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oices in my head | Eleanor Longden

번역: Surie Lee 검토: Yong-Hu Fang

The day I left home for the first time

집떠나 처음으로

to go to university was a bright day

대학교에 등교하던 날은 화창하고

brimming with hope and optimism.

넘칠듯한 희망과 낙관이 함께 한 날이었어요.

I'd done well at school. Expectations for me were high,

저는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했고, 저에 대한 기대도 높았어요.

and I gleefully entered the student life

그리고 전 매우 기쁘게

of lectures, parties and traffic cone theft.

강의와 파티, 교통 표지를 훔치고 다니는 학생 생활에 입문했어요.

Now appearances, of course, can be deceptive,

저의 이런 모습들이, 물론 속임수일 수 있어요.

and to an extent, this feisty, energetic persona

어느 정도까지는 이런 적극성,

of lecture-going and traffic cone stealing was a veneer,

수업에 참여하고 교통 표지를 훔치는 열정적인 성격은

albeit a very well-crafted and convincing one.

잘 만들어지고 그럴듯하기만 한 겉포장이었어요.

Underneath, I was actually deeply unhappy, insecure

그 이면에 저는 실제로 매우 불행하고,

and fundamentally frightened --

불안하고, 근본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frightened of other people, of the future, of failure

다른 이들을, 미래를, 실패를,

and of the emptiness that I felt was within me.

그리고 내면의 공허함을 두려워했어요.

But I was skilled at hiding it, and from the outside

하지만 저는 두려움을 숨기는데 익숙했고,

appeared to be someone with everything to hope for

외부에서는 모든 것에 희망적이고

and aspire to.

열정을 가진 이로 보였지요.

This fantasy of invulnerability was so complete

이 무적의 신화는 그렇듯 완벽해서

that I even deceived myself,

제 스스로도 속을 정도였어요.

and as the first semester ended and the second began,

그리고 나서 첫 학기가 끝나고 두번째 학기가 시작되자

there was no way that anyone could have predicted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견할 수 없는

what was just about to happen.

상황이 벌어졌어요.

I was leaving a seminar when it started,

저는 세미나가 시작되자 자리를 뜨고 있었어요.

humming to myself, fumbling with my bag

콧노래를 부르고 가방을 만지작거리면서 말이죠.

just as I'd done a hundred times before,

전에 백여 번은 했었던 것처럼요.

when suddenly I heard a voice calmly observe,

그런데 갑자기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She is leaving the room."

"그녀가 방을 나가고 있어."

I looked around, and there was no one there,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but the clarity and decisiveness of the comment

그러나 분명하고도 단호한 그 말은

was unmistakable.

잘못 들었을수가 없었어요.

Shaken, I left my books on the stairs and hurried home,

저는 벌벌 떨면서 책을 계단에 둔 채로 집으로 서둘러 돌아왔어요.

and there it was again.

그리고 나서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렸어요.

"She is opening the door."

"그녀가 문을 열고 있어."

This was the beginning. The voice had arrived.

이것은 시작이었어요. 목소리가 저를 찾아온 거에요.

And the voice persisted,

그리고 계속되었지요.

days and then weeks of it, on and on,

며칠 그리고 몇주, 쉬지 않고 말이에요,

narrating everything I did in the third person.

제가 한 모든 행동에 대해 삼인칭으로 들려줬어요.

"She is going to the library."

"그녀가 도서관에 가고 있어."

"She is going to a lecture."

"그녀가 강의실로 가고 있어."

It was neutral, impassive and even, after a while,

중립적이고 아무런 감정도 없이, 심지어 몇 번 반복된 후에는

strangely companionate and reassuring,

친근하고 안심이 되기조차 했지요.

although I did notice that its calm exterior sometimes slipped

그 조용한 존재가 때로는 실수한다는 것과

and that it occasionally mirrored my own unexpressed emotion.

이따금 숨은 감정을 반영한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서도 말이지요.

So, for example, if I was angry and had to hide it,

즉 예를 들어, 화가 났지만 숨겨야 할 때

which I often did, being very adept at concealing how I really felt,

종종 그랬던 것처럼 매우 능숙하게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숨겼지만

then the voice would sound frustrated.

그 목소리는 화난 것처럼 들렸어요.

Otherwise, it was neither sinister nor disturbing,

그러나 불길하거나 불안하지는 않았어요.

although even at that point it was clear

그 시점에서 내 감정,

that it had something to communicate to me

특히 멀고 접근할 수 없는 감정들과

about my emotions, particularly emotions

나 사이에 소통할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

which were remote and inaccessible.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Now it was then that I made a fatal mistake,

그 당시 전 치명적인 실수를 했어요.

in that I told a friend about the voice, and she was horrified.

친구에게 그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 친구가 겁을 먹은거죠.

A subtle conditioning process had begun,

미묘한 조절 과정이 시작되었어요.

the implication that normal people don't hear voices

보통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와

and the fact that I did meant that something was very seriously wrong.

제가 매우 심각하게 잘못된 것을 말했다는 사실 사이에 말이죠.

Such fear and mistrust was infectious.

그 두려움과 의혹은 금새 전파되었어요.

Suddenly the voice didn't seem quite so benign anymore,

갑자기 더이상 처음처럼 그 목소리가 그리 친절하게 들리지 않았어요.

and when she insisted that I seek medical attention,

친구는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저를 설득했고,

I duly complied, and which proved to be

저는 그렇게 했구요,

mistake number two.

그것이 저의 두번째 실수였지요.

I spent some time telling the college G.P.

학점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고선,

about what I perceived to be the real problem:

진짜 문제라고 여겨진 것들 --

불안, 낮은 자존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얘기하자

anxiety, low self-worth, fears about the future,

and was met with bored indifference

그 친구는 지루한 무관심을 보였고,

until I mentioned the voice,

그 목소리에 대해 얘기하자

upon which he dropped his pen, swung round

돌리던 펜을 떨구고

and began to question me with a show of real interest.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And to be fair, I was desperate for interest and help,

전 관심과 도움이 절실했기에

and I began to tell him about my strange commentator.

기이한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지요.

And I always wish, at this point, the voice had said,

그리고 전 이 시점에서 그 목소리가 항상

"그녀는 제 무덤을 파고 있어."라고 말해주었기를 바랬죠.

"She is digging her own grave."

I was referred to a psychiatrist, who likewise

한 정신과 의사를 소개 받았는데,

took a grim view of the voice's presence,

그는 그 목소리의 존재에 대해 어두운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subsequently interpreting everything I said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모든 것을

잠재적인 정신병의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through a lens of latent insanity.

For example, I was part of a student TV station

예를 들어, 저는 교내 소식을 전하는

that broadcast news bulletins around the campus,

학교 방송국에서 일했는데

and during an appointment which was running very late,

약속 시간에 매우 늦어

I said, "I'm sorry, doctor, I've got to go.

"선생님 죄송하지만 가봐야겠어요.

I'm reading the news at six."

여섯시에 뉴스를 진행해야 하거든요." 라고 했더니

Now it's down on my medical records that Eleanor

진료 기록에 제게 방송국 뉴스 진행자라는

망상이 있다고 적어놓았습니다.

has delusions that she's a television news broadcaster.

It was at this point that events began

이 일을 시작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to rapidly overtake me.

저를 따라왔어요.

A hospital admission followed, the first of many,

제일 먼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a diagnosis of schizophrenia came next,

그 뒤에 정신 분열증 진단이 나왔어요.

and then, worst of all, a toxic, tormenting sense

그리고 최악이었던 것은, 제 자신과 제 장래에 대한

of hopelessness, humiliation and despair

가망없고 굴욕적이며 절망적인,

about myself and my prospects.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찾아온거에요.

But having been encouraged to see the voice

그러나 그 목소리를 일상 경험이 아니라

not as an experience but as a symptom,

병리 증상으로 보게 되면서

my fear and resistance towards it intensified.

그에 대한 두려움과 저항은 더욱 가중되었어요.

Now essentially, this represented taking

필연적으로 제 의식에 대해서

an aggressive stance towards my own mind,

호전적 태도를 갖게 되었어요.

a kind of psychic civil war,

일종의 정신적 전쟁이었죠.

and in turn this caused the number of voices to increase

그러자 목소리가 들리는 횟수가 더욱 잦아졌어요.

and grow progressively hostile and menacing.

그리고 점점 적의와 위협의 수위가 높아졌어요.

Helplessly and hopelessly, I began to retreat

무기력하고 절망스러운 나머지 저는

into this nightmarish inner world

이 악몽같은 내면 세계에 굴복하기 시작하였고

in which the voices were destined to become

결국 그 목소리는 운명적으로

both my persecutors and my only perceived companions.

저의 박해자이자 유일하게 인지되는 동반자가 되었어요.

They told me, for example, that if I proved myself worthy

예를 들어, 그 목소리들은 제가 도움을 받을만한

of their help, then they could change my life

가치가 있는지를 증명하면 제 삶을 이전의 상태로

back to how it had been,

되돌려 줄 수 있다고 했고,

and a series of increasingly bizarre tasks was set,

헤라클레스만이 능히 해낼 수 있을 법한

a kind of labor of Hercules.

기괴한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났어요.

It started off quite small, for example,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예를 들면,

pull out three strands of hair,

머리카락 세 가닥을 뽑는 것같은 거죠.

but gradually it grew more extreme,

하지만 점점 더 극단적인 것으로 발전해,

culminating in commands to harm myself,

최고조에 이르자 자해를 지시하는 수준이 되었고,

and a particularly dramatic instruction:

특별히 극적인 지시가 내려졌어요.

"You see that tutor over there?

"저기 저 강사 보이지?

You see that glass of water?

저기 물컵 보이지?

Well, you have to go over and pour it over him in front of the other students."

좋아, 저 강사에게 가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컵에 든 물을 부어버려."

Which I actually did, and which needless to say

실제로 그렇게 했고, 말할 필요없이

did not endear me to the faculty.

교수님들은 저를 싫어했지요.

In effect, a vicious cycle of fear, avoidance,

그 영향으로 잔인한 두려움과 회피,

mistrust and misunderstanding had been established,

불신과 오해의 순환이 반복되었고,

and this was a battle in which I felt powerless

이 전쟁은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and incapable of establishing any kind of peace or reconciliation.

아무런 평화나 화해도 찾을 수 없게 되었어요.

Two years later, and the deterioration was dramatic.

2년 후, 악화된 상태는 볼 만했어요.

By now, I had the whole frenzied repertoire:

지금까지 저는 모든 광적인 레퍼토리를 모두 갖고 있었어요.

terrifying voices, grotesque visions,

겁나는 목소리, 기괴한 환영

bizarre, intractable delusions.

괴상하도 떨칠 수 없는 망상들.

My mental health status had been a catalyst

제 정신 건강 상태는 차별과 언어 폭력,

for discrimination, verbal abuse,

그리고 육체적이고 성적인 폭행의

and physical and sexual assault,

근원이 되었고,

and I'd been told by my psychiatrist,

정신과 의사는 저에게

"Eleanor, you'd be better off with cancer,

"엘레노어, 차라리 암에 걸리는게 나아,

because cancer is easier to cure than schizophrenia."

암은 정신 분열증보다 고치기 쉽거든." 라고 하더군요.

I'd been diagnosed, drugged and discarded,

진단받고 약도 처방 받았지만 결국 포기했고,

and was by now so tormented by the voices

이제는 그 목소리로 인한 고통이 너무 심해

that I attempted to drill a hole in my head

제 머리에 구멍을 뚫어

in order to get them out.

그들을 꺼내 버리려고까지 했어요.

Now looking back on the wreckage and despair of those years,

이제와 그 파괴되고 절망스러웠던 그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it seems to me now as if someone died in that place,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죽고,

and yet, someone else was saved.

동시에 누군가는 살아남은 것처럼 보여요.

A broken and haunted person began that journey,

부서지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이 그 여정을 시작했으나

but the person who emerged was a survivor

그 길에서 벗어난 사람은 살아남은 자였고,

and would ultimately grow into the person

결국은 제가 목표했던 사람으로

I was destined to be.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Many people have harmed me in my life,

제 인생에서 많은 이들이 저를 다치게 하고

and I remember them all,

그들 모두를 기억하지만

but the memories grow pale and faint

저를 도와주었던 이들의 기억에 반해

in comparison with the people who've helped me.

그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고 잊혀졌어요.

The fellow survivors, the fellow voice-hearers,

동반 생존자들, 내 말을 들어준 이들,

the comrades and collaborators;

친구들과 협조자들,

the mother who never gave up on me,

저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던 어머니,

who knew that one day I would come back to her

어머니는 언젠가 제가 그 분에게 돌아올 걸 믿었고

and was willing to wait for me for as long as it took;

그것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라라도 말이에요.

the doctor who only worked with me for a brief time

의사 선생님은 짧은 기간만 저를 치료해 주셨지만

but who reinforced his belief that recovery

저에게 회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was not only possible but inevitable,

꼭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을 주셨고,

and during a devastating period of relapse

충격적이었던 재발 기간동안

told my terrified family, "Don't give up hope.

두려워하는 제 가족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I believe that Eleanor can get through this.

저는 엘레노어가 이 시기를 이겨낼 거라고 믿어요.

Sometimes, you know, it snows as late as May,

아시죠, 때로는 5월에도 눈이 내리지만

but summer always comes eventually."

결국 여름은 오기 마련이에요."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Fourteen minutes is not enough time

14분이란 이 짧은 시간은

to fully credit those good and generous people

모든 친절하고 고마운 이들,

who fought with me and for me

내 편에서 나를 위해 싸워주고 괴롭고 외로운 곳에서

and who waited to welcome me back

제가 돌아올 것을 기다려 준 이들 모두를

from that agonized, lonely place.

말씀드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에요.

But together, they forged a blend of courage,

이들은 모두 함께 용기와 새로운 아이디어, 존엄성과

creativity, integrity, and an unshakeable belief

산산조각난 제 자아가 치료되고 재결합될 수 있다는

that my shattered self could become healed and whole.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결합을 만들어주었어요.

I used to say that these people saved me,

이들이 저를 살렸다고 말하곤 하지만,

but what I now know is they did something

이제사 제가 알게된 것은, 그들이 한 일들이

even more important in that they empowered me

제 자신을 살리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 것

to save myself,

그 이상이고,

and crucially, they helped me to understand something

결정적으로 그들은 제가 늘 의심하던

which I'd always suspected:

어떤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어요.

that my voices were a meaningful response

즉 그 목소리가 제 인생의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들,

to traumatic life events, particularly childhood events,

특히 어린 시절의 기억들에 대한 의미심장한 반응이고,

and as such were not my enemies

그것이 나의 적이 아니라

but a source of insight into solvable emotional problems.

해결 가능한 감정적 문제에 대한 직관의 근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Now, at first, this was very difficult to believe,

사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어요.

not least because the voices appeared so hostile

특히 그 목소리들이 적대적이고

and menacing, so in this respect, a vital first step

위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 제가 내디뎠던 가장 중요한 첫발은

was learning to separate out a metaphorical meaning

은유적인 의미를

from what I'd previously interpreted to be a literal truth.

제가 알고 있었던 문자그 대로의 의미로부터 구분해 내는것을 학습하는 것이었어요.

So for example, voices which threatened to attack my home

즉 예를 들어 우리 집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목소리는

I learned to interpret as my own sense of fear

실제적인 구체적 대상의 위협이 아니라

and insecurity in the world, rather than an actual, objective danger.

내면의 두려움과 세상에 대한 불안한 감정들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Now at first, I would have believed them.

처음에는 그 목소리들을 믿어야 했어요.

I remember, for example, sitting up one night

한 예로, 어느 날 밤 부모님의 방을 지키려고

on guard outside my parents' room to protect them

깨어 앉아있었던 생각이 나요.

from what I thought was a genuine threat from the voices.

그 목소리의 위협이 실제 협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Because I'd had such a bad problem with self-injury

자해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that most of the cutlery in the house had been hidden,

집안의 식사용 칼, 포크는 대부분 숨겨져 있었어요.

so I ended up arming myself with a plastic fork,

결국 저는 플라스틱 포크로 저 자신을 무장했어요.

kind of like picnic ware, and sort of sat outside the room

그 소풍갈때 들고 가는거 말이에요, 그리곤 방문 앞에 앉아

무슨 일이 일어나면 즉시 대응하려고 했지요

clutching it and waiting to spring into action should anything happen.

It was like, "Don't mess with me.

그건 마치 "까불지마.

I've got a plastic fork, don't you know?"

나한테 플라스틱 포크가 있어, 알지?" 라고 하는 것 같았죠.

Strategic.

나름 전략적이었죠.

But a later response, and much more useful,

하지만 그 이후의 대응은 훨씬 더 유용했는데,

would be to try and deconstruct the message behind the words,

문장 이면의 의미를 재구성해보려고 노력했어요.

so when the voices warned me not to leave the house,

그래서 그 목소리가 집을 떠나지 말라고 경고하면,

then I would thank them for drawing my attention

내가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를 알게해주어

to how unsafe I felt --

감사하다고 느꼈지요.

because if I was aware of it, then I could do something positive about it --

제가 깨닫고 있으면 긍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

but go on to reassure both them and myself

그 목소리와 제 자신에게 모두

that we were safe and didn't need to feel frightened anymore.

우리는 안전하고 더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습니다.

I would set boundaries for the voices,

그 목소리에 대한 경계를 정했고,

and try to interact with them in a way that was assertive

당당하지만 존중하는 태도로 그 목소리에

반응하려 노력했어요.

yet respectful, establishing a slow process

of 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

소통과 협력의 관계를 서서히 수립하고,

in which we could learn to work together and support one another.

함께 일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였죠.

Throughout all of this, what I would ultimately realize

이 모든 과정을 지나, 궁극적으로 깨달은 것은

was that each voice was closely related

각각의 목소리가 저의 다양한 모습들,

to aspects of myself, and that each of them

그 하나하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carried overwhelming emotions that I'd never had

그 각각은 압도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어서 저는

성적인 트라우마와 성희롱의 기억들,

an opportunity to process or resolve,

memories of sexual trauma and abuse,

분노, 수치, 죄의식, 낮은 자존감 같은 것들을

of anger, shame, guilt, low self-worth.

진행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The voices took the place of this pain

그 목소리는 이 아픔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and gave words to it,

각각에 그 말들을 전해 주었던거에요.

and possibly one of the greatest revelations

그리고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was when I realized that the most hostile and aggressive voices

가장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목소리의 대부분이

actually represented the parts of me

실제로는 마음 깊은 곳에서 받았던 상처를

that had been hurt most profoundly,

대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and as such, it was these voices

그리고 그 말인 즉슨, 이 목소리가

that needed to be shown the greatest compassion and care.

가장 위로와 보호가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It was armed with this knowledge that ultimately

이런 깨달음으로 무장하게되자,

I would gather together my shattered self,

결국 각각의 조각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반영하는

each fragment represented by a different voice,

제 산산조각난 자아를 하나로 모아

gradually withdraw from all my medication,

점차 모든 약을 끊고 정신과 의사를 다시 찾았습니다.

and return to psychiatry, only this time from the other side.

이제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요.

Ten years after the voice first came, I finally graduated,

그 목소리가 찾아온지 십 년만에

this time with the highest degree in psychology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에서 줄 수 있는

the university had ever given, and one year later,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졸업한 뒤, 일년 후에는

the highest masters, which shall we say

최우등생으로 석사를 마쳤습니다.

isn't bad for a madwoman.

미친 여자에게 그리 나쁘지 않은 거라 할 수 있겠네요.

In fact, one of the voices actually dictated the answers

사실은 목소리 중 하나가 실제로 시험보는 동안 답을 알려줬어요.

during the exam, which technically possibly counts as cheating.

아마도 컨닝으로 판단될 수도 있을거에요.

(웃음)

(Laughter)

And to be honest, sometimes I quite enjoyed their attention as well.

솔직히 말해 가끔 그 목소리의 관심을 꽤나 즐기기도 했어요.

As Oscar Wilde has said, the only thing worse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듯이,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나쁜 것 단 하나는, 이야기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than being talked about is not being talked about.

It also makes you very good at eavesdropping,

또한 엿듣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두 대화를 들을 수 있거든요.

because you can listen to two conversations simultaneously.

So it's not all bad.

그러니까 다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I worked in mental health services,

전 정신 보건 단체에서 일했고,

I spoke at conferences,

학회에서 강연도 했고,

I published book chapters and academic articles,

책도 내고 논문도 쓰고,

and I argued, and continue to do so,

논쟁하고 또 계속 그렇게 할 겁니다.

the relevance of the following concept:

이 개념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요.

that an important question in psychiatry

정신 의학에서 중요한 질문은

shouldn't be what's wrong with you

무엇이 잘못되었는지가 아니라

but rather what's happened to you.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And all the while, I listened to my voices,

그리고 항상, 저는 제 목소리를 듣습니다.

with whom I'd finally learned to live with peace and respect

마침내 평화롭게 서로 존중하며 살기로 깨닫고,

and which in turn reflected a growing sense

그 보답으로 제 자신에 대한 연민과 긍정, 그리고 존경심을

of compassion, acceptance and respect towards myself.

보답해주는 그 존재 말이지요.

And I remember the most moving and extraordinary moment

그리고 가장 가슴 뭉클하고 특별한 순간을 기억합니다.

when supporting another young woman who was terrorized by her voices,

내면의 목소리로 인해 철저히 파괴된 한 젊은 여성을 도왔을 때,

and becoming fully aware, for the very first time,

처음으로 온전히 이해했습니다.

that I no longer felt that way myself

제가 더 이상 그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but was finally able to help someone else who was.

마침내 나랑 같은 처지의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경험자가 되었다는 것을요.

I'm now very proud to be a part of Intervoice,

저는 이제 인터보이스의 일원이 된 것 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the organizational body of the International Hearing Voices Movement,

"국제 목소리 듣기 운동" 이라는 이 단체는

an initiative inspired by the work of Professor Marius Romme

마리우스 롬 교수와 산드라 에셔 박사의 탁월한 업적에 의하여

and Dr. Sandra Escher,

설립되였어요.

which locates voice hearing as a survival strategy,

우리는 목소리 듣기를 생존 전략으로써

a sane reaction to insane circumstances,

정신 이상 상황에 대해 이성적인 대응은

not as an aberrant symptom of schizophrenia to be endured,

정신 분열증의 비정상적인 증상을 견뎌야 할 것이 아니라

but a complex, significant and meaningful experience

탐구해야 할 복잡하고도 분명하며 의미있는

to be explored.

경험이라고 보고 있어요.

Together, we envisage and enact a society

우리는 함께 목소리 듣기를 이해하고

that understands and respects voice hearing,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고 또 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supports the needs of individuals who hear voices,

목소리를 듣는 이들의 필요와

and which values them as full citizens.

온전한 시민으로써의 가치를 지지합니다.

This type of society is not only possible,

이러한 사회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it's already on its way.

이미 그 단계에 와있어요.

To paraphrase Chavez, once social change begins,

차베스 대통령의 말을 옮기자면,

it cannot be reversed.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You cannot humiliate the person who feels pride.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을 모욕할 수는 없어요.

You cannot oppress the people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who are not afraid anymore.

억압할 수는 없어요.

For me, the achievements of the Hearing Voices Movement

저에게는 국제 목소리 듣기 운동의 성과가

are a reminder that empathy, fellowship,

공감과 교제, 정의와 존중이

justice and respect are more than words;

말에 앞선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줍니다.

they are convictions and beliefs,

이는 확신이자 믿음이고,

and that beliefs can change the world.

그 믿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In the last 20 years, the Hearing Voices Movement

지난 20년 간 목소리 듣기 운동은

has established hearing voices networks

목소리 듣기 네트워크를

in 26 countries across five continents,

5대륙에 걸쳐 26개 국가에 설립했어요.

working together to promote dignity, solidarity

존엄과 연대, 그리고 정신 질환자들의

and empowerment for individuals in mental distress,

권익 보호를 위해 함께 일하며,

to create a new language and practice of hope,

개개인의 힘을 믿는 흔들리지 않는

which, at its very center, lies an unshakable belief

믿음을 한가운데에 두고

in the power of the individual.

새로운 언어를 만들며 희망을 연습하고 있어요.

As Peter Levine has said, the human animal

피터 레빈이 말했던 것처럼,

is a unique being

인간이란 동물은 특별한 존재로

endowed with an instinctual capacity to heal

본능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과

and the intellectual spirit to harness this innate capacity.

이런 내적인 능력을 보호하는 지적인 영혼을 갖춘 존재입니다.

In this respect, for members of society,

이런 점에서, 사회의 구성원들에게는

there is no greater honor or privilege

증인이 되어주고, 손을 내밀고,

than facilitating that process of healing for someone,

그가 겪는 짐을 나누며

to bear witness, to reach out a hand,

회복에 대한 희망을 붙잡아

to share the burden of someone's suffering,

누군가를 치유하는 과정을 돕는 것처럼

and to hold the hope for their recovery.

더 큰 영예와 영광은 없습니다.

And likewise, for survivors of distress and adversity,

마찬가지로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에게는

that we remember we don't have to live our lives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정의된 삶을

forever defined by the damaging things that have happened to us.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지요.

We are unique. We are irreplaceable.

우리 개개인은 특별해요 우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What lies within us can never be truly colonized,

우리 안에 있는 그 무엇도

contorted, or taken away.

우리를 지배하거나, 조종하거나, 빼앗을 수 없어요.

The light never goes out.

그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As a very wonderful doctor once said to me,

아주 훌륭한 의사가 저에게 말했듯이 말이에요.

"Don't tell me what other people have told you about yourself.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 이야기한 것 말고,

Tell me about you."

당신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