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hacks for life with Parkinson's | Mileha Soneji

번역: Ju Hye Lim 검토: Sungho Yoo

In India, we have these huge families.

인도에는 대가족이 많습니다.

I bet a lot of you all must have heard about it.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Which means that there are a lot of family events.

식구가 많으면 집안행사도 많습니다.

So as a child, my parents used to drag me to these family events.

그래서 어릴 때, 제 부모님은 집안행사에 저를 끌고 가셨습니다.

But the one thing that I always looked forward to

제가 유일하게 고대하던 점은

was playing around with my cousins.

제 사촌들과 노는 것 뿐이었죠.

And there was always this one uncle

집안행사에 가면 삼촌 한 분이

who used to be there,

항상 계셨었는데

always ready, jumping around with us,

저희와 같이 뛰놀고

having games for us,

같이 놀 게임을 갖고 오시고

making us kids have the time of our lives.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줄 준비가 늘 되어 있으셨습니다.

This man was extremely successful:

매우 성공하신 분이셨고

he was confident and powerful.

자신감과 힘이 넘치셨습니다.

But then I saw this hale and hearty person deteriorate in health.

하지만 저는 이 건강하고 다정하신 분의 건강이 악화되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He was diagnosed with Parkinson's.

파킨슨 병에 걸리셨었거든요.

Parkinson's is a disease that causes degeneration of the nervous system,

파킨슨병은 신경계의 퇴화를 초래하는 병입니다.

which means that this person who used to be independent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던 사람이

suddenly finds tasks like drinking coffee, because of tremors, much more difficult.

떨림이 일어나 커피 마시는 것과 같은 시운 일조차 훨씬 힘들어하게 되죠.

My uncle started using a walker to walk,

삼촌은 지팡이를 사용해 걷기 시작하셨고

and to take a turn,

방향을 꺾기 위해서는

he literally had to take one step at a time, like this,

정말 이렇게 한 번에 한 걸음씩 딛으셔야 했습니다.

and it took forever.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죠.

So this person, who used to be the center of attention

항상 모든 집안행사에서 주목과 관심의 대상이었던 삼촌은

in every family gathering,

was suddenly hiding behind people.

사람들 뒤에 숨기 시작했습니다.

He was hiding from the pitiful look in people's eyes.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으로부터 숨었습니다.

And he's not the only one in the world.

제 삼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Every year, 60,000 people are newly diagnosed with Parkinson's,

매년 6만 명의 사람들이 파킨슨병 판정을 받습니다.

and this number is only rising.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As designers, we dream that our designs solve these multifaceted problems,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우리의 디자인이 이 다면적인 문제를

one solution that solves it all,

해결해주는 단 하나의 해결책이 되는 것을 꿈꾸지만

but it need not always be like that.

꼭 그렇게 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You can also target simple problems

간단한 문제들을 목표로 삼아

and create small solutions for them and eventually make a big impact.

작은 해결책을 마련하면서 최종적으로 큰 파장을 만들 수도 있죠.

So my aim here was to not cure Parkinson's,

그래서 제 목표는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but to make their everyday tasks much more simple,

일상적인 일을 훨씬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and then make an impact.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Well, the first thing I targeted was tremors, right?

제가 맨 먼저 해결 과제로 삼은 문제는 떨림이었습니다.

My uncle told me that he had stopped drinking coffee or tea in public

삼촌은 부끄러워서 공공장소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일을

just out of embarrassment,

그만두었다고 말했습니다.

so, well, I designed the no-spill cup.

그래서 저는 쏟아지지 않는 컵을 디자인했습니다.

It works just purely on its form.

온전히 형태만으로 효과를 냅니다.

The curve on top deflects the liquid back inside every time they have tremors,

떨림이 있을 때마다 윗부분의 곡면이 액체를 다시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and this keeps the liquid inside compared to a normal cup.

보통의 컵과는 다르게 내용물이 안에 갇혀있을 수 있죠.

But the key here is that it is not tagged as a Parkinson's patient product.

여기서 중요한 건, 파킨슨병 환자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란 겁니다.

It looks like a cup that could be used by you, me, any clumsy person,

여러분이나 저나 다른 칠칠맞은 사람도 쓸 수 있는 컵처럼 생겼죠.

and that makes it much more comforting for them to use, to blend in.

그래서 그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 않으면서 쓸 수 있습니다.

So, well, one problem solved,

그래서 문제가 하나 해결됐지만

many more to go.

아직 엄청 많이 남아있습니다.

All this while, I was interviewing him,

지금까지 오랜시간 삼촌을 인터뷰하고

questioning him,

질문했는데

and then I realized that I was getting very superficial information,

여태껏 피상적인 정보만을 얻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or just answers to my questions.

제 질문에 대한 답만 얻고 있었으니까요.

But I really needed to dig deeper to get a new perspective.

그렇지만 저는 새로운 관점을 갖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어야 했습니다.

So I thought, well, let's observe him in his daily tasks,

그래서 삼촌이 일상적인 하루를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while he's eating, while he's watching TV.

먹을 때나, TV를 볼 때를 말이죠.

And then, when I was actually observing him walking to his dining table,

삼촌이 식탁으로 걸어가는 걸 관찰하면서

it struck me, this man who finds it so difficult to walk on flat land,

저는 평지를 걷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계단을 오르는지

how does he climb a staircase?

불현듯 궁금해졌습니다.

Because in India we do not have a fancy rail that takes you up a staircase

인도에는 선진국에 있는 계단 오르는 걸 도와주는

like in the developed countries.

거창한 난간같은 게 없거든요.

One actually has to climb the stairs.

진짜로 계단을 올라가야 해요.

So he told me,

그래서 삼촌이 말씀하시길,

"Well, let me show you how I do it."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

Let's take a look at what I saw.

제가 본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So he took really long to reach this position,

이 자세를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and then all this while, I'm thinking,

그 동안 저는 머릿속에서

"Oh my God, is he really going to do it?

"어떡해, 진짜 하시려는 건가?

Is he really, really going to do it without his walker?"

진짜 정말로 지팡이 없이 하시는건가?"

And then ...

그런데...

(Laughter)

(웃음)

And the turns, he took them so easily.

모퉁이도 너무 쉽게 도셨어요.

So -- shocked?

놀라셨나요?

Well, I was too.

저도 그랬어요.

So this person who could not walk on flat land

평지에서는 걷지 못하던 분이

was suddenly a pro at climbing stairs.

계단 오르는 데는 선수였습니다.

On researching this, I realized that it's because it's a continuous motion.

저는 이걸 연구하면서 연속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

There's this other man who also suffers from the same symptoms

똑같은 증상을 가진 한 남자가 있습니다.

and uses a walker,

그도 지팡이를 쓰는데

but the moment he's put on a cycle,

자전거만 타면

all his symptoms vanish,

모든 증상이 사라집니다.

because it is a continuous motion.

연속적인 운동이기 때문이죠.

So the key for me was to translate this feeling of walking on a staircase

그래서 제게 열쇠는 계단을 오를 때의 느낌을 평지로

back to flat land.

가져오는 것에 있었습니다.

And a lot of ideas were tested and tried on him,

많은 아이디어를 삼촌에게 시도하고 실험해 봤지만

but the one that finally worked was this one. Let's take a look.

최종적으로 효과가 있던 건 이거였어요. 한번 보시죠.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He walked faster, right?

더 빨리 걸으셨죠?

(Applause)

(박수)

I call this the staircase illusion,

저는 이걸 계단 착시라고 부릅니다.

and actually when the staircase illusion abruptly ended, he froze,

실제로 삼촌은 착시가 갑자기 끊기니까 얼어버리셨어요.

and this is called freezing of gait.

이걸 보행동결이라고 합니다.

So it happens a lot,

보행동결은 자주 일어납니다.

so why not have a staircase illusion flowing through all their rooms,

그러니까 계단 착시를 모든 방에 계속 펼쳐지게 해서

making them feel much more confident?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어떨까요?

You know, technology is not always it.

기술이 항상 답인 것은 아닙니다.

What we need are human-centered solutions.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간 중심의 해결책입니다.

I could have easily made it into a projection,

손쉽게 무늬를 투영시키거나

or a Google Glass, or something like that.

구글 안경같은 걸 쓸 수도 있었지만

But I stuck to simple print on the floor.

저는 바닥에 간단한 무늬를 붙이는 걸 고수했죠.

This print could be taken into hospitals

이 무늬는 환자들이 더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to make them feel much more welcome.

병원에서도 쓰일 수 있습니다.

What I wish to do is make every Parkinson's patient

저는 모든 파킨슨병 환자들이 그 날 제 삼촌이 느꼈던 기분을

feel like my uncle felt that day.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He told me that I made him feel like his old self again.

삼촌은 제가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느끼게 해줬다고 말씀하셨거든요.

"Smart" in today's world has become synonymous to high tech,

오늘날 세계에서 "똑똑하다"는 말은 최첨단과 같은 말이 되었습니다.

and the world is only getting smarter and smarter day by day.

그리고 세상은 날이 갈수록 더 똑똑해지고 있죠.

But why can't smart be something that's simple and yet effective?

하지만 똑똑한게 왜 간단하고 효과적인 게 될 순 없나요?

All we need is a little bit of empathy and some curiosity,

밖에 나가서 관찰하는 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공감과

to go out there, observe.

호기심이 전부입니다.

But let's not stop at that.

하지만 거기서 멈추진 말아요.

Let's find these complex problems. Don't be scared of them.

복잡한 문제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찾아보세요.

Break them, boil them down into much smaller problems,

문제들을 쪼개고, 핵심을 찾아서 더 작은 문제로 만드세요.

and then find simple solutions for them.

그리고 그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Test these solutions, fail if needed,

이 해결책을 실험해보고, 부득이하게 실패해도

but with newer insights to make it better.

더 새로운 통찰력으로 발전시키세요.

Imagine what we all could do if we all came up with simple solutions.

우리 모두 간단한 해결책을 고안할 수 있다면 뭘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What would the world be like if we combined all our simple solutions?

우리의 해결책을 모두 더하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Let's make a smarter world, but with simplicity.

우리 같이 더 똑똑하지만 간단한 세상을 만들어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