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yth of Sisyphus - Alex Gendler

번역: KyoungHwan Oh 검토: Jihyeon J. Kim

Whether it’s being chained to a burning wheel, turned into a spider,

불타는 바퀴에 사슬로 묶이거나 거미로 변하거나

or having an eagle eat one’s liver,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거나 하는 이야기처럼

Greek mythology is filled with stories of the gods

그리스 신화는 자신들을 분노하게 한 인간들에게

inflicting gruesome horrors on mortals who angered them.

끔찍한 형벌을 주는 신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Yet one of their most famous punishments is not remembered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신들의 형벌들은

for its outrageous cruelty, but for its disturbing familiarity.

엄청나게 잔인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아주 익숙한 벌인 경우가 많습니다.

Sisyphus was the first king of Ephyra, now known as Corinth.

시시포스는 현재는 코린토스로 알려져 있는, 고대 에피라의 초대 왕이었습니다.

Although a clever ruler who made his city prosperous, he was also a devious tyrant

그는 도시를 번영케한 똑똑한 지도자였으나 일탈을 일삼는 폭군이기도 했습니다

who seduced his niece and killed visitors to show off his power.

조카를 유혹하기도 하고 힘을 과시하기 위해 방문자들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This violation of the sacred hospitality tradition greatly angered the gods.

방문자를 환대해야하는 신성한 전통을 어긴 것은 신들을 매우 분노하게 했습니다.

But Sisyphus may still have avoided punishment

하지만 시시포스는 신들의 벌을 피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if it hadn’t been for his reckless confidence.

그가 무모할만큼 자신감 넘치지만 않았다면 말입니다.

The trouble began when Zeus kidnapped the nymph Aegina,

문제는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유괴하면서 시작되는데

carrying her away in the form of a massive eagle.

제우스는 엄청나게 큰 독수리로 변하여 아이기나를 납치합니다.

Aegina’s father, the river god Asopus, pursued their trail to Ephyra,

아이기나의 아버지인 강의 신, 아소포스는 없어진 딸을 추적해 에피라에 오게 되고

where he encountered Sisyphus.

그곳에서 시시포스를 만나게 됩니다.

In exchange for the god making a spring inside the city,

아소포스가 그 도시에 샘물을 솟아나게 해주는 댓가로

the king told Asopus which way Zeus had taken the girl.

시시포스는 아소포스에게 제우스가 딸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말해줍니다.

When Zeus found out, he was so furious that he ordered Thanatos, or Death,

이것을 알게 된 제우스는 격노하여, 죽음의 신 타나토스에게

to chain Sisyphus in the underworld so he couldn’t cause any more problems.

시시포스가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저승에 데려가 사슬로 묶어두라고 명령했습니다.

But Sisyphus lived up to his crafty reputation.

하지만 꾀 많기로 유명한 시시포스는

As he was about to be imprisoned,

저승에 갇히기 직전에

the king asked Thanatos to show him how the chains worked

타나토스에게 사슬을 어떻게 사용하는것인지 보여달라고 꾀어

– and quickly bound him instead, before escaping back among the living.

재빨리 타나토스를 대신 묶어 가뒤버리고 다시 이승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With Thanatos trapped, no one could die, and the world was thrown into chaos.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잡혀있는 동안 아무도 죽지 않고 세상은 혼란스럽게 됩니다.

Things only returned to normal when the god of war Ares,

아무도 죽지 않는 상황 때문에 전쟁에 흥미를 잃은 전쟁의 신 아레스가 화가나

upset that battles were no longer fun, freed Thanatos from his chains.

타나토스를 사슬에서 풀어주고 나서야 해결이 됩니다.

Sisyphus knew his reckoning was at hand.

시시포스는 자신에게 곧 다가올 심판을 예감했습니다

But he had another trick up his sleeve.

하지만 그는 또다른 술책을 씁니다.

Before dying, he asked his wife Merope to throw his body in the public square,

시시포스는 죽기 전에 부인인 메로페에게 자기 시신을 광장에 던져놓으라고 했습니다.

from where it eventually washed up on the shores of the river Styx.

흘러 내려가면 저승의 강인 스틱스강에 닿게 되는 장소였습니다.

Now back among the dead, Sisyphus approached Persephone,

저승에 간 시시포스는 저승의 왕의 아내인 페르세포네에게 접근하여 불평하기를

queen of the Underworld, and complained

자신의 아내가 남편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뤄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hat his wife had disrespected him by not giving him a proper burial.

Persephone granted him permission to go back to the land of living

그 이야기를 들은 페르세포네는 시시포스를 이승으로 돌아가게 해줍니다.

and punish Merope, on the condition that he would return when he was done.

그의 아내 메로페를 벌하고 돌아오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Of course, Sisyphus refused to keep his promise,

물론 시시포스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now having twice escaped death by tricking the gods.

결국 두 번이나 신들을 속여가며 죽음을 모면하게 됩니다.

There wouldn’t be a third time,

아마도 세 번은 불가능하겠지요.

as the messenger Hermes dragged Sisyphus back to Hades.

이번에는 전령 에르메스가 시시포스를 잡아 저승의 왕 하데스에게 끌고 갑니다.

The king had thought he was more clever than the gods,

하데스는 시시포스가 신들보다 더 영리하다고 생각했지만

but Zeus would have the last laugh.

결국에 웃는 자는 제우스였습니다.

Sisyphus’s punishment was a straightforward task

시시포스는 형벌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 rolling a massive boulder up a hill.

무거운 돌을 산꼭대기로 밀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But just as he approached the top, the rock would roll all the way back down,

하지만 무거운 돌은 꼭대기에 도달하면 다시 굴러내려오게 되고

forcing him to start over

시시포스는 다시 그 돌을 밀어올려야만 했고

…and over, and over, for all eternity.

다시 그리고 또 다시, 영원히 말입니다.

Historians have suggested that the tale of Sisyphus may stem from ancient myths

역사가들은 시시포스의 이야기가 태양이 뜨고 지는 것과 같은

다른 자연현상에 관한 고대신화에서

about the rising and setting sun, or other natural cycles.

유래된 이야기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But the vivid image of someone condemned to endlessly repeat a futile task

하지만 죄를 지은 인간이 하찮은 일을 무한 반복한다는 설정은

has resonated as an allegory about the human condition.

우리 인간 세상에 대한 비유로 다가 옵니다.

In his classic essay The Myth of Sisyphus,

"시시포스의 신화"라는 에세이에서

existentialist philosopher Albert Camus compared the punishment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트 까뮈는 그러한 형벌을

to humanity’s futile search for meaning and truth

의미와 진실을 찾고자 하는 우리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비교합니다.

in a meaningless and indifferent universe.

무의미 하고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 지구상에서 말입니다.

Instead of despairing, Camus imagined Sisyphus defiantly meeting his fate

까뮈는 시시포스가 절망에 빠지지 않고 그의 운명에 당당히 맞선다고 생각합니다.

as he walks down the hill to begin rolling the rock again.

돌을 또 다시 밀어올리러 걸어내려가면서 말입니다.

And even if the daily struggles of our lives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이

sometimes seem equally repetitive and absurd,

때로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반복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we still give them significance and value by embracing them as our own.

우리는 여전히 그 반복적인 것에 매번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