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humble -- and other lessons from the philosophy of water | Raymond Tang

번역: Yoonkeun Ji 검토: Jihyeon J. Kim

You may know this feeling:

어떤 느낌일지 아실 겁니다.

you wake up to multiple unread notifications on your mobile phone.

아침에 일어나서 읽지 않은 메시지들을 확인합니다.

Your calendar is already packed with meetings,

여러분 달력은 약속으로 가득하죠.

sometimes double- or triple-booked.

이중 삼중으로 예약을 하고

You feel engaged, you feel busy.

능동적이고 바쁘게 사는 기분

In fact, you feel productive.

생산적이라고 생각하죠.

But at the end of it all, something still feels missing.

하지만 결국엔 무언가 빠져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You try to figure out what it is.

그게 무엇인지 찾아내려 하겠죠.

But before you do,

하지만 그 전에

the next day starts all over again.

내일이 찾아옵니다.

That was how I felt two years ago.

이것이 지난 2년 간 제가 느꼈던 감정입니다.

I felt stressed; I felt anxious.

스트레스를 받았고 불안했죠.

I felt a bit trapped.

약간 함정에 빠진 듯한 기분이었어요.

The world around me was moving very quickly.

제 주변 세계는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죠.

And I didn't know what to do.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I started wondering to myself:

저는 자신에게 묻기 시작했죠

How do I keep up with all this?

어떻게 이 모든 걸 맞춰가며 살까?

How do we find fulfillment

우리가 예상하는 만큼이나

in a world that's literally changing as fast as we can think,

어쩌면 그 이상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or maybe even faster?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요?

I started looking for answers.

저는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I spoke to many people, I spoke to my friends,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

I spoke to my family.

또 가족들에게 물었죠.

I even read many self-help books.

자기 계발서도 많이 읽었어요.

But I couldn't find anything satisfactory.

하지만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In fact, the more self-help books I read,

실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the more stressed and anxious I became.

더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졌어요.

(Laughter)

(웃음)

It was like I was feeding my mind with junk food,

제 영혼에게 패스트푸드만 주었고

and I was becoming mentally obese.

정신적으로 비만해졌죠.

(Laughter)

(웃음)

I was about to give up,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until one day, I found this.

이 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The Tao Te Ching: The Book of the Way and Its Virtue."

"도덕경: 방법과 그 가치에 관한 책"

This is an ancient Chinese philosophy classic

도덕경은 중국의 철학 고전입니다

that was written more than 2,600 years ago.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 쓰인 책이죠.

And it was by far the thinnest and the smallest book on the bookshelf.

동시에 현재 제 서가에 꽂힌 가장 얇고 작은 책이기도 합니다.

It only had 81 pages.

81쪽 밖에 안되거든요.

And each page had a short poem.

매 쪽마다 짧은 시가 적혀있습니다.

I remember I flipped to one particular poem.

그 중 한 편이 기억나네요.

Here it is.

바로 이것인데요.

It's beautiful, isn't it?

아름답지 않나요?

(Laughter)

(웃음)

Let me read it out to you.

제가 읽어드릴게요.

"The supreme goodness is like water.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It benefits all things without contention.

말없이 모두를 이롭게 한다.

In dwelling, it stays grounded.

고여 있을 때는 안정적이고

In being, it flows to depths.

흐를 때는 깊이가 있으며

In expression, it is honest.

표현에 있어서는 정직하다.

In confrontation, it stays gentle.

불화가 있어도 점잖다.

In governance, it does not control.

통치에 있어서 상대를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In action, it aligns to timing.

행동에 있어서 때를 맞출 줄 안다.

It is content with its nature

스스로의 본성에 만족한다.

and therefore cannot be faulted."

그러기에 흠잡을 수 없다"

Wow! I remember when I first read this passage.

와! 이 구절을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나요.

I felt the biggest chills down my spine.

등을 타고 전율이 흐르는 것을 느꼈죠.

I still feel that today, reading it to you guys.

여러분에게 다시 읽어주면서 여전히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My anxiety and stress just suddenly disappeared.

제 불안과 스트레스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Ever since that day,

그 날 이후

I've been trying to apply the concepts in this passage to my day-to-day life.

저는 이 구절에 담긴 생각을 제 일상에 기반으로 삼으려 노력 중입니다.

And today, I'd like to share with you three lessons I learned so far

그리고 오늘, 여러분과 제가 깨달은 세 가지 교훈을 나누고 싶습니다.

from this philosophy of water --

바로 이 물의 철학을 통해 배운 교훈을 말이죠.

three lessons that I believe have helped me find greater fulfillment

제가 하는 거의 모든 일에서

더 큰 만족감을 발견하도록 도와준 세 가지 교훈입니다.

in almost everything that I do.

The first lesson is about humility.

첫 째는 겸손입니다.

If we think about water flowing in a river,

강을 따라 흐르는 물을 떠올려보죠.

it is always staying low.

언제나 낮은 위치에 있죠.

It helps all the plants grow and keeps all the animals alive.

식물이 성장하고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It doesn't actually draw any attention to itself,

그 자체로는 아무런 주목을 끌지 못하고

nor does it need any reward or recognition.

어떤 보상이나 명성도 원하지 않습니다

It is humble.

겸손하죠.

But without water's humble contribution,

하지만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물이 없으면

life as we know it may not exist.

우리가 아는 삶은 존재하기 힘들겠죠.

Water's humility taught me a few important things.

물이 가진 겸손은 제게 중요한 것 몇 가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It taught me that instead of acting like I know what I'm doing

내가 뭘 하는지 알고 있다 혹은 답을 전부 알고 있다라고

or I have all the answers,

아는 체하는 대신

it's perfectly OK to say,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거죠.

"I don't know.

"저는 몰라요.

I want to learn more,

더 배우고 싶고

and I need your help."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It also taught me that, instead of promoting my glory and success,

또한 나의 영광과 성공을 좇는 대신

it is so much more satisfying to promote the success and glory of others.

타인의 성공과 영광을 도와주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는 것을 깨우쳐주었습니다.

It taught me that, instead of doing things where I can get ahead,

내가 앞으로 나가는 일보다

it so much more fulfilling and meaningful

타인이 자신들의 위험을 이겨내고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 것이

to help other people overcome their challenges so they can succeed.

훨씬 더 의미있고 가치 있다는 것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With a humble mindset,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I was able to form a lot richer connections with the people around me.

저는 주변 사람들과 좀 더 풍성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I became genuinely interested in the stories and experiences

타인을 특별하고 마법같은 존재로 만들어주는 이야기와 경험에

that make them unique and magical.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게 됐죠.

Life became a lot more fun,

인생이 좀 더 재밌어지기 시작했는데요.

because every day I'd discover new quirks, new ideas

다른 사람들에게서 얻은 생각과 도움 덕택에

and new solutions to problems I didn't know before,

제가 전까지 알지 못했던 별난 점, 새로운 생각

all thanks to the ideas and help from others.

새로운 해결책을 매일 발견했기 때문이죠.

All streams eventually flow to the ocean

모든 강은 결국 대양으로 흐르게 됩니다.

because it is lower than them.

대양이 강보다 낮기 때문이죠.

Humility gives water its power.

겸손은 물에 힘을 부여합니다.

But I think it gives us the capacity to remain grounded,

하지만 저는 겸손이 우리에게 굳게 버티는 힘을 주고

to be present,

존재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to learn from and be transformed by the stories of the people around us.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The second lesson I learned is about harmony.

두 번째로 배운 것은 조화입니다.

If we think about water flowing towards a rock,

흐르는 물이 돌과 마주치게 되면

it will just flow around it.

그 돌의 주변으로 돌아서 흘러가죠.

It doesn't get upset, it doesn't get angry,

기분 나빠하거나 화내지 않고

it doesn't get agitated.

동요하지도 않습니다.

In fact, it doesn't feel much at all.

사실상 아무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도 되겠죠.

When faced with an obstacle, somehow water finds a solution,

장애물과 마주칠 때 물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냅니다.

without force, without conflict.

무력과 갈등 없이 피해갈 방법을 말이죠.

When I was thinking through this, I began to understand

이를 통해서 애초에 제가 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why I was feeling stressed out in the first place.

Instead of working in harmony with my environment,

제 주변과 함께 조화롭게 일하는 대신

I was working against it.

저는 거기에 저항하고 있었죠.

I was forcing things to change

저는 제 주변을 변화시키려 했는데

because I was consumed by the need to succeed or to prove myself.

성공, 혹은 나 자신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거든요.

In the end, nothing did.

결국 아무 일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And I got more frustrated.

그리고 더욱 더 좌절했죠.

By simply shifting my focus from trying to achieve more success

더 많은 성공을 얻으려 하는 대신

to trying to achieve more harmony,

더 조화로워지기로 생각의 초점을 옮기기로 한 단순한 결정으로

I was immediately able to feel calm and focused again.

저는 바로 차분해지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I started asking questions like:

저는 이와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Will this action bring me greater harmony

이 행동을 하면 나는 더 조화로워질까

and bring more harmony to my environment?

그리고 내 주변도 더 조화로워질 수 있을까?

Does this align with my nature?

이 일이 나와 맞는 일일까?

I became more comfortable simply being who I am,

나여야 하는, 혹은 내가 되기 원하는 모습 대신

rather than who I'm supposed to be or expected to be.

단순히 나 자신이 됨으로써 더 편안해졌고

Work actually became easier,

일은 더 쉬워졌는데요.

because I stopped focusing on things that I cannot control

제가 손댈 수 없는 것들 대신

and only on the things that I can.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 시작했거든요.

I stopped fighting with myself,

저 자신과 싸우는 일을 멈추고

and I learned to work with my environment to solve its problems.

제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그 자체와 맞춰가며 해결하는 법을 배웠어요.

Nature does not hurry.

자연은 서두르지 않아요.

Yet, everything is accomplished.

모든 것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거든요.

That's Tao Te Ching's way of describing the power of harmony.

이것이 도덕경이 말하는 조화의 힘입니다.

Just as water is able to find a solution without force or conflict,

물이 무력이나 갈등 없이도 방법을 찾는 것처럼

I believe we can find a greater sense of fulfillment in our endeavors

저는 우리도 더 많은 성공을 얻는 대신

by shifting focus from achieving more success

더 조화로워짐으로써 우리의 노력 속에서 더 큰 만족감을

to achieving more harmony.

발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The third lesson I learned from the philosophy of water

제가 물의 철학에게서 배운 세 번째 교훈은

is about openness.

"개방성"입니다.

Water is open to change.

물은 변화에 개방적입니다.

Depending on the temperature, it can be a liquid, solid or gas.

온도에 따라 액체, 고체 또는 기체가 되기도 합니다.

Depending on the medium it's in,

어떤 용기에 담느냐에 따라

it can be a teapot, a cup or a flower vase.

찻주전자나 컵, 꽃병이 되기도 합니다.

In fact, it's water's ability to adapt and change and remain flexible

항상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물이 오랜 세월 견딜 수 있었던 것은

that made it so enduring through the ages,

물이 가진 유연성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때문이겠죠.

despite all the changes in the environment.

We also live in a world today of constant change.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We can no longer expect to work to a static job description

한 가지 직업만 계속하거나

or follow a single career path.

한 직업만으로 나를 설명할 수 없는 시대이죠.

We, too, are expected to constantly reinvent and refresh our skills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우리의 능력을 끊임없이

to stay relevant.

재창조하고 발견해야 합니다.

In our organization, we host a lot of hackathons,

제가 다니는 회사는 해커톤 대회를 많이 개최하는데요.

where small groups or individuals come together

소규모 단체나 개인이 참가하여

to solve a business problem in a compressed time frame.

제한된 시간 내에 사업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And what's interesting to me is that the teams that usually win

제가 흥미롭게 여기는 점은 승리를 하는 팀이 대부분

are not the ones with the most experienced team members,

경험이 많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이 아니라

but the ones with members who are open to learn,

배우기를 망설이지 않고

who are open to unlearn

모르는 것에 열린 자세를 갖고

and who are open to helping each other

다른 구성원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navigate through the changing circumstances.

적극적인 사람들있는 팀이라는 점입니다.

Life is like a hackathon in some way.

인생은 어떤 의미에서 해커톤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It's calling to each and every one of us to step up, to open up

우리 각자가 한 걸음 더 나서고 열린 자세가 되어

and cause a ripple effect.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죠.

Now, we can stay behind closed doors and continue to be paralyzed

이제 우리는 닫힌 문 뒤에서 자신을 꼼짝없이 가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죠.

by our self-limiting beliefs, such as:

"I will never be able to talk about Chinese philosophy

가령, "나는 많은 청중 앞에서 중국 철학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없을 거야." 하면서요.

in front of a huge audience."

(Laughter)

(웃음)

Or we can just open up and enjoy the ride.

혹은 마음을 열고 즐길 수도 있죠.

It can only be an amazing experience.

멋진 경험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o humility, harmony and openness.

겸손, 조화, 그리고 개방성.

Those are the three lessons I learned from the philosophy of water so far.

이 세 가지가 제가 물의 철학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교훈입니다.

They nicely abbreviate to H-H-O,

멋지게 줄여서 H-H-O

or H2O.

또는 H2O라고 하죠.

(Laughter)

(웃음)

And they have become my guiding principles in life.

H2O는 제 인생이 나아갈 길을 가르쳐주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So nowadays, whenever I feel stressed,

지금도 제가 스트레스 받고

unfulfilled, anxious or just not sure what to do,

만족감을 못 느끼고, 불안해지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I simply ask the question:

저는 그저 이렇게 묻습니다.

What would water do?

물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Laughter)

(웃음)

This simple and powerful question inspired by a book

비트코인,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존재하기 훨씬 이전에 쓰인

written long before the days of bitcoin, fintech and digital technology

한 권의 책이 가르쳐 준 단순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물음이

has changed my life for the better.

제 인생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Try it, and let me know how it works for you.

시도해 보시고 어떤 지 제게 알려주세요.

I would love to hear from you.

여러분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