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frustration can make us more creative | Tim Harford

번역: KwangYu Lee 검토: Jihyeon J. Kim

Late in January 1975,

1975년 1월 말에

a 17-year-old German girl called Vera Brandes

베라 브란데스라는 17살 독일 여학생이

walked out onto the stage of the Cologne Opera House.

쾰른 오페라 극장 무대로 걸어 나갔습니다.

The auditorium was empty.

객석은 비어 있었죠.

It was lit only by the dim, green glow of the emergency exit sign.

비상구를 표시하는 흐릿한 초록색 빛만이 무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This was the most exciting day of Vera's life.

베라에게 일생 중 가장 신나는 날이었죠.

She was the youngest concert promoter in Germany,

베라는 독일 최연소 공연 기획자였고,

and she had persuaded the Cologne Opera House

그녀는 쾰른 오페라 극장이

to host a late-night concert of jazz

미국 음악가 키스 자렛의 야간 재즈 공연을 주최하도록 설득했습니다.

from the American musician, Keith Jarrett.

1,400 people were coming.

천 사백 명의 사람이 모였죠.

And in just a few hours,

몇 시간만 지나면

Jarrett would walk out on the same stage,

자렛은 같은 무대 위로 걸어나가

he'd sit down at the piano

그 피아노에 앉아

and without rehearsal or sheet music,

예행연습이나 악보 없이

he would begin to play.

연주를 시작할 겁니다.

But right now,

하지만 바로 그 때,

Vera was introducing Keith to the piano in question,

베라는 자넷에게 문제의 피아노를 소개했는데,

and it wasn't going well.

뭔가가 좀 좋지 않았어요.

Jarrett looked to the instrument a little warily,

자렛은 피아노를 조금 조심스럽게 바라본 후

played a few notes,

몇 음을 연주했고,

walked around it,

피아노 주위를 맴돌고는,

played a few more notes,

다시 몇 음 더 연주했고,

muttered something to his producer.

무대 감독에게 뭐라고 중얼거렸습니다.

Then the producer came over to Vera and said ...

그러자 감독은 베라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If you don't get a new piano, Keith can't play."

"새 피아노가 없으면 자렛은 연주를 안 하겠다네요."

There'd been a mistake.

실수가 발생했던거죠.

The opera house had provided the wrong instrument.

오페라 극장이 잘못된 악기를 제공했어요.

This one had this harsh, tinny upper register,

높은 음역에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조금씩 들렸던거죠.

because all the felt had worn away.

부직포가 모두 닳았기 때문이었습니다.

The black notes were sticking,

검은색 건반은 끈적거렸고,

the white notes were out of tune,

하얀색 건반은 음이 맞지 않았고,

the pedals didn't work

페달은 고장나 있었고,

and the piano itself was just too small.

피아노는 전체적으로 너무 작았어요.

It wouldn't create the volume

쾰른 오페라 극장처럼

that would fill a large space such as the Cologne Opera House.

큰 공간을 채울 음량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So Keith Jarrett left.

그래서 키스 자렛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He went and sat outside in his car,

그는 나가서 차 안에 앉아있었죠.

leaving Vera Brandes

베라 브란데스가

to get on the phone to try to find a replacement piano.

대체할 피아노를 구하러 전화하도록 두었습니다.

Now she got a piano tuner,

이제 베라는 조율사는 찾았지만,

but she couldn't get a new piano.

새 피아노는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And so she went outside

극장 밖으로 나가

and she stood there in the rain,

비를 맞으며 서서

talking to Keith Jarrett,

키스 자렛에게

begging him not to cancel the concert.

공연을 취소하지 말라고 애원했죠.

And he looked out of his car

비에 흠뻑 젖어 후줄그레한

at this bedraggled, rain-drenched German teenager,

독일 십대소녀를 차 안에서 바라보던 그는

took pity on her,

베라에게 연민을 느껴

and said,

말했습니다.

"Never forget ... only for you."

"절대 잊지마라. 너 만을 위해서니까."

And so a few hours later,

그리하여 몇 시간 후,

Jarrett did indeed step out onto the stage of the opera house,

자렛은 정말 오페라 극장의 무대로 걸어 나가

he sat down at the unplayable piano

연주가 불가능한 피아노에 앉아

and began.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Music)

(연주 음악)

Within moments it became clear that something magical was happening.

순식간에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 게 분명했습니다.

Jarrett was avoiding those upper registers,

자렛은 높은 음역을 피해

he was sticking to the middle tones of the keyboard,

건반의 중간 부분에만 머무르며

which gave the piece a soothing, ambient quality.

잔잔하게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But also, because the piano was so quiet,

하지만 피아노 소리가 너무 작았기에

he had to set up these rumbling, repetitive riffs in the bass.

낮은 음으로 우르릉거리는 반복 악절을 계속 연주했습니다.

And he stood up twisting, pounding down on the keys,

뒷 줄에 앉은 청중이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desperately trying to create enough volume to reach the people in the back row.

일어나 몸을 구부려 피아노 건반을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It's an electrifying performance.

소름 돋는 연주였죠.

It somehow has this peaceful quality,

어떤 평화스러움과

and at the same time it's full of energy,

강한 에너지가 묘하게 함께 있었죠.

it's dynamic.

역동적이면서요.

And the audience loved it.

청중은 그 연주를 사랑했고

Audiences continue to love it

지금도 사랑하죠.

because the recording of the Köln Concert

쾰른 연주 실황 녹음이 음반사에서

is the best-selling piano album in history

가장 많이 팔린 피아노 앨범이자

and the best-selling solo jazz album in history.

가장 많이 팔린 재즈 독주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Keith Jarrett had been handed a mess.

키스 자렛은 엉망인 상황에 빠졌었죠.

He had embraced that mess, and it soared.

이를 받아들이고 날아올랐습니다.

But let's think for a moment about Jarrett's initial instinct.

하지만 잠시 자렛의 첫 느낌에 대해 생각해 보죠.

He didn't want to play.

그는 연주하지 않으려 했어요.

Of course,

당연하죠,

I think any of us, in any remotely similar situation,

우리 모두 이런 외딴 상황에서

would feel the same way, we'd have the same instinct.

똑같이 느낄 거예요. 똑같은 본능을 가지고 있거든요.

We don't want to be asked to do good work with bad tools.

우리는 나쁜 도구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아요.

We don't want to have to overcome unnecessary hurdles.

우리는 불필요한 장애물을 극복하길 원하지 않아요.

But Jarrett's instinct was wrong,

그런데 자렛의 본능이 틀렸어요.

and thank goodness he changed his mind.

다행히도 그는 마음을 바꿨어요.

And I think our instinct is also wrong.

전 우리의 본능도 틀리다고 생각해요.

I think we need to gain a bit more appreciation

전 약간 엉망인 상황에 대처해야 할 때, 얻게 되는 예기치 않은 이점에 대해

for the unexpected advantages of having to cope with a little mess.

우리가 좀 고마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o let me give you some examples

몇 가지 예를 드리겠습니다.

from cognitive psychology,

인지 심리학과 복잡성 과학,

from complexity science,

from social psychology,

사회 심리학과 물론 락 앤 롤에서요.

and of course, rock 'n' roll.

So cognitive psychology first.

인지 심리학부터 살펴보죠.

We've actually known for a while

사실 우린 한 동안

that certain kinds of difficulty,

어떤 특정한 종류의 어려움과 장애물은 우리의 수행 능력을

certain kinds of obstacle,

can actually improve our performance.

향상시키는 걸 알고 있습니다.

For example,

예를 들면,

the psychologist Daniel Oppenheimer,

심리학자 다니엘 오펜하임은

a few years ago,

몇 년 전

teamed up with high school teachers.

고등학교 교사들과 조를 짜서 일했습니다.

And he asked them to reformat the handouts

그는 교사들에게 특정한 수업 시간에 나누어 줄

that they were giving to some of their classes.

유인물 서식을 새로 만들게 했어죠.

So the regular handout would be formatted in something straightforward,

그리하여 일반적인 유인물의 서식은 간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such as Helvetica or Times New Roman.

헬베티카나 타임스 뉴 로만 글씨체 같이요.

But half these classes were getting handouts that were formatted

나머지 반 수업용 유인물은

in something sort of intense, like Haettenschweiler,

해탠쉬바이러 같이 강렬한 글씨체나

or something with a zesty bounce, like Comic Sans italicized.

활기차게 통통 튀는 듯한 굵은 코믹센스 글씨체를 사용했습니다.

Now, these are really ugly fonts,

이것들은 정말 보기 싫고

and they're difficult fonts to read.

읽기 힘든 서체죠.

But at the end of the semester,

그런데 학기 말 시험을 봤더니

students were given exams,

and the students who'd been asked to read the more difficult fonts,

더 읽기 힘든 서체를 읽은 학생들이

had actually done better on their exams,

많은 과목에서 더 잘했어요.

in a variety of subjects.

And the reason is,

그 이유는

the difficult font had slowed them down,

글씨를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자

forced them to work a bit harder,

읽는 게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to think a bit more about what they were reading,

해석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었고,

to interpret it ...

and so they learned more.

그래서 더 많이 배웠던 거죠.

Another example.

또 다른 예도 있어요.

The psychologist Shelley Carson has been testing Harvard undergraduates

심리학자 쉘리 칼슨은 하버드 학부생을 대상으로

for the quality of their attentional filters.

주의력 여과기의 질을 실험했습니다.

What do I mean by that?

무슨 말이냐고요?

What I mean is, imagine you're in a restaurant,

그러니까, 레스토랑에서 대화 중인 여러분을 상상해 보세요.

you're having a conversation,

there are all kinds of other conversations going on in the restaurant,

레스토랑에서는 각양각색의 대화가 오가고 있죠.

you want to filter them out,

여러분은 그걸 걸러내고 싶어하죠.

you want to focus on what's important to you.

여러분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려고 하죠.

Can you do that?

그럴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면, 강력하고 좋은 집중력 여과기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If you can, you have good, strong attentional filters.

But some people really struggle with that.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걸 정말로 힘들어해요.

Some of Carson's undergraduate subjects struggled with that.

칼슨 교수의 실험군이었던 어떤 학생들도 힘들어했죠.

They had weak filters, they had porous filters --

약한 여과기라 구멍이 많았던거죠.

let a lot of external information in.

외부로부터 많은 정보가 들어오게 했어요.

And so what that meant is they were constantly being interrupted

무슨 말이냐면 주변 세계의 광경과 소리가

by the sights and the sounds of the world around them.

지속적으로 그 학생들을 방해한다는 말이에요.

If there was a television on while they were doing their essays,

과제물을 작성할 때 텔레비젼이 켜져 있으면

그 학생들은 그걸 걸러내지 못했죠.

they couldn't screen it out.

Now, you would think that that was a disadvantage ...

그렇다면, 그건 손실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but no.

그런데 그렇지가 않아요.

When Carson looked at what these students had achieved,

이 학생들이 달성한 걸 칼슨 교수가 봤을 때

the ones with the weak filters

약한 여과기를 가진 학생들은

were vastly more likely

삶에서 진짜 창조적인

to have some real creative milestone in their lives,

획기적인 일을 경험하거나,

to have published their first novel,

첫 번째 소설을 출판하거나, 첫 번째 음반을 발매하는 겁니다.

to have released their first album.

These distractions were actually grists to their creative mill.

그들은 그것을 창의적인 원동력으로 사용한 거죠.

They were able to think outside the box because their box was full of holes.

주의력 상자에 구멍이 많았기에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죠.

Let's talk about complexity science.

복잡성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So how do you solve a really complex --

그러니까 진짜 복잡하게 얽힌 연합체를 푸는 방법인데...

the world's full of complicated problems --

세상은 복잡한 문제로 가득해요.

how do you solve a really complicated problem?

정말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푸시죠?

예를 들면, 여러분이 제트 엔진을 만드려고 한다고 합시다.

For example, you try to make a jet engine.

There are lots and lots of different variables,

정말 많고 많은 다양한 변수가 있어요.

the operating temperature, the materials,

작동 중의 온도, 재료,

all the different dimensions, the shape.

온갖 면적, 모양 들이요.

You can't solve that kind of problem all in one go,

이런 건 한 번에 해결할 수 없습니다.

it's too hard.

너무 어렵죠.

So what do you do?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실래요?

Well, one thing you can do is try to solve it step-by-step.

음, 한 가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건 단계적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거죠.

So you have some kind of prototype

곧 일종의 모형을 만든 후

and you tweak it, you test it, you improve it.

그걸 개조하고, 실험하여 개선하는 거죠.

You tweak it, you test it, you improve it.

개조하고, 실험하고, 개선하는 거죠.

Now, this idea of marginal gains will eventually get you a good jet engine.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득에 대한 생각은 좋은 제트 엔진으로 이어집니다.

And it's been quite widely implemented in the world.

이 방법은 세상에서 제법 광범위하게 실행되고 있어요.

So you'll hear about it, for example, in high performance cycling,

예를 들면, 고성능 자전거에서 이를 듣게 되실 거고,

web designers will talk about trying to optimize their web pages,

웹 설계자도 웹사이트를 최대한으로 좋게 만들려고 할 때도,

they're looking for these step-by-step gains.

단계적인 이득을 찾습니다.

That's a good way to solve a complicated problem.

복잡한 문제를 푸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이에요.

But you know what would make it a better way?

그런데 좀 더 좋은 방법을 아세요?

A dash of mess.

엉망진창인 상태의 돌격이죠.

You add randomness,

초기 과정에 무작위로 더해서

early on in the process,

you make crazy moves,

광적인 움직임을 만들어요.

you try stupid things that shouldn't work,

하지 말아야 할 멍청한 일을 시도하면,

and that will tend to make the problem-solving work better.

그게 문제 해결 방식을 더 좋게 만들어줄 거예요.

And the reason for that is

이에 대한 이유는

the trouble with the step-by-step process,

단계적 과정의 문제,

the marginal gains,

곧,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득은

is they can walk you gradually down a dead end.

점차적으로 여러분을 막다른 내리막길로 끌고 갈 수 있어요.

And if you start with the randomness, that becomes less likely,

무작위로 시작하면 그럴 가능성은 줄어들고

and your problem-solving becomes more robust.

여러분의 문제해결이 더 확고해집니다.

Let's talk about social psychology.

사회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하죠.

So the psychologist Katherine Phillips, with some colleagues,

심리학자 캐서린 필립스는 동료와 함께

recently gave murder mystery problems to some students,

얼마 전 발생한 살인자를 알 수 없는 사건을 학생에게 줬어요.

and these students were collected in groups of four

학생 4명이 한 조를 이루었고,

and they were given dossiers with information about a crime --

한 범죄에 관한 정보가 담긴 모든 서류가 학생에게 주어졌죠.

alibis and evidence, witness statements and three suspects.

알리바이, 증거, 목격자 진술서와 용의자 세 명이죠.

And the groups of four students were asked to figure out who did it,

그리고는 학생 4명이 이룬 조에게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who committed the crime.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라고 했죠.

And there were two treatments in this experiment.

이 실험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In some cases these were four friends,

어떤 경우 학생 네 명은 친구라서

they all knew each other well.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었죠.

In other cases,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three friends and a stranger.

세 명은 친구고 한 명은 낯선 사람이었죠.

And you can see where I'm going with this.

이제 제가 이걸로 뭘 말하려는지 아실 겁니다.

Obviously I'm going to say

그렇죠. 제가 하려는 말은

that the groups with the stranger solved the problem more effectively,

낯선 사람이 섞인 조가 보다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었다는 거예요.

which is true, they did.

정말이에요. 그 조가 해냈어요.

Actually, they solved the problem quite a lot more effectively.

실제로 훨씬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So the groups of four friends,

친구 네 명으로 구성된 조는

they only had a 50-50 chance of getting the answer right.

정답을 알아내는 확률이 50대 50이었죠.

Which is actually not that great --

선다형 문제라 답안이 세 가지였다면요?

in multiple choice, for three answers? 50-50's not good.

50대 50은 좋은 게 아니죠.

(Laughter)

(웃음)

친구 세 명과 낯선 사람 한 명은,

The three friends and the stranger,

even though the stranger didn't have any extra information,

설령 낯선 사람이 사건에 대한 어떤 추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지라도,

even though it was just a case

설령 그런 상황이

of how that changed the conversation to accommodate that awkwardness,

어색함을 수용하기 위해 대화를 바꾸었다고 해도,

the three friends and the stranger,

친구 세 명과 낯선 사람 한 명이

they had a 75 percent chance of finding the right answer.

정답을 찾을 확률은 75%였습니다.

That's quite a big leap in performance.

그건 수행 능력에서 꽤 큰 도약이죠.

But I think what's really interesting

하지만 제 생각에 정말로 신기한 건

is not just that the three friends and the stranger did a better job,

친구 세 명과 낯선 사람 한 명이 일을 더 잘했다가 아니라

but how they felt about it.

그런 상황을 어떻게 느꼈냐입니다.

So when Katherine Phillips interviewed the groups of four friends,

캐서린 필립스가 친구 네 명으로 이루어진 조를 면담했더니

they had a nice time,

그 조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they also thought they'd done a good job.

일도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They were complacent.

자기만족적이었던 거죠.

When she spoke to the three friends and the stranger,

친구 세 명과 낯선 사람 한 명에게 물었더니

they had not had a nice time --

그들에겐 좋은 시간이 아니었어요.

it's actually rather difficult, it's rather awkward ...

정말로 어렵고 어색했고

and they were full of doubt.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They didn't think they'd done a good job even though they had.

일을 잘했는데도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And I think that really exemplifies

전 이게 지금 우리가 여기서

the challenge that we're dealing with here.

이야기하고 있는 걸 예시한다고 생각해요.

Because, yeah --

왜냐하면, 음...

the ugly font,

읽기 힘든 글자체,

the awkward stranger,

다루기 힘든 낯선 사람,

the random move ...

변칙적인 움직임...

these disruptions help us solve problems,

이런 혼란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죠.

they help us become more creative.

이로 인해 우리는 좀 더 창조적이 되죠.

But we don't feel that they're helping us.

하지만 우린 그렇게 느끼질 않죠.

We feel that they're getting in the way ...

그게 우리 가야 할 길을 막는다고 느껴서

and so we resist.

저항합니다.

And that's why the last example is really important.

그래서 마지막 예가 정말 중요해요.

So I want to talk about somebody

록 음악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from the background of the world of rock 'n' roll.

And you may know him, he's actually a TED-ster.

누군지 다 아실 거예요. 실제로 TED인이죠.

His name is Brian Eno.

이름이 브라이언 에노예요.

He is an ambient composer -- rather brilliant.

훌륭하다고 할 잔잔한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죠.

He's also a kind of catalyst

지난 40년간 엄청난 록 음악 앨범을 뒤에서 도운 촉매제 같은 사람이죠.

behind some of the great rock 'n' roll albums of the last 40 years.

데이비드 보위의 "영웅"을 함께 작업했고요,

He's worked with David Bowie on "Heroes,"

he worked with U2 on "Achtung Baby" and "The Joshua Tree,"

유투(U2)의 "조심해 아가"와 "여호수아 나무"도 작업했고,

he's worked with DEVO,

데보(DEVO)와도 작업했고,

he's worked with Coldplay, he's worked with everybody.

골드플레이(Coldplay)랑도, 모두가 그와 함께 작업했답니다.

And what does he do to make these great rock bands better?

엄청난 록 밴드를 더 낫게 하기 위해 그가 한 게 무엇일까요?

Well, he makes a mess.

글쎄요, 그는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어요.

He disrupts their creative processes.

음악가의 창조적인 작업을 방해해요.

It's his role to be the awkward stranger.

그의 역할은 불편한 이방인이 되는거죠.

It's his role to tell them

연주 불가능한 피아노를

that they have to play the unplayable piano.

연주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게 그가 하는 일이에요.

And one of the ways in which he creates this disruption

그가 이런 방해를 창조하는 방법 중 하나는

is through this remarkable deck of cards --

이 주목할 만한 카드 한 벌인데요,

I have my signed copy here -- thank you, Brian.

전 브라이언이 서명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요, 브라이언 고맙습니다.

They're called The Oblique Strategies,

"모호한 전략"이라고 불렀죠.

he developed them with a friend of his.

브라이언은 친구 한 명과 이걸 만들었어요.

And when they're stuck in the studio,

밴드가 연주실에서 꼼짝할 수 없으면

Brian Eno will reach for one of the cards.

브라이언 에노는 카드를 집어

He'll draw one at random,

무작위로 하나를 뽑고

and he'll make the band follow the instructions on the card.

밴드가 카드에 적힌 지시사항대로 하도록 하는 겁니다.

So this one ...

그렇다면 이건...

"Change instrument roles."

"악기를 바꿔서 연주해라."

Yeah, everyone swap instruments -- Drummer on the piano --

그래요, 모두가 악기를 서로 바꿔요. 드럼 주자는 피아노를 하세요.

Brilliant, brilliant idea.

정말 멋진 생각이죠.

"Look closely at the most embarrassing details. Amplify them."

"제일 곤란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라. 그걸 더 자세하게 표현해라."

"Make a sudden, destructive, unpredictable action. Incorporate."

"갑작스럽고, 파괴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만들어서 곡에 포함시켜라."

These cards are disruptive.

이 카드는 참 곤란하게 해요.

Now, they've proved their worth in album after album.

그런데, 앨범마다 가치를 증명했죠.

The musicians hate them.

음악가는 이 카드를 싫어해요.

(Laughter)

(웃음)

So Phil Collins was playing drums on an early Brian Eno album.

필 골린스는 브라이언 에노가 작업한 초기 앨범에서 드럼을 연주했어요.

He got so frustrated he started throwing beer cans across the studio.

무척 답답해서 맥주 캔을 연주실 너머로 던지기 시작했죠.

Carlos Alomar, great rock guitarist,

위대한 록 기타 연주자 카를로스 애로마가

working with Eno on David Bowie's "Lodger" album,

데이비드 보위의 "하숙인" 앨범에서 에노 씨와 함께 일할 때

and at one point he turns to Brian and says,

한 번은 브라이언을 향해 몸을 돌려 말했죠,

"Brian, this experiment is stupid."

"브라이언, 이런 실험은 멍청한 짓이야."

But the thing is it was a pretty good album,

하지만 알아야 할 건 그게 정말 좋은 앨범이었다는 거죠.

but also,

하지만,

Carlos Alomar, 35 years later, now uses The Oblique Strategies.

35년이 지난 후 이제 카를로스 애로마도

학생들에게 모호한 전략을 사용하라고 말하죠.

And he tells his students to use The Oblique Strategies

because he's realized something.

뭔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Just because you don't like it doesn't mean it isn't helping you.

여러분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게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니랍니다.

The strategies actually weren't a deck of cards originally,

이 전략은 원래 한 벌의 카드가 아니었어요.

they were just a list --

그냥 하나의 목록이었죠.

list on the recording studio wall.

연주실 벽에 붙은 목록이었습니다.

A checklist of things you might try if you got stuck.

꼼짝 못할 때, 시도 할 수 있는 한 가지 점검사항 목록이었죠.

The list didn't work.

목록은 효과적이지 않았아요.

Know why?

왠지 아세요?

Not messy enough.

충분히 엉망진창이지 않았죠.

Your eye would go down the list

목록을 따라 아래로 눈이 움직이고,

and it would settle on whatever was the least disruptive,

최소한의 지장을 초래하고, 제일 해결하기 쉽고,

the least troublesome,

그렇기에 요점에서 완전히 벗어난

which of course misses the point entirely.

사항에 눈이 멈추었을 거예요.

And what Brian Eno came to realize was,

브라이언 에노가 깨달은 건

yes, we need to run the stupid experiments,

맞아요, 멍청한 실험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we need to deal with the awkward strangers,

낯선 사람을 대할 필요가 있고,

we need to try to read the ugly fonts.

읽기 어려운 글자체를 읽을 필요가 있다였죠.

These things help us.

이런게 도움이 되요.

They help us solve problems,

이런 게 우리가 문제를 푸는 걸 돕습니다.

they help us be more creative.

우릴 더 창조적으로 만들어줘요.

But also ...

그렇지만...

we really need some persuasion if we're going to accept this.

이걸 받아들이려면 사실 어느 정도의 설득이 필요해요.

So however we do it ...

우리가 그걸 할지라도...

whether it's sheer willpower,

그러니까 그게 순수한 의지력이든

whether it's the flip of a card

아니면 카드 한 장이든지

or whether it's a guilt trip from a German teenager,

혹은 사춘기 독일 소녀이 죄책감 여행이든지,

all of us, from time to time,

우리 모두는 때때로

need to sit down and try and play the unplayable piano.

연주 불가능한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Thank you.

고맙습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