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hould you read “Fahrenheit 451”? - Iseult Gillespie

번역: Hwihyeon Gil 검토: Won Jang

“It was a pleasure to burn.

"불태우는 일은 즐거웠다.

It was a special pleasure to see things eaten,

불이 삼키고 그을려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보는 것은

to see things blackened and changed.”

아주 특별한 즐거움었다."

Fahrenheit 451 opens in a blissful blaze - and before long,

'화씨 451'는 화염에 대한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we learn what’s going up in flames.

우리는 불꽃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됩니다.

Ray Bradbury’s novel imagines a world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책이 금지된 상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where books are banned from all areas of life -

and possessing, let alone reading them, is forbidden.

책 읽는 것은 물론 소유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지요.

The protagonist, Montag, is a fireman responsible for destroying what remains.

주인공 몬태그는 남겨진 책들을 불태우는 임무를 맡은 소방관입니다.

But as his pleasure gives way to doubt,

그러나 이 즐거움이 의심으로 이어지며

the story raises critical questions of how to preserve one’s mind in a society

이 소설은 자유의지, 자기표현, 호기심이 불타버린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where free will, self-expression, and curiosity are under fire.

In Montag’s world, mass media has a monopoly on information,

몬태그가 사는 세상에서는 대중 매체가 정보를 독점하고 있어,

erasing almost all ability for independent thought.

인간의 독립적인 사고를 위한 거의 모든 능력을 말살시킵니다.

On the subway, ads blast out of the walls.

지하철 벽면에는 광고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At home, Montag’s wife Mildred listens to the radio around the clock,

집에서는 몬태그의 아내 밀드레드가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습니다.

and three of their parlor walls are plastered with screens.

그리고 응접실 벽면은 스크린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등유 냄새가 떠나지 않고

At work, the smell of kerosene hangs over Montag’s colleagues,

who smoke and set their mechanical hound after rats to pass the time.

동료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로봇 사냥개를 조작해서

쥐를 쫓으며 시간을 때웁니다.

When the alarm sounds they surge out in salamander-shaped vehicles,

그러다 경보음이 울리면, 샐러맨더 모양의 차를 타고 나갑니다.

sometimes to burn whole libraries to the ground.

가끔은 도서관 전체를 완전히 불태워버리기도 합니다.

But as he sets tomes ablaze day after day like “black butterflies,”

하지만 몬태그는 날마다 '검은 나비'처럼 책을 태우면서도

Montag’s mind occasionally wanders to the contraband that lies hidden in his home.

이따금 그의 집에 숨겨져 있는 금지된 물건을 떠올립니다.

Gradually, he begins to question the basis of his work.

점차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Montag realizes he’s always felt uneasy -

몬태그는 자신이 항상 어딘가 불편한 기분을 느껴왔지만

but has lacked the descriptive words to express his feelings in a society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옛날 옛적에'라고 말하는 것조차 중죄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요.

where even uttering the phrase “once upon a time” can be fatal.

Fahrenheit 451 depicts a world governed

'화씨 451도'가 묘사하는 사회는

by surveillance, robotics, and virtual reality-

감시, 로봇, 가상현실로 통제됩니다.

a vision that proved remarkably prescient, but also spoke to the concerns of the time.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면서도 당시의 사회 문제도 짚어낸

The novel was published in 1953, at the height of the Cold War.

이 소설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1953년에 출간되었습니다.

This era kindled widespread paranoia and fear

이 시대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throughout Bradbury’s home country of the United States,

브래드버리의 고향인 미국 전역에 불길처럼 퍼져있었고

amplified by the suppression of information and brutal government investigations.

정보 통제와 정부의 잔혹한 조사는 상황을 더 심화시켰습니다.

In particular, this witch hunt mentality

특히 대중들의 마녀사냥 심리는

targeted artists and writers who were suspected of Communist sympathies.

공산주의 동조자로 의심받는 예술가와 작가들을 겨냥했습니다.

Bradbury was alarmed at this cultural crackdown.

브래드버리는 이런 문화적 탄압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He believed it set a dangerous precedent for further censorship,

그는 이것이 향후 더 심한 검열을 위한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믿었고

and was reminded of the destruction of the Library of Alexandria

이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와

and the book-burning of Fascist regimes.

파시스트 정권의 금서 조치와 사상 탄압을 연상시켰습니다.

He explored these chilling connections in Fahrenheit 451,

그는 '화씨 451'에서 이런 오싹한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고

titled after the temperature at which paper burns.

종이가 타는 온도에서 소설 제목을 따왔습니다.

The accuracy of that temperature has been called into question,

그 온도가 정확한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지만

but that doesn’t diminish the novel’s standing

그렇다고 디스토피아 소설의 걸작이라는

as a masterpiece of dystopian fiction.

위상을 떨어뜨리지는 못합니다.

Dystopian fiction as a genre amplifies troubling features of the world around us

디스토피아 소설 장르는 우리 주변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and imagines the consequences of taking them to an extreme.

그 문제들이 가져올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들을 상상합니다.

In many dystopian stories,

많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서는

the government imposes constrictions onto unwilling subjects.

정부가 원하지 않는 대상들에게 제약을 가합니다.

But in Fahrenheit 451,

하지만 '화씨 451'에서는,

Montag learns that it was the apathy of the masses

몬태그는 정부가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이

that gave rise to the current regime.

바로 대중의 무관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The government merely capitalized on short attention spans

정부는 단지 대중들이 가지는 관심의 수명이 짧다는 점과

and the appetite for mindless entertainment,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에 대한 욕구를 이용해

reducing the circulation of ideas to ash.

생각이나 아이디어의 유통 자체를 아예 없애버린 것입니다.

As culture disappears, imagination and self-expression follow.

문화가 사라지면 상상력과 자기표현도 사라지고

Even the way people talk is short-circuited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조차 짧고 단순해집니다.

- such as when Montag’s boss Captain Beatty describes the acceleration of mass culture:

예를 들어, 몬태그의 상사인 비티는 대중문화의 가속화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Speed up the film, Montag, quick. Click? Pic? Look, Eye, Now, Flick, Here,

"영사기를 더 빨리 돌려보게, 몬태그, 더 빨리.

찰칵, 그림, 시선, 눈, 지금, 철컥, 여기,

There, Swift, Pace, Up, Down, In, Out, Why, How, Who, What, Where, Eh? Uh!

거기, 빨리, 질주, 위로, 아래로, 안으로, 밖으로,

왜, 어떻게, 누가, 뭘, 어디서, 응? 오!

Bang! Smack! Wallop, Bing, Bong, Boom! Digest-digests, digest-digest-digests.

펑! 휙휙! 철썩, 핑, 퐁, 쾅! 줄여줄여, 짧게짧게, 간단간단,

Politics? One column, two sentences, a headline! Then, in mid-air, all vanishes!"

정치? 칼럼 하나, 문장 두줄, 한줄짜리 헤드라인, 끝!

그러고는 허공으로 죄다 사라져버리는 거야."

In this barren world, Montag learns how difficult it is to resist when

이렇게 황량한 세상에서 몬태그는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이

저항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됩니다.

there's nothing left to hold on to.

Altogether, Fahrenheit 451 is a portrait of independent thought

요약하자면, '화씨 451'은 위기에 빠진 인간의 독립적 사고를

on the brink of extinction -

그린 초상화 같은 작품이자,

and a parable about a society which is complicit

스스로를 불태우는 데에 동참해버린 사회에 대한

in its own combustion.

우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