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o you know what's true? - Sheila Marie Orfano

번역: Jihyeon J. Kim 검토: DK Kim

A samurai is found dead in a quiet bamboo grove.

한 사무라이가 한적한 대나무 숲에서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One by one, the crime’s only known witnesses recount their version

목격자들이 한 사람씩 자신의 처지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of the events that transpired.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요.

But as they each tell their tale,

하지만 그들이 각각 이야기할수록

it becomes clear that every testimony is plausible, yet different.

모든 증언이 설득력 있지만 다름이 분명해졌죠.

And each witness implicates themselves.

각 목격자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This is the premise of “In a Grove,” a short story published in the early 1920s

이것이 1920년 대 초에 발표된 단편 소설 ‘덤불 속’의 배경인데

by Japanese author Ryūnosuke Akutagawa.

류노스케 아쿠타가와라는 일본 작가가 썼습니다.

Though many know this tale of warring perspectives by a different name:

서로 맞지 않는 견해의 이 이야기는 다른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Rashomon.”

바로 ‘라쇼몽’입니다.

In 1950, Japanese filmmaker Akira Kurosawa adapted two of Akutagawa’s stories

1950년에 제작자 아키라 쿠로사와가 아쿠타가와의 소설 두 편을

into one film.

한 편의 영화로 각색했습니다.

This movie introduced the world to an enduring cultural metaphor

이 영화는 불후의 문화적 은유를 소개하는데

that has transformed our understanding of truth, justice and human memory.

진실, 정의와 인간의 기억에 대한 이해를 바꿔놓습니다.

The Rashomon effect describes a situation

라쇼몽 효과는 말하는 상황은

in which individuals give significantly different but equally conceivable accounts

개인들이 동일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다르지만 동시에

of the same event.

그럴싸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Often used to highlight the unreliability of eyewitnesses,

목격자를 믿을 수 없음을 강조할 때 주로 쓰이는데

the Rashomon effect usually occurs under two specific conditions.

라쇼몽 효과는 보통 두 가지 특정 조건 하에서 벌어집니다.

The first: there’s no evidence to verify what really happened.

첫째는 실제 벌어진 일을 증명할 증거가 없고

And the second: there’s pressure to achieve closure,

둘째는 사건 종결의 압박이 있을 때인데

often provided by an authority figure trying to identify the definitive truth.

주로 결정적인 진실을 알아내려는 권위자가 압박합니다.

But the Rashomon effect undermines the very idea of a singular, objective truth.

라쇼몽 효과는 단일하고 객관적인 진실 자체를 훼손합니다.

In the source material,

원작품에서

Akutagawa and Kurosawa use the tools of their media

아쿠타가와와 쿠로사와는 그들의 문학적, 영화적 장치로

to give each character’s testimony equal weight,

각 인물의 증언에 동일한 무게를 주는데

transforming each witness into an unreliable narrator.

각 목격자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만듭니다.

Without any hints on who’s sharing the most accurate account,

누가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단서도 없으므로

the audience can’t tell which character to trust.

관객은 어떤 인물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Instead, each testimony takes on a truthful quality,

대신 각 증언은 진실성이 있고

and the audience is left doubting their convictions

관객은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게 되죠.

as they guess who ended the samurai’s life.

누가 사무라이를 죽였는지 짐작해보면서요.

Some might find this frustrating because the plot subverts expectations

일반적인 추리물의 마무리와는 이야기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of how mysteries usually end.

답답하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But by refusing to provide a clear answer,

하지만 확실한 답을 주지 않음으로써

these two artists capture the messiness and complexity of truth and human memory.

두 예술가는 진실과 기억의 혼란스러움과 복잡성을 잘 보여줍니다.

Neuroscientists have found that when we form a memory,

신경학자들에 따르면 우리가 기억을 형성할 때

our interpretation of visual information is influenced

시각 정보의 해석은

by our previous experiences and internal biases.

이전 경험과 내적 편견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Some of these biases are unique to individuals,

어떤 편견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but others are more universal.

어떤 것은 매우 보편적입니다.

For example, egocentric bias can influence people

예를 들어, 자기중심적인 편견은

to subconsciously reshape their memories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재편성하는데

in ways that cast a positive light on their actions.

자신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ven if we were able to encode a memory accurately,

기억을 만들 때는 정확하더라도

recalling it incorporates new information that changes the memory.

새로운 정보와 결합하여 떠올리면 기억은 바뀝니다.

And when we later recall that event,

나중에 사건을 회상할 때

we typically remember the embellished memory instead of the original experience.

보통은 원래 경험보다는 미화된 기억을 떠올립니다.

These underlying psychological phenomena mean that the Rashomon effect

이러한 기저의 심리 현상은 라쇼몽 효과가

can pop up anywhere.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In biology, scientists starting from the same dataset

생물학에서 같은 데이터로 연구를 시작하고

and applying the same analytical methods, frequently publish different results.

같은 분석법을 쓴 과학자들이 종종 다른 결과를 발표합니다.

Anthropologists regularly grapple with the impact personal backgrounds can have

인류학자들은 전문가 견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on an expert's perception.

개인사로 인해 어김없이 고생합니다.

In one famous case, two anthropologists visited the Mexican village of Tepoztlan.

한 유명한 사례에서 두 인류학자가 멕시코의 테포스틀란을 방문했습니다.

The first researcher described life in the town as happy and contented,

첫 번째 연구자는 마을의 삶을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표현했지만

while the second recorded residents as paranoid and disgruntled.

두 번째 연구자는 마을 사람들이 과대망상에 불만투성이라고 기록했습니다.

Experts aside, the Rashomon effect can also impact the general public,

전문가 말고도 라쇼몽 효과는 일반인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particularly when it comes to the perception of complicated world events.

특히 세상의 복잡한 사건을 인식할 때 그렇습니다.

For example, following a 2015 security summit

예들 들어, 2015년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leaders from the Arab States,

미국과 아랍 국가 정상들의 안보 정상회의 후

media reports about the summit varied enormously.

정상회의에 대한 매체 보도들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Some stated that it had gone smoothly, while others called it a complete failure.

어떤 곳은 원활히 진행됐다고 하고 어떤 곳은 완전한 실패라고 했습니다.

It's tempting to fixate on why we have competing perceptions,

서로 다른 관점을 갖는 이유에 집착하기 쉽지만

but perhaps the more important question the Rashomon effect raises is,

라쇼몽 효과가 제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겁니다.

what is truth anyway?

과연 진실이란 무엇일까요?

Are there situations when an “objective truth” doesn’t exist?

‘객관적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있을까요?

What can different versions of the same event tell us

동일 사건에 대한 다른 처지의 이야기들이

about the time, place and people involved?

시간, 장소와 관련자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And how can we make group decisions if we’re all working

어떻게 집단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서로 다른 정보, 배경과 편견을 가지고 일한다면요.

with different information, backgrounds, and biases?

Like most questions, these don’t have a definitive answer.

대부분의 질문처럼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But the enduring importance of Akutagawa’s story

하지만 아쿠타가와 이야기의 변함없는 중요성은

suggests there may be value in embracing the ambiguity.

모호함을 포용하는 것이 가치있다는 점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