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ef and love in the animal kingdom | Barbara J. King

번역: Robin Shin 검토: Jungmin Hwang

I'd like to tell you today about an orca named Tahlequah.

오늘 전 탈레콰란 이름의 범고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Tahlequah is also known as J35 to scientists,

과학자들은 탈레콰를 'J35'라고 부르는데

because she swims with the J Pod in the Salish Sea.

J무리에 속해 샐리시해를 헤엄쳐 다니기 때문이에요.

These are the waters off of British Columbia and Washington State.

그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워싱턴주 인근 해역이랍니다.

Now, last year, in July 2018,

지난 2018년 7월

she was well along in her 17-month pregnancy,

탈레콰가 별 탈 없이 임신 17개월째에 접어들자

and scientists were very excited

학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because no baby had survived in this pod for three long years.

무리에서 살아남은 새끼 고래를 삼 년간이나 보지 못했거든요.

Now, orcas are also known as killer whales.

범고래의 다른 이름은 흰줄박이 돌고래입니다.

They're profoundly social and profoundly intelligent beings.

아주 사회적이고 지적인 존재죠.

And scientists are very interested in their behavior,

학계에선 범고래의 행동양식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because in their social networks, they share habits, information

이들이 사회관계에 있어 습성과 정보뿐만 아니라

and even affection.

애착의 감정까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They create true cultures of the ocean.

범고래야말로 진정한 바다 문명을 일구는 존재죠.

But this pod has been in trouble.

그런데 이들에게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The Chinook salmon that the orcas favor has been way down in the region,

주식인 치누크 연어가 범고래의 활동 해역에서 줄어들고

and pollution has been up.

오히려 오염물만 늘어난 겁니다.

But on July 24th, Tahlequah gave birth to a daughter,

하지만 7월 24일에 탈레콰는 딸을 낳았고

and scientists were so excited by this development.

이 탄생에 학자들은 무척 감격했어요.

But unfortunately, the same day -- in fact, shortly after birth --

하지만 불행히도 바로 그날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the calf died.

새끼가 죽었습니다.

Well, what happened next electrified animal lovers

그 후에 일어난 일은 전 세계 동물 애호가들의

across the world,

가슴을 울렸습니다.

because Tahlequah refused to let her baby slip off into the water.

탈레콰는 새끼가 바다 속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았거든요.

She kept it on her body and she swam with it.

엄마는 숨이 멎은 딸을 붙든 채 헤엄쳤습니다.

If it did fall off, she would dive and rescue it,

새끼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내려가 건져 올렸을 거예요.

and she battled stiff currents to do this.

탈레콰는 죽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거친 파도와 싸웠습니다.

Now, she kept this behavior up

탈레콰는 이 행동을

for 17 days,

17일 동안이나 지속했습니다.

and during this time, she swam over 1,000 miles.

1,600킬로미터가 넘도록 새끼를 붙들고 수영하다가

At that point, she let the little baby slip off into the water.

결국 바다의 품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So today, Tahlequah swims on with the J Pod,

현재 탈레콰는 J무리와 함께 다니는 중이에요.

but her grief still moves me.

탈레콰의 슬픔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릿합니다.

And I do believe that "grief" is the right word to use.

네, "슬픔"이란 단어가 맞아요.

I believe that grief is the right word to use

슬픔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for numerous animals who mourn the dead.

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은 동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요.

They may be friends or mates or relatives.

아마도 가족이나 친구, 동료의 죽음이겠죠.

Because these visible cues, these behavioral cues,

시각적으로 관찰 가능한 신호, 행동으로 나타나는 신호가

tell us something about an animal's emotional state.

동물의 감정 상태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Now, for the last seven years,

지난 7년 동안

I've been working to document examples of animal grief --

전 동물의 슬픔에 관한 사례들을 기록해 왔습니다.

in birds, in mammals,

조류와 포유류

in domesticated animals and in wild animals --

가축과 야생 동물까지 다양하죠.

and I believe in the reality of animal grief.

그리고 전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고 믿습니다.

Now, I say it this way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because I need to acknowledge to you right up front

여러분 앞에서 솔직히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that not all scientists agree with me.

모든 학자가 제 의견에 동의하진 않는다는 걸요.

And part of the reason, I think,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는

is because of what I call the "a-word."

제가 "a단어"라고 부르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The a-word is anthropomorphism,

"a단어"란 의인관을 이르는 것으로

and historically, it's been a big deterrent

역사적으로, 동물의 감정 이해에 있어

to recognizing animal emotions.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So, anthropomorphism is when we project onto other animals

의인화는 인간이 인간만의 감정이나 역할을

our capacities or our emotions.

동물에 투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And we can all probably think of examples of this.

그런 사례들은 얼마든지 떠올려 볼 수 있어요.

Let's say we have a friend who tells us,

예컨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죠.

"My cat understands everything I say."

"우리 집 고양이는 내 말을 다 알아들어."

Or, "My dog, he's so sweet.

혹은 "우리 개는 너무 귀여워.

he ran right across the yard this morning towards a squirrel,

오늘 아침, 개가 다람쥐를 쫓아 마당으로 뛰쳐나갔는데

and I know he just wants to play."

그건 심심하니 놀아달란 뜻이지."

Well, maybe.

흠, 그럴 수도 있고

Or maybe not.

아닐 수도 있죠.

I'm skeptical about claims like those.

전 그런 말들은 믿지 않아요.

But animal grief is different,

하지만 동물의 슬픔은 다른 문제입니다.

because we're not trying to read an animal's mind.

이건 동물의 마음을 읽으려는 시도가 아니기 때문이죠.

We're looking at visible cues of behavior

저는 명확한 행동 신호를 찾아

and trying to interpret them with some meaning.

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Now, it's true -- scientists often push back at me,

물론 제 생각에 반대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and they'll say,

그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Ah, look, the animal might be stressed,

"뭐,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아서겠죠.

or maybe the animal's just confused

아님 잠깐 혼란스러운 것이거나요.

because his or her routine has been disrupted."

평소 일과에 방해를 받아서 말이에요."

But I think that this overworry about anthropomorphism

하지만 저는 의인관에 대한 과한 우려로

misses a fundamental point.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nd that is that animals can care very deeply for each other,

즉, 동물들은 서로를 깊이 아끼고

maybe they even love each other.

서로를 사랑할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죠.

And when they do,

정말 그렇다면

a survivor's heart can be pierced by a death.

살아남은 동물은 죽은 동물로 인해 가슴이 미어질 겁니다.

Let's face it:

눈을 뜨고 보자고요.

if we deny evolutionary continuity,

우리가 진화의 연속성을 부정한다면

we are really missing out on embracing part of ourselves.

우리 자신의 일부를 받아들일 기회를 놓쳐버리는 거예요.

So yes, I believe in the reality of animal grief,

그래서 전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고 믿으며

and I also think that if we recognize it,

우리가 그걸 깨닫는다면

we can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for animals,

세상을 동물들이 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kinder place for animals.

동물에게 더 다정한 곳 말입니다.

So let me tell you a little bit more about animal grief.

동물의 슬픔에 대해 좀 더 들려 드리겠습니다.

I'm going to start in Kenya.

케냐에서 출발해볼까요.

You see here there's an elephant named Eleanor

여기 보시면, 엘레노어라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가 있어요.

who came one day with bruised legs,

어느날 엘레노어는 다리에 멍이 들어 와서는

and she collapsed.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You see on the left

왼쪽을 보시면

that another female named Grace came to her right away

그레이스란 이름의 암컷이 즉각 엘레노어에게 다가가

and, using her own trunk, propped her up,

코를 이용해 부축하고

tried to get her up on her feet.

일으켜 세우려고 하네요.

And she did succeed,

성공했죠.

but then Eleanor collapsed again.

하지만 엘레노어는 다시 쓰러졌습니다.

At this point, Grace became visibly distressed,

그러자 그레이스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and she prodded the body, and she vocalized.

엘레노어를 흔들고 울음 소리를 냈습니다.

Eleanor collapsed again,

엘레노어는 다시 주저앉고

and unfortunately, she did die.

안타깝게도 죽고 말았습니다.

What you see on the right is a female from another family named Maui,

오른쪽은 마우이란 이름의 다른 무리 암컷인데,

who came after the death, and she stayed at the body.

엘레노어가 죽은 뒤에 와서 사체 곁을 지킵니다.

She held a vigil there, and she even rocked in distress

마우이는 밤새 그곳을 지켰고,

엘레노어의 죽음에 몸을 흔들며 괴로워했습니다.

over the body.

So the scientists watching the elephants

그 모습을 본 학자들은

kept close observation on Eleanor's body

엘레노어의 사체 주변에서 7일 동안

for seven days.

코끼리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And during those seven days,

그리고 그동안

a parade of elephants came

코끼리들의 방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from five different families.

각기 다른 다섯 무리에서 말이죠.

Now, some were just curious,

일부 무리는 그저 호기심에 그쳤지만,

but others carried out behaviors

다른 코끼리들은 정말

that I really believe should be classified as grief.

슬픔으로 분류될 만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So what does grief look like?

슬픔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It can be rocking, as I said, in distress.

앞서 말한 대로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It can also be social withdrawal,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것일 수도 있고요.

when an animal just takes himself or herself away from friends

동물들이 친구들과 멀찍이 떨어져

and stays by themselves,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or a failure to eat or sleep properly,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고

sometimes a depressed posture or vocalization.

낮은 자세를 취하고, 울음소리를 내는 것처럼요.

It can be very helpful for those of us studying this

저와 같은 연구를 사람들에게

to be able to compare the behavior of a survivor before death

동료의 죽음 전후로 살아남은 동물이 취하는 행동을 비교하는 것은

and after death,

많은 도움이 됩니다.

because that increases the rigor of our interpretation.

그로 인해 해석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And I can explain this to you

그리고 이를 여러분께 설명해드릴텐데,

by talking about two ducks named Harper and Kohl.

하퍼와 콜이란 이름의 두 오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So we're into birds now.

이제 조류로 넘어가 보죠.

So Harper and Kohl were raised at a foie gras factory,

하퍼와 콜은 푸아그라 공장에서 길러졌고

and they were treated cruelly.

그들의 양육 방식은 잔인했어요.

Foie gras does involve force-feeding of birds.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서 오리에게 강제로 먹이를 주입하는데

So this hurt their bodies, and their spirits were not in good shape, either.

이는 오리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해치게 되죠.

But thankfully, they were rescued by a farm sanctuary in upstate New York.

하지만 다행히도 그 오리들은 구출되어 뉴욕 북부의 보호소로 옮겨져요.

And for four years, they stabilized, and they were fast friends.

이후 둘은 안정되었고, 4년 동안 죽마고우가 되었습니다.

They often took themselves to a small pond on the property.

이들은 보호구역 내 작은 연못에 함께 나들이를 가곤 했습니다.

Then, Kohl started to have really intractable pain in his legs,

어느 날 콜은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손쓰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되자

and it was clear to the sanctuary that he had to be euthanized humanely,

보호소측에서는 안락사가 최선이라 생각했고

and he was.

그렇게 했습니다.

But then the sanctuary workers did a brilliant thing,

그런데 보호소 직원들이 놀라운 일을 한 가지 했습니다.

because they brought Harper to the body to see.

하퍼가 죽은 콜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And at first, Harper prodded the body of his friend,

처음에 하퍼는 죽은 친구의 몸을 쿡쿡 찔러댔습니다.

but then he laid himself over it,

그리고는 그 위에 몸을 얹고는

and he stayed there for over an hour with his friend.

한 시간이 넘도록 친구 곁에 머물렀죠.

And in the weeks after,

그 일이 있고 몇 주가 지나도록

he had a hard time.

하퍼는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He would go back to that same pond where he had been with Kohl,

하퍼는 콜과 함께 가던 그 연못에 다시 가곤 했는데

and he didn't want any other friends.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았어요.

And within two months, he died as well.

두 달 후, 하퍼도 죽었습니다.

Now, I'm happy to say

하지만 다행히도

that not all grieving animals have this sorrowful outcome.

슬픔을 겪는 동물들이 모두 안타까운 결과를 맞는 건 아닙니다.

Last summer, I flew to Boston to visit my adult daughter, Sarah.

지난 여름, 전 보스턴에 사는 제 딸 사라를 찾았습니다.

I was with my husband Charlie.

남편 찰리와 함께요.

I really needed a break from work.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이 절실하던 참이었거든요.

But I succumbed, and I checked my work email.

하지만 전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You know how that is.

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으시겠죠?

And there was a communication about a dejected donkey.

전 낙담한 당나귀에 관한 메일을 읽게 되었습니다.

Now, as an anthropologist, this wasn't what I expected,

인류학자로서 말하는데, 그건 제가 기대한 게 아니었지만

but there it was, and I'm glad I read it.

메일함에 있었고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Because a donkey named Lena had gone to another farm sanctuary,

당나귀 레나는

캐나다 알버타에 위치한 보호소로 옮겨졌는데

this one in Alberta, Canada,

as the only donkey there,

그곳의 유일한 당나귀였습니다.

and had trouble making friends for that reason.

그 이유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But she eventually did make friends with an older horse named Jake,

하지만 얼마 안 가 레나는 제이크라는 말과 친구가 되었고,

and for three years they were inseparable.

그 둘은 3년 동안 한시도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But the reason the email came was that Jake, at age 32, the horse,

하지만 메일의 주 내용은 32살 먹은 말, 제이크가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언락사를 시켜야만 했다는 것이었어요.

had become gravely ill and had to be put down,

and this is what was going on.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This is Lena standing on Jake's grave.

여길 보시면 레나가 제이크의 무덤 앞에 서 있습니다.

She didn't want to come in at night. She didn't want to come in for food.

레나는 밤에 잠을 자지도 않았고 음식을 먹지도 않았습니다.

She didn't want to come in for water.

물 마시조차 거부했답니다.

She pawed at the grave, she brayed in distress,

레나는 제이크의 무덤을 발로 긁으며 울부짖었습니다.

and there she stood.

무덤 앞에 계속 서서요.

So we talked and we brainstormed.

저희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이야기했습니다.

What do you do for an animal like this?

레나같은 동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And we talked about the role of time,

저희가 생각해 낸 것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수 있 거다,

of extra love and kindness from people

사람들이이 좀 더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and of urging her to make a new friend.

레나가 얼른 새 친구를 사귀게 하자 였습니다.

And here's where her trajectory does diverge from that of Harper the duck,

여기서 레나는 오리 하퍼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because she did make a new friend,

새 친구를 사귄 거죠.

and sanctuary workers wrote back and said it worked out well.

보호소 직원들은 모두 잘 되었다고 제게 다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Now sometimes, scientists supplement observation

요즘은 학자들이 관찰결과를

with hormonal analysis.

호르몬 분석으로 보완하곤 합니다.

There's an example of a group of scientists in Botswana,

그 예를 보츠와나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요,

who took fecal material from baboons and compared two different groups.

그들은 개코원숭이의 배설물을 채취해 두 개의 집단을 비교했습니다.

The first group were females who had witnessed a predator attack

첫 번째 그룹은 포식자의 공격을 목격하고

and lost someone in that attack,

그 공격으로 인해 누군가를 잃은 암컷 무리였고

and the second group were females who had witnessed an attack

두 번째 그룹은 포식자의 공격을 목격했지만

but had not lost someone.

아무도 죽지 않은 암컷의 무리였어요.

And the stress hormones were way up in that first group.

첫 번째 그룹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굉장히 높았죠.

But here's the thing:

하지만 중요한 것은

the scientists didn't just call them "stressed baboons,"

학자들은 첫번째 그룹은 "스트레스 집단"이라고 부르지 않고

they called them "bereaved baboons,"

"사별한 집단"이라고 불렀어요.

and in part, that's because of the observations that they made.

그건 그들이 관찰한 내용 때문이었죠.

For example, this mother-daughter pair were very close,

가령, 한 엄마와 딸이 매우 각별했는데

and then the daughter was killed by a lion.

딸이 사자의 공격에 죽고 말았고

The mother removed herself from all her friends,

엄마는 모든 친구들과 그루밍 집단으로부터

from her grooming networks, and just stayed by herself for weeks --

스스로를 격리시켜 몇 주간 홀로 지냈습니다.

bereavement --

가족을 잃었으니까요.

and she then slowly recovered.

그제야 엄마 원숭이는 천천히 회복해 갔습니다.

So we have bereaved baboons.

우리는 사별한 개코원숭이를 살펴봤습니다.

Will science tell us someday about bereaved bees?

과학이 사별한 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날이 올까요?

Will we hear about frogs who mourn?

우린 언젠가 애도하는 개구리에 대해 듣게 될까요?

I don't think so, and I think the reason is because animals really need

아마 아닐 겁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선

동물과 1:1로 정말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가능하니까요.

one-to-one, close relationships for that to happen.

I also know that circumstance matters, and personality matters.

상황이나 성격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고요.

I have documented cats and dogs who grieve,

저는 슬퍼하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자료를 계속 모아왔습니다.

our companion animals,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들이죠.

but I also interacted with a woman who was extremely bothered

그런데 한 번은 본인의 개가 슬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ecause her dog wasn't grieving.

굉장히 힘들어하는 여성분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She said to me, "The first dog in the house has died.

"첫째가 집에서 죽었어요.

The second animal does not seem concerned, the second dog.

근데 둘째는 걱정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What is wrong with him?"

둘째는 뭐가 문제인거죠?"

(Laughter)

(웃음)

And as I listened to her,

제가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

I realized that this dog was now the only animal in the household,

깨달은 게 있습니다. 그 개가 집에 남은 유일한 동물이고

and as far as he was concerned, that was a pretty good deal.

이게 그 개에게는 꽤 괜찮은 상황이라는 거죠.

So circumstances matter.

이렇듯, 상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Now, in any case, animals are not going to grieve

어쨌든 동물들의 애도 방식은

exactly like we do.

사람들과 똑같지 않을 겁니다.

We have human creativity.

인간이 가지는 독창성이 있으니까요.

We paint our grief, dance our grief,

우린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write our grief.

글을 써서 슬픔을 표현하기도 하죠.

We also can grieve for people we've never met,

우린 만난 적 없는 이의 죽음에도 슬퍼할 줄 압니다.

across space and time.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말이에요.

I felt this strongly when I went to Berlin

제가 이 감정을 여실히 느낀 것은 베를린을 방문해

and I stood at the Holocaust Memorial.

홀로코스트 추모기념관에 서 있을 때였습니다.

Animals don't grieve exactly like we do,

동물들은 우리와 꼭 같은 모습으로 슬퍼하지 않습니다.

but this doesn't mean that their grief isn't real.

그렇다고 그것이 동물의 슬픔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It is real, and it's searing,

그건 진실하고도 절실한 감정입니다.

and we can see it if we choose.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느낄 수 있어요.

Now, I've lost both my parents.

제 부모님은 두 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I lost a very dear friend at a young age from AIDS.

제 친한 친구는 에이즈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요.

I believe most likely most of you here have lost someone.

아마 여러분도 누군가를 잃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And I have found it a genuine comfort,

제가 얻은 큰 위안과 위로는

a solace, to know that we aren't the only beings on this earth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사랑과 슬픔을 느끼는 존재가

who feel love and grief.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And I think this is important.

저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 also think we can take this a step further,

더 나아가 우린 깨닫게 될 거예요.

and we can realize that the reality of animal grief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는 것이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can help us be better and do better for animals.

그리고 동물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는 것을요.

This is already happening with Tahlequah,

이는 탈레콰 사건과 관련해 벌써 일어나고 있어요.

because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have renewed their talks with greater urgency

미국과 캐나다는 긴급하게 회담을 재개해

for how to help the orcas,

범고래를 돕는 방법과

how to restore the Chinook salmon

치누크 연어의 개체수를 회복시키는 방법

and how to help with the water pollution.

그리고 수질오염 해결방안 등을 의논했습니다.

We can also see that if grief is real,

또 하나, 동물의 슬픔이 진짜라면

there's tremendous plausibility to the notion

이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that animals feel a whole range of things.

동물들이 모든 범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So we could look at joy, sadness, even hope.

동물의 기쁨과 슬픔, 나아가 희망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And if we do that,

만약 그렇다면

here's how we can start to think about the world.

세상을 달리 바라보기 시작할 겁니다.

We can look at orcas and say,

범고래를 보면,

we know they grieve, we know they feel their lives,

고래들도 애도와 생명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nd we can refuse to confine them to small tanks in theme parks

테마파크의 작은 수족관에 고래를 가두고,

and make them perform for our entertainment.

인간의만족을 위해 공연하는 것을 함께 막을 수도 있어요.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We can look at elephants and say, yes, they grieve,

코끼리를 보면서 "그래, 코끼리는 슬퍼할 줄 알아"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and we can renew our efforts against international trophy hunting

그럼 세계에 만연한 동물 사냥과 밀렵에 대항해

and against poaching.

새롭게 더 노력할 수 있겠죠.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And we can look at our closest living relatives, monkeys and apes,

우리와 가장 가까운 원숭이와 유인원은 어떤가요?

and know yes they grieve, they feel their lives,

그들 역시 슬퍼하고 생명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so they don't deserve to be confined

그러니 수년간 우리에 갇혀

in highly invasive biomedical experiments

위험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는 것은

year after year.

온당하지 않습니다.

And, you know --

그리고

(Applause)

(박수)

the ducks Harper and Kohl, they tell us something too.

오리 하퍼와 콜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 뭘까요?

They help us connect the dots and realize that what we eat

잘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먹는 것이

동물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affects how animals live.

And it's not just foie gras, and it's not just ducks.

그건 푸아그라나 오리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We can think about pigs and chickens and cows in factory farms,

공장식 농장에서 길러지는 돼지와 닭, 소를 생각해보면

and we can know.

금방 알 수 있죠.

I can tell you the science is real that these animals feel, too.

이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사실입니다.

So every single time we choose a plant-based meal,

우리가 채식 위주의 식사를 선택할 때마다

we are contributing to reducing animal suffering.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되는 겁니다.

(Applause)

(박수)

So yes, I believe in the reality of animal grief.

저는 동물의 슬픔이 실재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I believe in the reality of animal love,

전 동물이 느끼는 사랑도 믿습니다.

and I think it is time for us humans

그러니 이젠 인간만

to recognize that we don't own these things.

그런 감정을 가지는 게 아니란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And when we see that,

그 사실을 직시할 때야 비로소

we have an opportunity to make the world so much better for animals,

우린 동물에게 더 좋은 세상, 더 다정하고, 친절한 세상을

a kinder world, a gentler world,

물려줄 기회를 가지게 될 테죠.

and along the way, we might just save ourselves, too.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를 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Thank you so much.

정말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