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lyn Steel: How food shapes our cities

번역: Zyi Ryong Kim 검토: Pil Joon Jeon

How do you feed a city?

어떻게 한 도시를 먹여살릴 수 있을까요?

It's one of the great questions of our time.

이 시대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Yet it's one that's rarely asked.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We take it for granted that if we go into a shop

가게나 식당에 들어서거나,

or restaurant, or indeed into this theater's foyer in about an hour's time,

아니면 한 시간쯤 뒤 바로 이 곳 로비에 도착에 가면,

there is going to be food there waiting for us,

음식이 마련되어 있을것이라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having magically come from somewhere.

마치 마술을 부린 것처럼 어디에서인가 음식이 와 있다고 생각하죠.

But when you think that every day for a city the size of London,

하지만 런던 정도 규모의 도시에서

enough food has to be produced,

매일 충분한 양의 음식이 생산,

transported, bought and sold,

운송되고 거래된 후,

cooked, eaten, disposed of,

조리되어 소비되고 버려진다고 생각해보세요.

and that something similar has to happen every day

그리고 이와 비슷한 현상이 매일

for every city on earth,

지구상의 모든 도시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해보면,

it's remarkable that cities get fed at all.

도시를 먹여살린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We live in places like this as if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they're the most natural things in the world,

이런 장소에 살고 있죠.

forgetting that because we're animals

결국 우리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and that we need to eat,

먹어야하는 것이고

we're actually as dependent on the natural world

고대인들이 그랬듯 우리도

as our ancient ancestors were.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채로 말입니다.

And as more of us move into cities,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게 되면서,

more of that natural world is being

점점 더 많은 자연 환경이 지금 제 뒤로 보이는

transformed into extraordinary landscapes like the one behind me --

아주 특이한 풍경의 브라질 마타 그로쏘 콩 재배지와 같은

it's soybean fields in Mato Grosso in Brazil --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in order to feed us.

바로 우리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These are extraordinary landscapes,

매우 특이한 풍경들이죠.

but few of us ever get to see them.

하지만 우리 중에 이를 직접 목격한 사람은 드물겁니다.

And increasingly these landscapes

이런 풍경이 우리 인간에게 공급하는

are not just feeding us either.

식량의 양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As more of us move into cities,

도시로의 이주가 증가하면서,

more of us are eating meat,

육류 섭취가 늘어났고,

so that a third of the annual grain crop globally

그 결과 전세계 연간곡물산출량의 1/3은

now gets fed to animals

현재 식용이 아닌,

rather than to us human animals.

동물사육용으로 공급됩니다.

And given that it takes three times as much grain --

그리고 한 사람이 소비하는 양의 3배,

actually ten times as much grain --

사실 10배에 달하는 곡물이

to feed a human if it's passed through an animal first,

식용으로 쓰일 동물을 위한 사료로 소비된다는 것인데,

that's not a very efficient way of feeding us.

이는 효율적인 식품공급방법이 아니죠.

And it's an escalating problem too.

이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By 2050, it's estimated that twice the number

2050년에 이르면 지금의 2배에 달하는

of us are going to be living in cities.

수의 사람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And it's also estimated that there is going to be twice as much

그리고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도

meat and dairy consumed.

2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So meat and urbanism are rising hand in hand.

육류와 도시화가 동시에 증가세에 있다는 것이죠.

And that's going to pose an enormous problem.

이는 엄청난 문제를 유발할 것입니다.

Six billion hungry carnivores to feed,

60억이나 되는 육식동물을 먹여살리는 문제가 되는 것이죠.

by 2050.

바로 2050년에 말입니다.

That's a big problem. And actually if we carry on as we are,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상태로 지속된다고 하면

it's a problem we're very unlikely to be able to solve.

해결되기 어려울 것처럼 보입니다.

Nineteen million hectares of rainforest are lost every year

매년 1,900만 헥타르의 열대우림이

to create new arable land.

새 경작지 마련을 위해서 사라지고 있죠.

Although at the same time we're losing an equivalent amount

동시에 이에 맞먹는 규모의 기존 경작지가

of existing arables to salinization and erosion.

염류화와 침식화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We're very hungry for fossil fuels too.

우리는 화석연료에도 대단히 굶주려있습니다.

It takes about 10 calories to produce every calorie

서구에서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 1칼로리 당

of food that we consume in the West.

약 10칼로리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And even though there is food that we are producing at great cost,

큰 비용을 들여 생산하는 식품이지만

we don't actually value it.

우리는 사실 식품에 별 가치를 두지 않죠.

Half the food produced in the USA is currently thrown away.

미국에서는 생산된 식품의 절반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And to end all of this, at the end of this long process,

이와 같은 문제해결이 필요한 때이지만,

we're not even managing to feed the planet properly.

당장 지구 전체를 똑바로 먹여살리는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A billion of us are obese, while a further billion starve.

전세계 인구 중 10억이 비만이고, 또 다른 10억은 굶주리고 있죠.

None of it makes very much sense.

말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And when you think that 80 percent of global trade in food now

현재 전 세계 식품거래의 80퍼센트를

is controlled by just five multinational corporations,

단 5개의 다국적기업이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it's a grim picture.

정말 무시무시한 모습이죠.

As we're moving into cities, the world is also embracing a Western diet.

도시로의 이주가 늘어나면서, 서구 식단이 보편화되고 있는데,

And if we look to the future,

미래를 내다본다고 하면,

it's an unsustainable diet.

앞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식단입니다.

So how did we get here?

그렇다면 어쩌다 우리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And more importantly, what are we going to do about it?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Well, to answer the slightly easier question first,

자, 조금 더 쉬운 질문에 대해 먼저 답을 찾아보죠.

about 10,000 years ago, I would say,

1만 년 전이

is the beginning of this process

이같은 과정 - 도시 먹여살리기 - 의 시작이었습니다.

in the ancient Near East,

고대의 근동 지역의 '비옥한 초승달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 시작되었죠.

known as the Fertile Crescent.

(*비옥한 초승달 지역: 나일강, 티그리스강, 페르시아만을 잇는 초승달 모양의 고대 농업지대)

Because, as you can see, it was crescent shaped.

보시다시피 초승달 모양입니다.

And it was also fertile.

그리고 비옥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And it was here, about 10,000 years ago,

바로 여기에서 약 1만 년 전

that two extraordinary inventions,

두 가지의 놀라운 발명이 탄생했습니다.

agriculture and urbanism, happened

바로 농경과 도시입니다.

roughly in the same place and at the same time.

대략 비슷한 시기와 장소에서 말입니다.

This is no accident,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because agriculture and cities are bound together. They need each other.

왜냐하면 농경과 도시는 함께 엮여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죠.

Because it was discovery of grain

곡물의 발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by our ancient ancestors for the first time

고대의 우리 선조들이 최초로

that produced a food source that was large enough

영구적으로 정착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양과 안정성을 가진

and stable enough to support permanent settlements.

식품원을 생산할 수 있는 곡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And if we look at what those settlements were like,

그리고 이들 정착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면,

we see they were compact.

작지만 꽉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hey were surrounded by productive farm land

생산을 담당하는 농경지가 둘러싸고 있고,

and dominated by large temple complexes

여기 우르*의 예에서 보시듯, (*우르: BC 3세기 무렵 수메르인이 건설한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

like this one at Ur,

큰 규모의 사원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that were, in fact, effectively,

이는 사실상

spiritualized, central food distribution centers.

영적인 성격을 띤 중앙 식량 배급 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Because it was the temples that organized the harvest,

추수를 계획하고, 한 곳으로 모아,

gathered in the grain, offered it to the gods,

이를 신께 바치고 난 후,

and then offered the grain that the gods didn't eat back to the people.

신께서 남긴 곡물을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사원의 역할이죠.

So, if you like,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e whole spiritual and physical life of these cities

이 도시들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was dominated by the grain and the harvest

곡물과 추수가

that sustained them.

바로 도시의 영적, 물리적 삶의 전부라고 말입니다.

And in fact, that's true of every ancient city.

사실 이는 모든 고대 도시에 해당합니다.

But of course not all of them were that small.

물론 전부 이렇게 작은 규모는 아닙니다.

Famously, Rome had about a million citizens

대표적으로 로마같은 경우에는

by the first century A.D.

기원후 1세기 무렵 시민인구가 1백만이었습니다.

So how did a city like this feed itself?

이 정도 규모의 도시가 어떻게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었을까요?

The answer is what I call "ancient food miles."

제가 "고대식량수송경로"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 답입니다.

Basically, Rome had access to the sea,

기본적으로 로마는 해상통로를 갖고 있었습니다.

which made it possible for it to import food from a very long way away.

이를 통해서 아주 먼 곳에서도 식품을 수입하는 것이 가능했죠.

This is the only way it was possible to do this in the ancient world,

고대에는 해상운송이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because it was very difficult to transport food over roads,

식품을 험준한 육로로 옮긴다는 것이

which were rough.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And the food obviously went off very quickly.

그 동안 식품이 빨리 부패해버리기 때문이죠.

So Rome effectively waged war

그래서 로마는 전쟁을 효과적으로 치렀습니다.

on places like Carthage and Egypt

카르타고와 이집트와 같은 곳에서

just to get its paws on their grain reserves.

곡물저장고를 손에 넣기 위해 전쟁을 벌였죠.

And, in fact, you could say that the expansion of the Empire

사실 로마제국의 확장은

was really sort of one long, drawn out

군사를 동원한 장기간의 쇼핑활동이라고

militarized shopping spree, really.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Laughter)

(웃음)

In fact -- I love the fact, I just have to mention this:

사실 - 제가 사실을 아주 좋아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려야겠습니다.

Rome in fact used to import oysters from London,

로마는 사실 한 때 [영국에서 굴을 수입했습니다.]

at one stage. I think that's extraordinary.

저는 이것을 아주 특이하다고 보는데,

So Rome shaped its hinterland

바로 로마가 제국의 주변부를 형성한 계기가

through its appetite.

바로 제국의 식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But the interesting thing is that the other thing also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다른 사건이

happened in the pre-industrial world.

산업사회 이전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If we look at a map of London in the 17th century,

17세기 런던 지도를 보면,

we can see that its grain, which is coming in from the Thames,

탬즈강을 통해 곡물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long the bottom of this map.

이 지도 아랫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So the grain markets were to the south of the city.

곡물시장이 도시의 남쪽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And the roads leading up from them

그곳에서 큰 시장이 있는 '칩사이드'* (*영어어원으로 시장이라는 의미의 거리로, 템즈강 이북 런던 남동쪽 지역. 과거 농산물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업무지구.)

to Cheapside, which was the main market,

로 이르는 도로

were also grain markets.

역시 곡물시장이었습니다.

And if you look at the name of one of those streets,

'브레드 스트릿'* 이라는 거리 이름을 보시면, (*약 14세기 형성된 칩사이드와 동일지역에 위치한 거리로 과거 빵을 굽고, 팔던 거리.)

Bread Street, you can tell

그 곳에서 3백년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what was going on there 300 years ago.

알 수 있죠.

And the same of course was true for fish.

생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Fish was, of course, coming in by river as well. Same thing.

생선도 강을 통해 들어왔죠. 동일합니다.

And of course Billingsgate, famously, was London's fish market,

'빌링스게이트'는 물론 1980년대 중반까지 이 곳에서 운영되던 수산시장이었습니다.

operating on-site here until the mid-1980s.

(*17세기 말 형성된 템즈강 이북, 런던의 남동쪽에 위치한 수산시장으로 현재 운영중)

Which is extraordinary, really, when you think about it.

생각해보면 전부 모두 놀라운 것들입니다.

Everybody else was wandering around

모두가 벽돌처럼 생긴 휴대전화와

with mobile phones that looked like bricks

항구로 들어오는 생선을

and sort of smelly fish happening down on the port.

갖고 돌아다녔죠.

This is another thing about food in cities:

여기서 도시에서의 식품에 대한 중요한 점 한 가지를 알 수 있는데,

Once its roots into the city are established,

일단 도시 내 거점이 형성되면,

they very rarely move.

좀처럼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Meat is a very different story

육류의 경우는 이야기가 아주 다릅니다.

because, of course, animals could walk into the city.

그 이유는 물론 동물이 걸어서 도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So much of London's meat

런던으로 들어오는 육류의 대부분은

was coming from the northwest,

북서쪽 지방,

from Scotland and Wales.

스코틀랜드와 웨일즈에서 옵니다.

So it was coming in, and arriving at the city at the northwest,

도시의 북서쪽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which is why Smithfield,

이것이 런던의 가장 유명한 육류 시장인

London's very famous meat market, was located up there.

스미스필드*가 그 쪽에 위치하는 이유죠. (*약 800년 전 형성된 런던의 육류도매시장으로 현재에도 운영중.)

Poultry was coming in from East Anglia and so on, to the northeast.

가금류는 이스트 앵글리아 쪽에서 도시 북동쪽으로 들어옵니다.

I feel a bit like a weather woman doing this. Anyway,

지금 좀 기상예보관 같은 기분이 들지만, 어쨌든 계속하겠습니다.

and so the birds were coming in

가금류는 캔버스 천으로 만든 작은 신을

with their feet protected with little canvas shoes.

신겨서 들여왔습니다.

And then when they hit the eastern end

그리고 칩사이드 동쪽에 이르러서

of Cheapside, that's where they were sold,

바로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which is why it's called Poultry.

그래서 그 지역을 '파울트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And, in fact, if you look at the map of any city

실제로 산업사회 이전에 세워진

built before the industrial age,

어느 도시든 지도를 보면

you can trace food coming in to it.

식품이 들어오는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You can actually see how it was physically shaped by food,

거리이름이 가진 실마리를 통해서

both by reading the names of the streets, which give you a lot of clues.

물리적으로 식량이 어떻게 도시의 형태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죠.

Friday Street, in a previous life,

'프라이데이 스트릿'은 과거에

is where you went to buy your fish on a Friday.

금요일 날 생선을 구입하러 가던 곳이었음을 알 수 있겠죠.

But also you have to imagine it full of food.

거리가 식량으로 넘쳐나고 있는 모습을 한 번 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Because the streets and the public spaces

왜냐하면 거리와 공공공간이

were the only places where food was bought and sold.

식품거래가 이뤄지던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And if we look at an image of Smithfield in 1830

1830년의 '스미스필드'의 모습을 보면

you can see that it would have been very difficult to live in a city like this

이런 환경의 도시에서 사는 것이 정말 어려웠고,

and be unaware of where your food came from.

어디로 부터 먹을거리가 도달되는지 모르기는 참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n fact, if you were having Sunday lunch,

실제로 여러분이 일요일 점심을 먹고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the chances were it was mooing or bleating outside your window

그럼 대략 3일 전 쯤에 바로 창 너머에서는

about three days earlier.

가축들이 울고 있었다고 볼 수 있죠.

So this was obviously an organic city,

이는 분명 생태적인 도시였던 것입니다.

part of an organic cycle.

유기적 순환과정의 일부인 것이죠.

And then 10 years later everything changed.

그런데 10년 후 모든게 변했습니다.

This is an image of the Great Western in 1840.

지금 보시는 것은 1840년의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입니다.

And as you can see, some of the earliest train passengers

보시다시피 이들 초기 기차 승객 중 일부는

were pigs and sheep.

돼지와 양이었죠.

So all of a sudden, these animals are no longer walking into market.

갑작스럽게도 이 모든 동물들이 더 이상 시장까지 걷지 않게 된 것입니다.

They're being slaughtered out of sight and mind,

우리의 시야와 관심에서 벗어난 곳에서 도축되고 있는 것입니다.

somewhere in the countryside.

시골 어딘가에서 말입니다.

And they're coming into the city by rail.

그리고는 철도로 도시까지 오는 것입니다.

And this changes everything.

바로 이것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To start off with, it makes it possible

첫번째로, 이는 최초로 도시를

for the first time to grow cities,

규모나 형태, 그리고 장소와 무관하게

really any size and shape, in any place.

성장하게끔 해주었죠.

Cities used to be constrained by geography;

도시는 본래 지리적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they used to have to get their food through very difficult physical means.

매우 어려운 물리적 수단을 통해서 식품을 들여와야했죠.

All of a sudden they are effectively emancipated from geography.

그런데 도시가 어느 순간 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And as you can see from these maps of London,

여기있는 런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in the 90 years after the trains came,

기차가 등장한 지 90년 후,

it goes from being a little blob that was quite easy to feed

런던의 형상은 동물이 걸어 접근할 수 있는

by animals coming in on foot, and so on,

식품공급이 용이한 작은 구형에서

to a large splurge,

가축이나 사람이나

that would be very, very difficult to feed with anybody on foot,

걸어서 도시로 접근하기는 매우 어려운

either animals or people.

큰 규모로 변했습니다.

And of course that was just the beginning. After the trains came cars,

물론 이는 시작에 불과했고, 기차 다음으로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and really this marks the end of this process.

자동차의 등장은 식품이 도시로 직접 들어오는 것에 종말을 고했죠.

It's the final emancipation of the city

이로서 도시는 자연환경과의

from any apparent relationship with nature at all.

관계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And this is the kind of city that's devoid of smell,

이제부터의 도시는 냄새가 없는 도시,

devoid of mess, certainly devoid of people,

지저분한 것도 없고, 당연히 사람들도 없는 그런 장소가 되었습니다.

because nobody would have dreamed of walking in such a landscape.

아무도 이런 풍경에서 걷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 fact, what they did to get food was they got in their cars,

사실 식품을 구하기위해 사람들이 하는 일은 차를 타고

drove to a box somewhere on the outskirts,

도시외곽 어딘가에 있는 박스형 건물에 가서

came back with a week's worth of shopping,

1주일치 장을 봐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and wondered what on earth to do with it.

그리고는 산 물건들로 대체 무엇을 할지 몰라하는 것이었죠.

And this really is the moment when our relationship,

이것이 바로 식품과 도시에 대한

both with food and cities, changes completely.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변해버린 순간인 것입니다.

Here we have food -- that used to be the center,

도시의 사회적 구심점이던 식품이

the social core of the city -- at the periphery.

지금은 외곽으로 밀려나버렸습니다.

It used to be a social event, buying and selling food.

음식을 사고 파는 것은 과거에는 일종의 사회적 행사였습니다.

Now it's anonymous.

지금은 아무런 성격을 지니지 못합니다.

We used to cook; now we just add water,

과거 우리는 요리를 했지만, 지금은 케익 같은 것을 만들 때,

or a little bit of an egg if you're making a cake or something.

물을 붓거나 계란을 추가하는 것이 고작이죠.

We don't smell food to see if it's okay to eat.

음식이 먹을만 한지 확인하려고 냄새를 맡지도 않습니다.

We just read the back of a label on a packet.

그저 포장에 붙은 라벨을 읽어보죠.

And we don't value food. We don't trust it.

오늘날 우리는 식품에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신뢰도 하지 않죠.

So instead of trusting it, we fear it.

신뢰하기보다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And instead of valuing it, we throw it away.

소중히 하지 않고, 버리려고 하죠.

One of the great ironies of modern food systems

현대식품산업이 갖는 대표적인 모순 중 하나는

is that they've made the very thing they promised

현대화된 식품산업을 통해 좀 더 편리해 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to make easier much harder.

사실은 훨씬 어려워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By making it possible to build cities anywhere and any place,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시를 세우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서,

they've actually distanced us from our most important relationship,

현대식품산업은 우리를 가장 중요한 관계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which is that of us and nature.

바로 우리와 자연과의 관계말입니다.

And also they've made us dependent on systems that only they can deliver,

또 현대적 체계에서만 가능한 유통 환경에 우리가 의존하도록 만들었죠.

that, as we've seen, are unsustainable.

보셨다시피, 지속가능한 체계가 아닙니다.

So what are we going to do about that?

자 그렇다면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It's not a new question.

이는 아주 새로운 질문이 아닙니다.

500 years ago it's what Thomas More was asking himself.

500년 전, 토마스 모어가 자문했던 것입니다.

This is the frontispiece of his book "Utopia."

바로 그의 "유토피아"의 권두언을 장식한 질문입니다.

And it was a series of semi-independent city-states,

그것은 바로 반독립적인 (semi-independent) 일련의 도시들이었습니다.

if that sounds remotely familiar,

다소 가까이 와닿지는 않지만,

a day's walk from one another where everyone was basically farming-mad,

모두가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고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고

and grew vegetables in their back gardens,

함께 식사를 하는 각각의 도시들 사이에서

and ate communal meals together, and so on.

하루 정도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것 말이죠.

And I think you could argue that

이렇게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ood is a fundamental ordering principle of Utopia,

식품이 유토피아의 근본적인 원칙이다라고 말입니다.

even though More never framed it that way.

모어가 그런 식으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And here is another very famous "Utopian" vision,

여기 또 다른 유명한 유토피아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that of Ebenezer Howard, "The Garden City."

바로 에베네저 하워드의 "가든 시티"입니다.

Same idea: series of semi-independent city-states,

동일한 아이디어이죠. 일련의 반독립적 도시 구성체입니다.

little blobs of metropolitan stuff with arable land around,

작은 구형의 도시지역은 그 주변으로 경작지가 있고,

joined to one another by railway.

서로 철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And again, food could be said to be

다시 말하지만, 음식은

the ordering principle of his vision.

"가든시티" 의 원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It even got built, but nothing to do with

실제로 지어지기도 했지만,

this vision that Howard had.

하워드의 비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And that is the problem with these Utopian ideas,

그 자체가 바로 유토피아라는 점이

that they are Utopian.

이런 유토피아적 비전의 문제점이죠.

Utopia was actually a word that Thomas Moore used deliberately.

유토피아는 사실상 토마스 모어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단어였습니다.

It was a kind of joke, because it's got a double derivation from the Greek.

일종의 농담이었죠. 왜냐하면 그리스어에서 두 가지로 파생된 단어였기 때문이죠.

It can either mean a good place, or no place.

유토피아는 좋은 곳, 혹은 존재하지 않는 곳을 의미합니다.

Because it's an ideal. It's an imaginary thing. We can't have it.

이상적이기 때문에, 허구라는 것이죠.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And I think, as a conceptual tool

제가 생각하기에 유토피아는 개념적 도구로서,

for thinking about the very deep problem of human dwelling,

인간의 주거라는 바로 그 중요한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데 있어서,

that makes it not much use.

별다른 소용이 없습니다.

So I've come up with an alternative,

그래서 저는 다른 대안을 생각해냈습니다.

which is Sitopia, from the ancient Greek,

바로 "시토피아"입니다.

"sitos" for food, and "topos" for place.

고대 그리스어의 음식을 뜻하는 "시토스"와 장소를 뜻하는 "토포스"가 합쳐진 것이죠.

I believe we already live in Sitopia.

우리가 벌써 시토피아에 살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We live in a world shaped by food,

식품이 형상을 짓는 세계에 살고 있고,

and if we realize that, we can use food as a really powerful tool --

우리가 이를 깨닫는다면, 식품을 아주 강력한 도구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conceptual tool, design tool, to shape the world differently.

세계를 다르게 빚을 수 있는 개념적인 도구, 디자인 도구로서 말입니다.

So if we were to do that, what might Sitopia look like?

이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시토피아는 어떤 모습일까요?

Well I think it looks a bit like this.

제 생각에는 이럴 것 같습니다.

I have to use this slide. It's just the look on the face of the dog.

이 사진을 꼭 보여드려야 하는데요, 사진 속 개의 표정입니다.

But anyway, this is -- (Laughter)

하지만 어쨌든... 이것 말이죠... (웃음)

it's food at the center of life,

삶의 심장부에 식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at the center of family life, being celebrated,

사람들이 즐기고, 시간을 투자하는,

being enjoyed, people taking time for it.

가정의 중심에 음식이 있습니다.

This is where food should be in our society.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서 식품이 자리잡아야 할 곳입니다.

But you can't have scenes like this unless you have people like this.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없다면 이런 광경도 없습니다.

By the way, these can be men as well.

그런데 이들 또한 사람입니다.

It's people who think about food,

식품에 대해서 생각하고

who think ahead, who plan,

예측해서 계획하며,

who can stare at a pile of raw vegetables

쌓여있는 야채를 보고,

and actually recognize them.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We need these people. We're part of a network.

이런 사람들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한 네트워크의 일부분입니다.

Because without these kinds of people we can't have places like this.

이들이 없다면, 이런 장소도 있을 수가 없죠.

Here, I deliberately chose this because it is a man buying a vegetable.

이 사진을 일부러 선택했습니다. 바로 야채를 사고있는 사람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But networks, markets where food is being grown locally.

네트워크입니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이 있는 시장이죠.

It's common. It's fresh.

평범합니다. 신선하죠.

It's part of the social life of the city.

식품은 도시의 사회적 삶의 일부입니다.

Because without that, you can't have this kind of place,

식품 없이는 도시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food that is grown locally and also is part of the landscape,

지역에서 생산되며, 지역 풍경의 일부인 식품이 없이는 말입니다.

and is not just a zero-sum commodity

식품은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나오는

off in some unseen hell-hole.

제로섬 일용품이 아닙니다.

Cows with a view.

소가 있는 풍경.

Steaming piles of humus.

김이 솟아오르는 퇴비더미.

This is basically bringing the whole thing together.

이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입니다.

And this is a community project

이것은 공동체 프로젝트입니다.

I visited recently in Toronto.

최근에 캐나다 토론토에 다녀왔습니다.

It's a greenhouse, where kids get told

거기에는 아이들이 식품과 어떻게 그것을 생산하는지에 관해서

all about food and growing their own food.

배울 수 있는 온실이 있었습니다.

Here is a plant called Kevin, or maybe it's a

케빈이라는 이름의 식물인데, 어쩌면

plant belonging to a kid called Kevin. I don't know.

케빈이라는 아이의 화초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But anyway, these kinds of projects

어쨌든 이같은 프로젝트들,

that are trying to reconnect us with nature is extremely important.

우리를 다시 자연과 이어주려는 프로젝트들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So Sitopia, for me, is really a way of seeing.

시토피아는 관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It's basically recognizing that Sitopia

우선 이미 어딘가 작은 규모로 존재하는

already exists in little pockets everywhere.

시토피아를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The trick is to join them up,

그것들과 함께 섞여서

to use food as a way of seeing.

식품을 관점의 하나로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And if we do that, we're going to stop seeing cities

그게 가능하다면 도시를 이처럼 비대한 비생산적 덩어리로

as big, metropolitan, unproductive blobs, like this.

여기지 않게 될 것입니다.

We're going to see them more like this,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더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s part of the productive, organic framework

필수적으로 일부가 되어야만 하고,

of which they are inevitably a part,

공생적으로 연결된,

symbiotically connected.

생산적, 유기적 체계로서의 모습들 말입니다.

But of course, that's not a great image either,

물론 이 또한 바람직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because we need not to be producing food like this anymore.

왜냐하면 우리가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식품을 생산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We need to be thinking more about permaculture,

퍼마컬쳐*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합니다.(*영구적인 농업과 영구적인 문화의 합성어)

which is why I think this image just

이것이 바로 왜 제가 우리에게 필요한 사고의 유형을

sums up for me the kind of thinking we need to be doing.

이 이미지가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하는 이유죠.

It's a re-conceptualization

바로 개념을 다시 잡는 것입니다.

of the way food shapes our lives.

식품이 우리 삶의 모습을 빚는 방식에 대한 개념이죠.

The best image I know of this is from 650 years ago.

제가 아는 한 가장 적절한 이미지는 650년 전에 만들어진

It's Ambrogio Lorenzetti's "Allegory of Good Government."

암브로지오 로렌제띠의 "좋은 정부의 알레고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4세기 중반. 이탈리아 시에나 시청에 있는 프레스코화로 바람직한 정부와 그렇지 않은 정부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줌.)

It'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ity and the countryside.

이 작품은 도시와 농촌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And I think the message of this is very clear.

이 작품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If the city looks after the country,

만약 도시가 자연을 돌본다면

the country will look after the city.

자연도 도시를 돌본다는 것입니다.

And I want us to ask now,

이제 던지고 싶은 질문은

what would Ambrogio Lorenzetti paint

만약 암브로지오 로렌제띠가 오늘날의 모습을 그렸다면,

if he painted this image today?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하는 것입니다.

What would an allegory of good government look like today?

오늘날의 좋은 정부의 알레고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Because I think it's an urgent question.

제가 볼 때, 지금 우리가 이 문제에 당면해 있고,

It's one we have to ask,

우리가 자문해야 할 질문이며,

and we have to start answering.

그 답을 찾기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We know we are what we eat.

우리 모두 우리가 먹는 식품이 바로 우리의 모습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We need to realize that the world is also what we eat.

세상 또한 우리가 먹는 식품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But if we take that idea, we can use food

이런 생각을 받아들였을 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as a really powerful tool to shape the world better.

아주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로써 식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ank you very much.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