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fascism is so tempting -- and how your data could power it | Yuval Noah Harari

번역: JY Kang 검토: Won Jang

Hello, everyone.

안녕하세요, 여러분.

It's a bit funny, because I did write that humans will become digital,

재밌게도 저는 인간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but I didn't think it will happen so fast

그런데 그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몰랐고

and that it will happen to me.

더군다나 제가 그렇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But here I am, as a digital avatar,

그런데 이제는 제가 여기에 디지털 아바타로 서 있네요.

and here you are, so let's start.

여러분은 거기에 계시구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And let's start with a question.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하죠.

How many fascists are there in the audience today?

오늘 청중 가운데에 파시스트는 몇 분이나 계신가요?

(Laughter)

(웃음)

Well, it's a bit difficult to say,

답하기 좀 어려울지 모르겠네요.

because we've forgotten what fascism is.

왜냐하면 우리는 파시즘의 의미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People now use the term "fascist"

요즘 사람들은 "파시스트"라는 말을

as a kind of general-purpose abuse.

광범위하게 남용하고 있습니다.

Or they confuse fascism with nationalism.

파시즘과 민족주의를 혼동하기도 하죠.

So let's take a few minutes to clarify what fascism actually is,

그래서 파시즘이 정확히 무엇인지 잠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and how it is different from nationalism.

민족주의와 어떻게 다른지도요.

The milder forms of nationalism have been among the most benevolent

온건한 형태의 민족주의는

인간이 만든 가장 자애로운 이념 중의 하나에 속합니다.

of human creations.

Nations are communities of millions of strangers

국가라는 공동체는

서로를 전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who don't really know each other.

For example, I don't know the eight million people

예를 들어, 저도 모르는 800만 명의 사람들이

who share my Israeli citizenship.

저처럼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죠.

But thanks to nationalism,

민족주의 덕분에

we can all care about one another and cooperate effectively.

우리는 서로 돌보고 효과적으로 협력합니다.

This is very good.

아주 긍정적인 측면이죠.

Some people, like John Lennon, imagine that without nationalism,

그런데 존 레논 같은 사람들은 민족주의가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the world will be a peaceful paradise.

그러면 세상은 평화로운 낙원이 될 거라고 합니다.

But far more likely,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without nationalism, we would have been living in tribal chaos.

민족주의가 없으면 민족 분쟁의 혼돈 속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If you look today at the most prosperous and peaceful countries in the world,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평화로운 나라들을 한번 보세요.

countries like Sweden and Switzerland and Japan,

스웨덴이나 스위스, 일본 같은 나라를 살펴보면

you will see that they have a very strong sense of nationalism.

그 나라 국민들은 매우 강한 민족주의적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n contrast, countries that lack a strong sense of nationalism,

반면에, 강한 민족주의 의식이 부족한 국가들을 보면,

like Congo and Somalia and Afghanistan,

콩고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는

tend to be violent and poor.

폭력과 가난을 겪기 쉽니다.

So what is fascism, and how is it different from nationalism?

그럼 파시즘은 무엇이며, 민족주의와 어떻게 다를까요?

Well, nationalism tells me that my nation is unique,

민족주의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나라는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and that I have special obligations towards my nation.

자신의 국가에 대해 특별한 의무감을 갖는 것이죠.

Fascism, in contrast, tells me that my nation is supreme,

반면에 파시즘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최고다라는 것입니다.

and that I have exclusive obligations towards it.

자신의 국가에 대해 배타적인 의무감을 갖게 됩니다.

I don't need to care about anybody or anything other than my nation.

자국 외에는 그 누구, 그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Usually, of course, people have many identities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러 신분을 갖고

and loyalties to different groups.

여러 집단들에 동시에 충성을 바치고 있습니다.

For example, I can be a good patriot, loyal to my country,

예를 들어, 저는 훌륭한 애국자로서 우리나라에 충성을 다합니다.

and at the same time, be loyal to my family,

그와 동시에 가족에게도 충성을 다하죠.

my neighborhood, my profession,

제 이웃, 제 직업에도 충성하고

humankind as a whole,

인류 전체와

truth and beauty.

진리, 아름다움에도 충성합니다.

Of course, when I have different identities and loyalties,

물론, 제가 다른 많은 신분과 충성의 대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it sometimes creates conflicts and complications.

이들이 서로 충돌하거나 복잡한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But, well, who ever told you that life was easy?

하지만 사는 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요?

Life is complicated.

인생은 복잡합니다.

Deal with it.

잘 극복해야죠.

Fascism is what happens when people try to ignore the complications

파시즘은 그런 복잡한 문제를 무시할 때 생겨납니다.

and to make life too easy for themselves.

자신의 삶을 쉽게 살려할 때 일어나죠.

Fascism denies all identities except the national identity

파시즘은 국민으로서의 신분을 제외한 모든 신분을 거부합니다.

and insists that I have obligations only towards my nation.

오직 자신의 국가에 대한 의무만을 강조하죠.

If my nation demands that I sacrifice my family,

만약 국가가 제 가족을 희생하도록 요구하면

then I will sacrifice my family.

저는 제 가족을 희생할 것입니다.

If the nation demands that I kill millions of people,

만약 국가가 수백만 명을 학살하도록 요구하면

then I will kill millions of people.

저는 수백만 명을 학살할 것입니다.

And if my nation demands that I betray truth and beauty,

만약 국가가 진리와 아름다움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

then I should betray truth and beauty.

저는 진리와 아름다움을 저버려야 합니다.

For example, how does a fascist evaluate art?

예를 들어, 파시스트는 예술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How does a fascist decide whether a movie is a good movie or a bad movie?

파시스트는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를 어떻게 구분할까요?

Well, it's very, very, very simple.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There is really just one yardstick:

판단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if the movie serves the interests of the nation,

만약 그 영화가 국가에 이득을 가져오면

it's a good movie;

좋은 영화입니다.

if the movie doesn't serve the interests of the nation,

국가의 이득에 상충하는 영화라면

it's a bad movie.

나쁜 영화인 것이죠.

That's it.

그게 전부입니다.

Similarly, how does a fascist decide what to teach kids in school?

마찬가지로, 파시스트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요?

Again, it's very simple.

이 또한 아주 간단합니다.

There is just one yardstick:

유일한 판단 기준이 있죠.

you teach the kids whatever serves the interests of the nation.

국가에 이득을 가져올 내용만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The truth doesn't matter at all.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죠.

Now, the horrors of the Second World War and of the Holocaust remind us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떠올려보면

of the terrible consequences of this way of thinking.

이런 사고 방식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But usually, when we talk about the ills of fascism,

하지만 파시즘의 병폐를 이야기할 때

we do so in an ineffective way,

우리는 비효과적인 방법으로 논하게 됩니다.

because we tend to depict fascism as a hideous monster,

왜냐하면 파시즘을 무시무시한 괴물로 묘사하기 때문이죠.

without really explaining what was so seductive about it.

그것에 이끌리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It's a bit like these Hollywood movies that depict the bad guys --

그것은 할리우드 영화가 악당을 묘사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Voldemort or Sauron or Darth Vader --

볼드모트나 사우론, 혹은 다스베이더를

as ugly and mean and cruel.

추악하고, 비열하고, 잔인하게 묘사하죠.

They're cruel even to their own supporters.

그들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조차 잔인함을 보입니다.

When I see these movies, I never understand --

전 그런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why would anybody be tempted to follow a disgusting creep like Voldemort?

왜 볼드모트 같은 역겨운 인물에게 이끌려 따르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The problem with evil is that in real life,

실제 삶에서 그런 사악함이 갖는 문제는

evil doesn't necessarily look ugly.

사악하다고 해서 꼭 추악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It can look very beautiful.

매우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This is something that Christianity knew very well,

기독교는 그런 면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which is why in Christian art, as [opposed to] Hollywood,

할리우드와 달리, 기독교 미술에서는

Satan is usually depicted as a gorgeous hunk.

일반적으로 악마는 아주 멋진 남성으로 묘사됩니다.

This is why it's so difficult to resist the temptations of Satan,

악마의 유혹을 거부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and why it is also difficult to resist the temptations of fascism.

마찬가지로 파시즘의 유혹을 거부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Fascism makes people see themselves

파시즘은 사람들로 하여금

as belonging to the most beautiful and most important thing in the world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중요한 무언가에 속해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the nation.

바로 국가죠.

And then people think,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Well, they taught us that fascism is ugly.

"다들 파시즘은 추악하다고 말하지만

But when I look in the mirror, I see something very beautiful,

거울 속의 내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잖아.

so I can't be a fascist, right?"

이런 내가 파시스트일리가 있어?"

Wrong.

그렇지 않습니다.

That's the problem with fascism.

파시즘의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When you look in the fascist mirror,

파시스트의 거울을 통해 보면

you see yourself as far more beautiful than you really are.

여러분 스스로가 실제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이게 됩니다.

In the 1930s, when Germans looked in the fascist mirror,

1930년대에 파시스트의 거울에 비친 독일인들은

they saw Germany as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If today, Russians look in the fascist mirror,

만약 오늘날, 러시아인들이 파시스트의 거울을 본다면

they will see Russia as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러시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And if Israelis look in the fascist mirror,

만약 이스라엘이 파시스트의 거울을 본다면

they will see Israel as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이스라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겠죠.

This does not mean that we are now facing a rerun of the 1930s.

그렇다고 우리가 1930년대로 돌아간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Fascism and dictatorships might come back,

파시즘과 독재주의는 다시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but they will come back in a new form,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할 것입니다.

a form which is much more relevant

그 새로운 형태는

21세기의 새로운 기술적 세태에 크게 연관된 모습일 것입니다.

to the new technological realities of the 21st century.

In ancient times,

과거에는

land was the most important asset in the world.

영토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Politics, therefore, was the struggle to control land.

따라서 정치는 영토를 다스리기 위한 싸움이었죠.

And dictatorship meant that all the land was owned by a single ruler

독재는 모든 영토를 한 사람의 통치자가 소유하거나

소수의 집권층이 갖는 걸 의미했습니다

or by a small oligarch.

And in the modern age, machines became more important than land.

근대에 와서는 기계가 영토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Politics became the struggle to control the machines.

정치는 기계를 통제하려는 싸움이 되었죠.

And dictatorship meant

독재의 의미는

that too many of the machines became concentrated

수많은 기계가

정부나 소수 엘리트 집단의 손안에 들어가게 되는 걸 뜻하게 되었습니다.

in the hands of the government or of a small elite.

Now data is replacing both land and machines

지금에 와서는 정보가 영토와 기계를 대신하여

as the most important asset.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Politics becomes the struggle to control the flows of data.

정치는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려는 싸움이 되었고

And dictatorship now means

지금 독재가 의미하는 바는

that too much data is being concentrated in the hands of the government

수많은 정보가

정부와 소수의 엘리트 집단의 손안에 집중된다는 걸 뜻합니다.

or of a small elite.

The greatest danger that now faces liberal democracy

자유 민주주의가 직면한 최대의 위험은

is that the revolution in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의 혁명으로

will make dictatorships more efficient than democracies.

민주주의보다 독재주의가 더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In the 20th century,

20세기에는

democracy and capitalism defeated fascism and communism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물리쳤습니다.

because democracy was better at processing data and making decisions.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기에는 민주주의가 훨씬 나았기 때문이죠.

Given 20th-century technology,

20세기의 기술 수준에서는

it was simply inefficient to try and concentrate too much data

넘쳐나는 정보와 권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and too much power in one place.

지극히 비효율적이었습니다.

But it is not a law of nature

하지만 원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that centralized data processing is always less efficient

중앙 집중형 정보 처리가

분산형 정보 처리에 비해 항상 비효율이란 법은 없죠.

than distributed data processing.

With the ri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등장하면서

it might become feasible to process enormous amounts of information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ery efficiently in one place,

매우 효율적으로 특정한 곳에서 말이죠.

to take all the decisions in one place,

특정한 곳에서 모든 결정이 이루어지고

and then centralized data processing will be more efficient

중앙 집중형 정보 처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than distributed data processing.

분산형 정보 처리를 능가해서 말이죠.

And then the main handicap of authoritarian regimes

그리고 20세기에

권위주의 정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in the 20th century --

their attempt to concentrate all the information in one place --

모든 정보를 한 곳에 집중시키려는 시도가

it will become their greatest advantage.

이제는 그들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Another technological danger that threatens the future of democracy

미래에 민주주의를 위협할 또 다른 기술적 위험은

is the merger of information technology with biotechnology,

정보 기술과 생명 공학의 만남입니다.

which might result in the creation of algorithms

그 결과로 탄생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은

that know me better than I know myself.

저에 대해서 저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And once you have such algorithms,

그런 알고리즘을 갖기만 한다면

an external system, like the government,

정부 같은 외부 시스템은

cannot just predict my decisions,

저의 판단을 단순히 예측만 하는 것이 아니라

it can also manipulate my feelings, my emotions.

제 느낌과 감정까지도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A dictator may not be able to provide me with good health care,

독재자는 저에게 질 좋은 의료시스템을 제공하지 못하면서도

but he will be able to make me love him

저로 하여금 자기를 따르게 만들고

and to make me hate the opposition.

반대파를 거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Democracy will find it difficult to survive such a development

민주주의는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because, in the end,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democracy is not based on human rationality;

민주주의는 인간의 이성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니라

it's based on human feelings.

인간의 감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입니다.

During elections and referendums,

선거나 국민 투표가 있을 때

you're not being asked, "What do you think?"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 대신에

You're actually being asked, "How do you feel?"

실제로는 "어떤 느낌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And if somebody can manipulate your emotions effectively,

따라서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되면

democracy will become an emotional puppet show.

민주주의는 감정의 꼭두각시 놀음이 될 것입니다.

So what can we do to prevent the return of fascism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파시즘의 부활을 막고

and the rise of new dictatorships?

신독재주의의 등장을 막을 수 있을까요?

The number one question that we face is: Who controls the data?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정보를 통제하느냐는 것입니다.

If you are an engineer,

여러분이 기술자라면

then find ways to prevent too much data

수많은 정보가 소수의 통제하에 집중되는 것을

from being concentrated in too few hands.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And find ways to make sure

그리고 정보 처리를 분산시키는 것이

the distributed data processing is at least as efficient

정보 처리를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만큼이나

as centralized data processing.

효율적이라는 걸 믿게 만들어야 합니다.

This will be the best safeguard for democracy.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킬 최선의 방법입니다.

As for the rest of us who are not engineers,

그리고 나머지 우리 같이 기술과 관련 없는 경우에

the number one question facing us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is how not to allow ourselves to be manipulated

그렇게 정보를 통제하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 스스로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by those who control the data.

The enemies of liberal democracy, they have a method.

자유 민주주의의 반대 세력에게는 나름의 방법이 있습니다.

They hack our feelings.

우리 감정을 해킹하죠.

Not our emails, not our bank accounts --

이메일이나, 은행 계좌가 아니라 우리 감정을 해킹합니다.

they hack our feelings of fear and hate and vanity,

공포심, 증오심, 허영심 등을요.

and then use these feelings

그리고 그 감정을 이용해서

to polarize and destroy democracy from within.

사람들을 양극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립니다.

This is actually a method

이런 방법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that Silicon Valley pioneered in order to sell us products.

실리콘밸리가 이런 방법으로 우리에게 제품을 판매했죠.

But now, the enemies of democracy are using this very method

하지만 이제는 민주주의의 적들이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해서

to sell us fear and hate and vanity.

우리에게 공포와 증오 그리고 허영심을 팔고 있습니다.

They cannot create these feelings out of nothing.

그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감정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So they get to know our own preexisting weaknesses.

우리 안에 존재하는 약점을 알아야 하죠.

And then use them against us.

그리고 우리에게 그 약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And it is therefore the responsibility of all of us

따라서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to get to know our weaknesses

우리 약점을 알게 만들고

and make sure that they do not become a weapon

그것이 민주주의의 적들의 손 안에 들어가도

in the hands of the enemies of democracy.

그들의 무기가 되지 않을 거라고 믿은 우리의 책임이죠.

Getting to know our own weaknesses

우리도 우리 자신의 약점을 알면

will also help us to avoid the trap of the fascist mirror.

파시즘의 거울이라는 덫을 피할 수 있습니다.

As we explained earlier, fascism exploits our vanity.

방금 말씀드렸듯이 파시즘은 우리 허영심을 악용합니다.

It makes us see ourselves as far more beautiful than we really are.

우리의 실제 모습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만들죠.

This is the seduction.

여러분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But if you really know yourself,

하지만 여러분 자신을 제대로 알면

you will not fall for this kind of flattery.

그런 아첨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If somebody puts a mirror in front of your eyes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의 눈 앞에 거울을 들이대고

that hides all your ugly bits and makes you see yourself

여러분의 추악한 부분을 감추고

여러분의 실제 모습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as far more beautiful and far more important

실제보다 더 대단하게 보이게 만든다면

than you really are,

just break that mirror.

그 거울을 그냥 깨버리세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Chris Anderson: Yuval, thank you.

크리스 앤더슨(CA): 감사합니다.

Goodness me.

이런 세상에..

It's so nice to see you again.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So, if I understand you right,

제가 이해한 바로는

you're alerting us to two big dangers here.

두 가지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하셨는데요.

One is the possible resurgence of a seductive form of fascism,

하나는 파시즘이 매력적인 모습을 띄고 다시 부활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but close to that, dictatorships that may not exactly be fascistic,

그와 관련해서 독재주의는 파시즘 그대로의 형태가 아니라

but control all the data.

모든 정보를 통제하는 형태가 될 거라고 하셨죠.

I wonder if there's a third concern

제 생각에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that some people here have already expressed,

몇몇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which is where, not governments, but big corporations control all our data.

정부가 아니라 거대 기업들이 우리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What do you call that,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nd how worried should we be about that?

그 부분을 우리가 걱정해야 할까요?

Yuval Noah Harari: Well, in the end, there isn't such a big difference

유발 하라리(YH): 결국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between the corporations and the governments,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죠.

because, as I said, the questions is: Who controls the data?

왜냐하면, 말씀드렸듯이, 문제는 누가 정보를 통제하느냐는 것입니다.

This is the real government.

그 주체가 진짜 정부입니다.

If you call it a corporation or a government --

그것이 기업이든 정부이든

if it's a corporation and it really controls the data,

만약 기업이 실제로 정보를 통제한다면

this is our real government.

그 기업이 진짜 정부입니다.

So the difference is more apparent than real.

결과적으로는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것이지요.

CA: But somehow, at least with corporations,

CA: 그런데, 최소한 기업의 경우에는

you can imagine market mechanisms where they can be taken down.

시장 구조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막을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I mean, if consumers just decide

말하자면, 소비자가 스스로

that the company is no longer operating in their interest,

어느 기업이 소비자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하면

it does open the door to another market.

소비자는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It seems easier to imagine that

이런 것은 상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than, say, citizens rising up and taking down a government

시민들이 일어나서 모든 걸 통제하려는 정부를

that is in control of everything.

무너뜨리는 것보다는 쉽지않나요?

YNH: Well, we are not there yet,

YH: 음, 아직 그 이야기는 안했네요.

but again, if a corporation really knows you better than you know yourself --

하지만, 만약 기업이 여러분보다 더 여러분에 대해 잘 안다면

at least that it can manipulate your own deepest emotions and desires,

적어도 여러분 깊은 내면의 감정과 욕망을 조종할 수는 있을 겁니다.

and you won't even realize --

여러분은 그것도 모르고

you will think this is your authentic self.

그걸 자신의 진정한 자아로 여기게 될 겁니다.

So in theory, yes, in theory, you can rise against a corporation,

이론적으로는.. 네, 이론적으론 기업에 저항할 수는 있습니다.

just as, in theory, you can rise against a dictatorship.

이론적으로는 독재주의에 저항할 수 있는 것처럼요.

But in practice, it is extremely difficult.

하지만 실상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CA: So in "Homo Deus," you argue that this would be the century

CA: 저서 "호모데우스"에서 언급하시기로는

21세기 내에 인간은 신과 같은 존재가 될 거라 하셨죠.

when humans kind of became gods,

either through develop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발전이나

or through genetic engineering.

유전공학을 통해서 말이죠.

Has this prospect of political system shift, collapse

앞서 말하신 정치 시스템의 변화와 붕괴에 대한 전망이

impacted your view on that possibility?

그런 미래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미쳤나요?

YNH: Well, I think it makes it even more likely,

YH: 네, 그럴 가능성을 충분히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and more likely that it will happen faster,

그런 미래가 더 빨리 다가오게 만들겠지요.

because in times of crisis, people are willing to take risks

왜냐하면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에 처하면

다른 상황에서 그러지 않을 위험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that they wouldn't otherwise take.

And people are willing to try

사람들은 기꺼이

모든 고위험성 고부가가치의 기술들을 선택하려할 것입니다.

all kinds of high-risk, high-gain technologies.

So these kinds of crises might serve the same function

따라서 앞서 언급했던 위기들은

20세기에 있었던 두 번의 세계대전과 동일한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as the two world wars in the 20th century.

The two world wars greatly accelerated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the development of new and dangerous technologies.

새롭지만 위험한 기술들이 급격하게 발전했죠.

And the same thing might happen in the 21st century.

21세기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I mean, you need to be a little crazy to run too fast,

좀 미친 상태여야만 빨리 갈 수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let's say, with genetic engineering.

예를 들면, 유전 공학 분야가 그렇지요.

But now you have more and more crazy people

하지만 이제는 점점 더 많은 미치광이들이

in charge of different countries in the world,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so the chances are getting higher, not lower.

따라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죠. 낮아지는 것이 아니고요.

CA: So, putting it all together, Yuval, you've got this unique vision.

CA: 그 모든 걸 고려해서 그런 특별한 시각을 갖게 되셨군요.

Roll the clock forward 30 years.

30년 후를 한번 생각해보죠.

What's your guess -- does humanity just somehow scrape through,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든 당신이 예측하신 상황을 피하고

look back and say, "Wow, that was a close thing. We did it!"

과거를 돌아보며 "와, 큰일날 뻔 했지만, 해냈어!"라고 할까요?

Or not?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YNH: So far, we've managed to overcome all the previous crises.

YH: 지금까지 우리는 과거의 위기 상황들을 잘 극복해왔습니다.

And especially if you look at liberal democracy

특히, 자유 민주주의를 생각해보면

and you think things are bad now,

지금은 상황이 나빠진 것 같지만

just remember how much worse things looked in 1938 or in 1968.

1938년이나 1968년에는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생각해보세요.

So this is really nothing, this is just a small crisis.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죠. 정말 보잘 것 없는 위기입니다.

But you can never know,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because, as a historian,

역사학자인 제 입장에서는

I know that you should never underestimate human stupidity.

인간의 멍청함을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Laughter) (Applause)

(웃음) (박수)

It is one of the most powerful forces that shape history.

바로 그런 면이 강하게 작용해서 우리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CA: Yuval, it's been an absolute delight to have you with us.

CA: 유발, 모시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Thank you for making the virtual trip.

가상의 여행으로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Have a great evening there in Tel Aviv.

텔 아비브에서 좋은 저녁 보내세요.

Yuval Harari!

유발 하라리였습니다!

YNH: Thank you very much.

YH: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