Militant atheism | Richard Dawkins

번역: Sanghoon Lee 검토: Clair Han

등장할 때 나온 이 멋진 음악은 --

That splendid music, the coming-in music,

"The Elephant March" from "Aida," is the music I've chosen for my funeral.

아이다의 "코끼리 행진"인데 제 장례식에 쓰려고 고른 곡입니다.

(Laughter)

(웃음)

And you can see why. It's triumphal.

-- 이유를 아시겠죠. 승리를 자축하는 음악이니까요.

I won't feel anything, but if I could,

그 땐 아무것도 못 느끼겠지만 느낄 수 있다면

I would feel triumphal at having lived at all,

살아있었음을 자축할 것이고,

and at having lived on this splendid planet,

이 멋진 행성에 살았다는 사실과

and having been given the opportunity to understand

이곳에서 사라지기 전에 왜 내가 여기 있었을까에 대해

something about why I was here in the first place, before not being here.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을 축하할 겁니다.

Can you understand my quaint English accent?

제 이상한 영국식 억양을 알아들으시겠어요?

(Laughter)

Like everybody else, I was entranced yesterday by the animal session.

여러분들처럼 저도 어제 동물 세션에 매료됐습니다.

Robert Full and Frans Lanting and others;

로버트 풀, 프란스 랜팅과 그 외 여러분들 --

the beauty of the things that they showed.

그분들이 보여준 것들의 아름다움에요.

The only slight jarring note was when Jeffrey Katzenberg said of the mustang,

딱 하나 거슬린 건 제프리 카젠버그가 무스탕 차를 언급하면서

"the most splendid creatures that God put on this earth."

"신이 지상에 탄생시킨 가장 멋진 피조물"이라고 했던 겁니다.

Now of course, we know that he didn't really mean that,

물론 우리는 그게 정말 그런 뜻이 아니란 걸 알지만

but in this country at the moment, you can't be too careful.

요즘 이 나라에서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요.

(Laughter)

(웃음)

I'm a biologist, and the central theorem of our subject: the theory of design,

저는 생물학자이고 생물학적 설계 이론의 핵심은

Darwin's theory of evolution by natural selection.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입니다.

In professional circles everywhere, it's of course universally accepted.

어디서나 전문가들에게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이론입니다.

In non-professional circles outside America, it's largely ignored.

미국 외부의 비전문가들에게는 대체로 무시되고 있죠.

But in non-professional circles within America,

반면 미국 내의 비전문가들로부터는

it arouses so much hostility --

엄청난 적대감을 사고 있는데 --

(Laughter)

(웃음)

it's fair to say that American biologists are in a state of war.

미국의 생물학자들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할 만합니다.

The war is so worrying at present,

현재 이 전쟁은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with court cases coming up in one state after another,

주마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서

that I felt I had to say something about it.

제 견해를 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f you want to know what I have to say about Darwinism itself,

다윈이론 자체에 대한 제 의견이 궁금하시면

I'm afraid you're going to have to look at my books,

유감스럽지만 제가 쓴 책을 보셔야하는데

which you won't find in the bookstore outside.

밖에 있는 서점에서는 찾으실 수 없을 겁니다.

(Laughter)

(웃음)

Contemporary court cases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이

often concern an allegedly new version of creationism,

종종 거론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새로운 버전의 창조론인데

called "Intelligent Design," or ID.

지적 설계론 혹은 ID라고 불리는 것이죠.

Don't be fooled. There's nothing new about ID.

속지마십시오. ID에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It's just creationism under another name,

그저 창조론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rechristened -- I choose the word advisedly --

다시 받은 세례명이죠.--단어를 신중히 선택했습니다.

(Laughter)

(웃음)

for tactical, political reasons.

--전술적, 정치적 이유로 개명된 거죠.

The arguments of so-called ID theorists

소위 ID 이론가들의 주장은

are the same old arguments that had been refuted again and again,

다윈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since Darwin down to the present day.

몇 번이고 반박된 낡은 주장과 동일한 것입니다.

There is an effective evolution lobby

과학을 대신해서 이 싸움에 효과적으로

coordinating the fight on behalf of science,

나서고 있는 진화론 진영이 있습니다.

and I try to do all I can to help them,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우려고 하지만

but they get quite upset when people like me dare to mention

저같은 사람들이 '우리는 진화론자이면서 무신론자다'라고

that we happen to be atheists as well as evolutionists.

감히 얘기하면 이분들이 상당히 당황합니다.

They see us as rocking the boat, and you can understand why.

우리가 평지풍파를 일으킨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짐작이 가실 겁니다.

Creationists, lacking any coherent scientific argument for their case,

창조론자들은 그들의 이론에 대한 일관된 과학적 주장이 전혀 없기 때문에

fall back on the popular phobia against atheism:

대중의 무신론에 대한 공포심에 의존합니다.

Teach your children evolution in biology class,

생물 시간에 아이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치면

and they'll soon move on to drugs, grand larceny and sexual "pre-version."

머지않아 애들이 마약, 중절도, 조숙한 성행위 등에 빠져든다는 겁니다.

(Laughter)

(웃음)

In fact, of course, educated theologians from the Pope down

실제로, 당연한 것이지만, 교황을 위시하여 교육받은 신학자들은

are firm in their support of evolution.

진화론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This book, "Finding Darwin's God," by Kenneth Miller,

케니스 밀러가 쓴 "다윈의 신 찾기"는 제가 볼 때

is one of the most effective attacks on Intelligent Design that I know

ID 이론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한 저서 중 하납니다.

그리고 이 책이 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and it's all the more effective because it's written by a devout Christian.

독실한 기독교인이 썼기 때문입니다.

People like Kenneth Miller could be called a "godsend" to the evolution lobby,

케니스 밀러와 같은 사람을 진화론 진영에서는 신의 선물이라고 부를만 합니다.

(Laughter)

(웃음)

because they expose the lie that evolutionism is, as a matter of fact,

--왜냐면 이런 사람들에 의해 진화론이 사실상 무신론과 같다는

tantamount to atheism.

거짓말이 폭로되기 때문이죠.

People like me, on the other hand, rock the boat.

반면에 저같은 사람들은 풍파를 일으키고 있죠.

But here, I want to say something nice about creationists.

하지만 이 시점에서 창조론자들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It's not a thing I often do, so listen carefully.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잘 들으세요.

(Laughter)

(웃음)

I think they're right about one thing.

저는 한 가지 면에서는 그들이 옳다고 봅니다.

I think they're right that evolution

진화가 근본적으로 종교에 적대적이라는

is fundamentally hostile to religion.

그들의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I've already said that many individual evolutionists, like the Pope,

이미 말씀드렸듯 교황과 같은 많은 진화론자들이 신앙이 있지만

are also religious, but I think they're deluding themselves.

저는 그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I believe a true understanding of Darwinism

제가 볼 때 다윈이론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결국

is deeply corrosive to religious faith.

종교적 믿음을 크게 약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Now, it may sound as though I'm about to preach atheism,

지금 제가 마치 무신론을 설교하려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and I want to reassure you that that's not what I'm going to do.

안심하십시요. 그건 아닙니다.

In an audience as sophisticated as this one,

이처럼 수준 높은 청중 앞에서 그런 설교를 한다면

that would be preaching to the choir.

성가대에게 전도하는 셈이겠죠.

No, what I want to urge upon you --

아니, 제가 주장하고 싶은 건

(Laughter)

(웃음)

Instead, what I want to urge upon you is militant atheism.

-- 무신론 대신 여러분께 주장하고 싶은 건 전투적 무신론입니다.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But that's putting it too negatively.

이렇게 얘기하니 너무 부정적으로 들리네요.

If I was a person who were interested in preserving religious faith,

만약 제가 종교적 믿음을 지키는데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I would be very afraid of the positive power of evolutionary science,

저는 진화론적 과학의 긍정적인 힘을 매우 두려워했을 겁니다.

and indeed science generally, but evolution in particular,

일반적인 모든 과학, 특히 진화론이

to inspire and enthrall, precisely because it is atheistic.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매혹시킬 수 있는 건 그것이 바로 무신론적이기 때문입니다.

Now, the difficult problem for any theory of biological design

모든 생물학적 설계 이론의 난제는

is to explain the massive statistical improbability of living things.

생물의 거대한 통계적 비개연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Statistical improbability in the direction of good design --

좋은 설계를 지향하는 통계적 비개연성 --

"complexity" is another word for this.

결국 복잡성의 또 다른 표현이죠.

The standard creationist argument --

창조론자의 표준 주장은--하나 밖에 없습니다. 모두 이걸로 귀결되죠--

there is only one; they're all reduced to this one --

takes off from a statistical improbability.

통계적 비개연성에서 출발합니다.

Living creatures are too complex to have come about by chance;

생명체가 우연히 발생했다고 보기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therefore, they must have had a designer.

따라서 설계자가 있는게 틀림없다는 겁니다.

This argument of course, shoots itself in the foot.

이 주장은 물론 자승자박하는 꼴입니다.

정말 복잡한 무언가를 설계할 수 있는 설계자라면

Any designer capable of designing something really complex

has to be even more complex himself,

그 자신은 훨씬 더 복잡해야 합니다. 이걸 전제하자마자 우리는

and that's before we even start on the other things he's expected to do,

그가 더 복잡한 일들을 해줄거라고 기대하죠.

like forgive sins, bless marriages, listen to prayers --

죄를 용서하고 결혼을 축복하고 기도를 들어주는 것 같은--

favor our side in a war --

--전쟁에서 우리편의 손을 들어주고--

(Laughter)

(웃음)

disapprove of our sex lives, and so on.

--우리 성생활을 비난하는 것 등등.

(Laughter)

(웃음)

Complexity is the problem that any theory of biology has to solve,

복잡성은 모든 생물학적 이론이 풀어야 할 문제지만

and you can't solve it by postulating an agent that is even more complex,

훨씬 더 복잡한 대리인을 가정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thereby simply compounding the problem.

그건 단지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할 뿐이죠.

Darwinian natural selection is so stunningly elegant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정말 놀랄만큼 우아합니다.

because it solves the problem of explaining complexity

왜냐하면 복잡성을 설명해야 하는 문제를

in terms of nothing but simplicity.

정말 단순하게 해결하기 때문이죠.

Essentially, it does it by providing a smooth ramp

본질적으로 진화론은 부드럽고 완곡하게

of gradual, step-by-step increment.

단계별로 복잡성을 증가시킵니다.

But here, I only want to make the point

단, 여기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that the elegance of Darwinism is corrosive to religion,

다윈주의의 우아함이 종교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는 건

precisely because it is so elegant, so parsimonious, so powerful,

바로 진화론이 너무나 우아하고 극도로 간결하며 강력하고

so economically powerful.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인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현수교의 강건한 체계와도 같죠.

It has the sinewy economy of a beautiful suspension bridge.

The God theory is not just a bad theory.

창조론은 단지 나쁜 이론에 그치지 않습니다.

It turns out to be -- in principle --

원칙적으로 그 이론이 해야하는 일을 수행하지도 못합니다.

incapable of doing the job required of it.

So, returning to tactics and the evolution lobby,

이제 전술적 개명과 진화론 진영의 주장으로 돌아가서

I want to argue that rocking the boat

저는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이야말로 옳은 일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may be just the right thing to do.

My approach to attacking creationism is --

창조론을 공격하는 저의 입장은 진화론 진영과는 다릅니다.

unlike the evolution lobby --

my approach to attacking creationism is to attack religion as a whole.

창조론에 대한 저의 공격은 종교 전체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And at this point I need to acknowledge the remarkable taboo

이쯤에서 그 유명한 금기사항을 짚어봐야 겠습니다.

against speaking ill of religion,

종교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건 금기인데

and I'm going to do so in the words of the late Douglas Adams,

고인이 된 더글라스 애덤스의 말을 빌자면,

a dear friend who, if he never came to TED,

친애하는 그 친구가 TED에 온 적이 없다면

certainly should have been invited.

초대받았어야 했습니다.

(Richard Saul Wurman: He was.)

(리처드 솔 워만: 오셨습니다.)

Richard Dawkins: He was. Good. I thought he must have been.

도킨스: 그랬군요. 당연히 그랬을 거라 생각했어요.

He begins this speech, which was tape recorded in Cambridge

캠브리지에서 그가 사망하기 직전에 녹화된 이 강연에서

shortly before he died --

그는 이렇게 연설을 시작합니다.

he begins by explaining how science works through the testing of hypotheses

그는 과학이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나감을 설명하고

that are framed to be vulnerable to disproof, and then he goes on.

이 때 가설은 반증에 취약하도록 설계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I quote, "Religion doesn't seem to work like that.

"그런데 종교는 이런 과정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It has certain ideas at the heart of it, which we call 'sacred' or 'holy.'

종교의 심장부에는 신성한 혹은 거룩한 어떤 사상이 존재합니다.

What it means is: here is an idea or a notion

다시 말하면 여기 어떤 사상이나 개념이 있는데

that you're not allowed to say anything bad about.

이것에 대해 어떤 나쁜 말도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You're just not. Why not? Because you're not."

그냥 안 됩니다. 왜 안 되나요? 왜냐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Laughter)

(웃음)

"Why should it be that it's perfectly legitimate

어째서 공화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당연히 허용되고

to support the Republicans or Democrats,

this model of economics versus that,

특정 경제모델 대신 다른 모델을 선호하거나 윈도우 대신 매킨토시를 좋아하는 건 괜찮지만

Macintosh instead of Windows,

but to have an opinion about how the universe began,

우주의 기원에 대해, 누가 우주를 창조했는가에 대해

about who created the universe --

내 의견을 갖는 건 안될까요?--안돼, 그건 신성한 거니까.

no, that's holy.

So, we're used to not challenging religious ideas,

이처럼 우리는 종교적인 사상에 도전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and it's very interesting how much of a furor Richard creates

그래서 리처드가 이에 도전했을 때 얼마나 센세이션을 일으키는지 지켜보는 건

when he does it." --

흥미롭습니다." 리처드는 저 분이 아니라 저를 말한 겁니다.

He meant me, not that one.

"Everybody gets absolutely frantic about it,

"모두가 미칠듯이 흥분하죠.

because you're not allowed to say these things.

왜냐면 이런 것들을 말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Yet when you look at it rationally,

there's no reason why those ideas

이런 생각들이라고 해서 굳이 논쟁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shouldn't be as open to debate as any other,

단지 우리들 사이에서 어쨌든 이런 생각들은 논하지 않기로

except that we've agreed somehow between us

that they shouldn't be."

합의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더글라스가 한 얘깁니다.

And that's the end of the quote from Douglas.

In my view, not only is science corrosive to religion;

제가 볼 때는 과학이 종교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religion is corrosive to science.

종교도 과학을 약화시킵니다.

It teaches people to be satisfied with trivial,

종교는 사소하고 초자연적인 무(無)설명에 만족할 것을 설파하고

supernatural non-explanations,

and blinds them to the wonderful, real explanations

우리가 깨우칠 수 있는 훌륭하고 진실된 설명을 보지 못하도록 합니다.

that we have within our grasp.

It teaches them to accept authority, revelation and faith,

종교는 언제나 증거를 요구하는 대신에

instead of always insisting on evidence.

권위와 계시, 믿음을 수용하라고 가르칩니다.

There's Douglas Adams, magnificent picture from his book, "Last Chance to See."

이 친구가 더글라스 애덤스입니다. 그가 쓴 "마지막 기회"라는 책에 실린 멋진 사진이죠.

Now, there's a typical scientific journal,

여기보시는 건 일반적인 과학저널인 <계간 생물학평론>입니다.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And I'm going to put together, as guest editor,

그럼 이제 제가 객원편집자로서 특별 이슈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a special issue on the question, "Did an asteroid kill the dinosaurs?"

주제는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는가?"하는 질문입니다.

And the first paper is a standard scientific paper,

첫 번째 논문은 기본적인 과학 논문으로서

presenting evidence,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K-T 경계의 이리듐 층,

"Iridium layer at the K-T boundary,

and potassium argon dated crater in Yucatan,

유카탄의 크레이터에서 측정된 칼륨-아르곤으로

indicate that an asteroid killed the dinosaurs."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음을 추론할 수 있다."

Perfectly ordinary scientific paper.

지극히 일반적인 과학 논문이죠.

Now, the next one.

자, 다음을 보죠. "왕립학회 회장이

"The President of the Royal Society

has been vouchsafed a strong inner conviction

강한 내부적인 확신을 받아" -- (웃음) --

that an asteroid killed the dinosaurs."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다고 판단했다."

(Laughter)

(웃음)

"It has been privately revealed to Professor Huxtane

"헉스테인 교수가 홀로 계시를 받아

that an asteroid killed the dinosaurs."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음을 보았다."

(Laughter)

(웃음)

"Professor Hordley was brought up

"호들리 교수는 완전하고 확고한

to have total and unquestioning faith" --

믿음을 갖도록 교육받아" --

(Laughter) --

(웃음)

"that an asteroid killed the dinosaurs."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Professor Hawkins has promulgated an official dogma

"호킨스 교수는 공식 교리를 발표하여

binding on all loyal Hawkinsians

모든 충성스러운 호킨스학파들로 하여금

that an asteroid killed the dinosaurs."

소행성이 공룡을 죽였음을 의심치 않도록 하였다."

(Laughter)

(웃음)

That's inconceivable, of course.

물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But suppose --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

[Supporters of the Asteroid Theory cannot be patriotic citizens]

(소행성 이론의 지지자는 애국 시민이 될 수 없다.) (박수)

(Laughter)

(Applause)

In 1987, a reporter asked George Bush, Sr.

--1987년, 어떤 기자가 아버지 부시 대통령에게

whether he recognized the equal citizenship and patriotism

무신론자인 미국인에게도 동등한 시민권과

of Americans who are atheists.

애국심이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했습니다.

Mr. Bush's reply has become infamous.

당시 부시의 대답은 악명을 떨치게 됩니다.

"No, I don't know that atheists should be considered citizens,

"아뇨, 무신론자를 시민으로 간주해서는 안 될 뿐더러

nor should they be considered patriots.

애국자로 볼 수도 없습니다.

This is one nation under God."

미국은 하나님의 국가입니다."

Bush's bigotry was not an isolated mistake,

부시의 발언은 어쩌다 한 번의 실수로

blurted out in the heat of the moment and later retracted.

그 순간 실언을 해서 나중에 철회된 것이 아닙니다.

He stood by it in the face of repeated calls for clarification or withdrawal.

계속되는 해명이나 철회 요청에도 발언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He really meant it.

정말 그렇게 생각한거죠.

More to the point, he knew it posed no threat to his election --

좀 더 정확히는 본인의 선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죠.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quite the contrary.

Democrats as well as Republicans parade their religiousness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선거에 이기고자 한다면 독실한 신앙심을 설파합니다.

if they want to get elected.

양 당 모두 미국이 신 아래 하나된 나라임을 강조하죠.

Both parties invoke "one nation under God."

What would Thomas Jefferson have said?

토마스 제퍼슨이라면 뭐라고 했을까요?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국가에서 성직자들은 자유에 적대적이었다.)

[In every country and in every age, the priest has been hostile to liberty]

보통은 제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습니다만

Incidentally, I'm not usually very proud of being British,

but you can't help making the comparison.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Applause)

(박수)

In practice, what is an atheist?

실제로 무신론자란 뭘까요?

An atheist is just somebody who feels about Yahweh

무신론자는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이 토르(북유럽 신화의 뇌신)나 바알(페니키아의 태양신),

the way any decent Christian feels about Thor or Baal or the golden calf.

황금송아지에 대해서 느끼는 것처럼 야훼에 대해 그렇게 느끼는 사람일 뿐입니다.

As has been said before, we are all atheists about most of the gods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는 인류가 믿었던 거의 대부분의 신들에 대해서

that humanity has ever believed in.

모두 무신론자입니다. 일부 저희같은 사람들은 그 신들에 하나를 더 포함시켰을 뿐이죠.

Some of us just go one god further.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And however we define atheism, it's surely the kind of academic belief

무신론을 어떻게 정의하던간에 이것은 일종의 학문적 믿음으로서

that a person is entitled to hold without being vilified

누구나 정당하게 가질 수 있는 생각이며 비애국적이라거나

as an unpatriotic, unelectable non-citizen.

지도자로 선출될 수 없는 비(非)시민이라고 비난받을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Nevertheless, it's an undeniable fact that to own up to being an atheist

그렇지만 무신론자임을 밝히는 건 마치 본인을 히틀러 또는

is tantamount to introducing yourself as Mr. Hitler or Miss Beelzebub.

바알세불(성서에 등장하는 마왕)이라고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죠.

And that all stems from the perception of atheists

이 모든 것은 무신론자에 대한 인식이

as some kind of weird, way-out minority.

이상하고 급진적인 소수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Natalie Angier wrote a rather sad piece in the New Yorker,

나탈리 앤지어(뉴욕타임즈 과학전문작가)는 뉴요커에 다소 슬픈 얘기를 실었죠.

saying how lonely she felt as an atheist.

무신론자로서 본인이 얼마나 외로운지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She clearly feels in a beleaguered minority.

그녀는 분명 고독한 소수라고 느끼고 있지만

But actually, how do American atheists stack up numerically?

실제로 미국에 무신론자가 몇명이나 될까요?

The latest survey makes surprisingly encouraging reading.

최근 조사 결과는 놀랍게도 고무적입니다.

Christianity, of course, takes a massive lion's share of the population,

물론 기독교가 가장 큰 몫을 차지했죠.

거의 1억 6,000만 명에 달합니다.

with nearly 160 million.

But what would you think was the second largest group,

하지만 두 번째로 큰 그룹이 무엇이었을까요?

convincingly outnumbering Jews with 2.8 million, Muslims at 1.1 million,

280만 명의 유대교, 110만 명의 이슬람교를 확실히 능가하고

Hindus, Buddhists and all other religions put together?

힌두교, 불교 등 다른 모든 종교를 합친 수보다도 많은 그룹은?

The second largest group, with nearly 30 million,

두 번째로 큰 그룹은 거의 3천만 명에 달하는데

is the one described as non-religious or secular.

바로 비종교적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입니다.

You can't help wondering why vote-seeking politicians

왜 지지표에 목을 메는 정치인들이

are so proverbially overawed by the power of, for example, the Jewish lobby --

유대인 로비 등의 영향력에 그토록 겁을 먹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the state of Israel seems to owe its very existence to the American Jewish vote --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그 존재 자체가

미국 유대인들의 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로

while at the same time,

consigning the non-religious to political oblivion.

이렇게 많은 비종교적 유권자들은 정치적으로 망각되고 있으니 말이죠.

This secular non-religious vote, if properly mobilized,

세속적 비종교인들의 표를 제대로 끌어모을 수만 있다면

is nine times as numerous as the Jewish vote.

유대인들의 표보다 9 배는 많을 겁니다.

Why does this far more substantial minority

어째서 이처럼 훨씬 내실있는 소수들이

not make a move to exercise its political muscle?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까요?

Well, so much for quantity. How about quality?

어쨌든 양은 많다고 치죠. 그럼 질은 어떨까요?

Is there any correlation, positive or negative,

인간의 지능과 종교적 성향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between intelligence and tendency to be religious?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Them folks misunderestimated me]

(나를 잘못 과소평가하고 있어) (종교와 IQ의 관계는?) (웃음)

(Laughter)

The survey that I quoted, which is the ARIS survey,

제가 인용한 ARIS조사(미국인 종교성향 조사)는

didn't break down its data by socio-economic class or education,

데이터를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IQ 등으로

IQ or anything else.

세분화하지 않았습니다.

But a recent article by Paul G. Bell in the Mensa magazine

하지만 최근 멘사 매거진에 실린 폴 G. 벨의 기사에서

provides some straws in the wind.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Mensa, as you know,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아시다시피 멘사는 매우 높은 IQ를 가진 사람들의

for people with very high IQ.

국제적인 조직입니다.

And from a meta-analysis of the literature,

논문의 메타분석을 통해 벨이 내린

Bell concludes that, I quote -- "Of 43 studies carried out since 1927

결론을 인용하자면, "1927년부터 수행된 43건의 연구에서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us belief,

종교적 믿음과 개인의 지능 혹은 교육 수준과의 상관 관계를 살펴본 결과

and one's intelligence or educational level,

all but four found an inverse connection.

단 4건만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at is, the higher one's intelligence or educational level,

즉, 지능이나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the less one is likely to be religious."

종교를 가질 확률이 적다."

Well, I haven't seen the original 42 studies,

제가 원래의 42건의 연구를 보지 못했고 메타분석에 대해 논평할 수도 없지만

and I can't comment on that meta-analysis,

but I would like to see more studies done along those lines.

이와 같은 맥락에서 더 많은 연구를 보게 되길 바랍니다.

And I know that there are -- if I could put a little plug here --

그리고 이 자리에서 조금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면

여기 계신 여러분들 중에도

there are people in this audience

easily capable of financing a massive research survey to settle the question,

이 지루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막대한 연구 조사를 선뜻 후원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and I put the suggestion up, for what it's worth.

저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제안을 드립니다.

But let me know show you some data

그럼 이제 몇가지 데이터를 좀 보여드리죠.

that have been properly published and analyzed,

한 특별한 그룹, 즉 최고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on one special group -- namely, top scientists.

제대로 발표하고 분석된 자료입니다.

In 1998, Larson and Witham polled the cream of American scientists,

1998년 라슨과 위텀이

미국 과학자들 중에서도 최고인

those who'd been honored by election to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국립과학원에 선출된 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and among this select group,

이 선정된 그룹 내에서

belief in a personal God dropped to a shattering seven percent.

신을 믿는 사람의 비율은 7%라는 충격적 수치가 나왔습니다.

About 20 percent are agnostic; the rest could fairly be called atheists.

20% 가량이 불가지론자였고 나머지는 무신론자로 불러도 무방했습니다.

Similar figures obtained for belief in personal immortality.

영혼의 불멸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Among biological scientists, the figure is even lower: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수치가 더 낮아집니다.

5.5 percent, only, believe in God.

단 5.5%만이 신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물리학자 중에서는 7.5%였습니다.

Physical scientists, it's 7.5 percent.

I've not seen corresponding figures for elite scholars

역사나 철학 등 다른 분야의

in other fields, such as history or philosophy,

엘리트 학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는 보지 못했지만

but I'd be surprised if they were different.

그 수치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So, we've reached a truly remarkable situation,

이제 우리는 참으로 주목할 만한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a grotesque mismatch between the American intelligentsia

미국 지식인 층과 미국 유권자들 사이의

and the American electorate.

괴상한 불일치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A philosophical opinion about the nature of the universe,

최고의 미국 과학자들 절대 다수가 신봉하고

which is held by the vast majority of top American scientists

아마도 대다수의 지식인들도 믿고 있는

and probably the majority of the intelligentsia generally,

우주의 섭리에 대한 철학적 견해가

is so abhorrent to the American electorate

미국의 유권자들에게는 너무나 혐오스러운 것이어서

that no candidate for popular election dare affirm it in public.

선거에서는 어떤 후보도 감히 공개적으로 이를 시인하지 못합니다.

If I'm right, this means that high office

제 생각이 맞다면, 이 말은 결국

in the greatest country in the world

세계 최강대국의 고위직이

is barred to the very people best qualified to hold it --

그 직책을 수행할 최고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 즉 지식인들에게는 막혀있다는 겁니다.

the intelligentsia --

unless they are prepared to lie about their beliefs.

본인의 신념에 대해 거짓말을 할 각오를 하지 않는 한은요.

To put it bluntly: American political opportunities

솔직하게 말하자면 미국의 정치적 기회는

are heavily loaded against those

지적 능력과 정직함을 모두 갖춘 사람들에게는

who are simultaneously intelligent and honest.

상당히 불리합니다.

(Laughter)

(박수)

(Applause)

I'm not a citizen of this country, so I hope it won't be thought unbecoming

미국 시민이 아닌 제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게

if I suggest that something needs to be done.

부적절하다고 여겨지지 않길 바랍니다.

(Laughter)

(웃음)

And I've already hinted what that something is.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이미 힌트를 드렸지요.

From what I've seen of TED, I think this may be the ideal place to launch it.

제가 TED에서 본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곳이 그것을 시작할 이상적인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Again, I fear it will cost money.

다시 말하지만, 비용이 좀 들겁니다.

We need a consciousness-raising,

우리는 미국의 무신론자에 대한

coming-out campaign for American atheists.

인식제고를 위한 커밍아웃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Laughter)

(웃음)

This could be similar to the campaign organized by homosexuals

이것은 몇 년 전에 동성애자들이 전개한 캠페인과

a few years ago,

유사할 것입니다.

although heaven forbid that we should stoop to public outing

다만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커밍아웃시키는 지경까지

of people against their will.

이르러서는 안되겠죠.

In most cases, people who out themselves

대부분의 경우 무신론자로 커밍아웃한 사람들을 통해

will help to destroy the myth that there is something wrong with atheists.

무신론자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통념을 타파하게 될 것입니다.

On the contrary,

오히려 이들이

they'll demonstrate that atheists are often the kinds of people

무신론자들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멋진 역할모델이 될 수 있는

who could serve as decent role models for your children,

훌륭한 사람들임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the kinds of people an advertising agent could use to recommend a product,

광고회사에서 상품을 홍보하는 데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고

the kinds of people who are sitting in this room.

여기 앉아계신 여러분 같은 사람들입니다.

There should be a snowball effect, a positive feedback,

이런 캠페인은 눈덩이 효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생겨서

such that the more names we have, the more we get.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이 참여하게 될 겁니다.

There could be non-linearities, threshold effects.

비선형성과 문턱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When a critical mass has been obtained,

임계치에 도달하게 되면,

there's an abrupt acceleration in recruitment.

참여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거죠.

And again, it will need money.

그리고 역시, 돈이 필요합니다.

I suspect that the word "atheist" itself

저는 "무신론자"라는 단어 자체가

contains or remains a stumbling block

실제 그 의미에 비해 너무 큰 장애물을 포함하거나

far out of proportion to what it actually means,

장애물이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밝히고

and a stumbling block to people

who otherwise might be happy to out themselves.

행복해졌을 사람들에게도 장애물이 되어 왔습니다.

So, what other words might be used to smooth the path,

그렇다면 다른 어떤 단어를 써서 좀 더 부드럽게

oil the wheels, sugar the pill?

기름칠 하듯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다윈은 불가지론자라는 단어를 선호했죠 --

Darwin himself preferred "agnostic" --

and not only out of loyalty to his friend Huxley,

그의 친구인 토머스 헉슬리가 이 단어를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who coined the term.

Darwin said, "I have never been an atheist

다윈은 "나는 결코 신의 존재를

in the same sense of denying the existence of a God.

부정한다는 의미에서 무신론자였던 적은 없다.

I think that generally an 'agnostic'

일반적으로 불가지론자라는 말이

would be the most correct description of my state of mind."

내 정신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He even became uncharacteristically tetchy with Edward Aveling.

그는 심지어 에드워드 에이블링(영국의 사회주의자)과도 껄끄러운 사이가 됐죠.

Aveling was a militant atheist

에이블링은 전투적 무신론자였는데

who failed to persuade Darwin

다윈에게 무신론에 관한

to accept the dedication of his book on atheism --

자신의 책을 헌정하고자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

incidentally, giving rise to a fascinating myth

이 사건 때문에 칼 막스가 "자본론"을 다윈에게

that Karl Marx tried to dedicate "Das Kapital" to Darwin,

헌정하려 했다는 흥미로운 얘기가 떠돌게 된 것인데

which he didn't, it was actually Edward Aveling.

사실이 아니죠. 헌정하려 한 건 에이블링이었습니다.

What happened was that Aveling's mistress was Marx's daughter,

사실은 에이블링의 정부가 막스의 딸이었고

and when both Darwin and Marx were dead,

다윈과 막스 모두 작고한 후에

Marx's papers became muddled up with Aveling's papers,

막스의 논문이 에이블링의 논문과 섞여 뒤죽박죽되었는데

and a letter from Darwin saying, "My dear sir, thank you very much

다윈이 보낸 편지에 "선생님, 매우 감사하지만

but I don't want you to dedicate your book to me,"

당신의 책을 제게 헌정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는 구절이

was mistakenly supposed to be addressed to Marx,

막스에게 보낸 것이라고 오인된 것입니다.

and that gave rise to this whole myth, which you've probably heard.

이게 바로 여러분이 들어봤을 전설의 유래입니다.

It's a sort of urban myth, that Marx tried to dedicate "Kapital" to Darwin.

일종의 도시전설로서

막스가 자본론을 다윈에게 헌정하려 했다는 얘기죠.

Anyway, it was Aveling, and when they met, Darwin challenged Aveling.

어쨌든 그건 에이블링이었고, 그 둘이 만났을 때 다윈이 에이블링을 힐난했죠.

"Why do you call yourselves atheists?"

"왜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부르나?"

"'Agnostic, '" retorted Aveling, "was simply 'atheist' writ respectable,

에이블링이 항변하기를 "불가지론은 무신론을 점잖게 표현한 것이고

and 'atheist' was simply 'agnostic' writ aggressive."

무신론은 불가지론을 단지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Darwin complained, "But why should you be so aggressive?"

다윈이 불평했죠, "왜 그렇게 과격해야 하는가?"

Darwin thought that atheism might be well and good for the intelligentsia,

다윈은 무신론이 지식인들에게는 훌륭한 생각이지만

but that ordinary people were not, quote, "ripe for it."

일반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라고 봤습니다.

Which is, of course, our old friend, the "don't rock the boat" argument.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말라"는 얘기인 거죠.

It's not recorded whether Aveling told Darwin to come down off his high horse.

에이블링이 다윈에게 잘난 척 그만하라고 말했는지는 기록에 없습니다.

(Laughter)

(웃음)

But in any case, that was more than 100 years ago.

어쨌거나 그건 100년 전 일이었습니다.

You'd think we might have grown up since then.

여러분은 우리가 그때보단 성숙해졌다고 생각하시겠지요.

Now, a friend, an intelligent lapsed Jew,

제 친구 하나는 지식인이고 더 이상 종교를 믿지않는 유대인인데

who, incidentally, observes the Sabbath for reasons of cultural solidarity,

문화적 연대감 때문에 안식일을

우발적으로 지키고 있지만

describes himself as a "tooth-fairy agnostic."

스스로를 "이빨요정 불가지론자"라고 부릅니다.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He won't call himself an atheist

because it's, in principle, impossible to prove a negative,

그 이유는, 원칙적으로 부정명제를 증명하는게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but "agnostic" on its own might suggest that God's existence

불가지론은 그 자체로 신이 존재할 가능성이

was therefore on equal terms of likelihood as his non-existence.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만큼 동일하게 있다는 걸 암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이빨요정에 대해 엄밀한 불가지론자인데

So, my friend is strictly agnostic about the tooth fairy,

but it isn't very likely, is it?

요정이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하죠. 신도 마찬가지입니다.

Like God.

Hence the phrase, "tooth-fairy agnostic."

따라서 "이빨요정 불가지론"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Bertrand Russell made the same point

그런데 버트랜드 러셀도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using a hypothetical teapot in orbit about Mars.

화성의 궤도를 돌고있는 가상의 찻주전자를 이용해서요.

You would strictly have to be agnostic

화성을 돌고있는 찻주전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about whether there is a teapot in orbit about Mars,

여러분은 분명히 불가지론적 입장이어야 하는데

but that doesn't mean you treat the likelihood of its existence

그렇다고 해서 그것의 존재 가능성을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 만큼

as on all fours with its non-existence.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죠.

The list of things which we strictly have to be agnostic about

우리가 분명히 불가지론적 입장을 취해야하는 것의 목록은

doesn't stop at tooth fairies and teapots; it's infinite.

이빨요정과 찻주전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한하죠.

If you want to believe one particular one of them --

만일 여러분이 유니콘이나 이빨요정, 찻주전자 혹은 야훼 중

unicorns or tooth fairies or teapots or Yahweh --

어느 하나를 믿고 싶다면

the onus is on you to say why.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책임은 여러분께 있습니다.

The onus is not on the rest of us to say why not.

나머지 사람들이 왜 안되는지를 입증해야 할 책임을 갖는 게 아니죠.

We, who are atheists,

무신론자인 사람들은 무요정주의자, 무찻주전자주의자입니다.

are also a-fairyists and a-teapotists.

(Laughter)

(웃음)

But we don't bother to say so.

하지만 굳이 그걸 다 말하지는 않죠.

And this is why my friend uses "tooth-fairy agnostic"

그래서 제 친구는 이빨요정 불가지론자라는 표현을

as a label for what most people would call atheist.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무신론자 대신 사용하는 겁니다.

Nonetheless, if we want to attract deep-down atheists to come out publicly,

그렇지만 우리가 깊이 숨어있는 무신론자들을 커밍아웃하도록 하려면

we're going to have find something better to stick on our banner

좀 더 나은 용어를 찾아야 합니다.

이빨요정 혹은 찻주전자 불가지론자 보다는 멋진 말을 내걸어야죠.

than "tooth-fairy" or "teapot agnostic."

So, how about "humanist"?

그렇다면 휴머니스트(인본주의자)는 어떨까요?

This has the advantage of a worldwide network of well-organized associations

이 용어를 쓰면 이미 세계적으로 조직화된 협회, 저널 등 기존의 네트워크를

and journals and things already in place.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My problem with it is only its apparent anthropocentrism.

단 한 가지 문제는 이것이 인간중심주의를 표방한다는 겁니다.

One of the things we've learned from Darwin

우리가 다윈에게 배운 것 중 하나는

is that the human species is only one

인간이란 수백만의 가깝거나 먼 사촌들 중

among millions of cousins, some close, some distant.

한 가지 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And there are other possibilities, like "naturalist,"

자연주의자라는 단어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but that also has problems of confusion,

하지만 역시 혼동의 문제가 있는데

because Darwin would have thought naturalist --

왜냐면 다윈이 생각한 자연주의자란 건--

"Naturalist" means, of course, as opposed to "supernaturalist" --

물론 자연주의자는 초자연주의자의 반대말입니다.

and it is used sometimes --

그렇게 종종 사용되고 있죠.

Darwin would have been confused by the other sense of "naturalist,"

다윈이라면 자연주의자라는 단어의 다른 의미 때문에 혼란스러울 겁니다.

which he was, of course,

실제로 그랬구요. 제 생각엔 다윈 말고도 자연주의를

and I suppose there might be others who would confuse it with "nudism".

나체주의와 혼동할 다른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Laughter)

(웃음)

Such people might be those belonging to the British lynch mob,

작년에 소아과의사를 '소아성애자'와 혼동해서 공격한

which last year attacked a pediatrician in mistake for a pedophile.

영국의 린치 패거리들 같은 부류들처럼요.

(Laughter)

(웃음)

I think the best of the available alternatives for "atheist"

저는 무신론자를 대체할 최적의 단어는 비(非)신론자라고 생각합니다.

is simply "non-theist."

It lacks the strong connotation that there's definitely no God,

신이 확실히 없다는 강한 함의가 없고

and it could therefore easily be embraced by teapot or tooth-fairy agnostics.

따라서 찻주전자 혹은 이빨요정 불가지론자들도 쉽게 받아들일 겁니다.

It's completely compatible with the God of the physicists.

또한 물리학자들의 신과도 완벽하게 호환되는 개념이죠.

스티븐 호킹, 앨버트 아인슈타인 같은

When atheists like Stephen Hawking and Albert Einstein use the word "God,"

무신론자들이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they use it of course as a metaphorical shorthand

물론 은유적인 간단한 표현으로 쓰는 것인데

for that deep, mysterious part of physics which we don't yet understand.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물리학의 깊숙하고 신비로운 영역을 의미하는 겁니다.

비신론자는 이 개념을 포용할 수 있으면서도 무신론자와는 달리

"Non-theist" will do for all that, yet unlike "atheist,"

it doesn't have the same phobic, hysterical responses.

공포심이나 히스테릭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죠.

But I think, actually, the alternative

하지만 사실상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대안은

is to grasp the nettle of the word "atheism" itself,

무신론이라는 단어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precisely because it is a taboo word,

바로 이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고

carrying frissons of hysterical phobia.

히스테릭한 공포심으로 사람들을 전율시키기 때문입니다.

Critical mass may be harder to achieve with the word "atheist"

무신론자라는 단어로 임계치를 달성하기가

than with the word "non-theist,"

비신론자나 혹은 다른

or some other non-confrontational word.

온건한 단어보다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But if we did achieve it with that dread word "atheist" itself,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단어 "무신론자" 자체로 임계치를 확보한다면

the political impact would be even greater.

정치적 효과는 훨씬 더 클 겁니다.

Now, I said that if I were religious, I'd be very afraid of evolution --

아까 제가 종교적이라면 진화론을 매우 두려워할 거라고 했는데 이 얘길 좀 더 발전시켜 보죠.

I'd go further: I would fear science in general, if properly understood.

과학 전반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했다면 두려워했을 겁니다.

And this is because the scientific worldview

그 이유는 과학적인 세계관이

is so much more exciting, more poetic,

훨씬 더 흥미롭고, 더 시적(詩的)이며

more filled with sheer wonder

빈곤에 찌든 종교적 상상력의 창고에 있는

than anything in the poverty-stricken arsenals of the religious imagination.

그 어떤 것보다 순수한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As Carl Sagan, another recently dead hero, put it,

최근 작고한 또다른 영웅 칼 세이건(미국의 천문학자,작가)은 이렇게 말했죠,

"How is it that hardly any major religion has looked at science

"어째서 그 어떤 주류 종교도 과학의 세계를 살펴보고

and concluded, 'This is better than we thought!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네!'라고 말하지 않는가.

The universe is much bigger than our prophet said,

'우주는 우리의 선지자가 말한 것보다 훨씬 크고

grander, more subtle, more elegant'?

웅장하며 더 섬세하고 우아하네'라고 감탄하는 대신 그들은 '아니, 아냐, 아니라니까!

Instead they say, 'No, no, no!

My god is a little god, and I want him to stay that way.'

내 신은 작은 신이고, 작은 채로 머물러야 해'라고 말한다.

A religion, old or new,

종교가, 낡은 것이든 새 것이든,

that stressed the magnificence of the universe

현대과학이 밝혀낸 우주의 장엄함을

as revealed by modern science,

설파한다면 기존의 신앙이

might be able to draw forth reserves of reverence and awe

얻지 못했던 넘치는 경외와 존경을

hardly tapped by the conventional faiths."

받을 수 있을 것이다."

Now, this is an elite audience,

자, 여기 계신 분들은 엘리트시니까

and I would therefore expect about 10 percent of you to be religious.

약 10% 정도가 종교를 갖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Many of you probably subscribe to our polite cultural belief

많은 분들이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우리의 고상한 문화적 신념에 동의하시겠지만

that we should respect religion.

But I also suspect that a fair number of those

그 중 상당수는 저처럼 남모르게

secretly despise religion as much as I do.

종교를 경멸하고 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Laughter)

(웃음)

If you're one of them, and of course many of you may not be,

여러분이 그 중 하나라면,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많겠죠,

but if you are one of them,

하지만 그 중 하나라면, 그만 예의를 차리시라고 부탁드립니다.

I'm asking you to stop being polite,

come out, and say so.

당당하게 밝히세요. 그리고 당신이 만약 부자라면

And if you happen to be rich,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방법을 고민해 보십시요.

give some thought to ways in which you might make a difference.

The religious lobby in this country

미국의 종교 로비는

is massively financed by foundations -- to say nothing of all the tax benefits --

여러 재단들로부터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세금혜택은 말할 필요도 없죠.

by foundations, such as the Templeton Foundation and the Discovery Institute.

템플턴재단과 디스커버리 연구소 같은 재단에서 후원을 합니다.

We need an anti-Templeton to step forward.

우리가 전진하려면 반-템플턴 재단이 필요합니다.

If my books sold as well as Stephen Hawking's books,

제 책이 리처드 도킨스의 책처럼이 아니라

instead of only as well as Richard Dawkins' books, I'd do it myself.

스티븐 호킹의 책처럼 팔린다면 제가 직접 할 겁니다.

사람들은 항상 "911이 당신을 어떻게 바꾸었나요?"라고 묻습니다.

People are always going on about, "How did September the 11th change you?"

Well, here's how it changed me.

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씀드리죠.

Let's all stop being so damned respectful.

"이제 그 빌어먹을 존중을 그만합시다."

Thank you very much.

대단히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