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ief history of the devil - Brian A. Pavlac

번역: Grace Choi 검토: DK Kim

Satan, the beast crunching sinners’ bones in his subterranean lair.

사탄, 지옥에서 죄인의 뼈를 으스러트리는 짐승.

Lucifer, the fallen angel raging against the established order.

루시퍼, 신의 질서에 반기를 든 타락한 천사.

Mephistopheles, the trickster striking deals with unsuspecting humans.

메피스토펠레스, 순진한 인간을 속이는 사기꾼.

These three divergent devils are all based on Satan of the Old Testament,

이 세 악마들은 모두 구약성서의 사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an angelic member of God’s court who torments Job in the Book of Job.

바로 욥기에서 욥을 괴롭히는 천사와 같은 존재 말입니다.

But unlike any of these literary devils,

그러나 이런 문학속의 악마들과는 다르게

the Satan of the Bible was a relatively minor character,

성서에서 사탄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존재입니다.

with scant information about his deeds or appearance.

그가 했던 일이나 외모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습니다.

So how did he become the ultimate antagonist, with so many different forms?

어떻게 이처럼 다양한 형태를 가진 궁극적 적대자가 되었을까요?

In the New Testament, Satan saw a little more action:

신약성서에서 사탄은 조금 더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tempting Jesus, using demons to possess people,

예수를 유혹하고, 사람들에게 악령을 씌우며,

and finally appearing as a giant dragon who is cast into hell.

마지막으로는 지옥에 던져진 거대한 용으로 등장했습니다.

This last image particularly inspired medieval artists and writers,

이 마지막 이미지는 특히 중세의 예술가들과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데,

who depicted a scaled, shaggy-furred creature with overgrown toenails.

사탄은 긴 발톱에 비늘과 털이 뒤엉킨 생물로 묘사 됩니다.

In Michael Pacher’s painting of St. Augustine and the Devil,

마이클 파커가 그린 성 어거스틴과 악마에서

the devil appears as an upright lizard—

악마는 똑바로 선 도마뱀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with a second miniature face glinting on his rear and.

작은 얼굴이 그의 엉덩이에서 눈을 깜빡거립니다.

The epitome of these monster Satans

이 괴몰 같은 사탄들의 전형은

appeared in Italian poet Dante Alighieri’s “Inferno.”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인페르노’에 등장했습니다.

Encased in the ninth circle of hell,

단테의 사탄은 지옥의 아홉 번째 고리에 갇힌

Dante’s Satan is a three-headed, bat-winged behemoth who feasts on sinners.

머리가 세 개에 박쥐 날개가 달렸고 죄인을 잡아먹는 괴물로 묘사됩니다.

But he’s also an object of pity:

그러나 연민의 대상이기도 한데

powerless as the panicked beating of his wings

무기력하며 허둥대고 날개를 퍼덕여도

only encases him further in ice.

더 깊은 얼음 속에 자신을 가두게 됩니다.

The poem’s protagonist escapes from hell by clambering over Satan’s body,

이 시의 주인공은 사탄의 몸을 기어올라 지옥에서 탈출하는데

and feels both disgust and sympathy for the trapped beast—

갇힌 짐승에 대한 혐오감과 동정심을 모두 느끼며

prompting the reader to consider the pain of doing evil.

독자로 하여금 악행에 대한 고통을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By the Renaissance, the devil started to assume a more human form.

르네상스 시대에 악마는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띄기 시작합니다.

Artists painted him as a man with cloven hooves and curling horns

예술가들은 악마를 갈라진 발굽과 구부러진 뿔을 가진 사람으로 그리는데

inspired by Pan, the Greek god of the wild.

그리스 신화의 목신, 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In his 1667 masterpiece “Paradise Lost,”

1667년에 쓴 걸작 ‘실낙원’에서

English poet John Milton depicted the devil as Lucifer,

영국 극작가인 존 밀턴은 사탄을 루시퍼로 묘사합니다.

an angel who started a rebellion on the grounds that God is too powerful.

이 천사는 하나님이 너무 힘이 세다는 이유로 반역을 일으킵니다.

Kicked out of heaven, this charismatic rebel becomes Satan,

이 카리스마 넘치는 반역자는 천국에서 쫓겨나서 사탄이 되고

and declares that he’d rather rule in hell than serve in heaven.

천국에서 봉사하느니 지옥을 다스리겠다고 선언합니다.

Milton’s take inspired numerous depictions of Lucifer as an ambiguous figure,

밀턴의 관점은 수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어서

루시퍼를 순전한 악이 아닌 양면성을 가진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rather than a purely evil one.

Milton’s Lucifer later became an iconic character for the Romantics of the 1800s,

밀턴의 루시펴는 이후 1800년대 낭만주의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who saw him as a hero who defied higher power in pursuit of essential truths,

본질적인 진리를 추구하여 이 영웅은 더 높은 권력에 도전하지만

with tragic consequences.

결말은 비극적이지요.

Meanwhile, in the German legend of Doctor Faust,

한편, 독일의 전설인 파우스트는

which dates to the 16th century,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we get a look at what happens when the devil comes to Earth.

악마가 세상에 나타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Faust, a dissatisfied scholar,

불만에 찬 학자인 파우스트는

pledges his soul to the devil in exchange for bottomless pleasure.

끝없는 쾌락의 대가로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팝니다.

With the help of the devil’s messenger Mephistopheles,

악마의 전령인 메피스토팰레스의 도움으로

Faust quickly seizes women, power, and money—

파우스트는 여자, 권력, 재물을 빠르게 손에 넣지만

only to fall into the eternal fires of hell.

결국 지옥의 영원한 불구덩이에 빠집니다.

Later versions of the story show Mephistopheles in different lights.

이후에 나온 이야기들은 메피스토팰레스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In Christopher Marlowe's account,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에서

a cynical Doctor Faustus is happy to strike a deal with Mephistopheles.

냉소적인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팰레스와 거래해서 기쁩니다.

In Johann Wolfgang van Goethe’s version,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작품에서는

Mephistopheles tricks Faust into a grisly deal.

메피스토팰레스가 파우스트를 속여 끔찍한 거래를 합니다.

Today, a Faustian bargain refers to a trade that sacrifices integrity

오늘날 파우스트의 거래는 단기적 이득을 위해서

옳지 못한 일을 하기로 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for short-term gains.

In stagings of Goethe’s play,

괴테의 연극 무대에서

Mephistopheles appeared in red tights and cape.

메피스토팰레스는 붉은 망토와 스타킹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This version of the devil was often played as a charming trickster—

이 작품에서 악마는 종종 매력적인 사기꾼으로 연기했는데

one that eventually paraded through comic books,

그 후로 결국 만화책과

advertising, and film in his red suit.

광고, 영화에서도 붉은 의상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These three takes on the devil are just the tip of the iceberg:

이 세 가지 악마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the devil continues to stalk the public imagination to this day,

악마는 오늘날까지 대중의 상상력 속에서 계속 나타납니다.

tempting artists of all kinds to render him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을 유혹해서 악마를 그리게 합니다.

according to new and fantastical visions.

새롭고 환상적인 시각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