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video games turn players into storytellers | David Cage

번역: Sohee Park 검토: Jihyeon J. Kim

The way we tell stories has naturally changed

이야기의 방식은 자연스럽게 변했습니다.

since Aristotle defined the rules of tragedy

아리스토텔레스가 2500년 전 비극의 법칙을 정의한 이후로요.

about 2,500 years ago.

According to him,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the role of storytelling is to mimic life and make us feel emotions.

스토리텔링의 역할은 삶을 모방하고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지금까지 스토리텔링은

And that's exactly what storytelling as we know it

has done very well since then.

바로 그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But there is a dimension of life

하지만 삶은 다양해서

that storytelling could never really reproduce.

스토리텔링이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어요.

It is the notion of choices.

선택의 개념인 겁니다.

Choices are a very important part of our lives.

선택은 우리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We as individuals are defined by the choices we make.

개인은 각자가 내린 선택의 결정체이며

Some of our decisions can have very significant consequences

어떤 결정은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and totally change the courses of our lives.

인생 행로를 통째로 변화시킬 수도 있어요.

But in a play, a novel or a film,

하지만 연극, 소설, 영화에서는

the writer makes all the decisions in advance for the characters,

작가가 등장인물의 모든 선택을 결정짓습니다.

and as the audience,

관객은 작가가 내린 결정에 따른 결과를

we can only watch, passively,

수동적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죠.

the consequences of his decisions.

As a storyteller, I've always been fascinated

스토리텔러로서 제가 항상 심취해있던 생각은

with the idea of recreating this notion of choices in fiction.

픽션 속 선택의 개념을 재창조하는 것이었습니다.

My dream was to put the audience in the shoes of the main protagonists,

저의 꿈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

let them make their own decisions,

직접 결정을 내리게 함으로써

and by doing so, let them tell their own stories.

관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하는 것이었죠.

Finding a way to achieve this is what I did in the past 20 years of my life.

지난 20년간 제 꿈을 실현할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Today, I would like to introduce you to this new way of telling stories,

오늘,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법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a way that has interactivity at its heart.

이 방식의 속성은 상호작용성입니다.

Rather than exposing the theory behind it,

상호작용성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는 것은

which could have been kind of abstract and probably a little bit boring,

추상적이고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I thought it would be a great opportunity to do a little experiment.

작은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I would like you, the people here at TED,

TED 강연을 듣고 계신 여러분께서

to tell your own story.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So I came with an interactive scene that we are going to play together.

인터랙티브 게임을 함께 해 볼 텐데요.

I've asked Vicky --

비키에게 부탁했습니다.

hello, Vicky --

안녕하세요.

to control the main character for us.

비키는 우리를 대표해서 주인공 캐릭터를 조종하고

And your role -- you, the audience --

청중 여러분께서는

will be to make the choices.

선택을 하실 거예요.

So Vicky and I don't know what's going to happen,

비키와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릅니다.

because it will all be based on your decisions.

모든 결정이 여러분께 달려있으니까요.

This scene comes from our next game, called "Detroit: Become Human,"

게임 후속작 "디트로이트: 인간되기" 입니다.

and we are in the near future,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where technology made possible the creation of androids

기술이 발전하여 인간과 정말 똑같이 생긴

that look exactly like human beings.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We are in the shoes of this character called Connor,

우리는 주인공 코너라는 인물이 될 겁니다.

who is an android,

코너는 안드로이드예요.

and he can do very fancy things with coins, as you can see.

동전을 이용한 멋진 손기술을 보여주네요.

He has this blue triangle on this chest,

코너는 가슴에 파란색 삼각형이 있는데

as all androids do,

모든 안드로이드가 이 삼각형을 갖고 있죠.

and now Vicky is in control of this character.

이제 비키가 캐릭터를 움직입니다.

She can walk around, she can go anywhere, she can look around,

주위를 걸으며 어디든 갈 수 있고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고

she can interact with her environment,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죠.

and now she can tell her own stories by making choices.

선택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So here we have our first choice.

첫 번째 선택입니다.

There is a fish on the ground.

바닥에 물고기가 있습니다.

What should we do?

어떻게 할까요?

Should we save it or should we leave it?

구해줄까요, 내버려둘까요?

Remember, we are under time pressure,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so we'd better be fast.

선택을 빨리 하셔야 합니다.

What should we do?

어떻게 할까요?

Audience: Save it!

청중: 구해주세요!

David Cage: Save it? Save the fish?

구해요? 물고기를 살려줄까요?

(Video) (Fish plops)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감)

DC: There we go.

됐습니다.

OK, we have an android who likes animals.

동물을 사랑하는 안드로이드군요.

OK, let's move on.

다시 시작해봅시다.

Remember, we have a hostage situation.

인질극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Video) Woman: Please, please, you've got to save my little girl!

제발..제발 부탁해요. 우리 딸을 살려줘요.

Wait -- you're sending an android?

잠깐..안드로이드를 보내려는 거야?

Officer: All right, ma'am, you need to go.

부인. 이제 나가셔야 합니다.

이...이럴 순 없어! 당신들...

W: You can't do that!

Why aren't you sending a real person?

대체 왜 진짜 사람을 보내지 않는 거야!

DC: OK, she's not really happy.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Her daughter's been taken hostage by an android,

저 부인의 딸이 안드로이드에게 인질로 잡혀있어서

and of course, she's in a state of shock.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Now we can continue to explore this apartment.

이제 계속해서 아파트 안을 살펴보시죠.

We see all the SWAT forces in place.

곳곳에 특수 기동대가 보이는데

But we need to find this Captain Allen first.

먼저 앨런 경감을 찾아야 합니다.

That's the first thing we need to do.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거든요.

So, again, we can go anywhere.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Vicky's still in control of the character.

비키가 여전히 캐릭터를 조종하고 있고요.

Let's see -- oh, I think this is Captain Allen. He's on the phone.

저 사람이 앨런 경감인 것 같네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Video) Connor: Captain Allen, my name is Connor.

앨런 경감님? 저는 코너입니다.

I'm the android sent by CyberLife.

사이버라이프에서 파견된 안드로이드죠.

Captain Allen: Let's fire at everything that moves.

앨런: 움직이는 건 뭐든 발포해.

It already shot down two of my men.

벌써 내 부하도 두 명이나 당했지.

We could easily get it, but they're on the edge of the balcony --

처리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들이 발코니 끝에 있는 게 문제야.

it if falls,

만약 저게 떨어지면

she falls.

아이도 떨어지겠지.

DC: OK, now we need to decide what we want to ask the captain.

이제 경감에게 어떤 질문을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What should be our choice?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Deviant's name? Deviant's behavior? Emotional shock?

불량품의 이름? 불량품의 행동? 정신적 충격?

(Video) C: Has it experienced an emotional shock recently?

최근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적이 있나요?

Capt A: I haven't got a clue. Does it matter?

전혀 모르겠는데, 그게 상관 있나?

C: I need information to determine the best approach.

가장 좋은 접근 방식을 선택하려면 정보가 필요합니다.

DC: OK, a second choice. Maybe we can learn something.

두 번째 선택을 해야겠네요. 뭔가를 알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What should we choose?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Audience: Behavior.

청중: 행동.

DC: OK, deviant behavior, Vicky.

네, 비키, 불량품의 행동을 선택해주세요.

(Video) C: Do you know if it's been behaving strangely before this?

전에 이상행동을 보인 적이 있습니까?

잘 들어. 아이를 구하는 게 최우선이야.

Capt A: Listen ... saving that kid is all that matters.

DC: OK, we are not going to learn anything from this guy.

앨런 경감에게서는 정보를 얻을 수가 없네요.

We need to do something.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Let's try to go back in the lobby.

로비로 돌아가봅시다.

Oh, wait -- there's a room over there on your right, Vicky, I think.

아, 잠시만요. 비키, 오른 쪽에 방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요.

Maybe there's something we can learn here.

그 방에서 뭔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Oh, there's a tablet.

아, 태블릿이 있네요.

Let's have a look.

태블릿을 봅시다.

(Video) Girl: This is Daniel, the coolest android in the world.

얘는 다니엘이야.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안드로이드지!

Say "Hi," Daniel.

인사해, 다니엘!

Daniel: Hello!

안녕!

G: You're my bestie, we'll always be together!

넌 최고의 친구야! 우린 영원히 함께할 거고!

DC: That was just one way of playing the scenes,

이것은 수많은 플레이 방법 중 하나일 뿐이며

but there are many other ways of playing it.

다른 방법이 많습니다.

Depending on the choices you make,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we could have seen many different actions,

여러가지 다른 사건들 속에서

many different consequences,

서로 다른 결과와

many different outcomes.

다양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죠.

So that gives you an idea of what my work is about as an interactive writer.

이제 제가 인터랙티브 작가로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아실 겁니다.

Where a linear writer needs to deal with time and space,

선형적 작가가 시공간을 다뤄야 한다면

as an interactive writer,

인터랙티브 작가인 저는

I need to deal with time, space and possibilities.

시간, 공간과 가능성을 다뤄야 합니다.

I have to manage massive tree structures,

거대한 나무형 구조로

where each branch is a new variation of the story.

나뭇가지마다 변형된 새로운 이야기를 다루어야 합니다.

I need to think about all the possibilities in a given scene

주어진 상황 속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and try to imagine everything that can happen.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상상해야 합니다.

I need to deal with thousands and thousands of variables,

수천 개가 넘는 변수와 조건

conditions and possibilities.

그리고 가능성을 다뤄야 하죠.

As a consequence, where a film script is about 100 pages,

그래서 영화 대본이 100페이지 정도라면

an interactive script like this is between four and five thousand pages.

인터랙티브 대본은 4,000~5,000페이지가 나옵니다

So that gives you an idea of what this work is about.

이 직업에 대해서 이해하시겠지요.

But I think, in the end, the experience is very unique,

결국, 사람들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텐데

because it is the result of the collaboration

전체 틀을 만든 작가와 선택을 하는 플레이어의

between a writer creating this narrative landscape

공동작업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d the player making his own decisions,

플레이어가 원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telling his own story and becoming the cowriter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공동 작가가 될 뿐 아니라

but also the coactor and the codirector of the story.

배우도 되고 감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Interactive storytelling is a revolution in the way we tell stories.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방식의 혁명입니다.

With the emergence of new platforms like interactive television,

인터랙티브 텔레비전, 가상 현실, 비디오 게임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으로

virtual reality and video games,

it can become a new form of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고

and maybe even a new form of art.

어쩌면 새로운 형식의 예술이 될 수도 있습니다.

I am convinced that in the coming years,

향후 수년 안에 새로운 세대가 만든

we will see more and more moving and meaningful interactive experiences,

더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created by a new generation of talents.

This is a medium waiting for its Orson Welles

이것은 하나의 매체입니다.

이 분야의 오손 웰즈, 스탠리 큐브릭을 기다리고 있죠.

or its Stanley Kubrick,

and I have no doubt that they will soon emerge

그만한 명성을 얻을 만한 인재가 곧 출현한다는 데에

and be recognized as such.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I believe that interactive storytelling can be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이

what cinema was in the 20th century:

20세기에 출현했던 영화처럼

an art that deeply changes its time.

시대를 변화시킬 예술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