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CRISPR lets us edit our DNA | Jennifer Doudna

번역: DONG IN SHIN 검토: JY Kang

A few years ago,

몇 년 전,

with my colleague, Emmanuelle Charpentier,

저는, 제 동료인 임마뉴엘 샤펜티에와 함께

I invented a new technology for editing genomes.

유전체를 조작하는 새로운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It's called CRISPR-Cas9.

이름하여 크리스퍼-캐스9 (CRISPR-Cas9) 이라고 하죠.

The CRISPR technology allows scientists to make changes

이 크리스퍼 기술을 통해 과학자들은 세포의 DNA를

to the DNA in cells

조작함으로써

that could allow us to cure genetic disease.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You might be interested to know

다들 궁금하실 텐데,

that the CRISPR technology came about through a basic research project

원래 이 크리스퍼 기술은 세균이 바이러스 감염에 어떻게 대항하는지

that was aimed at discovering how bacteria fight viral infections.

밝혀내기 위한 기초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개발되었습니다.

Bacteria have to deal with viruses in their environment,

세균은 그 주위의 바이러스에 맞서야만 합니다.

and we can think about a viral infection like a ticking time bomb --

바이러스성 감염은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a bacterium has only a few minutes to defuse the bomb

폭탄이 폭발하기 전에 제거하기 위해서

before it gets destroyed.

세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몇 분에 불과하죠.

So, many bacteria have in their cells an adaptive immune system called CRISPR,

그래서 많은 세균들은 세포 안에 크리스퍼라는 적응면역체계를 가지며,

that allows them to detect viral DNA and destroy it.

이것은 바이러스의 DNA를 추적하여 파괴시킵니다.

Part of the CRISPR system is a protein called Cas9,

이 크리스퍼 체계의 일부분이 바로 캐스9 이라 불리는 단백질입니다.

that's able to seek out, cut and eventually degrade viral DNA

이것은 특별한 방법으로 바이러스의 DNA를 찾아 내서 잘라낼 수 있고,

in a specific way.

마침내 파괴시킬 수 있지요.

And it was through our research

캐스9 이라는 단백질의 활동을

to understand the activity of this protein, Cas9,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하던 중에,

that we realized that we could harness its function

그 기능을 유전공학기술에

as a genetic engineering technology --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 way for scientists to delete or insert specific bits of DNA into cells

과학자들이 세포 내 DNA의 특정 부분을 삭제하거나 삽입하는 방법인데

with incredible precision --

엄청난 정밀함이 필요하죠.

that would offer opportunities

이것의 활용은

to do things that really haven't been possible in the past.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The CRISPR technology has already been used

이 크리스퍼 기술은 이미

to change the DNA in the cells of mice and monkeys,

쥐나 원숭이, 혹은 다른 유기체의 세포 DNA를 변형하는 데에

other organisms as well.

사용되었습니다.

Chinese scientists showed recently

최근, 중국의 과학자들은

that they could even use the CRISPR technology

심지어 이 크리스퍼 기술을

to change genes in human embryos.

인간 배아의 유전자 변형에도 사용했다고 발표했죠.

And scientists in Philadelphia showed they could use CRISPR

그리고 필라델피아의 과학자들은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서

to remove the DNA of an integrated HIV virus

에이즈에 감염된 인간 세포로부터 일체화된 에이즈 바이러스의 DNA를

from infected human cells.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The opportunity to do this kind of genome editing

이러한 유전자 변형의 기회는

also raises various ethical issues that we have to consider,

우리가 고려해야만 하는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because this technology can be employed not only in adult cells,

왜냐하면 이 기술은 성체 세포들 뿐만 아니라

but also in the embryos of organisms,

유기체의 배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including our own species.

물론 인간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And so, together with my colleagues,

그래서 저는 동료들과 함께

I've called for a global conversation about the technology that I co-invented,

제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에 관한 국제적 논의를 요구했습니다.

so that we can consider all of the ethical and societal implications

이 같은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영향을

of a technology like this.

고려하기 위해서 말이죠.

What I want to do now is tell you what the CRISPR technology is,

제가 지금 여러분께 말하고 싶은 것은 크리스퍼 기술이 무엇인지,

what it can do,

무엇을 할 수 있는지,

where we are today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and why I think we need to take a prudent path forward

그리고 이 기술을 적용함에 있어서

in the way that we employ this technology.

왜 그토록 신중해야 하는지 입니다.

When viruses infect a cell, they inject their DNA.

바이러스가 한 세포를 감염시킬 때는 자신의 DNA를 세포에 주입합니다.

And in a bacterium,

그리고 세균 안에서는

the CRISPR system allows that DNA to be plucked out of the virus,

크리스퍼 시스템이 그 DNA를 바이러스로부터 뽑아내서

and inserted in little bits into the chromosome --

염색체 일부분에 넣어 둡니다.

the DNA of the bacterium.

세균 자신의 DNA에 넣어 두죠.

And these integrated bits of viral DNA get inserted at a site called CRISPR.

이 바이러스 DNA의 모든 정보가 저장되는 영역이 '크리스퍼'입니다.

CRISPR stands fo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크리스퍼는 '주기적 간격으로 분포하는 짧은 회문구조 반복서열'의 약자입니다.

(Laughter)

(웃음)

A big mouthful -- you can see why we use the acronym CRISPR.

말하기 엄청 길죠. 왜 크리스퍼라는 약자를 사용하는지 아시겠죠?

It's a mechanism that allows cells to record, over time,

이것은 세포들로 하여금 감염된 적 있는 바이러스들을

the viruses they have been exposed to.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도록 하는 기제입니다.

And importantly, those bits of DNA are passed on to the cells' progeny,

더 중요한 것은, 그 DNA 정보가 세포들의 자손에게 전해진다는 것이죠.

so cells are protected from viruses not only in one generation,

그래서 단지 한 세대의 세포들 뿐만 아니라

but over many generations of cells.

다음 세대의 세포들 또한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되는 것입니다.

This allows the cells to keep a record of infection,

이는 세포들이 감염 기록을 보존하도록 합니다.

and as my colleague, Blake Wiedenheft, likes to say,

저의 동료인 블레이크 위든헤프가 즐겨 말하는 표현대로라면

the CRISPR locus is effectively a genetic vaccination card in cells.

이 크리스퍼의 존재는 세포들에는 효과적인 유전적 예방접종 카드 입니다.

Once those bits of DNA have been inserted into the bacterial chromosome,

일단 이러한 DNA 조각들이 세균의 염색체로 삽입되면,

the cell then makes a little copy of a molecule called RNA,

세포는 RNA라는 분자 복제본을 만들어냅니다.

which is orange in this picture,

위 그림에서 주황색 부분인데,

that is an exact replicate of the viral DNA.

이것은 바이러스 DNA가 완전히 복제된 것입니다.

RNA is a chemical cousin of DNA,

RNA는 DNA와 화학적 형제관계이고,

and it allows interaction with DNA molecules

짝을 이루는 염기서열을 가진 DNA 분자와

that have a matching sequence.

상호작용을 합니다.

So those little bits of RNA from the CRISPR locus

그래서 크리스퍼 영역에서 나온 이러한 작은 RNA 조각들은

associate -- they bind -- to protein called Cas9,

캐스9 이라 불리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연결됩니다.

which is white in the picture,

그림에서 흰 부분이 캐스9이지요.

and form a complex that functions like a sentinel in the cell.

그리고 세포 내에서 감시병과 같은 기능을 하는 복합체를 형성합니다.

It searches through all of the DNA in the cell,

그것은 세포 내의 모든 DNA를 검색해서

to find sites that match the sequences in the bound RNAs.

결합된 RNA들의 염기서열과 짝이 되는 부분을 찾습니다.

And when those sites are found --

그 위치를 찾게 되면,

as you can see here, the blue molecule is DNA --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파란색이 DNA 분자인데요.

this complex associates with that DNA

이 복합체는 DNA와 연결되고

and allows the Cas9 cleaver to cut up the viral DNA.

캐스9이 칼처럼 바이러스성 DNA를 잘라낼 수 있게 합니다.

It makes a very precise break.

매우 정밀하게 잘라내죠.

So we can think of the Cas9 RNA sentinel complex

그래서 우리는 감시병 역할의 캐스9-RNA 복합체를

like a pair of scissors that can cut DNA --

DNA를 자를 수 있는 가위로 비유합니다.

it makes a double-stranded break in the DNA helix.

그것은 DNA 나선에서 양가닥 절단을 만들어냅니다.

And importantly, this complex is programmable,

더 중요한 것은, 이 복합체는 프로그래밍화 할 수 있습니다.

so it can be programmed to recognize particular DNA sequences,

즉, 특정한 DNA 서열을 인지하도록 프로그램화 해서

and make a break in the DNA at that site.

그 부분의 DNA를 절단해 낼 수 있습니다.

As I'm going to tell you now,

제가 지금 말씀드렸듯이,

we recognized that that activity could be harnessed for genome engineering,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유전공학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to allow cells to make a very precise change to the DNA

세포로 하여금 DNA가 절단된 부분을

at the site where this break was introduced.

매우 정교하게 변형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That's sort of analogous

이를 비유하자면,

to the way that we use a word-processing program

문서의 오타를 고칠 수 있는

to fix a typo in a document.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The reason we envisioned using the CRISPR system for genome engineering

우리가 이 크리스퍼 체계를 유전공학에 활용하기를 꿈꾸는 이유는

is because cells have the ability to detect broken DNA

세포들이 망가진 DNA를 추적하고

and repair it.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So when a plant or an animal cell detects a double-stranded break in its DNA,

그래서 동식물의 세포가 DNA안의 양가닥 절단을 찾아내면

it can fix that break,

그것을 고칠 수 있죠.

either by pasting together the ends of the broken DNA

염기서열의 아주 작은 변화로 망가진 DNA의 끝을

with a little, tiny change in the sequence of that position,

같이 연결해 붙이거나,

or it can repair the break by integrating a new piece of DNA at the site of the cut.

또는 잘려나간 자리에 새로운 DNA 조각을 통합시켜 고칠 수 있습니다.

So if we have a way to introduce double-stranded breaks into DNA

만약 우리가 DNA안 양가닥 절단의

at precise places,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면,

we can trigger cells to repair those breaks,

세포로 하여금 세포분열이나 새로운 유전 정보의 결합에 의해

by either the disruption or incorporation of new genetic information.

이러한 절단 부분을 고치도록 할 수 있습니다.

So if we were able to program the CRISPR technology

따라서, 크리스퍼 기술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다면

to make a break in DNA

예를 들어, 낭포성 섬유증을 유발하는

at the position at or near a mutation causing cystic fibrosis, for example,

돌연변이 자리나 그 근처의 DNA를 절단할 수 있다면

we could trigger cells to repair that mutation.

우리는 세포들로 하여금 그 돌연변이를 고치도록 할 수 있습니다.

Genome engineering is actually not new, it's been in development since the 1970s.

유전공학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1970년대 부터 발전되어 왔습니다.

We've had technologies for sequencing DNA,

DNA의 염기서열을 결정하거나,

for copying DNA,

DNA를 복제하거나,

and even for manipulating DNA.

심지어 DNA를 조작하는 기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And these technologies were very promising,

그리고 이런 기술들은 매우 촉망받았지만,

but the problem was that they were either inefficient,

문제는 기술들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or they were difficult enough to use

사용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that most scientists had not adopted them for use in their own laboratories,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자신의 실험실에서 이 기술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고,

or certainly for many clinical applications.

또는 많은 임상적용에도 분명한 어려움이 있었죠.

So, the opportunity to take a technology like CRISPR and utilize it has appeal,

그래서 크리스퍼와 같은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 받는 이유는

because of its relative simplicity.

바로, 이 기술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We can think of older genome engineering technologies

예전의 유전공학 기술들은

as similar to having to rewire your computer

마치 매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때마다

each time you want to run a new piece of software,

컴퓨터의 전선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였죠.

whereas the CRISPR technology is like software for the genome,

반면, 크리스퍼 기술은 유전체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같아서,

we can program it easily, using these little bits of RNA.

작은 RNA 조각들을 이용해서 쉽게 프로그램할 수 있습니다.

So once a double-stranded break is made in DNA,

따라서, 일단 DNA안에 양가닥 절단이 만들어지면,

we can induce repair,

DNA 복구를 유도할 수 있고,

and thereby potentially achieve astounding things,

이로써 잠재적으로 놀라운 것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like being able to correct mutations that cause sickle cell anemia

겸상 적혈구 빈혈이나 헌팅턴 증후군을 유발하는

or cause Huntington's Disease.

돌연변이를 바로잡을 수 있죠.

I actually think that the first applications of the CRISPR technology

저는 사실 이 크리스퍼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are going to happen in the blood,

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where it's relatively easier to deliver this tool into cells,

딱딱한 조직에 비해 혈액은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기가

compared to solid tissues.

비교적 쉽습니다.

Right now, a lot of the work that's going on

지금도 인간 질병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applies to animal models of human disease, such as mice.

쥐와 같은 동물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The technology is being used to make very precise changes

이 기술로 매우 정교한 변형을 만들어 낼 수 있고,

that allow us to study the way that these changes in the cell's DNA

이로써 세포 조직, 혹은 한 유기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affect either a tissue or, in this case, an entire organism.

세포 DNA의 변형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Now in this example,

이것은 그 예인데요.

the CRISPR technology was used to disrupt a gene

쥐가 검은 털을 갖도록 하는 특정 유전자의

by making a tiny change in the DNA

DNA 내에 아주 작은 변화를 만들어냄으로써

in a gene that is responsible for the black coat color of these mice.

유전자를 교란시키는 데에 크리스퍼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Imagine that these white mice differ from their pigmented litter-mates

한 배에 태어난 색을 갖는 다른 새끼들과 달리, 이 하얀 쥐들은

by just a tiny change at one gene in the entire genome,

전체 유전체 중 단 하나의 유전자가 변형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and they're otherwise completely normal.

그 점 말고는 완전히 정상이지요.

And when we sequence the DNA from these animals,

그리고, 이같은 동물들의 DNA 염기서열을 확인해 보면

we find that the change in the DNA

DNA 안에서의 변화가

has occurred at exactly the place where we induced it,

크리스퍼 기술을 사용해 유도한 곳에서

using the CRISPR technology.

정확히 일어났음을 알아냈습니다.

Additional experiments are going on in other animals

추가적인 실험들이 다른 동물들에게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that are useful for creating models for human disease,

인간 질병을 위한 모델을 만드는데 유용하지요.

such as monkeys.

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이죠.

And here we find that we can use these systems

그리고 이러한 체계를 이용하여

to test the application of this technology in particular tissues,

특정한 조직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for example, figuring out how to deliver the CRISPR tool into cells.

예를들어, 크리스퍼 도구를 세포 속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고 있죠.

We also want to understand better

우리는 또한, DNA가 잘려져 나간 후에

how to control the way that DNA is repaired after it's cut,

복구 과정을 조절하는 방법과

and also to figure out how to control and limit any kind of off-target,

표적을 벗어나거나 의도되지 않은 영향을

or unintended effects of using the technology.

통제하고 제한하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I think that we will see clinical application of this technology,

저는 이 기술을 틀림없이 임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certainly in adults,

성인들에게요.

within the next 10 years.

10년 안에 말입니다.

I think that it's likely that we will see clinical trials

저는 임상 실험과

and possibly even approved therapies within that time,

심지어 공인된 치료법들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which is a very exciting thing to think about.

생각만해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죠.

And because of the excitement around this technology,

그리고, 이 기술에 열광하여

there's a lot of interest in start-up companies

크리스퍼 기술을 상업화해 온

that have been founded to commercialize the CRISPR technology,

신생회사에서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

and lots of venture capitalists

많은 벤처투자가들이 이 회사들에 투자를 해오고 있지요.

that have been investing in these companies.

But we have to also consider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퍼 기술이

that the CRISPR technology can be used for things like enhancement.

'개량'을 위해서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Imagine that we could try to engineer humans

인간을 설계하려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that have enhanced properties, such as stronger bones,

특성을 개량할 목적으로 뼈를 더 강하게 하거나,

or less susceptibility to cardiovascular disease

심혈관 질환에 대한 민감도를 줄이고,

or even to have properties

심지어, 개인의 특성을

that we would consider maybe to be desirable,

우리가 바라는 쪽으로 개량하는 겁니다.

like a different eye color or to be taller, things like that.

다른 눈 색깔을 갖거나, 키가 더 커지도록 하는 것이죠.

"Designer humans," if you will.

만약 그렇다면 인간을 디자인 하는 것이 되겠지요.

Right now, the genetic information

현재, 어떤 종류의 유전자가

to understand what types of genes would give rise to these traits

이 같은 특성을 가져다 주는지 이해하기 위한 유전적 정보는

is mostly not known.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But it's important to know

하지만, 중요한 것은

that the CRISPR technology gives us a tool to make such changes,

그 지식을 얻기만 한다면

once that knowledge becomes available.

크리스퍼 기술이 우리에게 이 같은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점이죠.

This raises a number of ethical questions that we have to carefully consider,

이는 우리가 신중히 고려해야만 하는 많은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and this is why I and my colleagues have called for a global pause

그렇기 때문에 저와 제 동료들은 인간 배아에 대한 크리스퍼 기술의

in any clinical application of the CRISPR technology in human embryos,

어떠한 임상적인 적용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중단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to give us time

그렇게 함으로써 발생되는

to really consider all of the various implications of doing so.

모든 다양한 결과를 진지하게 고려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 말입니다.

And actually, there is an important precedent for such a pause

사실, 이같은 중단을 위한 중요한 선례가

from the 1970s,

1970년대 부터 있습니다.

when scientists got together

과학자들이 모여

to call for a moratorium on the use of molecular cloning,

기술의 안정성이 신중하고 타당하게 검토되기 전까지는

until the safety of that technology could be tested carefully and validated.

분자 복제 사용의 일시적인 정지를 요청했을 때였죠.

So, genome-engineered humans are not with us yet,

따라서 유전자 설계로 태어난 인간이 아직은 존재하지는 않지만,

but this is no longer science fiction.

더 이상은 공상과학소설도 아닌 것이죠.

Genome-engineered animals and plants are happening right now.

동식물의 유전자 조작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And this puts in front of all of us a huge responsibility,

이러한 사실로 우리 앞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놓여져 있습니다.

to consider carefully both the unintended consequences

그것은 과학의 획기적 진보에 따른 계획된 영향뿐만 아니라

as well as the intended impacts of a scientific breakthrough.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Applause ends)

(박수 끝)

Bruno Giussani: Jennifer, this is a technology with huge consequences,

BG: 제니퍼 박사님, 당신 말대로 이것은 굉장한 결과들을

as you pointed out.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네요.

Your attitude about asking for a pause or a moratorium or a quarantine

이 기술에 대한 중단, 유예 또는 격리를 요구하는 당신의 입장은

is incredibly responsible.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There are, of course, the therapeutic results of this,

물론, 이 기술의 치료적 효과들도 있겠지만,

but then there are the un-therapeutic ones

비치료적 결과들도 있고,

and they seem to be the ones gaining traction,

또 그 비치료적 결과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particularly in the media.

특히 미디어에서 말이죠.

This is one of the latest issues of The Economist -- "Editing humanity."

이코노미스트지의 가장 최근 이슈가 "인간 수정" 입니다.

It's all about genetic enhancement, it's not about therapeutics.

어떠한 치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온통 유전자 강화에 대한 것이죠.

What kind of reactions did you get back in March

지난 3월에 박사님께서

from your colleagues in the science world,

이 기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when you asked or suggested

기술 사용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고

that we should actually pause this for a moment and think about it?

제안했을 때, 학계 동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나요?

Jennifer Doudna: My colleagues were actually, I think, delighted

JD: 제 생각에, 제 동료들은 사실

to have the opportunity to discuss this openly.

이것을 공론화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뻐했어요.

It's interesting that as I talk to people,

흥미로운 것은, 제가 사람들과 얘기하고

my scientific colleagues as well as others,

제 동료나 그 외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말할 때마다

there's a wide variety of viewpoints about this.

각기 다른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So clearly it's a topic that needs careful consideration and discussion.

확실히 이 주제는 신중하게 고려하고 논의되어야 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BG: There's a big meeting happening in December

BG: 박사님과 박사님 동료들 요청으로

that you and your colleagues are calling,

국립과학원과 타 기관들이 참가하는

together with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and others,

큰 회의가 12월에 있는데요,

what do you hope will come out of the meeting, practically?

그 회의에서 사실상 어떤 결론이 나기를 바라시는지요?

JD: Well, I hope that we can air the views

JD: 음 글쎄요, 저는 이 기술을 책임감있게

of many different individuals and stakeholders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who want to think about how to use this technology responsibly.

많은 개인이나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을 환기시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It may not be possible to come up with a consensus point of view,

합의된 하나의 관점을 도출하기는 어렵겠지만,

but I think we should at least understand

우리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what all the issues are as we go forward.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지 만큼은 적어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G: Now, colleagues of yours,

BG: 박사님 동료들 중에

like George Church, for example, at Harvard,

하버드의 조지 처치와 같은 사람은 일례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they say, "Yeah, ethical issues basically are just a question of safety.

"예, 윤리 문제는 기본적으로 안전성의 문제에 불과합니다.

We test and test and test again, in animals and in labs,

동물 및 실험실 테스트를 하고, 테스트 하고, 또 테스트를 한 다음에

and then once we feel it's safe enough, we move on to humans."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껴지면, 그 때야 인간에게 적용하게 되죠"

So that's kind of the other school of thought,

그러니까, 다른 학교의 생각은

that we should actually use this opportunity and really go for it.

우리가 실제적으로 이것을 활용해야 하고, 한번 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Is there a possible split happening in the science community about this?

과학계에서 이것에 대해 의견이 나뉠 가능성이 있습니까?

I mean, are we going to see some people holding back

그러니까 제 말은, 어떤 사람은 이것이 주는

because they have ethical concerns,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and some others just going forward

또 어떤 사람은 국가의 부적절한 규제나

because some countries under-regulate or don't regulate at all?

혹은 비규제로 인해 시행하게 되는 상황을 보게 될까요?

JD: Well, I think with any new technology, especially something like this,

JD: 음, 제 생각에는, 특히 이런 어떠한 새로운 기술에는

there are going to be a variety of viewpoints,

굉장히 다양한 입장들이 있기 마련이고,

and I think that's perfectly understandable.

제 생각에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I think that in the end,

저 역시 결국에는,

this technology will be used for human genome engineering,

이 기술이 인간 유전공학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but I think to do that without careful consideration and discussion

잠재적 문제나 위험에 대한

of the risks and potential complications

세심한 고려나 논의 없이 이것을 시행하는 것은

would not be responsible.

무책임하다 생각합니다.

BG: There are a lot of technologies and other fields of science

BG: 박사님의 기술처럼, 과학계의 다른 분야에서도

that are developing exponentially, pretty much like yours.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기술들이 발명되고 있는데요.

I'm thinking about artificial intelligence, autonomous robots and so on.

저는 인공지능이나, 자동로봇 등과 같은 것들이 생각나네요.

No one seems --

하지만 아무도,

aside from autonomous warfare robots --

무인 전쟁 로봇을 제외하고는,

nobody seems to have launched a similar discussion in those fields,

아무도 이같은 분야에서 일시적 중단을 촉구하는

in calling for a moratorium.

비슷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Do you think that your discussion may serve as a blueprint for other fields?

박사님의 논의가 다른 분야에게 본보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JD: Well, I think it's hard for scientists to get out of the laboratory.

JD: 글쎄요, 과학자들에게는 실험실 밖으로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Speaking for myself,

제 의견을 말하자면,

it's a little bit uncomfortable to do that.

그런 일들이 조금은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But I do think that being involved in the genesis of this

하지만, 이 기술의 탄생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really puts me and my colleagues in a position of responsibility.

저와 제 동료들로 하여금 책임감을 갖도록 했죠.

And I would say that I certainly hope that other technologies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will be considered in the same way,

우리가 생물학 이외의 분야에서

just as we would want to consider something that could have implications

영향을 미치게 될 것들을 고려하고자 했던 것처럼,

in other fields besides biology.

다른 기술 분야도 같은 방식으로 고려하기를 바랍니다.

BG: Jennifer, thanks for coming to TED.

제니퍼 박사님, TED 강연에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JD: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