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ief history of Spanish - Ilan Stavans

번역: 유경 이 검토: JY Kang

Beginning in the 3rd century, before the coming era,

기원전 3세기 초반

the Romans conquered the Iberian Peninsula.

로마가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합니다.

This period gave rise to several regional languages in the area that's now Spain,

이 시기에 오늘날의 스페인 지역에서는 몇 가지 지역어들이 생겨났는데,

including Castilian, Catalan and Galician.

카스티야어, 카탈루냐어, 갈리시아어 등이 있었습니다.

One of these would become Spanish— but not for another 1,500 years.

이 중 하나가 스페인어가 되지만, 그것은 1,50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Those years tell the origin story of what’s become a global modern language.

1,500년의 세월을 거쳐 세계적인 현대 언어의 기원이 마련된 것이죠.

During the Roman occupation,

로마 점령기에는

colloquial spoken Latin, often called “Vulgar Latin,”

흔히 ‘통속 라틴어’ 라고 불리는 구어체 라틴어가

mixed with Indigenous languages.

토착어들과 융합되었습니다.

Approximately 75% of modern Spanish comes from Latin, including syntactic rules.

현대 스페인어의 약 75%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구문 규칙도 라틴어에서 왔죠.

For instance, verbs are conjugated in a similar way as in Latin.

예를 들어, 동사 변형 방식도 라틴어와 유사합니다.

And like other Roman languages, nouns have gender:

그리고 다른 로마 언어들처럼 명사에도 성별이 있습니다.

el sol, the sun, is masculine, whereas la luna, the moon, is feminine.

태양은 남성 명사이지만 달은 여성 명사죠.

After the Roman Empire collapsed,

로마 제국이 몰락한 이후,

a series of other powers conquered the region.

연이어 또 다른 권력들이 이 지역을 정복합니다.

First came the Visigoths starting in the 5th century of the common era.

서기 5세기에 출몰한 서고트 족이 가장 먼저 이곳을 차지했죠.

They spoke an eastern Germanic language

그들은 훗날 독일어의 일부가 될 동게르만어를 사용하면서

that would eventually become part of German

and lent a few words to the language that would become Spanish.

몇 가지 차용어들이 훗날 스페인어에 남았습니다.

Then the Umayyad Caliphate ousted the Visigoths.

그 뒤 우마이야 왕조가 서고트 족을 몰아냅니다.

They spoke Arabic, which left a strong mark on modern Spanish:

우마이야 왕조는 아랍어를 사용했고, 현대 스페인어에 큰 흔적을 남겼습니다.

over a thousand words come from Arabic.

1,000 개 이상의 단어가 아랍어에서 유래했으니까요.

These often have a starting “a” or “z” sound,

그런 단어들은 대개 ‘a’나 ‘z’ 소리로 시작하거나

and sometimes include an “h.”

‘h’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In 1492, the Catholic Church consolidated its power through two monarchs,

1492년에는

가톨릭교가 이사벨과 페르난도 두 군주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고

Isabella and Ferdinand,

expelling Muslims and Jews,

이슬람교와 유대교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어

combining the distinct regional kingdoms into one nation,

지역별 왕국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였으며

and adopting one of the local languages as the official state language.

지역어 중 하나를 공용어로 받아들였습니다.

That language was Castellano, or Castilian, from the Kingdom of Castile,

그 언어가 바로 카스티야 왕국에서 비롯한 카스티야어로

which was centrally located in Spain and home to Madrid.

카스티야 왕국은 스페인 중앙에서 마드리드를 끼고 있었습니다.

Thereafter Castellano became Español, or Spanish.

그 후 카스티야어는 스페인어가 되었습니다.

But the Spanish of 1492 was Old Spanish, very different from Spanish today.

하지만 1492년의 스페인어는 고대 스페인어로,

현재 스페인어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That same year, Christopher Columbus sailed across the Atlantic Ocean,

같은 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하면서

marking the start of the Spanish conquest of the Americas.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정복이 시작되었습니다.

The Indigenous population of the Americas

아메리카 토착민들은

spoke an estimated 2,000 different languages.

약 2천 개로 추정되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Over the next few decades,

그 후 수십 년을 거쳐

most of them were forced to adopt Spanish at the expense of their own languages.

토착민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버리고 강제로 스페인어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Still, words from Indigenous languages became part of Spanish.

그럼에도 토착민들이 쓰던 단어들은 스페인어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From Nahuatl, the language of the Aztec Empire,

아즈텍 제국의 공용어인 나와틀어를 통해

came words with “ch” and “y” like “chapulin” and “coyote.”

‘체[ch]’와 ‘유[y]’가 유입되어

‘차풀린(메뚜기)’, ‘코요테’ 같은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From Quechua, a language spoken in the Peruvian Andes,

페루 안데스 지역에 널리 퍼진 케추아어를 통해서는

came words with “ch” like “cancha,” “chullo,” and “poncho.”

‘체[ch]’가 들어간 단어가 생겨나

‘깐차(공터)’, ‘추요(모자)’, ‘뽄초(판초)’ 같은 단어가 생겨났죠.

Some of these words describe things

이러한 단어 중 일부는

that hadn’t existed in the Spanish lexicon before,

원래 스페인어 어휘에는 없었던 것들이었지만,

while others replaced existing Spanish words even in Spain.

일부는 스페인어에 있던 단어들을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By the time Miguel de Cervantes published the first part of “Don Quixote” in 1605,

1605년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전편을 출간할 무렵,

the language was arguably more similar to modern Spanish

당시 스페인어는 현대 스페인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than plays of one of his contemporaries, William Shakespeare,

동시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현대 영어와 달랐던 것에 반해서 말이죠.

were to modern English.

Starting in the 18th century,

18세기부터

French language and culture were extremely fashionable in Spain,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가 스페인에서 굉장히 유행했으며,

and later Hispanic America.

나중에 스페인어권 아메리카 전체로 퍼졌습니다

While the two languages already had commonalities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공통적으로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었지만

from their shared roots in Latin,

Spanish gained new words from French during this period.

그 시기에 스페인어는 새로운 프랑스어 단어들을 받아들였습니다.

In the 19th century, all over Central and South America,

19세기에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전반에서

people revolted to gain independence from Spain.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저항이 일어났습니다.

In the newly sovereign nations,

새로운 주권국이 생겨났지만

people continued to speak the language of their former oppressors.

사람들은 이전 정복자들의 언어를 계속해서 사용했습니다.

Today, there are approximately 415 million inhabitants of Hispanic America.

오늘날 스페인어권 아메리카에는 약 4억 1,5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Spanish is the official language of 21 countries and Puerto Rico.

스페인어는 21개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공용어입니다.

As of 2021, only English, Mandarin, and Hindi have more speakers.

2021년 현재, 영어, 중국어, 힌디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죠.

How does a language with so many speakers around the world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언어였음에도

not break apart into new languages the way Vulgar Latin did?

통속 라틴어처럼 새로운 언어들로 나뉘어지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There's no easy answer to this question.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Other languages that spread through colonialism, like French,

식민주의를 통해 퍼져나간 프랑스어 같은 언어들은

have mixed with Indigenous languages to form entirely new ones.

토착어들과 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언어가 되었습니다.

Some would argue that Spanglish, a mixture of Spanish and English,

스페인어와 영어가 혼합된 스팽글리쉬가

is a distinct language or on its way to becoming one.

이미 별개의 언어이거나 그 과정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But although a person in Buenos Aires occasionally might use words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사람이 쓰는 단어를

that aren’t fully intelligible to someone in Bogotá or Mexico City,

보고타나 멕시코시티에 사는 사람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도 하지만

Spanish retains enough unity of syntax, grammar, and vocabulary

스페인어는 구문, 문법, 어휘가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to remain one language.

여전히 하나의 언어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