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cientist makes ears out of apples | Andrew Pelling

번역: JY Kang 검토: Jihyeon J. Kim

I've got a confession.

고백할 게 있는데요.

I love looking through people's garbage.

전 쓰레기통 뒤지는 걸 좋아합니다.

Now, it's not some creepy thing.

뭐 이상한 건 아니고요.

I'm usually just looking for old electronics,

보통은 낡은 전자제품을 찾습니다.

stuff I can take to my workshop and hack.

그걸 작업실에 가져가서 뜯어 보죠.

I do have a fetish for CD-ROM drives.

전 시디롬 드라이브에 집착증이 있어요.

Each one's got three different motors,

그 안에는 세 가지 모터가 들어 있는데요.

so now you can build things that move.

그걸로 움직이는 물건을 만들 수 있죠.

There's switches so you can turn things on and off.

그 안에 스위치는 다른 물건을 켜고 끄는 데에 쓰기도 합니다.

There's even a freaking laser,

그 안에는 끝내주는 레이저도 있어서

so you can make a cool robot into an awesome robot.

그걸로 멋진 로봇을 더 끝내주게 바꿀 수도 있죠.

Now, I've built a lot of stuff out of garbage,

저는 쓰레기로 여러 물건을 만듭니다.

and some of these things have even been kind of useful.

그 중에는 꽤 쓸만한 것들도 있어요.

But here's the thing,

그런데 사실 말이죠.

for me, garbage is just a chance to play,

제게 있어서 쓰레기는 놀잇감이에요.

to be creative and build things to amuse myself.

스스로 즐기려고 뭔가 개발하고 만들고 그러죠.

This is what I love doing, so I just made it part of my day job.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 하루 일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I lead a university-based biological research lab,

저는 대학 내의 생물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데요.

where we value curiosity and exploration above all else.

그 무엇보다 호기심과 모험에 가치를 두는 연구실입니다.

We aren't focused on any particular problem,

무슨 특별한 문제에 집중하지도 않고

and we're not trying to solve any particular disease.

무슨 특별한 질병을 해결하지도 않아요.

This is just a place where people can come

사람들이 그냥 왔다가

and ask fascinating questions and find answers.

흥미있는 질문을 던졌다가 답을 찾아가는 그런 곳입니다.

And I realized a long time ago

오래 전에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

that if I challenge people to build the equipment they need

사람들에게 제가 찾은 쓰레기들로

out of the garbage I find,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보라고 시켜보니까

it's a great way to foster creativity.

그게 창의성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되더라는거죠.

And what happened

그러다 보니

was that artists and scientists from around the world

전세계의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started coming to my lab.

제 연구실을 찾기 시작하더군요.

And it's not just because we value unconventional ideas,

우리가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중요시해서가 아니라

it's because we test and validate them

그걸 과학적으로 혹독하게

with scientific rigor.

테스트하고 검증하기 때문입니다.

So one day I was hacking something, I was taking it apart,

그러다 어느 날, 제가 뭔가 뜯어보고 분해하던 중에

and I had this sudden idea:

갑자기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Could I treat biology like hardware?

생체를 하드웨어처럼 취급할 수 있을까?

Could I dismantle a biological system,

생체 시스템을 분해하고

mix and match the parts

조각들을 섞고 끼워 맞춰서

and then put it back together in some new and creative way?

새로운 창의적 방법으로 그걸 다시 조립할 수 있을까?

My lab started working on this,

저희 연구실은 그 연구에 바로 착수했습니다.

and I want to show you the result.

여러분께 그 결과를 보여 드리려고 해요.

Can any of you guys tell me what fruit this is?

이 과일이 뭔지 아시겠어요?

Audience: Apple!

청중 : 사과요!

Andrew Pelling: That's right -- it's an apple.

AP: 에 맞습니다. 사과죠.

Now, I actually want you to notice as well

이제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것이

that this is a lot redder than most apples.

이 사과는 다른 것들보다 훨씬 빨간데요.

And that's because we grew human cells into it.

왜냐하면 이 안에 인간 세포를 배양했기 때문입니다.

We took a totally innocent Macintosh apple,

완전 무결한 매킨토시 사과를 가져다가

removed all the apple cells and DNA

사과의 모든 세포와 DNA를 제거하고

and then implanted human cells.

인간세포를 이식했습니다.

And what we're left with after removing all the apple cells

사과의 모든 세포를 제거하고

is this cellulose scaffold.

섬유조직 뼈대만 남겨뒀죠.

This is the stuff that gives plants their shape and texture.

이 뼈대는 식물의 모양과 질감을 만들어줍니다.

And these little holes that you can see,

여기 작은 구멍이 보이실텐데

this is where all the apple cells used to be.

원래는 사과 세포가 있던 곳입니다.

So then we come along,

이걸 가져다가

we implant some mammalian cells that you can see in blue.

포유류의 세포를 이식했습니다. 파란색 부분인데요.

What happens is, these guys start multiplying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이 녀석들이 복제를 시작해서

and they fill up this entire scaffold.

이 뼈대 안을 모두 채우게 됩니다.

As weird as this is,

기묘해 보이지만

it's actually really reminiscent of how our own tissues are organized.

실제로 우리 신체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상하게 됩니다.

And we found in our pre-clinical work

그리고 사전임상실험에서 알아낸 사실은

that you can implant these scaffolds into the body,

이 뼈대 구조를 몸에도 이식할 수 있다는 거예요.

and the body will send in cells and a blood supply

그러면 신체는 여기에 세포를 보내고 혈액을 공급헤서

and actually keep these things alive.

계속 살아있게 합니다.

This is the point when people started asking me,

요컨대, 사람들이 제게 이렇게 물어보겠죠.

"Andrew, can you make body parts out of apples?"

"앤드류, 사과로 몸 일부를 만들 수 있다면서요?"

And I'm like, "You've come to the right place."

그러면 제 대답은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Laughter)

(웃음)

I actually brought this up with my wife.

이걸 제 아내에게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She's a musical instrument maker,

제 아내는 악기 제작을 하는데요.

and she does a lot of wood carving for a living.

나무조각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So I asked her,

제가 아내에게 부탁했어요.

"Could you, like, literally carve some ears

"부탁이 있는데, 말 그대로 귀 모양으로

out of an apple for us?"

이 사과를 좀 깎아주겠어?"

And she did.

그녀는 그렇게 해줬어요.

So I took her ears to the lab.

저는 그 귀를 실험실로 가져와서

We then started preparing them.

배양하기 시작했습니다.

Yeah, I know.

네, 알아요.

(Laughter)

(웃음)

It's a good lab, man.

진짜 대단한 연구실이죠.

(Laughter)

(웃음)

And then we grew cells on them.

그리고 그 위에 세포를 키웠죠.

And this is the result.

이게 그 결과입니다.

Listen, my lab is not in the ear-manufacturing business.

그런데요. 제 연구실이 귀 제조 사업을 하는 건 아니고요.

People have actually been working on this for decades.

사람들은 실제로 수십 년간 이런 연구를 해왔습니다.

Here's the issue:

중요한 건 말이죠.

commercial scaffolds can be really expensive and problematic,

상업용 뼈대 조직은 정말 비싸고 문제도 많습니다.

because they're sourced from proprietary products,

특허제품이나 동물, 사체로 만들기 때문이죠.

animals or cadavers.

We used an apple and it cost pennies.

저희는 몇 푼 안되는 가격의 사과를 이용했어요.

What's also really cool here

정말 대단한 것은

is it's not that hard to make these things.

이걸 만드는 게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The equipment you need can be built from garbage,

필요한 장비는 쓰레기로 만들 수 있어요.

and the key processing step only requires soap and water.

주요 공정에 필요한 거라곤 비누와 물입니다.

So what we did was put all the instructions online as open source.

그래서 우리는 이 방법을 인터넷에 오픈소스로 다 공개했습니다.

And then we founded a mission-driven company,

그 뒤에 어느 사회기여기업의 지원을 받아

and we're developing kits to make it easier

이걸 쉽게 만들 수 있는 제작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for anyone with a sink and a soldering iron

누구나 세면대와 납땜용 인두만 있으면

to make these things at home.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죠.

What I'm really curious about is if one day,

제가 정말 기대되는 건, 언젠가는

it will be possible to repair, rebuild and augment our own bodies

부엌에서 만든 재료들로 우리 몸을 고치고, 재생하고, 보강하는 일이

with stuff we make in the kitchen.

가능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Speaking of kitchens,

부엌이라고 하니 말인데요.

here's some asparagus.

여기 아스파라거스가 있습니다.

They're tasty, and they make your pee smell funny.

맛도 좋고, 여러분의 소변 냄새를 묘하게 만들죠.

(Laughter)

(웃음)

Now, I was in my kitchen, and I was noticing

제가 부엌에 있다가, 발견한 것이 있는데요.

that when you look down the stalks of these asparagus,

아스파라거스 줄기 아래쪽을 보면

what you can see are all these tiny little vessels.

작은 관 같은 것이 보이죠.

And when we image them in the lab,

이걸 실험실에서 찍어 보면

you can see how the cellulose forms these structures.

섬유조직이 이루는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This image reminds me of two things:

이 그림을 보고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요.

our blood vessels

우리 혈관과

and th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our nerves and spinal cord.

신경망, 척추신경의 구성과 구조입니다.

So here's the question:

그럼 질문을 드려보죠.

Can we grow axons and neurons down these channels?

이 신경망의 축색돌기와 신경세포를 키울 수 있을까요?

Because if we can,

만약 가능하다면

then maybe we can use asparagus to form new connections

손상되었거나 잘린 신경망을 연결하는 데에

between the ends of damaged and severed nerves.

이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할 수도 있겠죠.

Or maybe even a spinal cord.

심지어 척수 연결에도요.

Don't get me wrong --

오해하시면 안되는 건

this is exceptionally challenging

이건 특히 도전적인 일이고

and really hard work to do,

정말 힘든 일입니다.

and we are not the only ones working on this.

저희만 이 연구를 하는 건 아니에요.

But we are the only ones using asparagus.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하는 건 저희 뿐입니다.

(Laughter)

(웃음)

Right now, we've got really promising pilot data.

지금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데이터만 확보한 상태입니다.

And we're working with tissue engineers

그리고 조직공학자들과

and neurosurgeons

신경외과 의사들과 협업하여

to find out what's actually possible.

정말 가능한 게 뭔지 알아보고 있죠.

So listen, all of the work I've shown you,

자 이제, 제가 소개한 이 모든 연구를 한번 보세요.

the stuff that I've built that's all around me on this stage

여기 무대에 있는 물건들

and the other projects my lab is involved in

그리고 실험실에서 연구중인 다른 프로젝트들

are all a direct result of me playing with your garbage.

이 모두가 여러분의 쓰레기로 놀던 중에 나온 결과물들입니다.

Play -- play is a key part of my scientific practice.

노는 것. 이것이 제 과학 연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It's how I train my mind to be unconventional and to be creative

그것이 제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창의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이죠.

and to decide to make human apple ears.

그래서 사과로 사람의 귀를 만들 생각도 했던 거죠.

So, the next time any of you are looking at some old,

그러니, 다음에 여러분들도

낡고, 망가지고, 제기능도 안하고, 고철과 다름없는 기기가 있다면

broken-down, malfunctioning, piece-of-crap technology,

I want you to think of me.

저를 떠올려 주세요.

Because I want it.

전 그런 게 필요하니까요.

(Laughter)

(웃음)

Seriously, please find any way to get in touch with me,

정말로요. 어떻게든 제게 연락을 주세요.

and let's see what we can build.

그걸로 뭘 만들 수 있을지 함께 방법을 찾아보죠.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