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y Talgam: Lead like the great conductors

번역: Jung-Hoon Jee 검토: Harry Park

The magical moment, the magical moment of conducting.

마법같은 순간, 지휘라는 마법의 순간은 이렇습니다.

Which is, you go onto a stage. There is an orchestra sitting.

무대로 나갑니다. 오케스트라가 앉아 있지요.

They are all, you know, warming up and doing stuff.

아시겠지만, 다들 조율을 하거나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And I go on the podium.

그리고 제가 지휘대로 올라갑니다.

You know, this little office of the conductor.

지휘자의 작은 일터 말이죠.

Or rather a cubicle, an open-space cubicle,

사무실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사방이 탁 트인 사무실이죠.

with a lot of space.

꽤 넓은 사무실입니다.

And in front of all that noise,

그 소음들 앞에서,

you do a very small gesture.

아주 작은 동작을 취합니다.

Something like this, not very pomp, not very sophisticated, this.

이렇게요,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게, 이렇게.

And suddenly, out of the chaos, order.

그러면 갑자기 혼란 속에서 질서가 생기고

Noise becomes music.

소음은 음악이 됩니다.

And this is fantastic. And it's so tempting

굉장하지요. 이게 다

to think that it's all about me.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Laughter)

(웃음)

All those great people here, virtuosos,

훌륭한 연주자들과 거장들이

they make noise, they need me to do that.

소음이나 만들고 있으니 내가 없으면 안되겠죠.

Not really. If it were that,

사실은 아닙니다. 그랬다면

I would just save you the talk,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신

and teach you the gesture.

그 동작을 가르치고 있겠죠.

So you could go out to the world

그걸 배우고 나면

and do this thing in whatever company or whatever you want,

아무 회사나 어디든 가서 완벽한 조화를

and you have perfect harmony. It doesn't work.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안그렇죠.

Let's look at the first video.

첫번째 화면을 볼까요.

I hope you'll think it's a good example of harmony.

조화로움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And then speak a little bit about how it comes about.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죠.

(Music)

(음악)

Was that nice?

훌륭하죠?

So that was a sort of a success.

성공적인 연주였습니다.

Now, who should we thank for the success?

자, 이게 누구 덕분일까요?

I mean, obviously the orchestra musicians

멋지게 연주한 건 틀림없이

playing beautifully,

오케스트라 단원들,

the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입니다.

They don't often even look at the conductor.

지휘자를 잘 보지도 않지요.

Then you have the clapping audience, yeah,

그리고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actually taking part in doing the music.

분명히 음악에 참여하고 있지요.

You know Viennese audiences usually don't interfere with the music.

비엔나의 관객들은 보통 음악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This is the closest to an Oriental bellydancing feast

비엔나에서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벨리 댄스 축제에

that you will ever get in Vienna.

가장 가까운 모습이 이겁니다.

(Laughter)

(웃음)

Unlike, for example Israel, where audiences cough all the time.

반면에 이스라엘에서는 관객들이 계속 기침을 해대지요.

You know, Arthur Rubinstein, the pianist, used to say

피아니스트 아서 루빈스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that, "Anywhere in the world, people that have the flu, they go to the doctor.

"세계 어디서나 감기에 걸리면 의사에게 갑니다.

In Tel Aviv they come to my concerts."

텔 아비브에서는 내 콘서트에 오더군요."

(Laughter)

(웃음)

So that's a sort of a tradition.

일종의 관례죠.

But Viennese audiences do not do that.

비엔나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Here they go out of their regular, just to be part of that,

이 장면에서는 평소의 태도에서 벗어나

to become part of the orchestra, and that's great.

오케스트라의 일부가 됩니다. 대단하죠.

You know, audiences like you, yeah,

여러분 같은 관객들이 이런 일을

make the event.

만들어냅니다.

But what about the conductor? What can you say

지휘자는 어떤가요? 뭘 하고 있다고

the conductor was doing, actually?

볼 수 있을까요?

Um, he was happy.

즐기고 있지요.

And I often show this to senior management.

가끔 이걸 상급 관리자에게 보여주면

People get annoyed.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You come to work. How come you're so happy?"

"직장에 왔는데, 즐기고 있다니?"

Something must be wrong there, yeah? But he's spreading happiness.

뭔가 잘못된 거죠, 안그래요? 그런데 저 사람은 행복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And I think the happiness, the important thing is this happiness

중요한 건 이 행복이 음악을 즐기는 한 사람의 기쁨이나

does not come from

혼자만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이

only his own story and his joy of the music.

아니라는 겁니다.

The joy is about enabling other people's stories

이 기쁨은 동시에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to be heard at the same time.

들려주는 데에서 나옵니다.

You have the story of the orchestra as a professional body.

하나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이야기,

You have the story of the audience as a community. Yeah.

전체로서 관객의 이야기, 그렇죠.

You have the stories of the individuals

오케스트라 연주자 각각의 이야기들과

in the orchestra and in the audience.

관객 각자의 이야기들.

And then you have other stories, unseen.

보이지 않는 다른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People who build this wonderful concert hall.

이 멋진 콘서트 홀을 지은 사람들.

People who made those Stradivarius, Amati, all those beautiful instruments.

스트라디바리우스, 아마티 같은 멋진 악기를 만든 사람들.

And all those stories are being heard at the same time.

이 모든 이야기들이 동시에 들려오는 것.

This is the true experience of a live concert.

이것이 연주를 직접 들을 때의 진정한 경험입니다.

That's a reason to go out of home. Yeah?

이 정도면 집을 나설만 하죠?

And not all conductors do just that.

그런데 모든 지휘자들이 이런 것은 아닙니다.

Let's see somebody else, a great conductor.

또다른 위대한 지휘자,

Riccardo Muti, please.

리카르도 무티를 보시죠.

(Music)

(음악)

Yeah, that was very short, but you could see

아주 짧았습니다. 하지만

it's a completely different figure. Right?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겠죠?

He's awesome. He's so commanding. Yeah?

굉장합니다. 지배력이 있지요?

So clear. Maybe a little bit over-clear.

명확합니다. 어쩌면 지나치게 명확한지도 모릅니다.

Can we have a little demonstration? Would you be my orchestra for a second?

한 가지 시연을 해볼까요? 잠시만 오케스트라가 되어 주세요.

Can you sing, please, the first note of Don Giovanni?

돈 지오반니의 첫번째 음을 불러주시겠어요?

You have to sing "Aaaaaah," and I'll stop you.

이렇게, "아..."하고, 멈추겠습니다.

Okay? Ready?

어때요, 준비 되었나요?

Audience: ♫ Aaaaaaah ... ♫

관객: ♫ 아아아 ... ♫

Itay Talgam: Come on, with me. If you do it without me

잠시만요, 지휘를 해야죠. 안그래도

I feel even more redundant than I already feel.

제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So please, wait for the conductor.

그러니까, 지휘자를 기다리세요.

Now look at me. "Aaaaaah," and I stop you. Let's go.

저를 보세요. "아..."하고, 멈추겠습니다.

Audience: ♫ ... Aaaaaaaah ... ♫

관객: ♫ 아아아아 ... ♫

(Laughter)

(웃음)

Itay Talgam: So we'll have a little chat later.

끝나고 얘기 좀 하시죠.

(Laughter)

(웃음)

But ... There is a vacancy for a ...

이걸 ... 사무실은 넓으니까 ...

But -- (Laughter)

이걸 보면 ... (웃음)

-- you could see that you could stop an orchestra with a finger.

손가락 하나로도 오케스트라를 멈출 수 있습니다.

Now what does Riccardo Muti do? He does something like this ...

리카르도 무티는 어떻게 하나요? 이런 식입니다.

(Laughter)

(웃음)

And then -- sort of -- (Laughter)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웃음)

So not only the instruction is clear,

그러니까 지시만 명확한 게 아니라

but also the sanction, what will happen if you don't do what I tell you.

제재도 명확합니다. 시키는 대로 안하면 이렇게 된다는 거죠.

(Laughter)

(웃음)

So, does it work? Yes, it works --

이것이 효과적일까요? 네.

to a certain point.

어느 정도는 그렇습니다.

When Muti is asked, "Why do you conduct like this?"

무티에게 "왜 그렇게 지휘하시나요?" 하고 물었더니,

He says, "I'm responsible."

"나는 책임을 느낍니다." 라면서

Responsible in front of him.

그 분에게 책임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No he doesn't really mean Him. He means Mozart,

아니 저기 저 분 말고요. 모짜르트 말입니다.

which is -- (Laughter) -- like a third seat from the center.

그러니까 (웃음) 앞에서 세번째 줄 가운데 계신 분 말이죠.

(Laughter)

(웃음)

So he says, "If I'm --

그의 대답은,

(Applause)

(박수)

if I'm responsible for Mozart,

모짜르트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건,

this is going to be the only story to be told.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가 하나 뿐이라는 말입니다.

It's Mozart as I, Riccardo Muti, understand it."

그것은 나, 리카르도 무티가 이해하는 모짜르트입니다."

And you know what happened to Muti?

무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Three years ago he got a letter signed by

3년 전에 라 스칼라의 근무자들

all 700 employees of La Scala,

그러니까 음악인 700명 전원의

musical employees, I mean the musicians,

서명이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saying, "You're a great conductor. We don't want to work with you. Please resign."

"당신은 너무나 위대한 지휘자이십니다. 우린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없습니다. 물러나 주세요."

(Laughter)

(웃음)

"Why? Because you don't let us develop.

"왜냐구요? 당신 때문에 우리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You're using us as instruments, not as partners.

당신은 우리를 동료가 아니라 악기로 대합니다.

And our joy of music, etc., etc. ..."

그러나 우리가 즐기는 음악이란, 등등..."

So he had to resign. Isn't that nice?

그는 퇴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Laughter)

(웃음)

He's a nice guy. He's a really nice guy.

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입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Well, can you do it with less control,

자, 통제를 더 적게

or with a different kind of control?

혹은 다르게 할 수 있을까요?

Let's look at the next conductor, Richard Strauss.

다음 지휘자를 보시죠.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입니다.

(Music)

(음악)

I'm afraid you'll get the feeling that I really picked on him because he's old.

이 분이 연로하셔서 보여준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It's not true. When he was a young man

아닙니다. 이 분이 젊은 시절에,

of about 30, he wrote what he called

30세 정도 되었을 때

"The Ten Commandments for Conductors."

"지휘자의 십계명"이라는 걸 썼는데요,

The first one was: If you sweat by the end of the concert

첫째는 이겁니다. 콘서트가 끝났을 때

it means that you must have done something wrong.

땀을 흘리고 있다면 뭔가 잘못했다는 뜻이다.

That's the first one. The fourth one you'll like better.

이게 첫번째구요, 네번째가 더 좋을 겁니다.

It says: Never look at the trombones --

"절대 트럼본 연주자를 보지 마라.

it only encourages them.

그를 격려하게 될 뿐이다."

(Laughter)

(웃음)

So, the whole idea is really to let

여기서 중요한 생각은 일이

it happen by itself.

저절로 일어나게 놔두라는 겁니다.

Do not interfere.

간섭하지 말고.

But how does it happen? Did you see

그게 어떻게 될까요?

him turning pages in the score?

악보를 넘기는 것 보셨죠?

Now, either he is senile,

너무 나이가 들어서

and doesn't remember his own music, because he wrote the music.

자기가 작곡했던 음악이 기억나지 않는 걸까요?

Or he is actually transferring a very strong message to them, saying,

사실 그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Come on guys. You have to play by the book.

"이봐 친구들. 악보대로 연주하면 돼.

So it's not about my story. It's not about your story.

내 이야기도 아니고 자네들 이야기도 아니야.

It's only the execution of the written music,

적혀있는 음악을 연주할 뿐이야.

no interpretation."

해석은 없어."

Interpretation is the real story of the performer.

연주자의 진정한 이야기는 해석입니다.

So, no, he doesn't want that. That's a different kind of control.

하지만 그는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또다른 종류의 통제입니다.

Let's see another super-conductor,

또 한 사람의 명지휘자를 보겠습니다.

a German super-conductor. Herbert von Karajan, please.

독일의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입니다.

(Music)

(음악)

What's different? Did you see the eyes? Closed.

어떤 점이 다른가요? 눈 보셨나요? 감고 있지요.

Did you see the hands?

손은요?

Did you see this kind of movement? Let me conduct you. Twice.

이렇게 움직이는 거 보셨나요? 제가 해보겠습니다. 두 번.

Once like a Muti, and you'll -- (Claps) -- clap, just once.

한 번은 무티처럼. 그러면 (박수) 박수 한 번 치세요.

And then like Karajan. Let's see what happens. Okay?

다음엔 카라얀처럼 하겠습니다. 어떻게 되나 볼까요?

Like Muti. You ready? Because Muti ...

무티처럼. 각오는 되었죠? 아시겠지만 무티는 ...

(Laughter) Okay? Ready? Let's do it.

(웃음) 자, 됐죠? 갑니다.

Audience: (Claps)

관객: (박수)

Itay Talgam: Hmm ... again.

음... 다시요.

Audience: (Claps)

관객: (박수)

Itay Talgam: Good. Now like a Karajan. Since you're already trained,

좋아요. 이제 카라얀입니다. 이젠 익숙하니까

let me concentrate, close my eyes. Come, come.

집중하겠습니다. 눈을 감고. 자, 자.

Audience: (Claps) (Laughter)

관객: (박수) (웃음)

Itay Talgam: Why not together? (Laughter)

왜 한 번에 못하죠? (웃음)

Because you didn't know when to play.

언제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Now I can tell you, even the Berlin Philharmonic

사실을 말하자면, 베를린 필하모닉도

doesn't know when to play.

잘 모릅니다.

(Laughter)

(웃음)

But I'll tell you how they do it. No cynicism.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죠. 진지하게.

This is a German orchestra, yes?

독일 오케스트라니까요.

They look at Karajan. And then they look at each other.

우선 카라얀을 봅니다. 그리고 서로를 봅니다.

(Laughter)

(웃음)

"Do you understand what this guy wants?"

"저 사람이 뭘 바라는지 알겠어?"

And after doing that,

그런 다음에, 그들은

they really look at each other, and the first players of the orchestra

진심으로 서로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첫번째 연주자가

lead the whole ensemble in playing together.

합주의 모든 앙상블을 이끌어냅니다.

And when Karajan is asked about it

카라얀에게 묻자

he actually says, "Yes, the worst damage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오케스트라에게

I can do to my orchestra

줄 수 있는 가장 큰 피해는

is to give them a clear instruction.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겁니다.

Because that would

그러면 앙상블을

prevent the ensemble, the listening to each other

방해할 테니까요. 오케스트라에게 필요한 건

that is needed for an orchestra."

서로의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Now that's great. What about the eyes?

대단하죠. 눈은 어떤가요?

Why are the eyes closed?

어째서 눈을 감고 있을까요?

There is a wonderful story about Karajan conducting in London.

카라얀이 런던에서 지휘했을 때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And he cues in a flute player like this.

플루트 연주자에게 이렇게 신호를 주었지요.

The guy has no idea what to do. (Laughter)

연주자는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웃음)

"Maestro, with all due respect, when should I start?"

"마에스트로, 송구스럽지만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What do you think Karajan's reply was? When should I start?

카라얀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언제 시작하는지?

Oh yeah. He says, "You start when you can't stand it anymore."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시작하시오."

(Laughter)

(웃음)

Meaning that you know you have no authority to change anything.

그 뜻은 연주자가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입니다.

It's my music. The real music is only in Karajan's head.

'이건 내 음악이오.' 진정한 음악은 카라얀의 머리 속에만 있습니다.

And you have to guess my mind. So you are under tremendous pressure

그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연주자는 엄청난 압력에 시달립니다.

because I don't give you instruction,

지시를 주지 않지만,

and yet, you have to guess my mind.

그럼에도 마음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죠.

So it's a different kind of, a very spiritual but yet

이건 종류가 다른, 아주 영적이지만

very firm control.

매우 강력한 통제입니다.

Can we do it in another way? Of course we can. Let's go back

또다른 방식도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처음에 봤던

to the first conductor we've seen:

지휘자로 돌아가겠습니다.

Carlos Kleiber, his name. Next video, please.

카를로스 클라이버입니다. 다음 비디오 보여주세요.

(Music)

(음악)

(Laughter) Yeah.

(웃음) 네.

Well, it is different. But isn't that controlling in the same way?

좀 다르죠. 그런데 어차피 같은 방식 아닌가요?

No, it's not, because he is not telling them what to do.

아니오, 다릅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When he does this, it's not,

이런 동작을 취한다고 해서,

"Take your Stradivarius and like Jimi Hendrix,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지미 헨드릭스처럼

smash it on the floor." It's not that.

바닥에 던지시오."하는 건 아니죠.

He says, "This is the gesture of the music.

그 뜻은 이래요. "이 음악을 표현하자면 이렇다.

I'm opening a space for you

나는 여러분에게 해석이라는

to put in another layer

또다른 층을 쌓을 수 있는

of interpretation."

공간을 만들고 있다."

That is another story.

해석은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But how does it really work together

하지만 지시가 없다면

if it doesn't give them instructions?

대체 어떻게 연주를 하나요?

It's like being on a rollercoaster. Yeah?

그건 마치 롤러코스터와 비슷합니다. 아시겠어요?

You're not really given any instructions,

놀이기구는 지시를 받지 않죠.

but the forces of the process itself keep you in place.

그 과정에서 작용하는 힘이 모든 걸 맞아 돌아가게 합니다.

That's what he does.

그가 하는 일이 이겁니다.

The interesting thing is of course the rollercoaster does not really exist.

물론 롤러코스터는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It's not a physical thing. It's in the players' heads.

그건 물리적인 게 아니죠. 연주자의 머리 속에 있습니다.

And that's what makes them into partners.

그래서 그들은 파트너가 됩니다.

You have the plan in your head.

머리 속에 계획이 있고

You know what to do, even though Kleiber is not conducting you.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습니다. 클라이버가 지휘를 하거나

But here and there and that. You know what to do.

이런저런 것들을 하지 않아도, 뭘 해야 하는지 아는 겁니다.

And you become a partner building the rollercoaster,

연주자는 파트너로서 음악으로

yeah, with sound,

롤러코스터를 만듭니다.

as you actually take the ride.

그걸 타는 동시에 말이죠.

This is very exciting for those players.

연주자들에게는 너무나 흥분되는 일입니다.

They do need to go to a sanatorium for two weeks, later.

연주가 끝나면 두 주는 요양원에 가있어야 할 겁니다.

(Laughter)

(웃음)

It is very tiring. Yeah?

아주 피곤한 일이죠.

But it's the best music making, like this.

하지만 음악을 제대로 만드는 일이란, 이런 겁니다.

But of course it's not only about motivation

하지만 동기부여나

and giving them a lot of physical energy.

물리적인 에너지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You also have to be very professional.

동시에 아주 전문적이기도 해야 하죠.

And look again at this Kleiber.

이걸 다시 볼까요. 클라이버입니다.

Can we have the next video, quickly?

다음을 짧게 볼까요?

You'll see what happens when there is a mistake.

실수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 볼 수 있습니다.

(Music) Again you see the beautiful body language.

(음악) 역시 멋진 보디랭귀지를 볼 수 있죠.

(Music)

(음악)

And now there is a trumpet player who

그런데 한 트럼펫 연주자가

does something not exactly the way it should be done.

뭔가 잘못하고 있습니다.

Go along with the video. Look.

계속 볼까요. 자.

See, second time for the same player.

보세요, 또 같은 연주자입니다.

(Laughter) And now the third time for the same player.

(웃음) 그리고 세번째 같은 사람입니다.

(Laughter)

(웃음)

"Wait for me after the concert.

"공연이 끝나고 나 좀 보세.

I have a short notice to give you."

자네한테 할 말이 있어."

You know, when it's needed, the authority is there. It's very important.

그러니까 필요할 경우에는 권위가 나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하죠.

But authority is not enough to make people your partners.

하지만 권위만으로는 사람들을 파트너로 만들 수 없습니다.

Let's see the next video, please. See what happens here.

다음 비디오를 보시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You might be surprised having seen Kleiber

클라이버는 매우 활동적이지만

as such a hyperactive guy.

이런 모습을 보면 놀라실 겁니다.

He's conducting Mozart.

그가 모짜르트를 지휘합니다.

(Music)

(음악)

The whole orchestra is playing.

오케스트라 전체가 연주 중이죠.

(Music)

(음악)

Now something else.

그런데 여기서는,

(Music)

(음악)

See? He is there 100 percent,

보셨죠? 그는 분명 저기에 있지만

but not commanding, not telling what to do.

명령하지도 않고 할 일을 알려주지도 않아요.

Rather enjoying what the soloist is doing.

그저 음악을 즐길 뿐입니다.

(Music)

(음악)

Another solo now. See what you can pick up from this.

여기서 뭘 봐야 할까요.

(Music)

(음악)

Look at the eyes.

눈을 보세요.

Okay. You see that?

좋아요. 보셨나요?

First of all, it's a kind of a compliment we all like to get.

우선, 저건 누구나 바라는 일종의 칭찬입니다.

It's not feedback. It's an "Mmmm ..." Yeah, it comes from here.

그냥 반응이 아니죠. 그건 "음..." 하는, 그런 겁니다.

So that's a good thing.

좋은 거죠.

And the second thing is

두번째는

it's about actually being in control,

관리를 하고 있긴 한데

but in a very special way.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한다는 겁니다.

When Kleiber does -- did you see the eyes,

클라이버가 이럴 때, 눈을 보셨죠,

going from here? (Singing)

여기서부터

You know what happens? Gravitation is no more.

어떻게 되나요? 중력이 사라집니다.

Kleiber not only creates a process,

클라이버는 과정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but also creates the conditions in the world

그 과정이 일어나는

in which this process takes place.

세계의 조건들도 만들어 냅니다.

So again, the oboe player

다시 돌아가서, 오보에 연주자는

is completely autonomous

완벽하게 자율적이기 때문에

and therefore happy and proud of his work,

자신의 연주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고,

and creative and all of that.

창의적이 됩니다.

And the level in which Kleiber is in control is in a different level.

클라이버가 관리하는 수준은 전혀 다르죠.

So control is no longer a zero-sum game.

관리는 더이상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You have this control. You have this control. And all you put together,

이런 관리도 있고, 이런 관리도 있습니다. 이것들이 모두 모여서

in partnership, brings about the best music.

파트너쉽을 통해 최고의 음악이 나옵니다.

So Kleiber is about process.

클라이버가 보여주는 건 과정이죠.

Kleiber is about conditions in the world.

세계의 조건들입니다.

But you need to have process and content to create the meaning.

그런데 과정과 내용이 있을 때 의미가 만들어집니다.

Lenny Bernstein, my own personal maestro.

레오나드 번스타인은, 저의 마에스트로였고

Since he was a great teacher,

위대한 선생님이셨는데,

Lenny Bernstein always started from the meaning. Look at this, please.

번스타인은 항상 의미에서 시작했습니다. 보시죠.

(Music)

(음악)

Do you remember the face of Muti, at the beginning?

처음에 봤던 무티의 표정이 기억나시나요?

Well he had a wonderful expression, but only one.

멋진 표정이었지만, 그 표정 뿐이었죠.

(Laughter)

(웃음)

Did you see Lenny's face?

번스타인의 표정은 어때요?

You know why? Because the meaning of the music is pain.

어째서 그런 표정일까요? 이 음악의 의미가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And you're playing a painful sound.

괴로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And you look at Lenny and he's suffering.

번스타인의 표정을 보면 그는 고통받고 있지요.

But not in a way that you want to stop.

하지만 그만두고 싶은 건 아닙니다.

It's suffering, like, enjoying himself in a Jewish way, as they say.

고통스럽긴 한데, 유대인의 방식으로 즐긴다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Laughter)

(음악)

But you can see the music on his face.

우리는 그의 표정에서 음악을 볼 수 있습니다.

You can see the baton left his hand. No more baton.

지휘봉은 왼손에 있지요. 사용하지 않습니다.

Now it's about you, the player,

이제는 당신, 연주자가

telling the story.

직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Now it's a reversed thing. You're telling the story. And you're telling the story.

이젠 거꾸로죠. 당신이 이야기하고, 당신이 이야기하고.

And even briefly, you become the storyteller

잠깐 동안이지만, 당신이 이야기꾼이 됩니다.

to which the community, the whole community, listens to.

모든 사람들에게, 사람들 전부에게 들려줍니다.

And Bernstein enables that. Isn't that wonderful?

번스타인이 그걸 가능하게 하죠. 멋지지 않습니까?

Now, if you are doing all the things we talked about, together,

이제까지 이야기했던 것들을 한 데 모으면,

and maybe some others,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you can get to this wonderful point of doing without doing.

하지 않으면서 하는 놀라운 지점에 이르게 됩니다.

And for the last video, I think this is simply the best title.

마지막 영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모습입니다.

My friend Peter says,

제 친구 베드로가 말했죠.

"If you love something, give it away." So, please.

"사랑한다면 놔주어라." 자, 보시죠.

(Music)

(음악)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