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rna Rao: High-tech art (with a sense of humor)

번역: Poram Lee 검토: Ann Yoon

Hi. Today, I'm going to take you through glimpses

안녕하세요. 오늘 전 여러분께

of about eight of my projects,

덴마크 작가 소렌 포스와 공동작업한

done in collaboration with Danish artist Soren Pors.

약 8개의 작품을 여러분께 소개할 겁니다.

We call ourselves Pors and Rao,

우리는 스스로를 '포스 & 라오'라고 부릅니다.

and we live and work in India.

인도에서 살며 작업 활동을 하죠.

I'd like to begin with my very first object,

제 첫 작품으로 시작하고 싶군요.

which I call "The Uncle Phone."

제가 '삼촌 전화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And it was inspired by my uncle's peculiar habit

이것은 저의 삼촌의 독특한 습관에 의해 영감을 얻었죠.

of constantly asking me to do things for him,

삼촌은 끊임없이 제게 잔신부름을 시키곤 하셨는데

almost like I were an extension of his body --

어떨 땐 제가 마치 그의 연장된 팔다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o turn on the lights or to bring him a glass of water,

불을 켠다거나, 물잔을 갖다 달라거나,

a pack of cigarettes.

담배 한 갑 갖다달라고 할 땐 말이죠.

And as I grew up, it became worse and worse,

그리고 제가 자라면서 그것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And I started to think of it as a form of control.

그리고 통제의 한 형태로 생각되더군요.

But of course, I could never say anything,

물론, 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because the uncle is a respected figure

삼촌은 인도 가족 내에서 존경받는

in the Indian family.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And the situation that irked me and mystified me the most

그리고 절 짜증나게 하고 가장 혼란스럽게 한 상황은 삼촌이

was his use of a landline telephone.

유선 전화기로 전화를 걸 때였습니다.

He would hold on to the receiver and expect me to dial a number for him.

그는 수화기를 들고 제가 번호를 누르도록 했었습니다.

And so as a response and as a gift to my uncle,

그래서 그에 대한 응답이자 삼촌께 선물로,

I made him "The Uncle Phone."

제가 만든 것이 이 "삼촌 전화기"입니다.

It's so long that it requires two people to use it.

이것은 너무 길어서 두 사람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죠.

It's exactly the way my uncle uses a phone that's designed for one person.

이것이 딱 제 삼촌이 한 사람을 위해 디자인된 전화기를 사용한 방법이죠.

But the problem is that, when I left home and went to college,

하지만 문제는, 제가 막상 대학을 가기 위해 집을 나오게 되자

I started missing his commands.

삼촌의 잔심부름 명령들을 그리워하게 됐다는 겁니다.

And so I made him a golden typewriter

그래서 삼촌께 황금 타자기를 만들어서 드렸습니다.

through which he could dispense his commands

이 타자기로 삼촌은 전 세계

to nephews and nieces around the world as an email.

조카들에게 이메일로 심부름을 시킬 수 있습니다.

So what he had to do was take a piece of paper, roll it into the carriage,

삼촌이 할 일은 종이를 끼워 넣고, 편지나

type his email or command and pull the paper out.

여러 명령을 친 후 종이를 빼냅니다.

This device would automatically send the intended person

그러 이 기기가 자동으로 명한 사람에게

the letter as an email.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는 거죠.

So here you can see, we embedded a lot of electronics

여기 보시다시피, 저희가 많은 전자부품이 집어넣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that understands all of the mechanical actions

이것들이 기계적인 동작을 모두 이해하고

and converts it to digital.

전산처리하여 보내는 거죠.

So my uncle is only dealing with a mechanical interface.

저의 삼촌은 기계적인 인터페이스만 대하면 되죠.

And of course, the object had to be very grand and have a sense of ritualism,

물론 이 기기는 매우 큼직하고 의식적인 느낌을 살려 만들었습니다.

the way my uncle likes it.

삼촌의 취향에 맞게 말이죠.

The next work is a sound-sensitive installation

다음 작품은 소리에 민감한 설치 작품입니다.

that we affectionately call "The Pygmies."

우리가 애칭으로 '피그미족'이라고 부릅니다.

And we wanted to work with a notion of being

저희는 아주 민감하며 수줍고 귀여운 부족에 의해

surrounded by a tribe of very shy, sensitive and sweet creatures.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So how it works is we have these panels, which we have on the wall,

그래서 어떻게 했는가 하면, 이 패널들을 벽에 붙이고

and behind them, we have these little creatures which hide.

그 뒤에, 이 작은 생물들을 숨겨놓았죠.

And as soon as it's silent, they sort of creep out.

그러면 조용해지자마자, 얘네들은 살살 나옵니다.

And if it's even more silent, they stretch their necks out.

더욱더 조용해지면, 그들은 목을 쏙 빼고 봅니다.

And at the slightest sound, they hide back again.

그리고 아주 희미한 소리에도 그들은 다시 숨습니다.

So we had these panels on three walls of a room.

저희는 방 안 세 벽에 이러한 패널들을 설치하고

And we had over 500 of these little pygmies hiding behind them.

500명 이상의 피그미들을 그 패널들 뒤에 숨게 했습니다.

So this is how it works.

이것이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This is a video prototype.

비디오 프로토타입이죠.

So when it's quiet, it's sort of coming out from behind the panels.

조용할 때에는 패널 뒤에서 나오지요.

And they hear like humans do, or real creatures do.

또한 그들은 인간이나 생물처럼 소리를 듣습니다.

So they get immune to sounds that scare them after awhile.

그래서 그들을 놀라게 했던 소리에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됩니다.

And they don't react to background sounds.

그리곤 더는 배경 소리에 반응하지 않죠.

You'll hear a train in moment that they don't react to.

잠시 후에 그들이 반응하지 않는 기차 소리를 듣게 되실 겁니다.

(Noise)

(소음)

But they react to foreground sounds. You'll hear that in a second.

하지만 그들은 전경의 새로운 소리에는 반응하죠. 곧 들으시게 될 겁니다.

(Whistling)

(휘파람)

So we worked very hard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그들이 생물처럼

to make them as lifelike as possible.

보이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So each pygmy has its own behavior, psyche,

해서 각각의 피그미들은 자신만의 몸짓과 마음성격을 갖고 있죠.

mood swings, personalities and so on.

기분도 바뀌고, 성격들 등도 제각각 있습니다.

So this is a very early prototype.

그래서 이것은 매우 초기의 프로토타입입니다.

Of course, it got much better after that.

물론, 그 이후로 훨씬 더 나아졌죠.

And we made them react to people,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사람들에게 반응하도록 했습니다.

but we found that people were being quite playful and childlike with them.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피그미들과 함께 어린아이처럼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This is a video installation called "The Missing Person."

이것은 '실종인물' 비디오 설치 작품입니다.

And we were quite intrigued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는 개념에

with playing with the notion of invisibility.

상당히 흥미를 갖고 있엇습니다.

How would it be possible to experience a sense of invisibility?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다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So we worked with a company

해서 감시 카메라 전문 회사와

that specializes in camera surveillance,

저희는 함께 작업했습니다.

and we asked them to develop a piece of software with us,

우리는 그들에게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using a camera

카메라를 사용하여

that could look at people in the room, track them

방에 있는 한 사람을 배경과 바꿔치기해서

and replace one person with the background, rendering them invisible.

보이지 않게 만들어 주는 거죠.

So I'm just going to show you a very early prototype.

여러분께 아주 초기의 프로토타입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On the right side you can see my colleague Soren,

오른편에 여러분은 제 동료 소렌를 볼 수 있습니다.

who's actually in the space.

실제 공간에 있죠.

And on the left side, you'll see the processed video

그리고 왼편에, 여러분은 처리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where the camera has made him invisible.

카메라가 그를 투명 인간으로 만든 거죠.

Soren enters the room. Pop! He goes invisible.

소렌이 방에 들어가고, 펑! 그는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And you can see that the camera is tracking him and erasing.

여러분은 카메라가 그를 추적해서 지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t's a very early video,

그것은 매우 초기의 동영상입니다.

so we haven't yet dealt with the overlap and all of that,

해서 우리는 아직 영상을 덧씌우는 작업이나 기타 등등을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but that got refined pretty soon, later.

하지만 곧 그것들은 후에 다듬어집니다.

So how we used it was in a room where we had a camera looking into the space,

저희가 어떻게 했냐면, 방에 공간을 바라보고 있는 카메라를 하나 설치하고,

and we had one monitor, one on each wall.

각각의 벽에 모니터를 하나씩 설치했습니다.

And as people walked into the room,

그리고 사람들이 방 안으로 걸어들어오면

they would see themselves in the monitor, except with one difference:

그들은 모니터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죠. 단 한 가지 차이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one person was constantly invisible

누군가 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보이지 않게 됩니다.

wherever they moved in the room.

그 누군가가 방에 어느 쪽으로 이동하든지 말입니다.

So this is a work called "The Sun Shadow."

이것은 '태양의 그림자'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And it was almost like a sheet of paper,

그리고 어린이가 쏟은 기름이나 태양을 그린 듯한

like a cutout of a childlike drawing

그림을 오려낸

of an oil spill or a sun.

한 장의 종이 같죠.

And from the front, this object appeared to be very strong and robust,

그리고 정면에서 이것은 매우 강하고 견고한 듯 나타납니다.

and from the side, it almost seemed very weak.

그리고 측면에서 아주 약한 것 같죠.

So people would walking into the room and they'd almost ignore it,

그래서 사람들이 방에 걸어들어오면 이를 거의 무시합니다.

thinking it was some crap laying around.

그냥 널려 있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요.

But as soon as they passed by,

하지만 곧 그들이 이를 지나치자마자

it would start to climb up the wall in jerky fashion.

그것은 육포같이 떨면서 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And it would get exhausted, and it would collapse every time.

그리고 그것은 곧 녹초가 되어 매번 떨어지곤 합니다.

(Laughter)

(웃음)

So this work

그래서 이 작품은 거꾸로 선

is a caricature of an upside-down man.

사람을 풍자한 겁니다.

His head is so heavy, full of heavy thoughts,

그 사람의 머리는 무거운 생각이 가득 차서 매우 무겁습니다.

that it's sort of fallen into his hat,

그래서 자신의 모자에 머리가 빠지는 (떨어지는) 셈이죠.

and his body's grown out of him almost like a plant.

그리고 그의 몸은 식물처럼 자라나는 거고요.

Well what he does is he moves around

뭐, 그가 하는 것은 주변을 머리를 발 삼아

in a very drunken fashion on his head

취한 사람처럼 돌아다니는 거죠.

in a very unpredictable and extremely slow movement.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매우 느린 동작으로 말입니다.

And it's kind of constrained by that circle.

그리고 행동 범위는 저 원에 의해서 제약당하게 됩니다.

Because if that circle weren't there, and the floor was very even,

저 원 동그라미가 저기 없었고 바닥이 평평했다면

it would start to wander about in the space.

그것은 저 공간에서 방황하기 시작할 겁니다.

And there's no wires.

저기엔 어떠한 와이어도 없습니다.

So I'll just show you an instance --

여러분께 예를 보여 드리죠.

so when people enter the room, it activates this object.

사람들이 방에 들어가면 그것이 이 작품을 활성화합니다.

And it very slowly, over a few minutes,

그리고 아주 서서히 몇 분 동안에 걸쳐서

sort of painfully goes up,

고통스럽게 올라갑니다.

and then it gains momentum

그리고 탄력을 받게 되죠.

and it looks like it's almost about to fall.

그리곤 거의 떨어질 것처럼 보입니다.

And this is an important moment,

이것이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because we wanted to instill in the viewer

왜냐면 우리는 관람자들이 서서히 본능적으로 돕거나

an instinct to almost go and help, or save the subject.

이것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길 원했거든요.

But it doesn't really need it,

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진 않죠.

because it, again, sort of manages to pull itself up.

또한 자신을 스스로 올릴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So this work was a real technical challenge for us,

그래서 이 작품은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and we worked very hard, like most of our works, over years

매우 열심히 작업했죠. 저희의 대부분의 다른 작품들처럼 몇 년에 걸쳐서요.

to get the mechanics right and the equilibrium and the dynamics.

기계적인 역학이 제대로 작동하고 원하는 평형과 움직임이 나오도록요.

And it was very important for us

그리고 저희에게 그것이 넘어지는 정확한 순간을

to establish the exact moment that it would fall,

아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because if we made it in a way that it would topple over,

우리가 이것이 완전히 넘어지도록 만들었다면

then it would damage itself,

그 자체에 손상이 올 것이고,

and if it didn't fall enough, it wouldn't instill that fatalism,

반대로 충분히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 숙명적인 느낌,

or that sense of wanting to go and help it.

가서 도와주고 싶다는 느낌이 안 들겠지요.

So I'm going to show you a very quick video

여러분께 제가 짧은 영상 하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where we are doing a test scenario -- it's much faster.

저희가 테스트 시나리오를 하고 있던 겁니다. 그것은 훨씬 더 빠릅니다.

That's my colleague. He's let it go.

제 동료고요. 그가 이제 놓을 겁니다.

Now he's getting nervous, so he's going to go catch it.

지금 그는 긴장하게 되고 그를 잡아주려 할 겁니다.

But he doesn't need to,

하지만 그는 도움이 필요 없죠.

because it manages to lift itself up on its own.

자신을 세워 놓을 수 있거든요.

So this is a work that we were very intrigued with,

이것은 우리가 털의 아름다움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working with the aesthetic of fur

흥미를 느낀 겁니다.

embedded with thousands of tiny different sizes

수천 개의 작은 다양한 크기의 광섬유를 넣었습니다.

of fiber optics, which twinkle like the night sky.

마치 반짝이는 밤하늘 같은 광섬유들이죠.

And it's at the scale of the night sky.

그리고 그것은 밤하늘의 규모입니다.

So we wrapped this around a blob-like form,

그래서 우리는 덩어리 같은 형태로 포장을 했습니다.

which is in the shape of a teddy bear,

천장에 매달려 있는

which was hanging from the ceiling.

곰 인형 모양으로요.

And the idea was to sort of contrast

그리고 아이디어는 대조의 일종입니다.

something very cold and distant and abstract like the universe

뭔가 매우 춥고 멀고 추상적인 우주와 같은 것이

into the familiar form of a teddy bear,

곰 인형과 같은 익숙한 형태로 다가오도록 말이죠.

which is very comforting and intimate.

편안하고 친밀한 곰 인형처럼 말입니다.

And the idea was that at some point

아이디어는 관찰자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you would stop looking at the form of a teddy bear

곰 인형의 형태만 보는 것이 아니고

and you would almost perceive it to be a hole in the space,

마치 우주의 한 작은 구멍처럼 보게 되는 거였죠.

and as if you were looking out into the twinkling night sky.

마치 우리가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듯이요.

So this is the last work, and a work in progress,

이것이 제 마지막 작품이고 아직 진행 중인 작품입니다.

and it's called "Space Filler."

'공간 채우개'라고 불립니다.

Well imagine a small cube that's about this big

이 정도 크기의 작은 정육면체를 상상해보십시오.

standing in front of you in the middle of the room,

방 한가운데 여러분 앞에 놓여있죠.

and as you approached it, it tried to intimidate you

그리고 여러분이 가까이 가면 그것은 당신을 위협하려 합니다.

by growing into a cube

높이가 두 배 늘고 부피는 여덟 배가 더 큰

that's twice its height and [eight] times its volume.

정육면체로 크기를 키워서요.

And so this object is constantly expanding and contracting

그래서 이 개체는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to create a dynamic with people moving around it --

주변 사람들과 활발한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서요.

almost like it were trying

마치 그 안의 어떤 비밀이나

to conceal a secret within its seams or something.

무언가를 숨기려 하는 것처럼요.

So we work with a lot of technology,

그래서 저희는 많은 기술을 이용해서 작업하지만,

but we don't really love technology,

정말로 기술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because it gives us a lot of pain in our work over years and years.

왜냐하면 매해 갈수록 저희 작품에 고통을 주거든요.

But we use it because we're interested

하지만 우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합니다.

in the way that it can help us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요.

to express the emotions and behavioral patterns

우리가 만들어낸 이 생물들의

in these creatures that we create.

감정과 행동 패턴을 표현하기 위해서요.

And once a creature pops into our minds,

일단 어떠한 생물은 우리 마음에 나타나면

it's almost like the process of creation

창조의 과정은 마치 이 생물들이

is to discover the way this creature really wants to exist

실제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방식, 형태, 또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자

and what form it wants to take and what way it wants to move.

하는지를 발견하는 거에 가깝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