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logy hasn't changed love. Here's why | Helen Fisher

번역: Yangha Kim 검토: Jihyeon J. Kim

I was recently traveling in the Highlands of New Guinea,

제가 뉴기니 산악 지대를 여행하던 중에

and I was talking with a man who had three wives.

아내가 셋인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어요.

I asked him, "How many wives would you like to have?"

그분한테 이런 질문을 했죠. "아내를 몇이나 원하세요?"

And there was this long pause,

한참 대답이 없더군요.

and I thought to myself,

전 속으로 생각했죠.

"Is he going to say five?

"5명이라고 대답할까?

Is he going to say 10?

아니면 10명?

Is he going to say 25?"

혹시 25명이라고 말하려나?"

And he leaned towards me

그분이 다가오더니

and he whispered, "None."

없는 게 낫다고 하더군요.

(Laughter)

(웃음)

Eighty-six percent of human societies permit a man to have several wives:

인간 사회의 86%가량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합니다.

polygyny.

다처제라고도 하죠.

But in the vast majority of these cultures,

그런 다양한 문화 공동체 가운데

only about five or ten percent of men actually do have several wives.

실제로 다처제를 따르는 경우는 5~10%에 불과합니다.

Having several partners can be a toothache.

부인이 여러 명이면 골치 아플 수가 있거든요.

In fact, co-wives can fight with each other,

부인들끼리 싸우거나

sometimes they can even poison each other's children.

서로 다른 부인의 자식을 독살하는 일도 발생하니까요.

And you've got to have a lot of cows, a lot of goats,

게다가 소와 염소는 물론

a lot of money, a lot of land,

돈과 토지가 넉넉히 있어야

in order to build a harem.

많은 여자를 거느릴 수 있죠.

We are a pair-bonding species.

인간은 남녀가 한 쌍을 이뤄 생활합니다.

Ninety-seven percent of mammals do not pair up to rear their young;

포유류의 97%는 새끼를 기르려고 암컷과 수컷이 함께하지 않는데

human beings do.

인간은 예외죠.

I'm not suggesting that we're not --

그렇다고 해서...

that we're necessarily sexually faithful to our partners.

인간이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I've looked at adultery in 42 cultures,

42개 문화권을 대상으로 간통에 관해 연구하면서

I understand, actually, some of the genetics of it,

저는 간통의 유전학적인 측면과

and some of the brain circuitry of it.

뇌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게 됐는데

It's very common around the world,

사실 간통은 아주 흔한 현상이에요.

but we are built to love.

어쨌든 인간은 사랑 없인 못 살죠.

How is technology changing love?

그렇다면 기술이 사랑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I'm going to say almost not at all.

실제로 기술은 사랑에 거의 영향을 못 끼쳐요.

I study the brain.

저는 뇌를 연구하면서

I and my colleagues have put over 100 people into a brain scanner --

동료들과 함께 백 명이 넘는 피험자들을 뇌스캐너로 검사했는데요.

people who had just fallen happily in love,

개중에는 막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는 사람은 물론

people who had just been rejected in love

실연의 아픔을 겪은 사람도 있었고

and people who are in love long-term.

오랫동안 사랑에 빠진 분도 있었죠

And it is possible to remain "in love" long-term.

그리고 실제로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도 해요.

And I've long ago maintained

이건 꽤 오래전에 발견한 사실인데

that we've evolved three distinctly different brain systems

짝짓기와 번식을 하기 위해 인간의 뇌는 진화 과정에서

for mating and reproduction:

세 가지 체계로 구분됐죠.

sex drive,

성욕과

feelings of intense romantic love

강렬하고 로맨틱한 사랑

and feelings of deep cosmic attachment to a long-term partner.

혹은 오랜 연인에게 애착을 느낄 때 작용하는 뇌 체계가 제각각이거든요.

And together, these three brain systems --

이 세 가지 뇌 체계와

with many other parts of the brain --

뇌의 각 영역이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하면서

orchestrate our sexual, our romantic and our family lives.

우리가 성욕뿐만 아니라 로맨틱한 감정, 그리고 가족애까지 느끼는 거죠.

But they lie way below the cortex,

이런 감정을 느끼는 부분은 피질 밑에 있어요.

way below the limbic system where we feel our emotions,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보다 훨씬 더 아래쪽에

generate our emotions.

깊숙이 자리 잡고 있죠.

They lie in the most primitive parts of the brain, linked with energy,

거기가 뇌의 기본이 되는 영역인데

focus, craving, motivation, wanting and drive.

활력과 집중, 열망, 의욕, 충동, 욕구 등을 관장하는 곳이에요.

In this case,

이런 뇌 구조 때문에

the drive to win life's greatest prize: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자신의 반쪽을

a mating partner.

찾아 헤매는 겁니다.

They evolved over 4.4 million years ago among our first ancestors,

이 같은 뇌 영역은 인류 발생 초기부터 약 440만 년간 쭉 진화해왔기 때문에

and they're not going to change if you swipe left or right on Tinder.

만남 주선 앱을 이리저리 뒤진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There's no question that technology is changing the way we court:

물론, 기술이 발전해 인간의 구애 방식이 바뀌긴 했죠.

emailing, texting,

요즘은 이메일과 문자도 주고받고

emojis to express your emotions,

이모티콘으로 감정 표현도 하잖아요.

sexting,

섹스팅이란 것도 하고

"liking" a photograph, selfies ...

사진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셀카도 찍죠.

We're seeing new rules and taboos for how to court.

구애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나 피해야 할 금기 사항도 생겼고요.

But, you know --

하지만...

is this actually dramatically changing love?

이런 것들이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를 완전히 바꿔놓았을까요?

What about the late 1940s,

1940년대 말에

when the automobile became very popular

자동차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and we suddenly had rolling bedrooms?

바퀴 달린 침대가 등장했던 그 시절은 어땠죠?

(Laughter)

(웃음)

How about the introduction of the birth control pill?

피임약이 처음 소개됐을 때는 또 어땠나요?

Unchained from the great threat of pregnancy and social ruin,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과 사회적 파멸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women could finally express their primitive and primal sexuality.

본능적인 욕구인 성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게 됐잖아요.

Even dating sites are not changing love.

만남 사이트조차도 사랑 그 자체를 바꾸진 못합니다.

I'm Chief Scientific Advisor to Match.com,

저는 'match.com'에서 수석 과학 고문으로

I've been it for 11 years.

11년간 일을 했는데요.

I keep telling them and they agree with me,

제 얘기에 관계자분들도 동의하거든요.

that these are not dating sites,

거기가 만남 사이트가 아니라

they are introducing sites.

소개 사이트란 점을요.

When you sit down in a bar,

여러분이 술집에 가거나

in a coffee house,

커피숍을 방문했을 때

on a park bench,

혹은 공원에 앉아 있으면

your ancient brain snaps into action like a sleeping cat awakened,

마치 잠에서 깨어난 고양이처럼 뇌의 깊숙한 곳이 활성화할 겁니다.

and you smile

이때 여러분은 미소 짓고

and laugh

크게 웃으면서

and listen

경청하겠죠.

and parade the way our ancestors did 100,000 years ago.

그러면서 10만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으쓱대며 누비고 다니겠죠

We can give you various people --

사람 소개받는 건 쉬워요.

all the dating sites can --

만남 사이트가 다 그렇죠.

but the only real algorithm is your own human brain.

하지만 진짜 알고리즘은 인간의 뇌거든요.

Technology is not going to change that.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사실은 변함없어요.

Technology is also not going to change who you choose to love.

기술의 영향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바뀌는 일도 없을 겁니다.

I study the biology of personality,

저는 성격 생물학을 연구했는데

and I've come to believe

연구를 진행하면서

that we've evolved four very broad styles of thinking and behaving,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형이 네 가지란 사실에 확신을 하게 됐죠.

linked with the dopamine, serotonin,

이게 도파민계, 테스토스테론계

testosterone and estrogen systems.

세로토닌계, 에스트로젠계와도 연결돼요.

So I created a questionnaire directly from brain science

그래서 뇌 과학에 관한 설문지를 개발했습니다.

to measure the degree to which you express the traits --

관련 특성들을 측정해보기 위해서요.

the constellation of traits --

4가지 뇌 체계와 관련된 특성이 참 다양하거든요.

linked with each of these four brain systems.

I then put that questionnaire on various dating sites

완성된 설문지를 다양한 만남 사이트에 올리고

in 40 countries.

40개국 사람들에게 선보였죠.

Fourteen million or more people have now taken the questionnaire,

현재까지 1,400만 명 이상이 그 설문에 응했고

and I've been able to watch who's naturally drawn to whom.

저는 누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And as it turns out,

결과를 살펴보니

those who were very expressive of the dopamine system

도파민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이

tend to be curious, creative, spontaneous, energetic --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데다 즉흥적이며 활력이 넘쳤어요.

I would imagine there's an awful lot of people like that in this room --

여기에도 그런 분들이 꽤 많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they're drawn to people like themselves.

아마 동류에게 많이 끌릴 겁니다.

Curious, creative people need people like themselves.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분들은 자신과 비슷한 상대를 원하거든요.

People who are very expressive of the serotonin system

세로토닌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은

tend to be traditional, conventional, they follow the rules,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며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편이에요.

they respect authority,

권위자를 존중하고

they tend to be religious -- religiosity is in the serotonin system --

신앙심이 깊죠. 종교적인 건 세로토닌계와 관련이 있거든요.

and traditional people go for traditional people.

또한 전통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역시 전통적인 사람을 찾죠.

In that way, similarity attracts.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겁니다.

In the other two cases, opposites attract.

하지만 나머지 두 경우는 반대성향이 끌리죠.

People very expressive of the testosterone system

테스토스테론계가 활성화한 사람들은

tend to be analytical, logical, direct, decisive,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데다 직설적이고 결단력이 있는 편인데

and they go for their opposite:

파트너 취향은 정반대거든요.

they go for somebody who's high estrogen,

에스트로젠계 기질이 강한 사람을 선호하죠.

somebody who's got very good verbal skills

언변이 뛰어나고

and people skills,

사교술이 좋으며

who's very intuitive

직관적인 데다

and who's very nurturing and emotionally expressive.

잘 보살펴주고 감정 표현이 충실한 사람에게 끌리는 거죠.

We have natural patterns of mate choice.

인간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배우자를 선택합니다.

Modern technology is not going to change who we choose to love.

현대 기술이 그런 우리의 선택을 좌지우지하진 않지만

But technology is producing one modern trend

기술적인 진보 덕에 새로운 경향이 생기긴 했죠.

that I find particularly important.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It's associated with the concept of paradox of choice.

그 현상이 '선택의 역설'이란 개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For millions of years,

수백만 년 동안

we lived in little hunting and gathering groups.

인간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갔죠.

You didn't have the opportunity to choose

당시엔 지금처럼 만남 사이트에서

between 1,000 people on a dating site.

천 명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어요.

In fact, I've been studying this recently,

제가 최근에 연구하면서 발견한 건데

and I actually think there's some sort of sweet spot in the brain;

뇌에도 최적의 지점이란 게 존재하는 것 같아요.

I don't know what it is, but apparently, from reading a lot of the data,

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순 없지만 다량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we can embrace about five to nine alternatives, and after that,

뇌가 5~9개 대안은 받아들이더군요. 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you get into what academics call "cognitive overload,"

학술적인 표현으로 '인지적 과부하'에 이르고

and you don't choose any.

아예 선택 자체를 안 하게 되죠.

So I've come to think that due to this cognitive overload,

이런 인지적 과부하 현상 때문에

we're ushering in a new form of courtship

새로운 구애 방법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that I call "slow love."

전 그걸 '느린 사랑'이라 불러요.

I arrived at this during my work with Match.com.

Match.com과 일하는 동안 그 사실을 깨달았죠.

Every year for the last six years,

지난 6년간 매해

we've done a study called "Singles in America."

'미국의 싱글족'이란 조사를 진행했어요.

We don't poll the Match population,

짝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we poll the American population.

미국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요.

We use 5,000-plus people,

약 5천 명의 대표 표본을

a representative sample of Americans based on the US census.

미국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선별해 조사를 시행했어요.

We've got data now on over 30,000 people,

지금껏 3만 명이 넘는 분들이 조사에 참여했죠.

and every single year,

그리고 매년

I see some of the same patterns.

반복되는 유형이 몇 가지 있습니다.

Every single year when I ask the question,

매년 설문을 할 때마다

over 50 percent of people have had a one-night stand --

50% 이상이 하룻밤 섹스를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not necessarily last year, but in their lives --

그 전 한 해 동안이 아니라 자기 인생 통틀어서요.

50 percent have had a friends with benefits

응답자 50%는 살면서 단순히 섹스를 위해

during the course of their lives,

상대를 만났다고도 응답했죠.

and over 50 percent have lived with a person long-term

50% 이상은 결혼 전에 오랜 기간

before marrying.

동거를 했다고 응답했고요.

Americans think that this is reckless.

미국인들은 이런 게 무모하다고 생각해요.

I have doubted that for a long time;

하지만 전 줄곧 그걸 부인했어요.

the patterns are too strong.

이런 행동 유형이 도드라지거든요.

There's got to be some Darwinian explanation --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거 같은데 말이죠.

Not that many people are crazy.

그렇게 많은 분이 다 미쳤을 리 없잖아요.

And I stumbled, then, on a statistic that really came home to me.

그러던 어느 순간 어떤 통계 자료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It was a very interesting academic article

상당히 흥미로운 논문이었어요.

in which I found that 67 percent of singles in America today

그 논문에서는 미혼 미국인들 중 67%가

who are living long-term with somebody,

결혼하지 않고 장기간 동거하는 이유를

have not yet married because they are terrified of divorce.

이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하더군요.

They're terrified of the social,

이혼 후 겪게 될 사회적인 편견과

legal, emotional,

법적, 감정적 갈등은 물론

economic consequences of divorce.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겠단 거겠죠.

So I came to realize that I don't think this is recklessness;

그래서 전 혼전 동거가 무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 think it's caution.

오히려 신중한 거라고 봐요.

Today's singles want to know every single thing about a partner

요즘 미혼인 사람들은 결혼 전에 상대를 파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before they wed.

속속들이 전부 다요.

You learn a lot between the sheets,

같이 자면 많은 걸 알게 되거든요.

not only about how somebody makes love,

그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방식은 물론 친절한지

but whether they're kind,

내 말을 잘 듣는지도

whether they can listen

알 수 있으니까요.

and at my age,

제 나이쯤 되면

whether they've got a sense of humor.

유머 감각이 있는지도 파악돼요.

(Laughter)

(웃음)

And in an age where we have too many choices,

요즘은 선택할 게 너무나 많죠.

we have very little fear of pregnancy and disease

하지만 임신이나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줄었습니다.

and we've got no feeling of shame for sex before marriage,

혼전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예전만큼 수치스러워하지도 않고요.

I think people are taking their time to love.

그만큼 요즘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 사랑을 한다고 생각해요.

And actually, what's happening is,

실제로 주위에서

what we're seeing is a real expansion of the precommitment stage

결혼 전에 꽤 오랫동안 사전 준비 단계를 거치는 경우를

before you tie the knot.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Where marriage used to be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

과거에는 결혼이 관계의 시작이었다면

now it's the finale.

지금은 종착지에 해당하죠.

But the human brain --

어쨌든 인간의 뇌는...

(Laughter)

(웃음)

The human brain always triumphs,

인간의 뇌는 항상 승리합니다.

and indeed, in the United States today,

미국에서만 보더라도

86 percent of Americans will marry by age 49.

국민 86%가 49세쯤 돼서야 결혼하리란 예상을 할 수 있죠.

And even in cultures around the world where they're not marrying as often,

혼인율이 높지 않은 다른 국가에서도

they are settling down eventually with a long-term partner.

사람들이 오래 동거한 사람과 계속 사는 경향이 있어요.

So it began to occur to me: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during this long extension of the precommitment stage,

사전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if you can get rid of bad relationships before you marry,

결혼 전에 나쁜 관계를 청산할 수만 있다면

maybe we're going to see more happy marriages.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요?

So I did a study of 1,100 married people in America --

그래서 미국인 부부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봤죠.

not on Match.com, of course --

Match.com이 아니라

and I asked them a lot of questions.

다른 경로로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But one of the questions was,

그중 하나가 이거였어요.

"Would you re-marry the person you're currently married to?"

"귀하는 현재 결혼한 상대와 또 결혼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And 81 percent said, "Yes."

응답자 81%가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

In fact, the greatest change in modern romance and family life

지금 이 시대의 사랑과 가족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is not technology.

기술의 발전도 아니고

It's not even slow love.

'느린 사랑'도 아닙니다.

It's actually women piling into the job market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들이 취업 시장에 뛰어든 게

in cultures around the world.

주효했다고 봐야죠.

For millions of years,

수백 년 동안

our ancestors lived in little hunting and gathering groups.

우리 조상들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Women commuted to work to gather their fruits and vegetables.

당시엔 여자들도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일을 했어요.

They came home with 60 to 80 percent of the evening meal.

저녁거리의 60~80%가량은 여자들이 준비했던 겁니다.

The double-income family was the rule.

자연스럽게 맞벌이를 했던 거죠.

And women were regarded as just as economically, socially

당시 여성들은 경제적, 사회적, 성적인 측면에서

and sexually powerful as men.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았어요.

Then the environment changed some 10,000 years ago,

그러다가 환경이 바뀌고 만 년쯤 전에는

we began to settle down on the farm

농장에 정착하게 됐죠.

and both men and women became obliged, really,

그러면서 남녀 모두에게 선택의 과정이 의무가 돼버렸어요.

to marry the right person,

배우자를 잘 선택해야 했고

from the right background,

그러려면 배경을 따져 보고

from the right religion

종교도 맞춰야 했을뿐더러

and from the right kin and social and political connections.

출신 가문이나 사회적, 정치적 성향도 다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Men's jobs became more important:

그러면서 남성의 역할이 커졌죠

they had to move the rocks, fell the trees, plow the land.

남자들은 돌을 옮기고 나무를 베며 땅을 일궈야 했고

They brought the produce to local markets, and came home

인근 시장에 나가 생산품을 내다 팔고

with the equivalent of money.

돈을 벌어와야 했습니다.

Along with this,

이와 더불어

we see a rise of a host of beliefs:

많은 사람이 확신하기 시작했어요.

the belief of virginity at marriage,

혼전 순결은 필수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arranged marriages -- strictly arranged marriages --

또한 철저히 계획한 중매결혼이 성행했어요.

the belief that the man is the head of the household,

남자가 가정을 이끌고

that the wife's place is in the home

여자가 집을 지킨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자리 잡았고요.

and most important,

그리고 무엇보다

honor thy husband, and 'til death do us part.

죽을 때까지 남편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These are gone.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They are going, and in many places,

많은 곳에서 그런 고정관념들이

they are gone.

점차 사라지고 있어요.

We are right now in a marriage revolution.

우린 '결혼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We are shedding 10,000 years of our farming tradition

지난 만 년간 이어졌던 전통 농업 사회에서 벗어나

and moving forward towards egalitarian relationships between the sexes --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something I regard as highly compatible with the ancient human spirit.

저는 그것이 고대 인류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요.

I'm not a Pollyanna;

전 굉장한 낙천주의자는 아녜요.

there's a great deal to cry about.

트집 잡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I've studied divorce in 80 cultures,

제가 80개 문화권의 이혼 양상과

I've studied, as I say, adultery in many --

간통에 관해서도 연구했는데...

there's a whole pile of problems.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As William Butler Yeats, the poet, once said,

한때 시인 예이츠가 이런 말을 했죠.

"Love is the crooked thing."

"사랑은 골치 아픈 것이다."

I would add, "Nobody gets out alive."

거기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을 더하고 싶군요.

(Laughter)

(웃음)

We all have problems.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어요.

But in fact, I think the poet Randall Jarrell really sums it up best.

시인 자렐이 이런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함축적으로 잘한 것 같아요.

He said, "The dark, uneasy world of family life --

그 사람이 말하기를, "가족생활이란 건 우울하고 불행한 것인데

where the greatest can fail, and the humblest succeed."

위대한 사람은 실패하고 겸손한 자는 오히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죠.

But I will leave you with this:

전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네요.

love and attachment will prevail,

사랑과 애착이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technology cannot change it.

기술이 발전해도 그 사실은 변함없을 거예요.

And I will conclude by saying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죠.

any understanding of human relationships must take into account

인간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one the most powerful determinants of human behavior: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강력한 요인에 주목해야 합니다.

the unquenchable,

절대 충족되지 않지만

adaptable

동화력이 뛰어난 것

and primordial human drive to love.

그게 바로 사랑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Kelly Stoetzel: Thank you so much for that, Helen.

켈리: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As you know, there's another speaker here with us

잠시 후 당신과 동종 업계에 있는 분이

that works in your same field.

여기 함께해주실 텐데요.

She comes at it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계세요.

Esther Perel is a psychotherapist who works with couples.

에스더 페렐이란 심리 치료사인데 커플들에게 도움을 주는 분이에요.

You study data,

헬렌은 데이터를 연구하고

Esther studies the stories the couples tell her

에스더는 남녀가 도움을 청하러 오면 얘기를 듣고

when they come to her for help.

그분들의 사례를 연구하죠.

Let's have her join us on the stage.

이 자리에 한번 모셔볼게요.

Esther?

에스더?

(Applause)

(박수)

So Esther,

에스더

when you were watching Helen's talk,

방금 헬렌이 강의하는 걸 보고

was there any part of it

공감되는 부분이

that resonated with you through the lens of your own work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한데 본인의 연구 사례에 비춰

that you'd like to comment on?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Esther Perel: It's interesting, because on the one hand,

에스더: 꽤 흥미롭네요.

the need for love is ubiquitous and universal.

사랑에 대한 욕구는 아주 보편적인 것이지만

But the way we love --

사랑하는 방식이나...

the meaning we make out of it --

거기서 찾는 의미...

the rules that govern our relationships, I think,

혹은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틀은

are changing fundamentally.

기본적으로 계속 변한다고 생각해요.

We come from a model that, until now,

과거에 우리는

was primarily regulated around duty and obligation,

의무감에 얽매여 살았죠.

the needs of the collective and loyalty.

공동체와 충성심이란 굴레에 갇혔던 겁니다.

And we have shifted it

하지만 현대 사회는

to a model of free choice and individual rights,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선택의 자유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and self-fulfillment and happiness.

자기실현과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죠.

And so, that was the first thing I thought,

제가 처음 생각한 게 그거였어요.

that the need doesn't change,

인간의 욕구는 변하지 않지만

but the context and the way we regulate these relationships

관계를 맺는 상황이나 방법은

changes a lot.

많이 변했거든요.

On the paradox of choice --

선택의 역설과 관련해서는...

you know, on the one hand we relish the novelty

암튼 우리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and the playfulness, I think,

유희를 즐기는 건 분명해요.

to be able to have so many options.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And at the same time,

하지만 동시에...

as you talk about this cognitive overload,

아까 인지 과부하 얘기를 하셨는데

I see many, many people who ...

많은 사람이...

who dread the uncertainty and self-doubt

불확실성을 발견하고 자기 회의를 느낄까 봐 두려워하죠.

that comes with this massa of choice,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creating a case of "FOMO"

FOMO가 생기는 겁니다.

and then leading us --

그러니까...

FOMO, fear of missed opportunity, or fear of missing out --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거죠.

it's like, "How do I know I have found 'the one' --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상대가 맞는지

the right one?"

거듭 자문하면서요.

So we've created what I call this thing of "stable ambiguity."

그래서 제가 제시한 개념이 바로 '안정적인 애매함'이란 겁니다.

Stable ambiguity is when you are too afraid to be alone

안정적인 애매함은 혼자 있기엔 너무 두렵고

but also not really willing to engage in intimacy-building.

그렇다고 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긴 싫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죠.

It's a set of tactics that kind of prolong the uncertainty of a relationship

안정적인 애매함은 상대와 헤어지지 않고 불확실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but also the uncertainty of the breakup.

일종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So, here on the internet you have three major ones.

실제로 인터넷상에는 세 가지 주요 전략이 있어요.

One is icing and simmering,

띄엄띄엄 반응하거나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도

which are great stalling tactics

관계를 지속하는 전략 중 하나죠.

that offer a kind of holding pattern

그런 전략을 쓰면 질질 끌게 되고

that emphasizes the undefined nature of a relationship

관계가 더욱더 모호해집니다.

but at the same time gives you enough of a comforting consistency

하지만 동시에 꾸준히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and enough freedom of the undefined boundaries.

또 다른 상대를 만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요.

(Laughter)

(웃음)

Yeah?

그렇죠?

And then comes ghosting.

아니면 유령화할 수도 있죠.

And ghosting is, basically,

유령화한다는 건

you disappear from this massa of texts on the spot,

반응하지 않고 아예 잠적한다는 뜻이에요.

and you don't have to deal with the pain that you inflict on another,

잠적해버리니까 상대한테 상처를 줘도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겁니다.

because you're making it invisible even to yourself.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Laughter)

(웃음)

Yeah?

안 그래요?

So I was thinking -- these words came up for me as I was listening to you,

강연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like how a vocabulary also creates a reality,

단어가 현실화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말이죠.

and at the same time,

그런 의미에서

that's my question to you: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Do you think when the context changes,

상황이 바뀌는 경우에도

it still means that the nature of love remains the same?

사랑의 본질은 그대로일까요?

You study the brain and I study people's relationships and stories,

당신은 뇌를 연구하고 저는 인간관계와 각종 경험 사례를 연구하는데

so I think it's everything you say, plus.

당신이 하는 말이 맞긴 하지만 뭔가 더 있을 것만 같거든요.

But I don't always know the degree to which a changing context ...

전후 사정이 달라지는 정도에 따라...

Does it at some point begin to change --

의미도 바뀌는 게 아닌지...

If the meaning changes, does it change the need,

의미가 바뀌면 욕구도 달라지는 게 아닌가요?

or is the need clear of the entire context?

아니면 맥락과 관계없이 욕구는 그대로인 건가요?

HF: Wow! Well --

헬렌: 심오한 질문이네요.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Well, I've got three points here, right?

세 가지로 나눠서 답변드릴게요.

First of all, to your first one:

처음 말씀하신 부분부터 짚어보죠.

there's no question that we've changed, that we now want a person to love,

우리가 변한 건 사실이에요. 다들 사랑할 대상을 찾고 있어요.

and for thousands of years, we had to marry the right person

과거 수천 년 동안은 배우자의 조건이 까다로웠어요.

from the right background and right kin connection.

출신 배경, 인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And in fact, in my studies of 5,000 people every year,

제가 매년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요.

I ask them, "What are you looking for?"

"당신이 원하는 조건이 뭡니까?"

And every single year, over 97 percent say --

매년 응답자 97% 이상이 어떻게 대답하냐면...

EP: The list grows --

에스더: 조건이 늘겠죠.

HF: Well, no.

헬렌: 아뇨.

The basic thing is over 97 percent of people

97%가 넘는 응답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건 똑같아요.

want somebody that respects them,

자신을 존중해주고

somebody they can trust and confide in,

숨기는 거 없이 믿을 수 있는 사람,

somebody who makes them laugh,

또한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somebody who makes enough time for them

날 위해 시간을 내주는 사람,

and somebody who they find physically attractive.

그리고 외모가 매력적인 상대를 원하거든요.

That never changes.

이런 조건은 한결같아요.

And there's certainly -- you know, there's two parts --

여기에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EP: But you know how I call that?

에스더: 하나 짚고 넘어가죠.

That's not what people used to say --

예전 사람들은 그런 거 안 따졌거든요.

HF: That's exactly right.

헬렌: 맞는 말이에요.

EP: They said they wanted somebody with whom they have companionship,

에스더: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economic support, children.

지원받고 싶다고 했죠.

We went from a production economy to a service economy.

생산 경제에서 서비스 경제로 바뀌었잖아요.

(Laughter)

(웃음)

We did it in the larger culture, and we're doing it in marriage.

사회적인 차원에서 했던 걸 지금 가정에서 하고 있어요.

HF: Right, no question about it.

헬렌: 맞습니다.

But it's interesting, the millennials actually want to be very good parents,

하지만 흥미롭게도 밀레니엄 세대는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해요.

whereas the generation above them wants to have a very fine marriage

반면, 그 윗세대는 좋은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지

but is not as focused on being a good parent.

자녀 양육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죠.

You see all of these nuances.

이런 미묘한 차이가 있는 거예요.

There's two basic parts of personality: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there's your culture -- everything you grew up to do and believe and say --

하나는 본인의 행동과 믿음, 말투 등에 영향을 미친 '문화'고요

and there's your temperament.

하나는 타고난 기질이죠.

Basically, what I've been talking about is your temperament.

제가 초점을 맞췄던 거는 개인의 기질이고요.

And that temperament is certainly going to change with changing times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믿는 게 달라지면

and changing beliefs.

기질도 변하겠죠.

And in terms of the paradox of choice,

선택의 역설 측면에서 보자면

there's no question about it that this is a pickle.

이런 게 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 같은 거죠.

There were millions of years where you found that sweet boy

실제로 우린 수백만 년간 같은 행동을 반복했어요.

at the other side of the water hole,

보기 좋은 떡이 보이는 순간

and you went for it.

낚아채려 했으니까요.

EP: Yes, but you --

에스더: 하지만...

HF: I do want to say one more thing.

헬렌: 하나만 더 얘기할게요.

The bottom line is, in hunting and gathering societies,

수렵과 채집 사회에서는

they tended to have two or three partners during the course of their lives.

남자들이 살면서 두세 명의 이성과 짝을 이뤘어요.

They weren't square!

정조 관념이 없었죠!

And I'm not suggesting that we do,

우리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but the bottom line is, we've always had alternatives.

어쨌든 우리에겐 언제나 선택권이 있었다는 겁니다.

Mankind is always --

인류는 항상 그랬죠.

in fact, the brain is well-built to what we call "equilibrate,"

인간의 뇌 자체가 갖가지 일들을 시도하고 결정하며 평형을 이루도록

to try and decide:

설계됐는걸요.

Do I come, do I stay? Do I go, do I stay?

올까, 말까, 갈까 말까 늘 저울질하는 거죠.

What are the opportunities here?

여기선 어떤 기회가 있을까?

How do I handle this there?

저건 어떻게 해결하지?

And so I think we're seeing another play-out of that now.

이런 고민을 늘 하는데 인간관계도 비슷한 거죠.

KS: Well, thank you both so much.

켈리: 두 분께 감사드려요.

I think you're going to have a million dinner partners for tonight!

저녁 데이트 상대가 줄을 잇겠는데요.

(Applause)

(박수)

Thank you, thank you.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