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of the London Tube Map | Small Thing Big Idea, a TED series

Translator: Krystian Aparta Reviewer: Camille Martínez

번역: Sojeong KIM 검토: Boram Cho

The history of civilization, in some ways, is a history of maps:

문명의 역사는, 어떤 측면에서는 지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How have we come to understand the world around us?

우리가 주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에 대한 것이죠.

유명한 이 지도의 성공 비결은 사실상 '지도'가 아니었다는 데 있어요.

One of the most famous maps works because it really isn't a map at all.

[Small thing. Big idea.]

[작은 것에 담긴 위대한 생각]

[마이클 비에루트가 들려주는 런던 지하철 노선도]

[Michael Bierut on the London Tube Map]

The London Underground came together in 1908,

1908년 런던 지하철이 통합되었습니다.

when eight different independent railways merged

8개의 독립적인 철도 회사들이 합동하여

to create a single system.

단일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They needed a map to represent that system

시스템을 반영한 새로운 노선도가 필요했죠.

so people would know where to ride.

어디서 타야 할지 알 수 있게요.

The map they made is complicated.

초기 노선도는 아주 복잡했습니다.

You can see rivers, bodies of water, trees and parks --

강과 물줄기, 숲과 공원도 표시했죠.

the stations were all crammed together at the center of the map,

지도 한 가운데 여러 역을 억지로 밀어 넣었고

and out in the periphery, there were some that couldn't even fit on the map.

교외에 있는 역은 공간상 담지 못하기도 했어요.

So the map was geographically accurate, but maybe not so useful.

지리적으로는 정확한 지도였지만, 딱히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Enter Harry Beck.

그때 해리 벡이 등장합니다.

Harry Beck was a 29-year-old engineering draftsman

해리 벡은 29세의 기술 제도공이었습니다.

who had been working on and off for the London Underground.

런던 지하철에서 이따금 일하곤 했는데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력이 있었어요.

And he had a key insight,

and that was that people riding underground in trains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don't really care what's happening aboveground.

지상의 사정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They just want to get from station to station --

그들은 역과 역 사이를 이동하고 싶을 뿐이었죠.

"Where do I get on? Where do I get off?"

"어디서 타지? 어디서 내리지?"

It's the system that's important, not the geography.

중요한 건 지형이 아니라, 시스템이었습니다.

He's taken this complicated mess of spaghetti,

헨리 벡은 얽히고설킨 스파게티 같은 노선도를 연구하여

and he's simplified it.

이를 간소화합니다.

The lines only go in three directions:

노선은 세 방향으로 나뉩니다.

they're horizontal, they're vertical, or they're 45 degrees.

수평, 수직 또는 45도 사선으로 표시합니다.

Likewise, he spaced the stations equally,

역 간격 또한 동일하게 배치하고

he's made every station color correspond to the color of the line,

노선별로 지하철 역의 색상을 통일합니다.

전부 고쳐버린 바람에 더이상 지도라고 보기 어려웠죠.

and he's fixed it all so that it's not really a map anymore.

What it is is a diagram,

오히려 다이어그램이었고 전기 회로도와 흡사했습니다.

just like circuitry,

except the circuitry here isn't wires conducting electrons,

다만 전류가 흐르는 도선이 아니라

사람들을 싣고 달리는 열차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는 튜브였습니다.

it's tubes containing trains conducting people from place to place.

In 1933, the Underground decided, at last, to give Harry Beck's map a try.

1933년, 마침내 런던 지하철은

해리 벡 노선도를 시도해보기로 하죠.

The Underground did a test run of a thousand of these maps, pocket-size.

포켓 크기의 노선도를 천여 장 시험 출판하는데

They were gone in one hour.

한 시간 만에 동이 나 버립니다.

They realized they were onto something,

그들은 성공을 예감하고 75만 장을 더 인쇄합니다.

they printed 750,000 more,

and this is the map that you see today.

오늘날 우리가 보는 그 지도입니다.

Beck's design really became the template

오늘날, 해리 벡 디자인은

세계 지하철 노선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for the way we think of metro maps today.

Tokyo, Paris, Berlin, São Paulo, Sydney, Washington, D.C. --

도쿄, 파리, 베를린, 상파울루, 시드니, 워싱턴DC.

all of them convert complex geography

모든 노선도가 복잡한 지형을

into crisp geometry.

선명한 기하학적 구조로 바꿔놓았죠.

All of them use different colors to distinguish between lines,

각각 다른 색상으로 노선을 구분하고

all of them use simple symbols to distinguish between types of stations.

간단한 기호로 지하철역을 분류합니다.

They all are part of a universal language, seemingly.

마치 만국 공용어의 일부처럼 보입니다.

I bet Harry Beck wouldn't have known what a user interface was,

해리 벡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알았을 리 없지만

but that's really what he designed

그는 UI 디자인을 만들어냈습니다.

and he really took that challenge and broke it down to three principles

과감하게 도전했고, 세 가지 원칙을 도입했습니다.

거의 모든 디자인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that I think can be applied in nearly any design problem.

First one is focus.

첫째, 초점입니다.

Focus on who you're doing this for.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The second principle is simplicity.

둘째, 단순해야 합니다.

What's the shortest way to deliver that need?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름길은 무엇인가?

Finally, the last thing is: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Thinking in a cross-disciplinary way.

교차 학제 접근법입니다.

Who would've thought that an electrical engineer

과연 누가 어떤 전기 기술자 한 명이

would be the person to hold the key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to unlock what was then one of the most complicated systems in the world --

열쇠를 갖고 있다고 상상했을까요?

all started by one guy with a pencil and an idea.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연필에서 모는 것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