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brain hallucinates your conscious reality | Anil Seth | TED

번역: JY Kang 검토: Gemma Lee

Just over a year ago,

딱 1년 전에

for the third time in my life, I ceased to exist.

제 삶에서 세 번째로 존재하기를 멈췄습니다.

I was having a small operation, and my brain was filling with anesthetic.

간단한 수술을 받던 중이었고 뇌에는 마취제가 채워지고 있었죠.

I remember a sense of detachment and falling apart

기억하기로는 무언가 분리되고 흩어지는 듯한 느낌과

and a coldness.

차가움을 느꼈습니다.

And then I was back, drowsy and disoriented,

깨어났을 때는 나른함과 멍한 느낌이었으나

but definitely there.

분명히 거기 존재하고 있었죠.

Now, when you wake from a deep sleep,

우리가 숙면을 취한 뒤에 깨어났을 때에도

you might feel confused about the time or anxious about oversleeping,

시간 관념이 희미해지거나 늦잠을 잔 건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but there's always a basic sense of time having passed,

하지만 시간이 흘렀음을 느끼는 기본 감각은 있습니다.

of a continuity between then and now.

잠을 자기 전후의 시간적 연속성은 느낄 수 있죠.

Coming round from anesthesia is very different.

마취에서 깨어날 때는 전혀 다릅니다.

I could have been under for five minutes, five hours,

마취 상태로 5분을 있었는지, 5시간을 있었는지

five years or even 50 years.

5년인지, 심지어 50년인지

I simply wasn't there.

살아있었는지도 가늠이 안되죠.

It was total oblivion.

완전한 무의식 상태였던 겁니다.

Anesthesia -- it's a modern kind of magic.

마취 기술은 현시대의 마법과 같습니다.

It turns people into objects,

사람을 사물로 바꿔버렸다가

and then, we hope, back again into people.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기를 바라죠.

And in this process

그리고 그 과정에서

is one of the greatest remaining mysteries in science and philosophy.

과학과 철학에서 여전히 풀지 못한 난제가 생겨납니다.

How does consciousness happen?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생겨나는가?

Somehow, within each of our brains,

어쨌든 우리의 뇌는

the combined activity of many billions of neurons,

수십억 개의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어 활동하는데

each one a tiny biological machine,

그 하나하나의 작은 생물학적 기계가

is generating a conscious experience.

의식적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And not just any conscious experience --

단순한 의식적 경험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의식적 경험을 하고 있죠.

your conscious experience right here and right now.

How does this happen?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Answering this question is so important

그 답을 찾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because consciousness for each of us is all there is.

왜냐하면 의식이 우리의 전부이기 때문이죠.

Without it there's no world,

의식 없이는 세상도 없고

there's no self,

자아도 없고

there's nothing at all.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And when we suffer, we suffer consciously

우리가 괴로워할 때 의식적으로 괴로워합니다.

whether it's through mental illness or pain.

그게 정신 질환이나 고통이든 상관없이요.

And if we can experience joy and suffering,

우리가 기쁨과 아픔을 경험할 수 있다면

what about other animals?

동물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Might they be conscious, too?

동물들도 의식이 있을까요?

Do they also have a sense of self?

동물도 자의식이 있을까요?

And as computers get faster and smarter,

컴퓨터가 더 빨라지고 똑똑해지면

maybe there will come a point, maybe not too far away,

머지 않은 어느 시점에는

when my iPhone develops a sense of its own existence.

제 아이폰도 자신의 존재를 인지할지도 모릅니다.

I actually think the prospects for a conscious AI are pretty remote.

사실 전 AI가 의식을 갖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And I think this because my research is telling me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that consciousness has less to do with pure intelligence

의식은 순수한 지능과는 그다지 연관이 없고

and more to do with our nature as living and breathing organisms.

살아 숨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과 더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Consciousness and intelligence are very different things.

의식과 지능은 전혀 다릅니다.

고통은 똑똑해야 느끼는 게 아니라 살아 있어야 느끼는 것이죠.

You don't have to be smart to suffer, but you probably do have to be alive.

In the story I'm going to tell you,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our conscious experiences of the world around us,

우리를 둘러싼 세상 안에서 우리가 느끼는 의식 경험들은

and of ourselves within it,

are kinds of controlled hallucinations

일종의 통제된 환각이라는 사실입니다.

that happen with, through and because of our living bodies.

그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죠.

Now, you might have heard that we know nothing

자, 여러분은 우리 뇌와 신체가 어떻게 의식을 만들어 내는지

about how the brain and body give rise to consciousness.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Some people even say it's beyond the reach of science altogether.

심지어 그것은 과학을 넘어선 영역이라고까지 말합니다.

But in fact,

그런데 사실은 지난 25년간

the last 25 years have seen an explosion of scientific work in this area.

이 분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If you come to my lab at the University of Sussex,

서섹스 대학의 저희 연구실만 하더라도

you'll find scientists from all different disciplines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and sometimes even philosophers.

심지어 철학자도 있죠.

All of us together trying to understand how consciousness happens

저희가 함께 연구하는 것은 의식의 발현 과정과

그것이 잘못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and what happens when it goes wrong.

And the strategy is very simple.

연구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I'd like you to think about consciousness

우리의 생명을 연구하는 방식으로

in the way that we've come to think about life.

의식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면 되죠.

At one time, people thought the property of being alive

과거에는 생명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could not be explained by physics and chemistry --

물리학이나 화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that life had to be more than just mechanism.

생명은 단순한 메커니즘 이상이라고 생각했죠.

But people no longer think that.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As biologists got on with the job

생물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of explaining the properties of living systems

생명 시스템의 특성을

in terms of physics and chemistry --

물리학과 화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things like metabolism, reproduction, homeostasis --

신진대사, 생식기능, 항상성 등이 밝혀지면서

the basic mystery of what life is started to fade away,

생명의 기원에 관한 근본적 의문은 점차 희미해졌고

and people didn't propose any more magical solutions,

더이상 '생명의 약동'과 같은 마법같은 해답을 내놓지 않습니다.

like a force of life or an élan vital.

So as with life, so with consciousness.

생명과 마찬가지로 의식도 그렇습니다.

Once we start explaining its properties

의식의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

in terms of things happening inside brains and bodies,

뇌와 신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하다보면

the apparently insoluble mystery of what consciousness is

설명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의식의 본질에 대한 신비로움도

should start to fade away.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At least that's the plan.

그것이 기본적인 연구 전략이죠.

So let's get started.

그러면 이제 시작해보죠.

What are the properties of consciousness?

의식의 속성은 무엇일까요?

What should a science of consciousness try to explain?

의식 과학이 밝혀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Well, for today I'd just like to think of consciousness in two different ways.

오늘 저는 두 가지 다른 관점에서 의식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There are experiences of the world around us,

하나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죠.

full of sights, sounds and smells,

풍경, 소리, 냄새.

there's multisensory, panoramic, 3D, fully immersive inner movie.

여러 감각이 섞인 채 펼쳐지고 완전히 몰입되는 내면의 3차원 영화죠.

And then there's conscious self.

다른 하나는 의식적 자아입니다.

The specific experience of being you or being me.

여러분과 제가 얻는 특정한 경험입니다.

The lead character in this inner movie,

내면의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이자

and probably the aspect of consciousness we all cling to most tightly.

우리가 가장 애착을 갖는 의식의 측면일 것입니다.

Let's start with experiences of the world around us,

우리 주변 세상의 경험을 먼저 살펴볼까요.

and with the important idea of the brain as a prediction engine.

이때 뇌는 예측 기계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Imagine being a brain.

자신이 뇌라고 상상해보세요.

You're locked inside a bony skull,

두개골 안에 갇혀 있는 채로

trying to figure what's out there in the world.

바깥 세상을 파악하려 합니다.

There's no lights inside the skull. There's no sound either.

두개골 안은 빛도 없고 소리도 없습니다.

All you've got to go on is streams of electrical impulses

전기 자극만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which are only indirectly related to things in the world,

바깥 세상의 모든 것은

전기자극과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whatever they may be.

So perception -- figuring out what's there --

따라서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하려면

has to be a process of informed guesswork

주어진 정보를 이용해 추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in which the brain combines these sensory signals

뇌는 여러 감각 신호를 조합하고

with its prior expectations or beliefs about the way the world is

바깥 세상이 어떤지에 대한 예측과 지식을 이용해서

to form its best guess of what caused those signals.

무엇이 그 전기 신호를 일으켰는지 최선의 추측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The brain doesn't hear sound or see light.

뇌는 소리를 듣거나 빛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What we perceive is its best guess of what's out there in the world.

바깥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최선의 예측 결과를 인지할 뿐이죠.

Let me give you a couple of examples of all this.

이것에 관한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You might have seen this illusion before,

이 착시 현상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but I'd like you to think about it in a new way.

이번엔 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죠.

If you look at those two patches, A and B,

이곳 A와 B 부분을 보시면

they should look to you to be very different shades of gray, right?

회색의 색조가 전혀 다르게 보이시죠?

But they are in fact exactly the same shade.

그런데 사실은 똑같은 색입니다.

And I can illustrate this.

설명해드리죠.

If I put up a second version of the image here

이렇게 다른 그림을 추가해서

and join the two patches with a gray-colored bar,

회색 막대를 그려 넣고 이 두 조각과 연결하면

you can see there's no difference.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죠.

It's exactly the same shade of gray.

완전히 똑같은 회색입니다.

And if you still don't believe me,

여전히 의심스럽다면

I'll bring the bar across and join them up.

이 막대를 이쪽으로 가져가서 겹쳐보겠습니다.

It's a single colored block of gray, there's no difference at all.

동일 색상의 회색 블록이고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This isn't any kind of magic trick.

이건 속임수가 아닙니다. 같은 색조의 회색이죠.

It's the same shade of gray,

but take it away again, and it looks different.

그런데 막대를 다시 지우면 다른 색으로 보입니다.

So what's happening here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is that the brain is using its prior expectations

뇌가 이전의 경험으로 예측을 하고

built deeply into the circuits of the visual cortex

시각 피질의 신경 회로에 관여해서

that a cast shadow dims the appearance of a surface,

표면에 나타는 그림자의 색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so that we see B as lighter than it really is.

그래서 B 부분이 실제보다 밝게 보이게 되는 거죠.

Here's one more example,

한가지 예가 더 있습니다.

which shows just how quickly the brain can use new predictions

뇌가 얼마나 빨리 새로운 예측을 함으로써

to change what we consciously experience.

우리의 의식 경험을 바꾸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Have a listen to this.

이걸 한번 들어보세요.

(Distorted voice)

(음성변조된 소리)

Sounded strange, right?

이상하게 들리죠?

Have a listen again and see if you can get anything.

다시 한번 들어보시고 알아들을 수 있는지 보세요.

(Distorted voice)

(음성변조된 소리)

Still strange.

역시 이상하네요.

Now listen to this.

이제 이걸 들어보세요.

(Recording) Anil Seth: I think Brexit is a really terrible idea.

(녹음 음성) "저는 브렉시트는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Laughter)

(웃음)

Which I do.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So you heard some words there, right?

이제 단어가 들리시죠?

Now listen to the first sound again. I'm just going to replay it.

이제 처음 들었던 걸 다시 들어보죠. 그대로 다시 틀어 보겠습니다.

(Distorted voice)

(음성변조된 소리) "I think Brexit is a really terrible idea"

Yeah? So you can now hear words there.

그렇죠? 이제 단어가 들리시죠?

Once more for luck.

한번 더 잘 들어보세요.

(Distorted voice)

(음성변조된 소리)

OK, so what's going on here?

좋아요. 왜 그런 걸까요?

The remarkable thing is the sensory information coming into the brain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뇌로 전달되는 감각 정보는 전혀 바뀐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hasn't changed at all.

All that's changed is your brain's best guess

감각 정보를 이용해서 여러분의 뇌가 만들어낸

of the causes of that sensory information.

최선의 예측 결과만 달라졌을 뿐이죠.

And that changes what you consciously hear.

그것이 의식적으로 듣는 것을 바꾼 것입니다.

All this puts the brain basis of perception

그 결과로 뇌의 인식 기반이 약간 다른 관점을 갖게 된 것이죠.

in a bit of a different light.

Instead of perception depending largely on signals coming into the brain

우리의 인지 기능이 의존하는 것은

외부 세상에서 뇌로 들어오는 감각 신호보다

from the outside world,

it depends as much, if not more,

최소한 그보다 훨씬 더

on perceptual predictions flow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반대 방향의 인지 예측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We don't just passively perceive the world,

우리는 바깥 세상을 단지 수동적으로 인지하지 않고

we actively generate it.

능동적으로 만들어냅니다.

The world we experience comes as much, if not more,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만큼이나 우리 안에서도 만들어집니다.

from the inside out

as from the outside in.

Let me give you one more example of perception

예를 하나 더 보여드리죠.

as this active, constructive process.

인지를 능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 관한 예입니다.

Here we've combined immersive virtual reality with image processing

저희는 몰입형 가상현실 기술과 화상처리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to simulate the effects of overly strong perceptual predictions

과도한 인지 예측이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on experience.

구현하는 게 목적이었죠.

In this panoramic video, we've transformed the world --

이 영상에서 보이듯이 저희는 세상을 변형시켰습니다.

which is in this case Sussex campus --

이곳은 서섹스대학 캠퍼스인데요.

into a psychedelic playground.

환각적인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We've processed the footage using an algorithm based on Google's Deep Dream

주변의 모습을 처리하기 위해서 구글의 딥드림 알고리즘을 사용했고

to simulate the effects of overly strong perceptual predictions.

그 결과로 이렇게 과도한 인지 예측 효과를 구현해냈죠.

In this case, to see dogs.

이 경우는 개가 보이는데요.

And you can see this is a very strange thing.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죠.

When perceptual predictions are too strong,

인지 예측이 너무 강하면

as they are here,

이 경우처럼

the result looks very much like the kinds of hallucinations

일종의 환각처럼 보이게 되고

people might report in altered states,

변화된 인지 상태나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or perhaps even in psychosis.

경험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Now, think about this for a minute.

잠시 생각해보세요.

If hallucination is a kind of uncontrolled perception,

환각을 일종의 통제되지 않은 인지 작용으로 본다면

then perception right here and right now is also a kind of hallucination,

지금 여기서의 경험도 일종의 환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but a controlled hallucination

단, 통제된 환각이죠.

in which the brain's predictions are being reined in

외부 세상으로부터의 감각정보가

by sensory information from the world.

뇌의 인지 기능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In fact, we're all hallucinating all the time,

사실 우리는 늘 환각 상태에 있습니다.

including right now.

바로 지금도 그렇고요.

It's just that when we agree about our hallucinations,

우리가 그 환각을 인정할 때 비로소 그걸 '현실'이라고 합니다.

we call that reality.

(Laughter)

(웃음)

Now I'm going to tell you that your experience of being a self,

이제 자아에 대한 경험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the specific experience of being you,

자아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역시

is also a controlled hallucination generated by the brain.

뇌가 만들어내는 통제된 환각입니다.

This seems a very strange idea, right?

이상한 논리로 생각되시죠?

Yes, visual illusions might deceive my eyes,

착시는 우리 눈을 속입니다.

but how could I be deceived about what it means to be me?

그럼 저라는 존재의 의미는 어떻게 속일 수 있을까요?

For most of us,

우리들에게 있어서 사람이라는 경험은

the experience of being a person

매우 친숙하고, 통합적이며 매우 연속적입니다.

is so familiar, so unified and so continuous

that it's difficult not to take it for granted.

그게 당연시되어 있죠.

But we shouldn't take it for granted.

하지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There are in fact many different ways we experience being a self.

사실, 자아를 경험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There's the experience of having a body

신체를 갖고 이를 통해서 경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and of being a body.

There are experiences of perceiving the world

세상을 1인칭 시점에서 인지하는 경험도 가능하죠.

from a first person point of view.

There are experiences of intending to do things

어떤 행위를 하면서 얻는 경험이나

and of being the cause of things that happen in the world.

어떤 일의 원인이 됨으로써 얻는 경험도 있습니다.

And there are experiences

어떤 경우에는

of being a continuous and distinctive person over time,

시간에 따라 연속적이며 독특한 사람으로서의 경험도 있습니다.

built from a rich set of memories and social interactions.

수많은 기억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그 원인이죠.

Many experiments show,

많은 실험이 보여주고

and psychiatrists and neurologists know very well,

정신의학자들과 신경학자들도 잘 아는 사실인데

that these different ways in which we experience being a self

우리가 자아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이

can all come apart.

모두 무너질 수 있습니다.

What this means is the basic background experience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통합된 자아에 대한 기본 경험은

of being a unified self is a rather fragile construction of the brain.

뇌가 만들어낸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입니다.

Another experience, which just like all others,

그와 별개의 경험들은

requires explanation.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설명이 뒤따라야 하죠.

So let's return to the bodily self.

그럼 신체로 다시 돌아가 보죠.

How does the brain generate the experience of being a body

그렇다면 뇌는 신체 자체와 신체를 통한 인지 경험을

and of having a body?

어떻게 만들어내는 걸까요?

Well, just the same principles apply.

같은 이론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The brain makes its best guess

신체의 일부인지 아닌지에 대해 뇌는 최적의 예측을 내놓습니다.

about what is and what is not part of its body.

And there's a beautiful experiment in neuroscience to illustrate this.

이를 구현하려고 뇌과학 분야에서 한가지 멋진 실험을 했습니다.

And unlike most neuroscience experiments,

대부분의 뇌과학 실험과 달리 집에서도 할 수 있죠.

this is one you can do at home.

All you need is one of these.

이것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Laughter)

(웃음)

And a couple of paintbrushes.

붓 몇 자루만 있으면 되죠.

In the rubber hand illusion,

가짜 손 실험을 할 때

a person's real hand is hidden from view,

실험자의 진짜 손은 안보이게 합니다.

and that fake rubber hand is placed in front of them.

그리고 가짜 손을 앞에 놓아두죠.

Then both hands are simultaneously stroked with a paintbrush

피실험자가 가짜 손을 보고 있는 동안에

while the person stares at the fake hand.

붓으로 동시에 두 손을 건드립니다.

Now, for most people, after a while,

그러면 잠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this leads to the very uncanny sensation

그 가짜 손이 실제로 자신의 몸의 일부인 것같은

that the fake hand is in fact part of their body.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되죠.

And the idea is that the congruence between seeing touch and feeling touch

자기 손이 있어야 할 위치에 손처럼 생긴 물체가 있고

on an object that looks like hand and is roughly where a hand should be,

거기에 뭔가 닿는 것을 보고 있을 때 그 촉각이 동시에 느껴지면

is enough evidence for the brain to make its best guess

뇌는 그 자극을 통해서 가짜 손이 몸의 일부라는

that the fake hand is in fact part of the body.

최적의 예측을 내리는 것입니다.

(Laughter)

(웃음)

So you can measure all kinds of clever things.

여러가지 기발한 실험을 할 수 있죠.

You can measure skin conductance and startle responses,

피부에 열을 느끼고 놀라는 반응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

but there's no need.

그럴 필요는 없지만요.

It's clear the guy in blue has assimilated the fake hand.

이 파란 옷의 청년이 가짜 손을 진짜로 여긴 건 분명합니다.

This means that even experiences of what our body is

이것은 우리가 신체를 경험하는 것도

is a kind of best guessing --

최적의 예측 결과임을 의미합니다.

a kind of controlled hallucination by the brain.

뇌가 만드는 일종의 통제된 환각인 것이죠.

There's one more thing.

한가지 예가 더 있습니다.

We don't just experience our bodies as objects in the world from the outside,

바깥 세상에 있는 대상으로만 신체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we also experience them from within.

신체를 내부로부터도 경험합니다.

We all experience the sense of being a body from the inside.

우리는 모두 내부로부터 몸을 경험합니다.

And sensory signals coming from the inside of the body

몸 안에서 일어나는 감각 신호는

are continually telling the brain about the state of the internal organs,

내부 장기의 상태를 계속해서 뇌로 전달합니다.

how the heart is doing, what the blood pressure is like,

심장이 어떤지, 혈압 상태는 어떤지

lots of things.

그 외에도 많죠.

This kind of perception, which we call interoception,

이런 종류의 인지를 내수감각이라고 하는데

is rather overlooked.

거의 무시되고 있죠.

But it's critically important

하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because perception and regulation of the internal state of the body --

몸 안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well, that's what keeps us alive.

우리가 살 수 있기 때문이죠.

Here's another version of the rubber hand illusion.

또 다른 가짜 손 실험을 보시죠.

This is from our lab at Sussex.

저희 서섹스대 연구실에서 했던 실험입니다.

And here, people see a virtual reality version of their hand,

이 사람은 가상현실 속의 손을 보고 있습니다.

which flashes red and back

빨갛게 번쩍거리고 있죠.

either in time or out of time with their heartbeat.

심장 박동수에 맞추거나 차이를 두고 색이 바뀝니다.

And when it's flashing in time with their heartbeat,

만약 심장박동에 맞춰서 색이 바뀌면

people have a stronger sense that it's in fact part of their body.

그것이 실제 몸의 일부라는 느낌을 강하게 느낍니다.

So experiences of having a body are deeply grounded

신체를 가졌다는 경험은

내부로부터 우리 몸을 인식하는 것에 깊이 뿌리를 둡니다.

in perceiving our bodies from within.

There's one last thing I want to draw your attention to,

이제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주목할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which is that experiences of the body from the inside are very different

우리 내부로부터 몸을 경험하는 것과

우리를 둘러싼 바깥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from experiences of the world around us.

When I look around me, the world seems full of objects --

지금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 사물들로 가득하죠.

tables, chairs, rubber hands,

탁자, 의자, 가짜 고무손.

people, you lot --

사람들, 바로 여러분들.

even my own body in the world,

제 몸도 이 세상의 일부입니다.

I can perceive it as an object from the outside.

제 몸도 바깥 세상의 사물로 볼 수 있겠죠.

But my experiences of the body from within,

하지만 내부로부터 몸을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they're not like that at all.

저는 신장이 여기에 있는 것도 모르고

I don't perceive my kidneys here,

my liver here,

간이 여기에 있는지

my spleen ...

제 비장은..

I don't know where my spleen is,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but it's somewhere.

뭐, 어딘가 있겠죠.

I don't perceive my insides as objects.

저는 내부를 사물로 인지하지 않습니다.

In fact, I don't experience them much at all unless they go wrong.

사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내부를 경험하지 않죠.

And this is important, I think.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erception of the internal state of the body

신체의 내부 상태를 인지한다는 것은

isn't about figuring out what's there,

그 존재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it's about control and regulation --

제어와 조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keeping the physiological variables within the tight bounds

생리적 변화를 일정한 범위 안에 있도록 함으로써

that are compatible with survival.

생존에 적합하도록 하는 거죠.

When the brain uses predictions to figure out what's there,

뇌가 예측을 통해서 장기의 위치를 파악하면

we perceive objects as the causes of sensations.

우리는 그것을 감각으로 인지합니다.

When the brain uses predictions to control and regulate things,

뇌가 예측을 통해서 장기를 제어하고 조정하면

we experience how well or how badly that control is going.

우리는 그것이 잘 제어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경험하는 거죠.

So our most basic experiences of being a self,

따라서 우리라는 존재가 유기체로서 갖는

of being an embodied organism,

가장 기본적인 경험은

are deeply grounded in the biological mechanisms that keep us alive.

생존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And when we follow this idea all the way through,

이러한 일련의 개념들을 따라가다 보면

we can start to see that all of our conscious experiences,

의식 경험의 모든 부분이 이해되실 겁니다.

since they all depend on the same mechanisms of predictive perception,

왜냐하면 그 모두가 예측 인지의 메커니즘에 의존하기 때문이죠.

all stem from this basic drive to stay alive.

이 모두가 생존이라는 기본적 욕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We experience the world and ourselves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with, through and because of our living bodies.

살아있는 몸을 통해서 경험하고 살아있는 몸이 있기 때문입니다.

Let me bring things together step-by-step.

그럼 하나씩 정리해보죠.

What we consciously see depends

우리가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on the brain's best guess of what's out there.

그 대상에 대한 뇌의 최적 예측 결과에 의존합니다.

Our experienced world comes from the inside out,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단지 밖에서 안으로 향하지 않고

not just the outside in.

안에서 밖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The rubber hand illusion shows that this applies to our experiences

가짜 손 실험을 통해

우리 몸인 것과 아닌 것을 경험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됨을 알았습니다.

of what is and what is not our body.

And these self-related predictions depend critically on sensory signals

이러한 신체에 관한 예측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비롯된

coming from deep inside the body.

감각 신호에 주로 의존합니다.

And finally,

그리고 마지막으로

experiences of being an embodied self are more about control and regulation

신체를 가진 존재로서의 경험은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아니라

than figuring out what's there.

제어와 조절에 관한 것입니다.

So our experiences of the world around us and ourselves within it --

따라서 우리 주변의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한 경험은

well, they're kinds of controlled hallucinations

일종의 통제된 환각이라 할 수 있고

that have been shaped over millions of years of evolution

수백만 년간 진화 과정을 거치며

to keep us alive in worlds full of danger and opportunity.

위험과 기회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생존을 지켜왔습니다.

We predict ourselves into existence.

우리는 스스로를 예측하며 존재합니다.

Now, I leave you with three implications of all this.

저는 세 가지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First, just as we can misperceive the world,

첫째, 우리가 세상을 오인하듯이 우리 자신을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we can misperceive ourselves

when the mechanisms of prediction go wrong.

예측 메커니즘이 잘못되면 그렇게 되죠.

Understanding this opens many new opportunities in psychiatry and neurology,

이 점을 이해하면 정신의학과 신경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됩니다.

because we can finally get at the mechanisms

우울증이나 조현병 같은 병을

rather than just treating the symptoms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in conditions like depression and schizophrenia.

그 메커니즘까지 다룰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Second:

둘째로

what it means to be me cannot be reduced to or uploaded to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로봇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처럼

a software program running on a robot,

단순화하거나 업로드할 수 없습니다.

however smart or sophisticated.

로봇이 아무리 똑똑하고 수준 높다 하더라도 말이죠.

We are biological, flesh-and-blood animals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살과 피를 가진 동물로서

whose conscious experiences are shaped at all levels

여러 단계의 의식 경험을 영위합니다.

by the biological mechanisms that keep us alive.

우리 생존을 지켜주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통해서 말이죠.

Just making computers smarter is not going to make them sentient.

아무리 똑똑한 컴퓨터를 만든다해도 지각능력은 가질 수 없을 겁니다.

Finally,

마지막으로

our own individual inner universe,

우리 각자의 내면의 우주

our way of being conscious,

의식적 존재로서의 길은

is just one possible way of being conscious.

오직 한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And even human consciousness generally --

일반적으로 인간의 의식은

it's just a tiny region in a vast space of possible consciousnesses.

여러 의식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Our individual self and worlds are unique to each of us,

우리 개개인의 자아와 세상은 저마다 다릅니다.

but they're all grounded in biological mechanisms

하지만 모두가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shared with many other living creatures.

다른 모든 생명체도 마찬가지죠.

Now, these are fundamental changes

이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에

in how we understand ourselves,

기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but I think they should be celebrated,

하지만 반길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because as so often in science, from Copernicus --

왜냐하면 과학 발전과 함께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었던 코페르니쿠스 시대로부터

we're not at the center of the universe --

to Darwin --

우리가 다른 생명체들과 관계를 맺게 된 다윈 시대를 거쳐

we're related to all other creatures --

to the present day.

현대에 이르기까지

With a greater sense of understanding

인지 감각이 발달함에 따라

comes a greater sense of wonder,

더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고

and a greater realization

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어

that we are part of and not apart from the rest of nature.

우리가 대자연과 분리되지 않은 일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And ...

그러니..

when the end of consciousness comes,

의식이 끝을 맞이할 때가 되어도

there's nothing to be afraid of.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Nothing at all.

전혀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