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litics of fiction | Elif Shafak

번역: KwangYu Lee 검토: miseon baek

I'm a storyteller.

전 작가예요.

That's what I do in life -- telling stories,

이야기를 들려주고, 소설 쓰는게

writing novels --

제가 살면서 하는일이죠.

and today I would like to tell you a few stories

오늘 전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어요.

about the art of storytelling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과

and also some supernatural creatures

정령(djinni)이라고 불리는

called the djinni.

초자연적 생명체에 대해서요.

But before I go there, please allow me to share with you

하지만 그러기 전에, 제 개인적인 얘기를

glimpses of my personal story.

약간이나마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게 해 주세요.

I will do so with the help of words, of course,

물론 말을 사용해서 말씀드릴거지만,

but also a geometrical shape, the circle,

기하학적 형상인 "원"도 그려가며 말씀드릴겁니다.

so throughout my talk,

제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you will come across several circles.

여러분은 몇 가지 원을 만나게 될거예요.

I was born in Strasbourg, France

전 프랑스 스트라스불에서 태어났어요.

to Turkish parents.

부모님은 터키인이구요.

Shortly after, my parents got separated,

제가 태어난지 얼마안되서,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and I came to Turkey with my mom.

전 엄마랑 함께 터키로 갔어요.

From then on, I was raised

그때로부터 전 홀어머니 밑에서

as a single child by a single mother.

외동딸로서 자랐어요.

Now in the early 1970s, in Ankara,

1970년 초반 앙카라(터키의 수도)에서는

that was a bit unusual.

흔치 않은 일이었죠.

Our neighborhood was full of large families,

이웃집이 죄다 아버지가 가장인

where fathers were the heads of households,

대가족이었으니까요.

so I grew up seeing my mother as a divorcee

그래서 전 가부장적인 주변환경에서

in a patriarchal environment.

엄마를 이혼녀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In fact, I grew up observing

사실 전 성향이 다른 모성을

two different kinds of womanhood.

관찰하면서 성장했어요.

On the one hand was my mother,

그 중 한명은 엄마였죠.

a well-educated, secular, modern, westernized, Turkish woman.

고학력에, 세속적이고 현대적인 서구화된 터키 여인이죠.

On the other hand was my grandmother,

다른 한명은 제 외할머니인데요,

who also took care of me

절 돌봐주셨죠.

and was more spiritual, less educated

엄마보다 더욱 종교적이셨지만, 교육을 덜 받으셨으니

and definitely less rational.

당연히 덜 이성적이셨죠.

This was a woman who read coffee grounds to see the future

할머니는 커피찌꺼기로 미래를 점치셨고,

and melted lead into mysterious shapes

악령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납을 녹여

to fend off the evil eye.

신비로운 형상을 만들기도 하셨어요.

Many people visited my grandmother,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를 찾아왔어요.

people with severe acne on their faces

얼굴에 여드름이 심하게 난 사람도 왔고

or warts on their hands.

손에 사마귀가 난 사람들도 왔죠.

Each time, my grandmother would utter some words in Arabic,

그럴 때마다 할머니께선 아랍어로 뭔가를 말하시곤

take a red apple and stab it

빨간 사과를 하나 들어

with as many rose thorns

치료하고 싶은 사마귀의 숫자와 같은 수만큼의

as the number of warts she wanted to remove.

장미가시로 사과를 찔렀어요.

Then one by one, she would

그런 후 차례대로 그 장미가시를 따라

encircle these thorns with dark ink.

검정색 잉크로 원을 그리셨어요.

A week later, the patient would come back

일주일 후, 그 환자는

for a follow-up examination.

차도를 알아보기위해 다시 왔어요.

Now, I'm aware that I should not be saying such things

지금, 이 자리에 계신 학자와 과학자 방청객 앞에서

in front of an audience of scholars and scientists,

이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요.

but the truth is, of all the people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who visited my grandmother for their skin conditions,

피부병으로 인해 할머니를 찾아온 모든 사람들은

I did not see anyone go back

병이 나아 기뻐하며

unhappy or unhealed.

돌아갔다는 사실입니다.

I asked her how she did this. Was it the power of praying?

전 할머니께 어떻게 병을 고쳤냐고 물었죠. 기도의 권능인가요?

In response she said, "Yes, praying is effective,

할머니께서 대답하셨죠. "그렇지. 기도엔 효력이 있지."

but also beware of the power of circles."

"하지만 '원'이 지닌 힘도 알아야 해."

From her, I learned, amongst many other things,

저는 할머니를 통해서 한가지

one very precious lesson --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that if you want to destroy something in this life,

여러분이 살면서 여드름, 잡티 또는

be it an acne, a blemish

인간의 영혼일 수도 있는 무언가를

or the human soul,

파괴하기를 원한다면,

all you need to do is to surround it with thick walls.

두꺼운 벽으로 그걸 감싸버리기만 하세요.

It will dry up inside.

그러면 벽안에 있는 것들이 사라질겁니다.

Now we all live in some kind of a social and cultural circle.

우리 모두는 일종의 사회문화적 원 안에서 살고있어요.

We all do.

우리 모두가 그렇죠.

We're born into a certain family, nation, class.

우린 특정한 가족, 국가, 계급이 정해져서 태어나죠.

But if we have no connection whatsoever

그러나 만약 무엇이든지간에 우리에게 이미

with the worlds beyond the one we take for granted,

주어진 세계를 넘어서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then we too run the risk

고리가 없다면 우리 내부의 세계도

of drying up inside.

소멸될 위험이 따를 겁니다.

Our imagination might shrink;

상상력은 오그라 들거예요.

our hearts might dwindle,

심장박동도 저하되겠죠.

and our humanness might wither

인간미도 떨어지겠죠.

if we stay for too long

너무 오랫동안

inside our cultural cocoons.

우리 자신의 문화적 보호막 안에만 거하다 보면요.

Our friends, neighbors, colleagues, family --

친구들과 이웃들, 동료들과 가족처럼

if all the people in our inner circle resemble us,

우리 내면에 거하는 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it means we are surrounded

비슷하다는 것은 우리가 거울에 둘러싸인 공간속에

with our mirror image.

사는것과 같다는 말이죠.

Now one other thing women like my grandma do in Turkey

제 외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터키의 여자들은

is to cover mirrors with velvet

우단으로 거울을 감싸거나

or to hang them on the walls with their backs facing out.

거울을 뒷면이 보이게 벽에 걸어 두곤 합니다.

It's an old Eastern tradition

동양의 오래된 전통 중 하나죠.

based on the knowledge that it's not healthy

이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for a human being to spend too much time

너무 오랫동안 보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는

staring at his own reflection.

지식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Ironically, [living in] communities of the like-minded

이율배반적이게도,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 가는 건

is one of the greatest dangers

오늘날과 같이 세계화 시대에

of today's globalized world.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And it's happening everywhere,

그런데 그것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among liberals and conservatives,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든,

agnostics and believers, the rich and the poor,

무신론적이든 유신론적이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East and West alike.

동양과 서양에서 똑같이 말이죠.

We tend to form clusters

우린 유사성에 기반하여

based on similarity,

집단을 형성하곤 합니다.

and then we produce stereotypes

그런 후엔 다른 집단들에 대한

about other clusters of people.

고정관념을 만듭니다.

In my opinion, one way of transcending

제 생각에, 이같은 문화적인 '구역화(ghettos)'를

these cultural ghettos

넘어서는 한 가지 방법은

is through the art of storytelling.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Stories cannot demolish frontiers,

이야기는 국경을 파괴하지 못하지만,

but they can punch holes in our mental walls.

대신에 우리의 마음의 벽에 구멍을 낼 수 있죠.

And through those holes, we can get a glimpse of the other,

이를 통해 우린 다른 집단들을 힐끗 들여다 볼 수 있고,

and sometimes even like what we see.

때론 심지어 우리가 본 것을 좋아할 수도 있죠.

I started writing fiction at the age of eight.

전 여덟 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My mother came home one day with a turquoise notebook

한 날 엄마는 청록색 공책을 하나 집에 가지고 오셔서,

and asked me if I'd be interested in keeping a personal journal.

제게 일기를 써보겠냐고 물으셨어요.

In retrospect, I think she was slightly worried

뒤돌아보면, 엄만 제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길

about my sanity.

약간은 원하셨던 거 같아요.

I was constantly telling stories at home, which was good,

집에서 전 쉬지않고 이야기를 했어요, 문제될 게 없었죠.

except I told this to imaginary friends around me,

한 가지, 제 주변의 상상 속 친구들에게 그랬다는 것만 빼면요.

which was not so good.

이런건 그다지 좋은게 아니니까요.

I was an introverted child,

전 내향적인 아이였어요.

to the point of communicating with colored crayons

크레파스랑 이야기를 나누고

and apologizing to objects

제가 부딪힌 사물들에게

when I bumped into them,

미안하다며 사과할 정도였죠.

so my mother thought it might do me good

그래서 엄만 제가 일상의 경험을 써 내려가는 게

to write down my day-to-day experiences

제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and emotions.

참, 제 감정도요.

What she didn't know was that I thought my life was terribly boring,

엄마는 제가 산다는 걸 끔찍이도 지겹다고 생각하고

and the last thing I wanted to do

제가 정말로 하기 싫어하는게

was to write about myself.

자신에 대해 무언가를 쓰는 거라는걸 모르셨죠.

Instead, I began to write about people other than me

대신, 전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실제로는

and things that never really happened.

결코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적기 시작했죠.

And thus began my life-long passion

그렇게 소설을 쓰겠다는 제 평생의 열정이

for writing fiction.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So from the very beginning, fiction for me

저에게 있어서 소설이란 시작부터

was less of an autobiographical manifestation

자서전적인 표현이라기 보다는

than a transcendental journey

다른 사람들의 삶 속으로, 다른 가능성으로 통하는

into other lives, other possibilities.

초월적인 여행이었죠.

And please bear with me:

잠시 양해바랍니다.

I'll draw a circle and come back to this point.

원 하나만 그리고 다시금 돌아올께요.

Now one other thing happened around this same time.

이즈음에 다른 한 가지 일이 일어났어요.

My mother became a diplomat.

엄마가 외교관이 되셨어요.

So from this small, superstitious,

그래서 외할머니가 살고 계셨던

middle-class neighborhood of my grandmother,

조그마한 마을에서 미신을 믿으며 살던 중산층 사람들과 작별을 하고

I was zoomed into this

갑작스레 (마드리드)에 있는 화려한 국제학교를

posh, international school [in Madrid],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where I was the only Turk.

그곳에선 터키인이라곤 저 밖에 없었어요.

It was here that I had my first encounter

제가 "외국인 대표단"이라고 이름 붙인 상황과

with what I call the "representative foreigner."

처음으로 마주친 곳이 바로 그곳이었죠.

In our classroom, there were children from all nationalities,

교실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아이들이 있었어요.

yet this diversity did not necessarily lead

하지만 이런 다양성이 반드시

to a cosmopolitan, egalitarian

세계적이고 평등주의적인

classroom democracy.

교실의 민주화로 이어지진 않았어요.

Instead, it generated an atmosphere

대신에, 그것은 한명의 어린이는

in which each child was seen --

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not as an individual on his own,

조금 더 큰 무언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but as the representative of something larger.

여겨지는 분위기를 낳았어요.

We were like a miniature United Nations, which was fun,

우린 국제연합의 축소판 같아았어요. 재밌었죠.

except whenever something negative,

한 국가에 대해

with regards to a nation

혹은 한 종교에 대해

or a religion, took place.

부정적인 일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요.

The child who represented it was mocked,

그걸 대표하는 아이는 놀림을,

ridiculed and bullied endlessly.

비웃음, 괴롭힘을 계속 받아야 했어요.

And I should know, because during the time I attended that school,

그 시절에 국제학교를 다니는 덕에

a military takeover happened in my country,

전 터키에 군사정권이 들어선 걸 알아야만 했어요.

a gunman of my nationality nearly killed the Pope,

총으로 무장한 터키인 한 사람은 교황을 거의 살해할 뻔 했으며,

and Turkey got zero points in [the] Eurovision Song Contest.

유로비젼 노래 경연대호에서 터키는 빵점을 받았다는 것도요..

(Laughter)

(웃음)

I skipped school often and dreamed of becoming a sailor

당시에 전 학교를 가지 않고 선원이 되는

during those days.

꿈을 꿨어요.

I also had my first taste

그곳에서 처음으로

of cultural stereotypes there.

문화적인 고정관념도 배웠어요.

The other children asked me about the movie

아이들은 제가 본 적도 없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란

"Midnight Express," which I had not seen;

영화에 대해서 물어왔어요.

they inquired how many cigarettes a day I smoked,

제가 하루에 얼마나 담배를 피냐고도 물었죠.

because they thought all Turks were heavy smokers,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모든 터키인들이 골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and they wondered at what age

그래고 몇 살 때에 제가 머리를

I would start covering my hair.

가리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했어요.

I came to learn that these were

전 이 세가지가 터키에 대한

the three main stereotypes about my country:

주된 고정관념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politics, cigarettes

정치, 담배

and the veil.

그리고 베일.

After Spain, we went to Jordan, Germany

스페인을 떠나 엄마랑 전 요르단과 독일,

and Ankara again.

다시금 터키의 앙카라에서 살았어요.

Everywhere I went, I felt like

이 모든 곳을 갈 때면

my imagination was the only suitcase

전 상상력만이 가지고 갈 수 있는

I could take with me.

유일한 여행가방이라 생각했어요.

Stories gave me a sense of center,

이야기를 통해서 전 중심,

continuity and coherence,

지속성, 일관성에 대한 감각을 느꼈어요.

the three big Cs that I otherwise lacked.

그런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세 가지죠.

In my mid-twenties, I moved to Istanbul,

20대 중반에 전 이스탄불로 갔어요.

the city I adore.

정말 멋진 도시죠.

I lived in a very vibrant, diverse neighborhood

전 정말로 생기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어요.

where I wrote several of my novels.

거기서 전 몇 편의 소설을 썼어요.

I was in Istanbul when the earthquake hit

1999년 지진이 발발했을 때에

in 1999.

전 이스탄불에 있었어요.

When I ran out of the building at three in the morning,

새벽 3시에 건물 밖으로 뛰쳐 나왔을 때,

I saw something that stopped me in my tracks.

전 뭔가에 홀려 멈춰섰어요.

There was the local grocer there --

거기엔 식표품 가게 하나 있었죠.

a grumpy, old man who didn't sell alcohol

주류는 팔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게는 말도

and didn't speak to marginals.

건네지 않는 심술궂은 노인 한 분이

He was sitting next to a transvestite

기다란 검정색 가발을 쓰고 있는

with a long black wig

마스카라가 빰에서 흘러 내리는

and mascara running down her cheeks.

(이성의 옷을 입은) 한 성도착자 옆에 앉아 계셨죠.

I watched the man open a pack of cigarettes

전 그 노인이 떨리는 손으로

with trembling hands

담배갑을 열어

and offer one to her,

한 개피를 그녀에게 건네는 걸 봤어요.

and that is the image of the night of the earthquake

이게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지진이 난 그날 밤에

in my mind today --

대한 인상이예요.

a conservative grocer and a crying transvestite

보도에서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smoking together on the sidewalk.

보수적인 식료품 가게 주인과 울고 있는 한 성도착자

In the face of death and destruction,

죽음과 파괴 앞에서

our mundane differences evaporated,

일상에서의 차이점은 사라져

and we all became one

우린 모두 하나가 되었죠.

even if for a few hours.

단지 몇 시간에 불과했을지라도요.

But I've always believed that stories, too, have a similar effect on us.

그렇지만 전 언제나 이야기가 이와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믿어요.

I'm not saying that fiction has the magnitude of an earthquake,

소설이 지진만큼 강도가 세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but when we are reading a good novel,

잘 쓰여진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we leave our small, cozy apartments behind,

우린 조그맣고 포근한 집을 뒤에다 남겨둔 채

go out into the night alone

밤 중에 홀로 밖에 나가

and start getting to know people we had never met before

이제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나

and perhaps had even been biased against.

어쩌면 선입견을 가졌었던 사람들을 알아가기 시작하죠.

Shortly after, I went

얼마 지나지 않아

to a women's college in Boston, then Michigan.

전 보스턴에 있는 한 여대에 다닌 후 미시건으로 갔어요.

I experienced this, not so much as a geographical shift,

그 경험은 지리학적 변화라기 보다는

as a linguistic one.

오히려 언어학적인 변화였죠.

I started writing fiction in English.

전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I'm not an immigrant, refugee or exile --

이민자도, 피난민도 추방된 사람도 아니었죠.

they ask me why I do this --

그래서 사람들은 왜 제가 그러는지를 물어 왔어요.

but the commute between languages

두 언어 사이를 오고감은

gives me the chance to recreate myself.

제 자신을 새롭게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였죠.

I love writing in Turkish,

전 터키말로 글쓰는 걸 좋아하죠.

which to me is very poetic and very emotional,

그것은 저에게 매우 시적이고 감성적인 작업이죠.

and I love writing in English, which to me

전 영어로 쓰는 것도 좋아하죠.

is very mathematical and cerebral.

그것은 저에게 계산적이고 지적인 작업이죠.

So I feel connected to each language in a different way.

그래서 전 제가 다른 방식으로 각각의 언어에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요.

For me, like millions of other people

오늘날 전세계

around the world today,

수백만명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English is an acquired language.

제게 영어는 노력하여 습득한 언어예요.

When you're a latecomer to a language,

하나의 언어를 늦게 배울 때

what happens is you live there

여러분은

with a continuous

끊임없이 지속되는 당황스러움속에서

and perpetual frustration.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As latecomers, we always want to say more, you know,

뒤늦게 배운사람으로서, 우린 항상 보다 많은 걸 말하고 싶어하죠.

crack better jokes, say better things,

더 재밌는 농담을 건네고, 더 괜찮게 말하고 싶어하죠.

but we end up saying less

하지만 그만큼 말하지 못해요.

because there's a gap between the mind and the tongue.

왜냐하면 생각과 혀 사이에 틈이 있기 때문이예요.

And that gap is very intimidating.

그 틈은 아주 위협적이예요.

But if we manage not to be frightened by it,

만약에 그걸로 인해 움찔하지 않을 수 있다면

it's also stimulating.

그건 또한 촉진제가 될 수 있을것입니다.

And this is what I discovered in Boston --

제가 보스턴에서 발견한 게 이거예요.

that frustration was very stimulating.

당황스러움은 좋은 촉진제죠.

At this stage, my grandmother,

당시에 근심이 점점 더 해가는

who had been watching the course of my life

제 삶을 지켜보시던 외할머니께선

with increasing anxiety,

제가 한시가 급하게

started to include in her daily prayers

결혼하게 되도록

that I urgently get married

매일 매일 기도하기 시작하셨어요.

so that I could settle down once and for all.

결국 전 한 방에 안정을 찾았어요.

And because God loves her, I did get married.

신께서 할머니를 사랑하셨기에, 전 결혼 했죠.

(Laughter)

(웃음)

But instead of settling down,

하지만 정착하진 않고

I went to Arizona.

아리조나로 갔어요.

And since my husband is in Istanbul,

남편이 이스탄불에 있기 때문에

I started commuting between Arizona and Istanbul --

전 아리조나와 이스탄불을 오가기 시작했어요.

the two places on the surface of earth

이 두장소는 지구상에서

that couldn't be more different.

가장 차이나는 곳이었죠.

I guess one part of me has always been a nomad,

전 제 자신의 일부를 언제나 유목민이라고 생각해요.

physically and spiritually.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Stories accompany me,

이야기는 항상 저와 함께했어요.

keeping my pieces and memories together,

그건 마치 존재론적인 풀이라 제 삶의 조각들과

like an existential glue.

기억들을 모두 유지할 수 있게 하죠.

Yet as much as I love stories,

하지만 이야기를 사랑하는 만큼

recently, I've also begun to think

최근들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that they lose their magic

만약에 하나의 이야기가 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으로 여겨지게 되면

if and when a story is seen as more than a story.

이야기의 마술은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And this is a subject that I would love

그리고 이것은 제가 함께 생각해보기

to think about together.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죠.

When my first novel written in English came out in America,

영어로 쓴 제 첫번째 소설이 미국에서 나왔을 때

I heard an interesting remark from a literary critic.

한 문예비평가는 흥미로운 말을 했어요.

"I liked your book," he said, "but I wish you had written it differently."

그가 말하길, "당신 책내용은 좋았어요, 하지만 다른식으로 썼더라면 좋았을것같아요."

(Laughter)

(웃음)

I asked him what he meant by that.

전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물었어요.

He said, "Well, look at it. There's so many

그가 말했죠. "음, 책을 한번 보세요. 당신 작품엔

Spanish, American, Hispanic characters in it,

많은 스페인, 미국,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이 등장해요.

but there's only one Turkish character and it's a man."

근데 터키인은 단지 한 명뿐이고 게다가 남자잖아요."

Now the novel took place on a university campus in Boston,

전 보스턴에 있는 한 대학교의 교정에서 영감을 받았아요.

so to me, it was normal

그렇기에 그 작품에 터키사람들만이 아닌

that there be more international characters in it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건

than Turkish characters,

당연한 일이었죠.

but I understood what my critic was looking for.

하지만 전 그 비평가가 찾고자 한 게 뭔지 알았어요.

And I also understood that I

또한 전 계속해서 그를 실망시켜야 한단 것도

would keep disappointing him.

알고 있었어요.

He wanted to see the manifestation of my identity.

그가 보고 싶었던 건 제 정체성의 표현이었죠.

He was looking for a Turkish woman in the book

제 작품에서 터키인인 한 여자를 찾으려 했죠.

because I happened to be one.

왜냐하면 제가 그랬으니까요.

We often talk about how stories change the world,

우린 종종 어떻게 이야기가 세계를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곤 해요.

but we should also see how the world of identity politics

하지만 특정하게 고정된 정체성이란 세계가

affects the way stories

어떻게 이야기가 전해지고

are being circulated,

읽혀지고 다시금 재고되는

read and reviewed.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알아야 합니다.

Many authors feel this pressure,

이로 인해 많은 작가들은 부담을 느껴요.

but non-Western authors feel it more heavily.

비서양출신 작가들의 경우엔 그 정도가 더 심하죠.

If you're a woman writer from the Muslim world, like me,

여러분이 저처럼 이슬람국가출신의 여성작가라면,

then you are expected to write

사람들은 여러분이

the stories of Muslim women

가급적이면 불행한

and, preferably, the unhappy stories

이슬람여성의 불행한 이야기를 쓰길

of unhappy Muslim women.

기대하죠.

You're expected to write

사람들은 당신이 유익하고 가슴저미는

informative, poignant and characteristic stories

감정이 격한 이야기를 쓰길 기대하죠.

and leave the experimental and avant-garde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건

to your Western colleagues.

서구 작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고서 말이죠.

What I experienced as a child in that school in Madrid

어린시절 제가 마드리드에 있던 그 학교에서 경험한 게

is happening in the literary world today.

오늘날 문학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Writers are not seen

사람들은 작가를 창조적인

as creative individuals on their own,

개인이라고 생각하질 않아요.

but as the representatives

대신에 각 작가들이 자라난

of their respective cultures:

문화의 대표자로 여기죠.

a few authors from China, a few from Turkey,

중국 작가 몇 명, 터키 작가 명 몇

a few from Nigeria.

나이지리아에 온 작가 몇 명으로 명명되죠.

We're all thought to have something very distinctive,

사람들은 우리가 뭔가 기이하진 않지만, 아주 특별한 걸

if not peculiar.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죠.

The writer and commuter James Baldwin

작가이자 여행자인 제임스 볼드윈은

gave an interview in 1984

1984년의 한 대담에서

in which he was repeatedly asked about his homosexuality.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에 대해 거듭되는 질문을 받았어요.

When the interviewer tried to pigeonhole him

회견자가 자신을 동성애 작가로

as a gay writer,

규정지으려 하자

Baldwin stopped and said,

볼드윈은 이를 멈추게 하고는 말했어요.

"But don't you see? There's nothing in me

모르겠어요? 여러분 내면에 없는 기질은

that is not in everybody else,

저에게도 없고,

and nothing in everybody else

저에게 없는 기질은

that is not in me."

여러분의 내면에도 없다는걸요."

When identity politics tries to put labels on us,

정체성이라는 정치학이 우릴 규정 지으려고 하면

it is our freedom of imagination that is in danger.

자유로운 상상력은 방해 받게 됩니다.

There's a fuzzy category called

다문화적인 문학이라 불리는

multicultural literature

애매한 범주가 있어요.

in which all authors from outside the Western world

그 속에선 서구사회에 속하지 않은 모든 작가들이

are lumped together.

모두 함께 한 범주로 분류되죠.

I never forget my first multicultural reading,

한 10년 전 쯤 하버드 광장에서 처음으로 읽은

in Harvard Square about 10 years ago.

다문화적인 작품을 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어요.

We were three writers, one from the Philippines,

우리는 필리핀, 터키, 인도네시아 출신작가

one Turkish and one Indonesian --

3명으로 구성됐죠.

like a joke, you know.

농담처럼 말이죠.

(Laughter)

(웃음)

And the reason why we were brought together

우리가 함께 일 할 수 있었던 건

was not because we shared an artistic style

우리가 동일한 예술적 양식이나 문학적 기호를

or a literary taste.

공유했기 때문이 아니였죠.

It was only because of our passports.

그것은 오직 우리의 여권(출신)때문이었어요.

Multicultural writers are expected to tell real stories,

다문화작가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소설이 아니라,

not so much the imaginary.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쓰도록 기대되죠.

A function is attributed to fiction.

하나의 기능만이 소설에 주어지는 것이죠.

In this way, not only the writers themselves,

이런식으로 작가만이 아니라

but also their fictional characters

작품 속 등장인물들도

become the representatives of something larger.

더 큰 무언가에 대한 대표자들이 되죠.

But I must quickly add

한 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that this tendency to see a story

하나의 이야기 이상으로서 하나의 이야기를

as more than a story

생각하는 버릇은

does not solely come from the West.

서구에만 국한되지는 않아요.

It comes from everywhere.

그것은 도처에서 일어나죠.

And I experienced this firsthand

전 이를 직접 경험했어요.

when I was put on trial in 2005

제 상상력이 낳은 인물들이 한 소설에서 한 말로 인해

for the words my fictional characters uttered in a novel.

2005년 재판을 받아야 했을 때였죠.

I had intended to write

제가 쓰려고 한건

a constructive, multi-layered novel

여자의 눈으로 본

about an Armenian and a Turkish family

알마니아인과 터키인가족에 관한

through the eyes of women.

다층적이고 건설적인 소설이었어요.

My micro story became a macro issue

제가 기소되었을 때,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when I was prosecuted.

하나의 사회적인 논쟁거리가 되었죠.

Some people criticized, others praised me

비판하는 이들도, 칭찬하는 이들도 있었어요.

for writing about the Turkish-Armenian conflict.

터키인과 알마니아인의 분쟁에 대한 제 작품에 대해서요.

But there were times when I wanted to remind both sides

하지만 그당시 저는 양측에 이것은 소설일뿐이라는 것을

that this was fiction.

상기시켜주고 싶었습니다.

It was just a story.

그건 그저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었죠.

And when I say, "just a story,"

'그저 하나의 이야기'라는 말이

I'm not trying to belittle my work.

제가 제 작품을 얕잡아 본다는 말이 아닙니다.

I want to love and celebrate fiction

전 소설을 사랑하고 찬양해요.

for what it is,

소설 그 자체로서지

not as a means to an end.

하나의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가 아니예요.

Writers are entitled to their political opinions,

작가는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낼 자격이 있고,

and there are good political novels out there,

잘 쓰인 정치적인 소설도 많이 있어요.

but the language of fiction

하지만 소설의 언어는

is not the language of daily politics.

일상 생활에서의 정치적인 언어가 아니예요.

Chekhov said,

체호프는 말했어요.

"The solution to a problem

"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and the correct way of posing the question

이에 대한 질문을 올바르게 제기하는 방법은

are two completely separate things.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별개의 것이다.

And only the latter is an artist's responsibility."

그리고 두번째 것만이 예술가들이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다."

Identity politics divides us. Fiction connects.

정체성을 규정짓는 정치학은 우릴 분열케 하지만, 소설은 연결시키죠.

One is interested in sweeping generalizations.

정체성 정치학은 전반적인 일반화에 관심이 있죠.

The other, in nuances.

소설은 미묘한 차이에 관심이 있죠.

One draws boundaries.

정체성 정치학은 경계를 짓고,

The other recognizes no frontiers.

소설은 경계를 인식하지 못하죠.

Identity politics is made of solid bricks.

정체성 정치하은 단단한 벽돌로 만들어져 있어요.

Fiction is flowing water.

대신에 소설은 흘러가는 물이죠.

In the Ottoman times, there were itinerant storytellers called "meddah."

오트만 제국 시절엔, "메다흐"라고 불리는 순회 이야기꾼들이 있었죠.

They would go to coffee houses,

커피가게에서 들러

where they would tell a story in front of an audience,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전했어요.

often improvising.

종종 즉석에서 만들어 냈다죠.

With each new person in the story,

이야기엔 매번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죠.

the meddah would change his voice,

메다흐는 등장인물들을

impersonating that character.

목소리를 바꿔가며 흉내냈죠.

Everybody could go and listen, you know --

일반인, 군주, 이슬람교도와 비이슬람교도들이

ordinary people, even the sultan, Muslims and non-Muslims.

이야기를 듣고자 찾아갔어요.

Stories cut across all boundaries,

이야기는 모든 경계를 넘나들어요.

like "The Tales of Nasreddin Hodja,"

중동 전지역과 북미, 발칸제국과

which were very popular throughout the Middle East,

아시아에서 매우 유명했던

North Africa, the Balkans and Asia.

"나스레딘 호드자의 이야기"처럼요.

Today, stories continue

오늘날에도, 이야기는

to transcend borders.

계속해서 국경을 초월해요.

When Palestinian and Israeli politicians talk,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치가가 회담할때,

they usually don't listen to each other,

대게 서로의 말을 경청하지 않죠.

but a Palestinian reader

하지만 팔레스타인 독자는 여전히

still reads a novel by a Jewish author,

유대인 작가가 쓴 소설은 읽지요.

and vice versa, connecting and empathizing

그 반대도 마찬가지죠. 이야기하는 사람과 연결되어

with the narrator.

감정을 이입해서요.

Literature has to take us beyond.

문학은 우릴 스스로의 경계 너머로 데려가요.

If it cannot take us there,

만약 그러지 않으면,

it is not good literature.

그건 좋은 문학작품이 아니예요.

Books have saved the introverted,

책은 내성적으고 소심한 아이였던 저를

timid child that I was -- that I once was.

구해줬습니다. 한때 그랬던 저를 말이죠...

But I'm also aware of the danger

그치만 전 또한 책의 물신(物神)화가 지닌 위험도

of fetishizing them.

알고 있어요.

When the poet and mystic, Rumi,

시인이자 신비가인 루미가

met his spiritual companion, Shams of Tabriz,

자신의 영적 동반자인 타브리즈의 샴스를 만났을 때,

one of the first things the latter did

샴스가 가장 먼저 한 건

was to toss Rumi's books into water

루미가 지닌 책들을 물 속에 던져 버리고는

and watch the letters dissolve.

글자가 물에 용해되는 걸 지켜보는 거였죠.

The Sufis say, "Knowledge that takes you not beyond yourself

수피즘에는 "당신의 한계 그 이상으로 이끌지 못하는 지식은

is far worse than ignorance."

무지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라는 말이었어요.

The problem with today's cultural ghettos

오늘날 문화적 구역화(ghettos)의 문제는

is not lack of knowledge --

지식의 부족함이 아니예요.

we know a lot about each other, or so we think --

우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또 그렇다고 생각하죠.

but knowledge that takes us not beyond ourselves:

하지만 우리 자신을 넘어서게 하지 않은 지식은

it makes us elitist,

우릴 엘리트주의자로 만들고,

distant and disconnected.

거리를 두고 단절되게 만들죠.

There's a metaphor which I love:

제가 좋아하는 은유가 하나 있어요.

living like a drawing compass.

원을 그리는 콤파스처럼 살아라.

As you know, one leg of the compass is static, rooted in a place.

알다시피, 콤파스의 한 쪽 다리는, 한 지점에 뿌리를 내리고는 움직이지 않죠.

Meanwhile, the other leg

그런 중에, 다른 쪽은

draws a wide circle, constantly moving.

하나의 넓은 원을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그려요.

Like that, my fiction as well.

제 소설도 그래요.

One part of it is rooted in Istanbul,

한 쪽 다리는 이스탄불에서

with strong Turkish roots,

터키인의 뿌리로 박혀 있어요.

but the other part travels the world,

하지만 다른 쪽은 세계를 여행하며,

connecting to different cultures.

다른 문화를 연결시켜요.

In that sense, I like to think of my fiction

이런 점에서, 전 제 소설을

as both local and universal,

지역적이면서도 보편적이라고

both from here and everywhere.

여기에서 시작하지만 동시에 모든 곳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Now those of you who have been to Istanbul

이스탄불에 와 보신 분들은

have probably seen Topkapi Palace,

아마도 토프카피 궁전을 보셨을 거예요.

which was the residence of Ottoman sultans

400년 이상 오트만 제국의 군주들이

for more than 400 years.

살았던 곳이죠.

In the palace, just outside the quarters

궁전 안에 있는 왕이 사랑했던

of the favorite concubines,

첩들의 거처 바로 밖에는

there's an area called The Gathering Place of the Djinn.

'디진'이라 이름 붙여진 모임을 위한 장소가 있었어요.

It's between buildings.

건물 사이에 있는 장소였죠.

I'm intrigued by this concept.

전 이런 발상에 사로잡혀요.

We usually distrust those areas

일반적으로 건물 사이에 위치한

that fall in between things.

이런 장소를 저흰 그다지 신뢰하질 않아요.

We see them as the domain

연기가 나지 않는 불을 만든다거나

of supernatural creatures like the djinn,

알수 없는 그 어떤 걸 상징하는

who are made of smokeless fire

'딘지'와 같은 초자연적 정령들이

and are the symbol of elusiveness.

거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죠.

But my point is perhaps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that elusive space

아마도 그 애매모호한 장소는

is what writers and artists need most.

작가와 예술가에게 가장 필요하다는거죠.

When I write fiction

소설을 쓸 때

I cherish elusiveness and changeability.

전 모호함과 가변성을 소중히 여겨요.

I like not knowing what will happen 10 pages later.

5장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게 전 좋아요.

I like it when my characters surprise me.

소설 속 인물들이 절 깜짝 놀라게 하는 게 전 좋아요.

I might write about

어떤 소설에서 전

a Muslim woman in one novel,

이슬람 여교도에 대해 쓸 수도 있겠죠.

and perhaps it will be a very happy story,

아마도 아주 행복한 이야기가 될거예요.

and in my next book, I might write

다음 작품에선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about a handsome, gay professor in Norway.

잘생긴 동성애자 교수님에 대해 쓸 수도 있어요.

As long as it comes from our hearts,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한

we can write about anything and everything.

우린 그 어떤 모든 것에 대해서도 쓸 수가 있어요.

Audre Lorde once said,

오드레 롤데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어요.

"The white fathers taught us to say,

"백인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친다,

'I think, therefore I a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She suggested, "I feel, therefore I am free."

그녀가 제안한 건, "나는 느낀다. 그렇기에 난 자유롭다."

I think it was a wonderful paradigm shift.

이건 정말이지 엄청난 생각의 전환이라 생각해요.

And yet, why is it that,

하지만,

in creative writing courses today,

오늘날의 창조적 글쓰기 수업에서

the very first thing we teach students is

가장 먼저 학생들에게 아는것에 대해서

"write what you know"?

써보라고 하는 걸까요?

Perhaps that's not the right way to start at all.

아마도 그것은 전혀 올바른 첫 창작법이 아닐것입니다.

Imaginative literature is not necessarily about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문학작품은

writing who we are or what we know

우리가 누군인지 혹은 우리가 뭘 아는지

or what our identity is about.

혹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만 써야 할 이유가 없어요.

We should teach young people and ourselves

젊은이들과 우리가 배워야 할 건

to expand our hearts

마음을 넓혀,

and write what we can feel.

우리가 느끼는 걸 쓰는 방법이죠.

We should get out of our cultural ghetto

우리의 문화적 구역화(ghetto)를 벗어나

and go visit the next one and the next.

옆에 있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다른 문화를 경험해야 해요.

In the end, stories move like whirling dervishes,

결국 이야기는 점차 큰 원을 그려 나가며

drawing circles beyond circles.

흥에 겨워 빙글빙글 춤추는 사람들처럼 움직이죠.

They connect all humanity,

이야기에 의해 문화에 의해 정의된 정체성에 상관없이

regardless of identity politics,

모든 사람들은 연결지어져요.

and that is the good news.

그게 바로 '복음'이죠.

And I would like to finish with an old Sufi poem:

이제 수피즘에 있는 오래 전 시 한 편으로 마칠까 해요.

"Come, let us be friends for once;

"이번만은 서로가 서로의 친구가 되게 해 주세요;

let us make life easy on us;

서로가 서로의 삶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게 해 주세요;

let us be lovers and loved ones;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가 되게 해 주세요;

the earth shall be left to no one."

그럼, 지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장소가 될 거예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