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bats don't get sick - Arinjay Banerjee

번역: DK Kim 검토: Jihyeon J. Kim

If this bat were a human, she'd be in deep trouble.

만약 이 박쥐가 사람이었다면 아주 큰일이 났을 겁니다.

She’s infected with several deadly viruses,

무서운 바이러스들에 감염되었거든요.

including ones that cause rabies, SARS, and Ebola.

광견병, 사스, 에볼라 같은 것들이요.

But while her diagnosis would be lethal for other mammals,

다른 포유류였다면 치명적이겠지만

this winged wonder is totally unfazed.

이 날개달린 애에게는 아무 일도 아닙니다.

In fact, she may even spend the next 30 years living

앞으로 30년간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살 겁니다.

as if this were totally normal– because for bats, it is.

박쥐에게는 아무 일이 아니거든요.

So what’s protecting her from these dangerous infections?

이런 위험한 병에 걸렸는데 어떻게 무사한 걸까요?

To answer this question, we first need to understand

이 문제의 답을 알려면

먼저 바이러스와 숙주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the relationship between viruses and their hosts.

Every virus has evolved to infect specific species within a class of creatures.

모든 바이러스는 특정한 종만 감염시키도록 진화했습니다.

This is why humans are unlikely to be infected by plant viruses,

그래서 사람은 식물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죠.

and why bees don’t catch the flu.

꿀벌은 독감에 걸리지 않고요.

However, viruses do sometimes jump across closely related species

그런데 가까운 종들간에는 가끔 전염되는 수가 있습니다.

And because the new host has no established immune defenses,

그러면 새 숙주는 아직 면역력이 없어서

the unknown virus presents a potentially lethal challenge.

아주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This is actually bad news for the virus as well.

이건 바이러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죠.

Their ideal host provides a steady stream of resources

최고의 숙주는 꾸준히 번식하기 좋고

and comes into contact with new parties to infect—

새 감염 대상을 찾기 쉬운 숙주거든요.

two criteria that are best met by living hosts.

이런 조건들은 숙주가 살아있어야 가능하죠.

All this to say that successful viruses

그렇다고 보면 바이러스는

don’t typically evolve adaptations that kill their hosts—

대체로 숙주를 죽이지는 않게 진화했습니다.

including the viruses that have infected our flying friend.

날아다니는 우리 친구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들도 마찬가지고요.

The deadly effects of these viruses aren’t caused by the pathogens directly,

이 바이러스들의 위험한 증세는 병원체가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but rather, by their host’s uncontrolled immune response.

그보다는 숙주의 면역력이 과하게 작용하는 것이죠.

Infections like Ebola or certain types of flu have evolved

에볼라나 독감 감염은

포유류 숙주의 면역 체계를 혹사하도록 진화했습니다.

to strain the immune system of their mammalian host

by sending it into overdrive.

무리를 하도록 만드는 거죠.

The body sends hordes of white blood cells,

신체는 백혈구 부대와

antibodies and inflammatory molecules to kill the foreign invader.

항체, 염증 분자를 보내서 침입자를 없애려 합니다.

But if the infection has progressed to high enough levels,

하지만 감염이 어느 선을 넘으면

an assault by the immune system can lead to serious tissue damage.

이런 면역 작용이 도리어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In particularly virulent cases, this damage can be lethal.

특히 위험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And even when it’s not,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the site is left vulnerable to secondary infection.

2차 감염이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But unlike other mammals,

하지만 다른 포유류와 다르게

bats have been in an evolutionary arms race with these viruses for millennia,

박쥐는 수천 년 동안 이 바이러스들과 싸웠습니다.

and they’ve adapted to limit this kind of self-damage.

그래서 스스로를 해치는 작용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죠.

Their immune system has a very low inflammatory response;

박쥐의 면역 체계는 염증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습니다.

an adaptation likely developed alongside the other trait

다른 특징과 함께 발전해 온 것입니다.

that sets them apart from other mammals: self-powered flight.

즉 다른 포유류와 달리 날 수 있는 능력 말입니다.

This energy-intensive process can raise a bat’s body temperature to over 40ºC.

날기는 아주 힘이 드는 일이고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갑니다.

Such a high metabolic rate comes at a cost;

이렇게 대사가 빠른 대가로

flight produces waste molecules called Reactive Oxygen Species

활성 산소 분자라는 게 생기는데

that damage and break off fragments of DNA.

DNA를 조각내고 망가뜨립니다.

In other mammals, this loose DNA

다른 포유류에서라면 이렇게 느슨해진 DNA는

면역 쳬계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uld be attacked by the immune system as a foreign invader.

But if bats produce these molecules as often as researchers believe,

박쥐가 이 분자를 연구자들 생각만큼 많이 만든다면

they may have evolved a dampened immune response

면역 체계를 조절해서

to their own damaged DNA.

DNA 손상을 막았을 것입니다.

In fact, certain genes associated with sensing broken DNA

사실 박쥐는 망가진 DNA를 인식하고

and deploying inflammatory molecules are absent from the bat genome.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없습니다.

The result is a controlled low-level inflammatory response

결과는 잘 조절된 염증 반응이죠.

that allows bats to coexist with the viruses in their systems.

박쥐는 바이러스와 함께 잘 지낼 수 있습니다.

Even more impressive,

더 놀라운 일은

bats are able to host these viruses for decades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로 수십 년 동안

without any negative health consequences.

아무 탈 없이 지낼 수도 있습니다.

According to a 2013 study, bats have evolved efficient repair genes

2013년 연구를 보면 박쥐는 훌륭한 손상 복구 유전자가 있어서

to counteract the frequent DNA damage they sustain.

잦은 DNA 손상을 처리합니다.

These repair genes may also contribute to their long lives.

박쥐는 이 복구 유전자 덕분에 오래 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Animal chromosomes end with a DNA sequence called a telomere.

동물 염색체 끝에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These sequences shorten over time in a process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짧아지는데

that many believe contributes to cell aging.

세포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But bat telomeres shorten much more slowly than their mammalian cousins—

그런데 박쥐의 텔로미어는 상대적으로 아주 천천히 짧아집니다.

granting them lifespans as long as 41 years.

그래서 수명이 41년에 이릅니다.

Of course, bats aren’t totally invincible to disease,

물론 박쥐가 무적은 아닙니다.

whether caused by bacteria, unfamiliar viruses, or even fungi.

세균이나 생소한 바이러스, 심지어는 곰팡이에도 당할 수 있죠.

Bat populations have been ravaged by a fungal infection

박쥐는 곰팡이 때문에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called white-nose syndrome,

흰 코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which can fatally disrupt hibernation and deteriorate wing tissue.

동면을 제대로 못하고 날개 조직이 망가집니다.

These conditions prevent bats from performing critical roles

그래서 박쥐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in their ecosystems, like helping with pollination and seed dispersal,

가루받이를 하고 씨를 퍼뜨리거나

and consuming pests and insects.

해충을 잡아먹는 일 말입니다.

To protect these animals from harm, and ourselves from infection,

박쥐를 위험에서 구하고 인간이 감염을 피하려면

humans need to stop encroaching on bat habitats and ecosystems.

박쥐의 영역이나 생태계에 침입하는 걸 멈춰야 합니다.

Hopefully, preserving these populations

다행히 박쥐를 보호한다면

will allow scientists to better understand bats’ unique antiviral defense systems.

과학자들이 박쥐의 바이러스 대처 능력을 더 자세히 연구할 수 있을 것이고

And maybe one day, this research will help our own viral immunity take flight.

언젠가는 우리의 바이러스 면역에 어쩌면 날개를 달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