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Burt: Why people need poetry

번역: Jiyun Hyun 검토: Gemma Lee

I read poetry all the time

저는 항상 시를 읽습니다.

and write about it frequently

그리고 자주 시에 대한 글을 쓰죠.

and take poems apart

그리고 시를 쪼개어

to see how they work

어떻게 시가 구성되는지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because I'm a word person.

저는 언어에 특화된 사람입니다.

I understand the world best, most fully,

제가 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in words rather than, say, pictures or numbers,

그림이나 숫자가 아니라 말입니다.

and when I have a new experience or a new feeling,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을 때,

I'm a little frustrated

그것을 글로 옮길 수 있기 전까진

until I can try to put it into words.

다소 불안하고 짜증이 나기도 해요.

I think I've always been that way.

저는 늘 그런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I devoured science fiction as a child. I still do.

어렸을 때 저는 공상과학소설에 푹 빠져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And I found poems by Andrew Marvell

그리고 앤드루 마블의 시나

and Matthew Arnold and Emily Dickinson

매튜 아놀드, 에밀리 디킨슨,

and William Butler Yeats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찾아 읽곤 했습니다.

because they were quoted in science fiction,

그 공상과학 소설들에 그 시들이 인용되어 있었거든요.

and I loved their sounds

저는 시를 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and I went on to read about ottava rima

그 후 8행시의 운율과 시체,

and medial caesuras and enjambment

운율학에서의 중간 휴지와 구의 걸치기와 같은,

and all that other technical stuff

시에 관심이 있기에 궁금했던

that you care about if you already care about poems,

전문적인 부분들을 공부했어요.

because poems already made me happier

왜냐하면 시가 저를 더 행복하게,

and sadder and more alive.

더 슬프게, 더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으니까요.

And I became a poetry critic

그리고 저는 시 비평가가 되었습니다.

because I wanted to know how and why.

시가 어떻게, 왜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알기 위해서요.

Now, poetry isn't one thing that serves one purpose

시는 절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any more than music or computer programming

음악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serve one purpose.

하나의 목적을 가지지 않는 것처럼요.

The greek word poem, it just means "a made thing,"

그리스어로 시는 "만들어진 것" 이라는 뜻입니다.

and poetry is a set of techniques,

시의 여러 기법과,

ways of making patterns

언어에 감정을 불어넣는

that put emotions into words.

시의 패턴들이 시를 구성하죠.

The more techniques you know,

시의 기법에 대해 많이 알수록

the more things you can make,

더 다양한 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and the more patterns you can recognize

여러분이 이미 좋아하고 있는 시들에서

in things you might already like or love.

더 많은 패턴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될 겁니다.

That said, poetry does seem to be

그렇게 말한것으로 볼 때, 시는 어떤 측면에서

especially good at certain things.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For example, we are all going to die.

예를 들어,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Poetry can help us live with that.

시는 우리가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Poems are made of words, nothing but words.

시는 그냥 말로 이루어져있을 뿐이지만'

The particulars in poems are like

각각의 시에 있는 개성은

the particularities, the personalities,

다른 이들과 우리의 정체성을 구분해주는

that distinguish people from one another.

우리의 고유한 성격, 독특함과 같습니다.

Poems are easy to share, easy to pass on,

시는 타인에게 전하거나 공유하기 쉽습니다.

and when you read a poem, you can imagine

그리고 시를 읽을때 우리는

someone's speaking to you or for you,

누군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maybe even someone far away

그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or someone made up or someone deceased.

가상의 인물이거나, 또는 죽은 사람일지라도요.

That's why we can go to poems when we want to

이것이 우리가 누군가 혹은 무엇을 기억하고 싶을 때

remember something or someone,

시를 읽는 이유일 겁니다.

to celebrate or to look beyond death

찬양하거나,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생각하거나,

or to say goodbye,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and that's one reason poems can seem important,

그것이 보통 사람들에게 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even to people who aren't me,

언어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who don't so much live in a world of words.

저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The poet Frank O'Hara said,

시인 프랭크 오하라는 말했습니다.

"If you don't need poetry, bully for you,"

"시가 필요없다면, 참 장하시네."

but he also said when he didn't want to be alive anymore,

그러나 그가 더는 살고 싶지 않았을 때

the thought that he wouldn't write any more poems

더이상 시를 쓸 수 없다는 생각이

had stopped him.

그를 멈추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Poetry helps me want to be alive,

시는 제가 살고 싶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and I want to show you why by showing you how,

저는 그 이유를 여러분께 설명하기 위해

how a couple of poems react to the fact that

우리가 하나의 시간과 공간, 하나의 문화 속에 살아 숨쉬고 있으며,

we're alive in one place at one time in one culture,

다른 어딘가에선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and in another we won't be alive at all.

시들이 반응하는 방식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So here's one of the first poems I memorized.

이 시는 제가 처음에 외웠던 시들 중 하나입니다.

It could address a child or an adult.

어린아이와 어른 모두 읽을 수 있죠.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머나먼 곳, 밤과 아침과

From yon twelve-winded sky,

열두 번의 바람이 지나간 하늘을 넘어

The stuff of life to knit me

나를 만들기 위한 생명의 원형질이

Blew hither; here am I.

이곳으로 날아오고, 여기에 내가 있네.

Now — for a breath I tarry

이제, 숨결이 한 번 스치는 동안 나 기다리니

Nor yet disperse apart —

아직 산산이 흩어지지 않은 지금

Take my hand quick and tell me,

내 손을 얼른 잡고 말해 주오

What have you in your heart.

당신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Speak now, and I will answer;

지금 말해 주오, 내가 대답하리니

How shall I help you, say;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해 주오

Ere to the wind's twelve quarters

내가 바람의 열두 방향으로

I take my endless way."

끝없는 길을 나서기 전에"

[A. E. Housman]

[A.E. 하우스먼]

Now, this poem has appealed

이 시는 공상 과학 소설가들의

to science fiction writers.

이목을 끌었습니다.

It's furnished at least three science fiction titles,

적어도 세 개의 공상 과학 소설의 제목으로 쓰였습니다.

I think because it says poems can brings us news

저는 시가 우리에게

from the future or the past

미래와 과거, 또는 전세계로부터

or across the world,

소식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because their patterns can seem to tell you

왜냐면 시행들이 이루는 패턴들이

what's in somebody's heart.

누군가의 가슴속 생각을 말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It says poems can bring people together temporarily,

시는 또한 잠시나마 사람들을 함께 해준다고 말합니다.

which I think is true,

저도 그게 참이라고 생각하구요.

and it sticks in my head not just because it rhymes

시가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유는 단지 운을 맞췄기 때문이 아니라,

but for how it rhymes,

그 시운이 이루어지는 방식 때문입니다.

cleanly and simply on the two and four,

간결하고 정확하게 2행과 4행의

"say" and "way,"

"say" 와 "way", 그리고

with anticipatory hints on the one and three,

1행과 3행의

"answer" and "quarters,"

"answer" 과 "quarters"가

as if the poem itself were coming together.

마치 시행이 하나로 묶여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It plays up the fact that we die

여기서 시인은 삶이 흘러가는 속도를 과장함으로써

by exaggerating the speed of our lives.

인간의 유한성에 대해 말합니다.

A few years on Earth become

지구에서의 몇 년이

one speech, one breath.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숨결이 됩니다.

It's a poem about loneliness --

이 시는 외로움에 대한 것입니다.

the "I" in the poem feels no connection will last —

시의 화자 "나"는 어떠한 관계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낍니다.

and it might look like a plea for help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til you get to the word "help,"

그런데 "도움"이라는 단어에 다다라

where this "I" facing you, taking your hand,

"나"가 여러분을 마주하고, 여러분의 손을 잡는 부분에서는

is more like a teacher or a genie,

오히려 선생님이나 요정 지니 같습니다.

or at least that's what he wants to believe.

아니면 적어도 시인은 그렇게 믿고 싶은 겁니다.

It would not be the first time a poet had

시인이 자신이 듣고 싶은 시를 쓰는 것이

written the poem that he wanted to hear.

이 시가 처음은 아니죠.

Now, this next poem really changed

다음에 나오는 시는 정말로 제가

what I liked and what I read

무엇을 좋아하고 읽는지,

and what I felt I could read as an adult.

어른으로서 읽을 수 있는 것들을 바꿔놓았습니다.

It might not make any sense to you

이 시를 읽어보신 적이 없다면

if you haven't seen it before.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he Garden"

"정원"

"Oleander: coral

"협죽도: 산호색

from lipstick ads in the 50's.

50년대의 립스틱 광고에서.

Fruit of the tree of such knowledge

지식의 나무에서 난 열매

To smack (thin air)

휙 치기 (난데없이)

meaning kiss or hit.

입맞춤, 또는 철썩 때리기

It appears

어찌하여 이는

in the guise of outworn usages

진부한 말의 위장으로 가리워지는가

because we are bad?

우리가 악하기 때문에?

Big masculine threat,

커다란 남성적인 위협이,

insinuating and slangy."

에둘러 속어로 나타나는가."

[Rae Armantrout]

[래 아만트라우트]

Now, I found this poem in an anthology

저는 이 시를 이 시만큼 난해한

of almost equally confusing poems in 1989.

1989년작 시들이 수록된 시선집에서 찾았습니다.

I just heard that there were these scandalous writers

저는 난해한 작품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called Language poets who didn't make any sense,

이들 "언어주의 시인"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and I wanted to go and see for myself what they were like,

그들의 작품을 직접 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and some of them didn't do much for me,

몇몇 작가들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but this writer, Rae Armantrout,

이 작가, 래 아만트라우트는 달랐습니다.

did an awful lot, and I kept reading her

저는 그녀의 시를 계속 읽었고,

until I felt I knew what was going on,

이 시를 제가 이해하는 것처럼

as I do with this poem.

그녀의 시들을 이해하게 되었죠.

It's about the Garden of Eden and the Fall

이 시는 에덴동산과 타락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and the Biblical story of the Fall,

타락과 관련한 성경의 이야기는

in which sex as we know it

우리가 알다시피 성과

and death and guilt

죽음과 죄책감이

come into the world at the same time.

세상에 한꺼번에 생겨났다는 내용을 다루죠.

It's also about how appearances deceive,

또한, 이 시는 겉으로 보이는 것의 기만적 속성과

how our culture can sweep us along

우리를 둘러싼 문화가 어떻게 우리가 의도치 않거나 원치 않는 것들을

into doing and saying things we didn't intend

말하고, 실행하게 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or don't like, and Armantrout's style

아만트라우트는 여기서 우리에게,

is trying to help us stop or slow down.

잠시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죠.

"Smack" can mean "kiss" as in air kisses,

여기서 "smack(휙 치기)" 은 허공에 하는 입맞춤이나

as in lip-smacking,

"입술에 쪽 맞추기"를 뜻할 수 있어요.

but that can lead to "smack" as in "hit"

그러나 그것은 "때리다"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as in domestic abuse,

가정 폭력과 연관지어서요.

because sexual attraction can seem threatening.

왜냐하면 성적 매력은 위협적으로 보여질 수 있고,

The red that means fertility

다산성을 상징하는 붉은색은

can also mean poison.

독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Oleander is poisonous.

이 시의 협죽도는 독이 있는 꽃이죠.

And outworn usages like "smack" for "kiss"

그리고 "smack" 이나 "kiss" ,"hit"처럼

or "hit" can help us see

흔히 쓰여 진부해진 말들이 우리로 하여금

how our unacknowledged assumptions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우리 자신을

can make us believe we are bad,

악한 존재라고 믿게 만듭니다.

either because sex is sinful

성관계가 죄악이기 때문이든

or because we tolerate so much sexism.

성차별주의를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든 말이죠.

We let guys tell women what to do.

우리는 남녀관계에서 남성이 우월한 위치에 있도록 내버려 두죠.

The poem reacts to old lipstick ads,

이 시는 오래된 립스틱 광고에 반응을 합니다.

and its edginess about statement,

그 광고 속의 문구에 대한 신랄한 해석과

its reversals and halts, have everything to do

시 내부의 반전, 휴지는 모두 우리에게

with resisting the language of ads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할 지

that want to tell us so easily what to want,

너무나도 쉽게 결정해주려고 하는

what to do, what to think.

광고적 언어에 대한 저항인 것이죠.

That resistance is a lot of the point of the poem,

그러한 저항이 그 시의 핵심입니다.

which shows me, Armantrout shows me

아만트라우트는 이 시를 통해 저에게

what it's like to hear grave threats

엄중한 위협과 치명적인 부정에 관한 문제가

and mortal dishonesty in the language

일상적인 언어로 다가왔을 때 어떤 느낌인지

of everyday life, and once she's done that,

보여주었죠. 그녀가 그리 함으로써

I think she can show other people, women and men,

여자든 남자든 다른 사람들에게도

what it's like to feel that way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and say to other people, women and men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소외되고 위협을 받고 있는

who feel so alienated or so threatened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that they're not alone.

말해줄 수 있을 겁니다.

Now, how do I know that I'm right

자, 과연 이 난해한 시를

about this somewhat confusing poem?

제가 제대로 해석했다는 것을 어찌 확신할까요?

Well in this case, I emailed the poet a draft of my talk

음, 우선 이 경우 시인에게 이 강연의 초고를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and she said, "Yeah, yeah, that's about it."

그랬더니 그녀가 "네, 네, 그 정도일 뿐이예요." 라고 하더군요.

Yeah. (Laughter) (Applause)

네, 그랬죠. (웃음) (박수)

But usually, you can't know. You never know.

하지만 보통은 알 수 없죠. 절대로요.

You can't be sure, and that's okay.

확실히 알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문제되지 않아요.

All we can do we is listen to poems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를 듣고,

and look at poems and guess

시를 읽고, 추측하는 것이죠.

and see if they can bring us what we need,

시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보는 겁니다.

and if you're wrong about some part of a poem,

만에 하나 시를 일부분 잘못 해석하더라도,

nothing bad will happen.

크게 잘못될 일은 없죠.

Now, this next poem is older than Armantrout's,

자, 다음 시는 아만트라우트의 시보다는 오래되었지만

but a little younger than A. E. Housman's.

A. E. 하우스만의 시보다는 최근의 것입니다.

"The Brave Man"

"용감한 사람"

"The sun, that brave man,

"태양, 용감한 사람이여,

Comes through boughs that lie in wait,

누워 있는 가지 사이로 솟아오른다,

That brave man.

저 용감한 사람이여.

Green and gloomy eyes

푸르게 이글거리는 저 눈은

In dark forms of the grass

풀숲의 검은 형상

Run away.

도망 친다.

The good stars,

밤하늘의 별들은,

Pale helms and spiky spurs,

창백하게 빛나는 투구와 날카로운 박차

Run away.

도망 친다.

Fears of my bed,

내 잠자리의 두려움과

Fears of life and fears of death,

생과 사의 두려움,

Run away.

도망 친다.

That brave man comes up

저 용감한 사람은 마침내

From below and walks without meditation,

상념의 부재 속에서도 솟아 일어날 것이다,

That brave man."

저 용감한 사람이여."

[Wallace Stevens]

[월리스 스티븐스]

Now, the sun in this poem,

보세요. 이 시에서,

in Wallace Stevens' poem, seems so grave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에서 해는 굉장히 중대해 보입니다.

because the person in the poem is so afraid.

왜냐하면, 시 안에서 그 사람이 굉장히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이죠.

The sun comes up in the morning through branches,

해는 아침에 가지들 사이로 얼굴을 내밀며 떠오릅니다.

dispels the dew, the eyes, on the grass,

풀 위에 맺혀있는 이슬, 즉 눈을 흩어버리며,

and defeats stars envisioned as armies.

군대로 형상화된 별들을 재패하면서요.

"Brave" has its old sense of showy

"용감한" 이라는 단어는 원래 '용기'라는 뜻 뿐만 아니라

as well as its modern sense, courage.

'화려함'의 뜻도 내포하죠.

This sun is not afraid to show his face.

이 시에서 해는 얼굴을 당당히 내보입니다.

But the person in the poem is afraid.

반면 사람은 그렇지 못하죠. 두려움에 떨며

He might have been up all night.

밤을 지새웠을 지도 모릅니다.

That is the reveal Stevens saves for that fourth stanza,

그것이 바로 스티븐스가 4연에

where run away has become a refrain.

"도망 친다"가 후렴구로 반복되죠.

This person might want to run away too,

이 사람도 도망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but fortified by the sun's example,

해에게서 강한 동기를 얻어

he might just rise.

일어서고 맞설 수 있는거죠.

Stevens saves that sonically odd word "meditation"

스티븐스는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 "명상"이라는 말을

for the end.

시의 마지막에 제시합니다.

Unlike the sun, human beings think.

해와는 달리, 사람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We meditate on past and future, life and death,

우리는 과거와 미래, 삶과 죽음,

above and below.

위와 아래에 대해 명상합니다.

And it can make us afraid.

그러한 생각은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죠.

Poems, the patterns in poems,

시는, 시 안의 일정한 패턴들은

show us not just what somebody thought

누군가의 생각이나 그가 한 일,

or what someone did or what happened

또는 무엇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but what it was like to be a person like that,

그 사람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보여주죠.

to be so anxious, so lonely, so inquisitive,

시의 등장인물처럼 불안하거나, 외롭거나, 탐구적이거나,

so goofy, so preposterous, so brave.

어리석고, 터무니 없고, 용감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할지를요.

That's why poems can seem at once so durable,

그것이 시가 때로는 영속적인 것 같다가도,

so personal, and so ephemeral,

극히 사적이고 덧없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죠.

like something inside and outside you at once.

여러분 내부의 세계인 동시에, 외부의 세계인 겁니다.

The Scottish poet Denise Riley compares poetry

스코틀랜드의 시인 데니스 라일리는 시를 바늘에 비교합니다.

to a needle, a sliver of outside I cradle inside,

바늘은 바깥세상의 일부를 품에 안고 있죠.

and the American poet Terrance Hayes

그리고 미국의 시인 테렌스 헤이스는

wrote six poems called "Wind in a Box."

"상자 속의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6편의 시를 지었습니다.

One of them asks, "Tell me,

그 중 한 시는 이렇게 묻죠. "말해 주오,

what am I going to do when I'm dead?"

내가 죽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And the answer is that he'll stay with us

그에 대한 대답은 그가 우리와 함께 남아 있거나,

or won't stay with us inside us as wind,

우리들 마음 속에서 바람으로, 공기로, 그리고 단어들로

as air, as words.

남아 있지 않을 거라는 것입니다.

It is easier than ever to find poems

이제는 어느 때 보다도 우리와 함께 할 시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that might stay inside you, that might stay with you,

여러분 마음 속에, 여러분 곁에 머무를 시를요.

from long, long ago, or from right this minute,

그건 아주 오래 전부터일수도 있고, 바로 지금부터일 수 도 있습니다.

from far away or from right close to where you live,

그 시는 멀리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어디 살든 상관없이

almost no matter where you live.

우리와 가까이 있을 수도 있어요.

Poems can help you say, help you show how you're feeling,

시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but they can also introduce you

그러나 또한 시는 우리로 하여금

to feelings, ways of being in the world,

깊고 다양한 감정과,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people, very much unlike you,

오래 전에 이 세상을 살다 갔던 사람처럼

maybe even people from long, long ago.

우리와 굉장히 다른 사람들에게로 다가가게 해주죠.

Some poems even tell you

어떤 시들은 그러한 시의 효용을

that that is what they can do.

직접 말하기도 합니다.

That's what John Keats is doing

그 중 하나가 존 키츠의 시입니다.

in his most mysterious, perhaps, poem.

이 시는 아마도 그의 시 중 가장 불가사의한 것일 겁니다.

It's mysterious because it's probably unfinished,

아마도 끝을 맺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사의합니다.

he probably left it unfinished,

시인은 아마도 이것을

and because it might be meant

연극에 쓰일 것으로 의도했기 때문에

for a character in a play,

끝맺지 않았을 겁니다.

but it might just be Keats' thinking

그렇지만 단지 자신의 시 창작에 대한,

about what his own writing,

그가 직접 쓴 시에 대한

his handwriting, could do,

그의 생각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죠.

and in it I hear, at least I hear, mortality,

그리고 이 시에서 저는 인간의 유한성을 느꼈습니다.

and I hear the power of older poetic techniques,

오래된 시적 표현기법이 갖는 힘에 대해서도요.

and I have the feeling, you might have the feeling,

그리고 저는 느낍니다. 여러분도 느낄 지도 모릅니다.

of meeting even for an instant, almost becoming,

그 옛날에 살았던, 잊기 어려운 누군가를

someone else from long ago,

아주 잠깐의 시간에라도 만나는,

someone quite memorable.

거의 그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을요.

"This living hand, now warm and capable

"생명이 담겨 따뜻하며 움켜쥘 수 있는

Of earnest grasping, would, if it were cold

이 살아있는 손은 차가운 무덤 속의

And in the icy silence of the tomb,

차가운 침묵에 식어있었더라면

So haunt thy days and chill thy dreaming nights

낮동안 그대를 따라다니며 밤엔 악몽으로 나타나

That thou would wish thine own heart dry of blood

그대가 차라리 그대의 심장에서 피가 말라붙어

So in my veins red life might stream again,

나의 혈맥에 새빨간 생명이 다시 샘솟기를

And thou be conscience-calm’d -- see here it is --

그래서 그대의 마음 편해지기를 염원할 터 - 여길 보라 -

I hold it towards you."

여기 내 차가운 손이 있나니"

Thanks.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