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trees could speak | Elif Shafak

Transcriber: TED Translators Admin Reviewer: Mirjana Čutura

번역: Bobin Park 검토: Soyun Cho

Humans do not see trees.

사람들은 나무를 보지 않습니다.

They walk by us every day.

매일 우리 옆을 걸어 다니고,

They sit and sleep, smoke and picnic

앉아서 자고, 담배를 피우며 쉬고

and secretly kiss in our shade.

나무 그늘에서 은밀히 키스합니다.

They pluck our leaves and gorge on our fruits.

사람들은 우리의 나뭇잎을 떼고 열매를 즐겨 먹습니다.

They break our branches

나뭇가지를 부러트리거나

or carve their lover's name on our trunks with their blades

기둥에 연인의 이름을 칼로 새겨

and vow eternal love.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죠.

They weave necklaces out of our needles

바늘잎을 엮어 목걸이를 만들고

and paint our flowers into art.

우리가 피운 꽃을 그리죠.

They split us into logs to heat their homes,

우리를 쪼개서 장작으로 만들어 자신의 집을 따뜻하게 합니다.

and sometimes they chop us down

간혹 경치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just because they think we obstruct their view.

우리를 잘라버리기도 합니다.

They make cradles, wine corks, chewing gum, rustic furniture

우리를 재료로 요람, 와인 코르크, 껌, 목재 가구

and produce the most beautiful music out of us.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듭니다.

And they turn us into books

또한 우리로 책을 만들어

in which they bury themselves on cold winter nights.

추운 겨울밤에 책에 파묻혀있죠.

They use our wood to manufacture coffins in which they end their lives.

목재를 관으로 만들어 삶을 마감합니다.

And they even compose the most romantic poems for us,

우리를 위해 가장 로맨틱한 시를 지어주기도 합니다.

claiming we're the link between earth and sky.

우리가 하늘과 땅을 잇는 매개체라고 하면서요.

And yet, they do not see us.

그래도 사람들은 나무를 보지 않습니다.

So one of the many beauties of the art of storytelling

스토리텔링 기법의 많은 장점 중 하나는

is to imagine yourself inside someone else's voice.

다른 누군가의 입장에서 여러분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But as writers, as much as we love stories and words,

하지만 작가로서, 우리가 이야기와 말을 사랑하는 만큼

I believe we must also be interested in silences:

침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he things we cannot talk about easily in our societies,

사회에서 섣불리 얘기할 수 없는 것들이죠.

the marginalized, the disempowered.

소외된 사람과 영향력을 잃은 사람입니다.

In that sense, literature can, and hopefully does,

이런 부분에서, 문학은 실제로도 혹은 바라건대

bring the periphery to the center,

외곽에 있는 것들을 중앙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make the invisible a bit more visible,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고,

make the unheard a bit more heard,

들리지 않는 것을 조금 더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and empathy and understanding speak louder than demagoguery and apathy.

공감과 이해는 선동과 무관심보다 강력합니다.

Stories bring us together.

이야기는 우리를 뭉치게합니다.

Untold stories and entrenched silences keep us apart.

전해지지 못한 이야기와 일상화된 침묵은 우리를 갈라놓습니다.

But how to tell the stories of humanity and nature

하지만 인류와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at a time when our planet is burning

우리의 지구는 불타고 있고

and there is no precedent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for what we're about to experience collectively

집단으로 경험해야 하는 때에요.

whether it's political, social or ecological?

정치, 사회, 환경 모든 부문에서요.

But tell we must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because if there's one thing

세상을 가장 크게 망가트리는

that is destroying our world more than anything,

하나의 주범이 있다면

it is numbness.

바로 무감각이기 때문이죠.

When people become disconnected, desensitized, indifferent,

사람들은 단절되고, 둔감해지며 무감각해집니다.

when they stop listening, when they stop learning

귀를 닫고, 배우지 않으며

and when they stop caring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about what's happening here, there and everywhere.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요.

We measure time differently, trees and humans.

나무와 인간의 시간은 다르게 흐릅니다.

Human time is linear --

인간의 시간은 선형적입니다.

a neat continuum

간결한 연속체죠.

stretching from a past that is deemed to be over and done with

이미 끝난 것으로 간주하는 과거에서부터 시작하여

towards the future that is supposed to be pristine, untouched.

정해지지 않고 닿지 않은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갑니다.

Tree time is circular.

나무의 시간은 원형적입니다.

Both the past and the future breathe within the present moment.

과거와 미래 모두 현재의 순간에 숨을 쉽니다.

And the present does not move in one direction.

또한 과거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Instead it draws circles within circles,

원안에 또 다른 원을 그리죠.

like the rings you would find when you cut us down.

우리를 자를 때 나오는 나이테처럼요.

Next time you walk by a tree, try to slow down and listen

다음에 나무 옆을 걸을 때, 속도를 늦추고 들어보세요.

because each of us whispers in the wind.

우리 모두 바람 속에서 속삭이고 있으니까요.

Look at us.

우리를 보세요.

We're older than you and your kind.

우리는 인간보다 오래 살았습니다.

Listen to what we have to tell,

우리가 하는 말을 들으세요.

because hidden inside our story is the past and the future of humanity.

우리 이야기 속에 인류의 과거와 미래가 숨겨져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