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unflinching look at racial violence | Sanford Biggers

번역: Kyunghee Jung 검토: Jihyeon J. Kim

As a conceptual artist,

개념 예술가로서

I'm constantly looking for creative ways to spark challenging conversations.

저는 도전적인 담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항상 찾고 있습니다.

I do this though painting, sculpture, video and performance.

저는 이것을 회화, 조소,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합니다.

But regardless of the format,

하지만 형식에 상관없이

two of my favorite materials are history and dialogue.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역사와 대화입니다.

In 2007, I created "Lotus,"

2007년에 저는 "연"이라는 작품을 냈습니다.

a seven-and-a-half-foot diameter,

직경이 7.5피트정도 되는데

600-pound glass depiction of a lotus blossom.

연꽃을 표현하는 데 유리 600파운드를 썼습니다.

In Buddhism, the lotus is a symbol for transcendence

불교에서 연꽃은 초월과

and for purity of mind and spirit.

깨끗한 마음, 정신을 상징합니다.

But a closer look at this lotus

하지만 이 연꽃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reveals each petal to be the cross-section of a slave ship.

꽃잎 한 장 한 장이 노예선의 단면도임을 확인하실 겁니다.

This iconic diagram was taken from a British slaving manual

이 상징적인 도해는 영국의 노예 매매 매뉴얼에 실린 것으로 이후에

and later used by abolitionists to show the atrocities of slavery.

노예해방론자들이 노예제의 잔혹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In America, we don't like to talk about slavery,

미국에서 우리는 노예제에 관해 말하는 것을 꺼릴 뿐더러

nor do we look at it as a global industry.

이것이 세계적인 산업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But by using this Buddhist symbol,

하지만 이 불교의 상징을 이용함으로써

I hope to universalize and transcend

저는 미국 흑인들의 역사와 트라우마가

the history and trauma of black America

국경을 초월하여 보편화되고

and encourage discussions about our shared past.

우리가 공유하는 과거가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o create "Lotus," we carved over 6,000 figures.

"연"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6,000명의 사람을 새겨넣었습니다.

And this later led to a commission by the City of New York

그 결과 뉴욕 시로부터 이것을 28피트짜리 철강으로 만든

to create a 28-foot version in steel

조각품을 의뢰받았고

as a permanent installation at the Eagle Academy for Young Men,

그것은 '이글 청년 학교'에 영구 설치되었습니다.

a school for black and latino students,

그 학교는 이 역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민족인

the two groups most affected by this history.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The same two groups are very affected by a more recent phenomenon,

이 두 민족은 최근의 현상에도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but let me digress.

하지만 잠시 주제에서 벗어나서

I've been collecting wooden African figures

저는 세계 곳곳의 기념품 가게나 벼룩시장에서

from tourist shops and flea markets around the world.

나무로 된 아프리카인 조각상을 수집해왔는데요.

The authenticity and origin of them is completely debatable,

조각상들의 진위 여부나 출처는 확실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but people believe these to be imbued with power,

사람들은 이것들에 어떤 요술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or even magic.

Only recently have I figured out how to use this in my own work.

이것을 제 작품에 어떻게 써야 할지 깨달은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Gun shots)

(총성)

Since 2012, the world has witnessed the killings of Trayvon Martin,

2012년부터 세계는 트레이븐 마틴, 마이클 브라운, 에릭 가너

Michael Brown, Eric Garner, Sandra Bland, Tamir Rice

산드라 블란드, 타미르 라이스, 그리고 말그대로 셀 수 없이 많은

and literally countless other unarmed black citizens

비무장의 흑인 시민들이 경찰의 손에 피살되는 것을 봤습니다.

at the hands of the police,

who frequently walk away with no punishment at all.

경찰들은 아무런 처벌 없이 풀려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In consideration of these victims

이 피해자들의 희생과 심지어는

and the several times that even I,

a law-abiding, Ivy League professor,

법을 준수하는 아이비 리그 교수인 저조차

경찰이 겨누는 총구의 표적이 된 적이 수차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 저는

have been targeted and harassed at gunpoint by the police.

I created this body of work simply entitled "BAM."

"탕!(BAM)"이라는 간단한 이름의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It was important to erase the identity of each of these figures,

이 조각상들이 지닌 각각의 개성을 지워버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to make them all look the same and easier to disregard.

다 똑같이 보이게 만들어서 경시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요.

To do this, I dip them in a thick, brown wax

그래서 저는 조각상들을 두꺼운 갈색 밀랍에 담갔어요.

before taking them to a shooting range

총알로 새롭게 조각될 그것들을

where I re-sculpted them using bullets.

사격장에 가져다 놓기 전에요.

And it was fun,

재미있었습니다.

playing with big guns and high-speed video cameras.

큰 총과 초고속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죠.

But my reverence for these figures kept me from actually pulling the trigger,

이 조각상들에 대한 제 경외심 때문에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못했어요.

somehow feeling as if I would be shooting myself.

왠지 제 자신을 향해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Finally, my cameraman, Raul, fired the shots.

결국 저와 일하는 촬영기사인 라울이 총을 쐈죠.

I then took the fragments of these

그 다음에 저는 그 파편들을 가지고

and created molds, and cast them first in wax,

거푸집을 만들어 처음에는 밀랍으로 주조하고

and finally in bronze like the image you see here,

마침내는 여기 보이는 사진처럼 청동으로 주조했습니다.

which bears the marks of its violent creation

보시다시피 전투 후의 상흔이나 흉터처럼

like battle wounds or scars.

폭력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When I showed this work recently in Miami,

최근에 마이애미에서 이 작품을 전시했을 때 한 여성은

a woman told me she felt every gun shot to her soul.

총알 한 발 한 발이 자신의 영혼에까지 느껴졌다고 했으며

But she also felt that these artworks

또한 그 분은 이러한 작품들이

memorialized the victims of these killings

이들의 죽음 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를 통틀어

as well as other victims of racial violence throughout US history.

인종 차별을 당한 다른 희생자들도 함께 추모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But "Lotus" and "BAM" are larger than just US history.

하지만 "연"과 "탕!"은 단순한 미국의 역사 그 이상입니다.

While showing in Berlin last year,

작년에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전시했을 때

a philosophy student asked me what prompted these recent killings.

철학도인 한 학생이 저에게 최근의 피살 사건들이 촉발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I showed him a photo of a lynching postcard

저는 그에게 흑인이 교수형 당하는 사진이 담긴 1990년대 초의

from the early 1900s

엽서를 보여주고

and reminded him that these killings have been going on for over 500 years.

이러한 피살이 500년이 넘게 자행돼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But it's only through questions like his

하지만 그가 한 것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만

and more thoughtful dialogue about history and race

역사와 인종에 관해 더욱 사려 깊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고

can we evolve as individuals and society.

우리 자신과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I hope my artwork creates a safe space

저는 제 작업이 이렇게 진실된

for this type of honest exchange

교류를 위한 안전지대가 되고

and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engage one another

또한 현실에 필요한 담론에 사람들이 서로 참여할 수 있는

in real and necessary conversation.

하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