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rprisingly charming science of your gut | Giulia Enders

번역: Changkyun Ahn 검토: Jihyeon J. Kim

A few years ago,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I always had this thing happening to me,

제게는 늘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especially at family gatherings

특히 가족들 모임에서 말이죠.

like teas with aunts and uncles or something like this.

숙모, 삼촌분들과 함께 차 한잔 마신다든지 그런 자리에서

When people come up to you,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와서는

and they ask you, "So, what are you doing?"

이렇게 묻습니다, "그래서 너는 요즘 뭐하고 지내니?"

And I would have this magical one-word reply,

그럴때면 제겐 듣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그런

which would make everybody happy:

마법 같은 한 단어의 답이 있었습니다.

"Medicine.

"의대 다녀요.

I'm going to be a doctor."

"저는 의사가 될 거예요."

Very easy, that's it, everybody's happy and pleased.

굉장히 쉽죠. 그게 끝이에요, 모두가 행복하고 기뻐했죠.

And it could be so easy,

그렇게 쉬울 수가 없었습니다만

but this effect really only lasts for 30 seconds with me,

그 답의 효과는 제 경우엔 오직 30초 정도만 지속되었습니다.

because that's then the time when one of them would ask,

왜냐하면 그쯤되면 그들 중 한 명이 이런 질문을 하기 마련이거든요,

"So, in what area of medicine?

"그래, 어떤 분야 의학을 공부하니?"

What specialty do you want to go into?"

"어떤 전문의가 되려는 거야?"

And then I would have to strip down in all honesty and just say,

그럼 저는 조금의 가식도 없이 그저 정직하게 말합니다,

"OK, so I'm fascinated with the colon.

"네, 저는 대장에 매료되었어요.

It all started with the anus,

항문부터 시작하여

and now it's basically the whole intestinal tract."

창자 경로 전체에 이르러 말이죠."

(Laughter)

(웃음)

And this would be the moment when the enthusiasm trickled,

그 순간 열렬한 관심이 사그라지고

and it would maybe also get, like, awkwardly silent in the room,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도 합니다.

and I would think this was terribly sad,

저는 이런 상황이 매우 슬픕니다.

because I do believe our bowels are quite charming.

왜냐면 저는 정말 창자가 꽤나 매력적이라 여기거든요.

(Laughter)

(웃음)

And while we're in a time where many people are thinking about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죠.

what new superfood smoothie to make

어떤 슈퍼푸드 스무디를 만들 것인가 혹은

or if gluten is maybe bad for them,

글루텐이 해로운 걸까 같은 고민을 하면서도

actually, hardly anyone seems to care about the organ where this happens,

정작 그 소화가 일어나는 장기에 대해 관심갖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the concrete anatomy and the mechanisms behind it.

소화과정 속에 있는 구체적인 구조와 기전에 대해서 말이죠.

And sometimes it seems to me

그리고 때때로 제게 그것은

like we're all trying to figure out this magic trick,

마술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확인도 안 해본 채

but nobody's checking out the magician,

마술의 트릭을 알아내고자 시도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just because he has, like,

마치 그 마술사가

an embarrassing hairstyle or something.

부끄러운 헤어스타일 같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말이죠.

And actually,

그리고 실제로

there are reasons science disliked the gut for a long time;

과학이 오랜기간 대장을 기피해온 이유가 있으며

I have to say this.

저는 이것을 말해야만 합니다.

So, it's complex.

그것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There's a lot of surface area --

대장은 표면적이 굉장히 넓으며

about 40 times the area of our skin.

우리 몸 전체 피부 면적의 약 40배나 됩니다.

Then, in such a tight pipe,

그럼에도 그렇게나 꽉 찬 관의 형태로 존재하며

there are so many immune cells that are being trained there.

수많은 면역 세포들이 그곳에서 생장하고 있으니까요.

We have 100 trillion bacteria doing all sorts of things --

우리 대장에서 100조 개의 세균들이 작은 분자들을 생성하며

producing little molecules.

각종 잡다한 짓을 벌입니다.

Then there's about 20 different hormones,

그리고 약 20개의 호르몬들이 존재하죠.

so we are on a very different level than our genitals, for example.

그래서 대장 연구는 예컨대 생식기 같은 연구와는 차원이 다르죠.

And the nervous system of our gut is so complex

대장 자체의 신경계는 너무나도 복잡해서

that when we cut out a piece,

연구자들이 절편을 도려내었을 때

it's independent enough that when we poke it,

그 잘려진 절편 안에도 충분히 독립적인 신경망이 있기 때문에

it mumbles back at us, friendly.

연구자들이 찔러보면 마치 친근하게 대답을 하는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Laughter)

(웃음)

But at least those reasons are also the reasons why it's so fascinating

그러나 앞서 말한 이유들 역시 그저 왜 대장이 매력적이고 중요한 지를

and important.

알려주는 이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It took me three steps to love the gut.

저는 세 단계에 걸쳐 대장을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So today, I invite you to follow me on those three steps.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을 그 세 단계로 안내해보고자 합니다.

The very first was just looking at it

가장 첫 단계는 그저 바라보면서

and asking questions like, "How does it work?"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작동하는거지?" 그리고

and "Why does it have to look so weird for that sometimes?"

"작동할 때 왜 저렇게 이상하게 생겨야만 하는걸까? 라고 말이죠.

And it actually wasn't me asking the first kind of these questions,

실제로 첫 번째 유형의 의문들은 제가 품었던 것이 아니라,

but my roommate.

제 룸메이트가 가졌던 것입니다.

After one heavy night of partying,

아주 격렬한 파티가 있었던 어느 밤

he came into our shared-room kitchen,

그는 저희가 같이 쓰던 공용 주방으로 들어와서

and he said, "Giulia, you study medicine. How does pooping work?"

그가 말하길 "줄리아, 너 의대 다니잖아, 똥 싸는 건 어떻게 작동하는 거야?"

(Laughter)

(웃음)

And I did study medicine but I had no idea,

저는 의대를 다니긴 했지만 전혀 모르겠더군요.

so I had to go up to my room and look it up in different books.

그래서 저는 제 방으로 올라가서 다른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And I found something interesting, I thought, at that time.

그리고 저는 꽤나 흥미로운 것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엔 말이죠.

So it turns out, we don't only have this outer sphincter,

그것은 바로 우리 사람의 몸에는 외부 괄약근 뿐 아니라

we also have an inner sphincter muscle.

내부 괄약근 도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는데요.

The outer sphincter we all know, we can control it,

다들 아시다시피 외부 괄약근은 우리가 조절이 가능합니다

we know what's going on there;

거기서 어떤 과정들이 진행되는지 다들 알지요.

the inner one, we really don't.

하지만 내부 괄약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죠.

So what happens is,

내부 괄약근은 말이죠.

when there are leftovers from digestion,

소화 과정으로부터 남은 잔여물이 있을 때

they're being delivered to the inner one first.

그 잔여물이 우선 내부 괄약근에 먼저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This inner one will open in a reflex

그러면 내부괄약근이 반사적으로 열리게 되고

and let through a little bit for testing.

조금씩 시험을 위해 흘려보냅니다.

(Laughter)

(웃음)

So, there are sensory cells

그러니까 그곳엔 감각 세포들이 존재하며

that will analyze what has been delivered: Is it gaseous or is it solid?

그 세포들이 도착한 것을 분석해요, 이게 기체인가 고체인가 하는

And they will then send this information up to our brain,

결과 정보를 우리의 대뇌로 전송하고

and this is the moment when our brain knows,

그리고 우리의 대뇌는 이 때

"Oh, I have to go to the toilet."

"오, 나 화장실 가야겠어" 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Laughter)

(웃음)

The brain will then do what it's designed to do

그러면 이제 우리의 대뇌가 자기가 지닌 의식이란 놀라운

with its amazing consciousness.

것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하는 거죠.

It will mediate with our surroundings,

대뇌는 우리 주변환경을 파악하고선

and it will say something like,

이런 식으로 말하겠죠.

"So, I checked.

"그래서 내가 확인해봤는데

We are at this TEDx conference -- "

우린 지금 TEDx에 있어..."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Gaseous?

가스상태라면?

Maybe, if you're sitting on the sides,

아마 여러분들이 가쪽에 앉아있다면

and you know you can pull it off silently.

알다시피 조용히 배출해버릴 수 있으시죠.

(Laughter)

(웃음)

But solid --

그러나 고체라면...

maybe later.

좀 참아야겠죠.

(Laughter)

(웃음)

Since our outer sphincter and the brain is connected with nervous cells,

우리의 외부 괄약근과 대뇌는 바로 신경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they coordinate, cooperate,

그들은 협응하고, 협력하여

and they put it back in a waiting line --

그 고체덩어리를 대기열로 돌려보냅니다.

(Laughter)

(웃음)

for other times,

다른 때라면

like, for example, when we're at home sitting on the couch,

예컨대 우리가 집에 있으며, 소파에 앉아 있는 상황이고

we have nothing better to do,

딱히 무언가 더 할 일이 없다면

we are free to go.

바로 해결하러 가도 되는 것이죠.

(Laughter)

(웃음)

Us humans are actually one of the very few animals that do this

실제로 우리 인간들은 용변과정을 이런 진보된 깨끗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in such an advanced and clean way.

몇 안되는 동물들 중 하나입니다.

To be honest, I had some newfound respect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런 멋진

for that nice, inner sphincter dude --

내부 괄약근 녀석에 대한 약간의 존경심이 새로 생겼었지요.

not connected to nerves

내부 괄약근이 신경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은 덕분에

that care too much about the outer world or the time --

바깥 세계에 항상 많이 신경쓸 필요없이 그저 딱 한 번만

just caring about me for once.

제가 신경쓰면 되게 하니까요.

I thought that was nice.

저는 그 점이 좋다고 생각했죠.

And I used to not be a great fan of public restrooms,

그리고 저는 딱히 공중화장실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but now I can go anywhere,

이제는 어디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because I consider it more

왜냐하면 이젠 그 신호를 마치

when that inner muscle puts a suggestion on my daily agenda.

내부 괄약근이 저의 일일 안건 목록에 제안을 해주는 것이라 여기게 되었거든요.

(Laughter)

(웃음)

And also I learned something else, which was:

그리고 또 다른 것도 알게 되었는데

looking closely at something I might have shied away from --

제가 미처 부끄러워서 기피했을만한 무언가를

어쩌면 제 자신에게 가장 이상한 부분일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maybe the weirdest part of myself --

left me feeling more fearless,

자세히 보게 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고

and also appreciating myself more.

제 자신에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nd I think this happens a lot of times

그리고 이런 현상들이 정말로

when you look at the gut, actually.

대장을 바라볼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Like those funny rumbling noises that happen

당신이 친구들과 모여 있거나

when you're in a group of friends

회사의 회의에 참석해 있을 때

or at the office conference table,

뱃속에서 우스운 소리가 나오면

going, like, "Merrr, merrr..."

"꾸르륵, 꾸르륵..."

This is not because we're hungry.

이건 우리가 배고프다는 신호가 아니죠.

This is because our small intestine is actually a huge neat freak,

이것은 우리의 소장이 거대한 결벽증 환자인데다가

and it takes the time in between digestion to clean everything up,

그리고 소화에서부터 비워버리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resulting in those eight meters of gut -- really, seven of them --

8미터에 달하는 소화관 중 7미터 정도의 부위를

being very clean and hardly smelling like anything.

거의 아무런 냄새도 안나게끔 청소하기 때문이죠.

It will, to achieve this, create a strong muscular wave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근육 운동이 수반되며

that moves everything forward that's been leftover after digestion.

그 근육 운동이 소화 후 남은 모든 찌꺼기들을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This can sometimes create a sound,

그리고 이 과정이 가끔씩 소리를 내기도 하며

but doesn't necessarily have to always.

항상 필연적으로 그러지는 않고요.

So what we're embarrassed of is really a sign

그러니까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 소리가 실제로는 우리 몸 속을

of something keeping our insides fine and tidy.

단정하고 건강하게끔 유지하려는 것인 셈이죠.

Or this weird, crooked shape of our stomach --

우리의 이상하게 휘어진 위의 생김새를 보면

a bit Quasimodo-ish.

약간 곱추 같기도 하죠.

This actually makes us be able to put pressure on our belly

이런 생김새 덕분에 우리는 복부쪽으로 음식물을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without vomiting,

우리가 웃거나

like when we're laughing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도

and when we're doing sports,

토하는 일 없이 말이죠,

because the pressure will go up and not so much sideways.

왜냐하면 이런 구조 덕분에 압력이 양옆이 아니라 휜 윗부분으로 가니까요.

This also creates this air bubble

이 구조 덕분에 약간의 공기가 차는데

that's usually always very visible in X-rays, for example,

공기가 찬 모습은 X-레이를 찍을때면 거의 항상 보입니다,

and can sometimes, with some people,

예컨대 가끔씩 어떤 사람들에게선

when it gets too big,

그 위 내부의 공기가 너무 커져서

create discomfort or even some sensations of pain.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고 심하면 복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But for most of the people, is just results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건

that it's far easier to burp when you're laying on your left side

왼편으로 누워서 트림을 해버리면 훨씬 쉽게 해결됩니다.

instead of your right.

오른쪽으로 누우면 안되고요.

And soon I moved a bit further

그리고 이내 저는 조금 더 나아가서

and started to look at the whole picture of our body and health.

우리 신체와 건강의 전모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This was actually after I had heard

그러기 시작한 것은 제가 조금 아는 한 지인이

that someone I knew a little bit had killed himself.

자살을 해버린 때 즈음이었습니다.

It happened that I had been sitting next to that person the day before,

그가 자살하기 전날 저는 그의 옆자리에 앉았던 적이 있었고

and I smelled that he had very bad breath.

저는 그에게서 매우 심한 입냄새가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And when I learned of the suicide the next day,

그리고 다음 날 그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I thought: Could the gut have something to do with it?

저는 생각했죠. "그의 대장이 그의 자살과 무슨 관련 있는 것은 아닐까?"

And I frantically started searching if there were scientific papers

그리고 저는 혹시라도 이전에 대장과 대뇌 사이의 관계에 대해

on the connection of gut and brain.

연구한 논문이 있는지를 미친듯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And to my surprise, I found many.

놀랍게도, 다수의 연구논문들이 있었습니다.

It turns out it's maybe not as simple as we sometimes think.

그것은 보통 생각하듯이 단순한 게 아니었습니다.

We tend to think our brain makes these commands

우리는 우리의 뇌가 일련의 명령들을 다른 장기들로 내리고 지시를 하면

and then sends them down to the other organs,

그 장기들은 그저 듣기만 한다고

and they all have to listen.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But really, it's more that 10 percent of the nerves that connect brain and gut

그러나 실제로는 대장과 대뇌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망들 중 오직 10%만이

deliver information from the brain to the gut.

대뇌로부터 대장을 향해 정보를 보내는 신경들이었습니다.

We know this, for example, in stressful situations,

우리는 경험적으로 이 사실을 압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when there are transmitters from the brain that are being sensed by our gut,

우리의 대뇌가 대장으로 보내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so the gut will try to lower all the work,

대장이 일을 적게 하려고 하잖아요.

and not be working and taking away blood and energy

일을 적게 함으로써 대장으로 향하는 혈류와 소모되는 에너지를

to save energy for problem-solving.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말이죠.

This can go as far as nervous vomiting or nervous diarrhea

이건 신경성 구토나 설사로 이어지는데

to get rid of food that it then doesn't want to digest.

원치 않는 음식을 없애는 방법이죠.

Maybe more interestingly,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는 사실은

90 percent of the nervous fibers that connect gut and brain

대뇌와 대장을 잇는 신경들 중 90%에 달하는 것들이

deliver information from our gut to our brain.

대장으로부터 대뇌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인데요.

And when you think about it a little bit,

조금만 생각을 해본다면

it does make sense, because our brain is very isolated.

말이 되는게, 우리 뇌는 고립되어 있으니까요.

It's in this bony skull surrounded by a thick skin,

대뇌는 두꺼운 피부로 둘러쌓인 두개골의 안쪽에 존재하면서

and it needs information to put together a feeling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내 몸 전체가 어떻게 기능하는가?"

of "How am I, as a whole body, doing?"

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수집하여 감각으로 만드니까요.

And the gut, actually, is possibly the most important advisor for the brain

그리고 대장은 실제 우리 대뇌의 가장 중요한 조언자일 것입니다.

because it's our largest sensory organ,

왜냐하면 대장이 체내에서 가장 거대한 감각 기관임과 동시에

collecting information not only on the quality of our nutrients,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의 품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뿐 아니라

but really also on how are so many of our immune cells doing,

장내 면역세포들은 잘 일하고 있는지

or things like the hormones in our blood that it can sense.

혹은 혈류 속 호르몬으로부터 감지된 정보들까지 모으거든요.

And it can package this information, and send it up to the brain.

그리고 그 모은 정보들을 대뇌로 올려보내기까지 하니깐 말이죠.

It can, there, not reach areas like visual cortex or word formations --

그런 대장이 올려보낸 정보들이 대뇌의 시각피질이나 언어중추로 갈 순 없죠.

otherwise, when we digest,

그랬다가는 우리가 소화할 때마다

we would see funny colors or we would make funny noises -- no.

우리는 웃긴 색깔을 보게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게 될 겁니다. 안 그러잖아요

But it can reach areas for things like morality,

그러나 그 정보들이 다른 부위들에 도달하기는 합니다. 도덕이라든가

fear or emotional processing

공포 혹은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 내지는

or areas for self-awareness.

자기 인식을 맡는 영역으로는 전달되어요.

So it does make sense

그러니까 우리의 몸과 대뇌가

that when our body and our brain are putting together this feeling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내 몸 전체가 어떻게 기능하는가?"

of, "How am I, as a whole body, doing?"

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느끼려할 때

that the gut has something to contribute to this process.

대장이 그 과정에 있어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말은 일리 있는 것이고요.

And it also makes sense

그말인 즉슨

that people who have conditions like irritable bowel syndrome

과민성 대장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

or inflammatory bowel disease

혹은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have a higher risk of having anxiety or depression.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나타날 위험이 증가하리란 것도 합당하고요.

I think this is good information to share,

이건 모두가 알아야 할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because many people will think,

왜냐하면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I have this gut thing, and maybe I also have this mental health thing."

"내 대장 문제 때문에 아마 내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나봐"

And maybe -- because science is not clear on that right now --

아직은 그 부분에 과학이 설명해주지 못해요.

it's really just that the brain is feeling sympathy with their gut.

뇌가 장과 조화를 느끼는 것이지요.

This has yet to grow in evidence until it can come to practice.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증거가 더 필요합니다.

But just knowing about these kinds of research

그럼에도 이런 종류의 연구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 만으로도

that's out there at the moment

지금 당장 내 일상에서 도움을 주는

helps me in my daily life.

무언가가 되는 것입니다.

And it makes me think differently of my moods

그리고 그것은 제 기분이 나쁜 상태에 대해 다르게 접근해보게끔 하며

and not externalize so much all the time.

그것을 항상 밖으로 표출하지 않게 합니다.

I feel oftentimes during the day we are a brain and a screen,

저는 일상에서 자주 우리가 바로 대뇌와 화면출력장치라고 여기며

and we will tend to look for answers right there

바로 그 점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를 해볼 것입니다.

and maybe the work is stupid or our neighbor --

아마도 하는 일이 바보같다든가 우리의 이웃 때문일 수도 있지만

but really, moods can also come from within.

실제 기분이 안 좋은 것은 내부로부터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And just knowing this helped me,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제겐 도움이 됐습니다.

for example, when I sometimes wake up too early,

예를 들어 너무 일찍 잠에서 깨면

and I start to worry and wander around with my thoughts.

제 고민들을 갖고 뒤척이거나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Then I think, "Stop. What did I eat yesterday?

그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해보는 거죠, "잠깐, 나 어제 뭐 먹었었지?

Did I stress myself out too much?

나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준 것은 아닐까?

Did I eat too late or something?"

내가 어제 늦게 먹었나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And then maybe get up and make myself a tea,

그러면서 아마 일어나서는 차 한 잔을 준비하면서

something light to digest.

소화 잘 되는 무언가를 만들겠죠.

And as simple as that sounds,

그리고 그것이 간단하게 들리는만큼

I think it's been surprisingly good for me.

그게 제 자신에게 놀랄만큼 도움이 되었다고 여깁니다.

Step three took me further away from our body,

세 번째 단계는 우리 몸으로부터 동떨어진 것에 대한 것인데요

and to really understanding bacteria differently.

그것은 바로 세균에 대해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The research we have today is creating a new definition

오늘날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진짜 청결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of what real cleanliness is.

새로운 정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And it's not the hygiene hypothesis --

그리고 그것은 이론적 위생이 아니라

I think many maybe know this.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실테지만

So it states that when you have too little microbes in your environment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청소를 너무 자주해서

because you clean all the time,

여러분의 주변 환경에 미생물이 너무 적은 상태가 되는 것이

that's not really a good thing,

실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게 사실입니다.

because people get more allergies or autoimmune diseases then.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더 많은 알러지와 자가면역 질환에 취약해지거든요.

So I knew this hypothesis,

그래서 저는 이 가설을 알고 있었기에

and I thought I wouldn't learn so much

저는 제가 딱히 장내의 청결함으로부터는

from looking at cleanliness in the gut.

배울 것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But I was wrong.

그러나 제 생각은 틀렸었죠.

It turns out,

진짜 청결함이란 것은

real cleanliness is not about killing off bacteria right away.

세균들을 즉살해버리는 것이 아니었죠.

Real cleanliness is a bit different.

진짜 청결함은 약간 다른 것입니다.

When we look at the facts,

우리가 사실을 놓고 판단해보면

95 percent of all bacteria on this planet don't harm us -- they can't,

지구상의 세균의 95% 가 우리에게 해롭지 않으며, 해를 끼치지 못합니다.

they don't have the genes to do so.

그것들은 그럴 능력을 지닌 유전자가 없습니다.

Many, actually, help us a lot,

실제로는 대다수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며

and scientists at the moment are looking into things like:

현재 과학자들은

어떤 세균들이 우리 장을 깨끗이 하는데 도움을 줄까?

Do some bacteria help us clean the gut?

Do they help us digest?

그것들이 소화를 도울 수 있을까?

Do they make us put on weight or have a lean figure

그것들 중 체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거나 많이 먹어도

although we're eating lots?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들이 있을까?

Are others making us feel more courageous or even more resilient to stress?

좀 더 용감하게 하거나 심지어 스트레스에 저항력이 있게 할까요?

이런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So you see, there are more questions when it comes to cleanliness.

보시다시피 청결에 관해서는 더 많은 궁금증들이 존재합니다.

And, actually, the thing is, it's about a healthy balance, I think.

저는 사실상 청결이 바로 건강한 균형에 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You can't avoid the bad all the time.

항상 해로운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This is simply not possible;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죠.

there's always something bad around.

해로운 것은 주위에 항상 존재하니까요.

So what really the whole deal is when you look at a clean gut,

청결한 대장이라는 것은 바로

청결은 유익한 세균들을 충분히 가지고

it's about having good bacteria, enough of them,

and then some bad.

약간의 해로운 세균들이 있는 것이죠.

Our immune system needs the bad, too,

해로운 세균들은 우리의 면역계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so it knows what it's looking out for.

그래야 면역세포들이 일할 수 있죠.

So I started having this different perspective on cleanliness

그래서 저는 이 청결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갖기 시작했고

and a few weeks later,

몇 주가 흐른 뒤에 저는

I held a talk at my university,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

and I made a mistake by 1,000.

그 강연에서 무려 1000 여개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And I went home and I realized in that moment,

집으로 돌아와 그 당시 저는

I was like, "Ah! I made a mistake by 1,000.

"아! 1000 개 씩이나 실수해버렸네.

Oh God, that's so much, and that's so embarrassing."

맙소사, 너무 많잖아, 완전 창피해" 라고 생각했습니다.

And I started to think about this, I was like, "Ugh!"

그리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막 "으아!" 라며 분해하며

And after a while I said,

잠시 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OK, I made this one mistake,

"그래, 내가 이 한 실수를 했지만

but then I also told so many good and right and helpful things,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옳은 것들도 이만큼이나 많이 말했어,

so I think it's OK, you know?

그러니까 괜찮아, 그치?

It's a clean thing."

그것은 청결한 거야"

And then I was like, "Oh, wait.

그리고 그때 저는 마치 "어, 잠깐.

Maybe I took my perspective on cleanliness further."

아마도 나는 청결함에 대한 내 관점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킨 것은 아닐까."

And it's my theory at the moment that maybe we all do.

아마 모두가 납득할 것 같은 그런 제 이론입니다.

Take it a bit further than just cleaning our living room,

그저 우리 일상의 위생 상태를 결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where maybe we make it to sort like a life hygiene.

거실을 청소하는 것에 이것을 적용해 조금 더 나아가보는 것입니다.

Knowing that this is about fostering the good

청결함이 곧 좋은 것을 기르는 것임을 안다면

just as much as trying to shelter yourself from the bad

해로운 것들로부터 딱 자신을 보호할 정도로만 청소해보는 것은

had a very calming effect on me.

제겐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더군요.

So in that sense,

그러한 맥락에서

I hope today I told you mostly good and helpful things,

오늘 저는 여러분께 매우 유익하고 도움되는 것들을 말씀드렸습니다.

and thank you for your time,

그리고 시간 내어주시고

for listening to me.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