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Cochetel: I was held hostage for 317 days. Here's what I thought about…

번역: Jihyeon J. Kim 검토: Jeong-Lan Kinser

I cannot forget them.

저는 그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Their names were Aslan, Alik, Andrei,

그들의 이름은 아슬란, 알릭, 안드레이,

Fernanda, Fred, Galina, Gunnhild,

페르난다, 프레드, 갈리나, 군힐드,

Hans, Ingeborg, Matti, Natalya,

한스, 잉그보그, 마티, 나탈리아,

Nancy, Sheryl, Usman, Zarema,

낸시, 셰릴, 우스만, 자레마,

and the list is longer.

그 목록에는 더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For many, their existence, their humanity,

많은 이들에게 그들의 인간성은

has been reduced to statistics,

통계치로 축소되어 나타나며

coldly recorded as "security incidents."

무심히도 "보안 사건"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For me, they were colleagues

저에게 그들은 동료로

belonging to that community of humanitarian aid workers

인권운동가 단체에 소속되어

that tried to bring a bit of comfort

조금이나마 1990년대의

to the victims of the wars in Chechnya in the '90s.

체첸공화국 전쟁피해자의 마음이 편해지도록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They were nurses, logisticians, shelter experts,

그들은 간호사, 보급관리자, 구호 전문가,

paralegals, interpreters.

법무사, 통역관이었습니다.

And for this service, they were murdered,

이 일을 하다가 살해되었습니다.

their families torn apart,

가족들의 마음은 갈가리 찢겼으며

and their story largely forgotten.

그들의 이야기는 대개 잊혀졌습니다.

No one was ever sentenced for these crimes.

아무도 이 범죄로 구형을 받지 않았습니다.

I cannot forget them.

전 그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They live in me somehow,

제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their memories giving me meaning every day.

그들의 기억이 매일 저의 의미가 됩니다.

But they are also haunting the dark street of my mind.

하지만 역시 제 마음의 어두운 곳에서 괴롭힙니다.

As humanitarian aid workers,

국제구호원으로서

they made the choice to be at the side of the victim,

그들은 희생자의 편에 서서

to provide some assistance, some comfort, some protection,

도움과 위로, 보호를 해 줄 선택을 했지만

but when they needed protection themselves,

그들 자신도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it wasn't there.

하지만 보호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When you see the headlines of your newspaper these days

요즘 신문 이라크나 시리아의 전쟁에 대한

with the war in Iraq or in Syria --

머릿기사를 보시면

aid worker abducted, hostage executed --

국제구호원이 납치되고 인질들이 처형됩니다.

but who were they?

그들이 누구였습니까?

Why were they there?

그들이 왜 거기에 있었습니까?

What motivated them?

그들의 동기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How did we become so indifferent to these crimes?

이런 범죄에 우린 어째서 이렇게 무관심 했을까요?

This is why I am here today with you.

그래서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겁니다.

We need to find better ways to remember them.

그들을 기념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We also need to explain the key values to which they dedicated their lives.

그들이 삶을 바친 중요한 가치를 또한 설명해야 합니다.

We also need to demand justice.

우리는 또한 법의 심판을 요구해야 합니다.

1996년 제가 북코카서스 난민

When in '96 I was sent

by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to the North Caucasus,

UN 최고위원으로 파견되었을 때

I knew some of the risks.

위험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Five colleagues had been killed,

동료 다섯 명이 죽었고

three had been seriously injured,

세 명이 중상을 입었고

seven had already been taken hostage.

일곱 명이 이미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So we were careful.

그래서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We were using armored vehicles, decoy cars,

무장한 차량과 미끼용 차량을 썼고

changing patterns of travel, changing homes,

이동패턴을 변경하고 거점도 바꾸었습니다.

all sorts of security measures.

보안조치라고 하는 것들은 다 취했죠.

Yet on a cold winter night of January '98, it was my turn.

그런데 1998년 1월 어느 추운 겨울 밤, 제 차례가 왔습니다.

When I entered my flat in Vladikavkaz with a guard,

경호원과 블라디카프카츠의 집으로 들어왔을 때

we were surrounded by armed men.

무장된 사람들이 둘러쌌습니다.

They took the guard, they put him on the floor,

경호원을 붙잡고 바닥에 눕히고는

they beat him up in front of me,

제 앞에서 구타하고

tied him, dragged him away.

묶고는 끌고 나갔습니다.

I was handcuffed, blindfolded, and forced to kneel,

저는 손이 묶이고, 눈 가린 채로 바닥에 무릎 꿇렸고

as the silencer of a gun pressed against my neck.

무소음 총이 목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When it happens to you,

이런 일이 벌어지면 생각할 시간도 기도할 시간도 없습니다.

there is no time for thinking, no time for praying.

제가 놔 둔 삶에 대해 뇌가 자동으로 지난 삶을 빠르게 훑고 지나갔어요.

My brain went on automatic,

rewinding quickly the life I'd just left behind.

It took me long minutes to figure out

한참 뒤에야 그들이 제 목숨을 노린게 아니란걸 알았지만

that those masked men there were not there to kill me,

but that someone, somewhere, had ordered my kidnapping.

누군가 어디에서 납치하라고 시켰습니다.

Then a process of dehumanization started that day.

그 날부터 인권유린이 시작되었습니다.

I was no more than just a commodity.

저는 그저 일상품에 물과했습니다.

보통은 이런 말을 안 하지만

I normally don't talk about this,

but I'd like to share a bit with you some of those 317 days of captivity.

지난 317일간의 인질생활에 대해 여러분께 들려 드리겠습니다.

I was kept in an underground cellar,

저는 지하 감옥에 갖혀 있었는데 완전한 암흑이었습니다.

total darkness,

for 23 hours and 45 minutes every day,

매일 23시간 45분동안 있었고 보초가 보통 두 명이 옵니다.

and then the guards would come, normally two.

They would bring a big piece of bread,

그들이 큰 빵 하나와

a bowl of soup, and a candle.

수프 한 그릇, 양초 하나를 가져다 줍니다.

That candle would burn for 15 minutes,

양초가 약 15분 정도 탑니다.

15 minutes of precious light,

15분간의 소중한 빛이죠.

and then they would take it away, and I returned to darkness.

다시 그들이 가져가면 암흑으로 돌아갑니다.

I was chained by a metal cable to my bed.

쇠줄로 침대에 묶여 있었습니다.

I could do only four small steps.

저는 작은 보폭으로 딱 네걸음만 움직일 수 있었죠.

I always dreamt of the fifth one.

다섯번째 걸음을 늘 꿈꾸었습니다.

And no TV, no radio, no newspaper, no one to talk to.

제겐 TV, 라디오, 신문, 말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I had no towel, no soap, no toilet paper,

수건, 비누, 휴지도 없고

just two metal buckets open, one for water, for one waste.

두 개의 양동이가 있어서 하나는 물, 하나는 오물용입니다.

Can you imagine that mock execution can be a pastime for guards

보초들이 가학적이거나 혹은 심심하고 취했을 때

when they are sadistic or when they are just bored or drunk?

조롱하는 형벌이 그들의 오락이라는 게 상상이 되십니까?

We are breaking my nerves very slowly.

제 손톱을 아주 서서히 부숩니다.

Isolation and darkness are particularly difficult to describe.

고립과 암흑은 특히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How do you describe nothing?

무의 상태를 어떻게 설명합니까?

There are no words for the depths of loneliness I reached

맨정신과 광란 사이의 근소한 경계 사이에서

in that very thin border between sanity and madness.

제가 겪었던 극한의 외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In the darkness, sometimes I played imaginary games of checkers.

어떤 때는 암흑속에서 상상의 체커게임을 합니다.

I would start with the black,

검정말부터 시작해서 흰말로 갔다가

play with the white,

다시 검정말로 상대를 속이려 합니다.

back to the black trying to trick the other side.

I don't play checkers anymore.

더 이상은 체커게임을 안 합니다.

I was tormented by the thoughts of my family and my colleague, the guard, Edik.

가족과 동료, 경호원인 에딕의 생각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I didn't know what had happened to him.

에딕이 어떻게 됐는지 몰랐습니다.

I was trying not to think,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I tried to fill up my time

그 자리에서 온갖 종류의 신체적 운동으로 시간을 떼웠죠.

by doing all sorts of physical exercise on the spot.

I tried to pray, I tried all sorts of memorization games.

기도하고, 암기력 게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암흑이 비정상적인 환영과 생각을 만들어 냈습니다.

But darkness also creates images and thoughts that are not normal.

One part of your brain wants you to resist, to shout, to cry,

뇌의 한 쪽에서는 저항하고 소리치고 울부짖으라 했고

and the other part of the brain orders you to shut up

다른 쪽에서는 조용히 하고 그저 견뎌 극복하라고 합니다.

and just go through it.

It's a constant internal debate; there is no one to arbitrate.

끊임없는 갈등이 벌어지는데 결정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Once a guard came to me, very aggressively, and he told me,

어느 날 보초가 와서는 아주 험악하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먹을 걸 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해야 할거야."

"Today you're going to kneel and beg for your food."

제가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그를 욕했습니다.

I wasn't in a good mood, so I insulted him.

I insulted his mother, I insulted his ancestors.

그의 엄마도 욕하고 조상도 욕했습니다.

The consequence was moderate: he threw the food into my waste.

결과가 심하진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가 음식을 오물통에 던졌죠.

The day after he came back with the same demand.

다음 날 와서는 똑같이 요구했습니다.

He got the same answer,

그도 똑같은 응답을 받았고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which had the same consequence.

Four days later, the body was full of pain.

나흘 후에 온 몸이 아팠습니다.

I didn't know hunger hurt so much when you have so little.

먹은 게 없으면 굶주림이 그렇게 고통일지 몰랐습니다.

So when the guards came down,

그래서 보초가 왔을 때 저는 무릎을 꿇었어요.

I knelt.

음식을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I begged for my food.

복종만이 촛불을 켤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으니까요.

Submission was the only way for me to make it to another candle.

After my kidnapping,

납치된 후에

저는 북 오세티아에서 체첸으로 옮겨졌습니다.

I was transferred from North Ossetia to Chechnya,

three days of slow travel in the trunks of different cars,

여러 자동차의 트렁크 속에서 천천히 삼 일동안 간 뒤

and upon arrival, I was interrogated

도착하자마자 11일간

for 11 days by a guy called Ruslan.

루슬란이라는 사람이 심문을 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늘 똑같이 45분간 조금 더 불빛을 갖게 되었습니다.

The routine was always the same:

a bit more light, 45 minutes.

He would come down to the cellar,

그는 지하로 내려와서

he would ask the guards to tie me on the chair,

보초에게 저를 의자에 묶으라고 한 뒤

음악을 크게 틀었습니다.

and he would turn on the music loud.

And then he would yell questions.

그리고는 소리 지르며 물어봅니다.

He would scream. He would beat me.

소리치고 저를 때립니다.

I'll spare you the details.

자세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There are many questions I could not understand,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많았고

and there are some questions I did not want to understand.

이해하고 싶지 않은 질문도 있었습니다.

심문은 노래 시간만큼 진행되었습니다.

The length of the interrogation was the duration of the tape:

15 songs, 45 minutes.

15곡, 45분간입니다.

I would always long for the last song.

저는 언제나 마지막 곡을 기다렸습니다.

On one day, one night in that cellar, I don't know what it was,

그러던 어느 날 지하에서,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I heard a child crying above my head,

위쪽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a boy, maybe two or three years old.

한 두 세살쯤 된 남자아기였습니다.

발자국 소리,사람들이 뛰어다니는 소동의 소리였습니다.

Footsteps, confusion, people running.

So when Ruslan came the day after,

그 다음날 루슬란이 와서

before he put the first question to me,

제게 첫번째 질문을 하기 전에 제가 물었습니다.

I asked him, "How is your son today? Is he feeling better?"

"아들은 오늘 어때요? 괜찮아요?"

Ruslan was taken by surprise.

루슬란은 매우 깜짝 놀랐습니다.

He was furious that the guards may have leaked some details

그는 보초가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 시킨걸로 생각하고 매우 화를 냈습니다.

about his private life.

저는 아들을 낫게 해 줄 수 있을 약을

I kept talking about NGOs supplying medicines to local clinics

지역 병원에 공급하는 NGO에 대해 계속 얘기했습니다.

that may help his son to get better.

And we talked about education, we talked about families.

교육과 가족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야기했습니다.

He talked to me about his children.

그가 자신의 자녀들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I talked to him about my daughters.

저는 제 딸 얘기를 해주었죠.

And then he'd talk about guns, about cars, about women,

그리고 그는 총, 자동차, 여자에 대해서도 얘기하면

and I had to talk about guns, about cars, about women.

저도 총, 자동차, 여자얘기를 했어야 했습니다.

And we talked until the last song on the tape.

마지막 곡이 끝날 때까지 우린 얘기를 했습니다.

Ruslan was the most brutal man I ever met.

루슬란은 제가 만난 사람중 가장 난폭한 사람이었습니다.

He did not touch me anymore.

그런데 더 이상은 저를 떄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He did not ask any other questions.

I was no longer just a commodity.

저는 더 이상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Two days after, I was transferred to another place.

이틀 후에, 전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There, a guard came to me, very close -- it was quite unusual --

거기서 보초 한명이 제게 아주 가까이 와서는 -매우 드문일입니다-

and he said with a very soft voice, he said,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길,

"I'd like to thank you

"당신네 단체가

for the assistance your organization provided my family

우리 가족이 다게스탄 근처에서 헤매고 있을 때

when we were displaced in nearby Dagestan."

도와준걸 고맙게 생각해요."

What could I possibly reply?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까?

It was so painful. It was like a blade in the belly.

배를 가르는 듯이 고통스러웠습니다.

It took me weeks of internal thinking to try to reconcile

제 내면에서 마음을 추스리는데 수 주가 걸렸습니다.

the good reasons we had to assist that family

그 가족과 군인을 도와야 했던 이유를 찾기 위해서 말입니다.

and the soldier of fortune he became.

그는 어렸고 소심했습니다.

He was young, he was shy.

I never saw his face.

그의 얼굴은 전혀 보지 못했죠.

He probably meant well.

그는 좋은 의도로 말했겠지만 그 15초동안은

But in those 15 seconds,

he made me question everything we did,

저는 우리가 해 온 모든 희생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all the sacrifices.

He made me think also how they see us.

또한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Until then, I had assumed that they know why we are there

그 때까지 저는 우리가 거기 있는 이유와

and what we are doing.

하는 일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One cannot assume this.

누구도 이런 것은 짐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Well, explaining why we do this is not that easy,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를 심지어 가까운 친척에게도

even to our closest relatives.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린 완전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습니다.

We are not perfect, we are not superior,

we are not the world's fire brigade,

우리는 세상의 방화벽도 아니고

we are not superheroes,

세상을 구할 영웅도 아니며

we don't stop wars,

전쟁을 멈추지도 못합니다.

we know that humanitarian response is not a substitute for political solution.

인도주의적 대응이 정치적 해결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Yet we do this because one life matters.

그래도 한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Sometimes that's the only difference you make --

어떤 때는 그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one individual, one family, a small group of individuals --

한 사람, 한 가족, 몇몇의 사람들 --

and it matters.

그게 중요한 겁니다.

When you have a tsunami, an earthquake or a typhoon,

쓰나미, 지진이나 태풍이 닥치면

you see teams of rescuers coming from all over the world,

전 세계에서 구조팀이 와서는

searching for survivors for weeks.

수 주일 동안 생존자 수색하는 걸 봅니다.

Why? Nobody questions this.

왜죠?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습니다.

Every life matters,

모든 생명은 귀합니다.

or every life should matter.

아니 모든 생명이 귀하게 대접받아야 합니다.

난민들을 도울 때도 이건 마찬가지 입니다.

This is the same for us when we help refugees,

people displaced within their country by conflict, or stateless persons,

혼란스러운 상황이나 국가가 없어 헤매는 사람들말입니다.

I know many people,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을 때

when they are confronted by overwhelming suffering,

they feel powerless and they stop there.

무력감을 느끼고 거기서 멈춰버립니다.

It's a pity, because there are so many ways people can help.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기때문에 안타깝습니다.

We don't stop with that feeling.

저희는 그런 감정으로 그만두지 않습니다.

도움과 보호, 위로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저희는 무엇이든 해봅니다.

We try to do whatever we can to provide some assistance,

some protection, some comfort.

We have to.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해요.

We can't do otherwise.

안그러면 할 수가 없습니다.

It's what makes us feel, I don't know, simply human.

잘 모르겠지만 그 일이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That's a picture of me the day of my release.

제가 풀려난 날 사진입니다.

Months after my release, I met the then-French prime minister.

그 후 몇 달뒤에 당시의 프랑스 총리를 만났습니다.

The second thing he told me:

그가 제게 두번째로 한 말은:

"You were totally irresponsible to go to the North Caucasus.

"북 코카서스에 가다니 너무 무책임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곤란했는지 모르실 거예요."

You don't know how many problems you've created for us."

It was a short meeting.

회동은 금방 끝났습니다.

(Laughter)

(웃음)

I think helping people in danger is responsible.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In that war, that nobody seriously wanted to stop,

누구도 멈추지 않는 그 전쟁에서 오늘날도 마찬가지지만

and we have many of these today,

bringing some assistance to people in need and a bit of protection

힘든 사람들을 돕고 보호해 주는 것은 단지 인도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was not just an act of humanity,

it was making a real difference for the people.

사람들에게 정말로 다른 점을 만드는 것이죠.

Why could he not understand this?

그는 이걸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We have a responsibility to try.

우리는 시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You've heard about that concept: Responsibility to Protect.

"보호할 책임"이라는 개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Outcomes may depend on various parameters.

다양한 조건에 따라 결과는 다를겁니다.

We may even fail, but there is worse than failing --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보다 더 심한 것은

it's not even trying when we can.

할 수 있는데도 시도하지 않는 겁니다.

Well, if you are met this way, if you sign up for this sort of job,

이런 조건이 맞아서 이 일을 선택하신다면

your life is going to be full of joy and sadness,

여러분의 삶이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할 겁니다.

because there are a lot of people we cannot help,

우리가 도울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a lot of people we cannot protect, a lot of people we did not save.

보호해 줄 수 없는 사람들, 구해주지 못한 사람들.

I call them my ghost,

전 그들을 저의 유령이라 불러요.

and by having witnessed their suffering from close,

가까이에서 그들의 고통을 목격함으로써

you take a bit of that suffering on yourself.

자신에게 고통을 좀 나눕니다.

Many young humanitarian workers

많은 젊은 국제 구호원들이

go through their first experience with a lot of bitterness.

처음에 매우 힘든 경험을 합니다.

They are thrown into situations where they are witness,

무력하게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but they are powerless to bring any change.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 쳐하게 됩니다.

They have to learn to accept it

그들은 받아들이는 법과

and gradually turn this into positive energy.

서서히 긍정의 힘으로 바꾸는 법을 배웁니다.

It's difficult.

그건 힘든 일이죠.

Many don't succeed,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but for those who do, there is no other job like this.

그러나 그것을 해내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일이 되는 겁니다.

You can see the difference you make every day.

매일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Humanitarian aid workers know the risk they are taking

국제구호원들은 분쟁지역이나 분쟁 후 상황의

in conflict areas or in post-conflict environments,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yet our life, our job, is becoming increasingly life-threatening,

하지만 우리 목숨과 일이 점점 더 위태로와지고

and the sanctity of our life is fading.

우리 삶의 존엄성도 사라집니다.

Do you know that since the millennium,

2000년이후

the number of attacks on humanitarian aid workers has tripled?

국제구호원에 대한 공격이 세 배로 늘어난 것을 아십니까?

2013 broke new records:

2013년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55명의 동료가 사망했고

155 colleagues killed,

171 seriously wounded,

17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34 abducted.

134명이 납치되었습니다.

So many broken lives.

너무 많은 생명이 고통받았습니다.

Until the beginning of the civil war in Somalia in the late '80s,

80년대말 소말리아 내전이 시작될 때까지

humanitarian aid workers were sometimes victims

국제구호원들이 소위 부수적 피해라며 희생되었습니다.

of what we call collateral damages,

but by and large we were not the target of these attacks.

그러나 대체로 우리들이 이런 공격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This has changed.

이것은 바뀌었습니다.

Look at this picture.

이 사진을 보십시오.

Baghdad, August 2003:

2003년 8월, 바그다드에서

24 colleagues were killed.

24명의 동료가 사망했습니다.

Gone are the days when a U.N. blue flag or a Red Cross

UN의 푸른깃발이나 적십자 깃발이 자동으로 보호해 주던 시절은

would automatically protect us.

오래전 얘기입니다.

Criminal groups and some political groups

범죄단체와 정치단체가

have cross-fertilized over the last 20 years,

지난 20년간 서로 융합되어

and they've created these sort of hybrids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는

with whom we have no way of communicating.

이러한 이종복합단체를 만들어 냈습니다.

Humanitarian principles are tested, questioned, and often ignored,

인도적 원칙이 시험을 당하고 의심을 받으며, 종종 무시당하지만

but perhaps more importantly, we have abandoned the search for justice.

더욱 중요한 것을 정의의 심판을 져버린 것입니다.

There seems to be no consequence whatsoever

국제구호원들에 대한 공격에 대해

for attacks against humanitarian aid workers.

어떠한 형벌도 없는 것 같습니다.

After my release, I was told not to seek any form of justice.

저는 풀려난 후 어떤 형태로든 재판을 걸지 말라고 들었습니다.

It won't do you any good, that's what I was told.

제게 좋을게 하나도 없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Plus, you're going to put in danger the life of other colleagues.

게다가 다른 동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고요.

It took me years to see the sentencing

저의 납치와 관련된 세 사람이 구형받는데

of three people associated with my kidnapping,

수년이 걸렸습니다만

but this was the exception.

그건 예외적인 일이었습니다.

There was no justice for any of the humanitarian aid workers

1995년과 1999년 사이에 체첸에서 살해되고 납치된

killed or abducted in Chechnya between '95 and '99,

국제구호원들에 위한 법의 심판은 없었습니다.

and it's the same all over the world.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This is unacceptable.

이건 허용될 수 없는 일입니다.

This is inexcusable.

핑계댈 수도 없습니다.

Attacks on humanitarian aid workers are war crimes in international law.

국제법상 국제구호원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입니다.

Those crimes should not go unpunished.

그런 범죄가 형벌을 피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We must end this cycle of impunity.

이런 면죄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We must consider that those attacks against humanitarian aid workers

국제구호원에 대한 공격이

are attacks against humanity itself.

곧 인간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That makes me furious.

이것은 제가 매우 분노하게 합니다.

I know I'm very lucky compared to the refugees I work for.

함께 일하는 난민보다는 제가 사정이 좋다는 것은 압니다.

I don't know what it is to have seen my whole town destroyed.

자기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는 걸 보는게 어떤 건지 저는 모릅니다.

I don't know what it is to have seen my relatives shot in front of me.

제 눈 앞에서 친척이 총에 맞아 죽는 걸 보는게 어떤 건지 모릅니다.

I don't know what it is to lose the protection of my country.

자신의 국가의 보호가 없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저는 모릅니다.

I also know that I'm very lucky compared to other hostages.

다른 인질에 비하면 저는 매우 운이 좋다는 것도 압니다.

Four days before my eventful release, four hostages were beheaded

제가 풀려나기 나흘전에 네 명의 인질이 참수당했습니다.

a few miles away from where I was kept in captivity.

제가 잡혀있던 곳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요.

Why them?

왜 그들이어야 했을까요?

Why am I here today?

저는 어째서 오늘 여기에 있는 것이죠?

No easy answer.

대답이 쉽지 않습니다.

I was received with a lot of support that I got from my relatives,

저는 친척들, 동료들, 친구들,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from colleagues, from friends, from people I didn't know.

수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They have helped me over the years to come out of the darkness.

저를 암흑으로부터 빠져 나오도록 그들이 수 년동안 도와줬습니다.

Not everyone was treated with the same attention.

모두가 다 같은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How many of my colleagues, after a traumatic incident,

얼마나 많은 저의 동료들이 충격적인 사건 후에 목숨을 끊었을까요?

took their own life?

I can count nine that I knew personally.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만 아홉명입니다.

How many of my colleagues went through a difficult divorce

얼마나 많은 저의 동료들이 충격적인 경험을 한 후에

after a traumatic experience

배우자에게 어떤 것도 더 이상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because they could not explain anything anymore to their spouse?

이혼을 하게 되었을까요?

I've lost that count.

그건 세지도 못하겠습니다.

There is a price for this type of life.

이런 삶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In Russia, all war monuments have this beautiful inscription at the top.

러시아의 모든 전쟁 기념비 꼭대기에 이런 아름다운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It says, (In Russian)

(러시아어)

"No one is forgotten, nothing is forgotten."

"아무도, 그 어떤 것도 잊혀지지 않는다."

I do not forget my lost colleagues.

저는 잃어버린 동료를 잊지 않습니다.

I cannot forget anything.

어떤 것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I call on you to remember their dedication

여러분도 그들의 공로를 기억해 주시고

and demand that humanitarian aid workers around the world

국제구호원들이 세계에서 보호받도록 요구해 달라고 부탁드립니다.

be better protected.

We should not let that light of hope they have brought to be switched off.

희망의 빛이 꺼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After my ordeal, a lot of colleagues asked me, "But why do you continue?

시련을 겪은 후 많은 동료들이 묻기를, "그런데 왜 계속 하는 거예요?

Why do you do this sort of job?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거예요?

Why do you have to go back to it?"

왜 다시 돌아가야 했나요?"

My answer was very simple: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If I had quit,

제가 포기했다면 그건 납치범이 이겼다는 뜻이 되는 것이니까요.

that would have meant my kidnapper had won.

They would have taken my soul

그들은 저의 영혼과 인간성을 뺏어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and my humanity.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