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rees talk to each other | Suzanne Simard

번역: Sieun Lee 검토: Katherine Cho

Imagine you're walking through a forest.

숲 속을 걷는 상상을 해 보세요.

I'm guessing you're thinking of a collection of trees,

무리지은 나무들이 떠오르시겠죠.

what we foresters call a stand,

그런 나무들의 밀집을 저희 삼림학자들은 식분이라고 하며

with their rugged stems and their beautiful crowns.

그것들은 강인한 줄기와 아름다운 수관들을 갖고 있습니다.

Yes, trees are the foundation of forests,

네, 숲의 근원은 나무들입니다.

but a forest is much more than what you see,

하지만 숲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비밀을 갖고 있습니다.

and today I want to change the way you think about forests.

오늘 저는 숲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바꿔 보고 싶습니다.

You see, underground there is this other world,

숲의 지하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a world of infinite biological pathways

셀 수 없는 생물학적 연결 통로의 세계지요.

that connect trees and allow them to communicate

이는 나무들은 서로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며

and allow the forest to behave as though it's a single organism.

숲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도록 합니다.

It might remind you of a sort of intelligence.

일종의 '지능' 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How do I know this?

어떻게 아냐고요?

Here's my story.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I grew up in the forests of British Columbia.

저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의 숲속에서 자랐어요.

I used to lay on the forest floor and stare up at the tree crowns.

숲 속 바닥에 누워서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곤 했습니다.

They were giants.

나무들은 마치 거인들 같았어요.

My grandfather was a giant, too.

저희 할아버지도 거인이셨지요.

He was a horse logger,

할아버지는 말을 쓰는 벌목꾼이셨는데

and he used to selectively cut cedar poles from the inland rainforest.

내륙 우림의 삼나무들을 선별해 벌목하셨어요.

Grandpa taught me about the quiet and cohesive ways of the woods,

할아버지는 제게 숲이 어떻게 조용한 화합을 이루는지

and how my family was knit into it.

그리고 우리 가족이 어떻게 그 화합의 일부분이 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So I followed in grandpa's footsteps.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He and I had this curiosity about forests,

저희 둘 다 숲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죠.

and my first big "aha" moment

제 최초의 '아하!' 순간은

was at the outhouse by our lake.

집 근처 호수의 옥외 변소에서 일어났습니다.

Our poor dog Jigs had slipped and fallen into the pit.

저희 가엾은 개 지그가 미끌어져서 구덩이에 빠져버린 겁니다.

So grandpa ran up with his shovel to rescue the poor dog.

할아버지는 삽을 들고 불쌍한 개를 구하려 달려가셨죠.

He was down there, swimming in the muck.

개는 구덩이의 오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But as grandpa dug through that forest floor,

하지만 할아버지가 그 숲 속의 땅을 파는 순간

I became fascinated with the roots,

저는 나무 뿌리들과

and under that, what I learned later was the white mycelium

그 밑에 나중에 흰 균사체로 알게 된 것, 그리고 더 밑에

and under that the red and yellow mineral horizons.

붉고 노란 무기질 토양 수평선들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Eventually, grandpa and I rescued the poor dog,

결국 할아버지와 저는 가엾은 개를 구출했습니다.

but it was at that moment that I realized

그때가 제가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that that palette of roots and soil

내가 본 뿌리들과 토양의 팔레트가

was really the foundation of the forest.

숲의 진짜 기반이라는 것을요.

And I wanted to know more.

저는 더 알고 싶었습니다.

So I studied forestry.

그래서 삼림학을 전공했습니다.

But soon I found myself working alongside the powerful people

하지만 졸업 후에 저는 상업적 벌목을 하는

in charge of the commercial harvest.

권력가들과 일하게 되었어요.

The extent of the clear-cutting

당시 숲 개벌 수준은

was alarming,

걱정스러운 정도였고

and I soon found myself conflicted by my part in it.

저는 곧 제 역할에 갈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Not only that, the spraying and hacking of the aspens and birches

그뿐 아니라 사시나무와 자작나무에 약을 살포하고 베어낸 다음

to make way for the more commercially valuable planted pines and firs

그 자리에 상업적으로 더 가치있는 소나무와 전나무를 심는 방식은

was astounding.

충격적이었습니다.

It seemed that nothing could stop this relentless industrial machine.

어떤 것도 이 가차없는 공업의 기계를 멈출 수 없어 보였습니다.

So I went back to school,

그래서 저는 학교로 돌아와

and I studied my other world.

저의 다른 세상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You see, scientists had just discovered in the laboratory in vitro

최근 과학자들은 연구실에서

that one pine seedling root

한 소나무 묘목 뿌리가

could transmit carbon to another pine seedling root.

다른 소나무 묘목 뿌리에게 탄소를 전송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But this was in the laboratory,

하지만 이건 실험실에서의 결과였어요.

and I wondered, could this happen in real forests?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런 일이 숲에서도 실제로 일어날까?

I thought yes.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ees in real forests might also share information below ground.

숲의 나무들도 땅 속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But this was really controversial,

하지만 이 주제는 아주 논란이 되었고.

and some people thought I was crazy,

어떤 사람들은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죠.

and I had a really hard time getting research funding.

연구비를 지원 받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But I persevered,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았고

and I eventually conducted some experiments deep in the forest,

마침내 깊은 숲 속에서 몇가지 실험들을 진행했습니다.

25 years ago.

그게 25년전의 일입니다.

I grew 80 replicates of three species:

저는 세 종류의 나무 80그루를 키웠습니다.

paper birch, Douglas fir, and western red cedar.

자작나무, 전나무, 그리고 삼나무를요.

I figured the birch and the fir would be connected in a belowground web,

자작나무와 전나무는 지하로 연결 되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but not the cedar.

삼나무는 달랐습니다.

It was in its own other world.

자기들만의 세상을 이루고 있었죠.

And I gathered my apparatus,

저는 연구 자재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and I had no money, so I had to do it on the cheap.

돈이 없었으니 저렴하게 장만해야 했어요.

So I went to Canadian Tire --

그래서 캐내디언 타이어 만물상점에 가서

(Laughter)

(웃음)

and I bought some plastic bags and duct tape and shade cloth,

비닐 봉지와 강력 접착 테이프, 차양 천

a timer, a paper suit, a respirator.

스탑워치, 작업복, 그리고 마스크를 샀습니다.

And then I borrowed some high-tech stuff from my university:

그리고 대학교에서 최점단 도구들을 좀 빌렸죠.

a Geiger counter, a scintillation counter, a mass spectrometer, microscopes.

가이거 계수기, 신틸레이션 계수기, 질량 분석계와 현미경을요.

And then I got some really dangerous stuff:

아주 위험한 물품도 구했습니다.

syringes full of radioactive carbon-14 carbon dioxide gas

탄소 14의 방사성 이산화탄소 가스가 가득 찬 주사기와

and some high pressure bottles

고압력용기 몇 개와

of the stable isotope carbon-13 carbon dioxide gas.

안정 동위 원소 탄소 13의 이산화탄소를 구했습니다.

But I was legally permitted.

합법적으로요.

(Laughter)

(웃음)

Oh, and I forgot some stuff,

아, 몇 개 잊은 것들도 있었어요.

important stuff: the bug spray,

중요한 거예요. 벌레 퇴치 스프레이

the bear spray, the filters for my respirator.

곰 퇴치 스프레이, 그리고 마스크 필터요.

Oh well.

어쩔 수 없죠 뭐.

The first day of the experiment, we got out to our plot

실험 장소에 도착한 첫날은

and a grizzly bear and her cub chased us off.

회색곰과 새끼곰 두 마리에게 쫒겨났어요.

And I had no bear spray.

마침 곰 스프레이가 없었습니다.

But you know, this is how forest research in Canada goes.

캐나다에서 삼림 연구를 한다는 게 다 그런 거죠 뭐.

(Laughter)

(웃음)

So I came back the next day,

다음날 돌아가니

and mama grizzly and her cub were gone.

엄마곰과 아기곰들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So this time, we really got started,

그렇게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and I pulled on my white paper suit,

저는 흰 종이 작업복을 입고

I put on my respirator,

호흡용 마스크를 끼고

and then

그리고

I put the plastic bags over my trees.

제 나무들에 비닐 봉지를 씌웠습니다.

I got my giant syringes,

그 다음 거대한 주사기로

and I injected the bags

비닐 봉지 안에

with my tracer isotope carbon dioxide gases,

추적용 동위 원소 이산화탄소를 주입했습니다.

first the birch.

처음은 자작나무였습니다.

I injected carbon-14, the radioactive gas,

탄소 14의 방사성 가스를

into the bag of birch.

비닐 봉지에 주입했습니다.

And then for fir,

그리고 삼나무가 든 봉지에는

I injected the stable isotope carbon-13 carbon dioxide gas.

안정 동위 원소인 탄소 13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했습니다.

I used two isotopes,

제가 두 가지 동위 원소를 사용한 이유는

because I was wondering

두가지 다른 종의 나무 사이에

whether there was two-way communication going on between these species.

쌍방향 소통이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 got to the final bag,

마지막 봉지, 그러니까

the 80th replicate,

80번째 나무에 작업을 시작했을 때

and all of a sudden mama grizzly showed up again.

갑자기 엄마곰이 다시 나타나서

And she started to chase me,

저를 쫒아오기 시작했습니다.

and I had my syringes above my head,

저는 가스가 든 주사기를 높이 쳐들고

and I was swatting the mosquitos, and I jumped into the truck,

모기떼들을 쫒으며 세워 둔 트럭에 뛰어들어 갔지요.

and I thought,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This is why people do lab studies."

이러니까 사람들이 실험실 연구를 하는 거구나.

(Laughter)

(웃음)

I waited an hour.

한 시간을 기다렸어요.

I figured it would take this long

이 정도 시간이 되면

for the trees to suck up the CO2 through photosynthesis,

나무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turn it into sugars, send it down into their roots,

당분으로 변화시켜 뿌리로 보내고

and maybe, I hypothesized,

어쩌면 제 가설대로

shuttle that carbon belowground to their neighbors.

그 탄소를 주변 나무에 보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After the hour was up,

한 시간이 지나고

I rolled down my window,

우선 창문을 열어

and I checked for mama grizzly.

엄마 회색곰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Oh good, she's over there eating her huckleberries.

다행히 저쪽에서 월귤나무 열매를 먹고 있군요.

So I got out of the truck and I got to work.

저는 트럭에서 내려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I went to my first bag with the birch. I pulled the bag off.

자작나무에 씌워둔 첫 번째 봉지를 벗겨내고

I ran my Geiger counter over its leaves.

나뭇잎 위로 가이거 계수기를 확인해봤습니다.

Kkhh!

크크크!

Perfect.

완벽하네요.

The birch had taken up the radioactive gas.

자작나무가 방사선 가스를 흡수했군요.

Then the moment of truth.

그럼 이제 진실의 시간입니다.

I went over to the fir tree.

저는 전나무로 가서

I pulled off its bag.

비닐 봉지를 벗기고

I ran the Geiger counter up its needles,

가이거 계수기를 솔잎에 갖다 대니

and I heard the most beautiful sound.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Kkhh!

크크크!

It was the sound of birch talking to fir,

그것은 자작나무가 전나무에게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and birch was saying, "Hey, can I help you?"

자작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도와줄까?"

And fir was saying, "Yeah, can you send me some of your carbon?

전나무가 답합니다. "응, 탄소 좀 나눠줄래?"

Because somebody threw a shade cloth over me."

"왜냐면 누군가가 나한테 그늘 천막을 씌웠거든."

I went up to cedar, and I ran the Geiger counter over its leaves,

이번에는 삼나무로 가서 가이거 계수기를 확인해 봤습니다.

and as I suspected,

제가 생각했던대로

silence.

계수기는 조용했습니다.

Cedar was in its own world.

삼나무는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었던 거죠.

It was not connected into the web interlinking birch and fir.

자작나무와 전나무의 연결망에 연결되지 않았던 겁니다.

I was so excited,

전 너무 신이 나서

I ran from plot to plot and I checked all 80 replicates.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80 그루의 묘목을 전부 확인했습니다.

The evidence was clear.

증거는 너무나 명확했어요.

The C-13 and C-14 was showing me

C-13 과 C-14 에 의하면

that paper birch and Douglas fir were in a lively two-way conversation.

자작나무와 전나무는 서로 활기차게 대화하고 있었어요.

It turns out at that time of the year,

마침 그 실험이 진행된 여름에는

in the summer,

that birch was sending more carbon to fir than fir was sending back to birch,

자작나무가 전나무에게 탄소를 좀 더 보내는 때였어요.

especially when the fir was shaded.

전나무가 햇빛을 못 받는 경우라면 특히요.

And then in later experiments, we found the opposite,

그 후의 실험에서는 반대의 결과도 나왔습니다.

that fir was sending more carbon to birch than birch was sending to fir,

전나무가 자작나무에게 탄소를 더 보내고 있었는데

and this was because the fir was still growing while the birch was leafless.

이 경우에는 전나무는 성장중이었지만 자작나무는 잎사귀가 없을 때였습니다.

So it turns out the two species were interdependent,

연구 결과 두가지 다른 종의 나무들이 서로 상호의존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like yin and yang.

음과 양처럼요.

And at that moment, everything came into focus for me.

그 순간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I knew I had found something big,

저는 제가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것을 알았으며

something that would change the way we look at how trees interact in forests,

숲의 나무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꿀 것이었습니다.

from not just competitors

서로의 경쟁자들 일 뿐 아니라

but to cooperators.

협력자들로서요.

And I had found solid evidence

확실한 증거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of this massive belowground communications network,

나무들 사이에는 거대한 지하 통신망이 있다는 것을요.

the other world.

또 다른 세상.

Now, I truly hoped and believed

자, 저는 제 이 발견이

that my discovery would change how we practice forestry,

삼림 산업을 바꾸기를 진심으로 소망했고 또 그럴 거라 믿었습니다.

from clear-cutting and herbiciding

개벌이나 제초제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to more holistic and sustainable methods,

좀 더 전체론적이고 환경 파괴가 없는 지속적인 방법을

methods that were less expensive and more practical.

비용도 덜 들고 더 실용적인 방법을 찾도록요.

What was I thinking?

제가 너무 낙관적이었던 걸까요?

I'll come back to that.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지요.

So how do we do science in complex systems like forests?

숲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까요?

Well, as forest scientists, we have to do our research in the forests,

삼림과학자인 우리는 숲 속에서 연구를 해야 합니다.

and that's really tough, as I've shown you.

아까 보셨듯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And we have to be really good at running from bears.

곰에게서 잘 도망칠 줄 알아야 하거든요.

But mostly, we have to persevere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all the stuff stacked against us.

끝까지 시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And we have to follow our intuition and our experiences

직감과 경험에 의지해

and ask really good questions.

정말 좋은 질문들을 해야 합니다.

And then we've got to gather our data and then go verify.

그 다음 데이터를 축적해 확인해야 하고요.

For me, I've conducted and published hundreds of experiments in the forest.

저는 수백가지의 실험을 하고 논문을 써 냈습니다.

Some of my oldest experimental plantations are now over 30 years old.

제 실험용 조림지중 가장 오래된 곳은 이제 30년이 넘었습니다.

You can check them out.

지금까지도 찾아가 보실 수 있어요.

That's how forest science works.

삼림 과학은 그런 것입니다.

So now I want to talk about the science.

그럼 이제 과학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How were paper birch and Douglas fir communicating?

자작나무와 전나무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었을까요?

Well, it turns out they were conversing not only in the language of carbon

알고보니 이 나무들은 탄소뿐만 아니라

but also nitrogen and phosphorus

질소와 인

and water and defense signals and allele chemicals and hormones --

물과 방어 신호, 대립 화학물질과 호르몬

information.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습니다.

And you know, I have to tell you, before me, scientists had thought

저의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과학자들은

that this belowground mutualistic symbiosis called a mycorrhiza

균근이라는 구조로 지하의 상리 공생이

was involved.

이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Mycorrhiza literally means "fungus root."

균근은 말 그대로 '균 뿌리' 라는 뜻입니다.

You see their reproductive organs when you walk through the forest.

숲속을 걸으시면 균근들의 생식 기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They're the mushrooms.

바로 버섯들이지요.

The mushrooms, though, are just the tip of the iceberg,

하지만 버섯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because coming out of those stems are fungal threads that form a mycelium,

균근의 줄기에서는 균류 끈실이 나와서 균사체를 이루고

and that mycelium infects and colonizes the roots

균사체는 모든 나무와 풀들의

of all the trees and plants.

뿌리에 감염되어 서식합니다.

And where the fungal cells interact with the root cells,

균 세포가 뿌리 세포와 만나면

there's a trade of carbon for nutrients,

세포끼리 탄소 영양분을 교환합니다.

and that fungus gets those nutrients by growing through the soil

균류는 흙 속에 퍼져 자라며

and coating every soil particle.

토양 알갱이 하나하나를 코팅해 영양분을 얻습니다.

The web is so dense that there can be hundreds of kilometers of mycelium

이 균의 망은 밀도가 매우 높아서 발자국 하나 정도의 넓이에

under a single footstep.

수백 킬로미터의 균사체가 엉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And not only that, that mycelium connects different individuals in the forest,

뿐만 아니라 균사체는 숲 속의 다른 개체들을 서로 연결 합니다.

individuals not only of the same species but between species, like birch and fir,

같은 종의 개체들 뿐 아니라 자작나무와 전나무처럼 다른 종의 개체들도요.

and it works kind of like the Internet.

인터넷 같은 거죠.

You see, like all networks,

여느 연결망들 처럼

mycorrhizal networks have nodes and links.

균근망도 교점과 연결이 있습니다.

We made this map by examining the short sequences of DNA

이 지도는 저희가 전나무 숲의 한 부분의

of every tree and every fungal individual in a patch of Douglas fir forest.

모든 나무와 모든 균류 개체의 DNA 염기 순서를 조사해 만들었습니다.

In this picture, the circles represent the Douglas fir, or the nodes,

여기서 동그라미는 전나무, 또는 교점을 나타내고

and the lines represent the interlinking fungal highways, or the links.

선들은 교점 사이를 잇는 균류의 고속도로, 연결을 나타냅니다.

The biggest, darkest nodes are the busiest nodes.

가장 크고 색이 진한 교점들은 가장 바쁜 교점들입니다.

We call those hub trees,

중심 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or more fondly, mother trees,

좀 더 애정을 담아 엄마 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because it turns out that those hub trees nurture their young,

왜냐면 바로 이 나무들이 숲의 하층에서 자라는 어린 나무들을

the ones growing in the understory.

돌보는 나무들이기 때문입니다.

And if you can see those yellow dots,

여기 보시는 노란 점들이

those are the young seedlings that have established within the network

나이든 엄마 나무의 연결망에

of the old mother trees.

연결 된 어린 묘목들입니다.

In a single forest, a mother tree can be connected to hundreds of other trees.

하나의 숲에서 수백 그루의 나무가 한 엄마 나무에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And using our isotope tracers,

우리는 동위 원소 검출기를 사용해

we have found that mother trees

엄마 나무들이 균근 연결망을 통해

will send their excess carbon through the mycorrhizal network

자신이 가진 여분의 탄소를

to the understory seedlings,

묘목들에게 보내 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nd we've associated this with increased seedling survival

또한 이런 양분이 묘목의 생존률을

by four times.

네배나 높인다는 것도 발견했지요.

Now, we know we all favor our own children,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예뻐하는 것은 사실이어서

and I wondered, could Douglas fir recognize its own kin,

저는 전나무도 자신의 아이를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like mama grizzly and her cub?

엄마 회색곰이 자기 아기곰을 알아 보듯이요.

So we set about an experiment,

그래서 실험 하나를 해봤습니다.

and we grew mother trees with kin and stranger's seedlings.

엄마 나무를 자녀 묘목 그리고 외부에서 온 묘목과 같이 키워 봤습니다.

And it turns out they do recognize their kin.

그 결과 엄마 나무들은 자기의 묘목을 알아 본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Mother trees colonize their kin with bigger mycorrhizal networks.

자녀 묘목은 더 큰 균근 연결망으로 감쌌고

They send them more carbon below ground.

더 많은 탄소를 지하로 나눠주었습니다.

They even reduce their own root competition

심지어 자신의 뿌리 성장을 줄여서

to make elbow room for their kids.

자녀 묘목들이 자랄 공간을 내어 주었죠.

When mother trees are injured or dying,

상처를 입거나 죽어가는 엄마 나무들은

they also send messages of wisdom on to the next generation of seedlings.

자신의 생의 지혜를 다음 세대 묘목들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So we've used isotope tracing

우리는 탄소 방사선 동위 원소 측정으로

to trace carbon moving from an injured mother tree

상처 입은 엄마 나무의 몸통을 따라

down her trunk into the mycorrhizal network

지하의 균근 연결망을 통해

and into her neighboring seedlings,

무엇이 주변의 묘목들에게 전달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not only carbon but also defense signals.

그것은 탄소 뿐 아니라 방어 신호들이었습니다.

And these two compounds

이 두가지의 방어 물질로

have increased the resistance of those seedlings to future stresses.

묘목들은 미래의 위험에 더 높은 탄력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So trees talk.

이렇게 나무들은 대화합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Through back and forth conversations,

이런 상호간의 대화로

they increase the resilience of the whole community.

공동체 전체의 회복력과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It probably reminds you of our own social communities,

아마 인간들의 사회 공동체가 생각나실 겁니다.

and our families,

우리의 가정들도요.

well, at least some families.

뭐, 적어도 몇 가족들은 말이에요.

(Laughter)

(웃음)

So let's come back to the initial point.

그럼 처음의 요점으로 돌아가 볼까요.

Forests aren't simply collections of trees,

숲은 단순히 나무가 밀집한 게 아니라

they're complex systems with hubs and networks

중심부들과 연결망으로 이뤄진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that overlap and connect trees and allow them to communicate,

이 연결망들은 서로 겹치며 나무들을 연결하고 소통하게 하며

and they provide avenues for feedbacks and adaptation,

피드백과 적응을 가능하게 하고

and this makes the forest resilient.

이 모든 것이 숲을 더 강인하게 만듭니다.

That's because there are many hub trees and many overlapping networks.

수많은 중심 나무와 수많은 연결망으로 이뤄져 있으니까요.

But they're also vulnerable,

하지만 숲은 쉽게 상처 받기도 합니다.

vulnerable not only to natural disturbances

크고 오래된 나무를 골라 공격하는 나무좀처럼

like bark beetles that preferentially attack big old trees

자연적인 폐해에 뿐만 아니라

but high-grade logging and clear-cut logging.

높은 등급의 나무를 골라 혹은 숲 전체를 벌목하는 행위에 그렇습니다.

You see, you can take out one or two hub trees,

한두 그루의 중심 나무는 베어 낼 수 있습니다.

but there comes a tipping point,

하지만 변화의 시점이 있는 것입니다.

because hub trees are not unlike rivets in an airplane.

중심 나무들은 마치 비행기의 못 같습니다.

You can take out one or two and the plane still flies,

못 한 두 개를 빼도 비행기는 계속 날겠지만

but you take out one too many,

어느 갯수를 넘어서거나

or maybe that one holding on the wings,

날개를 지탱하는 못을 빼내는 순간

and the whole system collapses.

비행기 전체가 무너져 내립니다.

So now how are you thinking about forests? Differently?

이제는 숲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 다르게 생각이 드시나요?

(Audience) Yes.

(청중) 네.

Cool.

좋아요.

I'm glad.

기쁘네요.

So, remember I said earlier that I hoped that my research,

저는 아까 제 연구가, 제 발견들이

my discoveries would change the way we practice forestry.

삼립업계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랬다고 했지요.

Well, I want to take a check on that 30 years later here in western Canada.

그럼 30년이 지난 지금 이곳 캐나다 서부는 어떨까요.

This is about 100 kilometers to the west of us,

이곳은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약 100km 서쪽으로

just on the border of Banff National Park.

밴프 국립 공원의 경계입니다.

That's a lot of clear-cuts.

수많은 개벌지들이 있습니다.

It's not so pristine.

생각하시는 것처럼 깨끗하지 않습니다.

In 2014, the World Resources Institute reported that Canada in the past decade

2014년 세계 자원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캐나다가

has had the highest forest disturbance rate of any country worldwide,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삼림 폐해가 있었다고 보고 했습니다.

and I bet you thought it was Brazil.

아마 브라질이 1등이라고 생각하셨겠죠.

In Canada, it's 3.6 percent per year.

캐나다의 삼림 피해율은 매해 3.6%에 이릅니다.

Now, by my estimation, that's about four times the rate that is sustainable.

제 추측으로 이것은 유지 가능한 피해율의 4배 정도입니다.

Now, massive disturbance at this scale is known to affect hydrological cycles,

이 정도의 대규모 삼림 폐해는 물 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지며

degrade wildlife habitat,

야생 동물 생태계를 저하시키고

and emit greenhouse gases back into the atmosphere,

온실 가스를 대기에 분출해

which creates more disturbance and more tree diebacks.

더 많은 삼림 폐해와 더 많은 나무들의 줄기 마름병을 초래합니다.

Not only that, we're continuing to plant one or two species

그뿐 아니라 우리는 여전히 한 두 종류의 묘목만 심고

and weed out the aspens and birches.

자작나무와 백양나무는 잡나무로 취급해 베어냅니다.

These simplified forests lack complexity,

이렇게 단순화 된 숲은 복잡성이 떨어지고

and they're really vulnerable to infections and bugs.

질병과 해충에 더 취약하게 됩니다.

And as climate changes,

또한 기후가 변화하면서

this is creating a perfect storm

이 모든 요소들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for extreme events, like the massive mountain pine beetle outbreak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주를 휩쓴

that just swept across North America,

어마어마한 규모의 소나무좀 감염이나

or that megafire in the last couple months in Alberta.

지난 두달간 꺼지지 않은 알버타 주의 거대한 산불같은 경우요.

So I want to come back to my final question:

그럼 제 최종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instead of weakening our forests,

숲을 더 약하게 만드는 대신

how can we reinforce them and help them deal with climate change?

어떻게 숲을 더 강하게 만들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Well, you know, the great thing about forests as complex systems

복잡한 시스템인 숲의 강점은

is they have enormous capacity to self-heal.

놀랍도록 뛰어난 자가 치유 능력입니다.

In our recent experiments,

저희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we found with patch-cutting and retention of hub trees

부분적 벌목과 엄마 나무들의 보존

and regeneration to a diversity of species and genes and genotypes

종, 유전자, 유전자형의 다양성의 재건을 통해

that these mycorrhizal networks, they recover really rapidly.

이 균근 연결망은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So with this in mind, I want to leave you with four simple solutions.

여기서 네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며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

And we can't kid ourselves that these are too complicated to act on.

이것조차 너무 복잡하다고 불평하는 건 응석이겠죠.

First, we all need to get out in the forest.

첫째, 우리 모두 숲으로 나가야 합니다.

We need to reestablish local involvement in our own forests.

우리가 사는 곳의 숲들과 다시 어울려야 합니다.

You see, most of our forests now

아시나요? 현재 대부분의 숲들이

are managed using a one-size-fits-all approach,

똑같은 방법으로 관리 되고 있다는 것을요.

but good forest stewardship requires knowledge of local conditions.

하지만 좋은 삼림 관리는 그 지역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Second, we need to save our old-growth forests.

둘째, 우리는 오래된 숲들을 지켜야 합니다.

These are the repositories of genes and mother trees and mycorrhizal networks.

오래된 숲들은 다양한 유전자와 엄마 나무들, 균근 연결망의 보고 입니다.

So this means less cutting.

이런 숲의 벌목을 줄이자는 겁니다.

I don't mean no cutting, but less cutting.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줄이자는 거예요.

And third, when we do cut,

셋째로, 나무를 벨 때

we need to save the legacies,

나무들의 유산을 보존 할 필요가 있습니다.

the mother trees and networks,

엄마 나무들과 연결망들

and the wood, the genes,

숲과 그 안의 유전자들을요.

so they can pass their wisdom onto the next generation of trees

그 안의 지혜가 다음 세대의 나무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so they can withstand the future stresses coming down the road.

그들이 미래에 닥칠 위험을 견뎌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We need to be conservationists.

우리는 모두 환경 보호 운동가가 되어야 합니다.

And finally, fourthly and finally,

네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we need to regenerate our forests with a diversity of species

우리는 우리 숲 속의 종, 유전자형

and genotypes and structures

그리고 구조적 다양성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by planting and allowing natural regeneration.

식목을 하고 또 자연 회복을 가능케 해

We have to give Mother Nature the tools she needs

대자연이 스스로의 지능을 이용해

자가 회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야 합니다.

to use her intelligence to self-heal.

그리고 숲이 단순히 여러 나무들이 모여

And we need to remember that forests aren't just a bunch of trees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competing with each other,

they're supercooperators.

초협력자들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So back to Jigs.

제 강아지 지그가 변소에 빠졌을 때

Jigs's fall into the outhouse showed me this other world,

저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고

and it changed my view of forests.

그 경험이 숲을 보는 저의 시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I hope today to have changed how you think about forests.

오늘 제가 여러분이 숲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꿨으면 좋겠네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박수)

(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