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ek Utko: Can design save the newspaper?

번역: Channy Yun 검토: James G. (Boram) Kim

Newspapers are dying for a few reasons.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신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Readers don't want to pay for yesterday's news, and advertisers follow them.

독자는 오래된 정보에 돈을 내고 싶어하지 않고, 광고주도 마찬가지죠.

Your iPhone, your laptop,

아이폰이나 노트북을 쓰면

is much more handy than New York Times on Sunday.

일요판 뉴욕타임즈 보다 더 간편합니다.

And we should save trees in the end.

게다가 나무와 숲도 보존해야 하구요.

So it's enough to bury any industry.

어떤 산업도 안될 수 밖에 없습니다.

So, should we rather ask, "Can anything save newspapers?"

따라서 "신문을 구할 방법은 있는가?"라고 질문을 바꾸어야 합니다.

There are several scenarios for the future newspaper.

미래 신문에 대한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요.

Some people say it should be free;

어떤 사람은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거나

it should be tabloid, or even smaller: A4;

타블로이드나 A4 만큼 작아져야 한다거나

it should be local, run by communities,

지역 사회가 운영하는 지방 신문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or niche, for some smaller groups like business --

아니면 비즈니스 처럼 더 작은 영역 즉, 니치를 노리던가요.

but then it's not free; it's very expensive.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무료가 아니라 매우 비싸지죠.

It should be opinion-driven;

신문은 평론에 기반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less news, more views.

뉴스는 적고 논평은 더 많게요.

And we'd rather read it during breakfast,

그리고 우리는 가능하면 아침식사 중 신문을 읽을겁니다.

because later we listen to radio in a car,

차안에서는 라디오를 듣고,

check your mail at work and in the evening you watch TV.

일할땐 메일을 보고 저녁엔 TV를 볼테니 말이죠.

Sounds nice, but this can only buy time.

괜찮은 듯 보이나 시간을 벌 수 있을 뿐이죠.

Because in the long run,

긴 안목으로 보면

I think there is no reason, no practical reason

저는 신문이 살아 남아야 할

for newspapers to survive.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So what can we do?

그러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Laughter)

(웃음)

Let me tell you my story.

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20 years ago, Bonnier, Swedish publisher,

20년전 보니어(Bonnier)라는 스웨덴 출판사는

started to set newspapers in the former Soviet Bloc.

구 소련권을 대상으로 신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After a few years, they had several newspapers in central and eastern Europe.

몇 년 후에는 중앙유럽과 동유럽에 다수의 신문을 발행했구요.

They were run by an inexperienced staff,

보니어는 경험이 부족한 직원들을 통해 운영 되었고

with no visual culture, no budgets for visuals --

비쥬얼 문화도 비쥬얼 아트를 위한 예산도 없었죠.

in many places there were not even art directors.

아트 디렉터가 없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I decided to be -- to work for them as an art director.

저는 그 신문의 아트 디렉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Before, I was an architect, and my grandmother asked me once,

그때 저는 건축 설계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물으셨죠.

"What are you doing for a living?"

"너 뭘로 먹고 살려고 그러니?"

I said, "I'm designing newspapers."

전 말했죠. "신문 디자인을 해 볼까 해요."

"What? There's nothing to design there. It's just boring letters"

"뭐라고? 거긴 디자인은 없어 글자만 빼곡하지."

(Laughter)

(웃음)

And she was right. I was very frustrated, until one day.

할머니 말이 맞았습니다. 저는 심한 좌절감을 느꼈죠.

I came to London, and I've seen performance by Cirque du Soleil.

런던에 갔을 때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공연을 봤습니다.

And I had a revelation. I thought,

그리고 뜻밖의 발견을 했습니다.

"These guys took some creepy,

"이 친구들 정말 소름 끼치는군,

run-down entertainment,

정말 재미있어,

and put it to the highest possible level of performance art."

최고의 행위 예술이야."

I thought "Oh my God, maybe I can do the same with these boring newspapers."

"오! 지겨운 신문에도 비슷한 일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죠.

And I did. We started to redesign them, one by one.

그래서 하나씩 새로 디자인 했습니다.

The front page became our signature.

신문의 1면이 우리의 대표적 특징이 되었죠.

It was my personal intimate channel to talk to the readers.

제가 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기 위한 사적인 채널이었습니다.

I'm not going to tell you stories about teamwork or cooperation.

여기서 팀웍이나 협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My approach was very egotistic.

제가 접근한 방식은 아주 이기적이죠.

I wanted my artistic statement,

저는 제 예술적 표현을 원했습니다.

my interpretation of reality.

현실에 대한 제 나름의 해석 말입니다.

I wanted to make posters, not newspapers.

저는 신문이 아니라 포스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Not even magazines: posters.

잡지도 아닌 포스터.

We were experimenting with type,

우리는 활자,

with illustration, with photos. And we had fun.

일러스트, 사진을 가지고 실험을 했죠. 즐거웠습니다.

Soon it started to bring results.

그리고 곧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In Poland, our pages were named

폴란드에서 우리 작품은

"Covers of the Year" three times in a row.

"올해의 1면"에 3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Other examples you can see here are from

물론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Latvia, Lithuania, Estonia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and central European countries.

중앙유럽 국가들에서도요.

But it's not only about the front page.

물론 1면만 바뀐 것은 아닙니다.

The secret is that we were treating

우리의 비밀은 신문 전체를

the whole newspaper as one piece,

하나의 작품, 하나의 구성으로

as one composition -- like music.

다루었다는 점입니다. 음악처럼 말이죠.

And music has a rhythm, has ups and downs.

음악에는 리듬이 있습니다. 높고 낮음이 있죠.

And design is responsible for this experience.

디자인 역시 이런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Flipping through pages is readers experience,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독자의 경험 입니다.

and I'm responsible for this experience.

그리고 저는 이 경험에 대한 책임이 있구요.

We treated two pages, both spreads, as a one page,

우리는 좌우 양면을 한 페이지로 생각했습니다.

because that's how readers perceive it.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You can see some Russian pages here which got many awards

러시아어로 된 이 페이지들은

on biggest infographic competition in Spain.

스페인의 가장 큰 인포그래픽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But the real award came from Society for Newspaper Design.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상은 신문 디자인 협회에서 받은 상이죠.

Just a year after redesigning this newspaper in Poland,

이 신문은 새로 디자인하고 1년 후에 폴란드에서

they name it the World's Best-Designed Newspaper.

세계 최고 신문 디자인 상을 받았습니다.

And two years later,

2년 후에는

the same award came to Estonia.

에스토니아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죠.

Isn't amazing?

대단하죠?

What really makes it amazing: that the circulation of these newspapers

더 대단한 것은 이 신문의 발행부수가

were growing too.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Just some examples:

몇 가지 예로

in Russia, plus 11 after one year,

러시아에서는 새로 디자인하고 1년 후 11%

plus 29 after three years of the redesign.

3년 후에는 29%가 증가했습니다.

Same in Poland: plus 13, up to 35 percent

폴란드에서도 13% 증가,

raise of circulation after three years.

3년 후에는 35%까지 발행부수가 늘어났습니다.

You can see on a graph,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after years of stagnation, the paper started to grow,

신문은 몇 년의 정체기 후 새로 디자인 하자마자

just after redesign.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But the real hit was in Bulgaria.

하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정말 제대로 히트쳤죠.

And that is really amazing.

정말 대단했습니다.

Did design do this?

디자인 때문일까요?

Design was just a part of the process.

디지안은 프로세스의 일환에 지나지 않습니다.

And the process we made was not about changing the look,

우리가 만든 프로세스는 외관을 바꾸는 것 뿐 아니라

it was about improving the product completely.

제품을 완전히 향상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I took an architectural rule about function and form

저는 건축에 대한 기능과 형식의 규칙을

and translated it into newspaper content and design.

신문의 내용과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And I put strategy at the top of it.

그리고 그 위에 전략을 얹은 것이죠.

So first you ask a big question: why we do it? What is the goal?

우선 왜 이것을 하나? 목표가 무엇인가? 라는 큰 질문을 던집니다.

Then we adjust the content accordingly.

그리고 그에 따라 내용을 바꾸어 갑니다.

And then, usually after two months, we start designing.

그 후 보통 2개월 뒤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My bosses, in the beginning, were very surprised.

제 상사들도 처음엔 매우 놀랐습니다.

Why am I asking all of these business questions,

왜 제가 디자인을 보여줄 생각은 안하고,

instead of just showing them pages?

비즈니스와 관련된 이런 질문을 하고 있을까요?

But soon they realized that this is the new role of designer:

하지만 이들은 곧 이것이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임을 깨닫습니다.

to be in this process from the very beginning to the very end.

프로세스의 처음 부터 끝까지 관여하게 되죠.

So what is the lesson behind it?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가요?

The first lesson is about that design can change not just your product.

첫번째는 디자인은 상품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It can change your workflow -- actually, it can change everything in your company;

업무의 흐름도 바꿀 수 있습니다. 사실 회사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죠.

it can turn your company upside down.

회사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수도 있고,

It can even change you.

여러분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And who's responsible? Designers.

그렇다면 이건 누구의 역할일까요? 바로 디자이너들이죠.

Give power to designers.

디자이너에게 권한을 주세요.

(Applause)

(박수)

But the second is even more important.

하지만 두번째 교훈은 더 중요합니다.

You can live in a small poor country, like me.

여러분도 저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 살고,

You can work for a small company,

작은 회사의 시시한 부서에서

in a boring branch.

일할 지도 모릅니다.

You can have no budgets, no people --

예산도 없고 인재도 없을 수 있지만,

but still can put your work to the highest possible level.

그래도 자신의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And everybody can do it.

모두 할 수 있습니다.

You just need inspiration, vision and determination.

필요한 것은 영감과 비전 그리고 결단력 뿐입니다.

And you need to remember that to be good

그리고 잘하는 것만으로는

is not enough.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