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yth of Narcissus and Echo - Iseult Gillespie

번역: Jisook Yun 검토: Yujin Son

Hera, queen of the gods, was on the edge of her throne.

신들의 여왕인 헤라가 왕좌에 앉아있습니다.

A mountain nymph named Echo, renowned for her charm and chatter,

매력적인 외모와 수다로 유명한 산의 정령 에코는

was regaling her with a sensational story.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헤라를 즐겁게 만들었어요.

But what Hera didn’t know was that Echo was merely distracting her

그러나 헤라는 에코가 그녀의 주의를 끌어

while her husband, Zeus,

남편 제우스가

was frolicking about with the other nymphs.

다른 정령들과 장난 치며 노는 것을 숨기고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Unfortunately for Echo, Zeus got sloppy, and Hera realized what was going on.

불행하게도, 제우스의 허술함 때문에 헤라가 일의 전말을 깨달았습니다.

Enraged by Echo’s duplicity—

헤라는 에코의 행동에 격노하였지만

and powerless to stop her husband’s adultery—

남편의 간통을 막을 힘이 없어서

Hera decided to silence the nymph for good.

대신 에코를 영원히 침묵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From then on, Echo could no longer enrapture listeners with her stories;

그 후로, 에코는 더 이상 사람들을 말재주로 즐겁게 할 수 없었습니다.

she could only repeat the last words another said.

그녀는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의 마지막 말만 반복할 수 있었죠.

As her conversations became dull and her company undesirable,

그녀의 이야기가 재미없어지고 매력없어짐에 따라

Echo grew dispirited.

에코는 의기소침해졌습니다.

One day, while Echo was drifting through the woods,

어느 날, 에코가 숲을 떠도는 동안

she spotted a young man hunting deer.

사슴을 사냥하는 한 젊은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It was Narcissus, the stunningly beautiful son of a river god and water nymph.

그 남자는 나르키소스로, 강의 신과 물의 정령 사이에 태어난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들이었습니다.

After his birth, a seer had given his mother a cryptic prophecy:

그가 태어나자, 한 예언자가 어머니에게 신비로운 예언을 하나 하였습니다.

Narcissus would live a long life— but only if he never really knew himself.

나르키소스는 오래 살 것이다. 그가 스스로를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면.

No one was sure exactly what to make of this.

아무도 이 예언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And, in the meantime, Narcissus grew into a proud youth.

그리고 그동안, 나르키소스는 훌륭한 젊은이로 자랐습니다.

His good looks attracted many admirers.

그의 훌륭한 외모는 많은 숭배자들을 만들었습니다.

But he preferred to amble through life on his own

그러나 그는 사는 동안 한가롭게 지내고 싶어했고

and left a trail of broken hearts in his wake.

그 결과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Seeing Narcissus there, Echo was filled with longing.

나르키소스를 본 에코는 열망으로 가득찼습니다.

Unable to initiate a conversation, she walked after him.

에코는 대화를 시작할 수 없어서, 나르키소스를 뒤따라 갔습니다.

Soon, Narcissus heard a rustle, and called out,

곧, 나르키소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소리쳤습니다.

“Who goes there? Who are you?”

“거기 누구 있어요? 당신은 누구죠?”

Echo revealed herself, but only repeated the word “you,”

에코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누구죠”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making her tone as endearing as possible as she went to hold him.

그를 붙잡으려 다가가며 최대한 애틋한 어조로 말이죠.

Agitated, Narcissus said, “Let me go, I can’t stay.”

떨리는 목소리로 나르키소스는 말합니다. “날 내버려 둬요, 난 가야 해요.”

Echo could only counter with a plea for him to do so.

그러나 에코는 한마디 말밖에 반복할 수 없었습니다.

Freeing himself from her embrace, Narcissus snapped,

에코의 포옹에서 벗어나며 나르키소스는 날카롭게 말했습니다.

“I’d rather die than have you love me!”

“당신의 사랑을 받느니 죽는 게 낫겠군요!”

To which Echo could only cry, “Love me... love me.”

그러나 에코는 울며 그의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Narcissus told Echo once more to leave him alone,

나르키소스는 에코에게 자신을 내버려두라고 한 뒤에

then faded from her gaze.

곧 떠나 사라졌습니다.

Echo wandered to a cave.

에코는 망연히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And gradually, her heart grew heavy and her body frail

그리고 점차, 그녀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몸은 허약해졌습니다.

until all that was left of her was her voice,

결국 목소리만 남았을 때,

which the wind carried to vast, empty places.

그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광활하고 공허한 곳에 갔습니다.

Forever after, it could be heard reverberating through hollow caves

영원히, 그 목소리는 텅 빈 동굴에 울려퍼졌고

and rebounding across lonely clearings.

외로운 공터를 가로질러 되돌아왔습니다.

But this wasn’t even the first time heartbreak over Narcissus

그러나 나르키소스로 인한 비극은

had proven fatal.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A young man named Ameinias had also been cruelly rejected by Narcissus.

아메이니아스라는 젊은 남자 또한 나르키소스에게 비참히 거부당했습니다.

Before his death, he prayed to Nemesis, the goddess of revenge,

아메이니아스는 죽기 전 복수의 신 네메시스에게

that Narcissus would also one day know the pain of love.

나르키소스도 언젠가 사랑의 고통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She heard Ameinias’ pleas and, upon witnessing Echo’s fate,

네메시스는 그의 간청을 듣고, 에코의 비극적 운명을 목격하곤

decided that it would be the final affront.

더이상 이같은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It was time for retribution.

복수할 때가 온 것이죠.

So, Nemesis set Narcissus towards a clear, glassy pool.

그래서 네메시스는 나르키소스를 아주 깨끗한 연못으로 가게 했습니다.

As he bent towards the water to drink,

나르키소스가 물을 마시기 위해 연못으로 몸을 굽혔을 때,

he caught sight of a hauntingly beautiful young man.

그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젊은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Never before had Narcissus seen himself with such clarity.

나르키소스는 이전에는 자기 자신을 그토록 선명하게 본 적이 없었습니다.

He spent the day acquainting himself with every glinting angle and glowing curl

그는 자신의 눈부신 모습과 멋진 곱슬머리를 보며 하루를 보냈고

then passed the evening gazing at his reflection by moonlight

달빛에 비친 모습을 보며 저녁을 보냈으며

and sleeping with his fingers grazing the water.

손가락으로 물을 스치며 잠들었습니다.

Days wore on, and Narcissus never parted from his one true love.

시간이 흘러도, 나르키소스는 진정한 사랑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When he reached out, his double reached for him;

그가 손을 뻗으면 반사된 모습이 그에게 손을 뻗었고,

and when he leaned in to bestow a kiss, he also tilted his face.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이면 상대 역시도 몸을 기울였습니다.

But when he tried to hold the bewitching figure, it disappeared.

그러나 그가 매혹적인 모습을 잡으려하면 그것은 사라졌습니다.

At last, Narcissus knew the agony of unrequited love.

마침내 나르키소스는 외사랑의 고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Eating and drinking nothing, Narcissus too wasted away.

나르키소스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아 너무나도 쇠약해졌습니다.

His neck ached from bending over the lake, and his legs became rooted to the grass.

그의 목은 물을 굽어 보느라 휘었고, 다리는 땅에 뿌리 내렸습니다.

When the wood nymphs finally passed by,

마침내 숲의 정령들이 그를 버리고 가버렸을 때,

all that was left of him was a white and yellow flower

그의 모습 중에 남은 것은 물에 비친 모습을 향해 굽어진

bending towards its reflection.

하얗고 노란 꽃뿐이었습니다.

From then on, it was known as narcissus.

그때부터, 그 꽃은 수선화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