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ra Cahana: My father, locked in his body but soaring free

번역: jonghyeok lee 검토: Jeong-Lan Kinser

I know a man who soars above the city every night.

나는 매일밤 도시위를 날아다니는 한 남자를 알고 있습니다.

In his dreams, he twirls and swirls

꿈속에서 그는 발끝을 땅에 디디며

with his toes kissing the Earth.

소용돌이 춤을 춥니다.

Everything has motion, he claims,

그는 모든 것이 움직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even a body as paralyzed as his own.

그 자신의 마비된 몸이라 할지라도요.

This man is my father.

이분이 제 아버지세요.

Three years ago, when I found out

삼년전에 저는

that my father had suffered a severe stroke

아버지께서 심각한 뇌졸증을 겪어왔다는 것을

in his brain stem,

알게 되었습니다.

I walked into his room in the ICU

저는 몬트리올 신경과 전문 병원의

at the Montreal Neurological Institute

집중치료실에 아버지를 뵈러 갔습니다.

and found him lying deathly still,

그는 죽은듯이 누워있었고

tethered to a breathing machine.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습니다.

Paralysis had closed over his body slowly,

천천히 그의 몸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마비 증상이

beginning in his toes, then legs,

발가락으로 시작해서 다리를

torso, fingers and arms.

몸통에서 시작해서 손가락과 팔을 덮었습니다.

It made its way up his neck,

목 주변의 마비가 오고,

cutting off his ability to breathe,

숨쉬는 능력도 빼앗겼습니다.

and stopped just beneath the eyes.

그리고 눈 바로 아래에서 멈추었습니다.

He never lost consciousness.

그는 의식을 잃은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Rather, he watched from within

오히려, 그는 자신의 내부변화를 지켜보았다고 할 수 있지요.

as his body shut down,

그의 몸의 기능,

limb by limb,

손과 발,

muscle by muscle.

근육과 근육들이 마비되어 가고 있었으니까요.

In that ICU room, I walked up to my father's body,

집중치료실에서 아버지께 다가갔습니다.

and with a quivering voice and through tears,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I began reciting the alphabet.

저는 알파벳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A, B, C, D, E, F, G,

A, B, C, D, E, F, G,

H, I, J, K.

H, I, J, K.

At K, he blinked his eyes.

K 에 왔을 때, 그가 눈을 깜박였습니다.

I began again.

저는 다시 시작했어요.

A, B, C, D, E, F, G,

A, B, C, D, E, F, G,

H, I.

H, I.

He blinked again at the letter I,

그는 I 에서 다시 눈을 깜박였어요.

then at T, then at R, and A:

그리고 T 에서, 그리고 R 에서, A 에서

Kitra.

키이트라.

He said "Kitra, my beauty, don't cry.

그는 "내 어여쁜 키트라, 울지 마렴.

This is a blessing."

이것은 축복이란다."

There was no audible voice, but my father

들리는 목소리는 없었지만, 제 아버지께서

called out my name powerfully.

제 이름을 힘있게 불러주셨습니다.

Just 72 hours after his stroke,

뇌졸증 이후 72시간만에

he had already embraced

그는 이미 그 자신의 상태를

the totality of his condition.

전적으로 수용했습니다.

Despite his extreme physical state,

그의 극단적인 육체적 상태에도 불구하고

he was completely present with me,

그는 온전히 저와 함께 현존했습니다.

guiding, nurturing,

알려주고, 양육하고,

and being my father as much

또한 이전 어떤 때보다 더욱

if not more than ever before.

제 아버지가 되어주셨습니다.

Locked-in syndrome

증후군속에 갇히는 것

is many people's worst nightmare.

그것은 많은 사람의 최악의 꿈입니다.

In French, it's sometimes called

불어로 이렇게 표현되는데,

"maladie de l'emmuré vivant."

"maladie de l'emmuré vivant."

Literally, "walled-in-alive disease."

말 그대로 산매장되는 병입니다.

For many people, perhaps most,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paralysis is an unspeakable horror,

마비라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공포입니다.

but my father's experience

하지만 제 아버지께서 몸의

losing every system of his body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 것은

was not an experience of feeling trapped,

구속의 경험은 아닙니다.

but rather of turning the psyche inwards,

그보다는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dimming down the external chatter,

외부의 소음을 줄이게 되어서,

facing the recesses of his own mind,

마음의 휴식을 만나게 되고.

and in that place,

바로 그 장소에서

falling in love with life and body anew.

삶과 새로운 몸을 사랑하게 되는 경험인거죠

As a rabbi and spiritual man

랍비였고 영적인 한 사람으로서,

dangling between mind and body, life and death,

몸과 마음, 삶과 죽음사이에서 고전하면서

the paralysis opened up a new awareness for him.

마비상태가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게 된 것이죠.

He realized he no longer needed to look

그는 물질세계 이상에서

beyond the corporeal world

신성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in order to find the divine.

깨닫게 되었습니다.

"Paradise is in this body.

"천국이 이 몸에 있단다.

It's in this world," he said.

바로 이 세상에"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I slept by my father's side for the first four months,

저는 처음 넉달동안 아버지 침상옆에서 잤습니다.

tending as much as I could

열심히 아버지를 돌보며

to his every discomfort,

모든 불편함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understanding the deep human psychological fear

인간의 심리적 두려움들을 이해하며

of not being able to call out for help.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때의 두려움을 이해했습니다.

My mother, sisters, brother and I,

어머니, 언니, 오빠, 그리고 저

we surrounded him in a cocoon of healing.

우리는 치료의 번데기처럼 그를 둘러쌌습니다.

We became his mouthpiece,

우리는 그의 마우스피스가 되었고,

spending hours each day reciting the alphabet

매일 알파벳을 암송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as he whispered back sermons

그가 설교를 읊조리는 것을 들었고,

and poetry with blinks of his eye.

그의 눈 깜박임으로 만들어낸 시를 들었습니다.

His room, it became our temple of healing.

병실은 우리의 치료 사원이 되었어요.

His bedside became a site for those

그의 침상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seeking advice and spiritual counsel, and through us,

조언을 구하고, 영적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my father was able to speak

우리를 통해 아버지께서는 말씀할 수 있으셨죠,

and uplift,

입술을 들어올리고,

letter by letter,

글자 하나 하나에

blink by blink.

눈을 깜박 깜빡하는 것으로요.

Everything in our world became slow and tender

이 세상 모든 것이 느리고 부드러워졌어요.

as the din, drama and death of the hospital ward

병원 병동의 소음, 사건, 그리고 죽음이

faded into the background.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I want to read to you one of the first things

여러분에게 몇가지 글을 읽어드리고 싶어요.

that we transcribed in the week following the stroke.

뇌졸증 다음주에 우리가 처음 받아쓴 것들인데요.

He composed a letter,

아버지께서는 편지를 쓰셨어요.

addressing his synagogue congregation,

유대교 신도들을 이야기하며

and ended it with the following lines:

다음처럼 이야기를 끝내셨습니다.

"When my nape exploded,

"제 목 아래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I entered another dimension:

저는 또다른 차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inchoate, sub-planetary, protozoan.

이제 시작 단계인 행성 초기 원생 동물같은 경험을 하게 된거죠.

Universes are opened and closed continually.

우주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됩니다.

There are many when low,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많은 이들이

who stop growing.

성장을 멈추는거죠.

Last week, I was brought so low,

지난주에 저는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but I felt the hand of my father around me,

그렇지만 저를 둘러싼 아버지의 손을 느낄 수 있었어요.

and my father brought me back."

아버지께서는 저를 돌아오게 해주셨습니다."

When we weren't his voice,

우리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대신 내지 않을 때에

we were his legs and arms.

우리는 그의 다리와 팔이 됩니다.

I moved them like I know I would have wanted

제 팔다리를 제가 원하는대로 움직였던 것처럼

my own arms and legs to be moved

아버지의 팔다리를 움직였습니다.

were they still for all the hours of the day.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았던 다리를요.

I remember I'd hold his fingers near my face,

아버지의 손가락을 얼굴 가까이에 두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bending each joint to keep it soft and limber.

관절을 부드럽게 잘 움직이도록 구부렸죠.

I'd ask him again and again

아버지에게 계속 말씀드렸어요.

to visualize the motion,

움직임을 떠올리고,

to watch from within as the finger curled

손가락을 구부렸다 펴는 것처럼 생각하고

and extended, and to move along with it

마음으로 그 움직임을

in his mind.

따라하라고.

Then, one day, from the corner of my eye,

그러던 어느날, 제 눈에 들어온 장면은

I saw his body slither like a snake,

그의 몸이 뱀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an involuntary spasm passing through the course

무의식적인 경련이

of his limbs.

그의 손발에 전해진 것이죠.

At first, I thought it was my own hallucination,

처음에는 제 착각인 줄 알았어요.

having spent so much time tending to this one body,

아버지를 너무 오래 돌보다보니

so desperate to see anything react on its own.

그 움직임을 너무 절실하게 바랬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But he told me he felt tingles,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몸이 따끔거린다고 말씀하셨고

sparks of electricity flickering on and off

전기 자극이 왔다 갔다 한다고 하셨습니다.

just beneath the surface of the skin.

바로 피부 아래에서요.

The following week, he began ever so slightly

다음주에 아버지는 천천히

to show muscle resistance.

근육 저항을 보여주기 시작하셨어요.

Connections were being made.

신경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Body was slowly and gently reawakening,

몸이 천천히 부드럽게 되살아났습니다.

limb by limb, muscle by muscle,

손발과 근육이 움직이며

twitch by twitch.

신경이 움직였어요.

As a documentary photographer,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I felt the need to photograph

저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each of his first movements

그의 첫 움직임들을

like a mother with her newborn.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찍어주듯이 찍었습니다.

I photographed him taking his first unaided breath,

산소호흡기 없이 처음 호흡하던 장면을 찍었고,

the celebratory moment after he showed

그가 보여주었던

muscle resistance for the very first time,

첫 근육저항의 멋진 순간들을 찍었습니다.

the new adapted technologies that allowed him

아버지에게 적용되었던 새로운 기술들은

to gain more and more independence.

그에게 더 많은 자립심을 부여했습니다.

I photographed the care and the love

저는 아버지를 둘러싼

that surrounded him.

돌봄과 사랑을 사진으로 남겼어요.

But my photographs only told the outside story

하지만, 제 사진들은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들만 있었어요.

of a man lying in a hospital bed

병원 침대에 누워서

attached to a breathing machine.

산소호흡기를 의지하는 한 남자 이야기였어요.

I wasn't able to portray his story from within,

저는 내적인 그의 이야기를 묘사할 수 없었습니다.

and so I began to search for a new visual language,

그래서 새로운 시각 언어를 찾기 시작했어요.

one which strived to express the ephemeral quality

그것은 찰나의 영적 경험을

of his spiritual experience.

표현하려고 애쓰는 방법이었습니다.

Finally, I want to share with you

결론적으로, 한 비디오를 공유할까 합니다.

a video from a series that I've been working on

그것은 제가 계속 작업하던 연속물인데,

that tries to express the slow, in-between existence

제 아버지께서 경험하셨던, 중간적인 존재의

that my father has experienced.

느림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As he began to regain his ability to breathe,

아버지께서 호흡 능력을 되찾기 시작했을 때,

I started recording his thoughts,

저는 아버지 생각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and so the voice that you hear in this video

이 비디오속에서 여러분이 듣는 목소리는

is his voice.

아버지의 목소리입니다.

(Video) Ronnie Cahana: You have to believe

(비디오) 로니 카하나 : 여러분은 믿으셔야 합니다.

you're paralyzed

여러분이 마비되고

to play the part

사지마비를

of a quadriplegic.

경험한다면

I don't.

저는 마비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In my mind,

제 마음과

and in my dreams

제 꿈속에서

every night

저는 매일밤

I Chagall-man float

샤갈 그림에 나오는 사람처럼

over the city

온 도시를 떠다니며

twirl and swirl

소용돌이처럼 회전하는 춤을 추며

with my toes kissing the floor.

제 발가락으로 바닥에 살짝 키스할겁니다.

I know nothing about the statement

저는 움직이지 못하는 남자의 말을

of man without motion.

전혀 알지 못합니다.

Everything has motion.

모든 것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The heart pumps.

심장은 펌프질을 하고

The body heaves.

몸은 천천히 움직입니다.

The mouth moves.

입도 움직입니다.

We never stagnate.

우리는 결코 움직임을 멈추지 않습니다.

Life triumphs up and down.

인생은 기복을 겪으며 승리합니다.

Kitra Cahana: For most of us,

키이라 카하나 : 대부분 우리들에게

our muscles begin to twitch and move

우리의 근육은 우리가 인지하기 훨씬 전에

long before we are conscious,

전기 신호를 받고 움직입니다.

but my father tells me his privilege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그의 특권을

is living on the far periphery

인간이 경험하지 못하는

of the human experience.

머나먼 곳에서 살아본 것이라고 하세요.

Like an astronaut who sees a perspective

마치 우주인이 먼 곳에서

that very few of us will ever get to share,

우리 대부분이 볼 수 없는 풍경을 보는 것처럼

he wonders and watches as he takes

아버지는 놀라움을 경험하셨어요.

his first breaths

그가 처음으로 숨을 쉬고

and dreams about crawling back home.

집으로 서서히 돌아올 꿈을 꾸면서 말이에요.

So begins life at 57, he says.

그래서 57세의 나이로 새 삶을 시작한 아버지의 말씀은

A toddler has no attitude in its being,

걸음마하는 아이는 존재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지만,

but a man insists on his world every day.

어른은 매일 세상을 생각한다고 하십니다.

Few of us will ever have to face physical limitations

우리 대부분은 제 아버지께서 경험한 수준의

to the degree that my father has,

육체적 제약을 경험하지 않을겁니다.

but we will all have moments of paralysis

하지만, 삶속에서 마비되는 순간들을

in our lives.

경험할 것입니다.

I know I frequently confront walls

저는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that feel completely unscalable,

장애물에 자주 직면합니다.

but my father insists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that there are no dead ends.

막다른 골목은 없다고 주장하십니다.

Instead, he invites me into his space of co-healing

대신, 저를 그의 공동치료공간으로 초청하셔서

to give the very best of myself, and for him

제 자신감을 찾게 해주시고

to give the very best of himself to me.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제게 주십니다.

Paralysis was an opening for him.

마비는 그에게 하나의 문이었어요.

It was an opportunity to emerge,

그것은 세상에 나타나서

to rekindle life force,

인생에 활력을 되찾고

to sit still long enough with himself

충분히 혼자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주었어요.

so as to fall in love with the full continuum

그래서 모든 피조물과

of creation.

사랑에 빠질 수 있었지요.

Today, my father is no longer locked in.

더이상 아버지는 마비 상태가 아닙니다.

He moves his neck with ease,

목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has had his feeding peg removed,

음식물 주머니는 제거되었습니다.

breathes with his own lungs,

자신의 폐로 숨을 쉴 수 있고,

speaks slowly with his own quiet voice,

조용한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 하십니다.

and works every day

매일 움직여서

to gain more movement in his paralyzed body.

마비된 몸을 더 움직이도록 노력합니다.

But the work will never be finished.

하지만, 그 일은 끝이 없을겁니다.

As he says, "I'm living in a broken world,

아버지는 "나는 망가진 세상에 살고 있어서,

and there is holy work to do."

해야 할 거룩한 일들이 있단다." 라고 말씀하세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