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Sandel: Why we shouldn't trust markets with our civic life

번역: K Bang 검토: JunHo Lee

Here's a question we need to rethink together:

여기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What should be the role of money

우리 사회에서 돈과 시장의 역할이

and markets in our societies?

무엇이 되어야 하는걸까요?

Today, there are very few things

오늘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that money can't buy.

거의 없습니다.

If you're sentenced to a jail term

만약에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 있는

in Santa Barbara, California,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you should know

기존 수감 시설이

that if you don't like the standard accommodations,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라면

you can buy a prison cell upgrade.

돈을 주고 감방을 상향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It's true. For how much, do you think?

사실이에요. 얼마면 될까요?

What would you guess?

알마면 되겠어요?

Five hundred dollars?

500 달러요?

It's not the Ritz-Carlton. It's a jail!

리츠-칼튼 호텔이 아니라 감방이에요!

Eighty-two dollars a night.

하루에 82달러입니다.

Eighty-two dollars a night.

하루에 82달러면 됩니다.

If you go to an amusement park

놀이 공원에 갔는데

and don't want to stand in the long lines

타고 싶은 기구 앞의 긴 줄에

for the popular rides,

서있고 싶지 않으면

there is now a solution.

해결 방안이 있습니다.

In many theme parks, you can pay extra

믾은 놀이 공원에서 돈을 좀 더 내면

to jump to the head of the line.

맨 앞에 가서 바로 탈 수 있어요.

They call them Fast Track or VIP tickets.

그런 걸 '급행' 또는 'VIP' 입장권이라고 하죠.

And this isn't only happening in amusement parks.

이런게 놀이 공원에만 있는게 아니에요.

In Washington, D.C., long lines,

워싱턴 DC 에서도

queues sometimes form

때로는 긴 줄이

for important Congressional hearings.

중요한 의회 청문회에 늘어서게 됩니다.

Now some people don't like to wait in long queues,

어떤 사람들은 긴 줄에 서있고 싶어하지 않죠.

maybe overnight, even in the rain.

때로는 밤을 새고 비를 맞기도 하니까요.

So now, for lobbyists and others

이제 로비스트나 누가 됐든

who are very keen to attend these hearings

공청회에는 정말로 참석하고 싶은데

but don't like to wait, there are companies,

기다리기 싫다면 회사를 찾아갑니다.

line-standing companies,

줄을 대신 서주는 회사에요.

and you can go to them.

거기 가서

You can pay them a certain amount of money,

돈을 좀 주면 됩니다.

they hire homeless people and others who need a job

회사는 이런 일을 하겠다는 노숙인이나 다른 사람을 써서

to stand waiting in the line for as long as it takes,

기다리는 동안 대신 줄을 서주는 겁니다.

and the lobbyist, just before the hearing begins,

로비스트는 공청회가 시작하기 직전에

can take his or her place at the head of the line

맨 앞줄로 가서 자리를 차지한 다음

and a seat in the front of the room.

공청회장 맨 첫줄에 앉는 겁니다.

Paid line standing.

돈을 내고 줄을 서는 것이죠.

It's happening, the recourse to market mechanisms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맡기는거죠.

and market thinking and market solutions,

시장주의적 사고, 시장주의적 해결책입니다.

in bigger arenas.

크게 보면 말이죠.

Take the way we fight our wars.

전쟁을 하는 방식을 예로 들어볼까요.

Did you know that, in Iraq and Afghanistan,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에는

there were more private military contractors on the ground

민간 군사 기업의 용병들이

than there were U.S. military troops?

미군보다 많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Now this isn't because we had a public debate

이것은 '전쟁을 사기업들에게 외주로 맡길 것인가?'와 같은

about whether we wanted to outsource war

주제를 갖고 공공의 논의를 거쳐서

to private companies,

나타난 결과가 아닙니다.

but this is what has happened.

그럼에도 이렇게 되었습니다.

Over the past three decades,

지난 30년간

we have lived through a quiet revolution.

우리는 조용한 혁명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We've drifted almost without realizing it

그 과정을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

from having a market economy

'시장 경제'에서

to becoming market societies.

'시장 사회'로 흘러왔습니다.

The difference is this: A market economy is a tool,

그 차이는 이런 겁니다: 시장 경제라는 도구입니다.

a valuable and effective tool,

생산적인 활동을 조직화하는

for organizing productive activity,

가치있고 효과적인 도구지요.

but a market society is a place where

한편 시장 사회는 거의 모든 걸

almost everything is up for sale.

사고 팔 수 있는 사회를 말합니다.

It's a way of life, in which market thinking

일종의 생활 방식이죠.

and market values begin to dominate

시장적 사고와 가치가

every aspect of life:

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personal relations, family life, health, education,

인간 관계, 가족 생활, 건강, 교육,

politics, law, civic life.

정치, 법, 시민 생활까지도요.

Now, why worry? Why worry about our becoming

자, 왜 걱정하느냐구요? 우리 사회가 시장 사회로 되는 걸

market societies?

왜 걱정할까요?

For two reasons, I think.

제 생각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One of them has to do with inequality.

하나는 불평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The more things money can buy,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을수록

the more affluence, or the lack of it, matters.

돈의 많고 적음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되거든요.

If the only thing that money determined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was access to yachts or fancy vacations or BMWs,

요트를 갖거나, 멋진 휴가를 보내거나, BMW를 사는 것뿐이라면

then inequality wouldn't matter very much.

불평등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But when money comes increasingly to govern

하지만 돈이 본질적으로 행복한 삶에

access to the essentials of the good life --

도달하는 과정을 지배하게 된다면 --

decent health care, access to the best education,

충분한 의료 서비스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

political voice and influence in campaigns --

정치적 발언권이나 선거에서의 영향력 등 --

when money comes to govern all of those things,

돈이 이런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면

inequality matters a great deal.

불평등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And so the marketization of everything

그래서 모든 것을 시장화하는 것은

sharpens the sting of inequality

불평등의 병폐와 함께

and its social and civic consequence.

시민 사회의 위기를 더욱 심화하게 됩니다.

That's one reason to worry.

그게 걱정해야 할 한 가지 이유예요.

There's a second reason

두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apart from the worry about inequality,

불평등에 대한 걱정은 제외하고라도 말이죠

and it's this:

한 번 봅시다:

with some social goods and practices,

사회적 재원이나 사회적 관습의 영역에

when market thinking and market values enter,

시장적 사고와 가치가 간섭하게 되면

they may change the meaning of those practices

본래의 의미가 변질되어

and crowd out attitudes and norms

소중히 해야 할 자세나 규범을

worth caring about.

몰아내 버립니다.

I'd like to take an example

시장 매커니즘의 적용에 관한 논란을

of a controversial use of a market mechanism,

예로 들어 보려 합니다.

a cash incentive, and see what you think about it.

현금 유인책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십시다.

Many schools struggle with the challenge

일선의 많은 학교들이

of motivating kids, especially kids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from disadvantaged backgrounds, to study hard,

특히 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가진 아이들은

to do well in school, to apply themselves.

학업에 전념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Some economists have proposed a market solution: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장적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Offer cash incentives to kids for getting good grades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겁니다.

or high test scores

아이들이 성적이 좋거나 시험을 잘 보거나

or for reading books.

책을 읽으면 말이죠.

They've tried this, actually.

실제로 이런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They've done some experiments

미국의 몇몇 주요 도시에서

in some major American cities.

실험을 한 거죠.

In New York, in Chicago, in Washington, D.C.,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에서

they've tried this, offering 50 dollars for an A,

이런 방식을 사용했어요. A를 받으면 50달러를

35 dollars for a B.

B를 받으면 35달러를 줬습니다.

In Dallas, Texas, they have a program that offers

텍사스의 댈러스에서는 8살짜리 아이들에게

eight-year-olds two dollars for each book they read.

책 한 권 읽을 때 마다 2달러 씩 주었습니다.

So let's see what -- Some people are in favor,

이제, 볼까요 -- 일부는 여기에 찬성했고

some people are opposed to this cash incentive

일부는 성취 동기를 부여한다면서

to motivate achievement.

돈을 주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Let's see what people here think about it.

여기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까요.

Imagine that you are the head of a major school system,

여러분이 중요한 학교 시스템의 책임자라고 상상해 보시죠.

and someone comes to you with this proposal.

누군가 다가와서 이런 제안을 합니다.

And let's say it's a foundation. They will provide the funds.

어떤 재단이라고 칩시다. 그 사람들이 돈을 지원합니다.

You don't have to take it out of your budget.

우리 예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How many would be in favor

몇 분이나 찬성하십니까?

and how many would be opposed to giving it a try?

그런 시도를 하는데 몇 분이나 반대하십니까?

Let's see by a show of hands.

손을 들어 볼까요.

First, how many think it might at least be worth a try

우선, 최소한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는 분.

to see if it would work? Raise your hand.

몇 분이나 계시죠? 손 들어 보세요.

And how many would be opposed? How many would --

그럼 몇 분이 반대하십니까? 몇 분이나

So the majority here are opposed,

그러니까 대부분은 반대하시는군요.

but a sizable minority are in favor.

하지만 일부는 찬성하시네요.

Let's have a discussion.

논의를 해봅시다.

Let's start with those of you who object,

반대하시는 분들 부터 시작해 볼까요?

who would rule it out even before trying.

아직 시도도 해보기 전에 반대하시는 분, 계신가요?

What would be your reason?

그 이유가 뭐죠?

Who will get our discussion started? Yes?

누가 먼저 말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Heike Moses: Hello everyone, I'm Heike,

하이카 모세: 안녕하세요. 하이카라고 합니다.

and I think it just kills the intrinsic motivation,

저는 그런 방법이 내재적인 동기를 없앨 거라고 생각합니다.

so in the respect that children, if they would like to read,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책을 읽고 싶더라도

you just take this incentive away

오히려 그런 동기를 빼앗기는 겁니다.

in just paying them, so it just changes behavior.

그저 돈을 받고 다른 행동을 한 것 뿐이지요

Michael Sandel: Takes the intrinsic incentive away.

마이클 샌델: 내재적인 동기가 사라진다.

What is, or should be, the intrinsic motivation?

내재적 동기는 무엇이며 어때야 하는 거죠?

HM: Well, the intrinsic motivation

하이카 모세: 내재적 동기라 하면

should be to learn.

배우고자 함이죠.

MS: To learn. HM: To get to know the world.

하이카 모세: 배움이요. 마이클 샌델: 세상을 알아가는 거요.

And then, if you stop paying them, what happens then?

그러면 돈을 안 준다고 어떻게 되기라도 할까요?

Then they stop reading?

그럼 아이들이 책읽는 것을 멈추기라도 하나요?

MS: Now, let's see if there's someone who favors,

마이클 샌델: 이제 찬성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who thinks it's worth trying this.

이걸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Elizabeth Loftus: I'm Elizabeth Loftus,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입니다.

and you said worth a try, so why not try it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면서요. 그럼 해보면 되는거죠.

and do the experiment and measure things?

실험을 해보고 상황을 평가해보면 어떨까요?

MS: And measure. And what would you measure?

마이클 샌델: 평가라.. .뭘 평가하죠?

You'd measure how many --

무엇이 얼마나 되는지 --

EL: How many books they read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and how many books they continued to read

또 얼마나 계속 읽고 있는지

after you stopped paying them.

장려금 지원을 중단한 후에요.

MS: Oh, after you stopped paying.

마이클 샌델: 아, 장려금을 중단한 다음에요.

All right, what about that?

좋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HM: To be frank, I just think

하이카 모세: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

this is, not to offend anyone, a very American way.

여기있는 분들을 비난하는 건 아닌데 굉장히 미국식이네요.

(Laughter) (Applause)

(웃음) (박수)

MS: All right. What's emerged from this discussion

마이클 샌델: 좋습니다. 이 논의에서 나온 건

is the following question:

다음과 같은 의문점입니다:

Will the cash incentive drive out or corrupt

장려금이 과연 양질의 동기를

or crowd out the higher motivation,

망쳐버리거나 내쳐버리는가?

the intrinsic lesson that we hope to convey,

우리가 내심 바라는 효과는

which is to learn to love to learn and to read

아이들 스스로 배우고 읽는 걸 좋아하는 법을

for their own sakes?

깨닫는 거잖아요?

And people disagree about what the effect will be,

모두 그 효과가 어떨지에 대해서 동의하진 않았지만

but that seems to be the question,

그게 의문점인것 같군요.

that somehow a market mechanism

어떻든 시장 매커니즘이나

or a cash incentive teaches the wrong lesson,

장려금 지급이 잘못된 교훈을 줄 것이다.

and if it does, what will become of these children later?

그렇다면, 나중에 아이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I should tell you what's happened with these experiments.

이 실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말씀드려야겠군요.

The cash for good grades has had very mixed results,

성적별 장려금 제도는 상당히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for the most part has not resulted in higher grades.

대부분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The two dollars for each book

책 한 권에 2달러를 준 것은

did lead those kids to read more books.

아이들이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만들었습니다.

It also led them to read shorter books.

게다가 더 얇은 책을 읽도록 만들었죠.

(Laughter)

(웃음)

But the real question is,

그런데 진짜 의문은

what will become of these kids later?

아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겁니다.

Will they have learned that reading is a chore,

우려했던 것 처럼 아이들이 책읽기를

a form of piecework to be done for pay, that's the worry,

돈 받고서 하는 일 정도로 여기게 되었을까요

or may it lead them to read maybe for the wrong reason initially

아니면 처음에는 잘못된 의도로 읽기 시작했지만

but then lead them to fall in love with reading for its own sake?

자연히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Now, what this, even this brief debate, brings out

자, 이 짧은 논의에서 나온 이야기는

is something that many economists overlook.

그 많은 경제학자들도 간과했던 겁니다.

Economists often assume

경제학자들은 종종

that markets are inert,

시장은 그대로 있는 거라서

that they do not touch or taint the goods they exchange.

교환하는 재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Market exchange, they assume,

그들은 시장적 교환이

doesn't change the meaning or value

교환되는 상품의 의미나 가치를

of the goods being exchanged.

바꾸지 못한다고 가정합니다.

This may be true enough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if we're talking about material goods.

유형의 재화라면 말이죠.

If you sell me a flat screen television

제게 평면 텔레비전를 팔거나

or give me one as a gift,

선물로 주든 간에

it will be the same good.

물건 자체는 똑같겠지요.

It will work the same either way.

어떤 방향으로든 같을 겁니다

But the same may not be true

하지만 무형의 재화라면

if we're talking about nonmaterial goods

말이 좀 다를 겁니다.

and social practices such as teaching and learning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인 행위나

or engaging together in civic life.

사회적 행위와 결부되는 영역을 포함해서요.

In those domains, bringing market mechanisms

이런 영역에 시장 매커니즘과

and cash incentives may undermine

현금 장려금을 도입하는 행위는

or crowd out nonmarket values and attitudes

소중한 비상업적 가치 또는 마음가짐을

worth caring about.

해치거나 몰아낼 수도 있습니다.

Once we see

일단

that markets and commerce,

시장이나 상품이 유형 재화의 영역을 벗어나

when extended beyond the material domain,

그 너머로 확장되면

can change the character of the goods themselves,

상품의 특성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

can change the meaning of the social practices,

사회적인 행위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as in the example of teaching and learning,

교육과 학습의 예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we have to ask where markets belong

시장의 영역이 과연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and where they don't,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where they may actually undermine

소중한 가치와 자세를 잠식하는 영역은

values and attitudes worth caring about.

어디까지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But to have this debate,

다만 이러한 논의를 위해선

we have to do something we're not very good at,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and that is to reason together in public

우리가 소중히 여길 사회적 행위의

about the value and the meaning

가치와 의미를

of the social practices we prize,

공론의 장에서 함께 따져보아야 합니다.

from our bodies to family life

우리 몸에서부터 가족 생활,

to personal relations to health

사적인 관계, 건강,

to teaching and learning to civic life.

교육과 공공 생활의 영역 까지도요.

Now these are controversial questions,

모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질문들입니다.

and so we tend to shrink from them.

그래서 우리는 그런 문제로부터 물러서는 경향이 있죠.

In fact, during the past three decades,

사실 지난 30여년간

when market reasoning and market thinking

시장 논리, 시장적 사고가

have gathered force and gained prestige,

힘과 특권을 얻었을 때

our public discourse during this time

이 시기동안 우리의 대중적 담론은

has become hollowed out,

허울만 공허히 남고

empty of larger moral meaning.

보다 큰 도적적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For fear of disagreement, we shrink from these questions.

의견 충돌이 두려워서 이런 질문으로부터 물러섰던 것이죠.

But once we see that markets

하지만 일단 우리가 시장이 상품의 성격을

change the character of goods,

바꾸는 것을 본 이상

we have to debate among ourselves

우리는 재화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에 대해

these bigger questions

이런 더 큰 문제를 가지고

about how to value goods.

논의해야만 합니다.

One of the most corrosive effects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 일이

of putting a price on everything

가장 좀먹는 건

is on commonality,

공공성 입니다.

the sense that we are all in it together.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의식 말입니다.

Against the background of rising inequality,

불평등이 점점 커지는 현실에 반하여

marketizing every aspect of life

삶의 모든 측면을 시장화하게 되면

leads to a condition where those who are affluent

부유한 사람들과

and those who are of modest means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increasingly live separate lives.

점점 분리된 삶을 살게 됩니다.

We live and work and shop and play

우리가 서로 다른 곳에서

in different places.

살고,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게 됩니다.

Our children go to different schools.

우리 아이들도 서로 다른 학교에 가게 되고요.

This isn't good for democracy,

이것은 민주주의에 좋지도 않고

nor is it a satisfying way to live,

그다지 만족스런 삶도 아닙니다.

even for those of us who can afford

심지어 줄 앞으로 끼어드는 비용을

to buy our way to the head of the line.

부담할 만큼 부유한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Here's why.

왜 그럴까요.

Democracy does not require perfect equality,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만

but what it does require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은

is that citizens share in a common life.

시민들이 보편적인 삶을 공유하는 겁니다.

What matters is that people

중요한 것은

of different social backgrounds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과

and different walks of life

삶의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

encounter one another,

서로 마주치는 겁니다.

bump up against one another

일상에서 서로서로

in the ordinary course of life,

부대낄 수 있어야하는 거죠.

because this is what teaches us

왜냐하면 이 때 우리는

to negotiate and to abide our differences.

서로의 차이에 대해 타협하고 수용하게 되거든요.

And this is how we come to care for the common good.

또한 우리가 공공 재화에 관심을 갖게되는 길이기도 하죠.

And so, in the end, the question of markets

그래서 결국, 시장화의 질문은

is not mainly an economic question.

경제학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It's really a question of how we want to live together.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에 대한 물음입니다.

Do we want a society where everything is up for sale,

모든 걸 사고 파는 사회를 원합니까?

or are there certain moral and civic goods

아니면 특정 도덕이나 공공재화가 있어서

that markets do not honor

시장에 좌우되지 않고

and money cannot buy?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사회를 원합니까?

Thank you very much.

대단히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