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stasia Taylor-Lind: Fighters and mourners of the Ukrainian revolution

번역: Jihyeon J. Kim 검토: Wooran Lee

When I arrived in Kiev,

지난 2월 1일 키예프에 도착했을 때

on February 1 this year,

Independence Square was under siege,

독립광장은 시위대에 점령됐고

surrounded by police loyal to the government.

정부측 경찰들은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The protesters who occupied Maidan,

'마이단'으로 불리는 이 광장을 점거한 시위자들은

as the square is known,

prepared for battle,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stockpiling homemade weapons

수제 무기를 모으고

and mass-producing improvised body armor.

사제 방탄복을 대량생산 했죠.

The Euromaidan protests began peacefully at the end of 2013,

유로마이단 시위는 2013년 말 평화시위로 시작되었어요.

after the president of Ukraine, Viktor Yanukovych,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rejected a far-reaching accord with the European Union

유럽연합과의 광범위한 협정를 거절하며 시작되었습니다.

in favor of stronger ties with Russia.

러시아와의 유대관계 때문이었죠.

In response, tens of thousands of dissatisfied citizens

이에 불만을 품은 수만명의 시민들이

poured into central Kiev to demonstrate against this allegiance.

이 결정에 반대하며 키예프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As the months passed,

몇 개월이 지나면서

confrontations between police and civilians intensified.

경찰과 시민들의 대립이 격화되었습니다.

I set up a makeshift portrait studio by the barricades on Hrushevsky Street.

전 흐루쉐브스키 거리 바리케이드 옆에 임시 사진관을 설치했습니다.

There, I photographed the fighters against a black curtain,

거기서 검은 커튼을 두고 시위자들을 찍었습니다.

a curtain that obscured the highly seductive and visual backdrop

이 커튼은 불, 얼음, 연기같이 자극적인 시각적 배경을 가렸죠.

of fire, ice and smoke.

In order to tell the individual human stories here,

각 시위자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기위해서는

I felt that I needed to remove the dramatic visuals

주류매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that had become so familiar and repetitive within the mainstream media.

강렬한 시각효과들은 배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What I was witnessing was not only news, but also history.

당시 제가 목격한 것은 단순한 뉴스가 아닌 역사였습니다.

With this realization,

이 깨닳음을 통해

I was free from the photojournalistic conventions

신문, 잡지의 관행적인 보도사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of the newspaper and the magazine.

신문, 잡지의 관행적인 보도사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Oleg, Vasiliy and Maxim were all ordinary men,

올렉, 바실리와 맥심은 모두

평범한 마을의 평범한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with ordinary lives from ordinary towns.

But the elaborate costumes that they had bedecked themselves in

하지만 그들을 치장한 이 정교한 '분장'은

were quite extraordinary.

결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I say the word "costume"

'분장'이라고 부른건

because these were not clothes that had been issued

이것이 누군가 만들어 준 옷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or coordinated by anyone.

They were improvised uniforms

그들의 옷들은 급조된 군복으로

made up of decommissioned military equipment,

낡은 군장비과 짜집기된 전투복

irregular combat fatigues and trophies taken from the police.

그리고 경찰에게 빼앗은 전리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I became interested in the way they were choosing to represent themselves,

전 그들자신을 표현한 그 모습에 관심이 갔어요.

this outward expression of masculinity,

이같은 남성성의 표현은

the ideal of the warrior.

전형적인 전사의 모습이죠.

I worked slowly, using an analog film camera

저는 아날로그 필름카메라와

수동 초점, 휴대용 노출계를 사용해 느리게 작업했습니다.

with a manual focusing loop and a handheld light meter.

The process is old-fashioned.

옛날 방식이죠.

It gives me time to speak with each person

이방식은 제가 모든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and to look at them, in silence, while they look back at me.

서로를 조용히 바라볼 시간을 허락했습니다.

Rising tensions culminated in the worst day of violence

고조되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날은

on February 20,

2월 20일 이었습니다.

which became known as Bloody Thursday.

이날은 피의 목요일로 알려지죠.

Snipers, loyal to the government,

정부측 저격수들이

started firing on the civilians and protesters on Institutskaya Street.

인스티투츠카야 거리의 시민들과 시위자들에게 발포하기 시작했습니다.

Many were killed in a very short space of time.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The reception of the Hotel Ukraine became a makeshift morgue.

우크라이나 호텔 로비가 임시 영안실이 되었습니다.

There were lines of bodies laid in the street.

거리에는 시신이 줄지어 있었고

And there was blood all over the pavements.

도로는 피로 뒤덮였습니다.

The following day, President Yanukovych fled Ukraine.

다음 날,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도망쳤습니다.

In all, three months of protests

총 3개월간의 시위에서

resulted in more than 120 confirmed dead

120명 이상이 사망했고

and many more missing.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습니다.

History unfolded quickly,

역사는 빠르게 전개됐지만

but celebration remained elusive in Maidan.

마이단 광장에 환호성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As the days passed in Kiev's central square,

며칠이 지나면서 키예프 중심 광장에

streams of armed fighters

무장한 시위자들이

were joined by tens of thousands of ordinary people,

수 만명의 일반인들과 동참하여

filling the streets in an act of collective mourning.

함께 애도하며 거리를 메웠습니다.

Many were women who often carried flowers

많은 여성들은 꽃을 들고 와서

that they had brought to lay as marks of respect for the dead.

죽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They came day after day

그들은 날마다 와서

and they covered the square with millions of flowers.

광장을 수 백만 송이의 꽃으로 채웠습니다.

Sadness enveloped Maidan.

슬픔이 마이단 광장을 뒤덮었습니다.

It was quiet and I could hear the birds singing.

너무 조용해서 새 소리가 들렸습니다.

I hadn't heard that before.

전엔 들을 수 없던 소리였죠.

I stopped women as they approached the barricades

저는 헌화하기위해 바리케이트 앞으로 다가온 여성들을 불러

to lay their tributes

and asked to make their picture.

사진을 찍어도 될지 물었어요.

Most women cried when I photographed them.

제가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의 여성분은 울었습니다.

On the first day, my fixer, Emine, and I cried

첫째날, 저와 현지가이드 에미네는

with almost every woman who visited our studio.

사진관에 온 모든 여성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There had been such a noticeable absence of women

그 전까지는 광장에서 여성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up until that point.

And the color of their pastel coats,

파스텔 코트의 색깔과

their shiny handbags,

반짝이던 핸드백들

and the bunches of red carnations,

그리고 그들이 가져온 붉은 카네이션

white tulips and yellow roses that they carried

흰 튤립과 노란 장미 다발은

jarred with the blackened square

검게 그을린 광장과 그곳에 야영중이던

and the blackened men who were encamped there.

거무스름한 남자들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It is clear to me that these two sets of pictures

이 두 상반된 장면들은 서로가 없이는 설명될 수 없어요.

don't make much sense without the other.

They are about men and women and the way we are --

이사진은 여성과 남성 그리고 우리의 참모습입니다.

not the way we look, but the way we are.

우리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우리의 참모습 말이죠.

They speak about different gender roles in conflict,

그 사진은 분쟁속에서 남녀의 다른 성역할을 보여주죠.

not only in Maidan, and not only in Ukraine.

마이단광장과 우크라이나 뿐만이 아니구요.

Men fight most wars and women mourn them.

남자들은 전쟁에 나가고 여자들을 애도합니다.

If the men showed the ideal of the warrior,

남자는 전사의 전형을 보여준다면

then the women showed the implications of such violence.

여자는 그 폭력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When I made these pictures,

제가 이 사진들을 찍을때

I believed that I was documenting the end of violent events in Ukraine.

우크라이나 폭력사태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But now I understand that it is a record of the beginning.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시작이었다는걸 깨달았죠.

Today, the death toll stands around 3,000,

현재 사망자는 3천명으로 집계되고

while hundreds of thousands have been displaced.

수 십만명이 난민이 생겨났습니다.

I was in Ukraine again six weeks ago.

6주 전에 우크라이나에 다시 갔었습니다.

In Maidan, the barricades have been dismantled,

마이단 광장의 바리케이트는 해체됐고

and the paving stones which were used as weapons during the protests replaced,

시위당시 무기로 쓰였던 도로의 포석이 교체되어

so that traffic flows freely through the center of the square.

사람들은 자유롭게 광장을 통해 다닙니다.

The fighters, the women and the flowers are gone.

그 시위남성들과 여성들 그리고 꽃은 사라졌습니다.

A huge billboard depicting geese flying over a wheat field

밀밭 위를 날아가는 거위들의 모습을 담은 커다란 광고판이

covers the burned-out shell of the trade union's building

다 타버린 노조건물을 가렸습니다.

and proclaims,

광고판엔 이렇게 써있습니다.

"Glory to Ukraine.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Glory to heroes."

영웅들에게 영광을."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