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ujec: Got a wicked problem? First, tell me how you make toast

번역: Jihyeon J. Kim 검토: Soo-min Chung

Some years ago,

몇 년 전에

I stumbled across a simple design exercise

우연히 발견하게 된 간단한 디자인 활동이 있는데

that helps people understand and solve complex problems,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내는데 유용하겠더군요.

and like many of these design exercises, it kind of seems trivial at first,

이런 디자인 활동이 대개 그렇듯이 처음엔 별거 아니다 싶었지만

but under deep inspection,

깊이 들여다보니

it turns out that it reveals unexpected truths

우리가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한

about the way that we collaborate and make sense of things.

예상치 못했던 사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The exercise has three parts

이 활동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and begins with something that we all know how to do,

첫 번째는 누구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which is how to make toast.

토스트 만드는 법 말입니다.

It begins with a clean sheet of paper, a felt marker,

펜 하나와 빈 종이 한 장을 이용해서

and without using any words, you begin to draw how to make toast.

글자를 사용하지 않고 토스트 만드는 법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And most people draw something like this.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그림을 그립니다.

They draw a loaf of bread, which is sliced, then put into a toaster.

가늘게 잘린 빵 한 조각을 그리고 이것을 토스트기에 넣죠.

The toast is then deposited for some time.

이 상태로 잠시 두면

It pops up, and then voila! After two minutes, toast and happiness.

빵이 튀어나오죠. 짜잔! 2분 후 토스트를 먹고 행복해집니다.

Now, over the years, I've collected many hundreds of drawings of these toasts,

저는 수년간 수백 개에 달하는 토스트 그림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and some of them are very good,

그 중엔 아주 뛰어난 것도 있었죠.

because they really illustrate the toast-making process quite clearly.

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매우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And then there are some that are, well, not so good.

그리고 이렇게 별로인 것들도 있었습니다.

They really suck, actually, because you don't know what they're trying to say.

대체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형편없죠.

Under close inspection,

자세히 들여다 보면

some reveal some aspects of toast-making while hiding others.

어떤 그림은 과정의 일면을 잘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어떤 부분은 제외해버리기도 합니다.

So there's some that are all about the toast,

그래서 이것처럼 온통 빵에만 집중한 그림도 있어요.

and all about the transformation of toast.

빵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만 그리는거죠.

And there's others that are all about the toaster,

또 다른 이들은 오로지 토스트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고요.

and the engineers love to draw the mechanics of this.

엔지니어들은 이런 기계적인 부분을 그리기를 좋아하더군요.

(Laughter)

(웃음)

And then there are others that are about people.

또한 어떤 이들은 사람에 주목하더군요.

It's about visualizing the experience that people have.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을 시각화하는 것이죠.

And then there are others that are about the supply chain of making toast

토스트 요리의 공급 과정에 중점을 두기도 했어요.

that goes all the way back to the store.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상점부터 시작해서

It goes through the supply chain networks of teleportation

장거리 배송 과정을 거쳐

and all the way back to the field and wheat,

들판과 밀 재배에 도달한 분도 계시고

and one all actually goes all the way back to the Big Bang.

심지어 우주 대폭발까지 거슬러 간 분도 있었죠.

So it's crazy stuff.

말도 안되는 얘기지요.

But I think it's obvious

하지만 분명한 점은

that even though these drawings are really wildly different,

각 그림 사이에 실로 엄청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they share a common quality, and I'm wondering if you can see it.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파악하셨는지 궁금하군요.

Do you see it? What's common about these?

아시겠습니까? 그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Most drawings have nodes and links.

대부분의 그림이 공통적으로 개체와 연결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o nodes represent the tangible objects like the toaster and people,

개체는 토스터나 사람들처럼 실제적인 사물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and links represent the connections between the nodes.

연결고리는 그 개체들 간의 연결성을 의미합니다.

And it's the combination of links and nodes

이런 개체와 연결고리의 조합이 바로

that produces a full systems model,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 모델을 만들어 냅니다.

and it makes our private mental models visible

그리고 이를 통해 무언가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about how we think something works.

각 개인의 정신적 모델이 시각화되는 것이죠.

So that's the value of these things.

이것이 바로 이 활동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인 것입니다.

What's interesting about these systems models

이 시스템 모델에서 흥미로운 점은

is how they reveal our various points of view.

사람들이 각자의 다양한 관점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So for example, Americans make toast with a toaster.

가령 미국인은 토스트를 만들 때 토스트기를 사용하죠.

That seems obvious.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듯합니다.

Whereas many Europeans make toast with a frying pan, of course,

반면 많은 유럽인이 프라이팬을 쓰죠.

and many students make toast with a fire.

학생들의 경우엔 상당수가 모닥불을 사용하네요.

I don't really understand this. A lot of MBA students do this.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많은 MBA 학생들이 이렇게 합니다.

So you can measure the complexity by counting the number of nodes,

또는 개체의 숫자를 세는 식으로 문제의 복잡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and the average illustration has between four and eight nodes.

대개의 그림은 평균 네 개에서 여덟 개의 개체로 구성됩니다.

Less than that, the drawing seems trivial,

이보다 적으면 그림이 별 볼 일 없어 보이긴 하지만

but it's quick to understand,

이해하기는 쉽고요.

and more than 13, the drawing produces a feeling of map shock.

개체가 열세 개 이상인 그림을 보면

복잡한 지도를 볼 때처럼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It's too complex.

지나치게 복잡하단 말입니다.

So the sweet spot is between 5 and 13.

그러고 보면 적당한 숫자는 다섯 개에서 열세 개 사이가 되죠.

So if you want to communicate something visually,

따라서 앞으로 뭔가 시각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have between five and 13 nodes in your diagram.

도안에 다섯 개에서 열세 개 사이의 개체만 삽입하세요.

So though we may not be skilled at drawing,

정리하자면, 그림 솜씨는 부족할 수 있을지 몰라도

the point is that we intuitively know how to break down complex things

우리 모두에게는 복잡한 것을 단순한 개체로 분해했다가

into simple things and then bring them back together again.

재통합하는 직관적인 능력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So this brings us to our second part of the exercise,

논의가 자연스레 두 번째 디자인 활동으로 이어지는데요.

which is how to make toast,

이번에도 토스트 만드는 과정인데

but now with sticky notes or with cards.

포스트잇이나 메모지에 그려보는 겁니다.

So what happens then?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Well, with cards, most people tend to draw clear, more detailed,

메모지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명하고 더욱 상세하며

and more logical nodes.

논리적인 개체를 그리게 됩니다.

You can see the step by step analysis that takes place,

단계별로 분석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고

and as they build up their model, they move their nodes around,

모델을 만드는 동안 개체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게 됩니다.

rearranging them like Lego blocks.

레고 블록을 다루듯 재배열해 보는 거죠.

Now, though this might seem trivial, it's actually really important.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This rapid iteration of expressing and then reflecting and analyzing

이처럼 표현하고 난 후 다시 생각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신속하게 반복하는 것이

is really the only way in which we get clarity.

무언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It's the essence of the design process.

이것이 이 디자인 활동의 핵심입니다.

And systems theorists do tell us

또한 시스템 이론가들의 말을 따르면

that the ease with which we can change a representation

우리가 이렇게 손쉽게 디자인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correlates to our willingness to improve the model.

모델을 개선시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연결된다고 합니다.

So sticky note systems are not only more fluid,

따라서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방식은 유연성이 높을 뿐 아니라

they generally produce way more nodes than static drawings.

고정된 그림을 그리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개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The drawings are much richer.

표현이 보다 풍부해진다는 말입니다.

And this brings us to our third part of the exercise,

이 쯤에서 세 번째 디자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which is to draw how to make toast, but this time in a group.

이번에는 집단으로 토스트 만드는 법을 함께 그려보는 겁니다.

So what happens then?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Well, here's what happens.

자, 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리죠.

It starts out messy, and then it gets really messy,

처음에는 난장판으로 시작하다가 갈수록 더 엉망이 되고

and then it gets messier,

가면 갈수록 골치가 아파집니다.

but as people refine the models,

하지만 이런 와중에 여러가지 모델을 계속 다듬어 가다 보면

the best nodes become more prominent,

어떤 것들이 가장 알맞은 개체인지 갈수록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고

and with each iteration, the model becomes clearer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수록 모델의 형태는 보다 일목요연해집니다.

because people build on top of each other's ideas.

서로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삼아 개체를 구축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What emerges is a unified systems model

최종적으로는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 모델이 나타나게 되는데

that integrates the diversity of everyone's individual points of view,

이는 모든 개인의 다양한 관점이 하나로 통합된 것입니다.

so that's a really different outcome

회의할 때의 엉망진창인 상황과는 전혀 다른

from what usually happens in meetings, isn't it?

그럴싸한 결과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죠?

So these drawings can contain 20 or more nodes,

이러한 도안에는 20개나 그 이상의 개체를 담을 수가 있습니다.

but participants don't feel map shock

그래도 참여자들은 지도를 보는 듯한 혼란을 느끼지 않습니다.

because they participate in the building of their models themselves.

그들 스스로 모델을 그리는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죠.

Now, what's also really interesting, that the groups spontaneously mix

정말 흥미로운 사실 또 한 가지는 이들이 스스로 여러 개체를 뒤섞고

and add additional layers of organization to it.

기본 구성 위에 부가적인 층을 쌓아올린다는 사실입니다.

To deal with contradictions, for example,

가령 대조적인 것들이 있다면

they add branching patterns and parallel patterns.

가지 모양이나 평행 모양으로 추가 배열을 하는 것이죠.

Oh, and by the way, if they do it in complete silence,

아, 그런데 사람들이 완전한 침묵 속에서 작업을 할수록

they do it much better and much more quickly.

훨씬 더 빠르고 훌륭하게 수행해내더군요.

Really interesting -- talking gets in the way.

대화가 방해가 된다니 정말 재미있는 사실이죠.

So here's some key lessons that can emerge from this.

자, 이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로부터 배울만한 요점만을 간추려 보죠.

First, drawing helps us understand the situations

첫째, 그림 그리는 활동은 우리가 여러 개체와 관계로 이루어진

as systems with nodes and their relationships.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ovable cards produce better systems models,

옮겨 붙일 수 있는 메모지를 사용하면 더 나은 시스템 모델이 얻어지는데

because we iterate much more fluidly.

이는 훨씬 더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d then the group notes produce the most comprehensive models

마지막으로 그룹을 지어 메모지를 사용해서 그리면

가장 포괄적인 모델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because we synthesize several points of view.

여러 가지 관점이 종합된 것이기 때문이죠.

So that's interesting.

이런 점이 참 흥미롭습니다.

When people work together under the right circumstances,

사람들이 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알맞게 조성할 수만 있다면

group models are much better than individual models.

집단 모델이 개별 모델보다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So this approach works really great for drawing how to make toast,

이러한 접근법이 토스트 만드는 법을 그릴 때 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but what if you wanted to draw something more relevant or pressing,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시급한 사안을 그려야 할 경우엔 어떨까요?

like your organizational vision, or customer experience,

가령 여러분 기업의 비전이나 고객들의 경험,

or long-term sustainability?

혹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처럼 말입니다.

There's a visual revolution that's taking place

이와 관련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시각적인 혁명이 있습니다.

as more organizations are addressing their wicked problems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통합적인 도안화 과정을 통해

by collaboratively drawing them out.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And I'm convinced that those who see their world as movable nodes and links

저는 세상을 유동적인 개체와 관계로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really have an edge.

우위를 점하리라고 확신합니다.

And the practice is really pretty simple.

실천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You start with a question, you collect the nodes,

문제가 발생하면 개체를 모아 놓고

you refine the nodes, you do it over again,

이렇게도 배열해 보고 바꿔서 저렇게도 배열해 봅니다.

you refine and refine and refine, and the patterns emerge,

이처럼 수정하고 또 다듬다 보면 패턴이 보이면서

and the group gets clarity and you answer the question.

상황을 명료하게 인식하게 되고 그리고 나면 해답이 보이는 것이죠.

So this simple act of visualizing and doing over and over again

시각화 과정을 반복해 보는 이런 단순한 행위가

produces some really remarkable outcomes.

결국엔 실로 주목할만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What's really important to know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is that it's the conversations that are the important aspects,

모델 뿐만 아니라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대화 또한

not just the models themselves.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란 점입니다.

And these visual frames of reference

이렇게 사고의 프레임이 시각화되면

can grow to several hundreds or even thousands of nodes.

개체는 수 백개의, 심지어 수 천 개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So, one example is from an organization called Rodale.

'로데일(Rodale)'이라는 대형 출판사를

Big publishing company.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They lost a bunch of money one year,

그들은 어느 해 큰 손실을 보게 되자

and their executive team for three days visualized their entire practice.

경영팀을 구성해 삼일 동안 기업 내 업무 관행 전체를 도안화합니다.

And what's interesting is that after visualizing the entire business,

흥미롭게도 개별적인 시스템을 연결해가며

systems upon systems,

사업 전체를 시각화하고 난 후

they reclaimed 50 million dollars of revenue,

이들은 오천만 달러의 수익을 되찾게 됩니다.

and they also moved from a D rating to an A rating from their customers.

또한 D급까지 내려갔던 고객 평가는 A급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Why? Because there's alignment from the executive team.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경영팀이 재정비를 하였기 때문이죠.

So I'm now on a mission to help organizations

그래서 요즘 저는 조직체가 통합적인 도안화 과정을 통해

solve their wicked problems by using collaborative visualization,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제 임무라 여기고

and on a site that I've produced called drawtoast.com,

드로우토스트닷컴(drawtoast.com) 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I've collected a bunch of best practices.

여러가지 우수 사례를 모아 놓았습니다.

and so you can learn how to run a workshop here,

여기서 여러분들은 강습회 운영법을 배울 수 있고

you can learn more about the visual language

또한 시각화한 언어,

and the structure of links and nodes that you can apply to general problem-solving,

개체와 관계의 구조에 대해 더 많이 익혀서

이를 일반적인 문제 해결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and download examples of various templates

그리고 다양한 템플릿을 다운받아서

for unpacking the thorny problems that we all face in our organizations.

모든 조직이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 보십시오.

So the seemingly trivial design exercise of drawing toast

토스트를 그리는 사소해 보이는 디자인 활동이

helps us get clear, engaged and aligned.

뚜렷한 상황 파악과 올바른 관계 정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So next time you're confronted with an interesting challenge,

다음에 여러분이 흥미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면

remember what design has to teach us.

디자인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리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Make your ideas visible, tangible, and consequential.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여

눈에 보이는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It's simple, it's fun, it's powerful,

이는 단순하고, 재밌는 과정이면서 그 효과 또한 강력합니다.

and I believe it's an idea worth celebrating.

저는 이것이 세상에 알릴만한 가치있는 아이디어라고 믿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