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er Ebert: Remaking my voice

번역: JY Kang 검토: Hanyi Kim

Roger Ebert: These are my words, but this is not my voice.

지금 듣고 계신 것은, 저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This is Alex, the best computer voice

지금 말하고 있는 건 알렉스(Alex)입니다.

I've been able to find,

제가 찾아낸 최고의 컴퓨터음성이죠.

which comes as standard equipment on every Macintosh.

모든 매킨토시 컴퓨터에 기본으로 내장된 기능입니다.

For most of my life,

제 일생동안,

I never gave a second thought to my ability to speak.

말하는 능력에 대해 신경써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It was like breathing.

숨쉬는 거나 마찬가지였죠.

In those days, I was living in a fool's paradise.

그 때 저는 환상의 세계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After surgeries for cancer

암수술 후에,

took away my ability to speak, eat or drink,

저는 말하고, 먹고, 마시는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I was forced to enter this virtual world

컴퓨터에 삶을 의지하는

in which a computer does some of my living for me.

가상의 세계에 떠밀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For several days now,

요 며칠동안,

we have enjoyed brilliant and articulate speakers here at TED.

TED에서 언변있고 훌륭한 강연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I used to be able to talk like that.

저도 한때는 그랬었죠.

Maybe I wasn't as smart,

아마 그들 만큼 똑똑하지는 않았어도,

but I was at least as talkative.

그들 만큼이나 말은 많았을 겁니다.

I want to devote my talk today

오늘 제가 할 얘기는

to the act of speaking itself,

말하는 기능 그 자체에 대한 것입니다.

and how the act of speaking or not speaking

말을 하고 못하고의 기능이

is tied so indelibly to one's identity

개인의 주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as to force the birth of a new person

그것을 앗아갔을 때 새로운 삶을

when it is taken away.

살게 된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However, I've found that listening to a computer voice

하지만, 컴퓨터 음성을 장시간 듣게 되면

for any great length of time

지루할 수도 있을 테니까

can be monotonous.

지루할 수도 있을 테니까

So I've decided to recruit some of my TED friends

제 원고를 대신 읽어줄 제 TED 친구들의

to read my words aloud for me.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I will start with my wife, Chaz.

제 아내 체즈(Chaz)부터 시작하죠.

Chaz Ebert: It was Chaz who stood by my side

체즈 에버트 : 말하는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through three attempts to reconstruct my jaw

세번의 턱뼈 재건 수술을 받는 동안

and restore my ability to speak.

제 아내 체즈는 제 곁을 늘 지켜주었습니다.

Going into the first surgery

2006년에 침샘암이 재발하여

for a recurrence of salivary cancer

첫 수술에 들어갈 때만 해도,

in 2006,

첫 수술에 들어갈 때만 해도,

I expected to be out of the hospital

무사히 퇴원해서 저의 영화비평 프로그램인

in time to return to my movie review show,

'에버트와 로퍼의 영화이야기' 에

'Ebert and Roeper at the Movies.'

다시 합류하게 되리라 기대했습니다.

I had pre-taped enough shows

수술후 회복기간을 고려해서

to get me through six weeks of surgery

미리 6주간의 방송분량을

and recuperation.

사전녹화 해두기도 했죠.

The doctors took a fibula bone from my leg

의사들은 제 종아리뼈의 일부분과

and some tissue from my shoulder

어깨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서

to fashion into a new jaw.

저의 인공턱뼈를 만들었습니다.

My tongue, larynx and vocal cords

제 혀와 후두, 성대는 여전히

were still healthy and unaffected.

건강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Laughter)

(웃음)

(Laughter)

(웃음)

CE: I was optimistic,

저는 낙천주의자였고,

and all was right with the world.

세상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The first surgery was a great success.

첫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I saw myself in the mirror

거울에 비친 제 모습도

and I looked pretty good.

꽤 괜찮아 보였죠.

Two weeks later, I was ready to return home.

2주가 지나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며

I was using my iPod

아이팟으로 레오나드 코헨의 노래

to play the Leonard Cohen song

아이팟으로 레오나드 코헨의 노래

'I'm Your Man'

'I'm Your Man'을

for my doctors and nurses.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Suddenly, I had an episode of catastrophic bleeding.

그런데 갑자기, 급성출혈이 일어났습니다.

My carotid artery had ruptured.

경동맥이 끊어진 것이었어요.

Thank God I was still in my hospital room

그 때 제가 병원에 있었고

and my doctors were right there.

옆에 의사들이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Chaz told me

후에 체즈가 이런 말을 했죠.

that if that song hadn't played for so long,

만약에 그 때 그 노래가 그렇게 길지 않았더라면,

I might have already been in the car, on the way home,

전 벌써 차에 올라타 집으로 향하고 있었을테고,

and would have died right there and then.

도중에 즉사했을지도 모른다고요.

So thank you, Leonard Cohen,

고맙습니다. 레오나드 코헨씨.

for saving my life.

당신이 내 생명을 구했어요.

(Applause)

(박수)

There was a second surgery --

그리고, 5일인가 6일에 걸쳐

which held up for five or six days

두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and then it also fell apart.

결국 경동맥이 다시 끊어졌습니다.

And then a third attempt,

그리고 세번째 시도에서

which also patched me back together pretty well,

혈관을 다시 잘 연결하기는 했지만,

until it failed.

결국 또 실패했죠.

A doctor from Brazil said

브라질에서 온 한 의사가 말하길

he had never seen anyone survive

경동맥이 끊어지고도 살아남은 사람은

a carotid artery rupture.

처음 본다고 하더군요.

And before I left the hospital,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고

after a year of being hospitalized,

퇴원하기 전, 1년 동안에

I had seven ruptures

경동맥이 일곱번이나

of my carotid artery.

끊어졌었습니다.

There was no particular day

다시는 말을 할 수 없게 될 거라고

when anyone told me

말해 준 사람은

I would never speak again;

아무도 없었지만,

it just sort of became obvious.

이미 기정사실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Human speech

사람이 말을 할 때는

is an ingenious manipulation of our breath

구강내의 울림통과 호흡기를 이용해서

within the sound chamber of our mouth

호흡을 교묘하게 조절하면서

and respiratory system.

소리를 내게 됩니다.

We need to be able to hold and manipulate that breath

소리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호흡을 참거나

in order to form sounds.

조절할 수 있어야 하죠.

Therefore, the system

따라서, 공기를 잡아두기 위해서는

must be essentially airtight

기본적으로 밀폐된 구조가 필요합니다.

in order to capture air.

기본적으로 밀폐된 구조가 필요합니다.

Because I had lost my jaw,

제 경우에는 턱이 없기 때문에

I could no longer form a seal,

더이상 공기를 가둬 둘 수가 없고,

and therefore my tongue

그로 인해, 제 혀와

and all of my other vocal equipment

다른 모든 발성 기관들은

was rendered powerless.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Dean Ornish: At first for a long time,

딘 오니쉬 : 처음에는

I wrote messages in notebooks.

노트에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Then I tried typing words on my laptop

그 다음에 노트북으로 단어를 입력하고

and using its built in voice.

내장된 음성으로 읽는 방법을 사용했죠.

This was faster,

이 방법이 더 빨랐습니다.

and nobody had to try to read my handwriting.

사람들이 제 손글씨를 읽는 수고를 덜게 되었죠.

I tried out various computer voices that were available online,

저는 온라인에 공개된 여러 컴퓨터 음성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and for several months I had a British accent,

한때는 7개월 동안 영국 억양의 음성을 사용했는데

which Chaz called Sir Lawrence."

체즈는 그걸 '로렌스 경'의 목소리라고 불렀습니다.

(Laughter)

(웃음)

"It was the clearest I could find.

그게 써 본 중에 가장 명확한 음성이었습니다.

Then Apple released the Alex voice,

그 후, 애플사가 알렉스 기계음성을 공개했죠.

which was the best I'd heard.

들어본 거 중에 최고였습니다.

It knew things like the difference

이 기계음성은

between an exclamation point and a question mark.

느낌표와 물음표의 차이까지 구분했습니다.

When it saw a period, it knew how to make a sentence

마침표가 나타나면, 알렉스는 얼버무리지 않고

sound like it was ending instead of staying up in the air.

문장이 끝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발음했습니다.

There are all sorts of html codes you can use

여러가지 HTML 코드도 사용할 수 있어서

to control the timing and inflection of computer voices,

컴퓨터 음성의 속도나 억양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and I've experimented with them.

저도 몇 가지 시험해 보았죠.

For me, they share a fundamental problem: they're too slow.

저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문제점은,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입니다.

When I find myself in a conversational situation,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I need to type fast and to jump right in.

제 때에 말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타자를 빨리 쳐야 합니다.

People don't have the time or the patience

단어나 구절을 입력하기 위해서

to wait for me to fool around with the codes

입력 코드들과 씨름하는 동안,

for every word or phrase.

사람들은 저를 기다려 주지 않거든요.

But what value do we place on the sound of our own voice?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 걸까요?

How does that affect who you are as a person?

그것이 한 인격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When people hear Alex speaking my words,

알렉스가 입력된 단어들을 읽는 동안,

do they experience a disconnect?

서로간의 교감이 끊어진다고 느낄까요?

Does that create a separation or a distance

그 때문에 서로 헤어지게 된다거나

from one person to the next?

거리감이 생기게 될까요?

How did I feel not being able to speak?

말할 수 없게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I felt, and I still feel,

저는 사람들과의 거리감을

a lot of distance from the human mainstream.

느낀 적이 있고, 아직도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I've become uncomfortable when I'm separated from my laptop.

이제 랩탑이 없으면 불편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Even then, I'm aware that most people have little patience

그래도, 사람들이 제가 말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for my speaking difficulties.

약간은 참고 기다린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So Chaz suggested finding a company that could make a customized voice

그래서 체즈는 제가 원하는 음성을 제작해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보길 제안했습니다.

using my TV show voice

지난 30년 동안의 제 TV쇼

from a period of 30 years.

음성을 이용해서 말이죠.

At first I was against it.

처음 전 반대했습니다.

I thought it would be creepy

컴퓨터를 통해 제 자신의 음성을

to hear my own voice coming from a computer.

듣는다는 게 왠지 오싹할 거 같아서요.

There was something comforting about a voice that was not my own.

제가 아닌 다른 목소리에 뭔가 편안함 같은 게 있기도 했습니다.

But I decided then to just give it a try.

하지만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죠.

So we contacted a company in Scotland

그래서 컴퓨터 음성을 개인제작해 준다는

that created personalized computer voices.

한 스코틀랜드 회사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They'd never made one from previously-recorded materials.

그들도 녹음해 둔 음원으로 만들어 본 적은 없다더군요.

All of their voices had been made by a speaker

그들이 음성제작에 사용하는 음원은

recording original words in a control booth.

무음실에서 녹음한 목소리였습니다.

But they were willing to give it a try.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죠.

So I sent them many hours of recordings of my voice,

전 영화 DVD에 수록된 영화해설 부분과

including several audio commentary tracks

몇시간 분량의 음성녹음 파일을

that I'd made for movies on DVDs.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And it sounded like me, it really did.

제작된 목소리는 정말 저와 똑 같았습니다.

There was a reason for that; it was me.

당연히 제 목소리로 만든 것이니까요.

But it wasn't that simple.

그러나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The tapes from my TV show weren't very useful

제 TV쇼의 녹화본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because there were too many other kinds of audio involved --

목소리 외에 다른 잡음들이 많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죠.

movie soundtracks, for example, or Gene Siskel arguing with me --

예를 들면, 영화 음악이나 저와 말씨름하는 진 시스켈 목소리 같은 것 말이죠.

(Laughter)

(웃음)

and my words often had a particular emphasis

그리고 제 말투에는 특히 강한 발음을 할 때가 있는데요.

that didn't fit into a sentence well enough.

그게 문장 전체를 읽을 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I'll let you hear a sample of that voice.

그런 음성의 보기를 하나 들려드리죠.

These are a few of the comments I recorded for use

이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저와 제 아내가 출연했을 때

when Chaz and I appeared on the Oprah Winfrey program.

대화 내용을 녹음해 둔 것 입니다.

And here's the voice we call Roger Jr.

그리고 지금 들려드릴 기계음성은 '로저 주니어' 입니다.

or Roger 2.0.

로저 2.0 이라고도 부르죠

Roger 2.0: Oprah, I can't tell you how great it is

로저2.0: 오프라, 토크쇼에 다시 자리하게 되어서

to be back on your show.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We have been talking for a long time,

오래 전에 출연한 이후로

and now here we are again.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This is the first version of my computer voice.

이건 제 컴퓨터음성의 가장 첫번째 버전입니다.

It still needs improvement,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죠.

but at least it sounds like me

그래도 HAL 9000과는 달리

and not like HAL 9000.

적어도 제 실제 목소리와 흡사합니다.

When I heard it the first time,

이 음성을 처음 들었을 때,

it sent chills down my spine.

등골이 오싹했어요.

When I type anything,

어떤 단어를 입력하더라도

this voice will speak whatever I type.

입력한 그대로 읽어줍니다.

When I read something, it will read in my voice.

뭐든지 저의 목소리로 그대로 읽어주죠.

I have typed these words in advance,

이건 제가 미리 입력해둔거에요.

as I didn't think it would be thrilling

제가 타이핑하는 걸 지켜보는게

to sit here watching me typing.

별로 재밌을 거 같지 않아서요.

The voice was created by a company in Scotland

이 음성은 스코틀랜드의 세레프록(CereProc)이라는

named CereProc.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It makes me feel good

기분 좋은 사실은

that many of the words you are hearing were first spoken

지금 들으시는 음성은 영화 '카사블랑카'와

while I was commenting on "Casablanca"

'시민 케인'의 첫 영화평 녹음파일로

and "Citizen Kane."

만들었다는 겁니다.

This is the first voice they've created for an individual.

이건 개인을 위해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There are several very good voices available for computers,

다른 컴퓨터 음성을 몇 개 더 만들기도 했지만

but they all sound like somebody else,

그 것들은 모두 제가 아닌

while this voice sounds like me.

다른 사람 목소리 처럼 들립니다.

I plan to use it on television, radio

전 이걸 TV, 라디오, 인터넷에서도

and the Internet.

사용할 계획입니다.

People who need a voice should know

목소리를 잃게 된 사람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that most computers already come with built-in speaking systems.

대부분의 컴퓨터에는 이미 음성지원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Many blind people use them

맹인들이 웹페이지의 내용을

to read pages on the Web to themselves.

읽고 싶을 때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죠.

But I've got to say, in first grade,

무엇보다 이말은 해 둬야 겠습니다.

they said I talked too much,

다들 그동안 제가 말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and now I still can.

아직도 그럴 자신이 있습니다.

(Laughter)

(웃음)

Roger Ebert: As you can hear, it sounds like me,

로저 에버트 : 들으신대로 제 자신의 목소리와 비슷하지만,

but the words jump up and down.

단어의 높낮이는 들쭉날쭉합니다.

The flow isn't natural.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죠.

The good people in Scotland are still improving my voice,

스코틀랜드의 그 친구들이 아직 개선중입니다.

and I'm optimistic about it.

저도 잘 될거라고 보고 있어요.

But so far, the Apple Alex voice

아직까지는 애플사의 알렉스 기계음성이

is the best one I've heard.

제가 들은 중에 최고입니다.

I wrote a blog about it

이런 얘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는데요.

and actually got a comment from the actor who played Alex.

알렉스의 목소리를 실제로 녹음했던 사람이 덧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He said he recorded many long hours in various intonations

그의 말이 컴퓨터 음성으로 쓰기 위해 여러가지 억양으로

to be used in the voice.

몇 시간 동안이나 녹음을 했다더군요.

A very large sample is needed.

엄청나게 많은 음성샘플이 필요했던 거죠.

John Hunter: All my life I was a motormouth.

존 헌터 : 전 평생 수다쟁이로 살았습니다.

Now I have spoken my last words,

이제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습니다.

and I don't even remember for sure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무엇인지

what they were.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I feel like the hero of that Harlan Ellison story

할란 엘리슨의 단편 '나에겐 비명을 지를 입이 없다(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의

titled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On Wednesday, David Christian explained to us

지난 수요일, 데이빗 크리스천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what a tiny instant the human race represents

우주 탄생의 오랜 시간 동안

in the time-span of the universe.

인류가 나타난 건 아주 짧은 순간이라고요.

For almost all of its millions and billions of years,

거의 수백만 수십억 년 동안

there was no life on Earth at all.

지구상에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For almost all the years of life on Earth,

그리고, 생명체가 생겨나고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there was no intelligent life.

지적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Only after we learned to pass knowledge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from one generation to the next,

지식을 물려주는 방법을 알고 나서야,

did civilization become possible.

문명사회가 시작되었습니다.

In cosmological terms,

그건 우주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that was about 10 minutes ago.

겨우 10분 전에 벌어진 일입니다.

Finally came mankind's most advanced and mysterious tool,

결국 우리 인류는 가장 발전된 신비로운 도구를 갖게 되었습니다.

the computer.

바로 컴퓨터입니다.

That has mostly happened in my lifetime.

재 생애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Some of the famous early computers

초기의 유명한 컴퓨터 중 일부는

were being built in my hometown of Urbana,

저의 고향이자 HAL 9000의 탄생지인

the birthplace of HAL 9000.

어바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When I heard the amazing talk

지난 수요일 새먼 칸(Salman Khan)의 강연에서

by Salman Khan on Wednesday,

그가 설립한

about the Khan Academy website

칸 아카데미에서는 수백개의 과목을

that teaches hundreds of subjects to students all over the world,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얘기를 듣고는,

I had a flashback.

과거 기억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It was about 1960.

1960년의 일입니다.

As a local newspaper reporter still in high school,

고등학교를 다니며 지역신문의 기자로 활동할 때,

I was sent over to the computer lab of the University of Illinois

일리노이 대학의 컴퓨터 연구실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to interview the creators

플라토(PLATO)라는 프로그램의 개발자를

of something called PLATO.

인터뷰하러 간 것이었죠.

The initials stood for Programmed Logic

플라토는 '자동화 교육활동을 위한

for Automated Teaching Operations.

논리 프로그램'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입니다

This was a computer-assisted instruction system,

당시 일리악(ILLIAC)이라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

which in those days ran on a computer named ILLIAC.

전산화 학습지도 시스템이었습니다.

The programmers said it could assist students in their learning.

프로그래머 설명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한다더군요.

I doubt, on that day 50 years ago,

그들은 새먼 칸이 꿈꾸던 일을

they even dreamed of what Salman Khan has accomplished.

이미 50년전에 이루어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ut that's not the point.

그게 핵심은 아니구요

The point is PLATO was only 50 years ago,

핵심은 플라토의 역사가 겨우 50년 밖에

an instant in time.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It continued to evolve and operated in one form or another

그동안 진화를 거듭 하면서, 더욱 더 복잡한 컴퓨터에서

on more and more sophisticated computers,

형태를 바꾸면서 최근 5년 전까지

until only five years ago.

운영되었습니다.

I have learned from Wikipedia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that, starting with that humble beginning,

별 보잘 것 없는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PLATO established forums, message boards,

플라토는 토론방, 게시판,

online testing,

온라인 시험,

email, chat rooms,

이메일, 대화방,

picture languages, instant messaging,

그림 언어, 메신저,

remote screen sharing

원격 화면공유, 그리고

and multiple-player games.

여럿이 즐기는 게임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Since the first Web browser was also developed in Urbana,

최초의 웹브라우저도 어바나 주에서 개발되었으니까

it appears that my hometown

일리노이 남부의

in downstate Illinois

제 고향이야말로

was the birthplace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of much of the virtual, online universe we occupy today.

많은 가상 온라인 세상의 발원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But I'm not here from the Chamber of Commerce.

이런 말 한다고해서 제가 상공회의소에서 나온 사람은 아니구요.

(Laughter)

(웃음)

I'm here as a man who wants to communicate.

저는 소통을 원하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All of this has happened in my lifetime.

제 삶에서 늘 있어왔던 일이죠

I started writing on a computer back in the 1970s

제가 컴퓨터로 글을 쓰기 시작한건 1970년대부터입니다.

when one of the first Atech systems was installed

시카고 선 타임즈 신문사에 에이텍사의 컴퓨터가

at the Chicago Sun-Times.

처음 설치되었을 때 부터였죠.

I was in line at Radio Shack

초기 휴대용 컴퓨터인 Model 100을 사기 위해

to buy one of the first Model 100's.

래디오쉑(Radio Shack) 매장에서 줄을 서기도 했죠.

And when I told the people in the press room at the Academy Awards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취재를 나갔을 때

that they'd better install some phone lines for Internet connections,

기자실에 인터넷 연결을 위한 전화선을 설치해 달라고 하니

they didn't know what I was talking about.

사람들은 제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도 못했습니다.

When I bought my first desktop,

제가 산 첫 데스크탑 컴퓨터는

it was a DEC Rainbow.

DEC사의 '레인보우'였습니다.

Does anybody remember that?"

그거 기억하는 분 계세요?

(Applause)

(박수)

"The Sun Times sent me to the Cannes Film Festival

선타임즈 신문사에서 칸느 영화제로 취재를 떠났을 때는

with a portable computer the size of a suitcase

서류가방 크기의 휴대용 컴퓨터를 가지고 갔습니다.

named the Porteram Telebubble.

이름이 '포터램 텔레버블' 이었죠.

I joined CompuServe

컴퓨서브에도 가입했어요.

when it had fewer numbers

그 때 가입자수가

than I currently have followers on Twitter.

지금 제 트위터 팔로어 수 밖에 안 됐을 겁니다.

(Laughter)

(웃음)

CE: All of this has happened

CE : 이 모든 일들은

in the blink of an eye.

눈 깜빡할 새에 일어났습니다.

It is unimaginable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what will happen next.

미리 알 수도 없습니다.

It makes me incredibly fortunate

역사의 순간을 살아간 다는 것은

to live at this moment in history.

크나 큰 행운입니다.

Indeed, I am lucky to live in history at all,

사실, 역사 속에 살아있다는 것은 제게는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because without intelligence and memory

지성과 기억이 없다면

there is no history.

역사도 존재하지 않죠.

For billions of years,

수십억년 동안,

the universe evolved

이 우주만물은 아무런 예고없이

completely without notice.

진화해 왔습니다.

Now we live in the age of the Internet,

이제 우리는 인터넷 시대에서 살면서

which seems to be creating a form of global consciousness.

온세상이 함께 생각하는 방법을 창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And because of it,

그 덕분에

I can communicate

저는 이전처럼

as well as I ever could.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We are born into a box

우리들은 시간과 공간의

of time and space.

작은 상자속에 태어났습니다.

We use words and communication

글과 대화를 통해서

to break out of it

그 상자를 부수고 나와

and to reach out to others.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For me, the Internet began

저에게 있어서 인터넷은

as a useful tool

유용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and now has become something I rely on

이제는 일상의 존재감을 위해서

for my actual daily existence.

늘 의지하는 대상이 되었죠.

I cannot speak;

전 말을 하지 못합니다.

I can only type so fast.

타이핑은 빨리 칠 수 있죠.

Computer voices

컴퓨터 음성은

are sometimes not very sophisticated,

그리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but with my computer,

전 컴퓨터를 이용해서

I can communicate more widely

그 전 보다 훨씬 더 폭넓게

than ever before.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 feel as if my blog,

제 블로그,

my email, Twitter and Facebook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들이

have given me a substitute

제 일상의 대화를

for everyday conversation.

대신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They aren't an improvement,

제 상태를 호전시켜 주지는 않지만

but they're the best I can do.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입니다.

They give me a way to speak.

제가 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죠.

Not everybody has the patience

모든 사람들이 제 아내 체즈만큼이나

of my wife, Chaz.

인내심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But online,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everybody speaks at the same speed.

모든 사람들이 같은 속도로 말을 합니다.

This whole adventure

그간의 모든 모험의 과정이

has been a learning experience.

제게는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Every time there was a surgery that failed,

수술이 실패할 때마다

I was left with a little less flesh and bone.

전 제 살과 뼈를 조금씩 잃어갔습니다.

Now I have no jaw left at all.

이제 턱뼈는 남아 있지도 않습니다.

While harvesting tissue from both my shoulders,

제 양쪽 어깨에서 조직을 떼어 낸 탓에

the surgeries left me with back pain

허리 통증이 생겼고,

and reduced my ability to walk easily.

걷는 일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Ironic that my legs are fine,

아이러니한 것은 제 두다리는 멀쩡한데도

and it's my shoulders that slow up my walk.

어깨때문에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는 것입니다.

When you see me today,

오늘 제 모습을 보면

I look like the Phantom of the Opera.

마치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같아 보일겁니다.

But no you don't.

그러지 좀 말아요.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It is human nature to look at someone like me

저 같은 사람을 보고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and assume I have lost some of my marbles.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People --

사람들은 --

(Applause)

(박수)

People talk loudly --

사람들은 큰 소리로 --

I'm so sorry.

미안해요.

Excuse me.

죄송합니다.

(Applause)

(박수)

People talk loudly and slowly to me.

사람들은 제게 큰 소리로 천천히 말합니다.

Sometimes they assume I am deaf.

제가 귀가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죠.

There are people who don't want to make eye contact.

저랑 눈이 마주치는 걸 원치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Believe me, he didn't mean this as --

제가 보기에, 그가 하고 싶은 말은 --

anyway, let me just read it.

아무튼 그냥 읽을께요.

(Laughter)

(웃음)

You should never let your wife read something like this.

다음부터 나한테 이런 거 읽으라고 하지 말아요.

(Laughter)

(웃음)

It is human nature

아픈 사람에게서

to look away from illness.

눈길을 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We don't enjoy a reminder

우리 자신이 허약하고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of our own fragile mortality.

일깨워 주는 게 즐겁지는 않죠.

That's why writing on the Internet

인터넷을 통해 글을 쓰는 것이

has become a lifesaver for me.

제 삶의 구원이 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My ability to think and write

저의 사고능력과 글 쓰는 능력에는

have not been affected.

아직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And on the Web, my real voice finds expression.

인터넷을 통해 저의 진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죠.

I have also met many other disabled people

이런 방법으로 소통하는

who communicate this way.

많은 장애인들을 만났습니다.

One of my Twitter friends

제 트위터 친구 중 하나는

can type only with his toes.

발가락으로 타이핑을 합니다.

One of the funniest blogs on the Web

제 친구중 하나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is written by a friend of mine

인터넷에서 가장 재밌는 블로그중 하나입니다.

named Smartass Cripple.

블로그 이름이 '불구가 된 천재(Smart Ass Cripple)'죠.

(Laughter)

(웃음)

Google him and he will make you laugh.

구글에서 찾아보세요. 재밌는 블로그에요.

All of these people are saying, in one way or another,

이들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한가지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that what you see

보이는 것이

is not all you get.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이죠.

So I have not come here to complain.

불평하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닙니다.

I have much to make me happy and relieved.

절 행복하고 맘 편하게 해주는 것들도 많습니다.

I seem, for the time being,

이제 당분간은

to be cancer-free.

암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I am writing as well as ever.

예전처럼 글 쓰기도 계속하고 있고,

I am productive.

일거리도 많습니다.

If I were in this condition at any point

아주 옛날 옛적에

before a few cosmological instants ago,

지금 같은 상태가 됐더라면

I would be as isolated as a hermit.

전 아마 은둔하며 지냈을 지도 모릅니다.

I would be trapped inside my head.

미쳐버렸을 지도 모르죠.

Because of the rush of human knowledge,

인류의 지식이 넘쳐난 덕분에,

because of the digital revolution,

그리고 디지털 혁명 덕분에,

I have a voice,

저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and I do not need to scream.

고통에 절규할 필요가 없게 되었죠.

RE: Wait. I have one more thing to add.

RE: 잠깐만요.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게 있습니다.

A guy goes into a psychiatrist.

한 사내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갑니다.

The psychiatrist says, "You're crazy."

의사가 말하죠. "당신 미쳤어요"

The guy says, "I want a second opinion."

그 사내가 말합니다. "다른 문제는 없나요."

The psychiatrist says, "All right, you're ugly."

의사가 말합니다. "좋아요. 당신 못 생기기까지 해요."

(Laughter)

(웃음)

You all know the test for artificial intelligence -- the Turing test.

다들 인공지능에 대한 테스트 방법아시죠. '튜링 테스트' 말인데요.

A human judge has a conversation

시험관이 사람과 인공지능 컴퓨터와

with a human and a computer.

대화를 합니다.

If the judge can't tell the machine apart from the human,

만약 그 시험관이 사람과 기계를 구분하지 못하면

the machine has passed the test.

그 기계는 시험을 통과하는 거죠.

I now propose a test for computer voices -- the Ebert test.

저는 컴퓨터 음성에 대한 테스트 방법을 제안합니다. '에버트 테스트'라고 이름붙였습니다.

If a computer voice can successfully tell a joke

코메디언 헨리 영맨처럼 시기적절하게

and do the timing and delivery as well as Henny Youngman,

그럴 듯한 농담도 던질 수 있는 컴퓨터 음성이 있다면,

then that's the voice I want.

그거야말로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