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I train grandmothers to treat depression | Dixon Chibanda

번역: Caroline Ryu 검토: Jihyeon J. Kim

On a warm August morning in Harare,

하라레의 어느 따스한 8월 아침에

Farai,

24세에 두 아이의 엄마인

a 24-year-old mother of two,

파라이가

walks towards a park bench.

공원 벤치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She looks miserable and dejected.

그녀는 비참하고 낙담한 듯 보입니다.

Now, on the park bench sits an 82-year-old woman,

이제 공원 벤치에 82세의 여인이 앉습니다.

better known to the community as Grandmother Jack.

주민들에게는 잭 할머니로 더 잘 알려져있죠.

Farai hands Grandmother Jack an envelope from the clinic nurse.

파라이는 잭 할머니에게 임상 간호사에게 받은 봉투를 건넵니다.

Grandmother Jack invites Farai to sit down

잭 할머니는 파라이를 옆에 앉히고

as she opens the envelope and reads.

봉투를 열어 읽어봅니다.

There's silence for three minutes or so as she reads.

그녀가 읽는 3분 동안 침묵이 흐르고

And after a long pause, Grandmother Jack takes a deep breath,

오랜 침묵 후에 잭 할머니가 깊은 심호흡을 한 후

looks at Farai and says,

파라이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I'm here for you.

"너에겐 내가 있어.

Would you like to share your story with me?"

너의 이야기를 나에게 알려주겠니?"

Farai begins,

파라이는

her eyes swelling with tears.

그녀의 눈이 눈물로 차오름과 동시에

She says, "Grandmother Jack,

말합니다, "잭 할머니

I'm HIV-positive.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왔어요.

I've been living with HIV for the past four years.

에이즈가 걸린지 4년 즈음 되었어요.

My husband left me a year ago.

제 남편은 1년 전에 저를 떠났고

I have two kids

저는 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

under the age of five.

두 명이 있어요.

I'm unemployed.

전 실업자예요.

I can hardly take care of my children."

저는 제 애들을 잘 돌볼 수 없어요."

Tears are now flowing down her face.

그녀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And in response, Grandmother Jack moves closer,

답변으로 잭 할머니는 더 가까이 가서

puts her hand on Farai,

파라이에게 손을 얹으며

and says, "Farai, it's OK to cry.

말합니다, "파라이, 울어도 괜찮아.

You've been through a lot.

너는 많은 것을 겪었어.

Would you like to share more with me?"

나에게 더 알려줄 수 있겠어?"

And Farai continues.

그러자 파라이가 말합니다,

"In the last three weeks,

"지난 3주 동안,

I have had recurrent thoughts of killing myself,

저는 자살 생각을 계속 했어요.

taking my two children with me.

제 두 아이들과 함께 말이죠.

I can't take it anymore.

저는 여기서 더 이상 못하겠어요.

The clinic nurse sent me to see you."

그 임상 간호사가 당신을 보러 오라고 했어요."

There's an exchange between the two, which lasts about 30 minutes.

둘은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And finally, Grandmother Jack says,

그러자 마지막으로, 잭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Farai,

"파라이

it seems to me that you have all the symptoms of kufungisisa."

너에겐 쿠풍기시사의 모든 증상이 보이는 것 같아."

The word "kufungisisa" opens up a floodgate of tears.

'쿠풍기시사'라는 단어는 그녀의 눈물샘을 터뜨렸습니다.

So, kufungisisa is the local equivalent of depression

쿠풍기시사는 우리나라에서 우울증과

in my country.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It literally means

직역하면 해석하자면

"thinking too much."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입니다.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estimates

세계 보건 기구는

that more than 300 million people globally, today, suffer from depression,

전 세계의 3억명 이상이, 현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or what in my country we call kufungisisa.

우리 나라에서는 쿠풍기시사라고 부르고요.

An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lso tells us

그리고 세계 보건 기구는

that every 40 seconds,

40초 마다 한번씩

someone somewhere in the world commits suicide

전 세계의 누군가가 자살을 한다는 것을요.

because they are unhappy,

행복하지 않고

largely due to depression or kufungisisa.

주로 우울증 또는 쿠풍기시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And most of these deaths are occurring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그리고 이러한 사망자들은 대부분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합니다.

In fact,

더 나아가서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goes as far as to say

세계 보건 기구는

that when you look at the age group between 15 to 29,

15살과 29살 사이의 연령층을 봤을 때

a leading cause of death now is actually suicide.

사망의 주요 원인은 실제로 자살이라고 합니다.

But there are wider events that lead to depression

하지만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더 많은 사건들이 있습니다.

and in some cases, suicide,

예를 들어, 자살

such as abuse,

학대

conflict, violence,

갈등, 폭행

isolation, loneliness --

고립, 고독 등

the list is endless.

목록은 끝이 없습니다.

But one thing that we do know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is that depression can be treated and suicides averted.

바로 우울증은 치료 될 수 있고 자살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But the problem is

하지만 문제는

we just don't have enough psychiatrists or psychologists in the world

이 일을 해줄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가 세계적으로

to do the job.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In most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for instance,

대부분의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나라들에서는, 예를 들어

the ratio of psychiatrists to the population

정신과 의사와 전체 인구의 비율이

is something like one for every one and a half million people,

150만명 당 한명 꼴입니다.

which literally means that 90 percent of the people

이것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needing mental health services

사람들의 90%는

will not get it.

치료를 못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In my country,

제 나라에는

there are 12 psychiatrists,

12명의 정신과 의사들이 있고

and I'm one of them,

제가 그 중 한명입니다.

for a population of approximately 14 million.

1400만명의 인구를 위해서요.

Now, let me just put that into context.

이제, 제가 이걸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One evening while I was at home,

어느 날 저녁에 제가 집에 있었는데

I get a call from the ER,

ER 또는 응급실에서

or the emergency room,

전화가 왔습니다.

from a city which is some 200 kilometers away

제가 사는 곳에서

from where I live.

200km나 떨어진 도시에서요.

And the ER doctor says,

그리고 응급실 의사가 말했습니다,

"One of your patients,

"당신이 4개월 전에 치료한

someone you treated four months ago,

당신의 환자들 중 한명이

has just taken an overdose,

과다복용을 하여

and they are in the ER department.

응급실에 있습니다.

Hemodynamically, they seem to be OK,

혈역학적으로 보았을 때는 괜찮아 보이지만

but they will need neuropsychiatric evaluation."

신경 정신병학적 평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Now, I obviously can't get into my car in the middle of the night

저는 여기서 당연히 차를 타고 한밤중에 나가서

and drive 200 kilometers.

200km를 달릴 수는 없습니다.

So as best as we could,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over the phone with the ER doctor,

응급실 의사와 전화를 하면서

we come up with an assessment.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We ensure that suicidal observations are in place.

우리는 자살을 하려고 하는지 관찰을 하고

We ensure that we start reviewing the antidepressants

그 환자가 복용했던 항우울제를

that this patient has been taking,

검토하였습니다.

and we finally conclude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that as soon as Erica -- that was her name, 26-year-old --

26살의 에리카가

as soon as Erica is ready to be released from the ER,

응급실에서 퇴원할 준비가 되자마자

she should come directly to me with her mother,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바로 저에게 오고

and I will evaluate

제가 평가를 하여

and establish what can be done.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확립하기로 하였습니다.

And we assumed that that would take about a week.

우리는 이것이 일 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 week passes.

1주일이 지났습니다.

Three weeks pass.

3주가 지났습니다.

No Erica.

에리카는 없습니다.

And one day I get a call from Erica's mother,

그리고 어느 날 에리카의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and she says,

그녀가 말하기를

"Erica committed suicide three days ago.

"에리카는 3일 전에 자살을 했어요.

She hanged herself from the mango tree

그녀는 텃밭에 있는 망고나무에

in the family garden."

스스로 목을 맸습니다."

Now, almost like a knee-jerk reaction,

그러자 마치 자동반사처럼

I couldn't help but ask,

저는 이 질문을 했습니다.

"But why didn't you come to Harare, where I live?

"그런데 당신은 왜 제가 사는 하라레로 오지 않았습니까?

We had agreed that as soon as you're released from the ER,

응급실에서 퇴원하자마자 당신은 나에게 오는 것에

you will come to me."

동의하셨잖아요."

Her response was brief.

그녀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We didn't have the 15 dollars bus fare

"우리는 하라레로 오기 위해 필요한

to come to Harare."

15달러의 버스비가 없었어요."

Now, suicide is not an unusual event

자살은 정신건강의 세계에서

in the world of mental health.

드문 일은 아닙니다.

But there was something about Erica's death

하지만 에리카의 죽음에서

that struck me at the core of my very being.

저를 너무나도 놀라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That statement from Erica's mother:

에리카의 엄마의 답변이

"We didn't have 15 dollars bus fare to come to you,"

그에게 갈 수 있는 15달러의 버스비가 없다는 것이

made me realize

저를 깨닫게 했습니다.

that it just wasn't going to work,

사람들이 저를 보러 오는 것은

me expecting people to come to me.

통하지 않을 것을요.

And I got into this state of soul-searching,

그 다음에 저는 자기 탐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trying to really discover my role

아프리카에 있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as a psychiatrist in Africa.

역할을 찾을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죠.

And after considerable consultation and soul-searching,

그리고 상당한 상담과 탐구,

talking to colleagues, friends and family,

동료들, 친구들,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고나서

it suddenly dawned on me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that actually, one the most reliable resources we have in Africa

아프리카에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원들 중 하나는

are grandmothers.

바로 할머니들이라는 것을요.

Yes, grandmothers.

네, 할머니들이요.

And I thought,

그리고 전 생각했습니다,

grandmothers are in every community.

할머니들은 모든 공동체에 있고

There are hundreds of them.

수백명들이 있습니다.

And --

그리고

(Laughter)

(웃음)

And they don't leave their communities in search of greener pastures.

그리고 그들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나서지도 않습니다.

(Laughter)

(웃음)

See, the only time they leave

보세요, 그들이 더 나은 환경을

is when they go to a greener pasture called heaven.

찾아 나서는 것은 천국이라는 곳을 갈 때 뿐입니다.

(Laughter)

(웃음)

So I thought, how about training grandmothers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들을 증거에 기초한 이야기 요법으로

in evidence-based talk therapy,

치료하는 것을 훈련시켜서

which they can deliver on a bench?

벤치에 앉아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떤지요.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실어주고

Empower them with the skills to listen,

to show empathy,

공감을 할 수 있도록

all of that rooted in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모두 인지 행동 치료에 기초한 것들이죠.

empower them with the skills to provide behavior activation,

활동 활성화를 제공하는 기술을 실어주고,

activity scheduling;

활동 스케줄링

and support them using digital technology.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지원하는 것이죠.

You know, mobile phone technology.

아시잖아요, 휴대 전화 기술.

Pretty much everyone in Africa has a mobile phone today.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휴대폰이 있습니다.

So in 2006,

그래서 2006년에

I started my first group

저는 할머니들의

of grandmothers.

첫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Today, there are hundreds of grandmothers

오늘날에는 수백 명의 할머니들이

who are working in more than 70 communities.

70개의 공동체 이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And in the last year alone,

그리고 작년에만

more than 30,000 people received treatment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정 벤치에서

on the Friendship Bench

짐바브웨에 있는, 공동체에 속해있는 할머니에게

from a grandmother in a community in Zimbabwe.

치료를 받았습니다.

(Applause)

(박수)

And recently, we published this work that is done by these grandmothers

그리고 최근에 우리는 할머니들이 해내신 이 일들을

in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미국의학협회지에 출판하였습니다.

And --

그리고

(Applause)

(박수)

And our results show that six months after receiving treatment

그리고 우리 결과는 할머니에게 치료를 받고

from a grandmother,

6개월이 지나도

people were still symptom-free:

사람들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no depression,

우울증은 없고,

suicidal ideation completely reduced.

자살성 사고는 완전히 감소하였습니다.

In fact, our results -- this was a clinical trial --

사실, 이 결과들은, 이것은 임상 시험이었는데

in fact, this clinical trial showed

사실, 이 임상 시험 결과는

that grandmothers were more effective at treating depression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할머니들의 의사들보다

than doctors and --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Laughter)

(웃음)

(Applause)

(박수)

And so,

그리고

we're now working towards expanding this program.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확장시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There are more than 600 million people currently aged above 65 in the world.

전세계에는 65세 넘는 6억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And by the year 2050,

그리고 2050년에는

there will be 1.5 billion people aged 65 and above.

65살이 넘는 사람들이 15억명이 될 것입니다.

Imagine if we could create a global network of grandmothers

이 세계의 주요한 도시들에

in every major city in the world,

증거에 기초한 대화요법으로 훈련되고

who are trained in evidence-based talk therapy,

디지털 방식의 플랫폼으로 지원된

supported through digital platforms,

할머니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상상해보세요.

networked.

다 연결되어서 말이죠.

And they will make a difference in communities.

그리고 그들은 지역 사회에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They will reduce the treatment gap

그들은 정신적, 신경적, 약물사용의 장애에 관련되어

for mental, neurological and substance-use disorders.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의 수를 줄일 것입니다.

Finally,

마지막으로

this is a file photograph of Grandmother Jack.

이것은 잭 할머니의 사진입니다.

So, Farai had six sessions on the bench with Grandmother Jack.

그리고 파라이는 잭 할머니와 벤치에서 6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Today, Farai is employed.

오늘 날, 파라이는 취직을 하였습니다.

She has her two children at school.

2명의 자녀들은 학교에 있습니다.

And as for Grandmother Jack,

그리고 잭 할머니는

one morning in February, we expected her to see her 257th client on the bench.

2월의 어느 아침에 257번째 환자를 보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She didn't show up.

그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She had gone to a greener pasture called heaven.

그녀는 천국이라는 더 나은 세상으로 갔습니다.

But I believe that Grandmother Jack,

하지만 저는 잭 할머니가

from up there,

저 위에서

she's cheering on all the other grandmothers --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변화를 주는

the increasing number of grandmothers who are making a difference

점점 늘어나는 할머니들을

in the lives of thousands of people.

위로해 줄 것을 알고 있습니다.

And I'm sure she's in awe

저는 그녀가

when she realizes that something that she helped to pioneer

자신이 개척한 것이

is now spreading to other countries,

말라위

like Malawi,

잔지바르 섬 등

the island of Zanzibar

다른 나라로 퍼쳐간다는 것과

and coming closer to home here in the Unites States

미국의 뉴욕이라는 도시로 가까이 온 것을 보고

in the city of New York.

경외심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녀의 영혼이 평화롭게 잠들었기를 바랍니다.

May her soul rest in peace.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환호)

(Cheering)

(박수)

(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