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afa Akyol: Faith versus tradition in Islam

번역: Jina Kim 검토: Jungsoo Kim

몇 주 전에 저는

A few weeks ago, I had a chance to go to Saudi Arabia.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And the first thing I wanted to do as a Muslim

이슬람교도로서 제가 제일 먼저 하려던 일은

was to go to Mecca and visit the Kaaba,

메카로 가서 이슬람교의 성지인 카바 신전을

the holiest shrine of Islam.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And I did that; I put on my ritualistic dress,

그리고 전 실행에 옮겼죠. 예배복을 입고

신성한 모스크로 가서

I went to the holy mosque,

I did my prayers,

기도를 드렸고

I observed all the rituals.

전체 예배 의식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And meanwhile, besides all the spirituality,

그 모든 영적인 것들과는 별개로

there was one mundane detail in the Kaaba

단 하나의 세속적인 것이 카바 신전에 있었습니다.

that was pretty interesting for me:

바로 그것이 제게는 꽤 흥미로웠는데요,

there was no separation of sexes.

거기엔 성별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In other words, men and women were worshiping all together.

다시 말해, 남성과 여성이

함께 예배를 보고 있었던 거죠.

그들은 함께 카바 신전 주변을 따라 둥글게 도는

They were together while doing tawāf, the circular walk around the Kaaba.

타와프 의식을 치르고 있었고

They were together while praying.

함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And if you wonder why this is interesting at all,

이 모든 일들이 어째서 흥미로운지를 궁금해 하신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you have to see the rest of Saudi Arabia,

because this a country which is strictly divided between the sexes.

왜냐하면 이 나라는

엄격하게 성별을 구분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In other words:

다시 말해서,

as men, you are simply not supposed to be in the same physical space

여러분이 남성이라면 여성과 같은 장소에는

있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지요.

with women.

And I noticed this in a very funny way.

전 이걸 아주 재밌는 경로로 발견했습니다.

I left the Kaaba to eat something in downtown Mecca.

카바를 떠나서

메카 시내에서 뭔가 먹으려고

I headed to the nearest Burger King restaurant.

근처 버거킹 레스토랑으로 들어섰을 때였습니다.

그곳에서 전

And I went there -- I noticed that there was a male section,

여성 전용 구역으로부터 세심하게 격리된

which is carefully separated from the female section.

남성 전용 구역을 발견했던 것이지요.

I had to pay, order and eat in the male section.

전 주문과 계산을 하고 그 남성 전용 구역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It's funny," I said to myself,

"정말 우습군," 전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You can mingle with the opposite sex at the holy Kaaba,

"신성한 카바 신전에서는 서로 다른 성별과도 어울릴 수 있지만,

but not at the Burger King?"

버거킹에서는 안 된다니."

(Laughter)

꽤 역설적이죠.

Quite, quite ironic.

역설적이면서도 꽤나 시사적인데요,

Ironic, and it's also, I think, quite telling,

because the Kaaba and the rituals around it

왜냐하면 카바 신전과 그 주변의 예배 의식은

are relics from the earliest phase of Islam,

이슬람교의 가장 초기 유물 즉,

that of prophet Muhammad.

선지자 마호메트(Muhammad)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And if there was a big emphasis at the time to separate men from women,

그리고 그 당시에 여성과 남성을 격리해야 하는 데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면

the rituals around the Kaaba could have been designed accordingly.

카바 신전의 예배 의식이 그에 따라 고안되었을 거라는 거죠.

But apparently, that was not an issue at the time.

하지만 명백히 그때에는 성별의 구별이 화두가 아니었으므로

예배 의식이 그런 형태가 된 것입니다.

So the rituals came that way.

This is also, I think, confirmed by the fact

이는 또한 사회를 둘로 나누는

여성의 격리라는 것이

that the seclusion of women in creating a divided society

이슬람교의 가장 핵심이자

is something that you also do not find in the Koran --

저를 비롯한 모든 이슬람교도가 믿고 있는

이슬람교의 신성 근원인

the very core of Islam, the divine core of Islam --

코란에서도 찾을 수 없는

that all Muslims, equally myself, believe.

것이라는 사실로부터도 확인됩니다.

또한 이슬람교의 기원인 코란에서

And I think it's not an accident

that you don't find this idea in the very origin of Islam,

이 개념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because many scholars who study the history of Islamic thought --

왜냐하면 이슬람교의 역사를 연구해온 학자들은

이슬람교도 학자 혹은 서방의 학자이든간에

Muslim scholars or Westerners --

실제로 남성과 여성을

think that, actually, the practice of dividing men and women physically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관습은

이슬람교의 이후 발달 과정에서

came as a later development in Islam,

생겨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s Muslims adopted some preexisting cultures

바로 이슬람교도가

일부 선재하던 중동의 문화와 전통을 받아들여서요.

and traditions of the Middle East.

Seclusion of women was actually a Byzantine and Persian practice,

여성을 격리하는 관습은 사실

비잔틴과 페르시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교도가 이를 받아들이고

and Muslims adopted it and made it a part of their religion.

그들 종교의 일부로 만들 것이지요.

Actually, this is just one example of a much larger phenomenon.

그리고 실제로 이는 훨씬 광범위한 현상의

한 예에 불과합니다.

What we call today Islamic law, and especially Islamic culture --

우리가 현재의 이슬람 율법이라고 하는 것, 구체적으로 이슬람 문화는

실제로 여러 종류의 이슬람 문화가 있습니다만,

and there are many Islamic cultures, actually;

사우디아라비아의 그것은 제 고향인

the one in Saudi Arabia is much different

이스탄불이나 터키에서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from where I come from in Istanbul or Turkey.

But still, if you're going to speak about a Muslim culture,

그러나 여전히

이슬람 문화에 대해 얘기하려는 경우라면,

this has a core: the divine message which began the religion.

여기엔 종교가 비롯된 핵심적이고 신성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But then many traditions, perceptions, practices were added on top of it.

하지만 무수한 전통과 이해,

많은 관습이 그 위에 추가되었죠.

And these were traditions of the Middle East medieval traditions.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바로 중동의 전통 즉, 중세의 전통이었습니다.

There are two important messages, or two lessons,

여기엔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

혹은 교훈이 있습니다.

to take from that reality.

First of all, Muslims --

우선 이슬람교도 즉,

pious, conservative, believing Muslims who want to be loyal to their religion --

자신들의 종교에 충실하려는 경건하고 보수적이며 독실한 이슬람교도는

그렇게 하는 것이 신성한 임무라 생각하면서

should not cling onto everything in their culture,

thinking that that's divinely mandated.

문화의 모든 것 전부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아마도 일부는 좋지 못한 전통일 것이며

Maybe some things are bad traditions and they need to be changed.

그런 것들은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On the other hand, the Westerners who look at Islamic culture

한편, 이슬람 문화를 바라보고

일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측면을

and see some troubling aspects

발견한 서양인들은

should not readily conclude that this is what Islam ordains.

이것이 이슬람교를 규정 짓는 것이라 성급하게 결론지어서는 안 됩니다.

Maybe it's a Middle Eastern culture that became confused with Islam.

아마도 그건 중동의 문화가

이슬람교 문화처럼 혼동된 경우일 겁니다.

여성 할례라는 관습이 있습니다.

There is a practice called female circumcision.

너무나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것이지요.

It's something terrible, horrible.

It is basically an operation to deprive women of sexual pleasure.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성적 쾌락을

박탈하는 수술입니다.

And Westerners --

또한 서양인, 유럽인 또는 미국인 등

Europeans or Americans -- who didn't know about this before,

이 관습에 대해 이전에 몰랐던 이들은

[saw] this practice

이 관습을

within some of the Muslim communities who migrated from North Africa.

북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이슬람교 공동체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And they've thought,

그리고 그들은 "이 얼마나 끔찍한 종교인가,

"Oh, what a horrible religion that is, which ordains something like that."

그런 짓을 하게끔 정해 놓다니"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성 할례에 대해 알아보면

But when you look at female circumcision,

그것이 이슬람교와는 아무 관계 없는

you see that it has nothing to do with Islam;

이슬람교의 출현보다 앞선

it's just a North African practice which predates Islam.

북아프리카의 관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It was there for thousands of years.

이 관습은 수천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And, quite tellingly, some Muslims do practice it --

그리고 분명 일부 이슬람교도가 이 관습을 시행합니다.

다른 곳이 아닌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교도가요.

the Muslims in North Africa, not in other places.

But also the non-Muslim communities of North Africa --

그러나 북아프리카의 비 이슬람교 공동체에서도

정령신앙자, 심지어 일부 기독교도와

the animists, some Christians and even a Jewish tribe in North Africa --

북아프리카의 한 유대교 부족에서도

여성 할례 관습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re known to practice female circumcision.

So what might look like a problem within Islamic faith

따라서 이슬람교 신앙 내의

문제처럼 보이는 것이

might turn out to be a tradition that Muslims have subscribed to.

실은 이슬람교도가 찬성해온

전통으로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The same thing can be said for honor killings,

명예 살인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해볼 수 있는데요,

which is a recurrent theme in the Western media --

명예 살인은 서방 매체에서 반복되는 주제로 다뤄지고 있는

and which is, of course, a horrible tradition.

말할 것도 없이 끔직한 전통입니다.

And we see, truly, in some Muslim communities, that tradition.

그리고 실제로 일부 이슬람 사회에서 그런 전통이 목격됩니다.

하지만 일부 기독교 공동체, 유대교 공동체와 같은

But in the non-Muslim communities of the Middle East,

비 이슬람교 집단에서도

such as some Christian communities, Eastern communities,

같은 관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you see the same practice.

We had a tragic case of an honor killing

우리도 불과 몇 달 전에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공동체 내에서

within Turkey's Armenian community just a few months ago.

명예 살인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겪었습니다.

Now, these are things about general culture,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인 문화에 대한 것이지만

but I'm also very much interested in political culture

전 정치적인 문화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and whether liberty and democracy is appreciated,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인정받는 사회이든

or whether there's an authoritarian political culture

독재주의적 정치 문화가 존재하든지 간에

in which the state is supposed to impose things on the citizens.

국가는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강제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의 대다수 이슬람교 운동이

And it is no secret

that many Islamic movements in the Middle East

독재주의적 경향을 띄는 것이

비밀은 아니며,

tend to be authoritarian,

and some of the so-called "Islamic regimes,"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같은

such as Saudi Arabia, Iran and the worst case, the Taliban in Afghanistan,

그리고 가장 나쁜 예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같은

소위 "이슬람 정권" 중 일부는

they are pretty authoritarian -- no doubt about that.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독재적인 성격을 지닙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For example, in Saudi Arabia,

there is a phenomenon called the religious police.

종교 경찰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nd the religious police imposes the supposed Islamic way of life

그리고 이 종교 경찰은

모든 국민들에게 예견된

on every citizen, by force --

이슬람식 생활 방식을 강요합니다.

like, women are forced to cover their heads --

여성이 히잡이라는 이슬람식 머리 가리개로

그들의 머리를 덮어쓰도록 강요 받는 것처럼 말이지요.

wear the hijab, the Islamic head cover.

이는 매우 권위적이며,

Now that is pretty authoritarian,

바로 제가 매우 비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and that's something I'm very much critical of.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도

But when I realized that the non-Muslim,

비 이슬람교도나

or the non-Islamic-minded actors in the same geography

비 이슬람교적 생각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때로는 이슬람교도와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을 깨달았을 때

sometimes behaved similarly,

I realized that the problem maybe lies

전 문제는 아마도 단지 이슬람교만이 아닌

in the political culture of the whole region, not just Islam.

그 지역 전체의 정치 문화에 있을 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Let me give you an example: in Turkey, where I come from,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제 모국인 터키는

which is a very hyper-secular republic,

아주 최근까지도 지극히 비종교적인

until very recently, we used to have what I call "secularism police,"

공화국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엔 제가 비종교주의 경찰이라고 부르는

대학에서 히잡을 쓴 학생들을 단속하는

which would guard the universities against veiled students.

감시인이 있었습니다.

In other words, they would force students to uncover their heads.

말하자면 그들은 학생들이

머리를 내놓고 다니도록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And I think forcing people to uncover their head

전 학생들에게 머리를 내놓고 다니도록 강제하는 사람들이

is as tyrannical as forcing them to cover it.

머리를 가리도록 강제하는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시민들 자신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It should be the citizen's decision.

But when I saw that, I said,

그러나 그 모습을 보고, 전

"Maybe the problem is just an authoritarian culture in the region,

"아마도 문제는

단지 그 지역의 독재주의적 문화일 뿐이고

and some Muslims have been influenced by that.

일부 이슬람교도가 거기에 영향을 받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속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거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But the secular-minded people can be influenced by that.

Maybe it's a problem of the political culture,

이는 아마도 정치적 문화의 문제일 것이며,

우린 그러한 정치적 문화를

and we have to think about how to change that political culture."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Now, these are some of the questions I had in mind a few years ago

이러한 것들은 수 년 전

제가 시간을 내어 책을 쓰려고 했을 때

when I sat down to write a book.

마음 속에 품은 질문들 중 일부가 되었습니다.

I said, "Well, I will do research

전, 어떻게 해서 이슬람교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about how Islam actually came to be what it is today,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 왔으며

and what roads were taken and what roads could have been taken."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어야 했는지에 대해 연구해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극단적이지 않은 이슬람교: 자유에 대한 이슬람교도의 사례"였습니다.

The name of the book is "Islam Without Extremes: A Muslim Case for Liberty."

And as the subtitle suggests,

그리고 부제에서 제시한 대로

I looked at Islamic tradition and the history of Islamic thought

이슬람교 전통 및 이슬람교 사상의 역사를

from the perspective of individual liberty,

개인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들여다 보았고,

and I tried to find what are the strengths with regard to individual liberty.

개인의 자유와 관련하여

강점을 찾아보려 노력했습니다.

And there are strengths in Islamic tradition.

그리고 이슬람교 전통에는 강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슬람교는 일신교로서,

Islam, actually, as a monotheistic religion,

which defined man as a responsible agent by itself,

인간을 종교에 대한 책임 있는 대리인으로 지정했고,

created the idea of the individual in the Middle East,

중동에선 개인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으며

집단의 집산주의를 일컫는 공산사회주의로부터

and saved it from the communitarianism, the collectivism of the tribe.

개인을 구원했습니다.

You can derive many ideas from that.

여러분은 거기서 여러 사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But besides that, I also saw problems within Islamic tradition.

그러나 한편으로 전, 이슬람교 전통 내의 문제점들도 보았습니다.

But one thing was curious:

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most of those problems turn out to be problems that emerged later,

대부분의 그러한 문제들이 나중에

not from the very divine core of Islam, the Koran,

이슬람교의 신성 근원인 코란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but from, again, traditions and mentalities,

중세 시대에 이슬람교도에 의해 행해진

전통, 사고 방식 혹은 코란의 해석으로부터

or the interpretations of the Koran that Muslims made in the Middle Ages.

비롯된 것임이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란에서는

The Koran, for example, doesn't condone stoning.

돌을 던져 죽이는 일을 묵과하지 않습니다.

There is no punishment for apostasy.

배교에 대한 처벌이 없으며,

There is no punishment for personal sins like drinking.

음주와 같은 개인적인 사안에 대한 처벌도 없습니다.

이슬람교 율법을 형성하는 이러한 사실들

These things which make Islamic law,

the troubling aspects of Islamic law,

이슬람교 율법의 문제적 측면은

were developed into later interpretations of Islam.

이슬람교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나중에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Which means that Muslims can, today,

따라서 오늘날의 이슬람교도는

look at those things and say,

그러한 사실들을 직시하고

"Well, the core of our religion is here to stay with us.

"우리 종교의 근원은

여기 바로 우리 곁에 존재하며,

It's our faith, and we will be loyal to it.

그것이 우리의 신앙이며 믿음을 가져야 겠군."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But we can change how it was interpreted,

그러나 우리는 코란이 해석되는 방식을 바꿔볼 수는 있습니다.

because it was interpreted according to the time

이는 코란이 중세의 시간과 환경에 따라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and milieu in the Middle Ages.

우리는 지금 다른 가치와 다른 정치 체계를 지닌

Now we're living in a different world,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with different values and political systems."

이 시대의 해석은 상당히 받아들일만 합니다.

That interpretation is quite possible and feasible.

Now, if I were the only person thinking that way,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저 혼자 뿐이라면

we would be in trouble.

우린 문제를 겪게 되겠죠.

But that's not the case at all.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Actually, from the 19th century on,

사실 19세기가 도래하면서

there's a whole revisionist, reformist -- whatever you call it -- tradition,

전통 즉, 이슬람교 사상의 경향에 대한

완전한 수정론자, 개혁주의자

여러분이 뭐라 칭하든

a trend in Islamic thinking.

그런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These were intellectuals or statesmen

이들은 19세기 및 이후 20세기의

지식인 혹은 정치가였으며,

of the 19th century, and later, 20th century,

which looked at Europe, basically,

그들은 기본적으로 유럽을 직시했고

and saw that Europe has many things to admire,

과학이나 기술과 같은 유럽이 보유한

like science and technology.

여러 동경할 만한 것들에 주목했습니다.

But not just that; also democracy, parliament,

하지만 그 뿐만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 의회,

대의권의 개념,

the idea of representation,

the idea of equal citizenship.

동등한 시민권의 개념도요.

These Muslim thinkers, intellectuals and statesmen of the 19th century,

이러한 19세기의 유럽을 목격한

이슬람교도 사상가와 지식인, 정치가들이 이런 것들에 주목했습니다.

looked at Europe, saw these things, and said,

그들은 "우리도 이런 것들을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라고 하면서

"Why don't we have these things?"

이슬람교 전통을 뒤돌아보고,

And they looked back at Islamic tradition,

문제적 측면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and saw that there are problematic aspects,

but they're not the core of the religion, so maybe they can be re-understood,

하지만 그것들이 이슬람교의 근원적 사상은 아니었으므로, 이를 재해석해 볼 수 있었고

코란은 근대세계의 관점으로

and the Koran can be reread in the modern world.

다시 읽혀질 수 있었습니다.

That trend is generally called Islamic modernism,

이러한 경향은

대개 이슬람교 근대주의로 불리며,

and it was advanced by intellectuals and statesmen,

지식인과 정치가에 의해

not just as an intellectual idea, though,

단지 지적인 관념에 불과한 것이 아닌

but also as a political program.

정치적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었습니다.

And that's why, actually, in the 19th century,

바로 그것이, 이후 전 중동에 걸쳐 제국을 이룬

the Ottoman Empire, which then covered the whole Middle East,

19세기 오토만 제국이

매우 중대한 개혁 즉,

made very important reforms --

reforms like giving Christians and Jews an equal citizenship status,

기독교도와 유대교도에게

동등한 시민권 지위를 부여하고,

헌법을 수용하며,

accepting a constitution,

accepting a representative parliament,

대표 의회 제도를 받아들이고,

advancing the idea of freedom of religion.

종교의 자유라는 개념을 발전시키는 등의 개혁을 단행한 이유입니다.

That's why the Ottoman Empire, in its last decades,

바로 그것이 오토만 제국이 최후의 수십 년 동안

turned into a proto-democracy, a constitutional monarchy,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 즉,

입헌 군주국으로 변모한 이유입니다.

and freedom was a very important political value at the time.

그리고 자유는 그 당시 정치적으로 매우 중대한 가치였습니다.

Similarly, in the Arab world,

이와 비슷하게 아랍 세계에서는

there was what the great Arab historian Albert Hourani defines

위대한 아랍 역사학자인 Albert Hourani가

자유의 시대라고 정의한 시기가 출현했습니다.

as the Liberal Age.

He has a book, "Arabic Thought in the Liberal Age,"

그는 "자유 시대의 아랍적 사상"이란 책을 하나 썼는데

그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을

and the Liberal Age, he defines as 19th century and early 20th century.

자유의 시대(Liberal Age)라고 정의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는 20세기 초반의

Quite notably, this was the dominant trend in the early 20th century

이슬람교 사상가, 정치가 그리고 신학자 사이에

among Islamic thinkers and statesmen and theologians.

가장 두드러진 추세였단 겁니다.

But there is a very curious pattern in the rest of the 20th century,

그러나 20세기 중후반에는

아주 흥미로운 경향이 출현하는데,

because we see a sharp decline in this Islamic modernist line.

왜냐하면 이러한 이슬람교 근대주의자 노선에

가파른 쇠퇴가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And in place of that,

그리고 그 대신에

what happens is that Islamism grows as an ideology which is authoritarian,

이슬람교는 다분히

독재주의적인 이데올로기 즉,

which is quite strident,

매우 공격적이고,

which is quite anti-Western,

반서방적 성향이 강하며,

유토피아적 환상을 기반으로 한 사회를 형성하려는

and which wants to shape society based on a utopian vision.

이데올로기로 성장하게 됩니다.

So Islamism is the problematic idea

따라서 20세기 이슬람 세계에서

that really created a lot of problems in the 20th-century Islamic world.

이슬람주의는 실제로 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문제적 사상이 되었습니다.

And even the very extreme forms of Islamism

또한 이슬람주의의 매우 극단적인 형태에서는

led to terrorism in the name of Islam --

이슬람교의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하기조차 했습니다.

전 이를 이슬람교에 반하는 행위로 생각하지만,

which is actually a practice that I think is against Islam,

but some, obviously, extremists, did not think that way.

일부 극진주의자들은 분명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But there is a curious question:

하지만 여기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If Islamic modernism was so popular in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이슬람교 근대주의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그렇게 성행했다면

why did Islamism become so popular in the rest of the 20th century?

어째서 20세기 중후반에 와서는

이슬람주의가 대두되었던 것일까요?

전 이 문제가

And this is a question, I think, which needs to be discussed carefully.

매우 주의 깊게 논의되어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n my book, I went into that question as well.

그리고 제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질문을 다뤘습니다.

And actually, you don't need to be a rocket scientist to understand that.

사실 여러분이 이해하기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Just look at the political history of the 20th century,

단지 20세기의 정치적 역사를 살펴보고,

많은 일이 바뀌어 왔다는 사실을 보면 됩니다.

and you see things have changed a lot.

환경이 바뀐 것이지요.

The contexts have changed.

In the 19th century,

가령,

when Muslims were looking at Europe as an example,

이슬람교도가 유럽을 직시하고 있던 19세기에

they were independent; they were more self-confident.

그들은 독립적이고 보다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In the early 20th century, with the fall of the Ottoman Empire,

20세기 초, 오토만 제국의 몰락과 더불어

the whole Middle East was colonized.

전 중동이 식민 지배하에 놓였습니다.

And when you have colonialization, what do you have?

그리고 여러분이 식민 지배를 받는다면 어떤 감정을 갖겠습니까?

You have anti-colonialization.

바로 반식민주의 사상이겠지요.

So Europe is not just an example now to emulate;

따라서 이제 유럽은 단순히 모방할 예시가 아니라

it's an enemy to fight and to resist.

싸우고 저항할 적이 되었겠지요.

So there's a very sharp decline in liberal ideas in the Muslim world,

그에 따라 이슬람교도 세계에서의 자유 사상은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고,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 보다 방어적이고

and what you see is more of a defensive, rigid, reactionary strain,

엄격하며 반동적인 성향을 띄어

which led to Arab socialism, Arab nationalism

아랍 사회주의, 아랍 국수주의를 초래하고

and ultimately to the Islamist ideology.

궁극적으로는 이슬람주의 이데올로기를 초래했습니다.

And when the colonial period ended,

또한 식민지배 기간이 끝나자

what you had in place of that was generally secular dictators,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대개 세속적 독재자들이었고,

그들 자신은 국가라고 칭하지만

which say they're a country,

but did not bring democracy to the country,

그 국가에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진 않은 채

and established their own dictatorship.

그들 자신의 독재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And I think the West, at least some powers in the West,

그리고 제 생각에 서방, 적어도 서방의 일부 권력

특히 미국에서는

particularly the United States,

made the mistake of supporting those secular dictators,

그러한 세속적 독재자들을 지지하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thinking that they were more helpful for their interests.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보다 도움이 되리라 여긴 거죠.

But the fact that those dictators suppressed democracy in their country

그러나 진실은 그러한 독재자들이

자신들의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and suppressed Islamic groups in their country

이슬람교 집단을 억압하여

actually made the Islamists much more strident.

이슬람주의자들을 보다 공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0세기에 와서, 여러분은

So in the 20th century,

you had this vicious cycle in the Arab world,

독재 정부가 독실한 이슬람교도를 비롯한

where you have a dictatorship suppressing its own people,

자국민을 억압하고, 국민은 그에 반동적인 방식으로 대항하는

including the Islamic pious,

아랍 세계의 이러한 악순환을

and they're reacting in reactionary ways.

겪게 되었습니다.

There was one country, though,

그러나 단 하나의 국가만은

which was able to escape or stay away from that vicious cycle.

그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났거나

멀어져 있을 수 있었는데요,

And that's the country where I come from, Turkey.

바로 제 모국인 터키입니다.

Turkey has never been colonized,

터키는 식민지배를 받았던 적이 없고

오토만 제국의 몰락 이후에도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so it remained as an independent nation after the fall of the Ottoman Empire.

이것이 기억해야 할 첫 번째입니다.

That's one thing to remember;

그들은 다른 일부 이슬람교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it did not share the same anti-colonial hype

동일한 반식민주의적 사조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that you can find in some other countries in the region.

Secondly, and most importantly,

둘째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Turkey became a democracy

우리가 언급했던 그 어떤 나라들 보다

earlier than any of the countries we are talking about.

가장 먼저 터키가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겁니다.

In 1950, Turkey had the first free and fair elections,

1950년에 터키에선 최초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뤄졌고

이는 독재주의적이고 세속적인 정권을 종식시킨

which ended the more autocratic secular regime,

which was in the beginning of Turkey.

터키의 시작이었습니다.

And the pious Muslims in Turkey

그리고 터키의 독실한 이슬람교도는

saw that they could change the political system by voting.

자신들이 투표를 통해 정치 체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And they realized that democracy is something compatible with Islam,

그들은 민주주의가 이슬람교와 잘 부합하는 것임을,

그들의 가치와 부합함을 깨닫고는

compatible with their values,

and they've been supportive of democracy.

민주주의를 지지해 왔습니다.

That's an experience

이는 아주 최근까지도

that not every other Muslim nation in the Middle East had,

중동의 다른 이슬람교 국가 모두가 겪어보지는 못한

경험입니다.

until very recently.

Secondly, in the past two decades,

둘째로, 지난 20년 동안

thanks to globalization, thanks to the market economy,

글로벌화와 시장 경제의 덕분으로

thanks to the rise of a middle class,

그리고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we in Turkey see what I define as a rebirth of Islamic modernism.

터키의 국민들은

제가 이슬람교 근대주의의 재탄생이라 정의한 것을 보게 됩니다.

Now, there's the more urban middle-class pious Muslims

이제 보다 많은 독실한 도시 중산층 이슬람교도가 존재하며

그들은 다시금 자신들의 전통을 돌아보고

who, again, look at their tradition

거기에 일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and see that there are some problems in the tradition,

그리고 자신들이 바뀌어야 함을, 스스로를 의심하고 개혁해야 함을 이해합니다.

and understand that they need to be changed and questioned and reformed.

그리고 유럽을 보고선,

And they look at Europe, and see an example, again, to follow.

다시 한번 따라갈 수 있는 예시를 보고 있습니다.

They see an example, at least, to take some inspiration from.

그들은 최소한 어떤 영감을 얻을 만한 예시를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EU 프로세스,

That's why the EU process, Turkey's effort to join the EU,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노력이

터키 내에서 독실한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has been supported inside Turkey by the Islamic pious,

지지를 받아 온 이유입니다.

while some secular nationalists were against it.

반면 일부 세속적 국가들은 이를 거부했었습니다.

Well, that process has been a little bit blurred

사실 이 프로세스는 모든 유럽인들이 환영하지는 않았다는 사실로

다소 퇴색되긴 했지만

by the fact that not all Europeans are that welcoming,

그건 다른 얘기이고요.

but that's another discussion.

But the pro-EU sentiment in Turkey in the past decade

하지만 지난 십년간 터키 내의 유럽연합 지지 정서가

has become almost an Islamic cause and supported by the Islamic liberals

거의 이슬람교적 명분이 되었고,

이슬람 자유주의자들과

and the secular liberals as well, of course.

세속적 자유주의자들에게서도 당연히 지지를 받았습니다.

And thanks to that,

그러한 이유로, 터키는

Turkey has been able to reasonably create a success story

이슬람교와 그에 대한 가장 경건한 이해가

in which Islam and the most pious understandings of Islam

민주적 게임의 일부가 되었으며

have become part of the democratic game,

국가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도

and even contributes to the democratic and economic advance of the country.

기여함을 보여 주는, 성공적인 사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And this has been an inspiring example right now

이는 바로 지금, 일부 이슬람교 운동이나

아랍 세계의 일부 국가에게

for some of the Islamic movements

인상적인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or some of the countries in the Arab world.

You must have all seen the Arab Spring,

여러분은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시작된

which began in Tunis and in Egypt.

아랍의 봄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Arab masses just revolted against their dictators.

그리고 아랍 민중은

단지 그들의 독재자에 대항한 것이며,

They were asking for democracy; they were asking for freedom.

민주주의와 자유를 요구하고 있었던 겁니다.

또한 그들은 독재자들이 자신들의 정권을 정당화하는 데

And they did not turn out to be the Islamist boogeyman

that the dictators were always using to justify their regime.

늘상 사용하는

이슬람주의 부기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자유를, 민주주의를 원한다.

They said, "We want freedom; we want democracy.

We are Muslim believers,

우리는 이슬람교 신도들이지만,

but we want to be living as free people in free societies."

자유로운 사회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Of course, this is a long road.

민주주의는 하룻밤새 성취되는 것이 아니며,

Democracy is not an overnight achievement; it's a process.

하나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슬람 세계에 있어

But this is a promising era in the Muslim world.

지금은 희망적인 시대입니다.

그리고 전 19세기에 시작되었지만

And I believe that the Islamic modernism which began in the 19th century,

이슬람 세계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but which had a setback in the 20th century

20세기에 와서 퇴보해 버린

이슬람교 근대주의가 재탄생할 것임을

because of the political troubles of the Muslim world,

믿습니다.

is having a rebirth.

또한 서방의 일부 회의론자들에도 불구하고

And I think the takeaway message from that would be that Islam,

이슬람교에는

despite some of the skeptics in the West,

민주주의를 향한, 진보주의와 자유를 향한

has the potential in itself

그만의 길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to create its own way to democracy, create its own way to liberalism,

내재되어 있으며, 그것이 과거로부터의 탈출구 표시가 될 수 있다고

create its own way to freedom.

전 생각합니다.

They just should be allowed to work for that.

그들은 단지 그 일을 위해 노력하도록 허락되어야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Thanks so much.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