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Bohannon: Dance vs. powerpoint, a modest proposal

번역: Keewoo Lee 검토: Lenn Kim

(Music)

(음악)

Good afternoon.

안녕하세요?

As you're all aware, we face difficult economic times.

모두들 알고 계시다시피, 우리는 어려운 경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I come to you with a modest proposal

제가 여기 온 이유는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for easing the financial burden.

조그만 제안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This idea came to me while talking to

이 아이디어는 어느 날 MIT에서 물리학자 친구와

a physicist friend of mine at MIT.

이야기를 하던 중에 시작되었습니다.

He was struggling to explain something to me:

그는 저에게 뭔가를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요,

a beautiful experiment that uses lasers to cool down matter.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의 온도를 낮추는 놀라운 실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Now he confused me from the very start,

그 친구는 첫 부분부터 저를 헷갈리게 했습니다.

because light doesn't cool things down.

빛은 물체의 온도를 낮추지 못하거든요.

It makes it hotter. It's happening right now.

물체를 뜨겁게 만들지요. 지금 여기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요.

The reason that you can see me standing here is because

제가 여기에 서 있는 것을 여러분이 보실 수 있는 것은

this room is filled with more than 100 quintillion photons,

이 공간이 1만경개가 넘는 광자들로 가득 채워져있기 때문입니다.

and they're moving randomly through the space, near the speed of light.

그리고 이 광자들은 거의 빛의 속도로 공간안에서 무작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All of them are different colors,

모든 광자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고,

they're rippling with different frequencies,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갖고 움직이며

and they're bouncing off every surface, including me,

저를 포함한 모든 표면에 반사되어

and some of those are flying directly into your eyes,

그 중 일부는 여러분의 눈으로 곧장 날아가지요.

and that's why your brain is forming an image of me standing here.

그래서 여러분의 뇌가 여기 서있는 저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Now a laser is different.

하지만 레이저는 다릅니다.

It also uses photons, but they're all synchronized,

레이저도 광자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동시에 움직입니다.

and if you focus them into a beam,

그리고 그들을 하나의 빛줄기로 집중시키면

what you have is an incredibly useful tool.

레이저는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The control of a laser is so precise

레이저 기기는 아주 정밀하기 때문에

that you can perform surgery inside of an eye,

눈의 내부를 수술하는데 사용할 수 있고

you can use it to store massive amounts of data,

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and you can use it for this beautiful experiment

제 친구가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that my friend was struggling to explain.

그 놀라운 실험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First you trap atoms in a special bottle.

먼저 원자들을 특수한 병 속에 가둬놓습니다.

It uses electromagnetic fields to isolate the atoms

이것은 전자기장을 이용하여 원자들을

from the noise of the environment.

다른 방해 물질로부터 격리시킵니다.

And the atoms themselves are quite violent,

원자는 혼자서 미친듯이 움직이죠.

but if you fire lasers that are precisely tuned to the right frequency,

하지만 알맞은 주파수에 정확히 맞춰진 레이저를 쏘면

an atom will briefly absorb those photons

원자는 광자를 바로 흡수해서

and tend to slow down.

점점 느리게 움직입니다.

Little by little it gets colder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온도가 내려갑니다.

until eventually it approaches absolute zero.

절대 0도에 도달할 때까지요.

Now if you use the right kind of atoms and you get them cold enough,

만약 여러분이 알맞은 종류의 원자를 사용하여, 이들을 충분히 차갑게 만들면

something truly bizarre happens.

뭔가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It's no longer a solid, a liquid or a gas.

이 원자는 더이상 고체도, 액체도, 기체도 아닙니다.

It enters a new state of matter called a superfluid.

'초유동체'라는 새로운 물질 상태에 접어들게 되죠.

The atoms lose their individual identity,

그러면 원자는 본래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되고,

and the rules from the quantum world take over,

양자 세계의 법칙이 지배하게 됩니다.

and that's what gives superfluids such spooky properties.

그리고 이로 인해 초유동체는 기괴한 특징을 갖게 됩니다.

For example, if you shine light through a superfluid,

예를 들어, 만약 초유동체에 빛을 투과시키면

it is able to slow photons down

초유동체가 광자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to 60 kilometers per hour.

시간당 60km 까지 말이죠.

Another spooky property is that it flows

또 한가지 초유동체의 이상한 성질은

with absolutely no viscosity or friction,

그 어떤 점성이나 마찰력도 없이 그냥 떠다닙니다.

so if you were to take the lid off that bottle,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병뚜껑을 열면

it won't stay inside.

그 안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A thin film will creep up the inside wall,

얇은 막이 병 안의 벽을 타고

flow over the top and right out the outside.

위로 올라와 병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Now of course, the moment that it does hit the outside environment,

하지만 당연히 바깥 환경에 노출되는 바로 그 순간에

and its temperature rises by even a fraction of a degree,

아주 약간의 온도가 상승하고

it immediately turns back into normal matter.

곧바로 보통의 물질로 되돌아 갑니다.

Superfluids are one of the most fragile things we've ever discovered.

초유동체는 지금껏 우리가 발견한 물질 중 가장 섬세한 물질입니다.

And this is the great pleasure of science:

그리고 이런게 바로 과학의 큰 재미에요.

the defeat of our intuition through experimentation.

직관이 실험을 통해 틀리게 밝혀지는 것 말입니다.

But the experiment is not the end of the story,

하지만 실험 자체가 전부는 아니에요.

because you still have to transmit that knowledge to other people.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을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하니까요.

I have a Ph.D in molecular biology.

저는 분자생물학 박사입니다.

I still barely understand what most scientists are talking about.

그럼에도 다른 과학자들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겨우 알아듣습니다.

So as my friend was trying to explain that experiment,

그래서 제 친구가 그 실험에 대해서 설명할 때도,

it seemed like the more he said,

그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할수록

the less I understood.

이해하기가 더 어려웠던 거죠.

Because if you're trying to give someone the big picture

왜냐하면 아주 복잡한 개념에 대한

of a complex idea, to really capture its essence,

큰 틀을 설명하려 할 때, 정말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선

the fewer words you use, the better.

단어를 적게 사용할수록 더 전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In fact, the ideal may be to use no words at all.

사실,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가장 이상적일수도 있습니다.

I remember thinking, my friend could have explained

저는, 제 친구가 실험 전체를

that entire experiment with a dance.

춤으로 설명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Of course, there never seem to be any dancers around when you need them.

물론, 항상 필요할땐 우리 주위에 댄서가 아무도 없죠.

Now, the idea is not as crazy as it sounds.

그런데, 이게 생각하는 것 만큼 이상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I started a contest four years ago called Dance Your Ph.D.

저는 4년 전부터 'Dance Your Ph.D(당신의 박사학위를 춤춰보세요)' 라는 콘테스트를 열었습니다.

Instead of explaining their research with words,

과학자들이 자신이 연구한 것을 단어로 설명하는 대신에

scientists have to explain it with dance.

춤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Now surprisingly, it seems to work.

그런데 놀랍게도, 효과가 있는 듯 하더군요.

Dance really can make science easier to understand.

정말로 춤은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해줄수 있습니다.

But don't take my word for it.

하지만 제 말만 듣고 믿어버리지 마시고

Go on the Internet and search for "Dance Your Ph.D."

인터넷에서 'Dance Your Ph.D' 를 검색해 보세요.

There are hundreds of dancing scientists waiting for you.

아마 백여명의 춤추는 과학자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The most surprising thing that I've learned while running this contest

이 콘테스트를 열면서 배웠던 것 중에 가장 놀라웠던 것은

is that some scientists are now working directly with dancers on their research.

몇몇 과학자들이 지금은 아예 댄서들과 함께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For example, at the University of Minnesota,

예를 들면, 미네소타 대학에

there's a biomedical engineer named David Odde,

데이빗 오데(David Odde) 라는 생물의공학자가 있는데

and he works with dancers to study how cells move.

그는 세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댄서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They do it by changing their shape.

세포들은 모양을 바꾸면서 움직입니다.

When a chemical signal washes up on one side,

화학 신호가 한쪽을 휩쓸고 가면서

it triggers the cell to expand its shape on that side,

세포의 모양이 그 방향으로 확장되도록 유도하는데,

because the cell is constantly touching and tugging at the environment.

왜냐하면 세포는 주변 환경에 계속해서 접촉하고 끌어당기기 때문이이에요.

So that allows cells to ooze along in the right directions.

그래서 세포들이 올바른 방향을 타고 흐를 수 있게 됩니다.

But what seems so slow and graceful from the outside

하지만 겉에서 보기엔 이렇게 느리고 우아한 것 같지만,

is really more like chaos inside,

실제로 내부는 거의 카오스에 가깝습니다.

because cells control their shape with a skeleton of rigid protein fibers,

왜냐하면 세포는 단단한 단백질 섬유질의 뼈대로 모양을 조절하는데

and those fibers are constantly falling apart.

이 섬유질이 계속해서 허물어지기 때문이죠.

But just as quickly as they explode,

하지만 허물어지자마자 더 많은 단백질이

more proteins attach to the ends and grow them longer,

양 끝에 달라붙어서 더 길게 자랍니다.

so it's constantly changing

그래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거죠.

just to remain exactly the same.

그저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요.

Now, David builds mathematical models of this and then he tests those in the lab,

데이빗은 지금 이 과정의 수학적 모델을 세워 실험하고 있습니다.

but before he does that, he works with dancers

하지만 그 전에, 댄서들과 함께

to figure out what kinds of models to build in the first place.

어떤 종류의 모델을 세워야 할지부터 연구합니다.

It's basically efficient brainstorming,

기본적으로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이 되기도 하고,

and when I visited David to learn about his research,

제가 데이빗의 연구를 배우러 찾아갔을 때

he used dancers to explain it to me

그는 댄서들을 이용해 연구에 대해 설명해줬습니다.

rather than the usual method: PowerPoint.

파워포인트와 같은 평범한 방법을 사용하는 대신에요.

And this brings me to my modest proposal.

그래서 이것이 제게 조그만 제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I think that bad PowerPoint presentations

저는 나쁜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이

are a serious threat to the global economy.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Laughter) (Applause)

(웃음) (박수)

Now it does depend on how you measure it, of course,

물론 여러분들이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but one estimate has put the drain at 250 million dollars per day.

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3천억원을 프리젠테이션에 쏟아붓는다고 합니다.

Now that assumes half-hour presentations

평균적으로 연봉 3,500만원인 4명을 상대로

for an average audience of four people

3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with salaries of 35,000 dollars,

가정하면

and it conservatively assumes that

보수적으로 봐도 4분의 1정도의 프리젠테이션은

about a quarter of the presentations are a complete waste of time,

완전히 시간 낭비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죠.

and given that there are some apparently

그리고 대략적으로 하루에 3천만개의

30 million PowerPoint presentations created every day,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that would indeed add up to an annual waste

이것은 연간 1조원의 낭비를

of 100 billion dollars.

뜻합니다.

Of course, that's just the time we're losing

물론, 프리젠테이션을 보는 데 잃는

sitting through presentations.

시간만 고려한 것입니다.

There are other costs, because PowerPoint is a tool,

다른 비용도 있는데요, 파워포인트가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and like any tool, it can and will be abused.

다른 도구들 처럼 파워포인트도 남용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겁니다.

To borrow a concept from my country's CIA,

미국의 CIA 개념을 빌려보자면

it helps you to soften up your audience.

여러분들의 청중들을 구워삶는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It distracts them with pretty pictures, irrelevant data.

그들을 예쁜 사진이나 관련 없는 데이터로 혼란시키고

It allows you to create the illusion of competence,

능숙한듯 한 환상이나

the illusion of simplicity,

단순한듯 한 환상을 만들어 주며

and most destructively, the illusion of understanding.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도, 잘 이해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는 겁니다.

So now my country is 15 trillion dollars in debt.

현재 미국은 15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Our leaders are working tirelessly to try and find ways to save money.

우리의 지도자들은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느라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One idea is to drastically reduce public support for the arts.

한 아이디어는 예술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크게 감소시키자는 것 입니다.

For example, our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예를 들어, 미국의 예술 국가 부담금은

with its $150 million budget,

1억 5천만 달러 인데요,

slashing that program would immediately reduce the national debt

그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국가의 빚이

by about one one-thousandth of a percent.

천분의 일 퍼센트 정도 줄어들 것입니다.

One certainly can't argue with those numbers.

누구도 그 계산에 토를 달 수 는 없습니다.

However, once we eliminate public funding for the arts,

그러나, 예술을 위한 공공 부담금을 없앤다면

there will be some drawbacks.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것입니다.

The artists on the street will swell the ranks of the unemployed.

길거리 예술가들이 실업자의 수를 늘릴 것입니다.

Many will turn to drug abuse and prostitution,

많은 이들은 약물 남용, 매춘에 빠질 것이고

and that will inevitably lower property values in urban neighborhoods.

그것은 도시의 가치를 불가피하게 떨어뜨릴 것입니다.

All of this could wipe out the savings we're hoping to make in the first place.

이 모든 것은 애초에 우리가 하고자 했던 절약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I shall now, therefore, humbly propose my own thoughts,

그래서 저는 저의 작은 제안을 말해보겠습니다.

which I hope will not be liable to the least objection.

조금의 반대의 여지도 없기를 바랍니다.

Once we eliminate public funding for the artists,

우리가 예술가들을 위한 공공 자금을 없앤다면,

let's put them back to work

그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합시다.

by using them instead of PowerPoint.

파워포인트 대신 그들을 사용하면서 말이죠

As a test case, I propose we start with American dancers.

시험적으로 미국 댄서들부터 시작하기를 제안합니다.

After all, they are the most perishable of their kind,

미국 댄서들은 예술가들 중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prone to injury and very slow to heal

부상당하기 쉬운데다가 회복도 느립니다.

due to our health care system.

미국의 건강 보험 제도 때문에 그렇습니다.

Rather than dancing our Ph.Ds,

우리 과학자들의 연구 주제를 춤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we should use dance to explain all of our complex problems.

우리는 모든 복잡한 문제를 설명하는데 츰을 사용해야 합니다.

Imagine our politicians using dance

우리의 정치인들이 춤을 사용하여 설명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to explain why we must invade a foreign country

우리가 왜 다른 나라를 침략해야하는지,

or bail out an investment bank.

또는 왜 투자 은행을 구제해야하는지요.

It's sure to help.

확실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Of course someday, in the deep future,

물론 언젠가는

a technology of persuasion

파워포인트보다도 강력한

even more powerful than PowerPoint may be invented,

설득의 기술이 발명되서

rendering dancers unnecessary as tools of rhetoric.

춤추는 댄서들이 수사학(修辭學)적으로는 불필요하게 될 수도 있겠죠.

However, I trust that by that day,

하지만 저는 그때 쯤에는

we shall have passed this present financial calamity.

현재의 금융 위기가 모두 지나갔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Perhaps by then we will be able to afford the luxury

아마 그때 쯤이면 우리는 사치를 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of just sitting in an audience

그냥 관객석에 앉아

with no other purpose

다른 목적 없이

than to witness the human form in motion.

인간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앉아만 있으면서요.

(Music)

(음악)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