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yourself: Can you tell the difference between music and noise? - Hanako Sawada

번역: 관웅 문 검토: DK Kim

In 1960, American composer John Cage went on national television

1960년,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는

그의 최근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전국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to share his latest work.

But rather than employing traditional instruments,

하지만 일반적인 악기 대신에

Cage appeared surrounded by household clutter,

케이지는 집안의 잡동사니들을 잔뜩 들고 나왔습니다.

including a bathtub, ice cubes, a toy fish, a pressure cooker,

욕조, 각얼음, 물고기 장난감,

압력솥, 고무 오리, 라디오 몇 대였죠.

a rubber duck, and several radios.

Armed with these tools and a stopwatch, he performed “Water Walk,”

이것들과 초시계를 들고선, ‘워터 워크’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setting off a series of sounds with a serious expression

진지한 표정을 하고 놀랍도록 정밀하게 소리들을 연달아 냈습니다.

and incredible precision.

Some viewers found the performance hysterical,

일부 시청자들은 숨이 넘어갈 듯 웃었습니다.

while others thought it was completely absurd.

어떤 이들은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생각했고요.

But most people watching likely shared the same question:

하지만 대다수 시청자는 이런 질문을 했을 겁니다.

is this even music?

“이게 음악이긴 할까?”

This question is harder to answer than you might think.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What we determine as music often depends on our expectations.

어떤 것이 음악인지 아닌지는 보통 우리의 예상에 달려있습니다.

For example, imagine you’re in a jazz club listening

예를 들어 재즈 클럽에서

to the rhythmic honking of horns.

율동적인 경적 소리를 듣는다고 해봅시다.

Most people would agree that this is music.

대부분은 이것이 음악이라는 데 동의하겠죠.

But if you were on the highway hearing the same thing, many would call it noise.

하지만 같은 소리를 고속 도로 위에서 듣는다면 소음이라고 할 겁니다.

After all, car horns aren’t instruments

어쨌든 자동차 경적은 악기가 아니고

and these drivers aren’t musicians... right?

운전자들도 음악가가 아니잖아요?

Expectations like these influence how we categorize everything we hear.

들리는 모든 것을 무엇으로 분류할지에 이런 예상이 영향을 줍니다.

We typically think something sounds more musical

일반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구조나 인기 있는 소리를

if it uses a recognizable structure or popular sounds

잘 알려진 양식에 따라 배열하면 더 음악적인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arranged in well-known patterns.

And even within the realm of music,

음악의 영역 안에서조차도

we expect certain genres to use specific instruments and harmonies.

어떤 장르는 특정한 악기나 화음을 쓸 것이라 기대하죠.

These expectations are based on existing musical traditions,

이런 예상들은 기존의 음악적 전통을 바탕으로 하지만

but those traditions aren't set in stone.

전통이 불변인 건 아닙니다.

They vary across different cultures and time periods.

문화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죠.

And in the early 20th century,

그리고 20세기 초반,

when many artists were pushing the boundaries of their fields,

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분야에서 경계를 뛰어넘고 있을 때

John Cage wanted to discover what new kinds of music might exist

존 케이지는 이러한 제약 너머에

어떤 새로운 형태의 음악이 존재하는지 알아내고 싶었죠.

beyond those constraints.

He began pioneering new instruments that blurred the lines

그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

between art and everyday life,

새로운 악기를 찾기 시작했고

and used surprising objects to reinvent existing instruments.

기존의 악기를 재발명하기 위해 예상 밖의 물건들을 사용했죠.

He also explored new ways for music to mingle with other art forms.

음악이 다른 예술과 어우러질 새로운 방법도 찾아냈습니다.

He and his creative and romantic partner, Merce Cunningham,

케이지와 창의적이고 낭만적인 동업자인 머스 커닝햄은

held recitals where Cage’s music and Cunningham’s choreography

케이지는 음악을, 커닝햄은 안무를 따로 만들어서

would be created independently before being performed together.

연주회에서 함께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But whatever his approach,

하지만 그 접근법에 상관없이,

Cage gleefully dared listeners to question the boundaries between music and noise,

케이지는 청중에게 과감하지만 유쾌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음악과 소음, 소리와 침묵의 경계를 물었습니다.

as well as sound and silence.

Perhaps the best example is one of Cage’s most famous compositions—

이를 잘 보여주는 예가 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a solo piano piece consisting of nothing but musical rests

피아노 독주곡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for four minutes and 33 seconds.

4분 하고도 33초를 가만히 있죠.

This wasn’t intended as a prank, but rather, as a question.

장난으로 한 게 아니라 질문을 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Could the opening and closing of a piano lid be music?

피아노 뚜껑을 열고 닫는 것도 음악이 될 수 있을까요?

What about the click of a stopwatch?

초시계를 누를 때 나는 소리는요?

The rustling, and perhaps even the complaining, of a crowd?

군중이 부스럭거리거나 불평하는 소리까지도요?

Like the white canvases of his painting peers,

미술가 동료들의 새하얀 화폭처럼

Cage asked the audience to question their expectations about what music was.

케이지는 관객들에게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돌아보게 한 것이죠.

And while the piece didn’t evoke the drama of some traditional compositions,

전통적인 작품들 같은 극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it certainly elicited a strong emotional response.

분명 강렬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Cage’s work frequently prioritized these spontaneous, ephemeral experiences

케이지의 작품은 이렇게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경험들을

over precise, predictable performances.

정교하고 예상 가능한 연주들보다 우선시했습니다.

He even developed processes that left some compositional decisions up to chance.

몇 가지 작곡적인 결정을 우연에 맡겨버리기까지 했죠.

One of his favorite such systems was the I Ching,

그가 좋아했던 체계 중 하나는

고대 중국의 점술서인 역경입니다.

an ancient Chinese divination text.

Using just a handful of coins,

역경은 동전 한 줌만을 사용하여

the I Ching allows readers to produce a pattern of lines

점술가가 선들을 그리도록 하고

which can be interpreted to answer questions and offer fortunes.

이를 해석하여 질문에 답하거나 행운을 빌 수 있게 하죠.

But Cage adapted these patterns into a series of tables

하지만 케이지는 이 양식을 여러 표에 적용하여

that generated different musical durations, tempos, and dynamics.

음악의 길이, 박자, 강약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Eventually, he even used early computers to help produce these random parameters.

나중에는 초기 컴퓨터까지 활용해 무작위 요소들을 만들었죠.

For some pieces, Cage went even further,

몇몇 작품에서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offering musicians incomplete compositions notated with broad instructions,

음악가들에게 대략적인 설명만 적힌 불완전한 곡을 주고

allowing them to compose on the fly with the help of his guidelines.

그의 지침을 따라 즉흥적으로 곡을 완성하도록 했습니다.

Some composers rejected Cage's seemingly careless approach.

일부 작곡가들은 케이지의 성의 없어 보이는 방식을 거부했습니다.

They believed it was the composer’s job to organize sound and time

그들은 작곡가의 역할이란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소리와 시간을 구성하는 것이라 믿었죠.

for a specific, intentional purpose.

After all, if these strange compositions were music,

어쨌든, 이렇게 이상한 작곡도 음악이라고 한다면

then where do we draw the line?

악보 위의 선은 어디에 그려야 할까요?

But like a bold explorer, Cage didn't want to be bound by restrictions,

하지만 용감한 탐험가였던 케이지는 제약들에 갇히지 않으려 했고

and he certainly didn't want to follow old rules.

옛 규칙들을 따르는 것도 당연히 거부했습니다.

He dedicated himself to shattering our expectations,

그는 우리의 예상을 깨버리는 것에 전념했고

creating a series of once in a lifetime experiences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을 만들어 내어

that continue encouraging musicians and audiences

음악가와 청중들이

to embrace the unexpected.

예상치 못한 것을 받아들이도록 계속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