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 Harford: Trial, error and the God complex

번역: Hyun Jin Kim 검토: Young-ho Park

It's the Second World War.

2차세계대전의 일입니다.

A German prison camp.

독일 포로수용소에

And this man,

전쟁포로자이자

Archie Cochrane,

의사였던

is a prisoner of war and a doctor,

아치 코크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and he has a problem.

그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지요.

The problem is that the men under his care

그것은 바로 그의 환자들이

are suffering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from an excruciating and debilitating condition

엄청나게 쇠약한 상황에 빠져 있는데

that Archie doesn't really understand.

그가 그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었죠.

The symptoms

그 증상은 피부밑에 체액이

are this horrible swelling up of fluids under the skin.

가득차며 끔찍하게 부풀어 오르는것 이었지요.

But he doesn't know whether it's an infection, whether it's to do with malnutrition.

하지만 그는 그 원인이 감염인지, 영양실조인지 몰랐지요.

He doesn't know how to cure it.

그래서 그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랐지요.

And he's operating in a hostile environment.

그는 매우 어려운 환경하에서 일했지요.

And people do terrible things in wars.

사람들은 전쟁중에 끔찍한 짓을 하지요.

The German camp guards, they've got bored.

독일 포로수용소의 보초병들은

They've taken to just firing into the prison camp at random

지루할때는 심심풀이로 포로수용소

for fun.

안을 향해 아무데로나 총을 쏘기도 했죠.

On one particular occasion,

한번은, 화장실 내부가 포로들로

one of the guards threw a grenade into the prisoners' lavatory

꽉 찼었을때 보초병 한명이 그 안으로 수류탄을

while it was full of prisoners.

던졌는데 그는 거기서 '의심스러운' 웃음소리가

He said he heard suspicious laughter.

들려서 수류탄을 던졌다고 말했죠.

And Archie Cochrane, as the camp doctor,

수라장이 됐던 그곳으로 맨 먼저 뛰어 갔던

was one of the first men in

사람들의 하나는 포로수용소의

to clear up the mess.

의사였던 아치 코크란이었지요.

And one more thing:

하여튼, 그 당시 아치 자신도 똑 같이

Archie was suffering from this illness himself.

몸이 붓는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었죠.

So the situation seemed pretty desperate.

이모저모로 포로들의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죠.

But Archie Cochrane

그러나 아치 코크란은

was a resourceful person.

수완이 비상한 사람이었습니다.

He'd already smuggled vitamin C into the camp,

그는 이미 비타민 C를

and now he managed

수용소 안으로

to get hold of supplies of marmite

몰래 들여왔었고,

on the black market.

암시장에서 마마이트도 샀지요.

Now some of you will be wondering what marmite is.

여러분들의 일부는 아마도 마마이트가 뭔지 모르시겠죠.

Marmite is a breakfast spread beloved of the British.

그건 영국인들이 아침 식사때

It looks like crude oil.

빵에 즐겨 발라 먹는 것인데

It tastes ...

보기엔 원유같이 보이고 맛은...

zesty.

풍미가 강하죠.

And importantly,

그런데 중요한것은,

it's a rich source

마마이트에 비타민 12가

of vitamin B12.

무척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So Archie splits the men under his care as best he can

아치는 그의 환자들을 가능한 한

into two equal groups.

평등하게 2 그룹으로 나누고

He gives half of them vitamin C.

한쪽은 비타민 C를 주고

He gives half of them vitamin B12.

다른쪽은 비타민 B12를 줬지요.

He very carefully and meticulously notes his results

그리고는 시험결과를 연습장에 정성을

in an exercise book.

들여 꼬박꼬박 적었지요.

And after just a few days,

그런데 불과 몇일이 되지 않아서

it becomes clear

그 병의 원인이 뭔지는 몰라도

that whatever is causing this illness,

하여튼 마마이트만 먹으면 회복된다는

marmite is the cure.

사실이 명백하게 나타났지요.

So Cochrane then goes to the Germans who are running the prison camp.

그래서 코크란은 그 결과를 가지고 포로수용소 책임자에게 달려갔지요.

Now you've got to imagine at the moment --

자, 지금 여러분은 그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forget this photo, imagine this guy

이 사진은 잊어버리고, 그 대신 붉은빛의

with this long ginger beard and this shock of red hair.

긴 수염과 빨간 머리를 한 괘상한 모습의 남자 모습을 그려보세요.

He hasn't been able to shave -- a sort of Billy Connolly figure.

면도도 못했고...마치 빌리 코놀리(코메디언)같은 모습이었죠.

Cochrane, he starts ranting at these Germans

코크란은 수용소의 독일인들에게 고함을 쳤지요.

in this Scottish accent --

그는 스코틀랜드

in fluent German, by the way, but in a Scottish accent --

억양의 유창한 독일어로

and explains to them how German culture was the culture

독일 문화는 쉴러와 괴테를

that gave Schiller and Goethe to the world.

세계에 준 문화인데

And he can't understand

어떻게 이렇게 야만적인

how this barbarism can be tolerated,

행동을 묵인할 수 있냐고 말하며

and he vents his frustrations.

그의 분노를 토했지요.

And then he goes back to his quarters,

그리고는 그의 숙소로 돌아가서

breaks down and weeps

좌절감에 빠진 나머지

because he's convinced that the situation is hopeless.

흐느껴 울었지요.

But a young German doctor

그러나 한 젊은 독일인 의사가

picks up Archie Cochrane's exercise book

아치 코크란의 연습장에 적힌

and says to his colleagues,

시험결과를 읽고 그의 동료에게 말했죠.

"This evidence is incontrovertible.

"이 증거는 논쟁의 여지가 없어.

If we don't supply vitamins to the prisoners,

우리가 포로들에게 비타민을 주지 않으면,

it's a war crime."

그건 전쟁범죄야."

And the next morning,

그리고 다음날 아침,

supplies of vitamin B12 are delivered to the camp,

비타민 B12가 수용소로 배달됐고

and the prisoners begin to recover.

포로들이 회복하기 시작했지요.

Now I'm not telling you this story

자, 제가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because I think Archie Cochrane is a dude,

제가 아치 코크란을 좋아해서가 아니죠.

although Archie Cochrane is a dude.

물론 그는 충분히 좋아 할 만한 사람이었지만요.

I'm not even telling you the story

또한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because I think we should be running

우리가 모든 공공정책을 수립할 때

more carefully controlled randomized trials

반드시 무작위 대조 시험을 더 엄밀하게

in all aspects of public policy,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도 아니죠.

although I think that would also be completely awesome.

물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요.

I'm telling you this story

제가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말하는 이유는

because Archie Cochrane, all his life,

아치 코크란이, 그의 전 인생을 통해

fought against a terrible affliction,

끔찍한 고통들의 원인과 맞서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and he realized it was debilitating to individuals

그는 이런 고통은 해당 개인들을 허약하게 만들고

and it was corrosive to societies.

사회를 좀먹는다는 사실을 잘 알았었지요.

And he had a name for it.

그리고 그는 그것에

He called it the God complex.

'신(God)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였죠.

Now I can describe the symptoms of the God complex very, very easily.

제가 이제 '신 콤플렉스'의 증상을 아주 간단히 설명드리죠.

So the symptoms of the complex

신 콤플렉스의 증상은

are, no matter how complicated the problem,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you have an absolutely overwhelming belief

자신의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맞다는

that you are infallibly right in your solution.

완전히 압도적인 믿음을 가지는 거죠.

Now Archie was a doctor,

아치는 의사였기 때문에

so he hung around with doctors a lot.

다른 의사들과 많이 어울렸지요.

And doctors suffer from the God complex a lot.

그런데 많은 의사들이 신 콤플렉스에 걸려 있지요.

Now I'm an economist, I'm not a doctor,

저는 의사가 아니고 경제학자입니다.

but I see the God complex around me all the time

그렇지만 저의 동료 경제학자 중에서도

in my fellow economists.

신 콤플렉스를 많이 볼 수 있지요.

I see it in our business leaders.

신 콤플렉스는 비지니스 리더와

I see it in the politicians we vote for --

우리가 투표로 선출하는 정치가에서도

people who, in the face of an incredibly complicated world,

볼 수 있는데, 우리의 세계가 엄청나게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are nevertheless absolutely convinced

그들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that they understand the way that the world works.

알고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죠.

And you know, with the future billions that we've been hearing about,

더구나, 앞으로 수십억의 인구가 더 늘어날텐데

the world is simply far too complex

우리의 세계는 그런 방식으로

to understand in that way.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하지요.

Well let me give you an example.

제가 그런 예를 하나 보여 드리죠.

Imagine for a moment

여러분들 앞에서 지금

that, instead of Tim Harford in front of you,

제 자신이 아닌 한스 로슬링이

there was Hans Rosling presenting his graphs.

그의 그래프를 설명하고 있다고 잠시 상상해 보세요.

You know Hans:

여러분은 한스를 잘아시죠?

the Mick Jagger of TED.

TED의 믹 재거 말이예요. (롤링스톤스의 리더)

(Laughter)

(웃음)

And he'd be showing you these amazing statistics,

그는 아마 여러분께 놀라운 통계와

these amazing animations.

경탄스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겠죠.

And they are brilliant; it's wonderful work.

아주 멋지고 훌륭한 그래프겠지요.

But a typical Hans Rosling graph:

그러나 한스 로슬링의 전형적인

think for a moment, not what it shows,

그래프들이 보여주는 것 보다는 그것들이

but think instead about what it leaves out.

어떤것을 보여주지 않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So it'll show you GDP per capita,

그의 그래프는 고작해야 1인당 GDP,

population, longevity,

인구, 평균수명,

that's about it.

그 정도만 보여주겠죠.

So three pieces of data for each country --

그러니까 한 국가당 세가지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죠 --

three pieces of data.

세가지 자료.

Three pieces of data is nothing.

세가지 자료는 아무것도 아니죠.

I mean, have a look at this graph.

제 말은, 이 그래프를 보세요.

This is produced by the physicist Cesar Hidalgo.

이 그래프는 물리학자인 쎄쟈 히달고가 만든거죠.

He's at MIT.

그는 MIT에서 일하죠.

Now you won't be able to understand a word of it,

여러분은 아마 한 단어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but this is what it looks like.

이게 바로 그가 만든 그래프죠.

Cesar has trolled the database

쎄쟈는 5천개 이상의

of over 5,000 different products,

제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읽고

and he's used techniques of network analysis

그 제품들의 상호관계를

to interrogate this database

그래프로 나타내기 위해

and to graph relationships between the different products.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사용했지요.

And it's wonderful, wonderful work.

이것은 정말로 정말로 훌륭한 연구죠.

You show all these interconnections, all these interrelations.

이 그래프는 모든 상호접속과 상호관계를 보여주죠.

And I think it'll be profoundly useful

저는 이 그래프가 경제성장을

in understanding how it is that economies grow.

설명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하죠.

Brilliant work.

아주 훌륭한 연구이죠.

Cesar and I tried to write a piece for The New York Times Magazine

쎄쟈와 저는 뉴욕 타임즈 매거진에

explaining how this works.

이 연구결과를 설명하는 기사를 쓰려고 했죠.

And what we learned

그런데 우리는 쎄쟈의 연구결과가

is Cesar's work is far too good to explain

뉴욕 타임즈 매거진에 발표하기에는

in The New York Times Magazine.

지나치게 훌륭하다는 말을 들었지요.

Five thousand products --

5천개의 제품들 --

that's still nothing.

사실 그것도 아무것도 아니죠.

Five thousand products --

5천개의 제품들 --

imagine counting every product category

쎄쟈 히달고의 데이터에 있는 모든 종류의

in Cesar Hidalgo's data.

상품 종류를 세어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you had one second

제품 종류당 1초 정도의 설명을

per product category.

듣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In about the length of this session,

제가 이 토크를 하는 동안

you would have counted all 5,000.

5천개 정도를 셀 수 있겠지요.

Now imagine doing the same thing

자, 이제 월마트에서 파는 모든 물건을

for every different type of product on sale in Walmart.

센다고 상상해 보세요.

There are 100,000 there. It would take you all day.

10만개 정도니까 아마 하루종일 걸리겠죠.

Now imagine trying to count

자 이제 동경이나 런던 또는 뉴욕같은

every different specific product and service

대도시에서 구매할 수 있는

on sale in a major economy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를

such as Tokyo, London or New York.

한번 상상해 보세요.

It's even more difficult in Edinburgh

에딘버러의 경우 위스키와

because you have to count all the whisky and the tartan.

타탄 직물까지 다 세야 할테니 더 어렵겠죠.

If you wanted to count every product and service

뉴욕에서 제공하고 있는

on offer in New York --

제품과 서비스들의 수를 다 세면

there are 10 billion of them --

아마 100억개 정도 될테니

it would take you 317 years.

그걸 다 셀려면 317년은 걸리겠죠.

This is how complex the economy we've created is.

우리가 만든 경제는 이 정도로 복잡합니다.

And I'm just counting toasters here.

저는 여기서 간단히 갯수만 세는 거지

I'm not trying to solve the Middle East problem.

복잡한 중동 문제 같은 것을 풀려는게 아니죠.

The complexity here is unbelievable.

그래도 이 문제는 말도 못하게 복잡하죠.

And just a piece of context --

인간의 두뇌가 진화를 통해 발달됐던

the societies in which our brains evolved

당시 인간사회에는 약 300개의

had about 300 products and services.

제품과 서비스가 있었지요.

You could count them in five minutes.

그걸 다 셀려면 5분정도 걸렸겠죠.

So this is the complexity of the world that surrounds us.

이걸 보면 우리의 세계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 수 있죠.

This perhaps is why

아마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we find the God complex so tempting.

신 콤플렉스에 마음이 끌릴지도 모르지요.

We tend to retreat and say, "We can draw a picture,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만의 세계로 들어가서

we can post some graphs,

"우리는 이제 다 이해해, 작용원리도 알고

we get it, we understand how this works."

그래서 도형이나 그래프도 그릴 수 있어"라고 말하죠.

And we don't.

하지만 우린 모릅니다.

We never do.

우리는 절대로 몰라요.

Now I'm not trying to deliver a nihilistic message here.

제가 허무주의적으로 말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I'm not trying to say we can't solve

제가 우리는 우리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complicated problems in a complicated world.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We clearly can.

우리는 물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죠.

But the way we solve them

하지만 우리가 그것들을 해결하는 방식은

is with humility --

신 콤플렉스를 버리고

to abandon the God complex

겸손한 마음으로 실제로 효과가 있는

and to actually use a problem-solving technique that works.

문제해결 방식들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And we have a problem-solving technique that works.

우리는 실제로 효과가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알죠.

Now you show me

여러분께서 저한테 성공적이고

a successful complex system,

복잡한 시스템을 하나 보여주신다면

and I will show you a system

저는 시행착오를 걸쳐서 발달된

that has evolved through trial and error.

시스템의 한 예를 보여드리지요.

Here's an example.

이 아기가 그 일례죠.

This baby was produced through trial and error.

이 아기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I realize that's an ambiguous statement.

말을 하고나니 좀 모호하게 들리네요.

Maybe I should clarify it.

조금 더 분명하게 말씀드리죠.

This baby is a human body: it evolved.

이 아기는 진화를 한 인간이지요.

What is evolution?

진화란 무엇일까요?

Over millions of years, variation and selection,

수백만년에 걸친 변화와 선택

variation and selection --

변화와 선택 --

trial and error,

시행과 착오,

trial and error.

시행과 착오.

And it's not just biological systems

생물 시스템만 시행착오를 통해

that produce miracles through trial and error.

기적을 만들어 내는게 아니죠.

You could use it in an industrial context.

이말은 산업분야에도 적용되니까요.

So let's say you wanted to make detergent.

여러분이 생활용품을 만드는

Let's say you're Unilever

유니레버 회사인데 리버풀 근처에 있는

and you want to make detergent in a factory near Liverpool.

공장에서 세제를 만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How do you do it?

근데 세제를 어떻게 만들죠?

Well you have this great big tank full of liquid detergent.

거대한 탱크에 가득찬 액상 세제를

You pump it at a high pressure through a nozzle.

고압에서 노즐로 뿜어서

You create a spray of detergent.

세제 스프레이 만들고

Then the spray dries. It turns into powder.

그걸 말리면 세제 파우더가 되면서

It falls to the floor.

마루 바닥에 떨어지면

You scoop it up. You put it in cardboard boxes.

그것을 퍼서 마분지 상자에 넣으면 되죠.

You sell it at a supermarket.

그럼 그것을 슈퍼마켓에서 팔고

You make lots of money.

돈을 많이 버는 거죠.

How do you design that nozzle?

그럼 그 노즐을 어떻게 만드나요?

It turns out to be very important.

알고 보니 그게 핵심적인 부분이었죠.

Now if you ascribe to the God complex,

이 문제를 신 콤플렉스 식으로 해결하려면

what you do is you find yourself a little God.

액체역학에 대해 잘아는

You find yourself a mathematician; you find yourself a physicist --

수학과 물리학 분야의 신같은

somebody who understands the dynamics of this fluid.

사람들에게 그 문제를 맡기면 되겠죠.

And he will, or she will,

그러면 그들은 노즐의

calculate the optimal design of the nozzle.

최적 디자인을 계산하겠지요.

Now Unilever did this and it didn't work --

유니리버도 그런 방식을 시도했지만

too complicated.

문제가 너무 복잡해서 실패했지요.

Even this problem, too complicated.

이런 문제조차도 너무 어려웠던 거죠.

But the geneticist Professor Steve Jones

하지만 유전학자인 스티브 존스 교수가

describes how Unilever actually did solve this problem --

유니리버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해 줬지요 --

trial and error,

시도와 실패,

variation and selection.

변경 그리고 선택이죠.

You take a nozzle

노즐 하나로 부터 시작해서

and you create 10 random variations on the nozzle.

무작위로 변경된 노즐을 10개 만들죠.

You try out all 10; you keep the one that works best.

그 중 제일 잘되는 것만 놔두고 나머지는 다 버리죠.

You create 10 variations on that one.

그리고 그중 제일 좋은것을 골라서 10가지 변형을 또 만들죠.

You try out all 10. You keep the one that works best.

그리고 또 제일 잘되는 것만 빼고 나머지는 다 버리죠.

You try out 10 variations on that one.

그리고 그것의 변형을 10개 또 만들지요.

You see how this works, right?

이제 기본 원리를 아시겠죠?

And after 45 generations,

이런 식으로 45세대를 내려가면

you have this incredible nozzle.

기가 막히게 좋은 노즐이 나오지요.

It looks a bit like a chess piece --

노즐 모양은 체스 기물 비슷한데

functions absolutely brilliantly.

완전히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We have no idea

그런데 우리는 이 노즐의

why it works,

성능이 왜 그렇게 우수한지

no idea at all.

전혀 그 이유를 모르지요.

And the moment you step back from the God complex --

그러나, 신 콤플렉스를 잠시 잊고

let's just try to have a bunch of stuff;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고

let's have a systematic way of determining what's working and what's not --

잘 되는 것만 체계적으로 골라내면

you can solve your problem.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요.

Now this process of trial and error

사실 이와같은 시도와 실패의 과정은

is actually far more common in successful institutions

성공적인 기관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than we care to recognize.

훨씬 더 자주 일어납니다.

And we've heard a lot about how economies function.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해 많이 듣죠.

The U.S. economy is still the world's greatest economy.

미국의 경제력은 아직도 세계 제1위입니다.

How did it become the world's greatest economy?

미국의 경제력은 어떻게 세계 1위가 됐을까요?

I could give you all kinds of facts and figures

제가 미국의 경제에 대한

about the U.S. economy,

많은 사실과 숫자를 여러분께

but I think the most salient one is this:

말씀드릴 수 있지만

ten percent of American businesses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비지니스의

disappear every year.

10%가 매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That is a huge failure rate.

그건 엄청난 실패율이지요.

It's far higher than the failure rate of, say, Americans.

미국인의 10%가 매년 죽지 않으니까

Ten percent of Americans don't disappear every year.

그건 미국인보다 훨씬 더 높은 실패율이지요.

Which leads us to conclude

미국의 비지니스가 미국인 보다

American businesses fail faster than Americans,

더 빨리 실패한다는 말은 즉 미국의 사업이

and therefore American businesses are evolving faster than Americans.

미국인보다 더 빨리 진화한다는 말이죠.

And eventually, they'll have evolved to such a high peak of perfection

비지니스들은 진화를 통해 완벽한 지경에 도달해서

that they will make us all their pets --

결국엔 우리들을 그들의 애완동물로 만들겠죠.

(Laughter)

(웃음)

if, of course, they haven't already done so.

저는 가끔 비지니스들이 이미 저희들을

I sometimes wonder.

애완동물로 만들지 않았나 의심하죠.

But it's this process of trial and error

그러나 서구경제의 엄청난

that explains this great divergence,

다양성과 성공의 원동력은

this incredible performance of Western economies.

바로 이러한 시도와 실패 과정이죠.

It didn't come because you put some incredibly smart person in charge.

우리가 똑똑한 지도자를 뽑아서가 아니고

It's come through trial and error.

시도와 실패의 과정을 통해서 온것이죠.

Now I've been sort of banging on about this

저는 지난 두어달 동안 바로 이점을

for the last couple of months,

여러 사람들에게 주장해 왔는데

and people sometimes say to me,

종종 사람들이 저한테 이렇게 말했지요.

"Well Tim, it's kind of obvious.

"팀, 그건 뻔한 얘기잔아?

Obviously trial and error is very important.

시행착오가 중요하고 실험이

Obviously experimentation is very important.

매우 중요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인데

Now why are you just wandering around saying this obvious thing?"

왜 그렇게 뻔한 얘기만 하며 돌아다니니?"

So I say, okay, fine.

그런말을 들으면 저는 학교에서

You think it's obvious?

애들을 가르킬 때

I will admit it's obvious

정답을 모르는 문제들도

when schools

있다는 사실을 애들에게

start teaching children

가르켜 줄 때 까지는 돌아다니며

that there are some problems that don't have a correct answer.

이런 뻔한 말을 하겠다는 말을 했지요.

Stop giving them lists of questions

애들한테 문제를 풀라고 줄때

every single one of which has an answer.

정답이 하나만 있는 문제만 주면 안됩니다.

And there's an authority figure in the corner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는 모든 질문에 대한

behind the teacher's desk who knows all the answers.

답을 아는 권위있는 선생님이 앉아 계시지요.

And if you can't find the answers,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는 아이들은

you must be lazy or stupid.

게으름쟁이 또는 바보 취급을 받게 마련이죠.

When schools stop doing that all the time,

학교에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생기기 않는다면

I will admit that, yes,

저는 시행착오라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it's obvious that trial and error is a good thing.

뻔한 말을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

When a politician stands up

저는 정치인들이

campaigning for elected office

선거운동을 할때

and says, "I want to fix our health system.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고 싶다

I want to fix our education system.

교육 체계를 고치고 싶다

I have no idea how to do it.

그런데 비록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I have half a dozen ideas.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몇 개

We're going to test them out. They'll probably all fail.

시도 해보자. 근데 실패할지도 모른다.

Then we'll test some other ideas out.

실패하면 또 다른 아이디어들을 시도해보자.

We'll find some that work. We'll build on those.

그래서 그중 쓸만한 아이디어를 골라서 개선하고.

We'll get rid of the ones that don't." --

그렇지 못한 것들은 버리겠습니다."

when a politician campaigns on that platform,

라는 말을 하는 정치인이 나올때 ..

and more importantly, when voters like you and me

아니, 그것보다 더 중요하건 그런 정치가들을

are willing to vote for that kind of politician,

우리 유권자들이 투표해 주는 날이 오면

then I will admit

저는 시행착오가 좋은 방법이라는

that it is obvious that trial and error works, and that -- thank you.

말을 더 이상 않하겠 ...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Until then, until then

그러나, 그럴 날이 올때까지 저는 왜 시행착오가

I'm going to keep banging on about trial and error

좋은 방법이며, 우리가 왜 신 콤플렉스를

and why we should abandon the God complex.

버려야 하는지 계속 주장하겠습니다.

Because it's so hard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불완전성을

to admit our own fallibility.

시인하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죠.

It's so uncomfortable.

이것은 매우 불편한 진실입니다.

And Archie Cochrane understood this as well as anybody.

아치 코크란은 그 누구보다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죠.

There's this one trial he ran

2차 대전이 끝나고 오래 후에

many years after World War II.

그가 임상시험을 실시한 일이 있었지요.

He wanted to test out

그는 심장마비를 겪은 환자들이

the question of, where is it

어느 곳에서

that patients should recover

회복하는 것이 좋은지

from heart attacks?

시험해 보려고 했지요.

Should they recover in a specialized cardiac unit in hospital,

즉, 심장과 병실에서 회복하는 것이 더 좋은가

or should they recover at home?

아니면 환자의 집이 더 좋은가를 알려고 했죠.

All the cardiac doctors tried to shut him down.

그런데 모든 심장전문의들은 그 시험에 반대했지요.

They had the God complex in spades.

그들은 모두 신 콤플렉스에 흠뻑 빠져있었지요.

They knew that their hospitals were the right place for patients,

그들은 병원이 더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었죠.

and they knew it was very unethical

그래서 그들은 그런 실험을 하는것은

to run any kind of trial or experiment.

매우 부도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Nevertheless, Archie managed to get permission to do this.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치는 실험허가를 받아냈죠.

He ran his trial.

그는 임상시험이

And after the trial had been running for a little while,

시작된지 얼마 후에

he gathered together all his colleagues

동료 의사들을

around his table,

회의실로 불렀지요.

and he said, "Well, gentlemen,

그리고 그가 말하기를, "자, 신사 여러분,

we have some preliminary results.

몇가지 예비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They're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이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는

But we have something.

아니지만 그래도 뭐가 있어 보이네요.

And it turns out that you're right and I'm wrong.

이걸 보니까 당신들이 옳고 제가 틀렸군요.

It is dangerous for patients

심장마비 환자들이

to recover from heart attacks at home.

집에서 회복하는 것은 위험하니까

They should be in hospital."

반드시 병원에 있으며 회복해야 겠네요."

And there's this uproar, and all the doctors start pounding the table

그말이 떨어지자 모든 의사들은 일제히

and saying, "We always said you were unethical, Archie.

책상을 두드리며 "그것봐라 아치야, 그게 부도덕한

You're killing people with your clinical trials. You need to shut it down now.

행위라고 우리가 늘 말하지 않았냐? 이 임상시험이 환자를

Shut it down at once."

죽이고 있으니 지금 당장 중단하라" 라고 말하며

And there's this huge hubbub.

와글와글 떠들기 시작했죠.

Archie lets it die down.

아치는 그들이 조용해질때까지 기다렸죠.

And then he says, "Well that's very interesting, gentlemen,

그리고 그는 말했어요. "매우 흥미있는 반응이군요

because when I gave you the table of results,

왜냐하면 제가 일부러 예비 결과들을

I swapped the two columns around.

반대로 바꿔서 도표를 만들었거든요.

It turns out your hospitals are killing people,

사실은, 병원이 사람을 죽이고 있으니까

and they should be at home.

환자들이 집에서 회복하게 해야 겠어요.

Would you like to close down the trial now,

지금 당장 임상시험을 끝낼까요?

or should we wait until we have robust results?"

아니면 좀 더 확실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릴까요?

Tumbleweed

그 순간 회의실에

rolls through the meeting room.

침묵이 흘렀지요.

But Cochrane would do that kind of thing.

코크란은 이런식으로 일했던 사람이었죠.

And the reason he would do that kind of thing

그런데 그가

is because he understood

그런 스타일로

it feels so much better

일했던 이유는 우리들은

to stand there and say,

종종 높은 자리에 앉아서

"Here in my own little world,

"여기는 나의 작은 세계인데 나는 여기서

I am a god, I understand everything.

신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다 안다.

I do not want to have my opinions challenged.

그러니까 내 의견에 맞서지 말고 내 결론을

I do not want to have my conclusions tested."

의심하지 말라"는 식으로 행동을 한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It feels so much more comfortable

모두가 따라야 하는 규칙을

simply to lay down the law.

만들면 만사가 편하기 마련이죠.

Cochrane understood

코코란은 불확실성,

that uncertainty, that fallibility,

불완전성, 그리고 도전을 받는다는 것은

that being challenged, they hurt.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이해했지요.

And you sometimes need to be shocked out of that.

우리는 가끔 충격을 받고 안이한 상태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Now I'm not going to pretend that this is easy.

저는 그것이 쉬운척 가장하지는 않겠습니다.

It isn't easy.

그건 쉬운일이 아니죠.

It's incredibly painful.

그건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죠.

And since I started talking about this subject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and researching this subject,

연구도 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I've been really haunted by something

일본 수학자 한명이 이 문제에 관련돼서

a Japanese mathematician said on the subject.

한 말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지요.

So shortly after the war,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this young man, Yutaka Taniyama,

유타카 타니야마라는 한 젊은 청년이

developed this amazing conjecture

타니야마-시무라 추론이라는

called the Taniyama-Shimura Conjecture.

놀라운 추론을 소개했지요.

It turned out to be absolutely instrumental

이 추론은 수십년 후에

many decades later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데

in proving Fermat's Last Theorem.

절대적인 도움이 됐었지요.

In fact, it turns out it's equivalent

후에 보니까 그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to proving Fermat's Last Theorem.

증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더군요.

You prove one, you prove the other.

둘 중에 하나만 증명하면 둘 다 증명하는 거였죠.

But it was always a conjecture.

그것은 계속 하나의 수학추론으로 남아있었죠.

Taniyama tried and tried and tried

타니야마는 그의 추론이 옳다는 것을

and he could never prove that it was true.

증명하려고 온갖 심혈을 기울였지만 실패했죠.

And shortly before his 30th birthday in 1958,

그리고 1958년, 그의 30세 생일 직전에

Yutaka Taniyama killed himself.

유타카 타니야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His friend, Goro Shimura --

타니야마와 함께 수학 연구를 했던

who worked on the mathematics with him --

그의 친구 고로 시무라는 몇십년 뒤에

many decades later, reflected on Taniyama's life.

타니야마의 생에 대해 회상했습니다.

He said,

시무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죠.

"He was not a very careful person

"타니야마는 수학자로써

as a mathematician.

꼼꼼한 사람이 아니었다.

He made a lot of mistakes.

그는 많은 실수를 했다.

But he made mistakes in a good direction.

하지만 그는 좋은 방향의 실수를 했다.

I tried to emulate him,

나는 그를 흉내내려고 노력했지만

but I realized

내가 깨달은 것은,

it is very difficult

좋은 실수를 하는것이

to make good mistakes."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