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Kaminsky: My father the forger

Translator: federica bonaldi Reviewer: Thomas VANDENBOGAERDE

번역: HEOUNG GAHNG 검토: Sujin Byeon

I am the daughter of a forger,

저는 위조전문가 의 딸 입니다.

not just any forger ...

그냥 보통 위조꾼은 아니구요

When you hear the word "forger," you often understand "mercenary."

통상 "위조"라고 하면 여러분은 흔히 "돈벌이" 를 목적으로하는

You understand "forged currency," "forged pictures."

"화폐위조"나 "그림복제" 같은 것으로 이해하시겠죠.

My father is no such man.

제 아버지는 그런 분은 아닙니다.

For 30 years of his life,

30년 동안 평생

he made false papers --

위조서류를 만드셨는데요--

never for himself, always for other people,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and to come to the aid of the persecuted and the oppressed.

탄압받는 사람과 억압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죠.

Let me introduce him.

제 아버지를 소개 하겠습니다.

Here is my father at age 19.

아버지의 19살 때 모습입니다.

It all began for him during World War II,

모든 것은 2차 대전 때 비롯 된 일 인데요,

when at age 17 he found himself thrust

그가 17세 때

into a forged documents workshop.

서류위조공방 일에 몰두 하게 됐습니다.

He quickly became the false papers expert of the Resistance.

아주 빠르게 레지스탕스의 서류위조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And it's not a banal story --

그리고 이건 평범한 얘기가 아닙니다.

after the liberation he continued

자유가 찾아온 후로도

to make false papers until the '70s.

70년대 까지 서류위조작업을 계속 하셨습니다.

When I was a child

제가 어릴땐

I knew nothing about this, of course.

물론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This is me in the middle making faces.

가운데 표정을 짓고 있는것이 제 얼굴입니다.

I grew up in the Paris suburbs

저는 파리근교에서 자랐는데

and I was the youngest of three children.

3남매 중 막내아이 였습니다.

I had a "normal" dad like everybody else,

제 아버지는 다른 아버지들 처럼 "평범한" 분이었는데요,

apart from the fact that he was 30 years older than ...

단지 그들보다 30살 이상 나이가 많다는 것 외에는요...

well, he was basically old enough to be my grandfather.

어쩌면 제게는 할아버지라고 해도 될 나이셨지요.

Anyway, he was a photographer and a street educator,

아무튼 아버지는 사진가이면서 서민학교 교사였고,

and he always taught us to obey the law very strictly.

법을 잘 준수하도록 저희들을 항상 엄하게 가르쳤습니다.

And, of course, he never talked about his past life

그리고 물론, 과거에 자신이 위조 전문가였다는 사실은

when he was a forger.

얘기하시지 않았습니다.

There was, however, an incident I'm going to tell you about,

그런데, 제가 여러분에게 얘기하려는, 어떤 일이 있었는데

that perhaps could have led me suspect something.

그것이 저로 하여금 뭔가 의심쩍게 만들었지요.

I was in high school and got a bad grade,

제가 고등학교 때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어요,

a rare event for me,

흔한 일은 아니지만요,

so I decided to hide it from my parents.

부모님에게 감추기로 했습니다.

In order to do that, I set out to forge their signature.

그러기 위해서 가짜 싸인을 만들어야 했는데,

I started working on my mother's signature,

어머니 싸인을 위조하기로 했죠,

because my father's is absolutely impossible to forge.

왜냐면 아버지의 싸인은 위조가 거의 불가능 해서죠.

So, I got working. I took some sheets of paper

그래서, 저는 종이에다 연습하고

and started practicing, practicing, practicing,

연습하고, 또 연습하기를 반복해서,

until I reached what I thought was a steady hand,

얼마만큼 숙달됐다고 생각 됐을 때,

and went into action.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Later, while checking my school bag,

나중에, 내 책가방을 확인하시던 어머니가

my mother got hold of my school assignment and immediately saw that the signature was forged.

과제물을 보게 되었고 그 즉시 위조된 싸인 을 발견 하고는

She yelled at me like she never had before.

제게 전에 없이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I went to hide in my bedroom, under the blankets,

저는 침실로 가서, 담요 밑에 숨어서,

and then I waited for my father to come back from work

아버지가 귀가할때 까지 기다렸는데

with, one could say, much apprehension.

그땐 정말 불안했었죠.

I heard him come in.

아버지가 집에 오시고

I remained under the blankets. He entered my room,

저는 계속 담요밑에 숨어있었죠, 아버지가 제 방에 들어와서는,

sat on the corner of the bed,

침대 모서리에 앉앗습니다.

and he was silent, so I pulled the blanket from my head,

아무 말도 없으시길래, 제가 머리에서 담요를 살짝 들추었을때

and when he saw me he started laughing.

저를 보시더니 웃기 시작하셨습니다.

He was laughing so hard, he could not stop and he was holding my assignment in his hand.

제 과제물을 손에 들고는, 아주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깔깔거리고 웃으셨습니다.

Then he said, "But really, Sarah, you could have worked harder! Can't you see it's really too small?"

그러더니, "사라야 너 진짜 하기는 열심히 했구나, 야 근데 이거 너무 쪼그맣게 했잖냐" 라고 하시더군요.

Indeed, it's rather small.

하긴, 제가 한 것이 작긴 작았죠.

I was born in Algeria.

저는 알제리아 에서 태어났습니다.

There I would hear people say my father was a "moudjahid"

그곳 사람들이 아버지가 "무자히드"라고 햇는데

and that means "fighter."

그 말은 "전사" 라는 뜻입니다.

Later on, in France, I loved eavesdropping on grownups' conversations,

훗날, 프랑스에서, 어른들 얘기를 엿듣기 좋아했는데,

and I would hear all sorts of stories about my father's previous life,

아버지의 이런 저런 과거 얘기들을 들었었죠.

especially that he had "done" World War II,

특히 그가 2차 대전 중 에 했던 일들과,

that he had "done" the Algerian war.

알제리 내전 때 하셨던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And in my head I would be thinking that "doing" a war meant being a soldier.

저는 머릿속으로 "전쟁을 하는 것"은 군인이 된다는 걸로 알고 있었죠.

But knowing my father, and how he kept saying that he was a pacifist and non-violent,

하지만, 아버지는 줄곧 자신이 평화주의자 이며 비 폭력주의자 라고 말하셨기에,

I found it very hard to picture him with a helmet and gun.

철모를 쓰고 총을 든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어요.

And indeed, I was very far from the mark.

실제로, 그런 흔적을 찾아 볼 수 도 없었습니다.

One day, while my father was working on a file

어느날, 아버지가 우리의 프랑스 국적 취득에 필요한

for us to obtain French nationality,

서류들을 준비하실 때,

I happened to see some documents

우연히 어떤 서류들이

that caught my attention.

제 눈에 띄었습니다.

These are real!

이 여권들은 진짜에요!

These are mine, I was born an Argentinean.

이건 제 여권인데, 저는 아르헨티나 태생이구요.

But the document I happened to see

그런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그 서류는

that would help us build a case for the authorities

관공서에 제출할 것 이었는데

was a document from the army

군 부대 에서 보내온 서류였고

that thanked my father for his work

아버지가 비밀공작 에 도움을 주어서

on behalf of the secret services.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nd then, suddenly, I went "wow!"

그래서 저는 순간적으로, ‘우와’

My father, a secret agent?

우리 아버지가, 비밀요원?

It was very James Bond.

그러면 바로 그 ‘제임스 본드’? 라고 생각했습니다.

I wanted to ask him questions, which he didn't answer.

저는 궁금해서 물었보았지만, 아버지는 대답하지 않았죠.

And later, I told myself that

훗날, 저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one day I would have to question him.

물어봐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And then I became a mother and had a son,

저는 아들을 둔 엄마가 되었고,

and finally decided it was time -- that he absolutely had to talk to us.

이제는 --- 아버지가 꼭 우리에게 얘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I had become a mother

제가 엄마가 되었고

and he was celebrating his 77th birthday,

아버지의 77세 생일을 맞았을 때,

and suddenly I was very, very afraid.

저는 아주 두려운 생각이 들었죠.

I feared he'd go

아버지가 그냥 이대로

and take his silences with him,

침묵을 지키고,

and take his secrets with him.

비밀을 간직 한채 돌아가실지도 모르니까요.

I managed to convince him that it was important for us,

저는 아버지의 얘기가 우리 에게 뿐만아니라,

but possibly also for other people

아버지의 얘기를 알고있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that he shared his story.

중요하다는 것을 납득시켰습니다.

He decided to tell it to me

아버지는 나에게 말하기로 결심했고

and I made a book,

나는 그것을 책으로 썼고요,

from which I'm going to read you some excerpts later.

조금 후에 몇 부분을 발췌해서 읽어 드리겠습니다.

So, his story. My father was born in Argentina.

이제 아버지 얘기를 하자면,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셧고

His parents were of Russian descent.

부모는 러시아 집안이었습니다.

The whole family came to settle in France in the '30s.

1930년대 에 온 가족이 프랑스로 와서 정착 했습니다.

His parents were Jewish, Russian and above all, very poor.

아버지의 부모는 러시아인 이자 유태인이었고, 무엇보다 매우 가난했죠.

So at the age of 14 my father had to work.

그래서 아버지는 14세 때부터 일을 해야 했죠.

And with his only diploma,

교육이라고는 단지,

his primary education certificate,

초등학교 밖에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he found himself working at a dyer - dry cleaner.

염색일과 세탁일을 했습니다.

That's where he discovered something totally magical,

그곳에서 아주 신기한 일을 찾게 됐는데,

and when he talks about it, it's fascinating --

얘기하실 때마다 흠뻑 빠지는,

it's the magic of dyeing chemistry.

마술 같은 그 일은 ‘염색 화학’이었습니다.

During that time the war was happening

그 때 전쟁이 발발했고

and his mother was killed when he was 15.

아버지가 15세 때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This coincided with the time when

그것은 우연히도

he threw himself body and soul into chemistry

자기의 온몸과 마음을 모두 화학공부에 쏟아 부을 때였는데

because it was the only consolation for his sadness.

그것 만이 자기의 슬픔에 유일한 위로였기 때문이었죠.

All day he would ask many questions to his boss

하루 종일 사장에게 수 많은 것을 물어보면서

to learn, to accumulate more and more knowledge,

화학 지식을 더 배우고 습득하고 싶어했고

and at night, when no one was looking,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는,

he'd put his experience to practice.

실험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죠.

He was mostly interested in ink bleaching.

특히 잉크 탈색에 가장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All this to tell you

이런 얘기를 여러분께 하는 것은

that if my father became a forger, actually,

아버지가 위조전문가가 된 것은, 사실,

it was almost by accident.

정말 우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His family was Jewish, so they were hounded.

아버지 가족은 유태인이어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Finally they were all arrested and taken to the Drancy camp

결국 그들은 모두 체포되어 Drancy(파리 북부)수용소로 끌려 갔는데

and they managed to get out at the last minute thanks to their Argentinean papers.

다행이 아르헨티나인 이라는 증명서류 덕분에 마지막 순간에 풀려나게 되었죠.

Well, they were out,

수용소를 나오기는 했지만,

but they were always in danger. The big "Jew" stamp was still on their papers.

항상 위험에 처했죠. ‘유태인’ 이라는 큰 도장이 여전히 증명서에 찍혀있었으니까요.

It was my grandfather who decided they needed false documents.

위조서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할아버지였어요.

My father had been instilled with such respect for the law

저의 아버지는 법을 존중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주입되어있어서

that although he was being persecuted,

박해를 당할지라도,

he'd never thought of false papers.

위조서류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But it was he who went to meet a man from the Resistance.

그러다 아버지가 레지스탕스를 만나러 갔었어요.

In those times documents had hard covers,

그 당시 서류들은 두꺼운 겉 표지와 함께,

they were filled in by hand,

손 글씨로 작성 됐었는데,

and they stated your job.

직업도 함께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In order to survive, he needed

살기 위해서는

to be working. He asked the man

아버지는 일을 해야 했고, 그 레지스탕스 에게

to write "dyer."

직업이 ‘염색공’ 이라고 하자

Suddenly the man looked very, very interested.

갑자기 아주 관심있게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

As a "dyer," do you know how to bleach ink marks?

"염색공" 이라면, 너 잉크탈색도 할 줄 알겠네?

Of course he knew.

물론 아버지는 잘 알았죠.

And suddenly the man started explaining that

그러자 갑자기 그 사람은 모든 레지스탕스가

actually the whole Resistance had a huge problem:

얼마나 곤경에 처해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even the top experts

심지어 제일 경험이 많은 사람도

could not manage to bleach an ink, called "indelible,"

"만년잉크"라고 불리는, Waterman(필기구 회사)의 청색잉크는,

the "Waterman" blue ink.

탈색 할 방법이 없었죠.

And my father immediately replied that he knew exactly

아버지는 즉시 어떻게 탈색하는지

how to bleach it.

방법을 안다고 했고

Now, of course, the man was very impressed with this young man of 17

당연히, 그 사람은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이 17세의 젊은이에게

who could immediately give him the formula, so he recruited him.

큰 인상을 받아 아버지를 채용했습니다.

And actually, without knowing it, my father had invented something

사실, 그렇게 유명해 질줄 모른채, 어떤것을 발명 하셨는데요

we can find in every schoolchild's pencil case:

학생들의 필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he so-called "correction pen."

소위 "수정 펜" 이라는 것 은 아버지의 발명품입니다.

(Applause)

( 박수 )

But it was only the beginning.

그런데 그건 시작에 불과 했었습니다.

That's my father.

제 아버지 사진입니다.

As soon as he got to the lab,

작업실에 자리를 잡자마자,

even though he was the youngest,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he immediately saw that there was a problem with the making of forged documents.

위조서류 제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습니다.

All the movements stopped at falsifying.

(레지스탕스 의)모든 공작은 서류위조단계에서 막혀 있었고

But demand was ever-growing

위조서류는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지는데,

and it was difficult to tamper with existing documents.

그곳에 있는 서류들로는 어찌할 수 가 없었습니다.

He told himself it was necessary to make them from scratch.

아버지는 서류를 긁어내는 방법부터 시작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He started a press. He started photoengraving.

인쇄, 사진 제판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He started making rubber stamps.

고무도장들도 만들기 시작했죠.

He started inventing all kind of things --

거의 모든 것들을 고안해내기 시작 했는데 --

with some materials he invented a centrifuge using a bicycle wheel.

어떤 것은 자전거 바퀴의 원심력을 이용한 것도 있었죠.

Anyway, he had to do all this

어쨌건, 아버지는 그 일의 결과에 사로잡혀서

because he was completely obsessed with output.

이런 모든 일에 매달렸죠.

He had made a simple calculation:

아버지는 단순히 계산해서

In one hour he could make 30 forged documents.

한 시간에 30장의 위조서류를 만들 수 있는데

If he slept one hour, 30 people would die.

만약 1시간 동안 잠을 자면 30명이 목숨을 잃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This sense of

불과 17세 나이에

responsibility for other people's lives when he was just 17 --

타인의 목숨에 대한 이런 책임감과,

and also his guilt for being a survivor,

자신은 생존자가 되었지만,

since he had escaped the camp when his friends had not --

함께 탈출하지 못한 친구에대한 죄책감이 ---

stayed with him all his life.

그의 평생동안 내내 따라 다녔습니다.

And this is maybe what explains why, for 30 years,

이런 것들이 왜, 아버지가 30년 동안,

he continued to make false papers

모든 희생을 감수 하면서 위조서류제작에

at the expense of all kinds of sacrifices.

몰두 하셨는지 설명해 줄 것입니다.

I'd like to talk about those sacrifices,

저는 그 희생들에 대해 좀 얘기 했으면 하는데요.

because there were many.

그것은 적은 희생이 아니었습니다.

There were obviously financial sacrifices

당연히 경제적인 희생이 따랐는데

because he always refused to be paid.

아버지는 항상 대가 받기를 거절했기 때문이죠.

To him, being paid would have meant being a mercenary.

아버지에게 돈을 받는 것은, 돈 때문에 그 일을 한다는 뜻 이었죠.

If he had accepted payment,

만약 돈을 받으면,

he wouldn't be able to say "yes" or "no"

그가 생각하는 정의와 불의에 대해서

depending on what he deemed a just or unjust cause.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겠죠.

So he was a photographer by day,

그래서 낮에는 사진사로,

and a forger by night for 30 years.

밤에는 서류위조를 하면서 30년 동안 살았습니다.

He was broke all of the time.

아버지는 항상 어렵게 살았습니다.

Then there were the emotional sacrifices:

그리고 또한 정신적 희생도 컸습니다.

How can one live with a woman while having so many secrets?

한 사람이 수 많은 비밀을 지키면서 어떻게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요?

How can one explain what one does at night in the lab, every single night?

매일 밤 작업실에서 하는 일들을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

Of course, there was another kind of sacrifice

물론, 또 다른 희생도 있었습니다.

involving his family that I understood much later.

제가 먼 훗날 알게 된 가족의 희생도 포함 되있죠.

One day my father introduced me to my sister.

어느 날 아버지가 제게 언니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He also explained to me that I had a brother, too,

그리고 오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nd the first time I saw them I must have been three or four,

제가 그들을 처음 본것은 아마 서 너살때 였을텐데요,

and they were 30 years older than me.

그들은 저보다 30살이나 많습니다.

They are both in their sixties now.

지금은 두사람 모두 60대 입니다.

In order to write the book,

책을 쓰기 위해 나는,

I asked my sister questions. I wanted to know who my father was,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어서, 언니가 아는 아버지는 누구인지

who was the father she had known.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She explained that the father that she'd had

언니가 말하기를, 아버지는 말하자면,

would tell them he'd come and pick them up on Sunday to go for a walk.

일요일 날 와서 너희들을 데리고 같이 산책 가자고 약속하고는,

They would get all dressed up and wait for him,

그래서 옷을 차려 입고 기다리면,

but he would almost never come.

아빠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He'd say, "I'll call." He wouldn't call.

"전화 할 께" 하고는 전화 도 없고

And then he would not come.

오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Then one day he totally disappeared.

그리고 어느날 홀연히 사라지셨다고 했습니다.

Time passed,

시간이 흐르자,

and they thought he had surely forgotten them,

처음엔 아버지가 우리를 정말 잊으신 거구나 라고

at first.

생각했고

Then as time passed,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

at the end of almost two years, they thought,

거의 2년이 지난 후

"Well, perhaps our father has died."

"아마 우리 아버지는 죽었을 꺼야"라고 생각 했다고 했습니다.

And then I understood

저는 이해합니다

that asking my father so many questions

아버지가 얘기하기 싫어하는 지난 과거들을

was stirring up a whole past he probably didn't feel like talking about

너무 많이 묻고 들춰내는 것이

because it was painful.

그에게 고통이라는 것을.

And while my half brother and sister thought they'd been abandoned,

저의 의붓 형제들이 자기들은 버려진 고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동안,

orphaned,

아버지는

my father was making false papers.

위조서류들을 만들고 있었죠.

And if he did not tell them, it was of course to protect them.

물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은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죠.

After the liberation he made false papers

아버지는 자유가 찾아온 후에도, 이스라엘이 탄생하기전

to allow the survivors of concentration camps to immigrate to Palestine

위조서류들을 꾸며서 수용소 의 생존자들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before the creation of Israel.

도와 주셨습니다.

And then, as he was a staunch anti-colonialist,

그리고 철저한 반 식민주의자로써 아버지는,

he made false papers for Algerians during the Algerian war.

알제리 내전 중 알제리 사람들을 위해 위조서류들을 만들었고

After the Algerian war,

알제리 전쟁 후에는 ,

at the heart of the international resistance movements,

국제적인 저항운동의 한 가운데에

his name circulated

그의 이름이 회자되어

and the whole world came knocking at his door.

전 세계에서 아버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In Africa there were countries fighting for their independence:

아프리카의 독립투쟁 하던 나라들,

Guinea, Guinea-Bissau, Angola.

기니아, 기니아-비아수, 앙골라,

And then my father connected with Nelson Mandela's anti-apartheid party.

그리고 아버지는 넬슨 만델라의 반-인종차별당 과도 연결 되었죠.

He made false papers for persecuted black South Africans.

학대 받던 남아프리카 흑인들을 위해서 위조서류들을 작성 했습니다.

There was also Latin America.

남아메리카도 있었는데요.

My father helped those who resisted dictatorships

아버지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하이티에서 독재에 항거하던

in the Dominican Republic, Haiti,

사람들을 도와 주셨고,

and then it was the turn of Brazil, Argentina, Venezuela, El Salvador, Nicaragua,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엘 살바도르, 니카라구아,

Colombia, Peru, Uruguay, Chile and Mexico.

콜롬비아, 페루, 우루과이, 칠레 와 멕시코 가 그 다음 차례였지요.

Then there was the Vietnam War.

그리고 베트남전쟁도 있군요.

My father made false papers for the American deserters

베트남 사람들을 향해 총 겨누기를 거부하는 미국인 탈영병들을

who did not wish to take up arms against the Vietnamese.

돕기 위해서도 아버지는 위조서류를 만드셨습니다.

Europe was not spared either.

유럽도 예외는 아니에요.

My father made false papers for the dissidents

스페인의 프랑코와 폴투갈의 살라자르에 항거하는

against Franco in Spain, Salazar in Portugal,

반 체제 인사들과 그리스의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against the colonels' dictatorship in Greece,

사람들을 위해서도 서류들을 만드셧습니다.

and even in France.

심지어 프랑스에서도

There, just once, it happened in May of 1968.

1968년 5월에 한 차례 그런일이 있었어요.

My father watched, benevolently, of course,

아버지는, 물론, 너그러운 마음으로

the demonstrations of the month of May,

그 5월의 데모를 바라 보셨지만,

but his heart was elsewhere, and so was his time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고, 아버지가 무언가 해야 했는데

because he had over 15 countries to serve.

이미 열다섯 나라들을 위해 일을 했기때문이죠.

Once, though, he agreed to make false papers

그래서 한번, 어떤 사람을 위해 위조서류를 만들기로 동의 했어요

for someone you might recognize.

아마 여러분도 아실 거에요

(Laughter)

(웃음소리)

He was much younger in those days,

이 분은 그 당시 훨씬 젊은 때였죠.

and my father agreed to make false papers

아버지는 위조서류를 만들어서

to enable him to come back and speak at a meeting.

그가 다시 돌아와 회의에서 연설할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He told me that those false papers were the most media-relevant

아버지는 말하기를 그 서류는 가장 언론매체에 영향을 준 것이긴 하지만

and the least useful he'd had to make in all his life.

자기가 만든 것 중 큰 용도는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But, he agreed to do it,

하지만, 그 서류를 만들기로 한 것은

even though Daniel Cohn-Bendit's life was not in danger,

Daniel Cohn Bandit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서가 아니라,

just because

단지

it was a good opportunity

그것은

to mock the authorities,

관료들을 조롱해주고,

and to show them that there's nothing more porous than borders --

국경 검문소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줄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었다고 하시더군요.

and that ideas have no borders.

신념에는 국경이 없죠.

All my childhood,

내 어린 시절,

while my friends' dads would tell them Grimm's fairy tales,

친구의 아버지들이 Grimm(독일의 형제작가)의 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my father would tell me stories about very unassuming heroes

나의 아버지가 내게 해준 이야기들은 드러나지 않은 영웅들이

with unshakeable utopias

확고한 이상향을 위해

who managed to make miracles.

기적 같은 일을 해낸 얘기들 이었죠.

And those heroes did not need an army behind them.

또 그들의 뒤에 군사력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그런 영웅들의 얘기 였습니다.

Anyhow, nobody would have followed them,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을 따르는 것은,

except for a handful [of] men and women of conviction and courage.

용기와 신념을 가진 소수 외에는 아무도 없었죠.

I understood much later

저는 한참 후에야

that actually it was his own story my father would tell me to get me to sleep.

나를 잠재우면서 해주신 그런 얘기들이 곧 자기자신의 얘기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I asked him whether, considering the sacrifices he had to make,

저는 아버지가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것을 생각할 때,

he ever had any regrets.

혹시 후회는 없는지 물었을 때

He said no.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He told me that he would have been unable

아버지는 말하기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to witness or submit to injustice without doing anything.

불의에 저항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He was persuaded, and he's still convinced

아버지는 확신에 차 있고,

that another world is possible --

다른 세상,

a world where no one would ever need a forger.

아무도 위조서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으시며

He's still dreaming about it.

여전히 그 꿈을 간직하고 계십니다.

My father

저의 아버지 가

is here in the room today.

오늘 이곳에 와 계시는데요…

His name is Adolfo Kaminsky and I'm going to ask him to stand up.

제 아버지 이름은 Adolfo Kaminsky 입니다. 아버지께 자리에서 일어나 보시라고 부탁 드릴께요.

(Applause)

(박수소리)

Thank you.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