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Rees: Can we prevent the end of the world?

번역: SeongHun Gang 검토: Kyo young Chu

Ten years ago, I wrote a book which I entitled

10년 전, 책을 한 권 썼습니다.

"Our Final Century?" Question mark.

"우리의 마지막 세기?" 끝에 물음표를 달았어요.

My publishers cut out the question mark. (Laughter)

제 출판사는 그 물음표를 뺐습니다.

(웃음)

The American publishers changed our title

미국 출판사는 그 제목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to "Our Final Hour."

"우리의 마지막 시간"

Americans like instant gratification and the reverse.

미국인들은 즉각적인 만족감과 그 반전을 좋아합니다.

(Laughter)

(웃음)

그 책의 주제는 이러합니다.

And my theme was this:

Our Earth has existed for 45 million centuries,

지구의 역사는 4,500만 세기가 넘지만

but this one is special —

이번 세기는 특별합니다. 지구의 미래가 처음으로

it's the first where one species, ours,

인간이라는 한 종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세기이기 때문이죠.

has the planet's future in its hands.

Over nearly all of Earth's history,

그간 지구의 역사를 보면 위협은 자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threats have come from nature —

disease, earthquakes, asteroids and so forth —

질병, 지진, 소행성 충돌 등이 있었는데

but from now on, the worst dangers come from us.

앞으로 최악의 위험은 우리에게서 비롯될 것입니다.

And it's now not just the nuclear threat;

핵 위협만 해당하는게 아닙니다.

in our interconnected world,

서로 연결된 이 세상에서 네트워크의 붕괴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수 있죠.

network breakdowns can cascade globally;

air travel can spread pandemics worldwide within days;

항공여행은 수일 내에 전염병을 전세계로 퍼트리며

and social media can spread panic and rumor

소셜 미디어는 공포와 소문을 말대로 빛의 속도로 확산시킬 겁니다.

literally at the speed of light.

We fret too much about minor hazards —

우린 사소한 위험에 불안해 합니다.

improbable air crashes, carcinogens in food,

일어날 리 없는 비행기 추락사고라던가,

음식에 든 발암 물질이나,

low radiation doses, and so forth —

저선량 방사선 노출 등에 대해서 말이죠.

but we and our political masters

하지만 저같은 과학자나, 정치 인사들은

are in denial about catastrophic scenarios.

대재앙 가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The worst have thankfully not yet happened.

다행히 아직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Indeed, they probably won't.

사실은 일어나지도 않을 겁니다.

But if an event is potentially devastating,

하지만 그게 잠재적으로라도 파괴적인 사건이라면

it's worth paying a substantial premium

일어날 가능성이 낮더라도 엄청난 노력을 들여서 대비책을 마련해둘만 하죠.

to safeguard against it, even if it's unlikely,

just as we take out fire insurance on our house.

마치 우리가 우리의 집을 위해 화재보험을 드는 것처럼요.

과학이 더 많은 힘과 가능성을 제공할수록 부정적인 면도 더욱 무서워집니다.

And as science offers greater power and promise,

the downside gets scarier too.

We get ever more vulnerable.

우린 사상 최대로 취약해지고요.

Within a few decades,

불과 수십년 안에수백만 명이

millions will have the capability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 기술을 오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o misuse rapidly advancing biotech,

just as they misuse cybertech today.

마치 오늘날 컴퓨터 공학을 악용하듯이 말이죠.

Freeman Dyson, in a TED Talk,

TED강연에서 프리만 다이슨은 자기가 화학기구를 일상적으로 가지고 논 것처럼

foresaw that children will design and create new organisms

just as routinely as his generation played with chemistry sets.

미래의 아이들은 새생물들을 설계하고 창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Well, this may be on the science fiction fringe,

뭐, 이게 약간 공상과학같지만

but were even part of his scenario to come about,

그의 시나리오의 일부만 실현 되더라도

our ecology and even our species

생태환경, 심지어 종(種)에 이르기까지

would surely not survive long unscathed.

오래지 않아 훼손될 겁니다.

For instance, there are some eco-extremists

예를 들어, 지구를 위해서 인간 수가 훨씬 줄어드는 것이

who think that it would be better for the planet,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환경극단론자들이 있습니다.

for Gaia, if there were far fewer humans.

What happens when such people have mastered

만일 그 사람들이 생명 합성 기술들을 익히면 어떻게 될까요?

synthetic biology techniques

그 기계가 2050까지 널리 분포된다면요.

that will be widespread by 2050?

And by then, other science fiction nightmares

그때쯤엔 다른 공상과학 악몽들도 현실이 될 수 있겠지요.

may transition to reality:

dumb robots going rogue,

악당이 된 멍청한 로봇들이나

or a network that develops a mind of its own

우리를 위협하는자아를 가진 네트워크 같은 게 우릴 위협한다면 말이에요.

threatens us all.

Well, can we guard against such risks by regulation?

그렇다면 규제를 통해 이런 상황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린 분명 노력해야하겠지만,

We must surely try, but these enterprises

이런 사업들은 치열하고 세계화되었고 상업적 압박에 시달려

are so competitive, so globalized,

and so driven by commercial pressure,

that anything that can be done will be done somewhere,

실행 가능한 모든 것은 어디에선가 자행되고 있을 겁니다.

whatever the regulations say.

규제가 어떻든 간에요. 마치 마약법과 같습니다.

It's like the drug laws — we try to regulate, but can't.

제제를 하려고는 하지만 먹혀들지 않죠.

And the global village will have its village idiots,

그리고 지구촌 사회에도 정신병자가 있을 것이고 전세계에 퍼져 있을겁니다.

and they'll have a global range.

So as I said in my book,

즉, 제가 제 책에서 말했듯이

we'll have a bumpy ride through this century.

이번 세기에 이런저런 평탄하지 않은 사건들이 많을 거예요.

There may be setbacks to our society —

우리 사회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indeed, a 50 percent chance of a severe setback.

심각한 차질일 가능성이 50%정도 되고요.

But are there conceivable events

하지만 모두를 멸종시킬 더 나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까요?

that could be even worse,

events that could snuff out all life?

When a new particle accelerator came online,

새 분자가속기가 온라인에 등장했을 때

some people anxiously asked,

사람들은 걱정스레 그게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지

could it destroy the Earth or, even worse,

더 나아가서는 우주를 찢어버릴 수 있는지 물어댔습니다.

rip apart the fabric of space?

Well luckily, reassurance could be offered.

뭐, 다행히도

안심을 보장할 수 있었죠.

I and others pointed out that nature

저와 다른 이들은 이미 같은 실험이 자연적으로 우주선(線) 충돌을 통해서

has done the same experiments

zillions of times already,

무수히 반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ia cosmic ray collisions.

But scientists should surely be precautionary

하지만 과학자들은 자연적인 상황에선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about experiments that generate conditions

실험을 할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without precedent in the natural world.

Biologists should avoid release of potentially devastating

생물학자들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유전적으로 변이된 병원체의 유출을 피해야합니다.

genetically modified pathogens.

And by the way, our special aversion

그런데, 외부적인 재앙에 대한

to the risk of truly existential disasters

우리들의 각별한 반발심은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에 의존합니다.

depends on a philosophical and ethical question,

and it's this:

다음과 같은 질문입니다.

Consider two scenarios.

두 상황을 고려해보세요.

Scenario A wipes out 90 percent of humanity.

상황 A는 인류의 90%를 쓸어버립니다.

Scenario B wipes out 100 percent.

상황 B는 100%를 없애버리죠.

How much worse is B than A?

B는 A보다 얼마나 안 좋은가요?

어떤 사람들은 10% 더 안 좋다고 할 겁니다.

Some would say 10 percent worse.

수치가 10% 더 높으니까요.

The body count is 10 percent higher.

But I claim that B is incomparably worse.

하지만 전 B가 비교가 안 될만큼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As an astronomer, I can't believe

천문학자로서, 저는 인간이

이야기의 끝이라고 믿을 수 없습니다.

that humans are the end of the story.

It is five billion years before the sun flares up,

태양은 50억년 뒤에나 폭발할 것이고,

and the universe may go on forever,

우주는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즉 지구와 그를 넘어선 후기인류의 진화는 우리를 여기까지 이끈

so post-human evolution,

here on Earth and far beyond,

다윈의 진화만큼 연장될 수도 있고 더욱 놀라워질 수도 있습니다.

could be as prolonged as the Darwinian process

that's led to us, and even more wonderful.

And indeed, future evolution will happen much faster,

그리고 물론, 자연의 선택이 아닌 기술적 시간의 척도로는

on a technological timescale,

not a natural selection timescale.

미래의 진화는 훨씬 빨리 일어날 것입니다.

So we surely, in view of those immense stakes,

그렇기에 우리는 그러한 방대한 이익의 관점에서

인류의 멸종이 이렇게 큰 잠재력을 방해할 수 있기에

shouldn't accept even a one in a billion risk

that human extinction would foreclose

10억 분의 1의 위험이라도 감수해서는 아니됩니다.

this immense potential.

Some scenarios that have been envisaged

몇개의 예상된 시나리오 중엔 물론 지나친 과학소설도 있을 수 있지만

may indeed be science fiction,

but others may be disquietingly real.

다른 예상들은 불안하게도 현실적입니다.

It's an important maxim that the unfamiliar

드물다고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말, 우리는 이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is not the same as the improbable,

and in fact, that's why we at Cambridge University

사실 그래서 우리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are setting up a center to study how to mitigate

이러한 위험들을 완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시설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these existential risks.

It seems it's worthwhile just for a few people

적은 사람들이라도 이런 잠재적인 재앙을 고민하는 것엔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to think about these potential disasters.

And we need all the help we can get from others,

그리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이 필요합니다.

because we are stewards of a precious

왜냐하면 우리는 끝없는 우주의 소중한 파란 점이자

pale blue dot in a vast cosmos,

50억 년을 앞둔 행성인 지구의 관리인들이니까요.

a planet with 50 million centuries ahead of it.

And so let's not jeopardize that future.

그러니 그런 미래를 위태롭게 만들지 맙시다.

And I'd like to finish with a quote

그리고 저는 피터 메더워라는 훌륭한 과학자의 말을 빌어

from a great scientist called Peter Medawar.

I quote, "The bells that toll for mankind

이 자리를 마치려고 합니다.

"인류를 위해 울리는 종은 알프스 산맥의 가축들의 종과 같다.

are like the bells of Alpine cattle.

They are attached to our own necks,

우리에 목에 붙어 있으니,

and it must be our fault if they do not make

그것들이 듣기 좋은 음악 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의 탓일 것이다."

a tuneful and melodious sound."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