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ief history of cannibalism - Bill Schutt

번역: KyoungHwan Oh 검토: Jungmin Hwang

15th century Europeans believed they had hit upon a miracle cure:

15세기 유럽인들은 기적의 약을 발견했다고 믿었습니다.

a remedy for epilepsy, hemorrhage, bruising, nausea,

간질, 출혈, 타박상, 구역질 뿐만 아니라,

and virtually any other medical ailment.

다른 어떤 질병도 고칠 수 있는 약이었습니다.

This brown powder could be mixed into drinks, made into salves

이 갈색 가루를 음료에 타먹기도 하고, 고약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며

or eaten straight up.

혹은 그냥 먹기도 했죠.

It was known as mumia and made by grinding up mummified human flesh.

이것은 미라를 갈아서 만든 무미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The word "cannibal" dates from the time of Christopher Columbus;

"식인종"이라는 단어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시대에도 존재했습니다.

in fact, Columbus may even have coined it himself.

실은 콜럼버스 자신이 만든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After coming ashore on the island of Guadaloupe,

과들르푸섬에서 돌아온 후,

Columbus' initial reports back to the Queen of Spain

콜롬버스는 스페인 여왕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described the indigenous people as friendly and peaceful—

원주민들이 호의적이며 평화롭다고 묘사했으며

though he did mention rumors of a group called the Caribs,

카리브족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who made violent raids and then cooked and ate their prisoners.

잔인한 습격 후 끌려온 죄수들을 요리해서 먹는다는 소문이었습니다.

In response, Queen Isabella granted permission to capture and enslave

이사벨라 여왕은 인육을 먹는 사람들을

anyone who ate human flesh.

체포하고 노예로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내렸습니다.

When the island failed to produce the gold Columbus was looking for,

콜럼버스는 그가 찾던 금이 그 섬에 없다는 것을 알고 난 후,

he began to label anyone who resisted his plundering and kidnapping as a Caribe.

약탈에 저항한 사람들을 카리브족이라는 죄명으로 납치하기 시작했습니다.

Somewhere along the way, the word "Carib" became "Canibe" and then "Cannibal."

그 과정에서 "카리브"가 "카니브"로, 그리고 "카니발(식인종)"이 되었습니다.

First used by colonizers to dehumanize indigenous people,

초기에는 식민지 개척자들이 원주민들을 비하하는데 쓰였으며,

it has since been applied to anyone who eats human flesh.

그 이후엔 인간을 먹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칭호가 되었습니다.

So the term comes from an account that wasn't based on hard evidence,

그 단어 자체는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지만,

but cannibalism does have a real and much more complex history.

식인풍습은 실존하며, 매우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It has taken diverse forms— sometimes, as with mumia,

식인풍습은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it doesn't involved recognizable parts of the human body.

무미야의 경우처럼, 육체의 특정 부분과 꼭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The reasons for cannibalistic practices have varied, too.

식인풍습의 이유도 다양합니다.

Across cultures and time periods, there's evidence of survival cannibalism,

여러 문화와 시대에 걸쳐, 식인풍습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when people living through a famine, siege or ill-fated expedition

사람들은 기아상태, 포위 혹은 긴 원정을 버텨내기 위해

had to either eat the bodies of the dead or starve to death themselves.

자신들이 굶어 죽지 않으려면 죽은 사람들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But it's also been quite common for cultures

때로, 어떤 문화에서는 매우 평범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to normalize some form of eating human flesh under ordinary circumstances.

일상적인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 인육을 먹는 것이 정상적이었다는 겁니다.

Because of false accounts like Columbus's,

콜럼버스의 예처럼 잘못 전해진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it's difficult to say exactly how common cultural cannibalism has been—

문화적인 식인풍습이 얼마나 흔했었는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but there are still some examples of accepted cannibalistic practices

하지만 식인풍습이 이루어지는 문화권 내에서

from within the cultures practicing them.

허용되는 인육 섭취의 예시가 있습니다.

Take the medicinal cannibalism in Europe during Columbus's time.

콜럼버스 시대에 유럽에서는 의약 식인풍습이 있었죠.

Starting in the 15th century, the demand for mumia increased.

15세기부터 무미야의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At first, stolen mummies from Egypt supplied the mumia craze,

처음엔, 이집트에서 훔쳐온 미라들로 무미야 열풍을 감당했지만

but soon the demand was too great to be sustained on Egyptian mummies alone,

그 수요가 너무나 커져 이집트 미라들만으로는 감당이 안되자,

and opportunists stole bodies from European cemeteries to turn into mumia.

기회주의자들은 유럽 공동묘지의 시체들을 무미야로 만들어 팔았습니다.

Use of mumia continued for hundreds of years.

무미야는 몇백년에 걸쳐 사용되었습니다.

It was listed in the Merck index, a popular medical encyclopedia,

유명한 의료 백과사전인 머크 인덱스에도 그 이름이 등재되어 있었습니다.

into the 20th century.

20세기까지도요.

And ground up mummies were far from the only remedy made from human flesh

미라를 갈아 만든 무미야뿐만 아니라

that was common throughout Europe.

다른 종류의 식인 풍습도 유럽 전역에서 존재했습니다.

Blood, in either liquid or powdered form, was used to treat epilepsy,

인간의 피 또한 액체 혹은 가루 형태로 간질을 치료하는데 쓰였으며,

while human liver, gall stones, oil distilled from human brains,

인간의 간, 담석, 뇌에서 추출한 기름,

and pulverized hearts were popular medical concoctions.

분쇄한 심장도 당시 인기 있었던 의료용 재료들이었습니다.

In China,

중국에서는,

the written record of socially accepted cannibalism goes back almost 2,000 years.

사회적으로 용인된 식인풍습에 대한 문서 자료는 거의 2천년전부터 존재했습니다.

One particularly common form of cannibalism

그중 특히 흔했던 식인풍습의 형태는

appears to have been filial cannibalism,

효도 식인풍습이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where adult sons and daughters would offer a piece of their own flesh

이는 성인이 된 자녀들이 본인의 살을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to their parents.

그들의 부모들에게요.

This was typically offered as a last-ditch attempt to cure a sick parent,

이것은 아픈 부모를 치료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었는데요,

and wasn't fatal to their offspring—

자식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it usually involved flesh from the thigh or, less often, a finger.

주로 허벅지의 살을 떼어주거나, 가끔은 손가락을 자르는 정도였으니까요.

Cannibalistic funerary rites are another form of culturally sanctioned cannibalism.

식인 장례식은 또 다른 형태의 문화적으로 용인된 식인풍습입니다.

Perhaps the best-known example came from the Fore people of New Guinea.

아마도 가장 알려진 예는 뉴기니아의 포어족입니다.

Through the mid-20th century, members of the community would,

그들은 20세기 중반까지도,

if possible, make their funerary preferences known in advance,

가능한 한 살아있을 때 본인의 장례 방법을 정했는데요,

sometimes requesting that family members gather to consume the body after death.

때로는 가족들이 시체를 먹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Tragically, though these rituals honored the deceased,

이 예식은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끔찍하게도,

they also spread a deadly disease known as kuru through the community.

쿠루라는 치명적인 병이 사람들에게 퍼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Between the fictionalized stories, verifiable practices,

근거 없는 소문과 실존했던 식인문화를 구분하기도 힘들고,

and big gaps that still exist in our knowledge,

우리가 아직 모르는 사실들이 많기 때문에,

there's no one history of cannibalism.

딱 잘라 식인풍습의 역사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But we do know that people have been eating each other,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를 먹어왔으며,

volunteering themselves to be eaten,

스스로 먹혀지길 자원하기도 했으며, 인육을 먹는 사람들을

and accusing others of eating people for millennia.

천년 동안 비판해왔다는 점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