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ideo game that helps us understand loneliness | Cornelia Geppert

번역: Shihwan Go 검토: Sojeong KIM

Have you ever felt lonely?

외롭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The urge of wanting to connect with people,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but you seem to have no one you really would want to contact?

정말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는 것 같나요?

Or, it's a Friday night and you want to be with others,

아니면, 금요일 밤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but you have no energy to go out, so instead you sit at home all evening,

나가기는 좀 귀찮아서 대신 저녁 내내 집에서

watch Netflix

넷플릭스를 보면서

and feel more alone than ever?

더 외롭다고 느끼시나요?

You feel like a monster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between humans that know how to function.

자신이 괴물처럼 느껴지겠죠.

This is what loneliness felt like to me.

이것이 제가 느꼈던 외로움입니다.

So I'm an artist,

그래서 저는 예술가로서

and I process my emotional world by sharing my feelings through my art.

예술을 통해 감정을 나누면서 저의 정서를 만들어갑니다.

If you share your feelings with someone,

여러분의 감정을 누군가와 나눈다면,

and they understand and share those feelings too,

그들은 여러분을 이해하게 되고 또 그 감정들을 나누면서

you create an emotional and deep connection.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This is why you can be surrounded by hundreds of people,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jump from one candidate to the next,

한 사람에서 또 다른 사람으로 관계를 맺어가지만

여전히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but still feel lonely.

It's because these deeper connections haven't been made.

왜냐하면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I was an always-happy child.

저는 항상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I think we nearly have no single photo of me

활짝 미소 짓거나 웃거나 농담하는 모습이 담기지 않은 사진은

where I don't smile broadly or laugh or joke around.

거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And this went on until ...

그리고 이렇게 계속 지내왔죠...

well, it's still the case.

여전히 그렇다고 할 수 있겠죠.

But I had many friend groups

저는 지금까지 여러 그룹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up until, as a young adult, I moved to another city

사회초년생 때, 만화 예술가로서

for my first job as a comic artist.

첫 직장을 구해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죠.

And like so many young, thriving people all over the planet,

전 세계의 열정 넘치는 많은 젊은이들처럼

I concentrated all my energy into my work life.

모든 에너지를 일하는 데에 쏟았습니다.

But, if you spend, like, 90 percent of your daily capacity

하지만 만약 일상의 90%를

trying to succeed at work,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쓴다면,

of course there is nothing left

인생의 중요한 다른 부분들에

to take care of all the other important aspects in your life,

신경쓸 여유는 없게 되겠죠.

like your human relationships.

예컨대 인간관계처럼 말이죠.

Nourishing friendships as an adult is work.

성인이 되어 우정을 키우는 것은 일과 같습니다.

You need to be consistent with connecting.

일관되게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You need to be open, you need to be honest.

마음을 열어야 하고, 솔직해야 합니다.

And this is all I struggled with,

저는 이런 점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because I tend to camouflage my real feelings

왜냐하면 저는 진짜 감정을 숨기고

by trying to appear always happy

항상 행복해 보이려고 노력했고

and trying to make everyone else happy, too,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by trying to fix their problems.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죠.

And I know a lot of us are guilty of this,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이런 점에 자유롭지 않죠.

because it's an easy way to not think about your own issues.

자신의 문제를 외면하기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죠.

Isn't it?

그렇지 않나요?

Hmm? Hmm? Hmm?

음?음?음?

(Laughter)

(웃음)

OK.

좋아요.

The turning point came

전환점은

when I fell into an emotionally abusive relationship

제가 감정적인 학대관계에 있었던

just a few years ago.

몇 년 전에 찾아왔습니다.

He isolated me

그는 저를 고립시켰고

and left me feeling more alone than ever.

그 어느 때 보다 외로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It was the lowest point in my life,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좋았지만,

but it was also my wake-up call,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가 되었죠.

because it was the first time

왜냐하면 처음으로

that I really felt loneliness.

정말 외로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Many artists put their feelings into their art.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예술로 표현합니다.

There are endless books, movies, paintings, music,

예술가의 진짜 감성으로 가득 찬 책, 영화, 그림, 음악 등이

all filled with the real emotion of an artist.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So, as an artist myself, I did the same.

그래서 저도 예술가로서 같은 일을 했습니다.

I shared my feelings.

제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I wanted to help people cope with loneliness.

사람들이 외로움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I wanted, yeah, to make them understand it,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to really experience it through my art

예술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고 싶었죠.

in the form of an interactive story,

대화형 스토리,

a video game.

비디오 게임이라는 형태로 말이죠.

So, in our game --

게임에서

we called it "Sea of Solitude" --

‘고독의 바다’라고 불렀는데

you are a person named Kay,

여러분은 '케이'라는 사람이 됩니다.

who is suffering from such strong loneliness

케이는 너무 깊은 외로움에 시달려

that her inner feelings --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들,

the anger,

분노,

the feeling of hopelessness, worthlessness --

절망감, 쓸모없는,

turn to the outside,

이런 것들이 외부로 표출되어

and she becomes a monster.

케이는 괴물이 되고 말죠.

The game -- well, Kay --

이 게임, 그러니까 케이는

is actually a representation of me

사실 저를 대변하는 인물이고

and the path I went through to overcome my struggles.

제가 고난을 극복했던 여정을 나타내죠.

The game plays, actually, in Kay's mind,

게임은 사실 케이의 속마음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so you walk through a world that is flooded by her tears,

케이의 눈물이 쏟아지는 세상을 거닐며,

and the weather is changing by her mood,

케이의 기분에 따라 날씨가 바뀌고

how her mood is changing.

분위기가 바뀌게 되죠.

And, well, the only thing Kay wears,

그리고 케이가 유일하게 짊어진

the only thing,

단 한 가지는

is her backpack.

배낭 뿐입니다.

It's the baggage we all carry throughout our life.

그 배낭은 우리가 평생 짊어지고 다니는 짐이죠.

And Kay doesn't know how to cope with her emotions in the right way,

케이는 자신의 감정에 제대로 대처할 줄 몰라서

so her backpack becomes bigger and bigger

배낭이 터질 때까지

until it bursts,

점점 더 커지게 되면서

and she finally is forced to overcome her own struggles.

결국 케이는 고난을 극복해 내야하죠.

In our story, we present many different manifestations of loneliness.

이 이야기에서 저희는 외로움의 다양한 현상을 제시합니다.

Loneliness through social exclusion is very common.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외로움은 매우 흔하죠.

In our game, the brother of Kay got bullied in his school,

이 게임에서, 케이의 오빠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and he just wants to hide and fly away.

숨거나 도망가고 싶어하죠.

And we portray him as a huge bird monster surrounded by thick fog.

저희는 그를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거대한 괴물새로 묘사했습니다.

The player has to actually walk through his school

플레이어들은 실제로 학교에서 동선을 따라가며

and experience, really feel the harm,

케이의 오빠가 느꼈던 위협을 경험하게 됩니다.

that the brother had been through,

because for a long time, nobody really listens to him.

오랫동안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일들을 말이죠.

But the very moment friends and family start to listen,

하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이 듣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the first step towards overcoming this form of loneliness had been made.

이런 형태의 외로움을 극복해 나갈 첫 걸음을 딛게 된거죠.

We also show loneliness in relationships,

관계 속에서 외로움도 보여줍니다.

like when parents just stay together for the sake of their kids

부모들이 아이들 때문에 함께 지내지만

but end up hurting the entire family.

결국 가족 전체를 해치는 것과 같은 관계처럼 말이죠.

We put the player literally in between the two parents while they are fighting,

플레이어를 싸우고 있는 부모 사이에 말 그대로 놓아두면

and you get hurt in the middle.

중간에서 상처를 입게되죠.

They don't even see that their daughter, Kay, is right there

부모는 심지어 딸 케이가 쓰러지기 전까지

until she breaks down.

거기에 있다는 것 조차 몰랐죠.

We also show loneliness through mental health issues,

정신 건강 상태로도 외로움은 나타나죠.

with the boyfriend of Kay, who suffers from depression

우울증을 겪고 있는 케이의 남자친구를 보면

and shows that sometimes

때로는 자신의 행복에

it is most important to focus on your own well-being first.

먼저 집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죠.

The boyfriend also tends to camouflage his feelings,

케이의 남자친구도 감정을 숨기려고 해서

so he appears like a lone, shiny white wolf.

고독하고 빛나는 하얀 늑대로 등장합니다.

But the moment he starts to interact with his girlfriend, Kay,

하지만 여자친구인 케이와 교감하는 순간

the mask falls off,

가면이 벗겨지고,

and we see the black dog beneath it:

가면 아래에 숨겨져있던 검은 개가 나타납니다.

depression.

우울증이죠.

Sometimes we put on a smile

때때로 우리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instead of dealing with the issues at hand,

미소를 지어 보이곤 하는데,

and that can ultimately make it worse,

궁극적으로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affect the people around us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and damage our relationships.

관계가 손상될 수 있죠.

So Kay herself

그래서 저희는 케이 자신을

we portray as ripped apart into her basic emotions.

기본적인 정서가 찢겨진 것처럼 묘사합니다.

Some help you,

어떤 사람은 당신을 도와주고,

some are trying to stop you.

어떤 사람은 당신을 막으려고 하죠.

Self-Doubt is a huge creature,

자기회의는 거대한 존재로

always telling Kay how worthless she is

항상 케이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없는 존재인지

and that she should just give up.

그냥 포기하라고 말하죠.

Like in real life,

실생활에서 처럼

Self-Doubt is blocking the path,

자기회의가 앞을 가로막아

and it seems impossible to overcome it.

문제를 극복하는건 불가능해 보이죠.

Destroying the omnipresence of Self-Doubt is a slow process.

어디에나 있는 자기회의를 없애는 일은 더딘 과정입니다.

But in the game, you can slowly, like, shrink her,

하지만 이 게임에서 천천히 그녀를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so she turns from self-doubt

그러면 케이의 자기회의는

to actually healthy doubt,

실제로 건전한 의심으로 바뀌고

and you can finally trust her advice.

마침내 케이의 조언을 믿을 수 있죠.

We also show Self-Destruction.

또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It's a huge monster

항상 수면 아래 근처에

always lurking nearby under the water's surface.

숨어 있는 거대한 괴물이죠.

Self-Destruction is actually the main antagonist of the game,

자멸은 사실 게임의 강적이고

and she is always trying to drown you in the ocean of tears.

항상 눈물의 바다에 빠뜨리려고 하죠.

But, when she actually drowns you,

하지만, 실제로 여러분을 익사시킬 때

you wake up just a few moments [before],

[그 전에] 잠깐동안 깨어나고,

and you have a chance to progress again.

다시 한번 진행할 기회를 얻게 되죠.

We wanted to show

저희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that we all go through hardships in our life, we all do.

우리 모두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요.

But if you at least, like, stand up and try to move forward,

하지만, 적어도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you are very likely to make it through your struggle,

여러분은 어려움을 헤쳐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tep by step.

한걸음 한걸음씩 말이죠.

Joy is something that Kay cannot really embrace or touch.

조이는 케이가 안을 수 있거나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죠.

It's always something in the distance.

항상 저 멀리 있죠.

We portrayed Joy as a child version of Kay,

저희는 조이를 노란 우비를 입은

with a yellow raincoat,

케이의 어린시절로 묘사했습니다.

so she is invulnerable to the ocean of tears.

조이는 눈물의 바다에도 끄떡없죠.

But Joy can also turn into obsession

하지만 조이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and start to be actually harmful for Kay,

케이에게 실제로 해를 끼치지 시작해요.

like when she starts obsessing over her boyfriend.

케이의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기 시작할 때처럼요.

Joy will not turn back to normal until Kay realizes

조이는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that her happiness should not depend on anybody else

케이가 본인의 행복이 자신 외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but herself.

안된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말이죠.

So our monsters appear huge and scary,

괴물들은 거대하고 무섭게 보이지만,

but if you overcome your reluctance and approach them,

만약 여러분이 주저함을 이겨내고 다가간다면,

you soon see that they are no monsters at all,

머지않아 그들은 괴물이 아니라

but just fragile beings that are simply overwhelmed by what life throws at them.

삶이 던지는 것에 압도되고 마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All of those emotions,

그 모든 감정들,

be it self-doubt or even self-destruction,

그것이 자기회의든 자멸이든

don't completely vanish in our game.

게임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The key message is to not only chase for joy or happiness

중요한 메세지는 기쁨이나 행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but to embrace all your emotions

여러분의 모든 감정을 포용하고

and bring them into balance,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being OK with sometimes not being OK.

때로는 괜찮지 않을 때도 괜찮게 말이죠.

Everyone has their own loneliness story to tell.

누구나 자신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This realization changed everything for me.

이 깨달음이 저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Being much more open with my emotions

제 감정에 마음을 더 많이 열고

and concentrating much more on my private life,

제 사생활, 친구, 가족에

my friends, my family.

휠씬 더 집중합니다.

When we released the game,

저희가 게임을 출시했을 때

literally thousands of fans wrote us,

말 그대로 수천 명의 팬들이 댓글로

all sharing their stories with us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and telling us they felt not so alone anymore

단지 게임을 했을 뿐인데

just because they played our game.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이죠.

Many people wrote us that they felt hope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for a better future for themselves for the first time in decades.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도 했죠.

Many wrote us that they seek therapy now,

많은 이들이 현재 심리치료를 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just because they played our game

이 게임을 하고

and felt hopeful to overcome their own struggles.

어려움을 이겨낼 희망을 느꼈다고 했죠.

Our game is not a therapy.

저희 게임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It's not meant to be a therapy.

치료를 위해서 만든게 아니죠.

It's just my friends and me sharing our stories

단지 저와 제 친구들의 이야기를

through our art, video games.

비디오 게임이라는 예술을 통해서 나누었을 뿐입니다.

But we are so deeply thankful for every single message

모든 메세지 하나하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that people feel better,

저희의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just because we shared our story with them.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낀 모든 분들께도요.

So ...

그래서

I didn't completely overcome my urge to help others.

저는 남을 돕고 싶은 충동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But I don't want to overcome it anymore.

하지만 더 이상 극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I love it.

너무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I just needed to bring it to a healthy size,

오히려 이 충동을 건강한 수준에서 조절했고

so it doesn't stand in the way of deeper relationships anymore,

더 깊은 관계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but even help me to connect with people.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o, if you have an inner monster

여러분 안에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that is born out of negative emotions,

내면의 괴물이 있다면

it is not only the goal to kill that monster

그 괴물을 죽이려고 하는 대신,

but to understand that we humans are complex beings.

인간이 복잡한 존재라는 것을 이해해봅시다.

Look at what part of your life is so big that others fall short.

여러분 인생의 어떤 부분이 다른건 작아보일 정도로 큰지 보십시요.

Look at what emotions you barely feel

여러분이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or maybe feel too much

너무 많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보고

and move towards lowering those peaks.

그 정점을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십시요.

Most of all, it's about understanding

무엇보다도,

이 모든 다양한 감정과 고통들이

that all the wide range of emotions and struggles

makes us what we are:

우리를 인간답게

humans.

만든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요.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