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a church. It's a mosque. It's Hagia Sophia. - Kelly Wall

교회이자 모스크인 아야 소피아 성당 - 켈리 월

번역: Danny Jin 검토: Jeong-Lan Kinser

They say that if walls could talk, each building would have a story to tell,

사람들은 각 건물벽이 말할 수 있다면 각자 할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들 합니다.

but few would tell so many fascinating stories in so many different voices

하지만 성스러운 지혜라고도 불리는 아야 소피아 성당만큼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가진 건물은 많지 않을 겁니다.

as the Hagia Sophia, or holy wisdom.

Perched at the crossroads of continents and cultures,

아야 소피아 성당은, 대륙과 문화의 교차로에 위치하여

it has seen massive changes from the name of the city where it stands,

자체의 구조와 목적을 위해 성당이 위치한 도시의 이름이 많이 바뀌었죠.

to its own structure and purpose.

And today, the elements from each era stand

그리고 오늘날 성당은, 각 시대를 대변하는 요소를 바탕으로,

ready to tell their tales to any visitor who will listen.

성당을 방문하는 어떤 방문객에게도 이야기를 들려 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Even before you arrive at the Hagia Sophia, the ancient fortifications

아야 소피아 성당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원전 167년 비잔티움이라고

hint at the strategic importance of the surrounding city,

그리스인들이 그 이름을 지은, 도시를 둘러싼 고대 성벽을 보면

founded as Byzantium by Greek colonists in 657 BCE.

우리는 이 도시의 전략적 중요성을 어림짐작 할 수 있습니다.

And successfully renamed as Augusta Antonia, New Rome and Constantinople

그 후 수 세기동안, 이 도시의 이름은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의 지배하에,

as it was conquered, reconquered, destroyed and rebuilt

재정복과 정복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by various Greek, Persian and Roman rulers over the following centuries.

아우구스트 안토니아, 뉴 로마,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변화해 왔습니다.

And it was within these walls that the first Megale Ekklesia, or great church,

그리고 4세기에, 이 성벽 안에

대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메겔라 에켈레시아가 건축되었습니다.

was built in the fourth century.

Though it was soon burned to the ground in riots,

비록 메갈레 에켈레시아는 곧 민란에 의해 불타 없어졌지만,

it established the location for the region's main religious structure

소실 이후까지도 수 세기동안, 이 성당은 이 도시의 지위를

for centuries to come.

종교적 주요 성지로서의 입지로서 격상·유지시켜주었습니다.

Near the entrance, the marble stones with reliefs

입구 주변에 위치한 무늬가 새겨져 있는 대리석은

are the last reminders of the second church.

두번째 교회를 연상시켜주는 마지막 유적입니다.

Built in 415 CE, it was destroyed during the Nika Riots of 532

기원전 415년에 세워진 두번째 성당은,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거의

폐위될 뻔 하였던 전차경기 때 일어난 552년 중인 니카 반란 중,

when angry crowds at a chariot race

nearly overthrew the emperor, Justinian the First.

성난 관중들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Having barely managed to retain power,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간신히 자리를 유지하는 상황 속,

he resolved to rebuild the church on a grander scale,

그는 성당은 더 큰 규모로 재건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and five years later, the edifice you see before you was completed.

5년 후, 화면 속에서 여러분이 보는 건축물이 완공되었습니다.

As you step inside, the stones of the foundation and walls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성당의 벽과 바닥의 돌들이

murmur tales from their homelands of Egypt and Syria,

우리들에게 돌들의 고향인 이집트와 시리아의 이야기들을 소근거립니다.

while columns taken from the Temple of Artemis recall a more ancient past.

또한,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가져온 기둥들은 더 옛날을 회상시켜줍니다.

Runic inscriptions carved by the Vikings of the emperor's elite guard

황제의 수석 바이킹 경호원들의 룬 문자로 쓰인 벽서들은

carry the lore of distant northern lands.

멀리 북방의 민간 설화들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But your attention is caught by the grand dome, representing the heavens.

그러나 그 중 백미는 하늘을 상징하는 천장의 돔입니다.

Reaching over 50 meters high and over 30 meters in diameter

50미터에 가까운 높이와 30미터를 넘는 직경과

and ringed by windows around its base,

그 토대의 주변은 창문들이 원형의 테두리로 만들어져

the golden dome appears suspended from heaven,

이 웅장한 돔은 마치 천국에서 내려온 것처럼 보이고,

light reflecting through its interior.

내부를 아름다운 빛들로 반사시킵니다.

Beneath its grandiose symbolism, the sturdy reinforcing Corinthian columns,

이 휘양찬란한 돔 아래에는 원래 돔이 서기 558년의 지진에 의해

brought from Lebanon after the original dome was partially destroyed

파괴된 돔을 보강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들여온

by an earthquake in 558 CE,

코린트식 기둥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quietly remind you of its fragility

이것은 우리들에게, 성당이 얼마나 정교하고

and the engineering skills such a marvel requires.

뛰어난 건축기술들이 필요한지를 슬며시 상기시켜 줍니다.

If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천마디 말보다 그림 한 점이 더 낫다고 한다면,

the mosaics from the next several centuries have the most to say

그 후 수 세기동안의 모자이크는, 그림보다 할 말이 많답니다.

not only about their Biblical themes,

모자이크 속에는 성서의 주제뿐만 아니라

but also the Byzantine emperors who commissioned them,

종종 예수님과 함께 모자이크를 시주한 비잔틴 황제들도 함께 묘사되어 있죠.

often depicted along with Christ.

But beneath their loud and clear voices,

그러나 크고 분명한 목소리들의 이면에는,

one hears the haunting echoes of the damaged and missing mosaics and icons,

제 4 십자군 전쟁당시 라틴정복하의 훼손과 절도에 의해 망가지고

desecrated and looted during the Latin Occupation in the Fourth Crusade.

소실되어 온 모자이크와 우상들의 잊지못할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죠.

Within the floor, the tomb inscription of Enrico Dandolo,

바닥 아래 위치한, 캠페인을 주도지휘한 베네치아 지배자인

the Venetian ruler who commanded the campaign,

엔리코 단돌로의 묘비의 글은

is a stark reminder of those 57 years that Hagia Sophia spent as a Roman Catholic church

성당이, 비잔틴 재탈환으로써 그리스 정교회로 되돌아가기 전까지인

아야 소피아의 로마 정교 성당으로서의 57년을 뚜렷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before returning to its orthodox roots upon the Byzantine Reconquest.

But it would not remain a church for long.

하지만, 성당으로서의 역사도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Weakened by the Crusades, Constantinople fell to the Ottomans in 1453

십자군전쟁으로 약해진 콘스탄티노플은, 1453년 오토만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and would be known as Istanbul thereafter.

그리고 그 이후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죠.

After allowing his soldiers three days of pillage,

술탄 메메드 2세는 그의 병사들에게 3일간의 약탈을 허용한 후에

Sultan Mehmed the Second entered the building.

성당이었던 이 건물 안으로 처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Though heavily damaged, its grandeur was not lost

심각하게 파괴되었음에도 이 건축물의 장엄함은 여전했습니다.

on the young sultan who immediately rededicated it to Allah,

젊은 이슬람 국왕은 즉시 이 건물을 알라에게 헌정하고

proclaiming that it would be the new imperial mosque.

이 건물을 새 국가의 대표적인 모스크로 공표하였습니다.

The four minarets built over the next century

다음 세기동안 지어진 4개의 뾰족탑들은

are the most obvious sign of this era,

성당의 종교적 목적에 더불어 건축적 지원으로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serving as architectural supports in addition to their religious purpose.

이 시대의 명백한 표식입니다.

But there are many others.

그러나 다른 표식들도 존재합니다.

Ornate candle holders relate Suleiman's conquest of Hungary,

아름다운 촛대는 쉴레이만의 헝가리 정복을 연상시키고,

while giant caligraphy discs hung from the ceiling

천장에 새겨진 원반모양의 거대한 서체는

remind visitors for the first four caliphs who followed Muhammad.

무하마드를 추종했던 초대 4명의 칼리파들을 연상시킵니다.

Though the building you see today still looks like a mosque, it is now a museum,

화면 속 건물은 아직 모스크같지만,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됩니다.

a decision made in 1935 by Kemal Ataturk,

이 용도의 변화는, 1935년, 오토만 제국의 멸망 이후

the modernizing first president of Turkey

터키를 현대화시킨 터기 첫 대통령인 케말 아타튀르크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following the Ottoman Empire's collapse.

It was this secularization that allowed for removal

이 변화는 대리석 바닥의 장식들을 가리고 있던 카펫들을 치우고

of the carpets hiding the marble floor decorations

기독교 모자이크들을 덮고 있던

and the plaster covering the Christian mosaics.

회벽을 뜯어낼 수 있게 한 아야 소피아의 세속화였습니다.

Ongoing restoration work has allowed the multiplicity of voices

계속 진행되는 복구작업은 아야 소피아의 긴 역사에서

in Hagia Sophia's long history

수 세기동안 침묵을 강요당하던

to be heard again after centuries of silence.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But conflict remains.

그러나 아야 소피아를 둘러싼 갈등들은 아직 남아있죠.

Hidden mosaics cry out from beneath Islamic calligraphy,

이슬람 시대에 덮어진 소중한 문화유산인 모자이크들의 복원은 그 위에 덮어진

valuable pieces of history that cannot be uncovered without destroying others.

회벽에 그려진 이슬람 서체들은 파괴의 과정들을 동반하죠.

Meanwhile, calls sound from both Muslim and Christian communities

또한, 무슬림 단체와 기독교 단체에서는 성당을 예전 각자 종교에 따라

to return the building to its former religious purposes.

본래 종교적 목적으로 다시 사용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The story of the divine wisdom may be far from over,

아야 소피아의 성스러운 지혜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but one can only hope that the many voices residing there

하지만, 우리가 단지 소망하는 것은 아야 소피아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들이

will be able to tell their part for years to come.

수년이 지난 미래에도 자신의 이야기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