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quest to understand consciousness | Antonio Damasio

번역: Miryoung Lee 검토: Kyo young Chu

I'm here to talk about

저는 오늘 여러분께

the wonder and the mystery

의식의 경이로움과 불가사의에 대해

of conscious minds.

말씀 드려보려고 합니다.

The wonder is about the fact

여기서 경이로움이란

that we all woke up this morning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서

and we had with it

의식을 되찾을 수 있다는

the amazing return of our conscious mind.

그 놀라운 경험을 가리킵니다.

We recovered minds with a complete sense of self

우리가 정신을 차릴 때는

and a complete sense of our own existence,

자아와 존재에 대한 의식도 온전히 되찾습니다.

yet we hardly ever pause to consider this wonder.

하지만 이 경이로운 경험에 대해 생각해본 일은 거의 없지요.

We should, in fact,

사실 그래야 마땅한데도 말이지요.

because without having this possibility of conscious minds,

우리에게 의식이 없다면

we would have no knowledge whatsoever

인간에 대한 어떤 지식도

about our humanity;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we would have no knowledge whatsoever about the world.

세상에 대한 지식도 가질 수 없을뿐 아니라

We would have no pains, but also no joys.

고통도, 기쁨도,

We would have no access to love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나

or to the ability to create.

창조의 능력마저도 없을 것입니다.

And of course, Scott Fitzgerald said famously

이에 대해 스콧 피츠제럴드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지요.

that "he who invented consciousness

"의식을 발명한 이에게

would have a lot to be blamed for."

따질 것이 많다."

But he also forgot

하지만 의식이 없다면

that without consciousness,

우리가 진정한 행복에 다다르거나

he would have no access to true happiness

초월성을 경험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and even the possibility of transcendence.

그는 간과했습니다.

So much for the wonder, now for the mystery.

경이로움에 대해서는 그쯤 하고 불가사의로 넘어가지요.

This is a mystery

이 불가사의를

that has really been extremely hard to elucidate.

풀어내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All the way back into early philosophy

초기 철학으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and certainly throughout the history of neuroscience,

신경과학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this has been one mystery

이 불가사의는

that has always resisted elucidation,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고

has got major controversies.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And there are actually many people

사실 많은 이들은 이 부분을

that think we should not even touch it;

건드리지 말고 그냥 풀리지 않은 상태로

we should just leave it alone, it's not to be solved.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I don't believe that,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and I think the situation is changing.

전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It would be ridiculous to claim

의식이 우리의 뇌 속에서

that we know how we make consciousness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안다고 하기에는

in our brains,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but we certainly can begin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하고

to approach the question,

해답의 윤곽을 보기 시작할 정도의 수준은

and we can begin to see the shape of a solution.

된다고 생각합니다.

And one more wonder to celebrate

그리고 한 가지 더 찬양할 일은

is the fact that we have imaging technologies

우리에게 인간의 뇌로 들어가서,

that now allow us to go inside the human brain

예를 들자면, 여러분들께서 지금 보고 계시는

and be able to do, for example,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what you're seeing right now.

영상 기술이 있다는 것입니다.

These are images that come from Hanna Damasio's lab,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건 한나 다마시오 연구실의 영상 자료입니다.

and which show you, in a living brain,

살아있는 뇌 안에서

the reconstruction of that brain.

뇌가 재건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And this is a person who is alive.

이 피험자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This is not a person

죽어서 부검을 받고 있는

that is being studied at autopsy.

사람의 영상이 아니에요.

And even more --

게다가

and this is something that one can be really amazed about --

이제 보여드릴 것은 정말 신기해하실만한

is what I'm going to show you next,

영상인데요,

which is going underneath the surface of the brain

이번 건 살아있는 뇌의 표면 아래로 들어가

and actually looking in the living brain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 계신 거에요.

at real connections, real pathways.

진짜 뇌의 연결부를 보여주고 있어요.

So all of those colored lines

화면상 색깔로 표시된 모든 선이

correspond to bunches of axons,

신경세포 축색돌기에 상응합니다.

the fibers that join cell bodies

축색돌기는 세포체와 시냅스를

to synapses.

연결하는 신경섬유인데요,

And I'm sorry to disappoint you, they don't come in color.

안타깝게도 실제 저런 색을 띄고 있는 건 아닙니다.

But at any rate, they are there.

좌우간 실제로 거기에 있는 것이고

The colors are codes for the direction,

색깔은 방향을 나타내기 위해 넣었습니다.

from whether it is back to front

뒤에서 앞으로 가든지

or vice versa.

그 반대 방향이든지 말이지요.

At any rate, what is consciousness?

어쨌든 의식이 무엇일까요?

What is a conscious mind?

의식이 있는 상태란 무엇일까요?

And we could take a very simple view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and say, well, it is that which we lose

꿈도 꾸지 않는 깊은 잠이나

when we fall into deep sleep without dreams,

마취 상태에 빠졌을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or when we go under anesthesia,

표현할 수 있습니다.

and it is what we regain

잠이나 마취에서

when we recover from sleep

깨어났을 때

or from anesthesia.

되찾는 것이기도 하고요.

But what is exactly that stuff that we lose under anesthesia,

하지만 우리가 마취에 빠질 때나 꿈도 꾸지 않는 잠에 빠질 때

or when we are in deep, dreamless sleep?

잃어버리는 것이 정확히 뭘까요?

Well first of all,

우선

it is a mind,

정신을 잃습니다.

which is a flow of mental images.

정신이란 심상(心象)의 흐름을 가리키는데요,

And of course consider images

여기서 심상은

that can be sensory patterns,

여러분이 무대나 저를 보며 얻는

visual, such as you're having right now

시각적 이미지,

in relation to the stage and me,

제 말을 들으며 얻는

or auditory images,

청각적 이미지와 같은

as you are having now in relation to my words.

감각적 패턴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That flow of mental images

그런 심상의 흐름이

is mind.

정신입니다.

But there is something else

하지만 우리가 이 방에서 경험하는 것은

that we are all experiencing in this room.

그뿐만이 아닙니다.

We are not passive exhibitors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적인

of visual or auditory

이미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or tactile images.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We have selves.

우리에겐 자아가 있습니다.

We have a Me

우리 마음에

that is automatically present

자연스레 등장하는

in our minds right now.

'나'라는 존재 말이지요.

We own our minds.

우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And we have a sense that it's everyone of us

우리 각자는 현재 상황을 경험하는 주체가

that is experiencing this --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not the person who is sitting next to you.

바로 나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So in order to have a conscious mind,

우리 의식 안에 자아가 있어야만

you have a self within the conscious mind.

의식도 가질 수 있습니다.

So a conscious mind is a mind with a self in it.

그러므로 의식은 '자아가 있는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The self introduces the subjective perspective in the mind,

자아가 정신에 주관적 관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and we are only fully conscious

자아가 정신에 깃들어 있을 때만

when self comes to mind.

우리의 의식이 완전히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So what we need to know to even address this mystery

이제 우리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is, number one, how are minds are put together in the brain,

첫째, 정신이 뇌 속에서 조립되는 방법과

and, number two, how selves are constructed.

둘째로는 자아가 형성되는 방법입니다.

Now the first part, the first problem,

우선 첫 번째 부분을 살펴볼텐데

is relatively easy -- it's not easy at all --

둘 다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이게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but it is something that has been approached gradually in neuroscience.

신경과학이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접근해 온 문제이기도 한데요,

And it's quite clear that, in order to make minds,

정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경 지도를 그려낼 수 있어야

we need to construct neural maps.

한다는 게 이제는 거의 정설이 되었습니다.

So imagine a grid, like the one I'm showing you right now,

지금 보는 것 같은 격자망을 상상해보세요.

and now imagine, within that grid,

그 이차원적인

that two-dimensional sheet,

시트 안에

imagine neurons.

신경세포를 상상해보세요.

And picture, if you will,

그리고 그 내부에 있는 요소에

a billboard, a digital billboard,

빛을 비추거나 끌 수 있는

where you have elements

디지털 판을 하나

that can be either lit or not.

그려보세요.

And depending on how you create the pattern

여러분이 빛의 패턴을 어떻게

of lighting or not lighting,

만드느냐에 따라서

the digital elements,

시트 상의 신경세포로 치환될 수 있는

or, for that matter, the neurons in the sheet,

그 디지털 요소의 지도를

you're going to be able to construct a map.

여러분은 구축할 수 있습니다.

This, of course, is a visual map that I'm showing you,

지금 저는 시각 지도로 예를 들었지만

but this applies to any kind of map --

다른 어떤 종류의 지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auditory, for example, in relation to sound frequencies,

음성 주파수와 관련된 청각 지도나

or to the maps that we construct with our skin

우리가 만지는 물체와 우리의 피부 사이에 존재하는

in relation to an object that we palpate.

촉각 지도에도 말이지요.

Now to bring home the point

논의의 핵심으로 돌아와

of how close it is --

격자망 상에 나타나는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grid of neurons

신경세포 활동의 지형적 배치 상태와

and the topographical arrangement

우리의 정신적 경험이

of the activity of the neurons

얼마나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지

and our mental experience --

보여드리기 위해

I'm going to tell you a personal story.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So if I cover my left eye --

만약 제가 왼쪽 눈을 가린다면,

I'm talking about me personally, not all of you --

여러분이 따라하실 필요는 없어요.

if I cover my left eye,

제가 제 왼쪽 눈을 가리고

I look at the grid -- pretty much like the one I'm showing you.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직으로 잘 정돈된

Everything is nice and fine and perpendicular.

격자망을 바라본다면

But sometime ago, I discovered

왼쪽 눈을 가렸기 때문에

that if I cover my left eye,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를 보지 못하고

instead what I get is this.

격자망 왼쪽 가운데 부분이

I look at the grid and I see a warping

뒤틀린 상태로 보인다는 것을

at the edge of my central-left field.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Very odd -- I've analyzed this for a while.

매우 이상하지요. 그래서 얼마동안 분석을 해봤습니다.

But sometime ago,

제 동료이자 안과전문의인

through the help of an opthamologist colleague of mine,

카르멘 풀리아피토의 도움을 받아서

Carmen Puliafito,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who developed a laser scanner of the retina,

그는 망막 레이저 스캐너를

I found out the the following.

개발한 사람인데요,

If I scan my retina

화면 한쪽에 보이는 것처럼

through the horizontal plane that you see there in the little corner,

제 망막을 수평으로 스캔하면

what I get is the following.

이와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On the right side, my retina is perfectly symmetrical.

오른쪽 망막은 완벽히 대칭을 이룹니다.

You see the going down towards the fovea

시신경이 시작되는 망막 중심와(窩)에 이르면

where the optic nerve begins.

아래로 굴곡이 진 걸 보실 수 있습니다.

But on my left retina there is a bump,

하지만 빨간 화살로 표시한 부분에서 보시다시피

which is marked there by the red arrow.

왼쪽 망각에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And it corresponds to a little cyst

이것은 아래에 있는

that is located below.

물혹 때문입니다.

And that is exactly what causes

바로 이것 때문에

the warping of my visual image.

시각적 왜곡이 일어났던 것이지요.

So just think of this: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you have a grid of neurons,

신경세포 격자망의 수평면에

and now you have a plane mechanical change

역학적 변화가 있다면

in the position of the grid,

여러분의 정신적 경험에도

and you get a warping of your mental experience.

굴곡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So this is how close

이것은 정신적 경험과

your mental experience

안구에 있는 뇌의 일부이자

and the activity of the neurons in the retina,

시각 피질의 일부인

which is a part of the brain located in the eyeball,

망막 신경 세포 사이의

or, for that matter, a sheet of visual cortex.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So from the retina

그래서 이제 망막에서

you go onto visual cortex.

시각 피질로 갑니다.

And of course, the brain adds on

물론 뇌는

a lot of information

망막에서 온 신호를

to what is going on

분석해서

in the signals that come from the retina.

수많은 정보를 더합니다.

And in that image there,

화면에 있는 뇌 그림 상에는

you see a variety of islands

제가 이미지 생성 영역이라 부른 부위가

of what I call image-making regions in the brain.

여러 곳에 섬처럼 나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You have the green for example,

녹색 부분을 예로 들자면

that corresponds to tactile information,

여기는 촉각 정보를 다루는 곳입니다.

or the blue that corresponds to auditory information.

파란 부분은 청각 정보를 다루지요.

And something else that happens

여기에서는 또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is that those image-making regions

신경지도 제조를 담당하는

where you have the plotting

이미지 생성 영역은

of all these neural maps,

화면 상에 보라색으로 표시된

can then provide signals

연합 피질에

to this ocean of purple that you see around,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which is the association cortex,

연합 피질은

where you can make records of what went on

이미지 생성 영역의 섬에서 일어난 일들을

in those islands of image-making.

기록할 수 있는 곳이지요.

And the great beauty

여기서 놀라운 점은

is that you can then go from memory,

연합 피질에서

out of those association cortices,

기억을 되살렸던

and produce back images

바로 그 똑같은 부위에서

in the very same regions that have perception.

다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겁니다.

So think about how wonderfully convenient and lazy

뇌가 얼마나 편리하고 게으른 방법으로

the brain is.

작동하는지 생각해보세요.

So it provides certain areas

정보 인지와 이미지 생성을

for perception and image-making.

담당하고 있는 부위가

And those are exactly the same

정보를 상기할 때

that are going to be used for image-making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도

when we recall information.

담당하고 있습니다.

So far the mystery of the conscious mind

의식에 대한 불가사의는

is diminishing a little bit

조금씩 풀려왔는데요,

because we have a general sense

우리가 이미지가 생성되는 과정에 대해

of how we make these images.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But what about the self?

하지만 자아는 어떤가요?

The self is really the elusive problem.

자아는 정말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And for a long time,

그리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people did not even want to touch it,

이 문제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because they'd say,

왜냐하면 사람들은

"How can you have this reference point, this stability,

"매일 자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that is required to maintain

이런 기준점, 이런 안정감을

the continuity of selves day after day?"

얻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라고 묻기 때문입니다.

And I thought about a solution to this problem.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It's the following.

다음과 같습니다.

We generate brain maps

우리는 인체 내부에 대한

of the body's interior

뇌 지도를 만들고

and use them as the reference for all other maps.

이 지도를 다른 지도에 대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So let me tell you just a little bit about how I came to this.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렸는지 조금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I came to this because,

제가 이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if you're going to have a reference that we know as self --

사고 처리 과정에서 우리가 '자아'라고 알고 있는

the Me, the I

'나', '자신'이라는 존재를

in our own processing --

조회해보려면

we need to have something that is stable,

무언가 안정적이고 그날 그날

something that does not deviate much

변하지 않는 어떤 실체가

from day to day.

있어야 합니다.

Well it so happens that we have a singular body.

마침 우리에게는 몸이 하나뿐입니다.

We have one body, not two, not three.

둘도 셋도 아닌 하나이지요.

And so that is a beginning.

그래서 여기서 시작합니다.

There is just one reference point, which is the body.

이제 몸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있습니다.

But then, of course, the body has many parts,

하지만 물론 몸은 많은 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nd things grow at different rates,

각 부위는 성장 속도도 서로 다르고

and they have different sizes and different people;

사람에 따라서 크기도 서로 다르지요.

however, not so with the interior.

그러나 내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The things that have to do

우리의 '내적 환경'이

with what is known as our internal milieu --

담당해야 하는 일은

for example, the whole management

인체 내 화학 반응을

of the chemistries within our body

관리하다든가 하는 예처럼

are, in fact, extremely maintained

사실상 단 한 가지 이유를 위해

day after day

매일같이

for one very good reason.

유지되고 있습니다.

If you deviate too much

만약 여러분이

in the parameters

'생존 범위'라는

that are close to the midline

중심선에서

of that life-permitting survival range,

지나치게 벗어난다면

you go into disease or death.

질병에 걸리거나 죽을 겁니다.

So we have an in-built system

그래서 우리의 내부에는

within our own lives

계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that ensures some kind of continuity.

갖추고 있습니다.

I like to call it an almost infinite sameness from day to day.

저는 이것을 무한한 동일함에 가깝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Because if you don't have that sameness, physiologically,

왜냐하면 생리학적으로는 이런 동일성이 없다면

you're going to be sick or you're going to die.

사람은 병들거나 죽게 되기 때문이지요.

So that's one more element for this continuity.

그러니 이것도 계속성을 위한 또 다른 요소입니다.

And the final th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is that there is a very tight coupling

우리의 몸과 몸을 통제하는 뇌는

between the regulation of our body within the brain

굉장히 밀접하게

and the body itself,

결합되어 있습니다.

unlike any other coupling.

다른 어떤 결합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So for example, I'm making images of you,

예를 들어 제가 여러분의 이미지를 만들 때

but there's no physiological bond

관객 분의 이미지와

between the images I have of you as an audience

제 뇌 사이에는 생리학적 연결고리가

and my brain.

없습니다.

However, there is a close, permanently maintained bond

하지만 뇌 내에서 신체 조절하는 부위와

between the body regulating parts of my brain

제 몸 사이에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and my own body.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So here's how it looks. Look at the region there.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There is the brain stem in between the cerebral cortex

대뇌피질과 척수 사이에

and the spinal cord.

뇌간(腦幹)이 있습니다.

And it is within that region

제가 지금 확대하는 부위인데요,

that I'm going to highlight now

그 내부를 보면

that we have this housing

생명을 통제하는 모든 장치가

of all the life-regulation devices

덮혀 있는 것을

of the body.

볼 수 있습니다.

This is so specific that, for example,

이 구조는 매우 분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if you look at the part that is covered in red

뇌간의 위쪽에 빨갛게 표시된

in the upper part of the brain stem,

부분이 있는데요,

if you damage that as a result of a stroke, for example,

뇌졸증 때문에 이 부분이 손상을 입는다면

what you get is coma

혼수상태나

or vegetative state,

식물인간 상태가 됩니다.

which is a state, of course,

물론 이 말은

in which your mind disappears,

정신과 의식이

your consciousness disappears.

사리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What happens then actually

이렇게 되면 자아의 바탕을

is that you lose the grounding of the self,

잃어버리기 때문에

you have no longer access to any feeling of your own existence,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고

and, in fact, there can be images going on,

대뇌피질에서 이미지가 생성되더라도

being formed in the cerebral cortex,

더 이상 인식할 수 없으므로

except you don't know they're there.

그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습니다.

You have, in effect, lost consciousness

즉 뇌간의 빨간 부분이 손상되면

when you have damage to that red section of the brain stem.

의식을 잃게 됩니다.

But if you consider the green part of the brain stem,

하지만 녹색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는

nothing like that happens.

이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It is that specific.

그만큼 역할분담이 정확합니다.

So in that green component of the brain stem,

뇌간의 녹색 부분을 다친다면,

if you damage it, and often it happens,

이런 일은 빈번히 일어나는데요,

what you get is complete paralysis,

이럴 때는 몸이 마비되는 반면

but your conscious mind is maintained.

의식만 유지되지요.

You feel, you know, you have a fully conscious mind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사항을

that you can report very indirectly.

느끼고 알고 완전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This is a horrific condition. You don't want to see it.

끔찍한 상태입니다. 경험하고 싶지 않으실 거에요.

And people are, in fact, imprisoned

본인의 몸 안에 갇힌 채

within their own bodies,

의식만 남아있는

but they do have a mind.

겁니다.

There was a very interesting film,

이런 상황을 그린 영화 한 편이

one of the rare good films done

있습니다.

about a situation like this,

드물게 훌륭한 작품인데요,

by Julian Schnabel some years ago

이런 증상을 겪은 환자를 보여주는

about a patient that was in that condition.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근년 작입니다.

So now I'm going to show you a picture.

이제 그림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I promise not to say anything about this,

여러분에게 겁을 줄 것이라는 사실 외에

except this is to frighten you.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It's just to tell you

간단히 말씀 드리면

that in that red section of the brain stem,

뇌간의 빨간 부분에는

there are, to make it simple,

인체 내부의

all those little squares that correspond to modules

서로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뇌 지도를

that actually make brain maps

실제로 만드는 모듈이 존재합니다.

of different aspects of our interior,

그리고 이는 화면에 있는

different aspects of our body.

사각형에 상응합니다.

They are exquisitely topographic

정교한 지형적 구조로 구성된 이 모듈은

and they are exquisitely interconnected

반복되는 패턴으로

in a recursive pattern.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And it is out of this and out of this tight coupling

이는 뇌간과 인체 사이의 긴밀한 결합에

between the brain stem and the body

기인합니다.

that I believe -- and I could be wrong,

틀릴 수 있긴 하지만 제 의견은 이래요.

but I don't think I am --

물론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that you generate this mapping of the body

여러분이 만드는 인체 지도는

that provides the grounding for the self

원시적 감정의 형태로 나타나며

and that comes in the form of feelings --

자아의 기반을

primordial feelings, by the way.

제공합니다.

So what is the picture that we get here?

이 그림은 무엇일까요?

Look at "cerebral cortex," look at "brain stem,"

"대뇌피질(cerebral cortex)"과 "뇌간(brain stem)",

look at "body,"

"몸(body)"을 보세요.

and you get the picture of the interconnectivity

상호 연결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in which you have the brain stem providing the grounding for the self

뇌간은 긴밀한 연결고리를 통해

in a very tight interconnection with the body.

몸에 자아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And you have the cerebral cortex

대뇌피질은

providing the great spectacle of our minds

우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with the profusion of images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that are, in fact, the contents of our minds

인상적인 광경을

and that we normally pay most attention to,

다채로운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as we should, because that's really

그래야 마땅한 것이

the film that is rolling in our minds.

그것이 우리 마음 속 진짜 영상이니까요.

But look at the arrows.

하지만 화살표를 보세요.

They're not there for looks.

그냥 멋으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

They're there because there's this very close interaction.

여기에 매우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You cannot have a conscious mind

대뇌피질과 뇌간 사이에

if you don't have the interaction

상호작용이 없다면

between cerebral cortex and brain stem.

의식도 없습니다.

You cannot have a conscious mind

뇌간과 몸 사이에

if you don't have the interaction

상호작용이 없다면

between the brain stem and the body.

의식도 있을 수 없습니다.

Another thing that is interesting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is that the brain stem that we have

인간에게 있는 뇌간을

is shared with a variety of other species.

다른 종들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So throughout vertebrates,

척추동물들은 인간의 뇌간과 매우 흡사한

the design of the brain stem is very similar to ours,

뇌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which is one of the reasons why I think

이것이 제가 다른 종들도 인간처럼

those other species have conscious minds like we do.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cept that they're not as rich as ours,

인간의 의식만큼 풍요롭지 못하기는 합니다.

because they don't have a cerebral cortex like we do.

인간과 같은 대뇌피질은 없기 때문이지요.

That's where the difference is.

그게 차이점입니다.

And I strongly disagree with the idea

그래서 저는 대뇌피질이

that consciousness should be considered

의식을 만든다는 의견에

as the great product of the cerebral cortex.

강하게 반대합니다.

Only the wealth of our minds is,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not the very fact that we have a self

사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는

that we can refer

자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to our own existence,

이는 우리의 마음이 풍부하기 때문에

and that we have any sense of person.

가능한 것입니다.

Now there are three levels of self to consider --

자아는 세 가지 수준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the proto, the core and the autobiographical.

원형적 자아, 중심적 자아, 자서전적 자아.

The first two are shared

앞의 두 가지는 다른 많은 종에게서도

with many, many other species,

볼 수 있습니다.

and they are really coming out

대부분 이 두 가지는

largely of the brain stem

뇌간이나

and whatever there is of cortex in those species.

각 종이 가지고 있는 피질에서 오는데요,

It's the autobiographical self

자서전적 자아는

which some species have, I think.

일부 종에서만 발견됩니다.

Cetaceans and primates have also

고래목이나 영장류는 일정한 수준의 자서전적 자아를

an autobiographical self to a certain degree.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nd everybody's dogs at home

집에서 키우는 개들도

have an autobiographical self to a certain degree.

일정 수준의 자서전적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But the novelty is here.

여기서 새로운 사실은

The autobiographical self is built

자서전적 자아는

on the basis of past memories

과거의 기억이나

and memories of the plans that we have made;

우리가 세운 계획에 대한 기억에서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it's the lived past and the anticipated future.

살아 온 과거와 예상되는 미래에서 온다고 할 수 있지요.

And the autobiographical self

자서전적 자아는

has prompted extended memory, reasoning,

확장 기억, 추리력, 상상력,

imagination, creativity and language.

창조력, 언어 능력을 가능케 합니다.

And out of that came the instruments of culture --

그리고 여기에서 문화의 수단인

religions, justice,

종교, 사법권, 무역, 예술,

trade, the arts, science, technology.

과학, 기술이 나옵니다.

And it is within that culture

그리고 바로 이 문화 덕분에

that we really can get --

우리의 생명 활동과 관련 없는 어떤 것을,

and this is the novelty --

이게 바로 새로운 부분인데요,

something that is not entirely set by our biology.

얻을 수 있습니다.

It is developed in the cultures.

이것은 문화에서,

It developed in collectives of human beings.

집단으로서의 인류에게서 발생합니다.

And this is, of course, the culture

우리는 그 동안

where we have developed something that I like to call

제가 사회 문화적인 규제라고 즐겨 부르는

socio-cultural regulation.

어떤 것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And finally, you could rightly ask,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why care about this?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요?

Why care if it is the brain stem or the cerebral cortex

뇌간과 대뇌피질이 있든지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든지

and how this is made?

왜 신경써야 하는 걸까요?

Three reasons. First, curiosity.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호기심.

Primates are extremely curious --

영장류는 호기심이 많습니다.

and humans most of all.

무엇보다도 인간이 그렇습니다.

And if we are interested, for example,

우리는 반중력이 지구와 은하계 사이를

in the fact that anti-gravity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is pulling galaxies away from the Earth,

관심이 있다면

why should we not be interested in what is going on

인간의 마음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inside of human beings?

관심을 갖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Second, understanding society and culture.

두 번째,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We should look

사회 문화적인 규제 속에서

at how society and culture

우리가 사회와 문화를

in this socio-cultural regulation

어떻게 보아야할지에 대한 연구는

are a work in progress.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And finally, medicine.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료적인 목적입니다.

Let's not forget that some of the worst diseases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병,

of humankind

약물 중독 등

are diseases such as depression,

인류 최악의 질병 중 일부를

Alzheimer's disease, drug addiction.

떠올려봅시다.

Think of strokes that can devastate your mind

정신을 파괴하거나 무의식에 빠뜨릴 수 있는

or render you unconscious.

뇌졸증 같은 질병을 생각해보십시오.

You have no prayer

만약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of treating those diseases effectively

이런 질병을 효과적으로, 우연이 아닌 방법으로

and in a non-serendipitous way

치료할 수 있다면

if you do not know how this works.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입니다.

So that's a very good reason

호기심뿐 아니라

beyond curiosity

바로 이런 이유들이 우리가 하는 일과

to justify what we're doing,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and to justify having some interest in what is going on in our brains.

우리의 관심을 정당화해줍니다.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