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o we feel nostalgia? - Clay Routledge

향수병을 느끼는 이유 - 클레이 루트리지 (Clay Routledge)

번역: SORA LEE 검토: Jihyeon J. Kim

In the late 17th century,

17세기 후반

a medical student named Johannes Hofer noticed a strange illness

의학도 요하네스 호퍼는

해외의 스위스 용병들 사이에 퍼진 이상한 질병을 발견했습니다.

affecting Swiss mercenaries serving abroad.

Its symptoms,

증상은 피로감

including fatigue,

insomnia,

불면증

irregular heartbeat,

불규칙한 심장박동

indigestion,

소화 불량

and fever were so strong,

강한 열이었습니다.

the soldiers often had to be discharged.

증상이 심해 용병들은 제대해야만 했습니다.

As Hofer discovered, the cause was not some physical disturbance,

호퍼는 이 병의 원인이 신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but an intense yearning for their mountain homeland.

고향에 대한 강한 그리움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He dubbed the condition nostalgia,

그리고 이 병을 향수병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from the Greek "nostos" for homecoming

이는 귀향을 뜻하는 그리스어 "nostos"와

and "algos" for pain or longing.

고통또는 열망을 뜻하는 "algos"를 합친 것입니다.

At first, nostalgia was considered a particularly Swiss affliction.

처음에 향수병은 스위스에만 있는 병으로 생각되었습니다.

Some doctors proposed that the constant sound of cowbells in the Alps

어떤 의사들은 알프스 소의 종소리를 계속 들어

caused trauma to the ear drums and brain.

고막과 뇌에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ommanders even forbade their soldiers from singing traditional Swiss songs

지휘관은 병사들이 전통 스위스 노래도 부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for fear that they'd lead to desertion or suicide.

노래 때문에 탈영하거나 자살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But as migration increased worldwide, nostalgia was observed in various groups.

허나 전세계에서 이주가 일어났기 때문에 향수병 또한 여러 사람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It turned out that anyone separated from their native place for a long time

알고보니 누구라도 고향에서 오래 떠나있으면

was vulnerable to nostalgia.

향수병에 걸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And by the early 20th century,

20세기 초반 쯤에

professionals no longer viewed it as a neurological disease,

전문가들은 이것이 신경학적 질병이 아니라

but as a mental condition similar to depression.

우울증과 비슷한 정신적 질병이라고 보았습니다.

Psychologists of the time speculated

심리학자들은 이것이

that it represented difficulties letting go of childhood,

아동기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려움이나

or even a longing to return to one's fetal state.

더 나아가서, 태아 상태로 돌아가려는 갈망이라고 보았습니다.

But over the next few decades,

하지만 그 후 몇십 년 동안

the understanding of nostalgia changed in two important ways.

향수병에 대한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바뀌었습니다.

Its meaning expanded from indicating homesickness

단순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 뿐만 아니라

to a general longing for the past.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까지 의미가 확대되었죠.

And rather than an awful disease,

이것은 끔찍한 병이 아니라

it began to be seen as a poignant and pleasant experience.

짜릿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Perhaps the most famous example of this

가장 유명한 예는 아마도

was captured by French author Marcel Proust.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일 것입니다.

He described how tasting a madeleine cake he had not eaten since childhood

그는 어린 시절 이후로 먹지 않았던 마들렌 케이크를 맛봤을 때

triggered a cascade of warm and powerful sensory associations.

따뜻하고 강력한 온갖 감각이 밀려왔다고 말했습니다.

So what caused such a major reversal in our view of nostalgia?

향수병에 대한 시각이 왜 변한 것일까요?

Part of it has to do with science.

과학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Psychology shifted away from pure theory

심리학은 단순한 이론에서 벗어나

and towards more careful and systematic empirical observation.

좀 더 섬세하고 체계적인 실험 과학으로 발전했습니다.

So professionals realized that many of the negative symptoms

전문가들은 부정적 증상들이 그저 향수병에 동반되는 것일 뿐

may have been simply correlated with nostalgia

rather than caused by it.

향수병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And, in fact, despite being a complex emotional state

사실, 상실감과 슬픔을 느끼는 복잡한 감정상태일지라도

that can include feelings of loss and sadness,

nostalgia doesn't generally put people in a negative mood.

향수병이 사람들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Instead, by allowing individuals to remember personally meaningful

그 대신, 소중한 개인적 경험과

and rewarding experiences they shared with others,

타인과 나눴던 가치있는 경험을 떠올리게 해줘서

nostalgia can boost psychological well-being.

오히려 심리적인 안녕에 도움을 줬습니다.

Studies have shown that inducing nostalgia in people

연구로 밝혀진 결과, 사람들에게 향수병을 유발하면

can help increase their feelings of self-esteem and social belonging,

자신감과 소속감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encourage psychological growth,

심리적 성장을 도우며

and even make them act more charitably.

더욱 자비롭게 행동하도록 해준다는군요.

So rather than being a cause of mental distress,

즉 향수병은 정신적 고통의 원인이 아니라

nostalgia can be a restorative way of coping with it.

고통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회복 방법인 것입니다.

For instance, when people experience negative emotional states,

예를 들면, 사람들이 부정적 정신상태를 경험할 때

they tend to naturally use nostalgia to reduce distress

자연적으로 향수병이 생겨

and restore well-being.

고통을 줄이고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Today, it seems that nostalgia is everywhere,

오늘날, 향수병은 어디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partially because advertisers have discovered how powerful it is

일부 향수병은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as a marketing technique.

It's tempting to think of this as a sign of us being stuck in the past,

광고에선 향수병을 과거에 얽매이는 것처럼 표현하지만

but that's not really how nostalgia works.

사실 향수병은 그런 게 아닙니다.

Instead, nostalgia helps us remember that our lives can have meaning and value,

우리의 삶이 가치있고 의미있음을 잊지 않게 해주고

helping us find the confidence and motivation

자신감을 주고 영감을 줍니다.

to face the challenges of the future.

미래에 마주칠 역경을 견뎌낼 수 있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