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me Anthony Appiah: Is religion good or bad? (This is a trick question)

번역: K Bang 검토: Gichung Lee

People say things about religion all the time.

사람들은 항상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Laughter)

(웃음)

The late, great Christopher Hitchens

이미 작고했지만 위대한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wrote a book called "God Is Not Great"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제목의 책을 썼습니다.

whose subtitle was, "Religion Poisons Everything."

"종교가 모든 것을 죽인다."가 부제였습니다.

(Laughter)

(웃음)

But last month, in Time magazine,

지난 달, 타임지에

Rabbi David Wolpe, who I gather is referred to as America's rabbi,

데이빗 월프라는 랍비가, 제가 알기에 미국의 랍비로 불리는 사람인데,

said, to balance that against that negative characterization,

그런 부정적인 묘사를 완화하기 위해 말했어요,

that no important form of social change

조직화된 종교를 통하지 않고는

can be brought about except through organized religion.

어떤 중요한 사회적 변화도 일어날 수 없다고 말입니다.

Now, remarks of this sort on the negative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and the positive side are very old.

이러한 모든 평가는 꽤나 오래된 것들입니다.

I have one in my pocket here

여기 제 주머니 속에도 한 개가 있습니다.

from the first century BCE by Lucretius,

기원전 1세기 경,

the author of "On the Nature of Things," who said,

"사물의 본질에 대해서"라는 책을 쓴 루크레티우스라는 사람은

"Tantum religio potuit suadere malorum" --

"종교가 악행을 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I should have been able to learn that by heart —

저도 외울 수 있었어야 하는데,

which is, that's how much religion

이 말은 종교가 사람들로 하여금

is able to persuade people to do evil,

얼마나 많은 악행을 하도록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and he was talking about the fact

그는 자기 군대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of Agamemnon's decision to place his daughter

자신의 딸 이피게니아를

Iphigenia on an altar of sacrifice

희생의 제물로 바치는 결정을 내린

in order to preserve the prospects of his army.

아가멤논의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o there have been these long debates

수세기에 걸쳐

over the centuries, in that case, actually,

아니, 사실 수 천년에 걸쳐

we can say over the millennia, about religion.

종교에 대한 긴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People have talked about it a lot,

그것에 대해 사람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and they've said good and bad

편들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하고

and indifferent things about it.

무관심한 것들도 있었죠.

What I want to persuade you of today

제가 오늘 여러분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바는

is of a very simple claim,

아주 단순한 주장입니다.

which is that these debates are

이러한 논의가 일정 부분

in a certain sense preposterous,

얼토당토 않다는 것입니다.

because there is no such thing as religion

왜냐하면 이러한 주장을 할만한

about which to make these claims.

종교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There isn't a thing called religion,

종교라고 불릴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and so it can't be good or bad.

그러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지요.

It can't even be indifferent.

심지어 무관심할 수도 없어요.

And if you think about claims

사물의 비존재에 대한

about the nonexistence of things,

주장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one obvious way to try and establish

사물의 비존재를 결론지을 수 있는

the nonexistence of a purported thing

한 가지 유력한 방법은

would be to offer a definition of that thing

그 사물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and then to see whether anything satisfied it.

그걸 만족하는지 보는 겁니다.

I'm going to start out on that little route

먼저 그런 길을 따라

to begin with.

시작해보죠.

So if you look in the dictionaries

사전을 찾아보고

and if you think about it,

생각해보면

one very natural definition of religion

종교에 대한 한가지 매우 자연스러운 정의는

is that it involves belief in gods or in spiritual beings.

신이나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As I say, this is in many dictionaries,

이런 정의는 여러 사전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but you'll also find it actually

실제로

in the work of Sir Edward Tylor,

에드워드 테일러 경의 사전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who was the first professor of anthropology at Oxford,

그는 옥스포드 대학 최초의 인류학 교수였습니다.

one of the first modern anthropologists.

최초의 현대 인류학자 중 한 분이죠.

In his book on primitive culture,

원시 문화에 대한 그의 저서에서

he says the heart of religion is what he called animism,

그는 종교의 중심이 애니미즘에 있다고 말합니다.

that is, the belief in spiritual agency,

즉 영적인 대리자에 대한 믿음이라는 겁니다.

belief in spirits.

영혼에 대한 믿음이지요.

The first problem for that definition

그 정의가 갖는 첫번째 문제는

is from a recent novel by Paul Beatty called "Tuff."

폴 비티의 최신작 소설인 "터프(Tuff)"에 나옵니다.

There's a guy talking to a rabbi.

랍비와 이야기하는 남자가 있어요.

The rabbi says he doesn't believe in God.

랍비는 자신은 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합니다.

The guy says, "You're a rabbi, how can you not believe in God?"

그러자 남자는 "당신은 랍비인데 어떻게 신을 믿지 않죠?"라고 하죠.

And the reply is, "It's what's so great about being Jewish.

그는 "그것이 바로 유태인인 점이 대단한 이유이지.

You don't have to believe in a God per se,

신 그 자체는 믿지 않아도 돼.

just in being Jewish." (Laughter)

유대인이기만 하면 되는거야." 라고 답합니다. (웃음)

So if this guy is a rabbi, and a Jewish rabbi,

이 사람이 랍비, 특히 유태인 랍비이고

and if you have to believe in God in order to be religious,

여러분이 신실하기 위해 신을 믿어야 한다면

then we have the rather counterintuitive conclusion

직관과는 꽤나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that since it's possible to be a Jewish rabbi

신을 믿지 않고도

without believing in God,

유태인 랍비가 될 수 있다면

Judaism isn't a religion.

유대교는 더 이상 종교가 아니니까요.

That seems like a pretty counterintuitive thought.

직관과는 상당히 다른 생각이죠.

Here's another argument against this view.

이런 관점과는 다른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A friend of mine, an Indian friend of mine,

인도인인 제 친구가

went to his grandfather when he was very young,

아주 어릴 때 할아버지를

a child, and said to him,

찾아갔습니다.

"I want to talk to you about religion,"

"종교에 대해 말씀드릴게 있어요."

and his grandfather said, "You're too young.

라고 하자 할아버지께서는 "넌 어무 어려.

Come back when you're a teenager."

10대가 되면 다시 와라."라고 하셨답니다.

So he came back when he was a teenager,

그래서 10대가 되자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and he said to his grandfather,

이렇게 말했습니다.

"It may be a bit late now

"이젠 너무 늦은 것 같은데

because I've discovered that I don't believe in the gods."

왜냐하면 저는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And his grandfather, who was a wise man, said,

그러자 현자인 그의 할아버지께서는

"Oh, so you belong to the atheist branch

"아, 너는 그러니까 힌두의 전통 중에

of the Hindu tradition." (Laughter)

무신론파에 속하는구나." (웃음)

And finally, there's this guy,

마지막 이 분도 계시죠.

who famously doesn't believe in God.

신을 빋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His name is the Dalai Lama.

달라이 라마입니다.

He often jokes that he's one of the world's leading atheists.

그 분은 가끔 자신이 세상 최고의 무신론자라고 농담을 하십니다.

But it's true, because the Dalai Lama's religion

맞는 말씀입니다. 달라이 라마의 종교는

does not involve belief in God.

신을 믿는 것과는 상관이 없으니까요.

Now you might think this just shows

이런 것을 볼 때, 여러분은 제가

that I've given you the wrong definition

틀린 정의를 드렸고

and that I should come up with some other definition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and test it against these cases

또 이런 경우들에 시험해 보고

and try and find something that captures

무신론적 유대교나 무신론적 힌두교,

atheistic Judaism, atheistic Hinduism,

또는 무신론적 불교도 하나의 종교 활동의 형태로

and atheistic Buddhism as forms of religiosity,

포함하는 새로운 것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but I actually think that that's a bad idea,

하지만 저는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and the reason I think it's a bad idea

그 이유는 그런게 우리가 갖는 종교의 개념이

is that I don't think that's how

our concept of religion works.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I think the way our concept of religion works

제 생각에 종교라는 개념이 작용하는 방식은

is that we actually have, we have a list

사실 우리에게 일종의

of paradigm religions

전형적 종교의 목록과

and their sub-parts, right,

그에 종속되는 부분이 있어서

and if something new comes along

종교임을 주장하는

that purports to be a religion,

새로운 뭔가가 나타나면

what we ask is, "Well, is it like one of these?"

"이건 우리가 가진 목록 중에 하나와 같은가?"라고 묻습니다.

Right?

그렇죠?

And I think that's not only how we think about religion,

저는 그것이 우리가 종교를 생각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and that's, as it were,

원칙적으로

so from our point of view,

우리 관점으로 볼 때,

anything on that list had better be a religion,

우리의 목록에 들어있는 것이 종교였으면 하고 바라는 겁니다.

which is why I don't think an account of religion

그것이 제가 바로

that excludes Buddhism and Judaism

불교나 유태교를 배제한 무언가가 종교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has a chance of being a good starter,

아주 좋은 시발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because they're on our list.

불교와 유태교는 우리 목록에 들어있거든요.

But why do we have such a list?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목록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What's going on? How did it come about

어떻게 된거죠? 어떻게 해서 우리는

that we have this list?

그런 목록을 갖게 된 걸까요?

I think the answer is a pretty simple one

답이 너무 간단해서

and therefore crude and contentious.

불완전한 면도 있고 논쟁이 되기도 합니다.

I'm sure a lot of people will disagree with it,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but here's my story,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and true or not, it's a story that I think

사실이건 아니건, 그런 목록이 나오게 된

gives you a good sense of how

아주 좋은 이유도 되고

the list might have come about,

그런 목록이 어떤 유용성을 갖는지

and therefore helps you to think about

생각해보시는데 도움이 될

what use the list might be.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I think the answer is, European travelers,

답은 유럽의 탐험가들입니다.

starting roughly about the time of Columbus,

대략 콜럼버스 시대에 시작해서

started going around the world.

세상을 여행하기 시작했지요.

They came from a Christian culture,

그들은 기독교 사회 출신인데

and when they arrived in a new place,

그들이 새로운 세계에 도달했을 때,

they noticed that some people didn't have Christianity,

일부 사람들이 기독교적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and so they asked themselves the following question: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what have they got instead of Christianity?

기독교 대신 이 사람들은 뭘 가지고 있을까?

And that list was essentially constructed.

그렇게 목록이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It consists of the things that other people had

기독교 정신 대신 다른 사람들이 가졌던

instead of Christianity.

것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Now there's a difficulty with proceeding in that way,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which is that Christianity is extremely,

기독교적 정신은

even on that list, it's an extremely specific tradition.

그 목록 안에서도, 지나치게 특정한 전통이거든요.

It has all kinds of things in it

그 안에는 별의별 것들이

that are very, very particular

다 있으며

that are the results of the specifics

기독교 역사의 특정한 결과들만 있는

of Christian history,

몹시 특별한 것들입니다.

and one thing that's at the heart of it,

그 중심에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one thing that's at the heart of most understandings of Christianity,

기독교 정신을 이해하는 중심에 있는 하나,

which is the result of the specific history of Christianity,

기독교 정신이 가진 특정한 역사의 결과물인 이것은

is that it's an extremely creedal religion.

기독교가 극단적으로 교리적인 종교라는 점입니다.

It's a religion in which people are really concerned

사람들이 옳은 것을 믿고 있는지에

about whether you believe the right things.

지고한 관심이 있는 종교에요.

The history of Christianity, the internal history of Christianity,

기독교 정신의 역사, 기독교 정신의 내부적인 역사는

is largely the history of people killing each other

주로 누군가 잘못된 것을 믿으면

because they believed the wrong thing,

그들을 살상하는 역사입니다.

and it's also involved in

게다가 다른 종교와

struggles with other religions,

마찰을 일으키는 종교입니다.

obviously starting in the Middle Ages,

이러한 마찰은 중세에

a struggle with Islam,

이슬람과의 투쟁에서 시작했으며,

in which, again, it was the infidelity,

여기서 또 다시, 이단이,

the fact that they didn't believe the right things,

즉 그들이 옳지 않은 것을 믿는다는 사실이

that seemed so offensive to the Christian world.

기독교 사회에는 공격적으로 보였던 것이지요.

Now that's a very specific and particular history

그것은 기독교 사회가 가진

that Christianity has,

매우 구체적이고 특정한 역사입니다.

and not everywhere is everything

모든 것이 전부 이런 목록에

that has ever been put on this sort of list like it.

올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Here's another problem, I think.

또 다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 very specific thing happened.

상당히 특별한 일인데요.

It was actually adverted to earlier,

사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이지만

but a very specific thing happened

기독교와 그 주변 역사에는

in the history of the kind of Christianity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that we see around us

우리 주변에서

mostly in the United States today,

특히 미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죠.

and it happened in the late 19th century,

19세기 후반에 일어났던 일인데

and that specific thing that happened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in the late 19th century

그 특별한 사건은

was a kind of deal that was cut

지적 권위를 형성하는

between science,

새로운 방식으로써의 과학과

this new way of organizing intellectual authority,

종교 사이에서 있었던

and religion.

일종의 야합이었습니다.

If you think about the 18th century, say,

18세기,

if you think about intellectual life

그리고 19세기 후반 이전의

before the late 19th century,

지적 생활에 대해 생각해보면

anything you did, anything you thought about,

무엇을 했건, 무슨 생각을 했건,

whether it was the physical world,

그것이 물질적 세계였건

the human world,

인간의 세계였건

the natural world apart from the human world,

인간 세계와는 구별되는 자연의 세계였건,

or morality, anything you did

혹은 도덕성이었건, 사람들이 행한 어떤 것도

would have been framed against the background

일련의 종교적인 전제를

of a set of assumptions that were religious,

배경으로 짜여졌습니다.

Christian assumptions.

기독교적인 전제이죠.

You couldn't give an account

관계를 언급하지 않고는

of the natural world

자연 세계에 대한

that didn't say something about its relationship,

어떤 견해도 낼 수 없었습니다.

for example, to the creation story

가령, 아브라함의 전통을 따르는

in the Abrahamic tradition,

창조론과의 관계라든가,

the creation story in the first book of the Torah.

유대 율법의 첫 교서에 있는 창조론과의 관계가 그것입니다.

So everything was framed in that way.

모든 것이 그런 식으로 짜여졌습니다.

But this changes in the late 19th century,

하지만 19세기 후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and for the first time, it's possible for people

처음으로 사람들은

to develop serious intellectual careers

다윈과 같은 자연 역사가로서

as natural historians like Darwin.

진지한 지적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었습니다

Darwin worried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다윈은 자신이 말한 것과 종교적 진실 사이의

what he said and the truths of religion,

관계에 대해 걱정했지만

but he could proceed, he could write books

종교적인 주장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about his subject

말하지 않고도

without having to say what the relationship was

책을 쓰고, 계속해 나갈 수

to the religious claims,

있었습니다.

and similarly, geologists increasingly could talk about it.

마찬가지로 지질학자들도 점점 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죠.

In the early 19th century, if you were a geologist

19세기 초, 지질학자로서

and made a claim about the age of the Earth,

지구의 나이에 대해 주장하려면

you had to explain whether that was consistent

그것이 창세기에 쓰인 내용에

or how it was or wasn't consistent

부합하는지, 어떻게 부합하는지

with the age of the Earth implied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by the account in Genesis.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By the end of the 19th century,

19세기 말에는

you can just write a geology textbook

지구의 나이가 얼마인지에 대해

in which you make arguments about how old the Earth is.

자신의 주장을 담은 지질학 책을 그냥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So there's a big change, and that division,

엄청난 변화였지요. 그런 분할,

that intellectual division of labor occurs as I say, I think,

노동에 대한 그런 분기는 지적 분할은 제 생각에

and it sort of solidifies so that by the end

그대로 굳어져서

of the 19th century in Europe,

19세기 말 유럽에서는

there's a real intellectual division of labor,

노동에 대한 실질적인 지적 분할이 생겼습니다.

and you can do all sorts of serious things,

그래서 모든 종류의 진지한 것들을,

including, increasingly, even philosophy,

심지어 철학과 같은 것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without being constrained by the thought,

다음과 같은 사고에 제한 받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Well, what I have to say has to be consistent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은

with the deep truths that are given to me

우리의 종교적 전통이 전해 주는

by our religious tradition."

깊은 진실과 부합해야만 하는데..."

So imagine someone who's coming out

19세기 말, 그런 세상에서

of that world, that late-19th-century world,

빠져 나와서

coming into the country that I grew up in, Ghana,

제가 자란 가나나

the society that I grew up in, Asante,

제가 자란 아샨티 사회로

coming into that world

들어와

at the turn of the 20th century

20세기 전환기를 맞이한 사람이

with this question that made the list:

이런 질문들로 된 목록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시죠:

what have they got instead of Christianity?

"사람들에게 기독교 대신에 무엇이 있을까?"

Well, here's one thing he would have noticed,

어쩌면 이런 것이 눈에 띄었을지도 모릅니다.

and by the way, there was a person who actually did this.

그리고 실제로 그랬던 사람도 있습니다.

His name was Captain Rattray,

캡틴 래트레이라는 사람인데요.

he was sent as the British government anthropologist,

그는 영국 정부가 보낸 인류학자로

and he wrote a book about Asante religion.

아샨티의 종교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This is a soul disc.

이것은 "소울 디스크"인데요.

There are many of them in the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에 많이 있습니다.

I could give you an interesting, different history

저는 제가 자란 사회의

of how it comes about that many of the things

많은 물건들이 어떻게 대영박물관에 오게되었는지에 대한

from my society ended up in the British Museum,

재미있고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but we don't have time for that.

그럴 시간이 없군요.

So this object is a soul disc.

그래서 "소울 디스크"를 준비했습니다.

What is a soul disc?

"소울 디스크"가 무엇이냐구요?

It was worn around the necks

이것은 아샨티 왕의 영혼을 정제하는 사람들이

of the soul-washers of the Asante king.

목에 걸었던 것입니다.

What was their job? To wash the king's soul.

뭐하는 사람들이었냐구요? 왕의 영혼을 닦아주는 사람들이었죠.

It would take a long while

영혼이 어떻게 닦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to explain how a soul could be the kind of thing

설명하려면

that could be washed,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but Rattray knew that this was religion

하지만 래트레이는 이것이 종교라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because souls were in play.

영혼이 매개가 되었으니까요.

And similarly,

마찬가지로

there were many other things, many other practices.

비슷한 물건들이나 관습이 많이 있었습니다.

For example, every time anybody had a drink, more or less,

예를 들어, 누군가 술을 마시면

they poured a little bit on the ground

그들은 매번 약간씩 술을 땅에 뿌립니다.

in what's called the libation,

흔히 "신주"라고들 하죠.

and they gave some to the ancestors.

조상들에게도 조금 줍니다.

My father did this. Every time he opened a bottle of whiskey,

제 부친은 항상 이렇게 하셨습니다. 위스키 병을 열 때마다,

which I'm glad to say was very often,

아주 자주라고 기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he would take the top off and pour off just a little on the ground,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위쪽 일부를 땅에 뿌리셨습니다.

and he would talk to,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he would say to Akroma-Ampim, the founder of our line,

저희 계파의 시조인 아크로마-암핌이나

or Yao Antony, my great uncle,

제 할아버지 뻘인 야오 안토니께

he would talk to them,

말을 거시는거죠.

offer them a little bit of this.

그러면서 술을 권하셨습니다.

And finally, there were these huge public ceremonials.

마지막으로 이런 엄청난 공공 의식이 있습니다.

This is an early-19th-century drawing

이것은 19세기 초의 그림인데

by another British military officer

그런 의식을 했던 또 다른 영국 장교가

of such a ceremonial,

그린 것입니다.

where the king was involved,

그림에 왕이 등장하는데

and the king's job,

왕의 역할,

one of the large parts of his job,

전쟁 같은 것을 빼고

apart from organizing warfare and things like that,

그가 하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was to look after the tombs of his ancestors,

조상의 묘를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and when a king died,

왕이 죽으면

the stool that he sat on was blackened

그가 앉았던 자리는 검게 칠해져서

and put in the royal ancestral temple,

왕의 조상 묘에 놓입니다.

and every 40 days,

40일에 한번씩

the King of Asante has to go and do cult

아샨티의 왕은 조상을 찾아가

for his ancestors.

제례를 지내야만 합니다.

That's a large part of his job,

이것은 왕이 하는 중요한 일에 속합니다.

and people think that if he doesn't do it,

사람들은 왕이 그 일을 게을리하면

things will fall apart.

세상이 망할거라고 생각합니다.

So he's a religious figure,

그러니 래트레이가 말했듯이

as Rattray would have said,

왕은 정치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as well as a political figure.

종교적인 존재였습니다.

So all this would count as religion for Rattray,

래트레이에게 이 모든 것은 종교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but my point is that when you look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into the lives of those people,

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you also find that every time they do anything,

그들이 뭔가를 할 때마다

they're conscious of the ancestors.

조상을 의식했다는 점입니다.

Every morning at breakfast,

매일 아침 식사 때는

you can go outside the front of the house

집 앞에 서있는

and make an offering to the god tree, the nyame dua

신의 나무인 냐미주아로 나아가

outside your house,

무언가를 바칩니다.

and again, you'll talk to the gods

신에게,

and the high gods and the low gods

높은 신에게도, 낮은 신에게도

and the ancestors and so on.

조상에게도 하는거죠.

This is not a world

이것은 종교와 과학 사이가

in which the separation between religion and science

분리될 수 있는 사회가

has occurred.

아닙니다.

Religion has not being separated

종교가 삶의 다른 어떤 영역과도

from any other areas of life,

분리되지 못하며

and in particular,

특히,

what's crucial to understand about this world

세상에 대한 이해에 결정적인 것은

is that it's a world in which the job

과학이 인간을 위해 하는 것이

that science does for us

래트레이가 종교라고 부를 것에 의해

is done by what Rattray is going to call religion,

행해지는 세상이라는 점입니다.

because if they want an explanation of something,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원할 때,

if they want to know why the crop just failed,

흉년이 진 이유를 알고 싶을 때,

if they want to know why it's raining

왜 비가 오는지,

or not raining, if they need rain,

혹은 왜 필요할 때 비가오지 않는지,

if they want to know why

혹은 할아버지가

their grandfather has died,

왜 돌아가셨는지 알고 싶을 때,

they are going to appeal to the very same entities,

사람들은 똑같은 존재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the very same language,

똑같은 언어로

talk to the very same gods about that.

똑같은 신에게 간청할 것입니디.

This great separation, in other words,

다시 말해, 종교와 과학 간의

between religion and science hasn't happened.

엄청난 괴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Now, this would be a mere historical curiosity,

이제 이것은 단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되겠지요.

except that in large parts of the world,

세계 많은 부분에서

this is still the truth.

이것이 진리라는 점만 빼고는요.

I had the privilege of going to a wedding

저는 북부 나미비아에서

the other day in northern Namibia,

결혼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 miles or so south of the Angolan border

그곳은 앙골라 극경에서 20마일 정도 남쪽에 위치한

in a village of 200 people.

인구 200명의 마을이었어요.

These were modern people.

주민들은 현대적이었고

We had with us Oona Chaplin,

여러분들 중 일부는 알고 계실

who some of you may have heard of,

우나 채플린이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and one of the people from this village came up to her,

마을 사람 한 명이 그녀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and said, "I've seen you in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봤어요."

So these were not people who were isolated from our world,

그러니까 이들은 세상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but nevertheless, for them,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에게

the gods and the spirits are still very much there,

신이나 영혼은 여전히 존재하고

and when we were on the bus going back and forth

우리가 여러 [제례]에 참석하느라

to the various parts of the [ceremony],

버스를 타고 오갈 때,

they prayed not just in a generic way

통상적인 방법 뿐 아니라

but for the safety of the journey,

여행에 대한 안전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and they meant it,

그건 그들의 진심이었어요.

and when they said to me that my mother,

그들이 제게 저의 어머니,

the bridegroom's [grandmother],

즉 신랑의 할머니가

was with us, they didn't mean it figuratively.

자신들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상징적으로 그렇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They meant, even though she was a dead person,

할머니는 이미 고인이었지만

they meant that she was still around.

그들은 그 분이 정말로 그곳을 돌아다닌다고 받아들였습니다.

So in large parts of the world today,

오늘날 대부분 세상에서

that separation between science and religion

과학과 종교의 분리는

hasn't occurred in large parts of the world today,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and as I say, these are not --

말씀드린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This guy used to work for Chase and at the World Bank.

이 친구는 체이스 [은행]과 세계은행에서 일했습니다.

These are fellow citizens of the world with you,

이 사람들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동료 시민들입니다.

but they come from a place in which religion

하지만 그들은 종교가 아주 다른 역할을 하는

is occupying a very different role.

세상 출신입니다.

So what I want you to think about next time somebody wants

그래서 누군가가

to make some vast generalization about religion

종교에 대한 거대한 일반화를 하려고 할 때 유념하셨으면 하는 것은

is that maybe there isn't such a thing

어쩌면 종교라는 것은

as a religion, such a thing as religion,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고,

and that therefore what they say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은

cannot possibly be true.

사실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