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we reached the end of physics? | Harry Cliff

번역: Ju Hye Lim 검토: JY Kang

A hundred years ago this month, a 36-year-old Albert Einstein

100년 전 이 달, 36세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stood up in front of the Prussian Academy of Sciences in Berlin

베를린의 프로이센 과학 아카데미에서

to present a radical new theory of space, time and gravity:

우주와 시간과 중력에 관한 혁신적인 새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the general theory of relativity.

바로 일반 상대성이론입니다.

General relativity is unquestionably Einstein's masterpiece,

일반 상대성이론은 단연 아인슈타인의 걸작입니다.

a theory which reveals the workings of the universe at the grandest scales,

가장 거대한 규모인 우주의 작동 원리를 밝혀주는 이론으로,

capturing in one beautiful line of algebra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이유에서부터

everything from why apples fall from trees to the beginning of time and space.

시공간의 탄생까지 모든 것을 하나의 아름다운 선형대수학에 담아냈죠.

1915 must have been an exciting year to be a physicist.

1915년은 분명 물리학자들에게 신나는 해였을 겁니다.

Two new ideas were turning the subject on its head.

두 가지 새로운 발상이 물리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죠.

One was Einstein's theory of relativity,

하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었고

the other was arguably even more revolutionary:

다른 하나는 단연코 훨씬 더 혁신적이었던

quantum mechanics,

양자역학이었습니다.

a mind-meltingly strange yet stunningly successful new way

놀랄만큼 독특하지만 굉장히 성공적인 접근방법으로

of understanding the microworld, the world of atoms and particles.

원자와 입자의 세계인 미시적 세계를 설명하죠.

Over the last century, these two ideas have utterly transformed

지난 100년간, 이 두 가지 발상으로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our understanding of the universe.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It's thanks to relativity and quantum mechanics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덕분에

that we've learned what the universe is made from,

우주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어떻게 태어났는지,

how it began and how it continues to evolve.

그리고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A hundred years on, we now find ourselves at another turning point in physics,

이제 100년이 지나, 우리는 물리학의 또 다른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but what's at stake now is rather different.

하지만 이번엔 다른 문제입니다.

The next few years may tell us whether we'll be able

앞으로의 몇 년은

우리가 계속해서 자연을 더 알아갈 수도 있지만

to continue to increase our understanding of nature,

or whether maybe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science,

과학 역사상 처음으로,

we could be facing questions that we cannot answer,

우리가 똑똑하지 않거나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not because we don't have the brains or technology,

물리 법칙이 막고 있어서 답할 수 없는 문제들을

but because the laws of physics themselves forbid it.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This is the essential problem: the universe is far, far too interesting.

근본적인 문제는 이겁니다. 우주는 정말 너무나도 흥미롭습니다.

Relativity and quantum mechanics appear to suggest

그런데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은

that the universe should be a boring place.

우주는 지루한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t should be dark, lethal and lifeless.

어둡고 치명적이고 생명체가 없는 곳이라고요.

But when we look around us, we see we live in a universe full of interesting stuff,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별, 행성, 나무, 다람쥐같은

full of stars, planets, trees, squirrels.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The question is, ultimately,

그러니까 궁극적인 물음은,

why does all this interesting stuff exist?

왜 이런 흥미로운 것들이 존재하는 걸까요?

Why is there something rather than nothing?

왜 무(無)가 아니라 유(有)가 있는 걸까요?

This contradiction is the most pressing problem in fundamental physics,

이 모순이 일반물리학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and in the next few years, we may find out whether we'll ever be able to solve it.

앞으로 몇 년 간 우리는 영원히 풀 수 없을지 아닐지를 알게 되겠죠.

At the heart of this problem are two numbers,

이 문제의 중심에는 숫자 두 개가 있습니다.

two extremely dangerous numbers.

아주 위험한 숫자입니다.

These are properties of the universe that we can measure,

이 숫자들은 우주의 측정 가능한 특성들인데

and they're extremely dangerous

만약 약간이라도 달랐다면

because if they were different, even by a tiny bit,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우주는

then the universe as we know it would not exist.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The first of these numbers is associated with the discovery that was made

첫 번째 숫자는 이 강연실에서 몇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a few kilometers from this hall, at CERN, home of this machine,

CERN에서 발견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the largest scientific device ever built by the human race,

인류가 만든 과학장비 중 가장 거대한

the Large Hadron Collider.

강입자충돌기(LHC)가 있는 곳이죠.

The LHC whizzes subatomic particles around a 27-kilometer ring,

LHC는 아원자 입자를 27km의 원형터널을 빠르게 지나가게 하면서

getting them closer and closer to the speed of light

점차 광속에 가깝게 만든 뒤에

before smashing them into each other inside gigantic particle detectors.

대형 입자검출기 안에서 입자를 서로 충돌시킵니다.

On July 4, 2012, physicists at CERN announced to the world

2012년 7월 4일에 CERN의 물리학자들은

that they'd spotted a new fundamental particle

LHC에서의 격렬한 충돌로 생겨난 새로운 기본입자를 발견했다고

being created at the violent collisions at the LHC: the Higgs boson.

세계에 발표했습니다. 바로 힉스 입자였죠.

Now, if you followed the news at the time,

그 당시에 뉴스를 보셨다면

you'll have seen a lot of physicists getting very excited indeed,

많은 물리학자들이 흥분한 걸 보셨을 겁니다.

and you'd be forgiven for thinking

우리가 새 입자를 발견할 때마다

we get that way every time we discover a new particle.

이렇게 반응한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Well, that is kind of true,

어느정도 맞거든요.

but the Higgs boson is particularly special.

그렇지만 힉스 입자는 특히나 특별했습니다.

We all got so excited because finding the Higgs

힉스 입자의 발견으로 우주 에너지장의 존재를

proves the existence of a cosmic energy field.

증명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모두 엄청나게 흥분했습니다.

Now, you may have trouble imagining an energy field,

에너지장을 머릿속에 그리는 게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but we've all experienced one.

우리 모두 느껴본 적 있습니다.

If you've ever held a magnet close to a piece of metal

금속 조각에 자석을 가까이 가져갔을 때

and felt a force pulling across that gap,

그 공간 너머에서 당기는 힘을 느꼈다면

then you've felt the effect of a field.

에너지장의 영향을 느껴보신 겁니다.

And the Higgs field is a little bit like a magnetic field,

힉스 장은 자기장과 약간 비슷합니다.

except it has a constant value everywhere.

모든 곳에 상수가 있는 것만 빼고요.

It's all around us right now.

힉스 장은 주변에 어디나 있습니다.

We can't see it or touch it,

보거나 만질 수는 없지만

but if it wasn't there,

만약에 그게 없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we would not exist.

The Higgs field gives mass

힉스 장은 우리를 구성하는

to the fundamental particles that we're made from.

기본 입자에 질량을 줍니다.

If it wasn't there, those particles would have no mass,

힉스 장이 없다면 기본 입자들은 질량이 없었을 거고

and no atoms could form and there would be no us.

그러면 원자가 만들어질 수 없고 그러면 우리도 없겠죠

But there is something deeply mysterious about the Higgs field.

하지만 힉스 장에는 무언가 매우 신비로운 것이 있습니다.

Relativity and quantum mechanics tell us that it has two natural settings,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은 힉스 장에 두 가지 자연상태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a bit like a light switch.

마치 전등 스위치 같은 거죠.

It should either be off,

꺼져 있으면

so that it has a zero value everywhere in space,

우주 어디에서나 0의 값을 갖게 되고,

or it should be on so it has an absolutely enormous value.

켜져 있으면, 절대적으로 큰 값을 갖게 됩니다.

In both of these scenarios, atoms could not exist,

두 가지 경우 모두 원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and therefore all the other interesting stuff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보는

that we see around us in the universe would not exist.

다른 모든 흥미로운 것들도 존재하지 않게 되겠죠.

In reality, the Higgs field is just slightly on,

실제로는 힉스 장은 약간만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not zero but 10,000 trillion times weaker than its fully on value,

0은 아니지만 그 값을 완전히 가졌을 때보다 1경 배 더 약해요.

a bit like a light switch that's got stuck just before the off position.

스위치를 내리기 전에 끼어버린 상태와 비슷합니다.

And this value is crucial.

이 값은 매우 중요합니다.

If it were a tiny bit different,

약간만이라도 달랐다면

then there would be no physical structure in the universe.

우주에는 물리적 구조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So this is the first of our dangerous numbers,

이게 바로 첫 번째 위험한 숫자입니다.

the strength of the Higgs field.

바로 힉스 장의 힘이죠.

Theorists have spent decades trying to understand

이론 물리학자들은 수십년간 힉스장이 왜 이토록 독특하고

why it has this very peculiarly fine-tuned number,

정교한 숫자를 갖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연구한 끝에

and they've come up with a number of possible explanations.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이유를 생각해냈습니다.

They have sexy-sounding names like "supersymmetry"

"초대칭성"이나 "거대 여분차원"같이

or "large extra dimensions."

그럴듯한 이름이 있는데요.

I'm not going to go into the details of these ideas now,

지금 이 아디이어를 자세히 설명해드리진 못하지만

but the key point is this:

요점은 이겁니다.

if any of them explained this weirdly fine-tuned value of the Higgs field,

그 중 하나라도 이 이상하고 정교한 힉스 장의 값을 설명할 수 있다면

then we should see new particles being created at the LHC

우리는 LHC에서 힉스 입자와 함께 새 입자들도 만들어지는 걸

along with the Higgs boson.

볼 수 있어야 합니다.

So far, though, we've not seen any sign of them.

하지만 여태까지 우리는 그런 입자를 하나도 못 봤어요.

But there's actually an even worse example

하지만 위험한 숫자의

of this kind of fine-tuning of a dangerous number,

이 같은 정교한 짜임에 관한 더 안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and this time it comes from the other end of the scale,

이번 거는 저울의 정반대편에 있습니다.

from studying the universe at vast distances.

우주를 매우 먼 거리에서 관찰하는 것에서요.

One of the most important consequences of Einstein's general theory of relativity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의 가장 중요한 결론 중 하나는

was the discovery that the universe began as a rapid expansion of space and time

시공간의 급격한 팽창으로 우주가 시작되었음을 알아냈다는 것입니다.

13.8 billion years ago, the Big Bang.

바로 138억년전의 빅뱅이죠.

Now, according to early versions of the Big Bang theory,

빅뱅이론의 초기 주장에 따르면

the universe has been expanding ever since

그 때 이후로 우주는

with gravity gradually putting the brakes on that expansion.

중력의 영향으로 팽창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But in 1998, astronomers made the stunning discovery

하지만 1998년에 우주비행사들이 실제로는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that the expansion of the universe is actually speeding up.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The universe is getting bigger and bigger faster and faster

우주는 암흑에너지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척력에 의해

driven by a mysterious repulsive force called dark energy.

점점 더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Now, whenever you hear the word "dark" in physics,

물리학에서 "암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you should get very suspicious

많은 의심을 하셔야 합니다.

because it probably means we don't know what we're talking about.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우리도 모른다는 뜻일 거거든요.

(Laughter)

(웃음)

We don't know what dark energy is,

우리는 암흑에너지가 뭔지 모르지만

but the best idea is that it's the energy of empty space itself,

빈 우주가 가진 에너지라는 게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될 겁니다.

the energy of the vacuum.

진공의 에너지죠.

Now, if you use good old quantum mechanics to work out

잘 알고 있는 양자역학을 통해서

how strong dark energy should be,

암흑에너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계산해보면

you get an absolutely astonishing result.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You find that dark energy

암흑에너지가

should be 10 to the power of 120 times stronger

천문학에서 측정한 값의 10의 120승만큼

than the value we observe from astronomy.

더 커야 한다는 걸 알게 되죠.

That's one with 120 zeroes after it.

0이 120개 붙어있는 겁니다.

This is a number so mind-bogglingly huge

상상도 안 될 만큼 커서

that it's impossible to get your head around.

머리로 가늠할 수도 없는 숫자죠.

We often use the word "astronomical" when we're talking about big numbers.

큰 숫자에 대해서 말할 때 "천문학적" 이라는 단어를 쓸 때가 있는데요.

Well, even that one won't do here.

이건 그걸로도 부족합니다.

This number is bigger than any number in astronomy.

이 숫자는 천문학에 있는 그 어떤 숫자보다 큽니다.

It's a thousand trillion trillion trillion times bigger

전 우주에 있는 원자의 개수보다

than the number of atoms in the entire universe.

백조x백조x백조 배 더 큽니다.

So that's a pretty bad prediction.

그러니까 형편없는 예측치죠.

In fact, it's been called the worst prediction in physics,

사실 물리학에서 최악의 예측치라고 불려왔습니다.

and this is more than just a theoretical curiosity.

이건 이론적 호기심 이상의 것입니다.

If dark energy were anywhere near this strong,

암흑에너지가 이 정도로 강력했다면

then the universe would have been torn apart,

우주는 분열됐을 겁니다.

stars and galaxies could not form, and we would not be here.

별과 운하도 형성되지 못하고 우리도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So this is the second of those dangerous numbers,

이게 두 번째 위험한 숫자입니다.

the strength of dark energy,

암흑에너지의 힘의 크기죠.

and explaining it requires an even more fantastic level of fine-tuning

이 힘을 설명하는 데에는 힉스 장에서 봤던 것 보다 훨씬 더 엄청난 수준의

than we saw for the Higgs field.

정교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But unlike the Higgs field, this number has no known explanation.

하지만 힉스 장과 달리 현재로서는 이 숫자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The hope was that a complete combination

거시 세계에 관한 이론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of Einstein's general theory of relativity,

which is the theory of the universe at grand scales,

미시 세계에 관한 이론인 양자역학과 완벽히 결합되었을 때

with quantum mechanics, the theory of the universe at small scales,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랬었습니다.

might provide a solution.

Einstein himself spent most of his later years

아인슈타인도 말년의 대부분을 허비하며

on a futile search for a unified theory of physics,

물리학의 통일 이론을 찾고자 했죠.

and physicists have kept at it ever since.

그 이후로 물리학자들도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One of the most promising candidates for a unified theory is string theory,

가장 유력한 통합이론의 후보 중 하나가 초끈이론입니다.

and the essential idea is,

그 이론의 기본적인 내용은

if you could zoom in on the fundamental particles that make up our world,

온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를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you'd see actually that they're not particles at all,

그것들이 사실은 애초부터 입자가 아닌

but tiny vibrating strings of energy,

에너지를 갖는 진동하는 끈으로 이루어져 있고,

with each frequency of vibration corresponding to a different particle,

진동 주파수에 대응해서 각각의 다른 입자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a bit like musical notes on a guitar string.

기타 줄마다 다른 음을 내는 것과 비슷한 거죠.

So it's a rather elegant, almost poetic way of looking at the world,

이 이론은 우아하면서도 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but it has one catastrophic problem.

재앙에 가까운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It turns out that string theory isn't one theory at all,

초끈이론은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but a whole collection of theories.

여러 이론의 집합체였다는 겁니다.

It's been estimated, in fact,

실제로 초끈이론에는

that there are 10 to the 500 different versions of string theory.

10의 500제곱 개까지의 다른 설명이 존재합니다.

Each one would describe a different universe

각각의 설명은 다른 물리이론으로

with different laws of physics.

다른 우주를 설명합니다.

Now, critics say this makes string theory unscientific.

이 때문에 초끈이론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You can't disprove the theory.

이 이론이 틀렸다는 걸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죠.

But others actually turned this on its head

하지만 어떤 이들은 관점을 달리해서

and said, well, maybe this apparent failure

그 분명한 실패가 초끈이론의

is string theory's greatest triumph.

가장 큰 성공일지도 모른다고도 합니다.

What if all of these 10 to the 500 different possible universes

10의 500제곱 개의 다양한 우주들이

actually exist out there somewhere

실제로 저 어딘가에 존재하며

in some grand multiverse?

거대한 다중우주를 이룬다면요?

Suddenly we can understand

그러면 우리는 이 두 위험한 숫자들의

the weirdly fine-tuned values of these two dangerous numbers.

이상하리만치 정교하게 조정된 수치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In most of the multiverse,

대부분의 우주에서는

dark energy is so strong that the universe gets torn apart,

암흑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우주가 분열되거나

or the Higgs field is so weak that no atoms can form.

힉스 장이 너무 미약해서 원자가 형성되지 못합니다.

We live in one of the places in the multiverse

우리는 다중우주 속에서 그 두 숫자가 맞아떨어지는 곳 중

where the two numbers are just right.

하나에서 살고 있는 겁니다.

We live in a Goldilocks universe.

우주의 골디락스 영역이라는 곳이죠.

Now, this idea is extremely controversial, and it's easy to see why.

이 이론은 논란이 많은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If we follow this line of thinking,

이런 류의 생각을 계속 하면

then we will never be able to answer the question,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됩니다.

"Why is there something rather than nothing?"

"왜 비어 있지 않고 뭔가로 채워져 있는가"하는 것이죠.

In most of the multiverse, there is nothing,

대부분의 다중 우주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and we live in one of the few places

우리는 물리법칙이 무언가가

where the laws of physics allow there to be something.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몇 안 되는 장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Even worse, we can't test the idea of the multiverse.

더 나쁜건, 우리는 다중우주 이론을 실험해 볼 수도 없다는 겁니다.

We can't access these other universes,

다른 우주들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so there's no way of knowing whether they're there or not.

그렇기에 그것이 존재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So we're in an extremely frustrating position.

결국 굉장히 좌절스러운 상태에 있죠.

That doesn't mean the multiverse doesn't exist.

하지만 그렇다고 다중우주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There are other planets, other stars, other galaxies,

다른 행성도 있고 별도 있고 은하도 있는데

so why not other universes?

다른 우주가 없으란 법은 없죠.

The problem is, it's unlikely we'll ever know for sure.

문제는 영원토록 확실히 알지는 못할 거라는 겁니다.

Now, the idea of the multiverse has been around for a while,

다중우주 이론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but in the last few years, we've started to get the first solid hints

하지만 최근 몇 년에 와서야 우리는 이런 방식의 추론이

that this line of reasoning may get born out.

증명될 수도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Despite high hopes for the first run of the LHC,

LHC의 첫 가동 때 가졌던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what we were looking for there --

우리는 그 안에서 발견하고자 했던 걸 찾지 못했습니다.

we were looking for new theories of physics:

우리는 물리학의 새로운 이론을 찾고 있었습니다.

supersymmetry or large extra dimensions

초대칭성이나 거대여분 차원으로

that could explain this weirdly fine-tuned value of the Higgs field.

이상하게 정교한 힉스 장의 값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But despite high hopes, the LHC revealed a barren subatomic wilderness

하지만 우리 염원에도 불구하고 LHC로 발견해낸 것은

외로운 힉스 입자만 혼자 있는 황량한 아원자 황무지였습니다.

populated only by a lonely Higgs boson.

My experiment published paper after paper

제 실험에 관한 여러 논문은

where we glumly had to conclude that we saw no signs of new physics.

새로운 물리학의 징후를 찾지 못했다는 우울한 결론으로 발표되었습니다.

The stakes now could not be higher.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도가 높습니다.

This summer, the LHC began its second phase of operation

올 여름, LHC의 2단계 실험에서는

with an energy almost double what we achieved in the first run.

첫 실험 때보다 거의 2배의 에너지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What particle physicists are all desperately hoping for

입자물리학자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are signs of new particles, micro black holes,

새로운 입자의 증거와, 마이크로 블랙홀,

or maybe something totally unexpected

혹은 전혀 예상치 않았던 무언가가

emerging from the violent collisions at the Large Hadron Collider.

LHC에서의 격렬한 충돌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If so, then we can continue this long journey

그렇게 되면 우리는 100년 전

that began 100 years ago with Albert Einstein

자연의 법칙을 더 깊이 이해하려 했던

towards an ever deeper understanding of the laws of nature.

아인슈타인과 함께 시작된 긴 여정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But if, in two or three years' time,

하지만 2-3년 내에

when the LHC switches off again for a second long shutdown,

두 번째로 LHC의 전원을 꺼둔 동안에

we've found nothing but the Higgs boson,

힉스 입자밖에 찾은 게 없다면

then we may be entering a new era in physics:

우리는 물리학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an era where there are weird features of the universe that we cannot explain;

그 시대는 우주의 이상한 특성를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시대이고,

an era where we have hints that we live in a multiverse

우리가 다중우주에 살고 있다는 증거가

that lies frustratingly forever beyond our reach;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시대입니다.

an era where we will never be able to answer the question,

"왜 비어있지 않고 뭔가로 채워죠 있는가"라는 질문에

"Why is there something rather than nothing?"

영원히 대답할 수 없는 시대일 겁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Bruno Giussani: Harry, even if you just said

브루노 지우사니(BG): 클리프 박사님, 방금 말씀하시길

the science may not have some answers,

과학이 답할 수 없는 게 있다고 하셨지만

I would like to ask you a couple of questions, and the first is: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 질문은..

building something like the LHC is a generational project.

LHC같은 걸 만드는 건 몇 세대에 걸친 프로젝트잖아요.

I just mentioned, introducing you, that we live in a short-term world.

제가 박사님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단기적인 세상에 산다고 말했는데요.

How do you think so long term,

어떻게 이런 기계를 만들 때

projecting yourself out a generation when building something like this?

한 세대를 넘어 내다보면서 장기적인 사고를 하실 수 있나요?

Harry Cliff: I was very lucky

HC: 2008년에 LHC에서의 실험에 운 좋게 합류할 수 있었어요.

that I joined the experiment I work on at the LHC in 2008,

just as we were switching on,

가동을 막 시작할 때였죠.

and there are people in my research group who have been working on it

제 연구팀에는 30년동안 이 일에 매달려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for three decades, their entire careers on one machine.

일생을 한 기계에만 매달린 거죠.

LHC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건 1976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o I think the first conversations about the LHC were in 1976,

and you start planning the machine without the technology

기계를 짓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that you know you're going to need to be able to build it.

So the computing power did not exist in the early '90s

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90년대 초반에 컴퓨터의 연산력은

when design work began in earnest.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One of the big detectors which record these collisions,

충돌을 기록하는 대형 검출기 중 하나의 경우에는,

they didn't think there was technology

LHC에서 나온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

that could withstand the radiation that would be created in the LHC,

기술이 있으리라고 당시의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so there was basically a lump of lead in the middle of this object

그래서 기계 한 가운데에 납 덩어리를 놓고

with some detectors around the outside,

그 주변 바깥에 검출기를 두었죠.

but subsequently we have developed technology.

하지만 점차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So you have to rely on people's ingenuity, that they will solve the problems,

그러니까 창의력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게 문제를 해결해주죠.

하지만 그 길을 가는 데 10년 넘게 걸릴 수 있죠.

but it may be a decade or more down the line.

BG: China just announced two or three weeks ago

BG: 중국이 2-3주 전 쯤에

that they intend to build

LHC보다 2배 큰

a supercollider twice the size of the LHC.

충돌기 건설을 발표했습니다.

I was wondering how you and your colleagues welcome the news.

박사님과 동료분은 이 소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HC: Size isn't everything, Bruno. BG: I'm sure. I'm sure.

HC: 크기가 전부는 아니에요. BG: 물론 그렇겠죠.

(Laughter)

(웃음)

It sounds funny for a particle physicist to say that.

입자 물리학자가 그렇게 말하니까 웃기네요.

But I mean, seriously, it's great news.

근데 정말 대단한 소식이잖아요.

So building a machine like the LHC

LHC같은 장치를 만드려면

requires countries from all over the world to pool their resources.

전 세계의 국가들이 자원을 공유해야 합니다.

No one nation can afford to build a machine this large,

이렇게 큰 장치를 만들 여력이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apart from maybe China,

중국은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because they can mobilize huge amounts of resources,

이런 기계를 만드는 데 거대한 양의 노동력과

manpower and money to build machines like this.

자본과 자원을 동원할 수 있으니까요.

So it's only a good thing.

좋은 소식이기는 합니다.

What they're really planning to do is to build a machine

중국이 하려는 건 힉스 입자를 상세하게 연구하고

that will study the Higgs boson in detail and could give us some clues

초대칭성같은 새로운 이론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as to whether these new ideas, like supersymmetry, are really out there,

줄 수 있는 기계를 만드려는 거잖아요.

so it's great news for physics, I think.

그래서 물리학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이라 생각해요.

BG: Harry, thank you. HC: Thank you very much.

HG: 감사합니다. 클리프 박사님. HC: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